가피와 영험록

낙태아 영가천도 영험담 모음

慧蓮(혜련) 2020. 4. 17. 00:27


1.
김 명자(가명)씨는 타고난 미모에 지성미마저 넘쳐 흘렀는데,
성격이 좀 까다로워 결벽증이 있는 듯했다.

그녀는 결혼하기 2년 전쯤 한 청년의 구혼을 거절한 적이
있는데, 그것은 입맞춤하고 포옹하는 등의 사랑의 행위가
매우 추하게 여겨졌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그 청년에게 거의 겁탈당할 뻔하다가 가까스로
그 자리를 벗어났는데, 그 사실을 알게 된 김씨의 부모가
서둘러 지금의 남편과 중매결혼을 시켰다.

그런데, 그 청년은 어찌 알았는지 전화를 걸어 협박을 해왔다.

"당신 남편에게 과거가 있는 여자라고 말하겠다.
어디 잘 사나 두고보자."

이런 상황에서 어찌 마음이 편했겠는가? 김씨는 그 때문에
남편과의 잠자리마저 여의치 못해 거의 의무로 여기게 되었고,
결혼후 1년쯤 지났을 때는 신경쇠약으로 건강이 악화되어
체중이 겨우 40킬로그램 미만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계속 병원에 다니던 김씨는 그 사이에 임신중절을 한 번 했다.
남편과 시부모가 극진히 간호하여 건강이 다소 회복되기는 했지만
왠지 아이를 낳는다는 것이 不貞부정의 상징처럼 여겨져 그 후에도
임신하면 곧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중절수술을 했다고 한다.

그러기를 두 차례나 했다.

결혼 생활이 4년째 접어들면서 차차 부부생활에도 익숙해진
김씨는 아기를 하나 낳았다. 그녀는 이제야말로 마음의 병도
없어지고 몸도 좋아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6년째가 되자, 밤에 악몽을 꾸다가 식은 땀을 흘리며
깨어나는 일이 잦아졌다. 그렇게 한 해를 보내자 몸에 아프지
않는 구석이라곤 없었다.

그러다가 "아가야, 용서해다오" 읽고는 묘각 스님에게 연락을
드린 후 찾아와 의논한 끝에 시댁과 남편 모르게 수자령을
천도하기로 했다.

3개월에 걸쳐 방생을 세 번했고, 처음 방생한 날로부터
100일동안 지장보살염불을 했다. 세 아이를 지워버린 사실을
지극히 참회하면서 하루에 1만번씩 지장보살을 불렀다고 한다.

그렇게 두 달이 지나고 석 달째 접어들자 악몽이 차츰 사라지고
입맛도 생겨 마침내 건강도 회복되었다. 그러자 기피하던
잠자리도 즐겁게 변해 남편과의 금실도 좋아졌다.

그 당시 김씨는 임신 8개월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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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묘각 스님은 어느 촌로로부터 한 번은 이렇게 시작되는
편지를 받으셨다고 한다.

"스님, 안녕하십니까? '아가야, 용서해다오.'를 읽고 편지를
올립니다. 저는 나이 69세, 안 사람의 나이는 60세로 농촌에서
어렵게 지내는 농군입니다. 자식이 열이나 되는데, 85년
4월초에 큰아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사람을 치어
발을 부러뜨려,없는 살림에 논밭을 팔아 합의를 보고 수습을 했습니다.

이 일이 있은 뒤부터 집안에 우환이 끊이질 않습니다.
그 해 가을, 안사람의 정신이 이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부인은 정신이상이 고질이 되어 혼자 지껄이고 웃기도하며 청승맞게
울기도 했다고 한다.

이웃사람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는 것은 예사고 심지어는
남편이 이웃집 아낙네와 통정을 했다고 소리소리 지르고 다니기도 했다.
처음엔 미친 소리로 치부하던 동네사람들도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자
촌로는 딱 죽고 싶은심정이었단다. 그래서 잡신이 씌인게 아닌가해서
푸닥거리도 여러 번 해보았지만 아무 효험도 없었다고한다.

그 편지는 이렇게 끝났다.

"돌이켜보니, 20여년 전에 자식은 많고 살림은 어렵고해서 6개월짜리
태아를 낙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도 2개월 된 아이를
남모르게 지워버린 일도 있습니다. 스님께서 쓰신 책을 읽고 혹시나
그 아이들의 靈障영장인가해서 부끄럼을 무릅쓰고 솔직히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올바른 하교를 부탁드립니다."

스님은 편지를 받고 전화를 걸어 그 촌로를 상경하게하여 하룻밤을
같이 보내며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촌로는 집안이 너무 어려워 서울오는 차비까지 이웃에서 간신히
빌려가지고 왔다고 한다.

이튿날 스님이 두 아이의 불명을 짓고 천도할 준비를 하자, 촌로는
아무 준비없이 왔으니 일단 그냥 내려가겠다고 자리를 뜨려했다.

촌로의 사정을 이미 알고 계셨던 스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불제자인 제가 돈이 없다고 천도를 안 해드리겠습니까? 딱한
일을 보고 외면한다면 어찌 불제자라 하겠습니까? 아무 걱정마시고
천도나 정성껏 하십시오."

천도재가 끝나자 스님은 촌로에게 매일 지장경을 독송하고 츰부
다라니를 외게했다. 반 년쯤 후 촌로가 찾아와 집사람의 이상한
증세가 사라지고 집안 분위기도 좋아졌다고 하고는 그 동안 빚을
진 것 같아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고하면서 주섬주섬 가져온
보따리를 풀어놓는데, 어느덧 그 노인의 눈에는 눈물이 괴어있었다.

스님 역시 눈물을 훔치며 공양주보살에게 촌로가 가져온 곡식을
깨끗이 씻어 오게해서 불단에 올리고는 함께 예불을 올리셨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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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991년 당시 23세의 정이(가명)라는 여인이 편지를 보내
스님에게 상담을 청했다.

그 결과 그녀는 무려 30명의 수자령을 천도했다.

아니 30명이라니? 도대체 어찌된 일인가하고 고개를 갸우뚱
하시는 분이 많을 것이다.

정이는 가난한 어촌에 태어나 중학교만 마치고 공장에 다니며
검정고시를 보려고 야학에도 열심히 다니는 소녀였다. 그다지
미인이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천성이 밝고 붙임성이 좋아 공장의
남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어느해 여름 야유회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평소 잘알고 지내던
주임과 저녁을 먹게 되었는데, 정이는 그날 술을 처음 먹어보고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고한다. 정신이 깼을 때 정이는 이미
그 남자와 넘지않아야 할 선을 넘고 말았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한없이 눈물을 흘리며 자취방으로 돌아와 그 다음날로 공장을 옮겼다.

그러나 그 남자와의 인연은 질겨 결국 동거까지 하게되었고, 그 과정에
두차례 중절수술을 했다.

남자는 시간이 흐르자 정이에게 싫증을 느꼈는지 술과 노름으로
조금있던 저축을 다 까먹고는 사라져 버렸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에 건강마저 나빠진 정이는 고향으로 내려갔으나 생활비도
못대고 밥만 축낸다는 핀잔만 들었다. 그래도 고향이라고 그 곳에서
몸을 추스린 정이는 다시 도시로나와 공장을 전전했지만 결국
호스티스 생활로 접어들게 되었다.

돈은 잘 벌게 되었다. 집에 송금도 많이해서 효녀라는 말을 듣고
대접도 극진히 받았다. 그러나 그게 과연 행복이었을까?

정이는 얼마가지않아 이유없이 아프고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었다.
또 너무나도 끔찍한 악몽때문에 밤새도록 불을 켜놓고 있기 일쑤였다.

악몽은 늘 이랬다. 갓난아이를 안아주거나 업어주고 있는데, 그 아이들이
꼭 악귀처럼 무서운 눈으로 노려보거나 달려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잠이
깼다가 다시 들라치면 이젠 그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귓전을 맴도는 것이었다.

그런 다음날이면 꿈 속에서 아이들이 때렸던 곳이 너무 아파 죽을
지경이었다고 한다.

정이는 여러 병원과 한의원을 찾았으나 아무 이상이 없다는 말만 들었다.
그래서 더욱 미칠 지경이었다.

그러다가 묘각 스님과 인연이 되어 천도재를 올린 정이는 집으로 돌아가
츰부다라니와 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를 매일 한 편씩 100일동안 사경을 했다.

사경을 끝내던 날 밤, 정이는 꿈에 구름 속에 계신 부처님을 보고
환희심을 느꼈다.

그 날부터 기분이 몹시 좋아진 정이는 거짓말처럼 몸이 좋아졌고,
이에 불보살이 시방세계에 상주하심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지금 정이는 착실한 남편을 만나 아들 하나를 낳고 어느 섬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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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독교신자인 오부인은 어느날 묘각 스님에게 전화를 해서 이렇게
말했다.

"스님, 일전에 친구집에서 스님이 쓰신 "아가야, 용서해다오."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제가 요즘 身病신병으로 고생이 이만저만 아닌데,
아무래도 중절한 아이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불교를 믿지않아도 아이의 영혼을 천도할 수 있습니까?"

"물론입니다. 대자대비하신 불보살님께서 종교를 가려가며 중생을
구제하신다는 말씀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어찌되었든 같은
종교인의 입장이니 마음을 편히 가지시고 한 번 절에 들르십시오."

며칠 후 찾아온 오부인은 친정이 모두 기독교인이었고, 시집을 간
후 시댁 식구들에게 모두 기독교를 전도한 그야말로 모범적인 교인
이라고 할 수 있었다.

스님은 그런 오부인이 왜 중절 수술을 했을까하는 의문이 들더란다.

그러자 오부인은 눈물을 펑펑 흘리며 그 땐 너무 살기가 어려워
그만 큰 죄를 짓고 말았다며 가슴아파했다. 오부인은 한 번의 유산과
두 번의 중절 수술을 했는데, 특히 허리와 어깨가 몹시 아팠다고 한다.

처음엔 오부인도 중년이 넘으면 생기는 그저 그런 병이라고 치부했는데,
좀처럼 통증이 가시지않아 좋다는 병원을 여러곳 전전했지만 병명조차
알 수 없었다. 몸이 아파 누워있는 나날이 많자 가정살림도 점점 엉망이
되었는데, 설상가상으로 잘되던 남편의 사업마저 기울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겪게 되었다.

오부인은 묘각스님과 상담한 후 절에서 천도재를 지낸 뒤 100일을
작정하고 집에서 법화경 여래수량품의 자아게를 하루 한 편씩 사경했다고한다.

그리고 그 사경은 나중에 부처님 앞에 모셔졌다.

100일이 거의 가까워질 무렵 오부인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고질이던 허리와 어깨의 통증이 봄날 눈 녹듯이 사라지고
말았기 때문이었다.

그 후 남편의 사업이 다시 잘되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마음이 편해져서
살만해진 오부인은 불교쪽으로 기운 생각을 가족들에게 털어놓을 수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다한다.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속된 말로 불교가 최고라고 주장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아무리 종교가 다르다해도 불보살님들은 고통받는 중생을
결코 외면하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하기 위함이다.


1~4 출처: 알기쉬운 지장보살 지장기도 이야기(진 현종저, 도서출판 은행나무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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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태아 영가로 인한 흉사는 가까운 이웃 나라 일본에서 많은
사례를 찾을 수 있다. 그들이 태아 영가를 중요시 하는 이유
역시 태아 영가로 인한 많은 흉사를 겪었기 때문이다.

한 번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기 위해서 7번의 윤회전생을 한 후
겨우 인간의 몸을 받는다고한다.

인간의 몸을 받으려는 순간 본의 아니게 태중에서 낙태된 태아령
은 원망을 표현할 방법이 없다. 태아 영혼은 이름도 없고 장례식
도 없이 단지 쓰레기통에 버려지거나, 예전에는 강가에 띄어졌다.

때문에 태아의 영혼은 이승과 저승 사이에 흐르고 있는 삼도천
(三途川)을 건너 불계(佛界)에 가고 싶어 한다. 그러나 부모의
공양 없이는 갈 수 없으므로 공양해 주지 않는 부모에 대한 원망
이 더욱 쌓여 간다.

13년, 17년, 23년…. 공양을 올리지 않거나 천도재를 지내지 않으면
세월이 지나도 태아 영가는 중음신으로 떠돌게 된다.

태아영혼을 방치하면 그 때부터 태아령은 가족을 괴롭힌다.
태아령은 제일 먼저 어머니 몸을 악화시키고 교통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화가 난 태아령은 스스로 부모를 불러, 하루라도 빨리 삼도천을
부모와 함께 건너야 한다는 생각에, 가정에 흉사를 안겨주기도
한다.


통계에 의하면 태아가 낙태된 지 3주기, 7주기, 13주기, 17 주기
되는 해에 재앙이 많이 일어난다. 특히 13주기, 17주기에 재앙이
심하다고 한다.

이 중 제일 심한 해가 17주기. 우리로 말하면 중학생 초기, 고등
학생 초기에 해당한다. 이때에 부모는 기도와 참회로서 태아령을
위로해 주는 것이 좋다.


일본에서는 부모가 병들었을 경우, 자녀의 입학시험·결혼·신축·
사업 시기 등에 태아령을 위안하고 공양을 올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6, 7개월 된 태아를 낙태할 경우 흉악령이 되지 않도록 반드시
공양을 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중절아의 영혼이 지펴있는 사람이 많다.

그 영장이 생기는 사람들은 원인이 분명치않은 병에 걸린다거나,
사업상 지장을 받는다거나 하는 여러 형태로 고뇌하게된다.

그러다가 다행하게도 그런 일들이 바로 영장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천도불공으로 그 영장을 벗어나는 사람도 꽤 많다.

여기 소개하는 체험담은 내가 수집한 6천여건중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만 영장의 실체를 이해하는데 다소나마 참고가 되리라 생각하여
소개하는 바이다.


천도한 중절아가 목숨을 구해주다

"우울증이라고나 할까요, 극도의 노이로제에 걸려서..."

지바시(千葉市)에 사는 오오가와(41살)씨는 겨우 말문을 열었다.

따라온 부인도 몹시 어두운 표정이었다.

"언제부터 그렇게 되었나요?"

"그럭저럭 5,6년 되었을까요, 여러가지로 치료를 받았지만 좀처럼
낫질않아요."

"그럴만한 무슨 이유가 있을겁니다."

살 맛을 잃은 노이로제 환자

내 질문에 부인이 대답하려고하자 오오가와씨는 가로막으며 자신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업의 실패입니다. 조그만 공업사를 경영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6,7년 전부터
계속 부진했습니다. 초조해졌죠. 어떻게든 잘해보려고 발버둥을 칠수록 점점
더 안되는거예요. 자금을 조달하려고 뛰어도 좀처럼 되질않아요. 어떤 때는 단돈
30만원도 마련이 되지않을 때도 있었어요. 일감이 있어도 운영자금이 없어서
못하게되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서 점점 이상해졌군요."

"그렇습니다. 잘 안되려니까 무엇을 해도 안되더군요. 그것때문에 노이로제가
되었고, 지금까지 세 번이나 자살미수를 저지를 정도로 살맛도 없고 아무런
희망도 없어졌습니다."

"그래, 그 공업사는 어떻게 되었나요?"

"빚으로 넘어갔습니다. 친척이 되는 사람이지요. 전에는 대게 신세를 지던 사람인데
이제는.... 분명히 내가 그 사람에게 빚을 졌으니까 할 수 없는 일이지요."

오오가와씨는 눈에 띄게 초조해졌고 이야기를 더 계속하려고 했다.

그러나 더 들어봐야 사업이 실패한 구차스런 이야기일테고, 그보다도
차라리 그가 그토록 궁지에 빠지게된 원인을 찾아보기로 했다.

중절한 아이때문에 탈이 생기다니 믿어지지 않아요.

"자녀는..."

"사내아이 하나입니다."

부인이 대답했다.

"부인께서는 임신중절을 한 일이 있으신가요?"

"없습니다. 그 애 하나만 낳고 더 낳질 못했어요."

"오오가와씨는 부인과의 사이에는 중절하신 일이 없으신데
혹시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

"......"

"예, 있습니다."

부인이 대신 대답을 한다. 오오가와씨는 여전히 입을 굳게 다물고
있었다.

"아마 대여섯번은 되지요?"

내 질문에 부인이 대답한다.

"맞습니다. 제가 아는 것만도 여섯 번이나 됩니다."

"오오가와씨께서 사업에 실패하신 것도, 지금 같은 병에 걸린 것도
모두 그 중절아들의 원한때문입니다."

"미친 소리...그럴 리가 있나?"

오오가와씨는 갑자기 화를 내듯이 큰소리를 쳤다.

"그렇지 않아요. 자기 자신이 새 생명을 끊었는데요..."

"지워버린 아이의 영혼때문에 탈이 나다니 어리석은 소리요."

"아니예요. 저는 믿어요."

막무가내로 믿으려하지 않고 대들려는 남편을 제지하고 부인이
나섰다.

"무슨 소리야. 어떻게 지운 아이의 탈이 난단말야?"

오오가와씨는 부인에게 대들었다.

"어떻게라뇨? 당신이 아무리 아니라고해도 지금 현실적으로
당신이 당하고 있지않아요? 그 아이들의 영혼을 천도해주고
원한을 풀어주지않으면 앞으로 더 심한 일이 생길거예요."


반신반의로 천도해보니...

나는 오오가와씨를 설득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같아 그 부인에게
천도해주는 방법을 설명했다. 그리고, 남편이 뭐라고 하든 천도
시키도록 종용했다.

그리고 4개월쯤 지났을 때 그 내외가 다시 찾아왔다.

"거, 참 신기하군요. 안식구의 성화에 못 이겨 억지로 했는데
탈이 차츰 걷히기 시작한 거예요. 천도불공을 하는 동안에 아주
심한 우울증에 빠져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그랬더니 난쟁이처럼
아주 작은 아이가 눈앞에 나타나더니 자살을 못하게 하더라구요.

그 뿐 아니라, 더 신기한 일이 생겼어요. 전에 어느 큰 회사의
일을 맡아서 해준 것이 잘못되어 그것때문에 큰 손해를 보고
회사가 엉망이 되기 시작했었는데, 그 잘못이 회사 자체의 실수
였다는 것이 판명되어 손해보았던 큰 돈을 되찾게 된 것입니다."

오오가와씨는 겸연쩍은 얼굴로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무척 기쁜
모양이었다.

"그런 일들이 모두 중절아의 천도 덕분이예요."

옆에 있던 부인의 말에 그는 아무 말없이 그저 끄덕이기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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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악몽은 사라지고, 자식도 얻고...


히로시마시에 사는 요오꼬부인에게서 다음과 같은 편지를 받았다.

저는 결혼한지 8년되는 33세의 주부입니다. 부끄러운 말씀이지만
결혼 후 아홉 번이나 유산을 했습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임신하면 석 달을 못 채우고 유산이 되고 맙니다.

아이를 갖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아무리 해도 아이를
못 낳습니다. 임신할 때마다 이번만은 꼭 낳으리라 생각하고
의사선생님께도 각별히 부탁을 드리고 조심을 하는데도 유산이
되고맙니다.

왜 그럴까요? 남편과 시어머니는 어서 아기를 낳으라고 성화입니
다만 뜻대로 되질 않습니다.

실은, 결혼 전에 꼭 한 번 중절한 일이 있는데 그 중절아 때문에 탈이
나서 유산이 되는지요?

요즘은 무서운 꿈에 시달립니다. 꿈 속에서 손발이 문들어진 아이,
얼굴은 해골이고 몸은 멀쩡한 도깨비 같은 것들이 제게 덤벼들기도
합니다.

때로는 저의 목을 조르기도 합니다. 매일 밤 꼭 같은 꿈을 꾸느라고
한숨도 자지를 못합니다.

한 번 중절했다고 말씀드린 것은, 어느 남자와 둘이서 부부가 되자고
약속을 했습니다. 22살 때였지요. 그런데, 그 남자가 교통사고로
갑자기 죽었기 때문에 넉 달째 부득이 중절을 했습니다.

넉 달째 접어들었기 때문에 중절 때 무척 고생을 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과거를 깨끗이 청산한다는 의미에서 결단을 내렸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2년 뒤 지금 남편과 알게 되었고 결혼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자식복이 없는지 낳지를 못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사경(寫經)으로 중절아의 영혼 천도를...


그 편지를 받은 뒤 직접 본인을 면담하고 조사해보았다. 그 결과 역시
중절아의 탈이라는 것이 확실했다.

그녀는 곧 천도불공을 시작했다. 그녀는 사경하는 방법을 택했다.

매일 중절아를 위해 기도하고 아이를 낳게 해달라고 기원했다.

천도 불공의 효험이 차차 나타나기 시작했다.

매일 시달리던 꿈은 안꾸게 되었고 몇 달이 지났다.

"덕택에 임신을 했느데 또 유산이 될까 걱정이 됩니다."

그녀는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전화를 걸어왔다.

나는 지금까지와는 다를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영장을 일으켰던 중절아의
천도를 했으니까 유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침내 무사히 순산을 했다. 건실한 아들이었다. 그들 부부의 기쁨은
말할 것도 없고 시어머니도 여간 기뻐하지 않았다.

사람의 마음은 간사한 것이어서 이제까지는 영혼이니 영장이니하는
것은 귓전으로도 듣지않던 시어머니도 아홉 구의 유산아 영혼을 위해
그녀와 같이 천도불공을 시작했다.

중절아의 영혼 천도로 영장이 소멸되었는지, 태어난 아들은 무럭무럭
자랐고, 온 집안이 손자를 중심으로 밝은 나날을 보내게되었다.


얼마 뒤 "둘째가 생겼어요."
하는 그녀의 밝은 음성을 들었다.

이 부인처럼 영장이 가시고 자식을 얻었다는 사람이 꽤 많다.

의학적으로 보아, 유산 그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중절아의 영장을 없게
함으로써 악몽은 사라지고 자식복도 얻게 된 사람들은 모두
중절아의 영혼 천도를 한 덕분인 것이다.


출처: 석묘각스님저 아가야, 용서해다오 (간경도감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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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의사도 포기했던 방광염이...


중절아의 탈이 방광염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꽤 많다.


수많은 편지가운데 방광염으로 고생한다고 호소하는 수가 대단히많다.



중절아의 천도불공을 부탁했는데 좀처럼 낫지않아...

나고야시에 사는 가정주부 하시모또부인(47세)은 다음과 같은 편지를
했다.


저는 수년 전부터 방광염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침도 맞고 뜸도 뜨고
남이 좋다는 것은 다 했으며 병원에도 무척 다녔습니다.권유하는 이가
있어서 한약도 많이 썼고 약초치료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신문지에 끼어있던 광고문이었
습니다. 그 광고에는 방광염을 비롯하여 갖자기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적혀있었고 그 원인이 모두 중절아의 영장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나는 병을 고치려는 일념으로 곧 동자관음(童子觀音 주: 일본에는
태아령천도시 80%정도가 지장보살모시고, 20% 정도가 관음보살모심)
을 봉안하고 중절아의 천도를 의뢰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효험이 없어 편지를 냈더니 본산(本山)으로 오라는
회신이 왔습니다. 그래서 직접 찾아가 보았으나 여전히 효험이 없
었습니다.

제발, 저의 방광염이 중절아로 인한 것인지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그동안 여덟 번 중절했고 그 천도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나는 그 부인을 만났다. 그리고, 방광염이 정말 중절아의 탈인지
심령연구가에게 부탁해서 알아보았다.

그 결과 분명한 중절아의 영장임이 판명되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천도를 하도록 권유했다.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하도록 했다.

그녀는 타력과 자력의 차이-천도는 오히려 스님이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기때문에 잘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병을 고치려는 일념으로 나의 지시대로 했다.


남에게 맡겼던 천도를 자신이 직접하다.

그 부인의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들어보니, 지금 남편이 세번째
였다. 웬일인지 결혼 6,7년만에 병사하였단다. 그것도 세 사람이
다 급사하였다.

더 자세히 조사해보니 남편이 죽은 해가 대체로 전 남편과의 사이에
생긴 아이를 중절하고 3년째 아니면 5년째와 7년째에 해당하는 해였
다.

-덕택에, 정말 선생님 덕분에 방광염이 나았습니다. 의사선생님도
고개를 갸웃거릴 정도로 이상한 일입니다. 그처럼 오랫동안 갖은
치료를 다 받아도 낫지않아 고민하던 방광염이 완전히 나아서 지금은
아주 홀가분한 기분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 부인과 비슷한 경우, 비슷한 체험을 한 분이 제게 오셨던 분 가운데
약 20여명이나 된다. 물론 한 마디로 방광염이라고는 하지만 그 증세는
각기 다 다르다.

심한 사람, 덜 심한 사람, 또 햇수로 보아도 4년, 5년 어느 경우는
10년씩 된 사람도 있었다.

누구나 다 병원에 다니며 효험이 있다는 약은 모두 써 보았고 갖가지
치료를 다 받아보았으나 낫지 낳았던 사라드리다.

그들은 모두 세 번 내지 열 번씩 중절을 한 사람들이었으나 중절아 1구
1구를 모두 지극하게 천도해주고 거짓말처럼 깨끗이 방광염이 나았다.


출처: 석묘각스님저 아가야, 용서해다오 (간경도감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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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부부의 불화를 없애고자..

"안 살거야! 나가버려!"

남편이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 닥치는대로 집어던지고..

도꾸시마현(우리나라의 도)에 사는 니시사까 부인(38세)은
남편이 던진 물건에 맞아 온 몸이 멍투성이가 되도록 꾹
참고 견디며 매일매일을 눈물로 지내게 되었다.

그것은 어느날, 참으로 우연히도 오랫동안 비밀로 지켜왔던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 있었던 임신이 탄로가 나자 남편이
몹시 화가 난 것이었다. 그녀는, 정말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되었던 것이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숨기고 있었던 것은
정말 잘못했다고 아무리 빌어도, 그는 좀처럼 용서하지
않았다.

그녀는 14년전, 당시 근무하고 있던 어느 식품회사의 상사
에게 강제로 당했고, 그 결과 불행하게도 임신을 했었다.

그녀는 그녀의 부모들은 그 상사에게 결혼하도록 종용했다.
다행히 그 남자는 독신이었으므로 마음만 먹으면 결혼할
수도 있었는데 그 남자는 임신한 아이는 물론 그녀를 강제로
범했다는 사실조차 부인했다.

이런 복잡한 관계도 있고해서 그녀는 어머니를 따라 병원에
가서 중절수술을 받았다. 그 때는 이미 5개월째였다.

꼭 13년전 일이었다.

그런 일이 있은 뒤 3년째 되던 해에 중매로 지금의 남편과
결혼했고 곧 딸을 낳았다. 7년 전 두 번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 남편이 부상을 당해 실업상태여서 중절을 했었고 5년 전에
아들을 낳았다.



13년 전의 중절이 이제야 탈이 나

그녀 부부는 옆에서 보기에도 금실이 좋았고, 실제로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부부였다. 그런데, 우연히도 아닌 밤중에
홍두깨격으로 13년 전의 중절사건이 남편에게 탄로난 것이다.

남편은 그녀의 과거를 용서하지 않았고, 부부사이는 날이
갈수록 금이 가기 시작했다. 마침내 이혼문제까지 대두되었다.

그로부터 두 부부는 한 지붕밑에 살면서도 마치 남남처럼
지냈다. 드디어 남편은 나가 살게되었고, 결혼 후에 딱 끊었던
외도를 다시 시작하게되었고 여자까지 생기게 되었다.

그녀는 진심으로 남편을 사랑하고 있엇기에 이혼할 생각은 없었
다. 더구나 두 아이와 헤어진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
었다.

그럴 즈음, 그녀는 아는 사람에게서 13년전의 중절아와 7년전 중
절아의 탈일지도 모른다는 말을 듣게되었다.

그녀는 두 중절아의 천도를 시작했다. 보름, 한 달, 두 달이 지났
다. 그 사이 남편의 태도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녀는 효험
이 있음을 확신하고 더욱 열심히 했고, 사경도 시작했다.

"애들 데리고 바람이나 쐬러가지...."

어느 날, 남편의 느닷없는 말에 그녀는 놀랍기도하고 기쁘기도해서
눈물을 흘리며 감격했다.

그녀는 탈이 가장 심한 13년과 7년되는 두 아이의 영장을 받았던 것
이다.

부부의 불화를 자력으로 천도해서 영장을 없애고 다시 가정의 평화를
찾은 것이다.

출처: 석묘각스님저 아가야, 용서해다오 (간경도감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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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석달 천도불공을 했더니, 암이라던 병이....


"배하고 등이 몹시 아파서..."

오오사까에 사는 게이꼬라는 주부(41살)가 병색으로 창백해진
얼굴로 나를 찾아왔다.

'아직 아이들은 어리고, 경제도 넉넉치 못해서 시간일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래, 어디가 어떻게 나쁜가요?"

"배가 묵직하고 등이 당기는 것 같아서, 위장도 아프고 토할 것
같아요."

"허리는 괜찮은가요? "

"허리도 똑같이 아파요. 심할 때는 서있지도 못할 정도로 아파요."

"어지럽지는 않은가요?"

"현기증도 있어요. 그래서 앉았다가 갑자기 일어나지 못해요."

"언제부터 그렇지요?"

"벌써 4,5년은 되었지요."

"병원에도 가보셨나요?"

"그럼요, 갔었지요. 변검사, 혈액검사 갖가지 검사를 다 했지만
번번이 이상이 없다고해요. 내 꼴이 이러니 집안이 온통 초상집
같아요. 어떻게 좀 도와주세요."

그녀는 애원하다시피 말했다. 안색도 나쁘고 말하는 것도 기운이
없어보였다.

"얼마 전에 산부인과 의사는 자궁근종같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말투로 보아 자궁암인 것 같아요."

"암 검사를 했나요?"

"아뇨, 아직 안했어요. 만약 검사를 했다가 암이 확실하다면 저는
이제 더 살지 못할 것 같아요. 지금도 여기저기가 아파서 남편이나
아이들에게 미안하기 짝이 없는데..."

그녀의 눈에 이슬이 맺혔다.

그녀는 두 손을 합장하고 빌고 있었다.

"중절을 여러 번 하셨군요?"

"예? ...예, 그래요. 그것하고 병하고 무슨 상관이 있나요?"

그녀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표정이다.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중절아의 무서운 영장을 비로소 알고..

"당신의 여러가지 병증세를 보아 중절아의 영혼으로 인하여 탈이
난 것 같군요. 중절을 일곱 번쯤 하셨군요."

'어떻게 그런 것을...맞아요. 네 번은 중절을 했고, 세 번 자연유산
했어요. 그런데, 그 일이 나를 괴롭힐까요?"

"중절아의 영장이 무섭다는 것을 모르셨나요?"

"예, 몰랐죠."

나는 중절아의 영혼으로 인한 탈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죽 설명해
주었다.

"예, 그렇게 무서운 것이었군요. 그렇지만 제가 중절아들의 원한을 사서
탈이 났군요."

"그런 것 같아요."

나는 그녀에게 일곱 명의 중절아의 영혼을 천도하도록 권했다.

"그렇게하면 제 병이 나을까요?"

"그럼요. 적어도 반 이상은 나을 것입니다. 자궁암도 더 악화되지않고
나을 것입니다. 우선 자궁암이 확실한지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세요.
그리고, 천도도 하시고...그러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녀는 반신반의 야릇한 표정으로 천도방법을 메모해갔다.

그저 신기하다고 할 수 밖에....

"정말 신기하군요. 뼈 아프던 것도 현기증도 나았어요."

그녀는 천도불공을 시작하고 나서 석달 쯤 지나니까 몇 년을 두고
고생하던 몇 가지 병이 전부 나았다고 하며 그저 놀랄 뿐이었다.

"자궁암은 어떻던가요?"

"예, 그것도 나았어요. 먼젓번에는 자궁암일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엊그제는 검사결과 암이 아니라고 그랬어요."

석 달 남짓 동안의 경위를 보고하듯 이야기하는 그녀의 목소리는
맑고 탄력이 있었다.

출처: 석묘각스님저 아가야, 용서해다오 (간경도감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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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속는 셈치고 천도했더니...

"어-, 어--, 어..."

도꾜시에 사는 미꼬여인(30세)은 이층으로 올라가다가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려 계단에 주저앉고 말았다. 얼굴과 온몸은 식은
땀으로 범벅이 되어있었다. 그녀는 4년 전부터 가슴이 두근거려
집안에서 일을 하거나 2층에 올라가다가도 그런 증세가 일어났다.

여남은 계단을 올라가는데 두 세번씩 쉬지않으면 안되었다.

병원에 가서 알아본 결과 심장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이후부터
가족들은 그녀를 아주 정교한 유리그릇 다루듯이 위했다. 그녀
자신도 무척 조심했고 언제 어디서 또 발작이 일어날지 몰라서
늘 불안해했다.

"전에 심장이 약하단 말을 들은 적이 있었나요?"

"아뇨, 그런 일을 없었어요."

"갑자기 나빠졌군요."

"예, 그래요. 요새는 약을 항상 지니고 다녀요. 찬거리를 사러
갈 때도 겁이 나요."

"중절한 일이 있으시지요?"

"....."

"정확히 대답해보세요. 없으면 없다...있으면..."

"예, 있어요. 세 번..."

"제일 처음 중절이 언제였지요?"

"저..8년 전, 아니 9년 전일거예요."

"8년하고 9년하고는 아주 다릅니다. 정확한 기억을 더듬어보세요."

"8년 전인 것 같아요."

"기억이 안나시면 어쩔 수 없지요. 그러나 너무 무책임하군요. 살인을
한 것이나 다름없는데.."

살인이라는 내 말에 그녀의 표정이 순간 굳어졌다. 화가 난 듯했다.

"중절을 살인과 진배없습니다. 당신의 병은 그 원한때문입니다.
탈이 난 거예요."

"중절아 때문에요?"

"예, 중절아의 영혼이 지핀 것입니다. 죽지 않으려면 그 세아이의 영을
지극하게 천도해주세요. 지극하게 하면 병도 낫습니다."

포기상태이던 심장병이 차츰차츰....

그녀는 깊이 생각하는 듯하더니 자신의 병이 중절아의 영장이라는 사실을
좀처럼 믿으려하지 않았다. 나는 더 이상 설득할 마음이 나지않아 내 말을
믿거나 말거나 일단 천도하는 방법을 설명해주긴 했다.

"속는 셈 치고 한 번 해보세요. 극단적으로 말하면..."

그녀는 일이 있은지 두 달이 지났을 때, 그녀가 찾아왔다.

나는 그 녀의 얼굴을 보는 순간,

'아하, 효험이 있었구나.'하고 생각했다.

"천도를 한 덕분인가봐요. 심장이 아주 편해졌어요. 두근거리는 증세가
아주 없어져서 이젠 이층에도 단숨에 올라갈 수 있게되었어요."


출처: 석묘각스님저 아가야 용서해다오(간경도감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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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필사적인 천도가 기적을...

"아이를 좀 살려주세요!"

1년 전쯤 와까야마에 사는 나까무라(31살)부인으로부터 한 통
의 편지를 받았다.

절실한 내용의 편지사연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저의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병약했고 게다가 오른쪽 반이
(右半身) 부자유했습니다. 그 뿐 아니라 빈혈증까지 겹쳐
한 달에 한 번씩 수혈을 받아야합니다.

저나 남편은 매우 건강한 편인데 어쩌다 이렇게 병약한 아이가
태어났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가지 병이 나으면 다른 병이 생기
고, 의사선생님께서도 놀랄 정도로 병약합니다.

왜 그런지 그 원인을 알 수 있겠습니까? 혹 조사할 일이 있으시면
억지로라도 아이를 데리고 갈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어 여쭙고자 합니다.

실은 이 아이를 배고 반 년쯤 되었을 때 친구집에서 알게 된 심령
연구가한테서,

"당신에게는 중절아의 영혼이 지펴있습니다. 그 탈로 해서 이 번에
낳는 아기는 병약할 것입니다."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중절한 사실은 시부모님이나 친정 부모님에게는
비밀로 했었습니다. 남편과의 혼전교섭으로 임신했을 때 중절을 했
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꼭 10년 전 일입니다.

그 심령가의 말대로, 중절아가 있을 때에는 그 다음에 낳는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는지요. 지금 아이가 병약한 것이 정말 그 때문인지요.

저는 그 사람말이 믿겨지지 않아서 혼전에 중절한 아이를 천도하지
않았습니다. 현실적으로 몸이 부자유하고 병약한 아이가 태어나서
정말 중절아의 탈이 아닌가 생각을 하지만 솔직히 말씀한다면 반신
반의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도 지도있으시기 바랍니다.

목욕재계 사경으로 병약한 아이의 영장을 없애다

나는 그 부인에게 이제라도 곧 중절아의 천도를 하도록 권했다.
천도여하에 따라서는 그 부자유한 아기, 병약한 아기를 구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방법은, 지장보살사불과 반야심경의 사경을 하되, 부부의 나이를 합친
만큼 하는 것이었다.

그 부인은 나의 권유대로 그 방법으로 천도를 시작했다. 그 부인은 꼭
목욕재계를 하고 천도를 했다.

한 겨울이어서 목욕재계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 부인은
중절한 아이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천도함으로써 병약한 아기를 구하겠
다는 일념으로 정성을 다했다.

그리고, 석 달이 지났을 때 이런 편지가 왔다.

-기적이 생겼습니다. 정말 무엇이라고 감사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지시해
주신대로 저는 중절아의 영혼 천도에 온 정성을 바쳤습니다.

사경한 것을 절에 바치고 1주일이 지난 어느 날이었습니다. 아이가 오른쪽
손을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기적이 바로 저희 눈앞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매일처럼 다니던
병원에도 거의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 부부는 직접 중절아의 무서운 영장을 체험했으며
동시에 온 정성을 다해 중절아의 영혼을 천도하여 다행히 중절한 아이의
영혼이 고이 쉬게 된 것 같습니다.

아이의 손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벅차서 나도 모르게 울고
맙니다. 반드시 이 아이도 건강하게 자라날 것으로 믿습니다. 그 날을 위
해서 저희 부부는 앞으로도 천도불공을 계속할 작정입니다.


출처: 석묘각스님저 아가야, 용서해다오(간경도감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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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죽고싶도록 심하던 안색과 기미가...

"심령치료를 하면 이 기미가 없어질까요?"

하루는 젊은 여성이 찾아와서 상담을 신청했다.

신청서에는 21살이라고 적혀있었는데 만나자마자 나는 깜짝 놀랐다.
낯빛이 마치 흙빛깔이고 살갗이 온통 시커멓다. 마치 죽은
사람의 살색같았다. 얼굴에는 커다란 기미가 가득해서 차마 바로
쳐다보기가 민망할 정도였다.

"병원에도 가보았나요?"

"병원이란 병원은 다 가보았어요. 그런데, 낫지를 않아요. 좋다는 약은
다 써보았구요. 주사, 먹는 약, 갖가지로 애써보았지마나 아무 효과가
없었어요."

"의사들은 무슨 병이라고 하던가요?"

"아주 어려운 병명인데 사실은 잘 모르는 것 같더군요."

오오사까에서 회사에 다니는 이찌마양은 힘이 하나도 없어보였고,
반은 포기상태로 그저 건성으로 대답하는 것 같았다.

"창피해서 사람 앞에 나서기조차 두려워서 몇 번이나 죽으려고
했는데 자살도 못하고..심령치료로 고쳐주실 수 있을까요?

만약 안된다면 이번에야말로 죽고 말겠어요."

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기가 막히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화가 났다.
만약 안고쳐주면 죽어버리겠다는 말투도 말투려니와 그런 마음가짐
으로는 고칠 수 있는 병도 고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고치고 싶은가요?"

"그러니까 왔지요."

그녀는 이제 자포자기의 상태였다. 나는 그녀의 병증세로 보아 중절아의
영장이 틀림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중절이나 유산을 한 일이 없나요?"

"없는데요.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요."

대답은 그렇게 하면서도 그녀는 머리를 숙였고 목소리는 모기소리만했다.



낫고 싶은 마음은 접어두고 우선 중절아의 영혼천도부터...

나는 그녀의 태도로 보아 병의 원인이 중절아의 영장때문이라고 확신했다.
경험으로 보아 젊은 여성, 특히 미혼 여성에게 중절사실을 물었을 때, 정말
없을 경우네는 냉정하게 명확히 부정하는데, 그렇지 않을 때는 아무래도
자신없이 부정을 한다.

따라서 이 아가씨가 입으로는 부정했지만 틀림없는 중절아의 영혼 탈이 난 것
이라고 확신하고 심령연구가에게 보였다.

"아가씨는 감추려고 하지만 두 번 중절했군. 아마 16세 때, 18세 때였을 게야.
내 말이 맞지?"

심령가의 구체적이고 분명한 지적이 있자 그녀는 드디어 사실을 고백했다.

"비밀로 해 주세요. 부모님이 모르고 계시거든요."

그녀는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다.

"물론 아가씨가 비밀로 해달라면 비밀로 지켜주지. 그렇지만 아가씨는 그
영혼을 천도해주지 않으면 안돼요. 그렇지 않으면 그 병은 낫질 않아요."

나는 그녀에게 중절아의 영혼천도를 권했다. 처음에는 매우 망설이더니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라면'하면서 중절아의 영혼을 천도하기로
했다.

'그런데, 영혼 천도를 하면 정말 나을까요?"

"병을 고치기 위해 천도한다면 안되고 우선 자신의 잘못...살인한 죄를
뉘우치고 중절아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해야해요."

그리고 넉 달이 지났을 때,

"보세요. 검은 색이 많이 나아졌어요."

처음 왔을 때와는 딴판으로 밝은 표정으로 다시 찾아왔다.

"천도 불공을 마치고 반달쯤 지나니까 눈에 띄게 달라졌어요.
검은 기미가 스러지기 시작했어요. 너무 기뻐서..."

그녀의 눈에는 이슬이 맺혔고 목소리는 격앙되었다.

그 뒤로도 그녀는 천도 불공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아마도 머지
않는 장래에 그녀가 괴로워했던 얼굴의 기미, 검은 살갗은 차츰
희어지리라...

출처: 석묘각 스님저 아가야, 용서해다오 (간경도감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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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20세의 청춘을 좀먹는 원흉은?

"살려주세요."

오오사까시에 사는 스기모또 부인이 나의 상담실을 찾아온 것은
5월 하순이었다.

나는 '상담신청 카드'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래서 스기모또부인
의 얼굴을 찬찬히 쳐다보았다.

카드에는 20살이라고 적혀있는데 보기에는 27,8세 나이에서 30세
가까이 되어보였다. 게다가 얼굴은 창백하였고 젊음이라고는 그림
자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병약한 안색이었다.

병원에 가보았으니 아무 효험이 없어...

"어디 아픈가요?"

나는 말문을 열었다.

"엉망이예요. 몸도 머리도..."

스기모또 부인은 힘없이 대답하고 나서,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벌써 3년, 아니 4년째 허리가 몹시 아파서 똑바로 펴지도 못하고
구부리지도 못해요. 좀 창피한 얘기지만 변소에 가도 금방 앉리를
못하고, 또한 일어서지도 못해요.

그뿐 아니라, 허리에서 넙적다리까지 저려서 기분이 몹시 나빠요.
어떤 때는 발목까지 저려오기도하고, 오른쪽 손이 저리기도 하고
요. 머리는 언제나 묵직하고 기분이 산뜻해보질 못해요. 왜 그런가
요? 병원에도 숱하게 다녔지만 좀처럼 낫질 않아요."

"산부인과 계통도 안 좋겠군요."

"예, 생리불순인데다 너무 아파서 2,3일은 누워있어야해요. 게다가
요즈음은 거기가 헐어서..."

스기모또 부인은 얼굴을 붉히고 고개를 숙였다.

"그렇다면 같이 잠자리도 어렵겠군요."

"예, 못해요. 그래서 밤낮 그이에게 구박을 받아요. 그렇지만
못하겠는걸요. 제발 살려주세요. 이대로라면 그이하고도 헤어지
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요."

스기모또 부인은 눈물을 머금고 다시 고개를 떨군다.

"중절한 일이 있겠군요."

"예, 예-- 있어요. 다, 다섯번 쯤..."

스기모또 부인은 들릴락말락한 소리로 말하고는 손수건으로 눈을
가린다.

"중절한 아이들을 천도해 주셨나요?"

"아뇨, 안했어요. 그런 걸 몰랐거든요."

"여러가지 사정이 있었겠죠. 중절한 얘기를 구체적으로 해보세요."

하는 내 말에 그녀는 한참 망설이더니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고나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19살되던 해 봄, 5번째 중절 수술을 했는데...

"15살되던 해에 처음으로 중절수술을 했어요. 그이하고 바다에 놀러
갔다가 임신을 했어요. 그래서 부모님이 알까봐 몰래 수술을 했지요.
무서웠어요.

16살 때 여름에도 중절을 했어요. 그 때는 언니가 눈치를 채고 그이하
고 헤어지라고 호되게 야단을 쳤지요. 그 뒤로는 무척 조심을 했는데
17살 때 겨울에 수술을 받았어요.

그 때는 부모님도 언니도 몰랐는데, 18살 되던 해 정월에 임신했을
때는 들켜서 되게 야단을 맞고 중절수술을 받았어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했는데 그때부터 몸이 엉망이
되었어요. 19살때 봄에 다섯 번째 수술을 했는데 그 때는
이미 몸이 말이 아니었어요. 어지럽고, 허리가 아프고, 회사에도
못 나가게되어 매일 누워서 지냈어요."

이야기를 하는 동안에도 몸의 고통을 참느라고 안간힘을 다하는
그녀가 가엾기조차 했다.

"이젠 무슨 일이 있어도 중절수술을 하면 안됩니다."

"그런데...지금 또 임신중인..."

"이번에 그냥 낳아야지요."

"그이가 낳지 말래요."

'무슨 소리 하는 거예요? 지금 당신의 병은 '중절아'때문에 탈이 난
거예요. 영병(靈病)이예요."

"그래도 그이는....탈이 무슨 탈이냐고 믿질 않아요. "

"부인도 그렇게 생각하나요? 이보세요. 당신들은 둘이서 살인을 한 것
이예요. 다섯이나 되는 아기를 죽인거예요. 그 어린 것 즉 태아가 원한
을 품어서 탈이 난 것이란 말이예요."

나는 나도 모르게 큰소리로 '중절아의 영혼'으로 인한 탈에 관해 그 실례
를 그 부인에게 말해주었다. 그리고, 그 남편을 데리고 오게해서 '중절아'
에 관해서 자세히 설명을 해주고나서,

"두 분이 같이 그 어린 것들의 천도 불공을 하세요."
하고 강력하게 권유했다.

스기모또 부부는 '중절아의 영혼'으로 인한 탈을 없애기위해 천도불공을
드리고나서

"거짓말 같아요.....깨끗이 나았어요."
하고 자못 신기하다는 듯이 희색이 만면해서 이야기하는 그녀를
나는 바라보았다.

그녀가 내게 다녀간 지 두 달 뒤였다.

"애기도 낳게 되었어요."

무척 기뻐했다.


출처: 석묘각스님저 아가야, 용서해다오 (간경도감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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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가정주부의 새로운 삶


필자(묘각스님)가 용인에 있을 때 찾아온 어느 부인의 이야기이다.

"스님, 이렇게 죄를 짓고도 부처님의 가피를 바란다는게 너무 뻔뻔스럽지
않겠습니까?""

그 부인은 눈물로 그 동안의 행적을 고백하고나서 이렇게 말했다.

"모든 것을 다 털어놓았으니 이제 제가 할 일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도 죄가
된다지만, 죄를 조금 더 짓는다고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저는
용서를 빌지는 않겠습니다. 죽은 뒤에 지옥에서 지은 죄의
과보를 받고나서 부처님께 예배하렵니다."

하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필자는 그 부인에게 죄와 복에 대한 많은 것을 이야기했다.


3년 사이에 10번이나 낙태를 한....

이 부인이 필자를 찾아오는데는 한 달이 걸렸다. 전화를 몇 차례
나 한 뒤였다. 염치도 없고 용기가 나지않는다면서 전화로만
연락을 하던 끝에

"죽기 전에 다 털어놓기나 해야겠습니다."

면서 찾아왔다.

그러나 와서도 죄를 많이 지었다고만 할 뿐 좀처럼 속 사정을 말하
지않았다. 오랜 시간 이야기하는 동안에 차츰 마음도 가라앉고 모든
것을 단념한 듯이 자기의 과거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24살 때, 친척의 소개로 한 1년간 교제하다가 결혼, 평범한 가정생활
을 하면서 아이도 둘을 낳고 그런대로 잘 살았다. 큰 아이가 초등학교
에 입학할 무렵, 우연한 일로 알게된 어떤 남자와 정이 들기 시작했다.

한 달에 한 두번 그 남자를 만나서 점심도 먹고 어쩌다 극장에도 가곤
했는데, 그러는 사이 그 남자에게 완전히 빠지게 되었다. 그러는 사이
그 남자와는 넘지말아야할 선을 넘게되었고 이렇게되다보니 남편과의
사랑은 아무 의미가 없게되어버렸다.

집에서는 이리저리 핑계를 대고 눈치채지 않도록 애를 썼다. 그 남자와
의 교제는 3년가까이 계속 되었으며 그 사이 10번이나 낙태수술을 했다.

그러다가 남자쪽에서 차츰 멀리하기 시작했다. 남자가 떠나면 웬일인지
이상스럽게도 꼭 자신이 죽을 것만 같았다. 남편에게 부끄럽고 죄가
되는 줄 알면서도 더 애절하게 이 남자를 그리워하게되었다. 남자는
더 이상의 불장난은 서로의 파멸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남자는 온다간다 말도 없이 감쪽같이 직장도 옮기고
이사를 해버렸다. 종적을 감춘 것이다. 한 달 가까이 찾아다녔으나
헛일이었다.

남자를 찾아다니던 한 달사이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되었고 차츰
이성을 되찾게되었다. 자기가 왜, 이 남자에게 그렇게 빠져들었는지
자신도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다시 3년쯤 세월이 흘렀는데, 남편이
실직하게 되자 생활이 어려워진데다가 자신은 몸에 병이 생겼다.

병원에 다녀도 낫질않았다. 누워있는 날이 많아졌다. 하루하루 살아
가는 것이 그렇게 힘겨울 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아가야,
용서해다오'책을 보게되었다.

완전히 책에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는 필자에게 첫번 째 전화를 했다.
그러나, 좀 처럼 모든 것을 다 고백할 용기가 나질않는다고했다.

다섯 번째, 용기를 내서 방문하기로 약속을 하고 만나게된 것이다.


열 아이의 법명(法名)을 짓고 천도


이 여인은 다음날부터 참회와 아이들의 천도를 시작했다.

100일을 한정하고

기도 입재(入齋)는 필자의 절에서 하고, 그 여인은 집에서 필자는 절에서
각각 백일기도를 시작했다. 매달 초하루 보름날은 절에서 불단에 마지를
올리고 공양를 드렸다. 열 아이 모두 법명을 지어 하단(下壇)에 모셨다.

그 여인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한 시간씩 참회진언
-옴 살바 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을 외웠다.

그리고, 낮에는 법화경 여래수량품 제16 자아게(自我偈)를 10장씩 사경했다.


백일기도하고 새 삶을


백일기도를 회향하는 날 강에 나가 방생을 했다. 필자와 그 여인과 둘이
서 새벽 어둠이 채 가시기 전 강에 나가 동녘에 떠오르는 해를 보며 방생을
했다. 안개가 자욱한 물가에 서서 조용히 목탁을 치면서...

그 후 그 여인은 오랫만에 건강을 되찾게되었고, 가정도 안정되었다.

몇 년째 직업없이 하루하루의 끼니마저 걱정해야했던 남편이 그야말로 꿈에도
생각지못했던 우연한 인연으로 취직을 하게되면서 차츰 가정ㅇ에 웃음이 피어
나게 된 것이다.

그 부인은 지금 집안 살림과 아이들 뒷바라지에 온 정성을 다 기울이는한편,
자신과 같이 불행의 늪에서 남모르게 고뇌하는 여인들을 위해 노력하고있다.

그 사이 3명이나 되는 미혼모와 그 유산아들의 천도를 해주었고 지금도 열심히
그런 여인들을 찾아 고뇌를 덜어주는 일에 열중하고있다.

이러한 일들이 어찌 불보살님들의 중생을 위한 신통묘용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나무석가모니불!


출처: 석묘각 스님저 아가야, 용서해다오 (간경도감刊)


아기의 영혼천도에 관하여 궁금하신 분은 편지나 전화로
상담하시면됩니다.

서울 사당5동 235-92번지 국청사 묘각스님 (02)538-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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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낙태로 얻은 아픔이었는데...


작년 여름 휴가 때 우리 가족은 온천에서 여름 휴가를 지내고 돌아가는
길에 광륵사에 들렀습니다.

이 절에는 남편이 존경하는 스승님의 부도탑(浮屠塔)이 모셔진 곳이기도
하고, 남편의 학창시절 친구이며 오랫동안 불교공부도 같이 한 친구 분이
법사님으로 계시기도 하였기 때문입니다.

가족들끼리도 결혼 전부터 알고 지냈기 때문에 오랜만에 얼굴도 볼겸
들른 것입니다. 법사님이 서울에 계실 적에 만났었기 때문에 4년의 시간이
흘렀고, 우리들은 반가운 마음으로 그 동안의 밀린 이야기를 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하였습니다.

이야기하던 중 저는 무심코 남편이 너무 무관심하다고 불평을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그 이상 어떻게 관심을 갖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옆에 있던
보살님이 제 편을 들어줬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아프다고 해서 한약도 지어 주고, 병원에가서 종합진찰을
해본 결과 병이 없으니 신경만 안 쓰면 된다고해서 신경 안 쓰도록 노력해줘도
아프다고 하니, 낸들 어쩌라는 말이야."하며 그 동안의 심정을 하소연이나
하듯이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법사님이 혹시 유산한 아이가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나는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법사님은 "임신이 되는 순간부터 이미 생명체이기 때문에 태아일 때 죽은
아이라해서 전혀 관심을 가져 주지 않으면 무주고혼(無主孤魂)이 된다.

일본에서는 유산한 아이들을 수자령(水子靈)이라고 해서 천도시키는 일이
일반화 되어있는 것 같더라. 지난 번 텔레비젼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엠(M)의
작가도 그냥 완전한 픽션으로 극본을 쓴 것이 아닌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34세로 결혼한 지 6년이 넘었습니다.

결혼 후 곧 임신을하여 아들을 하나 낳았고, 그 다음에 곧 임신이 되었는데
아이 키우기가 너무 힘들어 유산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유산을
한 뒤부터 어딘지 모르게 조금씩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단순히 집안 일이 너무 힘들어서 그런가 하고는 아이를 시어머님께
맡겨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좋아지지는 않아 그 다음에는 한의원으로,
병원으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임신이 되도 몸이 아프니 또
유산을 시키고, 그렇게 하여 6명의 아이를 유산시키게 된 것입니다.

나중에는 혹시 산후조리가 안되어 그런가 하고는 다시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를
정성껏 하였습니다. 그러나 상태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병명이 없이 아프다고 하니
가족들은 이제는 '복에 겨워 그런다'고 하며 관심도 안 갖고 남편마저 짜증을
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저대로 몸도 아프고 마음도 상해 이혼까지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여름휴가 때 온천물에 목욕 좀 하자면서 내려왔다가 광륵사
까지 온 것입니다.

저는 그 동안의 사정 이야기를 했고 법사님은 그러면 지금부터 지장경을
독송한 뒤에 내일 아침에 아이들의 천도를 위해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자고
하셨습니다.

저는 지장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불교를 믿었지만 저는
불교신자도 아니고, 심지어는 남편이 못마땅하게 할 때는 불교를 믿는다는
사람이 그렇다고 하면서 비방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남편도 그 이야기
가 듣기 싫었는지 법회에도 잘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지장경을 읽는 것이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아픈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하니 밤을 새워서라도 읽으려고 결심하고 읽었습니다.
그러나 졸려서 한번도 다 읽지 못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깨고 보니 몇 년만에 처음으로 달콤한 잠을 잔 것 같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저는 공양물을 준비하여 공양을 올렸습니다. 부처님께
기도 올리는 동안 눈물이 마구 나왔습니다. 죽은 아이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그리고 제가 어릴 때 돌아가신 친정 어머님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유산된 아이들의 천도기도를 드리고나니 아픈 것도 덜 아프고 가슴에 맺혀있던
것이 풀린 것 같이 시원한 느낌이었습니다.

빠듯한 일정이라 오후에 출발을 하려니 법사님께서 집에 가서 지장경을
100번 읽어서 채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서울로 돌아와 유산시킨 아이들과 돌아가신 친정 어머님께서
좋은 세계에 나시기를 발원하며 열심히 지장경을 독송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는 몸이 아프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너무 기뻤습니다.

지장보살님 정말 이럴 수도 있는 것입니까?

제 아픈 몸이 씻은 듯이 나았고 저는 다시금 평범한 가정주부로
좋은 아내, 좋은 엄마가 된 것입니다.

평소에 무관심했던 불교에 대해 귀의심(歸依心)을 내게 되었고,
이제는 불제자가 되어 지장경 독송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남편도 다시 법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부처님, 지장 보살님,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출처: 무등산 광륵사 (www.ekayan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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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ㄷ사의 태아령 천도기도에 동참한 광주의 한 보살님은 기도 접수한
날 밤에 꿈을 꾸었다. 극락전에 와서 기도를 모시는데 법당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났다.

뒤돌아 보니 꾀죄죄한 아이들이 수없이 몰려들어서 배가 고프다고
아우성이었다.

때묻은 손으로 불전에 올려진 과일과 떡을 가리키고
자기들 입을 가리키며 먹을 걸 달라고 애원하는 것이었다.

위패만 올리고 제물을 차려주지 못한 것을 깨닫고 몇사람이 떡과 우유,
과일 등을 준비해 와 관욕(영가 목욕의식)부터 시작하여 천도재를 정성
스럽게 베풀어 주었다.

이튿날 새벽 예불을 모시는데 깨끗하고 말쑥해진
아기들이 한 줄로 서서 법당쪽문으로 들어오는 것이 기도중에 보였다.

그 신도가 애들을 보며 "웬 애들이 들어오지?"하고 말하니, 애들이
돌아보고 손가락질 하면서 "우리 보고 애들이래. 자기들도 애들이면서……"
하고는 영단 위패로 사라졌다고 한다.


출처:월현사 포교원간 영험의 진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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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부산의 한 보살님은 여섯 번 중절 수술을 하고 난 뒤 늘
기운없고 건강이 좋지 않았다. 소식을 듣고 전화로
태아천도기도접수를 하였다.

그날 밤 꿈속에 아기를 낳아 품에 안았는데 아기의 눈이
아닌 어른의 눈이 자기를 원망의 빛으로 노려보고 있었다.

젖을 꺼내어 먹으라고 했더니 갓난 아기가 입을 열어 또렷한
발음으로 "업장이 많은 여자의 젖은 먹지 않겠다."고 하였다.

꿈에서 깨어나 보니 식은 땀이 흐르고 계속 그 원망스런
눈빛이 자기를 지켜보는 것 같아 절에와서 3일기도를 하였다.

기도를 마치고 잠을 자는데 꿈속에 본 아기가 연못가에서 놀고 있었다.

아기 손을 덥석 잡으며, "여기 있었구나. 어서 집으로 가자."하고 말하니,
아기가 엄마 손을 뿌리치며 "나는 법당에 가서 스님법문 들어야 돼요."
하고는 종종 걸음으로 법당으로 향하였다.

그런 일이 있고 나서 그 보살님은 몸이 놀랍게 가벼워졌고, 또한
지장보살님전에 눈물의 기도를 하고 돌아갔다.


출처: 대원사 떠도는 어린 넋들을 위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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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지난 1999 년 전남 담양군 대덕면 법천사에서의 일입니다.

당시 그 곳에 있던 불자님들이 우란분절에는 그저 조상 영가분의
천도만 하여 왔던 터라 소승이 태아령을 한다 하니 모두가 궁금하여
많은 문의가 쇄도했던 때 입니다.

당시 불자님들에게 태아령에 대한 법문도 해주고
왜 태아령 천도를 꼭 해주어야 하는지를 설명해 주자
다음날 부터 하나 같이 꿈속에 동안 잊고 지냈던
낙태 영가들이 나타 났다고들 했었지요.

당시 법천사 신도 회장보살님과 총무보살님과
당시 기도에 동참했던 약 20 여명의 불자님이
기도 회향을 하는 날 전날 밤
믿기지 못할 거의 비슷한 꿈을 꾸었다는 얘기를 기도 회향을 마치자
이구동성으로 하기 시작 했었습니다.

꿈의 내용인즉.....

어떤 바다인지는 모르는데 맑은 물 한 가운데
부처님이 조그만 배를 타시고 그 배 안에는
핏덩이 같은 아이들이 무척 많이 탔었답니다.


그래서 그 꿈을 꾼 보살님들은 하나 같이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꿈 속에서 계속 '나무아미타불'을 했었답니다.


그러자 부처님과 같이 한 배를 탄 낙태영가 아이들이 웃으며
손 짓을 하며 배를 타고 멀리 멀리 떠나더랍니다.


그 꿈을 한 두불자님이 꾼 것이 아니라
당시에 동참했던 약 20 여명의 불자님들이 거의 비슷한 꿈을 꾸었답니다.
그리고 회향을 마치고 난 뒤에도 당시에 참석했던 불자님들은 종종
그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찾아와 거의 매주 미타정근을 하곤 했던
기억들이 우란 분절만 되면 떠오릅니다.


낙태...........
그것은 해서도 아니 되지만
혹시라도 누가 주위에서 '낙태'를 하려한다면 말리십시오.


그것은 또 다른 방생과도 같은 귀한 보시입니다.
물가에 고기를 넣어 주는 것만이 방생이 아니라
자기 자식을 죽이려는(낙태) 그 사람에게
부처님 법을 가르치어 자식을 살생하는 것을 막을 때
그 것 이상 큰 방생의 공덕은 없는 것 입니다.


(출처-보살의 친구 토굴지기님 글. 네이버 아비라카페에서 다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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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의 한 부인은 일찍 남편을 여의고
두 딸과 아들 하나를 키우며 살았다.

모아놓은 돈도 물려받은 논밭도 없었던 그녀는 세 자녀를
키우기위해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해미면의 산부인과에서
청소부노릇을 해야만했다.

조그마한 시골의 산부인과였기에 그 지역사람들보다는
인근지역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고, 낙태수술은 하루
10건에 이르렀다.

자연 그녀는 저녁마다 그 핏덩이들을 치워야만했다.

그러나,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특별한 생각도없이
그 핏덩이들을 쓰레기통에 담아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눈앞에는 핏덩이가 아니라
사람의 몸을 완전히 갖추고있는 태아가 방치되어
있었다.

평소와는 다른 모습에 충격을 느낀 그녀는 그 낙태아를
다른 핏덩이들처럼 취급할 수가 없었다.

그 녀는 자기 돈으로 하얀 천을 구입하여 그 아기를
돌돌말아 싼 다음, 집으로 돌아가는 길 주변의
산기슭에 묻어주었다.


그날 밤 그녀는 발가벗은 아기 수십 명이 찾아와서
매달리며 호소하는 꿈을 꾸었다.

"아줌마,나도 그렇게 해줘! 나도 버리지말고 천에 싸서
묻어줘!"

밤새도록 발가벗은 아기들에게 시달리다 깨어난 그녀는
핏덩어리를 버리는 산부인과 청소부의 일이 인간으로서는
할 짓이 못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날로 그녀는 산부인과 청소부일을 그만두고 음식점으로
직장을 옮겼다.





약 30년 전, 우리나라에 수도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이다.

지금의 울산시 중구 우정동의 북쪽 마을에는 마을 공동의
큰 우물이 하나 있었으며, 그 마을에는 48세가 된 여인이
살고 있었다.

그녀에게는 결혼을 하지 못하고 죽은 막내 시누이가 있었는데,
죽은지 몇 년만에 꿈에 나타나 반가운 얼굴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언니야! 나하고 같이 살자, 언니야."


그날 이후 그녀는 아기를 잉태하게 되었고, 고민에 빠져
들었다.


'나이 오십이 다 되어 아기를 낳아야 하다니......'

한편으로는 창피스럽기도 하고 키울 일도 걱정이 되어
집안 어른들과 의논하였다.

"너의 고충은 알겠다만 꿈이 심상치가 않구나. 힘들겠
지만 아이를 지워버리지 말고 낳도록 하려무나."

그녀는 친한 친구들에게도 물어보았다.

"창피하지도 않느냐?" 나이 오십에 아이를 낳다니....
수술해, 수술!"


그녀는 한동안 망설이다가 수술을 하였다. 그러나 많
은 나이에 낙태수술을 한 때문인지 회복이 쉽지않아 줄
곧 누워 있다가, 일주일 가량 지났을 무렵 몸이 조금 좋
아졌으므로 물을 긷기 위해 새벽녘에 동네 우물로 갔다.

그 우물은 평소 때 뚜껑을 닫아 두었다가 물을 길을
때만 뚜껑을 열도록 되어 있었다.

그녀가 물을 긷기
위해 우물 뚜껑을 여는 순가, 머리를 산발하고 피를
뚝뚝 흘리는 모습의 시누이가 우물 속으로부터 솟아올랐다.

그리고 당장에 잡아먹을 듯한 분노의 음성으로 고함을
치는 것이었다.

"요년!"

그녀는 그 자리에서 기절을 하였다. 그때부터 몸이
아프기 시작하였고, 집안에는 강당하지 못할 재앙이 계
소해서 터졌다.

불자였던 그녀는 아침 저녁으로 울산 해남사 법당에
가서 참회를 하며 용서를 구하였고,그렇게 3년을
참회하고 나자 병이 사라지고 집안 풍파가 완전히
가라앉게 되었다고 한다.




수원에 살고있는 40대후반의 보살은 결혼 후 몇 해가
지나고나서부터 줄곧 병고 속에서 지냈다. 더욱이
큰 아들이 말을 못하는 장애자였으므로 언제나
가슴에는 못이 박힌 듯했다.



" 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이 아이가 내가 죽은
다음에도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아이의 말문을
열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 녀는 아이의 입을 열게하려고 푸닥거리도하고
교회와 성당에도 가고 사찰도 찾았다.

조그마한 희망이라도보이면 어디로든 찾아가서
방법을 묻고 기도를 하였다. 한 번은 나에게
20여명에 이르는 일가친척을 위한 49일 천도기도를
해 줄 것을 청하였다. 그러나, 49일동안 직접 천도를
해 줄 형편이 되지 못하였으므로 비구니 한 분을
소켜시켜주고, 마지막날 마무리를 해 줄 것을 약속하였다.



마침내 49일째가 되어 내가 가서 천도의 중심예식들을
모두 마치고 마지막 배송염불(拜送念佛)을 하고 있을 때였다.



나의 옆에서 합장을 하고 가만히 앉아있는 부인에게
7~8명의 아기가 달라붙어 부인을 끌고 꼬집고 당기는
모습이 보였다. 한 아이가 머리카락을 당기자 부인의
몸을 뒤로 젖혀졌고, 또 다른 아이가 오른쪽 팔을
잡아당기자 오른쪽으로 넘어졌으며, 뒤에서 앞으로
콰당 넘어지는 것이었다.



나에게는 너무도 또렷하게 보이는데, 부인은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듯했다.



'아, 이 보살님이 의식하지 못하고있는 핏덩이의
원결이 있는 것이 틀림없다. 윗대 조상과 일가친척의
천도는 되었지만,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겠구나.'



그렇게 혼자 생각을 하였는데, 과연 천도재가 끝난 뒤에도
부인에게는 여전히 고통이 따르고 근심걱정이 해결되지
않았다. 곧 수원보살은 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죽은 집안의
영가들은 모두 천도의 대상으로 삼아 이름을 올리고 천도를
하였지만, 낙태한 태중의 영가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을
하지 못하였기때문에 그 영가들의 원결을 풀어줄 수가 없었고,
자연 고통은 계속 되었던 것이다.



2년의 세월이 흘러 그 부인을 다시 만나게되었을 때,
나는 넌지시 물어보았다.



"죄송한 질문이지만, 낙태수술을 몇 번이나 하셨습니까?"



"스님, 무려 일곱 번이나 하였습니다. 그리고나서,
큰아들을 낳았고요."



나는 천도 마지막날 보였던 아이들이 낙태수술을 받은
원혼임을 확신하고 부인에게 당부하였다.



"이제부터는 낙태수술을 한 그 영가들을 향하여
참회를 하면서 천도를 해드리십시오."





낙태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무서운 원결을
맺는 행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평균 70만 명에 이르는
신생아가 태어난다.

이에 비해서 낙태수술로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는
태중 아기는 150만이 넘어서고 있다. 태어나지
못하는 아기가 태어나는 아기의 두 배를 넘으며,
그 기록은 단연 세계 제일이다.

실로 인공유산의 장면을 초음파 영상으로 촬영한
것을 보면 너무나도 끔찍하다. 3개월 된 태아가
양수 속에서 놀라서, 날카로운 수술기구가 들어오면
깜짝 놀라 자궁벽 쪽으로 피해 달아난다. 수술 기구의
움직임을 간파하여,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고......
그렇지만 수술 기구는 달아나는 태아를 흡입하여
뽑아버린다.

기계에 온 몸이 난자당하여 핏덩이 상태로 세상의 공기와
접하게 되는 태아영가......

많은 사람들이 임신 중절 수술 후에는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태아영가는
여전히 생명을 지닌 한 존재로서 어둠 속을 헤매게 된다.

그리고 그들 또한 어둠의 세계로 부터 구원을 받기를,
누군가가 구원을 해주기를 갈구한다.


그리고 위의 이야기에서 처럼, 이 태아영가가 원결을
지니는 경우에는 어머니와 집안에 무서운 보복을
전개하기도 한다.

뿐만이 아니다. 태아영가와 형제가 되는 다른
아이에게도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곤 한다. 곧 그
집안의 아이가 무기력과 자살충동에 빠지거나, 고독에
잠기고, 어두운 곳을 좋아하며, 부모를 미워하고,
돈을 마구 써버리는 등의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허다하다. 더 나아가 낙태영가의 원결 때문에 기형아나
정신박약아를 낳게 되는 일도 많다고 한다.


이처럼 태중 영가의 장애는 만만하지가 않는 것이다.
어찌 두려워할 일이 아니겠는가?



이러한 태중 영가들은 어떠한 방법으로 천도를
해주어야 하는가?

그 방법은 일반 천도법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기간을 백일 또는 49일로 정하여, 하루 1시간 가량
염불을 하거나, 독경 또는 사경을 하거나, 광명진언
등의 진언을 외워주면 된다.

단 한가지 꼭 당부드릴 것은 '어머니의 지극한 참회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 당시 어떠한 상황에 처해있었든, 어머니된
'나'의 순간적인 판단 결여로 인해 '나'를 찾아온
인연을 마다함으로써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게 한 데
대해서 깊이 참회하는 기회를 가져야한다.


"내가 어리석고 참된 길을 몰라 죄를 지었구나.

부디 모든 것을 용서하고 불보살님의 자비광명
속에서 행복의 나라로 나아갈지어다"

"부처님, 지장보살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부디 죄없는
이 어린 영가를 불국토로 인도하소서"

이렇게 끊임없이 참회하고 축원하면 태중아기
영가는 저절로 천도가 된다. 그리고 절에서 천도를
할 때는 갓 태어난 아기가 입는 신생아복과 양말등을
모두 준비하여, 스님의 지시에 따라 재를 지내면 된다

결코 낙태한 사실에 대해 부끄럽게 여기고 쉬쉬 할 일이 아니다.

더욱이 인생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영가의 세계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던 때에 낙태수술을 받은 이가
대부분 이지않은가. 그러면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참회하고
그 태중아기 영가를 천도시켜주면 된다


거듭 이야기하건대, 낙태아 천도의 기본 마음가짐은 참회이다




출처: 도서출판 효림 불교신행총서4 '영가천도'(우룡큰스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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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아들 낳으려 딸 셋 중절…영가 저주로 불행 닥쳐

얼마 전 40대 주부 Y씨가 찾아와 중학생 아들이 가출을 했다며
속상해했다. 최근 갑자기 반항이 심해지더니 독서실에 간다며
나간 아이가 일주일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다고 했다.

나는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 약속하고 돌려보냈다.

일주일 뒤 그녀는 가출했던 아들과 함께 법당을 찾았다.

 "이제 다시는 집나가지 않도록 구명시식을 올려주세요."

얼마나 마음을 졸였던지 얼굴이 바싹 말라 있었다. 그때였다.

내 눈에 여섯 명의 태아령이 모자(母子) 주변을 부유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아들 몰래 물어보니 산아제한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네 명의 태아를 중절수술을 했다고 고백했다.

수술한 태아보다 많은 수의 태아령이 있다고 말하자 Y씨는 몰랐던
사실을 떠올리듯 "아, 두 명이 더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했다.

정말 난감했다. 아무리 태아라도 자기 자식인데 몇 명을 수술했는지
모를 정도로 무감각하다니.

비단 그녀 뿐만이 아니다. 솔직히 그동안 민감한 상황이라 말을
아꼈지만 요즘 구명시식을 청하는 20대부터 40대 부부들 중 중절
수술한 태아령이 평균 여섯 영가가 넘는다. 최근 구명시식을 받은
모 가수는 33명의 태아령을 초혼하기도 했다.

이미 영계는 중절수술의 심각성을 여러 번 경고했다.

태아령의 포화로 국운(國運)까지 흔들리고 있다.

태식(胎息)이란 말이 있다. 태아의 숨소리란 뜻으로 태아는 두 달만
되면 어머니와 함께 숨을 쉰다. 이때부터 영혼이 깃들기 시작, 태아는
모체의 일부분이 아닌 영육의 혼합체로 성장한다. 태교가 중요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태아는 백지 상태의 맑은 영혼이기에
모태의 자극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옛 말에 임신한 며느리가
시어머니 몰래 외출을 하면 훗날 아이가 108번 가출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중절수술은 대개 임신 3개월 즈음에 하니, 이제 막 태식이 시작된
태아령은 세상의 빛도 보지 못한 채 이유 없이 죽어 구천을 떠돌
수밖에 없다.

엄연히 살인행위다. 그런데도 몇 번이나 중절수술을 했는지 기억도
못하는 부모들이 찾아와 자기 자식은 잘되길 바라니 참으로 이기적이란
생각뿐이다.

나는 과거 태아령의 저주가 얼마나 무서운지 몸소 체험했다.

20년 전 얘기지만 영적으로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던 O여인이 나를
찾아와 고민을 털어놨다. 그녀는 딸만 셋을 낳고 네 번째 임신
중이었지만 느낌이 좋지 않다고 했다. 나는 무심코 이번엔 틀림없이
아들이긴하나 낳으면 남편이 위험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잊고 지내던 중, 아내가 정부에서 권장한 복강경 수술을 받다가
정작 배꼽이 두꺼워 수술은 못하고 6시간 동안 마취에서 깨어나지 않아
사경을 헤맨 일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각, O여인은 내 말을 듣고 낙태시기를 훨씬 넘긴
상태였던 네 번째 아기를 지우기 위해 6시간 동안 수술을 받고 있었다.

O여인에게서 낙태된 태아령이 극도로 분노해 내 아내와 나에게 고통을
준 뒤 떠난 것이다.

Y씨처럼 아들의 잦은 가출로 괴로워하던 K여인은 아들을 낳기 위해
위로 딸 셋을 중절 수술했다. 그녀는 남편의 바람기로 괴로워하며
온갖 정성을 다해 아들을 키웠지만 아들역시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었다.

구명시식에 나타난 태아령은 자신들을 죽이면서까지 낳은 아들을 키우며
어머니가 반성하고 후회하길 바랐다.

구명시식에 나타난 태아령은 천도되지 못한 채 지상을 떠도는 태아령으로
인해 국가적으로 과보를 받을 것이라 예고했다.

늘어나는 자살, 이혼, 불륜 등을 막기 위해서는 낙태율을 줄이고 태아령을
위로하는 천도의식을 병원과 가정 등에서 올려줘야 한다며 한숨쉬었다.

"다음 생에는 꼭 세상의 빛을 봤으면 좋겠어요." 해맑은 태아령들이
좋은 부모를 만날 수 있길 간절히 소원했다.


출처: 스포츠조선 차길진법사의 영혼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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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낙태아 영가들을 위해서 49 일동안 물론 가정에서도
지장경독송,광명진언과 <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를
함께해서 그런지몰라도 삼일전과 49 일날 꿈에

그 간의 수많은 영가가 손잡고 강강수월래를 하는데,
주위가 참 맑고 밝으며,영가의 얼굴이 진짜로 동자승
같이 ,모두가 복숭아 얼굴이예요.


출처: 네이버 보살의 친구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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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어느 날, 전라도에 사는 보살한테 전화가 걸려왔다.

여동생이 있는데, 자꾸만 유산이 되어 걱정이 된다는 것이었다.

"동생 나이가 몇 살인데요? "

"40이 넘었었어요, 몇 번의 유산 끝에 아이를 가졌는데
양수가 나와 병원에 입원했어요, "

"몇 개월 정도 됐습니까? "

"이제 4개월 째 들어서요? "

"스님, "

"왜 자꾸만 유산이 될까요? "

"이번에도 아이가 유산이 되며 어떻게 하지요?
제부는 아들 하나 보았으면 하는 마음인데......정말 걱정이에요. "

"보살님, 이 아이는 유산된 태아의 원결로 인하여 이렇게 된거이니,
하루속히 태아영가 천도재를 우선 먼저 해주세요,
그러면 괜찮아 질 거예요."

보살은 놀란듯이

"태아영가 천도재요? 조상에게 지내는 천도재는 알겠는데, 그게 뭔가요? "
"네... 잘 모르시는 것도 당연하세요. 우리 나라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으니까요. 태아 영가 천도재는 세상의 빛을 보고 태어나지 못하고
어두움 속에서 사라진 낙태되거나 유산된 태아를 엄마, 아빠가 참회하여
원결을 풀어주는 기도입니다."

이 말을 듣던 보살은 동생에게 얘기를 해주었고, 천도재를 올리게 되었다.
그 후 흐르던 양수는 멈추고, 엄마는 퇴원하여 몸조리하여 두꺼비 같은
아들을 낳게 되었다.

지금도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받고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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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혜영이의 죽음

혜영이는 착하고 예쁜 눈망울을 가진 5살 된 여자아이였다.
어느날, 아빠하고 장난치며 놀다가 갑자기 저 세상에 가게 되었다.
갑작스런 혜영이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혜영이의 부모...시체부검까지
하였지만, 죽음의 원인에 대해 알아낼 수가 없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혜영이 부모. 그 슬픔은 더욱 커져만 갔다.

"스님, 죽은 혜영이가 자꾸만 보여요."
"그래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던가요?"
"슬픈 모습이었어요."
하며 혜영이의 엄마가 흐느끼기 시작했다.

"지금, 혜영이가 극락에 가지 못하고, 저승에서 헤매고 있는거 같습니다."
"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혜영이의 극락왕생을 위하여 부처님께 열심히 염불공덕을 올리십시오. "
"그러면 우리 혜영이가 극락으로 갈 수 있나요?"
"그럼요. 부처님께 진심으로 열심히 기도를 하신다면 이루어질 거예요. "

장례를 치르고 혜영이의 반혼재를 맞이하기 위해 할머니와 함께 장을
보러 가는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스님? 갑자기 배가 고파서 장을 볼 수가 없네요."
"저도 그래요. 이런 적이 없었는데 오늘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네. 우리 빨리 물건 사서 들어가요."

절에 도착하니 일하던 보살님도 배가 고파 음식을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상하네... 왜들 그러지..? 이상하게 생각되었지만, 먼저 배고픔을 달래고
일을 하기로 했다.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혜영이를 위해 열심히 기도를 하였다. 그리고
혜영이를 위해 49일 천도재를 지내는데, 3재 때에 혜영이 엄마는
죽은 혜영이의 태몽을 꾸게 되었다.

그 후 염원으로 혜영이가 다시 태어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기도를 드렸는데, 49일 회향하고, 얼마 있다가 혜영이의 엄마가
아이를 가지게된 것이다. 그 아이는 누나를 닮은 사내아이로 태어났다.

혜영이의 부모는 말할 수 없이 기뻤고, 사내아이가 죽은 딸이 다시 엄마의
품으로 돌아온 것으로 믿으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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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낙태 아이와 엄마마음

어느 여름, 우연히 "엄마, 아빠 참회도량"이라는 구담사 푯말을 보고
들른 보살이 있었다. 그 보살은 아이가 들어서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절을 찾게 되었다고 한다.

"스님, 아이를 가지고 싶은데 들어서지 않네요."

"병원엔 가보셨어요?"

"네, 아무 이상이 없대요. 그런데도, 아기가 들어서지 않아요. "

그러면서 보살은 낙태한 얘기까지 꺼내 놓았다.

보살은 혼기 놓친 꽉찬 노처녀로 우연히 동창을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사랑하리라곤 생각하지 않았지만 어느새 정이 들어 사랑을 하게 되었고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당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상태라 결혼도
하지 않은 상황에 아이를 가지면 허물이 되고 직장도 그만두게 되는 일까지
벌어질 수 있고, 게다가 남자 집에서 결혼을 반대하고 있는 현실이다 보니,
아이를 낙태하게 되었다. 이렇게 몇 년이 흐르고 아이는 낳지 못하고 계속
낙태만 해왔다. 그후 결혼을 하여 아이를 가지려고 했지만, 이상하게도
유산이 계속 되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듣던 나는

"아이의 원결 때문이군요."

"원결이요?"

"네. 낙태된 아이는 엄마에게 나쁜 마음을 먹고, 낙태시킨 엄마는 그
아이의 원결로 인해 아이를 갖지 못하고 계속해서 유산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이에 대한 참회기도를 열심히 하면 바람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보살은 아이를 갖고싶은 마음에 그 자리에서 낙태된 아이를 위한
천도재를 지내기로 했다.

"보살님의 뜻이 그러하시면 그 아이의 영혼을 위해 참회하는 마음에서
정성스레 기도를 올리겠습니다."
라고 한 뒤, 천도재를 올리게 되었다,

그런데, 천도재를 올리는데, 마지막으로 낙태시킨 아이의 영혼이 보이는
것이었다. 영혼은 4개월 된 아이로서 엄마가 나쁜 마음을 먹고 낙태했기
때문에 원결이 되어 유산이 되는 것이었다.

"보살님 마지막 아이를 지울 때 무슨 마음을 가졌나요? "

울면서 하는 말
"생명을 낙태시켜 미안한 마음에 마지막 아이한테는 네가 차라리 기형아나
병신이 되어 엄마의 인연이 다 되어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낙태시킨 것이다."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말못하고 생각이 없다고 생각하는 태아가, 엄마의
태속에서 그 뜻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성교도 중요하지만 태교도 중요하다. 엄마의 생각이
전달되기 때문에 3-4개월 이후부터는 태교방법을 중요시해야 한다.

그뒤로 보살은 아이 낳는 것보다. 참회기도로서 회향하고 있다.
다음 생에는 좋은 인연이 맺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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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멀어진 부부사이

낙태 이후, 부부 사이가 멀어졌다. '사니, 안사니' 하더니만 세월이 5년이나 흘렀다.

그 고통 속에서 힘든 삶을 살아가는 것이 인생사 인 것 같다.

천도재를 하던 도중 보살이 하는 이야기가
"스님, 제가 낙태 할 때 꿈을 꾸었는데요, 아이를 낙태시키려고 가기
전날 꿈에 사나이가 나타나서 하는 말이 엄마 왜 나만 죽이려고 해?
형은 저렇게 예뻐해 주고 나는 왜 죽이려고 하냐면서 저를 똑바로
쳐다보고 하는 말에 놀라 일어났어요."

그 날 남편은 하지 말라고 말렸으나 보살은 꿈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가정이 힘들어 키우지 못한다면서 결국 아이를 지워버렸다. 그 후 집안은
싸움이 계속 일어났고, 남편은 직장을 잃게 되었다. 그래서 모아둔 돈으로
주식에 투자를 했지만 그마저 다 날리게 되어 힘들게 되었다. 부인도 직장에
다니지만 해고를 당해, 힘든 생활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주위에서 도와주었지만 해결이 되기는커녕 더욱 악화되어 갔다.

보살은 결혼 전 남편하고 연애하여 아이를 갖게 되었다. 남편 졸업식에
갔다와서 그 날밤 갑자기 입이 삐뚤어지고 풍을 맞게 되었다. 뱃속에 아이가
있어 약물치료도 못 한 채 큰 아이를 낳게 되었고, 그뒤 그 상태로 둘째
아이도 낳게 되었다. 젊은 엄마가 풍이 있어 눈과 입이 실룩거리고 있는
모습이 보기에 참 안타까웠다.

세월이 흘러, 어느날 보살이 하는 말이
"스님, 제가 왜 풍이 왔는지 한번 기도해 주세요"
"보살님, 구병시식 한번 해보지요."
"구병시식이 뭔가요?"
"이유 없이 아픈 사람과 몸에 있는 책주귀신을 천도 해주는 것입니다. "
하고 대답하였더니, 보살은
"그러면 한번 해보죠."
하고 나서 구병시식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구병시식을 해도 차도가 없는 것이었다. 다시 하고
또다시 하였으나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보살님 조상영가 천도재를 올려 주세요"

그래서 천도재를 올리게 되었는데, 영가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영가축원을 하면서 관하여 보니,

시어머니 영가의 혼령이

"살아생전에 가정을 어렵게 꾸려 나갔는데, 그만 병이 나고 말았습니다.
한끼조차 먹기 어려웠던터라 약을 사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결핵과
풍으로 인하여 죽게 되었는데, 살아생전 약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죽은
것이 한 이 되어 며느리가 결혼 전 산소에 왔을 때 혼령이 붙은 것입니다.
내가 살아생전 약을 못 먹었으니 한약재를 보약과 중풍약을 지어서 함께 무덤에
뿌려주면 낳을 것입니다."

라고 하는 것이었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었지만, 이것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확인하기
위해 보살을 모시고 한의사에게 진맥을 보고, 보약을 조제하여 시어머니
산소에 뿌렸다. 그 후 일주일 지나고 보름이 되자 보살의 입이 제대로
돌아오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지금은 거의 표시가 나지 않을 만큼 좋아졌다.
결국 낙태된 태아는 시어머니가 다시 태어나기 위해 맺어진 인연으로서
엄마가 모르고 낙태를 하여 고통을 주는 것이었다.

"보살님, 태아영가 천도재를 지내는 동안 남편과 함께 참회기도를 하세요 .
죽은 아이의 원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니, 참회기도를 하시면, 지금보다도
한결 편안해지실 겁니다."

"정말요? 그런데, 남편이 안 하면 어떻게 하지요."

"네.. 하지만 낙태는 두 사람이 잘못을 한 것이기 때문에 두 분이 참회기도
를 해야합니다. 아빠가 참회해야만 아이는 업장소멸이 될 거예요. 같이
하세요"

며칠후 보살에게서 전화가 왔다.

"집에 돌아간 뒤 조심스럽게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남편이 글쎄
눈물을 머금고 '난 그 아이 생각을 많이 했소. 우리 참회기도하고 어머니
영혼도 함께 기도해주십시다.' 하는 거예요. 그래서 스님께, 천도재를
올리겠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전화 드렸어요."
"지금 어디 가시는 길이신가봐요."
"네. 남편과 함께 시어머니 제사 모시러 대구에 내려가는 길이에요,
감사합니다. 시어머니께 참회하고 용서를 빌겠어요."
하며 저번보다도 밝은 모습이었다.

지금 부부는 하는 일이 힘은 되지만 잘되고 있고, 계속해서 참회기도를
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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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인연

절에 오면 열심히 일을 도와주고, 예쁘게 꽃꽂이도 곧잘 해주는 보살이
있다. 그 보살에게는 딸만 둘이 있었다. 그러나, 남편은 아이를 더 가지고
싶어했다. 할 수 없이 남편의 소망대로 아이를 가지기로 했는데, 이상하게도
유산이 되는 것이었다.

"스님, 아들과의 인연이 없나봐요."

"아니, 왜요?"

"하도 남편이 성화해서 아이를 가지기로 했는데, 자꾸만 유산이 되네요.
어떡하면 좋죠."

"글쎄요. "

그래서 보살은 아이를 갖고 싶은 마음에

"태아영가 천도재를 해주면 어떨까요? 그동안 유산되었던 아이들을 위로해
주면 나을 것 같은데요."

"그러세요. 아이들도 나름대로 한이 됐을 거예요."

그 말이 있은 후, 태아영가 천도재를 지내게 되었고, 얼마 후 정말 임신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보살은 그만 심한 운동으로 또 유산이 되고 말았다.

보살은 울면서 하는 말,

"제가 또 업을 짓게 되었네요. 아이에게 미안해요."

하며 자책을 하는 것이었다.

낙심한 보살을 위해,

"보살 아이는 다시 인연이 있으니 열심히 기도하고 참회기도 하세요."

하자 보살은 다시 일심으로 기도하기 시작을 했고, 드디어 잘생긴 아들을
가지게 되었다.

지금도 보살은 잘 생긴 아들과 함께, 부처님께 인사드리러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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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0년을 참회하는 마음

몇 년 전 M이라는 드라마를 본 기억이 날것이다. 사랑하던 부모가 아이를
가지게 되었지만 헤어지면서 아이를 낙태시키게 되고, 그 낙태된 아이는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 낙태시킨 아이는 과거의 부모를 기억하고
원결로 태어나서 복수하고 죽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허무맹랑한
일이지만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어느 신도님의 사연이다.

사찰에 오면 묵묵히 일을 도와주시는 보살이 있다. 보살은 신심이 많고
자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기도로 살아가시는 분이다.

보살에게는 자식이 하나 있는데, 엄마하고 무슨 악연이 있는지, 보고
마주치기만 하면 인상을 찌푸리고 거친 말과 행동을 일삼았다. 또한,
이리가면 저리 가고, 저리가면 이리 가는 등 눈을 마주치기 무서울 정도였다.
그런 탓에 주위에는 친구 하나 없었고, 밖으로 나오지 않고, 방안에서만 자기
얼굴을 예쁘게 가꾸는 행위만 20년 넘게 해왔다. 그런 자식을 보고 걱정이 됐던
보살은 좋다는 것은 다해보았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그 상태
그대로 지내게 되었다.

어느 날, 구담사를 찾은 보살은

"불교신문에서 태아영가 천도재에 대한 글을 읽고, 이렇게 인연이 되어
찾아왔습니다. 자식을 위해 좋은 기도는 다해보았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마지막 희망이려니 하고 오게 되었습니다.
태아영가 천도재를 올리면서 참회기도를 하고 싶습니다."
라고 하는 것이었다.

엄마의 생각에 동의를 하여 천도재를 올리게 되었다. 그런데, 태아영가
천도재를 하면서 깜짝 놀라게 되었다. 태아령이 하는 말이,

"엄마, 아빠가 사랑해서 나를 가져 놓고, 엄마 마음대로 나를 낙태했지?
낙태 한 후, 아빠하고 헤어지고, 2년 후에 다시 만나 결혼하여 40이
되어서 아이를 가졌지? 그 나이에 아이를 갖는 것은 불가능한데, 바로
그 아이는 엄마가 지워버렸던 아이가 지금의 자식으로 다시 태어난거야.
그 자식 때문에 고통받고 눈물로 살게될 거야"
하고 말하는 것이다.

그 당시 지워버렸던 여자아이가 지금의 아들로 태어난 것이었다. 거짓말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 하지만 사실이다. 사연은 이러했다.

보살은 시집갈 나이를 훌쩍 넘은 노처녀로 있다가, 사랑하는 이가 있어
연애를 하여 아이를 가지게 되였다. 결혼도 하지 못한 채 임신이 되고
말았는데. 막상 결혼을 하려고 하니, 여건이 되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6개월 정도 된 아이를 낙태시키게 되었고, 그 뒤 헤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2년 후, 다시 만나 결혼하여 지금의 아이를 낳게 되었던 것이었다.

얼마나 무서운 악연일까? 핏덩어리라고 생각하고 생명이 아닌 줄 알았던
것이 엄청난 일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그것은 결국 숨을 쉬고 있는
생명을 살해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태아영가 천도재를 지내고 난 뒤, 엄마를 힘들게 하던 자식은 많이
온순해지고, 자기보다는 엄마를 위해 생각을 해주게 되었다. 엄마는 행복을
느끼며, 오늘도 그 자식을 위해 엎드려 참회하고 부처님께 발원하고 있다.

태아의 영혼은 이름도 없고, 장례식도 없이 버려졌기 때문에 이승과 저승
사이에 흐르고 있는 삼도천을 건너 불계에 가고 싶어도 부모의 공양
없이는 이루워질 수 없기 때문에 공양을 해주지 않는 부모에 대한
원망은 깊이 쌓여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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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행복한 가정

이들 부부는 대학 때 만나 연애하여 결혼을 하였다. 결혼하기 전 아이를
가졌었지만 형편이 되지 못해 아이를 그만 낙태시키고 말았다.

결혼을 하고 난 후, 첫 아이가 태어났는데, 이상하게 부부 사이는 한없이
멀어져만 갔다. 남편은 집에 일찍 들어오는 일이 거의 없었고, 사업상
바빠 새벽에 귀가하는 일이 자주 빈번했다. 또한, 사랑보다 부부의 의무와
책임감으로 자식을 대하는 부모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에게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게 되었다. 걱정이 된
엄마는 공부는 잘하는데, 왜 운이 따라 주지 않는지 알 수 없었다.

"스님, 아이에게 자꾸만 좋지 않은 일이 생기는데, 왜 그런지 알 수 없네요.
정말 귀한 아들인데...첫아이를 낙태하고 난뒤, 어렵게 지금의 아들을
낳았는데, 아빠하고 상극 이예요, 남들은 첫 자식을 낳으면 좋아하는데
정이 없어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낙태된 아이의 원결 때문에 일어나게 된 거 같습니다."
"원결이요?"
"낙태된 아이의 원한이라고 하면 맞을 거예요."

공부는 잘 하는데 아빠하고 부딪히면 어긋나는 아이 행동에 엄마는 화가나
부부싸움이 계속 일어났고 결국 이혼까지 갈 정도로 사이가 나빠져 큰아이를
위한 태아영가 천도재를 올리게 되었다.

그런데, 이게 왜 일인가?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이혼한다고 떠들어댔던
부부가, 갑자기 정이 깊어져 주위 사람들이 놀라게 하는 것이었다.

"아니, 이혼한다고 하지 않았어요? "
"이혼은요? 사업 열심히 해서 우리 아이 잘 키워야지요. "
"스님, 아빠의 악연으로 우리아이가 좋지 않았는데, 이번 기도에 감사
드립니다. 법복 한 벌 해드릴께요"
"감사합니다. 좋은 아빠가 되어 주시고, 더욱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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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어느 노보살님의 꿈

그동안 모르고 지내온 죄를 소멸하기 위해 참회기도를 열심히 하시는
노보살님. 머리는 백발이 되어 보이지만 얼굴 속에는 자비의 모습이
떠오르는 그런 보살님이다.

5재 때 관욕 하기에 신발을 사놓고, 절에 갈 날만을 기다리던 노보살은
"다리가 아파 가지 못 할것 같아요."
"괜찮습니다. 참회기도를 열심히 정진하고 있는데. 제가 노살님의 몫까지
열심히 기도를 올리겠습니다. 집에서 해주세요."
"스님 고맙습니다. 뒤늦게 가슴속에 담아두고 살아온 낙태시켜버린 아이를
위해 이렇게 기도해주고 참회하니 마음이 가볍네요 가슴속에 늘 담아둔
아이를 살생한 죄 부모로써 잘못했다는 그 한마디로 아이가 극락왕생하고
다음 생에 좋은 인연을 만날 수만 있다면 저는 이생에서 마지막 기도의
발원입니다. "
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다.

49일간 정성스럽게 기도를 하는데, 5재때 노보살님의 꿈에 어린아이가
나타나

"제가 신발이 없어 갈 수가 없어요."

하면서 진흙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다음날 놀란 노보살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스님, 제가 신발을 사두고 가지 못하니, 아이가 가지 못하고 있어요?"
"그럼, 6재때 꼭 가져오세요."
그리고 나서 노보살은 효자 아들과 함께 찾아왔다.


"오지 못할 뻔했는데, 아들이 '어머니 절에 가요. 어서 신발을 신어서
보내드려야지요.'하는 거예요. 그래서 같이 오게 됐어요"
하면서 열심히 기도를 올렸다.

그 태아령은 그 날밤 꿈에 나타나서 신발을 신고, 좋은 곳으로 간다고
하면서 떠났다. 지극한 노보살님의 정성으로 태아령은 기쁜 마음에
새 신을 신고 멀리 떠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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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해외에서도 천도재를 하다

태아영가 천도재는 해외에서도 접수를 하여 기도한다. 93년 처음시작
할 때는 여성동아 잡지를 통해 알리게 되었는데, '태아영가 천도재가
한국에도 있다는 사실이 너무 반가워요.' 하면서, 해외에 계시는
보살님들로부터 반응이 꽤 좋았다.

지금도 '우리 아기 잘 부탁한다'는 전화통화 반갑게 상담해주고,
기도를 드리고 있다.

지금 소개하는 보살은 일본 오사카에 사는 제일교포이다.
낙태시킨 아이가 여러 명 있어, 기도하고싶다는 것이었다.

오사카에 사는 보살에게

"일본에서도 하는데 왜 멀리서 기도합니까?"
하고 묻자,

보살은
"일본에서는 한국처럼 49일 기도 접수하고 해주는 곳이 없습니다."
"그래요? 제가 일본에 현지 답사를 갔을때도 수자공원을 많이 보긴했지만
천도재를 해주는 곳이 드물더군요. 그런데, 보살님 어떻게 아셨어요?"

"불교신문을 보고,한국에서도 태아영가 천도재를 한다는걸 알게 됐어요."

"이렇게 멀리서도 인연이 되네요."

하며, 보살에게 태아영가 천도재를 해주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다.

3재가 지나고 나서, 보살에게서 전화가 왔다.

"스님, 제가 이상한 꿈을 꾸었어요."

"어떤, 꿈을 꾸셨는데요?"

"꿈에 아이 셋이 나타나서 '엄마, 우리 셋은 떠나가는데 저기 아직 남아
있어요.' 엄마가 더 기도하여 같이 가게 천도시켜 주세요."

하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 아이들은 한국에 있을 때 맺어진 아이였고, 나머지 아이들은 일본에서
맺어진 아이들입니다. ."

"그렇군요.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기도를 하면, 나머지 태아영가도 천도시켜
극락왕생의 길을 함께 갈 수 있어요."

"정말요?"

"그럼요. 진심으로 원한다면 기도를 열심히 하세요."

"고맙습니다."
하며, 전화를 끊었다.

그 뒤, 한국에 잠깐 볼일이 있어 나왔는데,

"우리 아기 잘 부탁해요? 저도 남아있는 태아영가를 위해 참회기도를
열심히 기도 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다음에 우리 아이 보러 올께요."
하는 것이었다.

그 뒤에도 남은 태아영가를 위해 참회기도를 열심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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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안녕하세요..

불자로써 부처님의 지혜와 지식을 배우기 위해 독수리타법으로
컴퓨터를 자주 이용합니다.

지난 6월 초순쯤 태아영가를 찾아보다가 우연히 구담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2003년 봄부터 저는 병명도 없이 허리가 너무 아팠습니다.
병원에서 약물특수검사를 하여도 뚜렷한 병명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매일 5시간 이상을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허리에 심한 고통으로 인하여 잠을 자야하는 시간이 무서웠습니다.

낮에는 건강한 사람이지만 밤만 되면 허리에 고통이 시작되었습니다.

삶의 의욕을 잃을 정도로 모든 가족에게 짜증을 냈습니다.
하지만.. 구담사를 알게 된 이후로는 저의 삶이 밝아졌습니다.

태아영가 기도를 올린 후 그날 밤에 아이들이 떠나는 꿈을 꾸고
난 후로는 신기하게도 허리에 고통이 없어졌습니다.

잠시 겪은 고통이었지만 태아영가 아이들은 20년 동안 저의
참회기도를 기다렸나봅니다.

저는 마음속에 죄의식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부처님의 가피력과, 지장보살님의 원력으로 3년 동안
참회기도를 하게 되어 구담사 지율스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20년을 참회하지 못한 죄인으로써 스님의 원력으로 3년을 동참하게
되어 죄의식을 조금이나 갚을 수 있을까요..?

스님... 불자의 이름으로 스님께 감사드립니다. 저처럼 고통을 겪고
있는 불자님이 계신다면 참회기도에 동참하여 밝고 맑은 지혜로써
삶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불자가 되길 바랍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구담사 지율스님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건강하시며 태아영가를 위해
기도하시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고 감사합니다.


출처: 구담사(www.gudam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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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성장 장애로 자라지 않는 여학생


경기도 용인에 사는 고등학교 2학년 여자 아이가 부모에게 이끌려 나를 찾아왔다.

나이는 분명 열일곱 살인데 육안으로는 다섯살 정도로 보였다.

손가락 뼈도 너무나 가늘어서 도저히 사람의 형상으로는 볼 수 없었다.

뚜렷한 병명도 없이 밥도 못 먹고 미음과 주사에 의지한다고 했다.

아이의 부모는 그야말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나를 찾아온 것이었다.

나도 자식을 기르는 입장에서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영시를 해보니, 육십 대로 보이는 산부인과 의사가 한 여자의 양쪽에서 낙태 수술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애를 둘이나 낙태시켰나요?"

"네, 두 번 낙태 수술받았는데요."

아이의 어머니에게 의사의 인상을 말하였더니 자신이 수술받은 병원의 의사가 맞다고했다.

"낙태아가 딸을 못 자라게하고 있어요."

두 명의 낙태아가 현재의 딸에게 붙어 성장장애를 일으킨 경우였다.

아이의 모습은 머리만 크고 팔과 다리는 가느다란 게, 초음파 검사할 때 화면에 보이는
태아의 모습 그대로였다.

"태아의 영혼위해서 영가천도를 하세요. 아니면 진심으로 뉘우치면서 참회의 기도를 해야만
딸을 구할 수 있을겁니다. 나는 원인만 찾아 드릴 뿐 내가 치료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예요. "

일본에서는 불가피하게 낙태수술을 할 경우에 산부인과병원에서 태아의 시체를 작은 용기에
담아 태아의 시신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용역 회사에 넘겨준다.

용역회사에서는 정중하게 화장한 후, 그 유해를 지정된 사찰에 봉안하여 태아영가의 천도불공을
봉행하는데, 현재 그와 같은 사찰이 2,000여개도 더 된다고한다.

일본인은 靈영의 세계에 대해 일찍 깨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임신 몇 주부터 태아에게 인간성을 부여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분분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엄연히 어머니의 뱃속에서 착상되었을 때부터 생명력을 부여받는다. 그러니 임신초기에
낙태를 하더라도 그것은 엄격히 말해 살인행위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출처: 김진영저 영혼의 눈 -제3의 눈을 통해서 난치병을 치료해주고 불행의 원인을 상담해주는
초등학교 여선생님의 이야기 (도서출판 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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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어린아이의 뇌종양이 불가사의하게 사라지다!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 미야코 아사코(42세)


감사합니다.

저는 두 아이의 어머니입니다. 제가 이 가르침에 접하게 된 것은 1972년 2월 7일이었습니다.

저의 둘째 딸은 구미코라고합니다.

이 아이가 학교에 가서 자주 머리가 아프다고 양호실에서 쉬곤 했습니다.

어느 날 학교 선생님께서 아무래도 이상하니 한 번 뇌파검사를 받아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당장 내과 선생에게 갔더니 의사선생님은

"이 아이는 간장이 나쁘고 혈압도 낮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학교에 가도 좋지만 운동은 피하고 TV도 보지않도록하며 일찍 자고
등하교시에는 보살펴주도록 하라." 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머리의 통증은 좋아졌으나 안색은 날이 갈수록 나빠졌기때문에 또 내과 의사에게
상담을 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머리는 아무렇지 않습니다. 아마 괜찮을겁니다."라고
말했지만 저는 걱정이 되어서 미지마 중앙병원에 데리고 가서 거기서 뇌파검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이 아이는 뇌종양인데 천 명중 한 명 있을정도로 아주 특이한 예입니다.
가령 수술을 하거나 안하거나 3개월의 생명입니다. 이 아이가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저희들로서는 도울 길이 없습니다. 오카야마 대학병원이나 국립병원에 가보시든지...

봄방학까지는 버틸 겁니다."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기가 막혔습니다. "정말 이 아이는 틀린 것입니까?"하고 힘없이 묻자

"안됐습니다만 체념하십시오."하는 것이 의사의 마지막 대답이었습니다.

저는 어찌할 바를 몰라하며 집으로 돌아오던 중 숙모집에 들렀습니다.

숙모는 'ㅇㅇ의 집'의 독실한 신자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자초지종을 말했더니,

"의사선생님이 포기했다면 神佛신불께 매달려봅시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 때 어떻게하면 좋을까하다가

"그렇다. 이제는 어디에도 매달릴 곳은 없다. 신불께 도움을 청해보자'생각하고
그 길로 곧 구라시키 시 히로에에 있는 마츠이 요시오 선생님 댁으로가서 개인지도를
받기를 결심하고 숙모와 남편과 함께 선생을 방문상담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선생님은

"당신은 남편에게 감사하고 있습니까? 손위 사람에게 감사하고 있습니까?"하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남편과 사이가 나빠 얼굴만 봐도 늘 싸움이었고, 투덜투덜 잔소리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감사'라는 것은 한 적이 없었습니다.

마츠이 선생은 "남편에게 감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아이의 병은 당신의 책임입니다.
남편에게 감사하고 아이에게도 감사하지 않는 한, 아이도 집안도 좋아지지 않습니다.
인간은 신불의 자식이므로 병은 본래없습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 때 '그렇다! 그렇다! 정말 내가 나빴다'고 마음속 깊이 반성했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로 지도를 하시는 중에, 선생은 다시

"당신은 낙태한 적은 없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저는 유산도, 낙태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말씀을 드리자 선생님은 그 아이들을 공양해야한다고 하면서
유산아의 위패 적는 법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하여 당장 집으로 돌아와서 불단앞에서 '감로의 법우(주:ㅇㅇ의 집의 경전으로
모든 종교에 보편된 진리를 이야기한 경전, 불교의 반야경과 유사함)'를 읽어주었습니다.

그러자 반쯤 읽었을 무렵 아이는 조용히
잠이 들어 기분좋게 자는 것 같았습니다.

오랫만에 '고마운 일도 다 있다'고 생각하며 나도 며칠 째 잠을 자지 못했기때문에
어느 사이에 잠이 들고 말았는데, 문득 눈을 떠보니 아이의 머리위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며칠 동안 뜬 눈으로 지샜기때문에 내 눈이 어떻게 된 것이
아닌가?'하고 잠깐 눈을 감고있다가 떠 보니 이번에는 더욱 많은 순백의 연기가 천정에
가득히 번져오르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이상하다'고 생각하다가, '그렇다! 이제 이 아이는 병이 나았다. 신불께서 내눈에
직접 보여주신 것이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면서 저도 모르게 두 손을 합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연기는
밤중 내내 아이의 머리위에서 위로 퍼져 방안이 연기로 가득찼습니다.

저는 어찌할 바를 몰라서 방안을 이리저리 헤매이고 있는 동안에 날이 밝았습니다.

새벽 5시 10분이 되어 무의식중에 감로의 법우를 읽었습니다.

그러자 웬일입니까? 방안에 가득찬 연기가 어느덧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그날 아침부터 구미코는 열이 더욱 높아졌고 저는 "큰 일이다, 큰일이다."를
반복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주사를 놓아주셨습니다만 열은 40도가 넘도록 올라가 전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더니 구미코는 갑자기 밥이 먹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며칠이나 밥을 먹지않았으므로, 저는 기뻐서 부엌으로 달려가서 죽을 끓여주었더니
그 죽이 맛있다고 하면서 두 공기를 먹었습니다.

다 먹고나서는 "이제는 자고 싶어....'하면서 그대로 쓰러져 쿨쿨 기분좋게 아침까지 잠을
푹 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열은 깨끗이 내렸습니다.

다음날 아침 구미코는 아무렇지 않은 모습으로

"어머니, 머리가 가벼워졌어요. 아프지않고 왠지 기분도 좋아요. 오늘은 학교에
가도 되지요?"라고 즐거운 듯이 말했습니다.

저는 "잘됐다! 이 아이는 신불의 자식이다. 정말 잘 됐다."하면서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말 아무렇지 않니?"하고 물으니 "예,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요."하면서 즐거워했습니다.

그때부터 구미코는 깨끗이 나아있었습니다.

그 때 저는 神佛이 이렇게 고마운 존재인가하고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돈으로 되지않는 것도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단지 인간은 신불의 자식, 진심이 되기만하면 어떤 일이라도 구원된다고 통감하고 있습니다.

ㅇㅇ의 집의 감로의 법우의 공덕으로 병은 깨끗하게 사라져 버렸습니다.

다니구치 선생님을 비롯해서 마츠이 선생님 그리고 여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1973. 10. 2. 오카야마 현립체육관)


34.



낙태아 참회기도 / 일행 (불자모임광장카페)



무지가 죄라더니

낙태가 죄가 되는줄 모르고

병원을 자주 갔습니다...........



자식을 여럿 키울 경제적 여유도 없어서

하나만 잘키우려고 큰아이낳고

둘째를 8년만에 낳았으니....

그 동안 병원을 들락날락 했더랍니다.



어느날부터

꿈에서 벌거벗은 아이가 보이고

아이를 업고 다니는 꿈을 가끔씩 꾸었습니다..



그래도 무지하여 무슨 뜻인지를 모르고

애들 꿈은 좋지 않다는 것만 알았습니다.



무슨일이지 집안이 풍지박산 날 정도까지 갔습니다.

가족이 뿔뿔이 헤어져사는 세월이 있었고

부부사이도 좋지않아 사네마네 다투는 시간들 이었습니다.



남편을 임금 모시듯 받들고 살았는데

자꾸 미운 마음이 들어 정이 멀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절에 와서야........그것이 큰 죄인줄 알고...

모든 원인이 영가장애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누구하고도 상의할 줄도 모르고

일타스님 책에서 시키는 대로 따라 했습니다.

참회기도하고 지장전에 공양물 올리고

집에서 광명진언으로 영가천도 기도를 했습니다.



21일간 육식 안 하고

경을 읽는 시간으로 보내고

21일 기도를 한번 더했습니다.



온 몸이 가렵기 시작하는데

이상스럽게도 하반신만 두드러기가 나고

15일 지나니 상반신으로 올라오는 겁니다.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해 먹어도 효과가 전혀 없고

오히려 더 하는 것입니다.



밤에 잠을 못이루고 긁어대기 시작하면

피부는 벌겋게 달아 오릅니다.

이때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죽기 아니면 살기다.

기도중 장애가 있다고 하던데

올테면 와보라 죽기뿐이 더하겠나...ㅎ



그런데

간절한 참회가 들어가지 않고.......

장애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도를 하면

잘 안되더군요.........



조상님만 천도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어느날 .......

지장경을 보고....

모래성을 쌓는 아이들이 내 아이들 같아서..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생기더니

눈물이 나오면서...

미안하다..미안하다..내가 잘못했구나...

부모가 어리석어 세상밖에 못나오게 했구나..

세상에 나왔더라면 지금 쯤 성인이 되어 있을텐데...

부모 잘못 만나서 세상 구경도 못하고

성불의 길도 막았구나...



참회하고 또 참회를 했습니다.

꽃을 들고 절에 가는 길에도

광명진언을 외워주고

극락 왕생을 빌었습니다.



(다시는 태어남이 없게 기도를 해야 한답니다..)



어느날부터 발가벗은 간난아이가 아니라

두세살로 보이는 아이가 옷을 차려입고 꿈에 나타나더니

갈수록 아이가 커지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하루는 아이들 몇 명을 목욕을 시켜 주었는데

방긋방긋 웃는 모습을 끝으로 아이들 꿈은 다시는 안꾸게 되었습니다.



하루 일과가

경 읽고

절에 자주가고

여러 수행도 해보고

봉사도 해보고

보시도 해보고



좋다는 것은 다 했습니다..^^*

아직도 부족하고 모자라고

오계도 지키지는 못하지만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낙태아 천도는 간절한 참회가 있어야 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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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몸이 아프고 하는 일마다 안되는 여자

어느 교수님의 부인은 결혼 후부터 지금까지 몸이 아프고 하는 일마다 안된다고
하였다.

부지런하기때문에 일은 많이 벌여놓는데 되는 일이 없어 걱정이라는 것이다.

눈을 감고 원인을 찾으니, 교수님과 똑같이 생긴 남자아기가 보였다.

"아이를 유산시킨 적 있습니까? 남자 아이인데요."

"네, 있습니다. 결혼 초기에 아이가 들어섰는데 낳아서 키울 형편이 안됐거든요.
7개월 정도에 뗐는데, 의사가 아들이라고 했습니다."

"태어났으면 교수님하고 똑같이 생기고 똘똘했겠네요. 태어나서 한 세상 잘 살고 싶었는데,
태어나지 못하게한 원망때문에 하는 일도 안되고 몸도 아픈 것입니다. 절에가서 잘못했다고
참회하며 천도해야겠네요."

"집사람이 절에 다니는데, 스님이 그런 말을 한 적 있대요. 유산시킨 아이 때문에 몸이
아프고 하는 일이 안되는 거라고요."

이런 경우처럼 아이를 유산시키는 인간의 마음은 참 이기적이다.

자신과 아기 둘 다에게 편하고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않다.

정작 유산된 아기의 마음은 인간으로 태어나 잘 살고 싶은데, 그렇지 못하니 원망만
가득한 채 이승을 떠도는 것이다.

영가가 이승을 떠돌거나 주변에 있으면 몸이 아프고 되는 일이 없다.

그런 반면, 아기들은 천도가 잘된다.

진정으로 참회하고 영가의 심정을 이해한다면 좋은 곳으로 환생할 것이다.


출처: 김진영저 영혼의 눈-제3의 눈을 통해 난치병을 치료해주고 불행의 원인을 상담해주는
초등학교 여선생님의 이야기(도서출판 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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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낙태의 죄


낙태(落胎)를 하는 것은 부부간의 살생죄(殺生罪)이다.

닭, 오리, 물고기,돼지, 소, 양을 죽이는 죄와 비교하면 훨씬 더 중하다.

묘법 노스님께서 만난, 이러한 낙태로 말미암아 초래된 질병의 사례는 너무도 많았다.
심장병이 가장 많았으며 환자의 대부분은 여자들이었다.

왜냐하면 낙태는 당사자뿐 아니라 의사, 국가정책 등 여러가지 원인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이 방면의 이야기를 쓰는 것은 여러가지로 불편하다. 현재 이러한 문제에 봉착
하는 것이 비교적 많기 때문에 간단히 쓰려고한다.

국가(중국)의 인구 억제정책은 올바른 것이다. 모든 기혼 남녀는 가족계획을 엄격히
실행해야한다. 정책이 허락하지않는 임신에 낙태를 하는 것은 그 잘못이 본인에게
있다. 따라서 부부는 마땅히 적절하게 피임을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낙태는 살생이므로 그에 따른 과보는 반드시 자기 스스로 받게된다.

왜냐하면 "한 번 사람 몸을 잃으면 만겁에 회복하기 어렵다."고 하기 때문이다.
당신의 뱃속에 든 신식(영혼 )은 사람이 되기위하여 얼마나 많은 세월을 기다려
왔는지 모른다.

당신들과 인연이 있어 비로소 태(胎)에 든 것인데, 결과적으로 당신에 의해 낙태
되면 이 생명(아기)의 원한심은 소멸되기가 쉽지않은 것이다.

당신은 국가정책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구실로 그 책임을 남에게 전가할 수 없다.
임신은 부부의 음욕심이 중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또한 부주의하여 임신이
된 것인데, 도리어 국가정책을 앞에 놓으려한다.

불법을 믿으면서 낙태를 한 적이 있는 부부는 부처님전에 죄업을 참회해야한다.
아울러 생명을 잃은 아기에게 죄를 인정하면서, 불법을 이해하지 못하여 잘못을
저질렀으니 간절히 용서를 구해야한다. 그리고, 아기에게 인간의 괴로움을 말해
주면서 다시는 인간세상에 오지않도록 말해야 할 것이다.

또한 그에게 '나무아미타불'을 많이 염하도록 하고 그를 위하여 지장경 혹은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을 3회 혹은 7회 독송해주어야한다.(매아기마다)

꿇어앉아 독송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당신이 정말로 성심으로
참회한다면 낙태때문에 조성된 각종 질병은 모두 좋아질 것이다.

낙태에 참여한 의사, 간호사들은 자비심을 가져야하며, 수술 과정에서 태아를 위하여
묵념으로 '나무아미타불'을 염해야한다.

만약 매일 아침 또는 저녁에 자기가 수술한 태아를 위하여 지장경, 천수대비주,
관세음보살보문품 등의 경을 한 번씩 독송하여 천도해주면, 당신은 바로 보살의
마음을 가진 분이다.

수술한 의사 등은 비록 주요 책임은 없을지라도 결국 낙태에 참여하였기때문에,
위의 방법으로 참회하면 죄를 소멸할 뿐아니라 또한 공덕이 있을 것이다.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을 깊이 열독하면 무량한 이익을 얻게될 것이다.


출처: 오대산 노스님의 그 다음 이야기(오대산 노스님의 인과이야기 속편)

불광출판부刊 중국 과경거사엮음 각산 정원규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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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태아(胎兒)영가의 천도는 왜 중요하며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생명을 스스로 해치지 말라. 타인으로 하여금 죽이도록 하지도 말라. 또한 다른 사람들이 살해하는 것을 용인해서도 안된다.

이것은 부처님이 정하신 계율 중 첫째인 불살생계(不殺生戒)이다.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인식을 강조하고 살생과 폭력을 금지하는 자비의 불법에 있어 가장 우선되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사회적인 중요한 문제의 하나로 대두되고 있는 인공낙태의 형태를 접하면서 생명체로서 존엄되어야 할 권리를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박탈당하고 살태(殺胎)되어 중음신으로 구천을 떠돌아야 하는 낙태아들은 어떻게 되겠는가?

낙태아는 억울하게 죽음을 당하였기 때문에 이승에 대한 애착을 더 갖게 되며 따라서 중음신(中陰身)으로 남아 공간에서 생활하게 된다.

중생은 죽음이후 선업(善業)이 아주 강하면 49일을 기다리지도않고 선도(善道)에 즉시 태어나고 악업(惡業)이 아주 강하면 이 역시 즉시 악도에 태어난다. 극선극악하지않은 영은 보통 49일간의 살아있을 때의 업과(業果)의 옳고 그름을 판단받는 기간을 거친다고 이야기된다.

그리고, 아직 태어남을 얻지못하고 있는 몸을 가진 영혼을 모두 중음신이라 한다.

중음신 중에서도 특히 태아영은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태중에서 죽은 것이기에 이승의 부모형제에 대한 그리움과 원망이 크다. 그런 태아영은 빨리 삼도천(三途川)을 건너서 불계(佛界)에 가고 싶어 하지만 부모의 공양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공양해 주지 않는 부모에 대한 원망이 쌓여간다.

중음계에 떠도는 태아령을 13년 17년 23년이 지나도록 방치해두면 그때부터는 가족을 괴롭힌다고 한다. 제일 먼저 어머니의 몸에 악화를 일으키게 되고,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노여움이 길어지면 태아영은 스스로가 부모를 불러서 하루라도 빨리 삼도천을 부모와 함께 건너야 한다는 생각에서 가정에 흉사를 안겨주는데 그러한 행위는 부모의 공양을 받고 중음계를 벗어나려 했던 소망이 이뤄지지 않음으로 자신을 알리려고 하는 행위라고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살인, 자살, 변사자의 영을 흉악영이라 하는데 태아영의 경우에 있어서는 임신 6~7개월이 된 후에 낙태했을 경우 흉악영이 된다고 한다.

영가들은 왜 죽어야만 했는가에 대한 이치를 모르고 자신이 지녔던 육체에 대한 애착을 갖게 되므로 내생에 대한 준비를 못하고 결국 선도(善道)와 극락세계에 가지 못하고 악도(惡道)에 떨어지게 된다.

이들 중음신은 과거에 살았던 세상은 물론 어디든지 볼 수 있는 천안(天眼)과 무엇이든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이승에서 천도를 목적으로 한 의식을 지내주면 즉각 천도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비록 이름도 없고 부모도 없는 중절아, 유산아, 사산아라고 할지라도 불교적 생명관으로 볼 때 그들은 분명한 생명체이며 수태와 동시에 악업의 과(果)로 인하여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다. 그렇기에 더욱 가여운 마음을 내어 지성으로 천도하고 무주구혼이 되어 떠도는 영혼을 달래주어야 하는 것이다.

“부모와 인연을 맺어서 모태(母胎)에 머물며 날마다 달마다 자라는 동안 어버이의 자애를 믿었거늘 그 자애를 받지 못해 세상에 나게 될 육신을 잃었구나

‘아버지 살려줘요’

‘어머니 살려줘요’

어린 영혼은 애원해도 소리 한번 내지 못하고 어둠을 헤매는 영이 되었구나. 의지할 육신을 여의고 중유(中有)에 떠도는 영혼의 갈데없는 외로운 여행...........

사후(死後) 산 아래 이승과 저승 사이에 삼도(三道)의 강이 흐른다. 이 추운 강가 모래밭에는 부모자식의 인연이 두텁지 못해 어려서 죽은 갓난아이와 세상의 빛도 보지 못하고 죽어간 핏덩이들이 모래밭에서 고사리 손을 모아 회향의 탑을 쌓는다. 한 층을 쌓아 올려서는 아버지를 위해서, 또 한 층을 쌓아 올려서는 어머니를 위해서 또 한층은 고향의 형제들을 위해서 부처님의 공덕을 빌어 삼도의 강을 건너려 회향의 탑을 쌓는다.

그러나 하나의 탑이 완성되어 갈 때쯤이면 지옥의 귀신이 나타나 호통을 치며 탑을 무너뜨려 버린다. 애써 쌓아올린 탑이 무너져 내리면 어린 영혼들은 그만 모래밭에 쓰러져 서럽게 울다 지쳐서 잠이 들어 버린다. 그때 지장보살이 눈물을 흘리며 나타나서 옷자락으로 어린 영혼을 감사 안으면서 ‘너희들은 단명해서 죽은 것이다. 이승과 저승은 아주 다른 세계여서 너희 부모를 만날 수 없다. 그러니 나를 이 명부세계에서 부모로 생각하고 의지 하여라’ 하면서 삼도의 강을 건네 준다“

이 이야기는 일본어로 쓰여진 불교찬가에 있는 내용을 옮긴 것이다


출처: 영가천도의 중요성 (성지관음회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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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주안 용화사는 화두(話頭)로 삶의 지혜를 열어 가는 큰 사찰이다.
돌아가신 분들의 평생 위패를 모시는 절이다.

신도들 끼리 작은 모임을 갖었는데 회원 중에 아들이 어린아이 짓거리를 하여
큰 스님께 친견을 하니 태아령이 빙의(憑依)가 되었다하여 절에 위폐를 모셨는데도
별 차도가 없다고 걱정을 하였다.

아들은 한달에 두 세번 정신적으로 발작 증세를 일으키곤 한다고 하였다.
부인과 스무살 남짓한 아들은 빙의를 떨처 버리기 위하여 금강경을 옮겨 쓰는
사경을 하였지만 혼란스러움은 차도가 없었다고 하였다.

부인은 자시 100 일 기도를 시작 하였다.
부인은 자신의 신심만 믿고 고려경탑다라니를 구입하지 않고 하였다.

손 없는 날 밥제사를 차리고 자시 기도를 하는데 아들이 이성을 잃고 고함을 첬다.
제사 상 위에 발가 벗은 아기가 누워 있는 모습을 아들만 본 것이다.
부인은 지장경과 극락경을 주문하였고 나는 기도 방법을 알려 주었다.

저승길을 향하던 영가들은 생전의 집착 때문에 길을 잃고
불량스러운 패거리가 되어 몰려다니며 행패를 부리기도 한다고
선방스님들의 수행담을 들은 적이 있다.

영가들이 습관적으로 음식 맛을 기억하고 음식을 기다릴 때 제사를 지내는 것도 중요 하지만
다음 세계로 인연을 찾아 갈 것을 주선 해 주고 그들이 근본적으로 떠남으로서
살아 있는자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 하다고
주장하는 스님도 있다.

안동에서 발견된 고려경탑다라니는 길 잃은 영가들을 다음 세계로 안내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첫번 제사 때 염주를 흔들며 신들린 사람처럼 날뛰던 아들은

두번째 제사에는 조용하였고

부인 꿈 속에서 나타난 태아령은 극히 평화로운 모습으로 잠들어 있었고 밖으로
나가는 꿈을 꾸었다고 하였다.

다음날 아들은 몸이 날아갈듯이 가벼워졌다며 좋아하였고 그 다음부터는
정신적 혼란에서 벗어나 정상적 생활을 한다고한다.


출처: 이 성남의 생활불교 (cafe.daum.net/sanbang910. www.sanb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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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심령학적 측면에서 본 중절아

세계 최고의 낙태천국 한국.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
바캉스 베이비나 크리스마스 베이비 붐은 시기를 가리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령도 초월해버린 것이 현실이다.

여대생에서 여고생으로, 최근에는 여중학생, 급기야는
초등학교 학생까지 산부인과를 찾는 풍조가 되어 버렸다.

마치 몸에 난 종기나 부스럼 정도로 태아를 제거하고 있다.
그런데 태아의 영혼은 어떻게 될까?

심령연구가들은 중절아의 영혼은 엄청난 원한을 품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들의 시각으로 낙태문제를 바라보았다.

하루에 4,500명, 1년에 150만 명. 우리나라에서 낙태로
소리없이 죽어가는 생명들이다.

인구 2억이 넘는 미국의 150만, 프랑스의 17만, 스웨덴의 30만,
일본의 50만건과 비교해 부끄럽게도 세계 1위의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 해에 태어나는 아이가 65만 명 이라면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큐렛에 의해 찢기고 잘린 채 버려지는 생명은 25배가
넘는다는 말이다. 비공식적으로 행해지는 중절 수술까지 합하면
낙태아 수는 더욱 불어날 것이다.

하루에 1만명 이상의 생명이 뱃속에서 사라져 가는 것이다.

수태되는 순간 형성되는 인간의 생명과 거기에 깃든 영혼을 생각
한다면 15~20분간의 수술로 생명을 살해하고 미련없이 돌아설
수만은 없다.

가족계획이나 우생학적 차원 또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중절을
한다 해도 역시 생명을 살해하기는 매일반이다.

물론 반론도 만만치 않다. 낙태를 결정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말 못할 사연’들을 털어놓는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자신의 뱃 속에서 자라는 생명을 좋아서 죽일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그들 나름대로 사정이 있는 거예요. 그 여자들의
괴로움, 여자들의 마음 같은 것은 모를 거예요.”

임신중절을 했을 때도 아이를 없애야겠다는 그 일념만으로 큰
걱정거리를 덜었다는 생각뿐이지, 도의적인 죄의식이나 뒤처리
에는 마음을 쓰지 않는다.

“수술하고 나서는 짐을 덜어버린 것 같은 기분이었죠. 홀가분
했어요. 낳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개운하기도 하고.”

마치 거추장스러운 혹 하나 떼어낸 듯한 말투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현실에 다른 결정이었다는 부모의 항변으로도
중절아의 원한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 심령연구가들의 견해다.

조계종 차길진 법사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난치병은 중절아의
영혼때문일 경우가 많다.

부모, 형제에 탈을 일으키는 중절아의 영혼은 원령, 악령이라고
할 수 있다.

하루바삐 성불하여 천도되어 영계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사표시로서 탈을 일으키거나 한을 나타낸다”고 말한다.

예부터 영장은 7대에 걸쳐 탈이 난다는 말이 전해온다. 실제로
중절아의 영혼으로 인한 탈로 생긴 병은 매우 광범위하다고
생각한다.

석묘각 스님에 따르면 간질병, 만성비염, 부인병, 성불능,
유방암, 자궁암, 방광염, 노이로제, 야뇨증 등이 나타난다고
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요통, 두통, 생리통, 생리불순으로
지목된다.

드물지만 여성의 성기에 병원에서도 치료할 수 없는 습진, 허물
벗겨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석묘각 스님은 “이런 병은 일반 의학적인 측면에서도 생각할 수
있는 병이지만, 이런 병이 병원 치료로 치유가 되지 않는다거나
원인이 확실치 않은 경우 일반은 영병(靈病)이라고 보아야 할 것
이라고 주장한다.

그렇지만 중절한 일이 있다고 해서 이 같은 병에 걸린 사람이
반드시 영병이라고 속단할 필요는 없다.

병원에 가서 충분히 조사받고 치료를 해보고, 도저히 낫지 않을
때 영병, 영장이 아닌지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석묘각 스님에 따르면 영가천도를 위해 절을 찾는 사람들의 대부분
은 영병이나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등의 이유로 온다고 한다.

3년 사이에 10번이나 낙태를 한 40대 여인의 경우도 그 좋은 예다.

24살 때 결혼한 이 여인은 큰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
남편 몰래 어떤 남자를 만나 정을 통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루가 멀다 하고 그 남자의 품속에서 헤매었다. 그녀는 임신을
하게 되자 서슴없이 낙태를 했고 남자와의 관계는 3년 가까이
지속되었으며 10번의 낙태수술을 받았다.

그러던 어느날 여자가 정신을 차려보니 남자는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없었다. 3년후 남편은 실직하고 자신은 몸에 병이 생겼다.

병원에 다녀도 낫지를 않았다. 누워있는 날이 더 많았다.
중절아의 영혼때문이었다.

석묘각 스님이 낙태아 10명을 천도해준 후 그 여인은 건강을 되찾게
되었다고 한다.

중절아의 영장은 때로 부부의 잠자리에 끼어들기도 한다.

남편과의 잠자리를 할 때마다 통증이 심해 묘각스님을 찾은 부인이
있었다. 그녀는 3년 가까이 성기가 짓물러 허물이 벗겨지고 용변을
보는 것도 쉽지 않았다. 성교는 생각지도 못했다.

중절아의 영혼은 남성의 경우도 예외없이 덤빈다고 한다. 그들의
대부분이 몇 명씩 중절아가 있고 그 영혼을 천도한 결과 모두
완치되었다고 한다.

기독교를 믿는 사람도 중절아의 영혼을 천도해주기도 한다.

가난 때문에 낙태한 이 여인은 한번의 유산과 두 번의 중절수술로
온몸이 아프고 몸이 개운한 날이 없었다고 한다.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면서 진찰도 받았으나 정확한 병명조차 알지 못해 스님을 찾은
사람도 있다.

그녀 역시 천도를 하고 1백일 기도를 한 결과 병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차길진 법사도 중절아 천도 경험이 적지 않다. 차길진에 따르면
중절아는 가족이나 친척에게 빙의되어 괴롭히는 일도 있다고 한다.

40대 가정주부 김아무개의 경우도 그 가운데 하나다. 어느날 갑자기
자리에 눕게 된 김아무개는 온몸이 나른하고 허리 어깨가 저리면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게다가 밤이면 꿈을 꾸게 되는데 그것이 묘한 것이었다. 온몸이
피투성이고 머리를 붕대로 감고 한쪽 팔이 잘려나간 아이가
“엄마, 엄마’ 하며 좇아오는 꿈이었다.

이처럼 중절아의 영혼은 뱃속에서 찢겨진 모습 그대로일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중절아의 영혼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증언을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태아의 모습이었다. 팔이 하나 없었다. 그리고 머리가 으스러져
있었다. 마치 물에 뜬 풍선처럼 흔들거리고 있었다.”

중절아의 영혼은 천도를 해주면 정상적인 모습을 갖춰 영계로 올라
간다는 것이 심령가들의 견해다.

석묘각 스님은 “영가천도를 시작하기 전에 아이 영혼들이 몰려오는
경우가 많다. 그들이 천도를 얼마나 기다리는지 잘 보여준다.
나에게 안겨 만지고, 비비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한다.

낙태는 의사들 가운데서도 꺼려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산부인과
전문의 김모(42)씨는 “태아의 두개골을 부수어 태내에서 꺼내는
일은 바로 살인 그것”이라고 지적한다.

조산원 이모(36)씨는 “태내에 있는 아기를 끄집어 내어 약물에
담가 죽이는 일이 있다. 그럴 때면 아기를 낳은 경험이 있는
어머니로서 매우 견디기 어렵다”고 털어놓는다.

중절아는 산 채로 버려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신모 간호사는
“용기에 버려진 태아가 살아서 꼼지락거리는 때가 있다.

산 채로 용기에 담겨 버려지는 경우도 몇 번 보았다. 여자로서
절대 낙태를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간호사 가운데 중절아의 영체(靈體)를 본 사람도 있다.

조산원으로 일했던 이모씨는 다음과 같은 체험을 전했다.

“진찰실 옆방에 누웠다. 눈앞이 환해지고 사람 얼굴 같은 것이
둥그런 원이 되어 돌았다. 우는 얼굴 같기도 하고 웃는 얼굴
같기도 했다. 중절아들의 영혼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나왔다. 다음날 동료들에게 말을 했더니 몇 사람은 같은 체험을
했다며 새파랗게 질렸다.”



주간현대 (306호, 2003. 4.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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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1)


태아영가 이야기 1




며칠 전에 스승님을 잘 아는 보살님의 소개로 왔다면서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인이 찾아왔다.

그녀는 40십대 후반 쯤 되어 보이기는 하나,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리는지
화장기없는 우울한 표정은 나이를 더 들어보이게 했다.


그녀는 자신이 불교를 믿지 않고 교회를 다닌다는 말로 자신이 지금 겪고 있는
가정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녀의 이야기는 대충 이러했다.




그녀는 몇 달 전부터 꿈만 꾸면 옷을 입지 않은 간난아이를 등에 업거나 목욕을
시키기도하고 젖을 먹이는 꿈을 꾼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꿈을 꾼 후부터는
자상하던 남편도 갑자기 손찌검을 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 형제가
있는데 갑자기 서로 싸우고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녀가 이 꿈을 꾸기 전에는 아들 형제간에 사이가 좋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시어머님과의 사이가 예전보다 더 악화가 되어서 도저히 시어머님과
함께 살 수가 없을 정도라는 것이었다.




“스님, 제가 얼마나 답답했으면 교회를 다니는데 절까지 찾아왔겠습니까? 도대체
우리 가정에 갑자기 무슨 일이 생긴 것입니까?”




“보살님, 혹시 최근에 아이를 낙태한 일이 있습니까?”




“예, 몇 달 전에 생각지도 않은 아이가 생겨서 아무도 몰래 병원에 가서 낙태를
시켰습니다. 그것이 뭐 잘못되었습니까?”




“보살님,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습니다. 아이를 원치 않으면 피임을 했어야지
임신한 아이를 유산시킨다는 것은 너무나 잘못된 것입니다. 지금 그 유산된 태아영가가
보살님의 집안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보살님이 꿈속에서 목욕시키고 젖을 먹이고 등에
업고 다니는 그 아이가 바로 태아영가입니다.




그 태아영가가 보살님과 전생부터 인연이 되어 그 시기를 기다리다가 때가 되자 보살님의
몸을 통해서 인간으로 태어나려고 했는데 보살님은 그것도 모르고 자신의 뱃속에 아이가
있으니 자신의 아이인줄만 알고, 자신의 필요에 따라 마음대로 했으니 그 태아영가가 얼마나
그 한이 많겠습니까?

그래서 그 한풀이를 한 것입니다. 보살님, 태아영가가 얼마나 인간이 되고 싶고 어머니가
그리웠으면, 단 몇 개월밖에 살 수 없었지만 어머님 품을 떠나지 못하고 젖을 빨고 등에 업히고
그러겠습니까? 보살님 가정을 예전처럼 다시 찾고 싶다면 그 태아영가를 달래서 좋은 곳으로
가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스님, 제가 무지해서 잘 몰라서 그랬습니다. 저는 절에 다니지도 않고 교회를 다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절에서는 영가 천도라는 것이 있는데 교회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보살님이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과 상의 하십시오. 될 수 있는 대로 빠른 시일에 그 태아 영가를 달래서
보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 태아영가가 좋은 곳으로 갈 때까지 보살님이 받는 그 고통은
끝이 없을 것입니다.”




그녀가 돌아간 후에 황전이는 스승님께 물었습니다.




“스승님, 태아영가가 무슨 힘이 있어서 가정을 그렇게 괴롭히는 것입니까?”




“생각을 좀 해보게나. 부처님께서도 다시 죽어 인간의 몸 받기 어렵다고 했는데, 그 받기
어려운 몸을 받으려고 몇 년에서, 몇 백 년, 아니 길게는 몇 천 년을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어머님 자궁을 겨우 하나를 차지했는데 단 몇 개월도 살지 못하고 낙태라니 그 한이 얼마나
많겠는가?

사람들이 몰라서 그러지 그 태아영가의 한도 한이지만, 우주에는 생명을 다루는 법계가 있는데
이 법계의 질서를 무너뜨린 그 죄가 더 무서운 것이며, 그 죄 또한 받고 있는것 인데 그 것을
아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네. 그러한 도리는 도(道)가 깊어져야 알지 그전에는 알 수가 없다네.




불교를 깊이 알지 못한 사람들은 뱃속에 있는 아이가 어린아이인 줄만 알고 있다네. 몸만
어린아이지 그 영혼은 수만 생을 윤회한 업(業)중생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지.......

몸이야 죽으면 지(地)수(水)화(火)풍(風)으로 돌아가지만 그 영혼은 결코 죽지 않는다네.

그 영혼은 세세생생 지는 자신의 업을 등에 지고 아승지겁을 윤회하면서 도(道)를 닦아
생사를 초월할 때까지 인간으로 태어나기를 원한다네. 천상에서 수행하는 것보다는,
인간으로 태어나서 그 고통 속에서 수행을 하는 것이 도(道)를 이루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라네. 고통이 있어야 도(道)를 닦을 마음이 생기지 고통이 없으면 무슨 도(道)를
닦을 마음이 생기겠는가?”




“스승님, 그렇다면 그렇게 많은 업보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서 자신의 업보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그것이 바로, 우주의 질서이며 부처님의 자비이네. 만약에 어린아이가 자신의 세세생생
짓는 전생의 나쁜 업(業)을 다 안다면 자살하지 않을 사람은 아마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이네.......”




“나무아미타불.......”




**[참된 귀의라는 것은]**




다른 어머님의 몸을 통해서 태어난

그 어머님이 자신의 자궁을 빌려서

태어나려는 아이를 무슨 자격으로

막는가?




아이의 육신은 부모의 소유라고 하지만

그 영혼은 부모의 소유가 아니라네.

정말 몰랐다는 무지한 변명을 하지만

그것은 이 사바세계에서만 통용되는

자기 자신을 스스로 용서하는 방법이네.




허나 영혼의 집을 잃어버린 태아영가나

우주의 질서에 순응하지 못한 그 벌은

그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네.




눈물을 글썽이며 목청을 높이며

귀의한다고, 귀의한다고 한들

그게 무슨 소용인가?

그러한 도리를 알아 순응하는 것이

부처님께 참으로 귀의 한 것이라네.




2)

태아영가 이야기 (2)




잘 아는 보살님의 안내로 스승님과 황전이가 저녁 초대가 있어서 찾아간 곳은
정원이 잘 가꾸어진, 별장 같은 집이었다. 그런데 집안에 들어서자 그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안주인으로 보이는 보살님은 얼마나 울었는지 눈을 가리는 색안경을 쓰고 우리를
맞이했다.

부엌에서는 가정부가 저녁을 차리려고 분주한 것이 보였다. 저녁 준비를 기다리는
동안에 따뜻한 차 한 잔을 하면서 안내한 보살님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스님, 세상에 이런 일도 있습니까? 이 보살님이 제 친구인데 남편은 이름만 들어도
아는 큰 회사 사장이고 시아버지나, 친정아버지는 각자 큰 회사를 경영하는 회장님들
입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서로 협력하여 어려움을 도와주곤 하였는데 갑자기 서로의 관계가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저 보살님 사장님이 무슨 사고가 생겨서 지금 감옥에 들어가
있는데도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기에 그러한 상황이
되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답니다.”




그 보살님의 말을 이어서 이번에는 안주인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갑자기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자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아갔더니 방문을 들어서자마자
점쟁이가 하는 말이,




“아이를 낙태했구만! 팔자에 있는 자식인데 낙태를 하면 어떻게 해!”




그녀는 한 방 얻어맞은 것처럼 멍했다. 알 수 없는 눈물이 앞을 가렸다. 그녀에게는
슬하에 다 큰 남매가 있었다. 그리고 늦은 나이에 임신한 것이 남들 보기에도 부끄러운
일이라 아무도 몰래 그 아이를 낙태를 하고 만 것이다. 그런데 병원에서 낙태를 하고
병원문을 막 나서는 순간 전화가 걸려왔다.

남편이 사고가 나서 검찰에 잡혀갔다는 것이었다. 처음 당하는 일이라 그녀는 지금도
어리벙벙하고 있었다.




“스님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모두를 태아영가 천도를 하라고 그러는데
천도를 하면 모든 일이 원상복구가 될까요? 이 친구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한 짓인데...”




“아무것도 모른다. 보살님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그 무지함 때문에 소중한 생명 하나가
세상구경도 못하고 사라져버렸는데, 어찌 천도를 한다고 원상복구가 되겠습니까?

가만히 보면 사람들은 참으로 지혜가 없어요. 무슨 일이 생기기 전에 점쟁이를 찾아가든지,
아니면 여러 도인들을 찾아가든지 해서 그 해결책을 물어본 후에 일을 저지르면 좋으련만
이미 일을 저질러 놓고 나서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으니 참 답답하지요.”




“스님, 이미 이렇게 된 것을 어찌하겠습니까? 그러니까 무지한 중생이 아닙니까?”




“우선 태아 영가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받았을 그 고통... 살이 찢어지는 그 고통을 보살님이
함께 느껴야 합니다. 몸은 비록 그 무지함 때문에 없어졌지만 그 영혼은 보살님의 몸에 남아서
보살님을 다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하겠습니까? 보살님이 잘 아는 절에 가서
참회를 하면서 끝도 없는 절을 해야 합니다. 무릎에 피가 나도록, 아니 태아영가가 보살님이
받는 고통과 참회를 보고 스스로 눈물을 흘리며 마음을 돌이킬 수 있을 때까지 말입니다.




그리고 그런 연후에 태아영가 천도를 참으로 잘하는 도인 스님을 만나서 그 영가 천도를
하십시오. 설사 보살님이 무릎에 피가 나오도록 절을 하고 도인 스님을 만나서 천도를 했다고
합시다. 그러나 이러한 참회는 오직 태아 영가를 위한 것이지, 그 어떠한 것도 바라는 마음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내가 이토록 무섭게 말을 하는 것은 다시는 이러한 일을 반복하지
말라는 경각심을 주기 위함이니 그런 줄 아십시오.”

스승님은 차갑게 말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으로 태어난 이유 중에 하나가

착한 일을 많이 하여 악업(惡業)을

소멸하려는 것인데




착한 일은 고사하고 악업만 더 짓고

있으니 이를 어이할꼬!




사람으로 태어나 만나기 어려운

불법을 만나서 인과응보의 도리를 배우나

정작 실천하지는 못하는 구나.




사람이 불법을 배우는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멍에를 벗어나기 위함인데

그 삶에 질질 끌려 다니고 있구나.




이를 어이 할꼬!




41.



인과응보에 대해서 묻는 이에게




황전이가 이러한 글을 쓰면서 문득 떠오르는 것은

도대체 신심 있는 불자들이 그동안 어떤 불교공부를 했단 말인가? 하는 의문이 떠올랐다.




인과응보란 부처님께서 말씀하기 이전에 이미 우주의 질서인 것이다.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후에 그러한 도리를 모르고 있는 중생들을 위해서 설하신 것이다.




인과응보를 살펴보면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어서, 요즘 세상에 다 그러는 것은 아니겠지만 나쁜 짓을 많이 하는 사람이 착한 일을 많이 하는 사람보다 더 잘산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전생에 지어놓은 복이 있기 때문이다. 경전을 보면 무슨 일을 하던 복이 우선이라고 했다. 자신이 지은 복은 그 누구도 어쩌지 못한다. 인간은 본래 착한데 나뿐 짓을 한 사람은 이생에 전생의 나쁜 업(業)의 영향을 받아 나쁜 짓을 할 수 밖에는 없지만, 어느 전생에 심어놓은 복의 씨앗이 이생에 열매를 맺으니 그 복을 먼저 받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생에 나쁜 짓을 한 죄는 어느 생에 다시 태어나더라도 본인이 도(道)를 닦아서 생사해탈 하기 이전에는 결국 다 받아야 한다. 결코 우주법칙인 인과응보를 벗어날 수는 없다. 그와 마찬가지로 이생에 영가를 낙태한 사람은 그 어떤 방법이든 그 벌을 받게 되어있다. 다만 그 시점이 언제인가가 문제일 뿐이다.




황전이가 낙태를 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을 오랜 세월동안 관찰해 왔었다. 여기서 다 드러낼 수는 없지만 참고삼아서 몇 가지만 드러내 보겠다.




이 태아영가의 한(恨)이 무한해서 낙태한 본인을 이유도 없이 온 몸을 아프게 하고, 자궁에 병을 일으키고, 사업을 망하게 하고, 사기를 당하거나, 지금 받기로 되어 있는 돈을 갑자기 받지 못한다거나. 착하던 자식들이 갑자기 난폭해지고 엉뚱한 길로 간다. 부부사이를 갈라놓고 남편을 폭군으로 만드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보았다. 이토록 태아영가의 한(恨)이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 것은 그 사람들의 업(業)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그러한 사건들이 태아영가로 인한 작용인 줄 모른다. 그저 운이 좋지 않거나 살다보면 흔히 생길수도 있다는 것으로 여긴다.




그리고 지금 누가, 낙태 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하지만 누가 그 말을 믿을 수 있겠는가? 본인의 자존심에 관한 문제인데 설사 아무런 일이 없었다고 해도 인과응보란 뿌린 대로 거둘 뿐이지 그 이상은 아니다. 다만 지금 그 때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이런 말을 해서는 안 됐지만...




황전이도 불법수행 중에 지금 가장 많은 방해를 받고 있는 것이 몇 백 년, 몇 천 년 전에 죽인 사람들의 원결이다. 황전이도 수많은 생을 윤회하면서 특히 중국이나 한국에서 장군을 많이 했다. 그 장군을 하면서 죽인 사람들이 지금 이 생에 와서 황전이가 도(道)를 이루지 못하도록 끝없이 방해를 하는 것이다. 어떤 방법을 쓰는가하면 경전을 보지 못하도록 시도 때도 없이 머리를 아프게 하고, 눈을 흐리게 하고, 때로는 온 몸에 기운을 다 없애버리고, 마음먹고 좌선이라도 하면 온갖 생각을 일으켜 좌선도 하지 못하게 한다. 그 밖에도 말로는 할 수없는 육체적 고통은 물론, 우연처럼 좋지 않는 일들이 무진장하게 벌어진다. 그런데 수 백 년, 수 천 년 전의 원결들이 왜 하필이면 이생에 지금 드러나는 것일까?




수행이 깊어지기 전에는 다른 업(業)들이 활개를 치도록 놔두는 것이다. 수행을 통해서 활개를 친 업(業)들을 어느 정도 닦아 놓으니까, 황전이의 몸과 마음 속에 깊이 숨어 있었던 수 천 년 전의 원결들이 기회는 이때다 하고 덤벼드는 것이다.




그래서 도고마성(道高魔盛)이라 하지 않던가? 도(道)가 높아지니 더 큰 마군들이 일제히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마구니 또한 황전이가 어느 전생에 뿌린 씨앗이니 어쩌란 말인가? 그래서 도력이 높은 눈 밝은 스승님을 만나지 못하면 도(道)가 눈앞에 와 있는 경지에서 다 무너지는 것이다.




**이 도리를 누가 알꼬?**




참고로 수행자에게 도움이 되고자 어느 시골병원에서 있었던 인과응보 이야기의 실화 하나를 여기에 적어보겠다.




70대 할머니가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병원에서 임종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많은 가족들이 문병을 왔는데 이 할머니의 얼굴이 갑자기 고양이 모습으로 변하더니 야옹! 하고 고양이 흉내를 하고 온 병실을 뛰어다니는 것을 보고 모두들 기겁을 하고 도망을 쳤다고 한다.




이 할머니는 중년이 되면서부터 류마치스 관절염에 걸려 있었다. 그래서 관절염에 좋다는 고양이를 무려 오십 마리 정도를 지금까지 약으로 잡아먹었다는 것이다.




복도 복이지만, 인간의 힘이 어느 한계에 도달했을 때에도 그 원결이 드러나 복수를 한다는 것을 알게 한다.




**참구하고 또 참구해야 할 것이다.**




**[인과응보]**




동물들도 그 생명을 죽이면

그 혼령이 그에게 복수를 한다.




당장 고통을 받는 자가

있는가 하면 먼 훗날에 그가

고통을 당하는 자도 있다.




그 고통을 당하기 전까지는

그의 눈동자 속에 숨어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동물을 많이 죽인 자나

살인자의 눈동자를 보라...




하물며 영혼을 가진 태아를 낙태한

그대를 편히 잠들도록 하겠는가?




그래서 부처님께서 불법 수행자는

고기를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비록 수행자가 동물을 잡지 않았다

할지라도 그 고기 속에는 죽기 싫어서

안달하는 동물의 한(恨)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하물며 낙태를 한 태아영가의 그 한은

어떠하겠는가?


40~41

출처: 황전스님의 오도선방 (cafe.daum.net/535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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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어느 낙태아 영가이야기


우리나라의 산부인과 병원에서 1년에 행해지는 낙태 건수가 20초에 1건, 하루에 6,000건, 1년에 2백만 건 이상이 행해지고 있다고 한다. 인구 2억이 넘는 미국의 150만 건(1985), 인구 1억 3천의 일본 50만 건(1987), 프랑스의 17만 건(1987), 스웨덴의 3만 건(1984)에 비하면 한국은 정말 대단한 낙태 천국의 나라이다. 만약 그 생명체들에게 영혼이 있다면 그 영혼들은 어디에 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의 숫자다. 다수의 사람들은 과학의 이름을 빌어 영혼의 독립적인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대 과학은 아직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와 영혼을 다룰 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과학은 현재, 영혼이 있다는 것도, 없다는 것도 증명하지 못한다. 영혼의 존재를 증명하는 일은 현대과학의 수준을 뛰어넘는 숙제다.

불교에서는 정자와 난자의 결합 외에 영혼이 머무는 또 하나의 의식계(中有)가 존재하기 때문에 생명의 입태入胎가 가능하다고 본다. 이 중유中有는 생명체의 정신과 형체를 이루는 직접적인 원인이자 조건인데, 전생에 지은 업에 따라 부모를 선택하게 된다고 한다(업은 유전자를 선택한다). 그러므로 태아는 수태 순간부터 하나의 '원인原因이 있는' 생명체로 인정되며 인위적인 낙태는 살인으로 본다. 다시 말해 생명 탄생의 인과因果를 피하는 낙태행위는 악업惡業이 또 하나의 악업을 보태는 역업逆業이 될 수 있다.

경기도 모처에서 요식업을 하고 있는 B(여:33세)씨 에게는 현재의 남편과 결혼하여 철(가명, 6세))이라는 6살짜리 아들이 있다. 그런데 그 아들이 집안의 근심거리가 된 것은, 아들이 4살 되던 해 여름, 시골 할아버지 댁에 다녀오고 나서부터다.

평소에 건강하던 아이가 갑자기 원인을 알 수 없는 심한 고열의 열병을 한달 정도 앓고 나더니, 눈에 초점이 흐려지고, 얼굴 표정이 이상해지면서 사람을 대할 때면 이유도 없이 히죽히죽 웃기 시작했다고 한다. 병원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말뿐이고, 그런 증상은 정서장애 내지는 단순한 행동 발달장애에서 올 수 있는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는 애매 모호한 진단만 내렸다.

그러나 아이의 건강상태는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았고, 두 달 전부터는 평소와는 다른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내용은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기만 하면 자기 아빠를 매섭게 흘겨보면서 "우리 아빠가 아니야!" "우리 아빠가 아니야" 하면서 소리를 질러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그런 아이의 상태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이제는 아빠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까지 그렇게 고함을 질러댄다는 것이다.

처음 아이가 그럴 때는 아이 나름대로 그저 아빠한테 무슨 불만이 있어 그렇거니 하고 예사롭지 않게 여겼는데, 시간이 지나도 그런 행동이 여전하고, 그렇게 고함을 질러댈 때 아이의 얼굴은 마치 누군가를 비웃는 듯한 이상한 표정을 짓는다고 했다. 그 모습이 거슬려 아이의 엄마나 아빠가 꾸중을 하면 아이는 혀를 쏘옥 내밀면서 눈을 하얗게 흘기는데, 그 이상한 모습이 어떨 때는 너무 싫고 소름끼치게 느껴진다고 했다.

리딩을 통해 그 아이의 영적 문제를 점검해 나가자, 그 아이의 몸 속에는 신체가 찢겨진 상태의 어린 아기의 모습이 나타났는데, 그 아기가 현재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영적 현상의 원인이었다. 계속해서 진행된 리딩에서 밝혀진 내용은, 그 아기의 영혼은 철이 어머니가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기 전, 다른 남자와의 관계에서 낙태한 태아로 밝혀졌다. 그래서 그 태아의 영혼이 철이의 몸을 빌려(빙의되어) 현재의 아빠를 자신의 아빠가 아니라고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리딩의 내용이 묘(?)하게 진행되었지만, 다행한 것은 그런 사실들을 철이 어머니가 그 자리에서 인정하고, 아이가 나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도움을 청해왔기 때문에 어색해지려는 분위기가 편안해 졌다. 그 이후의 시간에서 진행된 빙의령憑依靈의 정령淨靈작업에서, 그 낙태령과 철이 어머니는 2차 대전 때 유태인 모자母子로 살았을 때도, 독일군의 핍박으로 서로 헤어져 학살당하는 아픈 과거생의 인연도 있었다. 그래서 아기의 영혼은 지금의 생에서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시 태어남의 기회를 봉쇄당하자, 자신의 모태母胎에 대한 집착이 너무 강렬해져 B씨의 주변을 떠돌다가, 지금의 철이에게 빙의된 것이다.

앞의 사례에서처럼 어떤 영혼이 자신의 태어남의 기회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차단 당했을 때, 그 존재들의 분노와 사나움은 대단하다고 한다. 그래서 틈만 있으면 다른 통로를 통한 기회를 엿보다가, 앞의 사례에서 처럼 자신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다른 개체에게 빙의라는 방법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빙의憑依가 일어나려면 빙의될 사람이 그에게 붙으려는 존재와 뭔가 비슷한 인자를 갖고 있어야만 한다.
즉 빙의체의 파동과 그 대상자의 파동이 일치해야만 빙의가 가능하다.

그래서 이 사례의 경우는, 아이가 4살 무렵 할아버지 댁에 갔다온 후, 심한 고열로 인한 열병을 앓았을 때, 그때 아이의 영적 보호망이 약해져서 생긴 빈틈을 타고, 그 아기의 영혼이 빙의되었던 경우이다


출처: www.lifereading.net (박진여의 전생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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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낙태아영가천도

심령연구가 이해원


(1)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법한 아이를 안고 부모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찾아왔다. 아이는 얼굴이며 팔이며 손등, 사타구니까지 잔뜩 빨갛게 부풀어 오른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었다.
병원을 다니다 다니다 좋아지지 않자 수소문 끝에 나를 찾아온 것이다.
엄마를 보니 낙태아의 영가가 들어 있었다.

일단 그 낙태아 영가를 불러냈다.
“왜 너는 거기에 있니?”
“나는 이 세상에 태어나고 싶었는데…. 발도 생기고 손도 생기고… 준비가 다됐는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난리가 났다. 난감했다.

영가의 원한이 너무 깊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를 낙태한 것이 6개월이 넘어서였다. 그 때의 낙태란 한꺼번에 꺼낼 수가 없으니 조각조각 잘라내는 것이다.

다리를 잘라 꺼내고 손을 잘라 꺼내고 얼굴을 잘라 꺼내는 것이다. 그 잘라진 부위들에 정확히 애기의 아토피 피부염의 발진이 있었다.

“가거라. 너희 엄마도 이렇게 빌고 있잖니?”

“절대 못 가. 내가 왜 가. 절대 용서 못해”

영가는 절대 못 가겠다며 발악을 했다. 그날 보내기는 틀린 일인 것 같았다. 다음날 다시 오라 이르고 그날은 그냥 돌려보내야 했다.
다음 날이 되어 다시 그 가족이 찾아왔다. 뾰족한 수가 없었다. 그저 다시 달래고 달래보는 수밖에…….

“아이야 너 이름도 못 가졌구나?
네 이름을 지어줄까?
남자 아이니 준호라고 하마.
어때 좋지?

낙태아들은 아까도 말한 것처럼 돈이나 먹을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그저 자식으로서 인정을 받고 사랑을 받고 싶은 것이다. 대부분의, 아니 거의 모든 낙태아들이 당연히 이름이 없다.

이름을 지어주고 낙태를 한 경우는 거의 드물기 때문이다. 이름을 지어주자 금새 어느 정도 누그러진 것 같았다. 이름이라는 것 자체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 것이다.


“준호야. 네가 그렇게 엄마의 사랑을 받고 싶어하니 엄마한테 말해서 네가 일주일 동안 엄마 품에서 살게 해주마. 어떠니?”
아이는 기꺼이 좋다고 했다.

“그렇게 하면 갈 수 있겠니?’

아이는 망설이기는 했지만 그러마고 약속을 했다. 거듭 다짐을 받고 난 아이 엄마한테 정성을 다해 배냇저고리를 준비하라고 일렀다. 그리고 거기에는 준호라는 이름을 새겨 넣도록 했다.

그리고 애기 이불도 준비시키고 베게도 준비 시켰다. 애기를 안을 수 있는 포대기도 준비시켰다.
“일주일 동안 진짜 준호가 살아 있는 것처럼 애기를 안아주고 재우고 얼러주고 그렇게 하세요. 온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면 일주일 뒤에 뭔가 느껴질 겁니다.”

아이의 엄마와 아빠는 진심으로 뉘우치고 후회를 했다.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에 기꺼이 그러마고 했고 가족을 그렇게 돌려 보냈다. 아이 엄마는 내가 시킨 대로 일주일 간을 지냈다.

살아있는 애를 보듯이 엄마 옆에 항시 배냇저고리를 두고 베개를 받쳐 눕히고 안고 얼러주었다. 재울 때도 토닥거리고 자장가도 불러주고 실제 애기를 키우듯 일주일을 보냈다.
그리고 일주일이 된 그날 밤이었다.

엄마의 꿈에 애기가 나타났다. 애기는 얼굴과 팔과 손등, 그리고 사타구니. 진짜 아이가 아토피 피부염으로 부어올랐던 부분에서 하얀 풀 같은 것이 덮인 것을 쓱쓱 거둬내더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제 가야지’ 그러고 어둠 속으로 사라지더라는 것이다. 간 것이다. 그리고는 애기의 몸에 나있던 아토피 피부염이 씻은 듯이 나았다.

단 일주일 뿐이었지만 그렇게도 받고 싶었던 어머니의 사랑과 미안함을 충분히 느낀 영가가 제 스스로 부모를 용서하고 가버린 것이다.
이렇듯이 낙태아의 영가들은 돈이나 먹을 것 등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낙태아의 천도를 빌미로 돈을 요구하거나 음식을 잘 차릴 것을 요구하는 무속인들은 다 거짓이다.
오직 부모들의 진심 어린 속죄나 사랑만이 낙태아를 비로소 보낼 수 있는 것이다.

낙태아의 영가들 중에는 그런 저런 사정들을 알고 그냥 어느 곳에도 머물지 않고 떠도는 영가들도 있다. 부모에게 맺힌 원한이 없이 그냥 지들끼리 어울려 떠돌아 다닌다.

대신 어떻게든 이 세상에 태어나고 싶어한다. 그래서 그런 염이 있는 사람들에게 가서 새로운 생명으로 탄생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해원정사에는 애기를 갖고자 치성을 드리고자 하는 사람들이 와서 기도를 한다고 하면 절대 받아주지 않는다. 내가 낙태아 천도를 많이 하고 위령비도 짓고 그러다 보니 떠돌던 낙태아 영가들이 이곳 해원정사에 많이 놀러오는 형편이다.

잘못 치성을 드리다가는 그런 낙태아 영가들이 실려 임신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인연에 의한 임신이 아니다. 잘못된 인연은 악연이 되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그런 소원을 비는 사람들을 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낙태아 영가들은 사랑을 받지 못하고 정에 굶주렸기 때문에 진심으로 대해주고 보듬어주면 금방 좋아한다.

심지어 나를 따라다니기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사람들이 생각하듯 영가들이 무슨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것처럼 뿔 달리고 손톱 길고 그렇게 형체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기운이다.

꼭 바람 소리 같은 ‘우~ 우~ 우~’하는 소리를 낸다. 그렇게 주위를 맴돈다. 그러다가 다시 어디로 사라지기도 하고 머물다가 경 읽는 소리에 이끌려 좋은 곳으로 가기도 한다.


나는 돈에 욕심이 없다.
돈 역시 하늘이 주시는 것임을 절실히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것은 몰라도 낙태아 영가들의 천도를 한 다음엔 그 부모로부터 다만 얼마가 됐든 돈을 받는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음식을 차려놓거나 낙태아들이 돈을 원해서가 아니다.


진심으로 속죄를 하고 잘못을 비는 것으로 낙태당한 아이들을 보낼 수는 있었지만 생명을 죽인 그 업보는 어쨌든 남아 있게 된다.
그 업보를 씻는 일을 내가 대신 해주기 위해서이다. 사람들은 남을 도와야 한다고 입으로는 떠들지만 실상 행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고 어색해 한다. 그런 일을 대신 해주는 것이다.


난 그 돈으로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의 학교 등록금을 내준다던지 아니면 양로원에 기부한다던지, 꼭 필요한 데 쓰려는 데 돈이 모자란 사람이라던지 하는 다른 사람을 위하는 데에 쓴다. 물론 돈을 낸 그 사람들의 이름으로 한다.


여러 사람이 그 사람에게 은덕을 기리게 되면 그만큼 업보의 무게가 가벼워지게 된다. 그렇게 업보를 씻게 하고 사람들에게 좋은 인연을 만들어 주는 것, 그것 또한 내게 주어진 사명이다.

그런 것도 아니라면 그나마 인연이 닿아 천도제를 지내준 영가들도 있지만 그마저 못 받고 떠도는 낙태영가들을 위해 법당에 분유나 옷들을 놔둔다. 물론 낙태아들이 그런 것을 먹을 줄도 모르고 입을 줄도 모르지만 자신들을 위해 놔주었다는 것으로 기뻐하고 정을 느끼면서 만족해 하는 것으로 보람을 느낀다.

물론 낙태아의 영가 천도를 나만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다 나름대로의 방법들이 있을 것이다. 그 사람들의 방법을 폄하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허울만 좋아서는 영가 천도가 제대로 될 리가 없다. 그런 것은 결단코 배격해야 한다.

내가 영가천도를 하고 나면 부모의 얼굴이나 아이들의 얼굴에서 바로 화색이 돈다. 너희 엄마를 이제 그만 놔줘라.
너희 형제를 놔줘라.
그러면 바로 아팠던 부분이나 답답했던 부분이 나아버린다. 그래야 한다는 것이다. 영가 천도를 한다고 하고 보내고 다했는데 뭔가 찜찜하고 나아지는 기미도 보이지 않고 그런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이다.

낙태아의 천도제 뿐만이 아니다. 돼지다 소다 하면서 잔뜩 차려놓고 과일에 옷에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지내는 천도제는 다 사람들이 만족하자고 하는 짓이다. 정말 필요한 것은 마음 가짐이고 정성이다.

일단 돈의 개념을 두고 얼마나 남겨먹을까 하는 심정으로 하는 천도제는 의미가 없다. 천도제를 지내고 영가가 제 갈길을 찾으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것이 내 소명임을 기쁘게 생각하고 잘 해낸 것에 대해 만족하는 것이다. 그것을 두고 이득을 생각해서는 자격이 없는 것이다.

낙태아 영가의 천도는 즉각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낙태아를 여러 명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 물론 모든 낙태아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 사이에서도 여러 명이 모여 있으면 리더가 생기듯 영혼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니 한 아이를 보내면 또 다른 아이가 문제를 일으키고 그 아이를 보내면 또 다른 아이가 문제를 일으킨다.
그러니 천도제를 또 해주어야 한다. 또 그 때만 잘못했다고 뉘우치는 척 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 하고 나서도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다신 그러지 않아야 한다.


사람도 미안하다 미안하다 계속 그러면 화를 풀고 누그러지듯 영혼도 그러하다. 그런데 그 위기만 모면하려고 미안하다 잘못했다 그래 놓고 뒤에 가서 딴 소리를 하면 그 영가가 다시 돌아온다. 다시 돌아와 더 큰 해를 입게 된다



(2)

지금은 불의 시대라는 말을 앞장에서 한 적이 있다. 그 말은 사람들의 성격과 시회상에 불의 성질이 드러난다는 말이다. 불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어떤 불은 한번 타오르기 어렵지만 일단 붙고 나면 끊임없이 잘 타는 불. 또 어떤 불은 불이 붙기도 어렵고 꺼지기도 쉽게 하는 불. 또 어떤 불은 쉽게 붙어 오래도록 잘 타는 불. 한 번 붙어 온 대지를 타오르게 하는 불이 있는가 하면 한 집안의 따뜻한 저녁 식사를 만들어 주는 불.

그러나 지금 시대를 지배하는 불의 성질은 쉽게 타오르고 쉽게 꺼지는 그런 성냥개비에 붙는 불, 그런 불이다. 옛날 시골에 가면 아침 저녁으로 구들을 데우기 위해 불을 지폈다. 장작은 불이 붙기는 어렵지만 일단 불이 붙으면 하루 밤쯤은 너끈히 견디며 아랫목을 따뜻하게 해준다. 그러나 그 장작을 피우기 위해 쓰는 짚이나 콩대 등은 불이 화르륵 붙었다가 꺼지고 화르륵 붙었다가 꺼지고 그런다. 바로 그런 불의 시대이다.

그런 불의 성격이 시대를 지배하다 보니 사람들은 지속적이지가 못하다. 무엇인가에 매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견디며 참을 줄 모른다. 요즘 말로 하면 인스턴트식에 빠져버린다. 사랑도 공부도 꿈도 모두가 시시각각 변한다. 노력은 안 하고 결과만을 보기를 기대한다. 그러니 로또다 뭐다 하면서 복권이 활개를 친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기가 만연하고 도둑질이 늘어난다. 사람들의 생활은 일희일비하고 인내하고 노력하는 일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것들이 다 컴퓨터며 TV며 라디오 등 말초적인 것들을 만족시키고 자극하는 서구 문명을 너무나 빨리 쉽게 받아 들임으로써 일어난 일들이다. 우리의 것을 너무나 빨리 잊어버린 때문에 일어난 일들이다. 어머니의 정성스런 음식 대신 라면이나 햄버거 등 인스턴트 음식을 먹고 자라나 부모의 지고지순한 사랑의 의미를 모르는 때문이다. 그런 것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답답하고 가슴이 아프다.

지속되는 것이 없으니 뒷일을 생각할 이유가 없다. 그저 기분 내키는 대로 즐기고 먹고 마시고 놀면 그 뿐이다. 사랑도 친구도 공부도 일도 그저 한 순간을 지나쳐 버리면 그만인 것이다. 그런 시대이니 하물며 생명인들 존중 받을 것인가? 이런 마음가짐을 고치지 않고는 낙태는 더더욱 늘어날 것이다. 아무리 피임법을 떠들고 출산을 장려하고 정부정책을 고친다 해도 생명 자체가 존중 받지 못하고 경시 받는 풍조에서는 낙태의 문제가 줄어들 리가 없다.

사람은 이 세상에 왜 왔는지를 알아야 한다. 내가 남에게 베풀러 왔는지 아니면 남에게서 베품을 받으러 왔는지. 하늘이 정해 놓은 내 역할을 알고 받아들이고 기꺼워해야 한다. 나를 그렇게 돈에 고생을 시키고 사람에 어렵게 하고 몸을 아프게 해서 하늘이 나에게 깨우쳐 주려 했던 것이 이 낙태아 영가들에 대한 소명 때문이었다. 이 문제는 많은 종교인들이나 무속인들이 떠들고는 있지만 실제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그 기운을 느끼고 그 기운과 맑은 마음으로 교감하지 않는 한 해결은 거의 불가능하다.

낙태아를 대할 때는 내 마음이 아무런 사심이 없어야 한다. 그저 순수하고 맑은 영혼들이기 때문에 어떤 욕심이나 사심을 갖고 대하는 것을 금방 알아챈다. 그래서 마음을 맑고 밝게 유지한 상태로 대해야 하는 것이다. 더구나 그것은 오랫동안 기공수련을 하고 마음을 닦은 사람이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아무나 섣불리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낙태아의 영가들은 ‘아가’하고 부른다고 쉽게 대답해주지 않는다. 그런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많고 경계심이 많은 이유도 있다. 그저 느끼고 보듬어 주어야 한다. 가만히 끌어안고 얼굴을 갖다 대면 그 느낌이 얼굴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그러면 자애롭고 따스한 마음으로 품어줘야 한다. 야단치고 돈으로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 건 낙태아 영가로서는 못 견딜 일이다. 오히려 원한만 더 쌓이는 꼴이 된다.

사람들 사이에 나오면 괴롭다. 영가들의 기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길을 가다가도 물건을 사다가도 같은 자리에 앉아 밥을 먹다가도 그 영가들의 기운이 느껴지고 그 아픔들이 느껴진다. 그러면 가슴이 아프고 그 영가들이 한없이 딱하게 느껴진다.
길을 가다가 산부인과 의사들을 만나게 되면 그 뒤에 줄줄이 늘어선 영가들의 기운에 몸서리를 치게 된다. 영가들은 물론 자기를 죽인 애비나 어미에게도 달라붙지만 자기의 몸을 조각내고 잘라낸 산부인과 의사들을 가만두지 않는다. 당연히 산부인과 의사들 어깨 위에 실려서 틈이 나기를 기다린다. 사람이란 게 그렇다. 행복하다. 기분 좋다를 계속해서 얘기하고 그렇게 느끼도록 애쓰면 그런 기운이 찾아 들고 머문다. 그러나 불행하다. 기분이 좋지 않다를 계속해서 얘기하고 느끼면 사기가 침범할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그 틈을 영가들은 노리고 있는 것이다.

낙태는 인간계에서도 이렇게 여러가지 사회적인 문제들을 낳고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지만 천계에서도 문제가 된다. 이미 인연법에 따라 하계로 내려 보냈고 거기에서 인연을 만나고 업보를 쌓거나 업보를 풀고 다음 생을 준비해야 하는데 그런 기회들을 아예 차단해 버리기 때문이다. 더구나 살생은 어떤 경우이던지 그 죄를 씻지 못한다. 하물며 부모 자식간의 인연은 그 깊이와 인연이 하늘에 닿을 정도인데 그것을 깨는 것은 바로 천륜을 깨는 행위이다. 그 업보는 말로 다 설명을 못할 정도이다.

해원정사 터는 맑고 밝고 순수한 영혼들이 자리잡아 공부를 하고 하늘의 뜻을 깨달을 수 있는 좋은 터다. 이곳에 낙태아 위령비를 건립하고자 했던 뜻도 그러하다. 위령비를 건립했더니 낙태아의 영가 뿐만이 아니라 다른 나쁜 사기들도 같이 몰려들어 현재는 중단한 상태이지만 해원정사 터에는 수많은 낙태아 영가들이 놀러오고 머물며 또 좋은 곳으로의 인연을 찾아가기를 기다리고 있다. 기도를 하거나 마음이 맑아지면 그들이 우우 하고 몰려다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최근 들어 육신이 맑지 못하고 자꾸만 탐을 내 곡기를 전혀 금하고 영혼과 기를 유지해 사람들을 도와줄 정도만으로 육신의 욕심을 자제하고 있다. 힘들기는 하지만 어떨 때는 그 낙태아 영가들이 힘을 주고 응원을 해준다. 그렇게 그 영가들은 맑고 순수한 영혼들이다.



낙태란 것이 숨기고 싶은 일임에는 틀림없다. 성문화가 개방되고 섹스가 공공연한 일이 되고 남의 여자를 탐하고 남의 남자를 탐하는 일이 아무런 거리낌 없이 벌어지고 있지만 낙태 사실은 아무래도 숨기고 싶은 것이다. 자기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이기적인 마음에서이다. 그러니 숨기고 감춘다. 숨기고 감출수록 낙태아 영가들은 더욱 슬프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오직 자식으로서 인정 받고 부모의 사랑을 느끼고 싶은 마음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낙태아의 영가가 씌였다고 하면 미안한 마음이나 자정을 갖기는커녕 벌레나 붙은 듯 싫어하고 빨리 떼어내고 싶어한다. 그러면 그럴수록 아가의 영가는 더욱 더 악착같이 달라붙는다.

낙태아의 영가는 나 같은 능력자가 아무리 도와준다고 해도 본인이 진정으로 느끼고 반성하고 그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지 않는 한 보내기가 쉽지 않다. 이것이 일반 영가들을 천도시킬 때와 다른 점이다. 그런데 본인이 그걸 느끼고 미안한 마음을 갖는 것도 그렇게 쉬운 문제는 아니다. 낙태아 얘기를 꺼내기만 해도 사람들은 대부분 싫은 기색이 역력하거나 숨기고 싶은 치부를 드러냈을 때처럼 피하고 싶어한다. 내게 상담을 하러 찾아온 사람 중에도 여러 사람이 낙태아 얘기를 듣자 마자 발길을 끊었다. 가족의 화합을 깨게 되는 경우를 극히 조심하면서도 어쨌든 풀어야 할 문제이니 나도 어렵사리 말을 꺼내는 데도 말이다.

그 사람들이 행여 다행스럽게 다른 능력자를 찾아 그 문제를 해결했다면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그 고통을 참고 살아가거나 그 자식들이 그 고통을 겪고 있을 생각을 하면 가슴이 아프다. 그 영가의 입장에서는 또 다른 업보를 쌓고 있는 셈이다. 충분히 좋은 길로 갈 수 있는 것을 자신의 안위 때문에 숨기고 피하려고 하는 일은 없어져야 할 것이다. 따지고 보면 꼭히 당사자들의 문제라고 볼 수만은 없다. 시대가 그러하고 그런 풍조가 우리 사회를 뒤덮고 있음이 개탄스러운 일이다. 충분히 벌을 받고 있고 고통을 받고 있는데 굳이 우리가 좋지 않은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아야 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그저 더 이상 그런 업보를 저지르지 않게 하는 것이 내 소명이고 역할이다.

거듭 거듭 강조하지만 낙태는 중죄 중의 중죄이다. 씻을 수 없는 죄이다. 그러나 그것을 알고 어떻게든 좋은 곳으로 보내려고 하는 마음과 행동을 해야 한다. 그저 감추기만 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피치 못할 사정이 아니라면 낙태를 가급적 안 하는 것이이 좋다. 아니 그보다 먼저 사랑에는 책임이 따르고 그 책임이 중하기 때문에 사랑에 신중해지라고 말하고 싶다. 사랑에 신중하고 하룻밤의 풋사랑이나 쾌락에 몸과 마음을 뺏기지 않는다면 낙태의 문제는 훨씬 줄어들 것이다. 피임법으로 아기를 만들지 않는다고 해서 인연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런 인스턴트식의 사고관은 그저 편리한대로 즐거운 대로를 추구하게 되고 피임법의 의미조차 사라지는 것이다.

정말 피치 못해 낙태를 하게 될 경우에는 진실로 아가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아가를 이해시켜야 한다. 꼭 능력자를 찾아 천도제를 지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그 스스로가 마음을 열고 아가에게 사죄를 하게 되면 대부분의 낙태아 영가들은 부모의 그런 심정을 이해하고 떠나간다. 그냥 건성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지는 말고 마음으로 진심으로 하라.
날을 잡아 밤 열한 시 정도부터 그 아가에게 자신이 지금 처한 현실과 아가가 태어났을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질 것이며 그런 비참한 현실을 만들지 않기 위해 슬프지만 이런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편지를 쓰라. 적어도 열장 이상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빌고 또 빌어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아픔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빌어라. 그렇게 하고 나면 그날 밤 꿈 속에서 그 아이가 용서하고 좋은 곳으로 떠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현대에는 많음 어려움이 있고 고통이 있다. 사람들은 그 어려움과 고통을 주로 일시적인 쾌락으로 풀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업보를 만들어 더 깊은 수렁으로 스스로를 던져버리는 일과 같다. 그렇게 힘들고 어려울수록 마음을 닦고 하늘이 내려주신 맡은 바 역할을 다 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그 수렁에서 빠져 나오는 길이다. 이렇게 말해주면 사람들은 대부분 잘 안다.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다. 앎이 행동이 되지 못하는 시대이기에 하계는 더욱 혼탁해지고 혼란이 가중되는 것이다.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설명해주어도 그것을 하기 귀찮아 한다. 더 빠른 방법은 없느냐고 오히려 묻는다. 그러나 세상 이치라는 것이 다 때가 있는 법이다. 시간을 들여 정성을 들여야 되는 일이 있는 것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벌어지는 현상만을 보고 메스를 드는 건 우매한 짓이다. 그 현상이 왜 야기되었고 어디서부터 바로잡아야 할지를 아는 것이 진정한 스승의 역할이다. 진정한 스승을 찾기가 어려워지는 시대이기는 하지만 찾아보면 의외로 가까운 곳에 그런 스승들이 있다.

종교에 귀의하고 있는 분들은 종교에 대한 믿음으로 사회를 계도하고 이끈다. 그러나 앞서도 말했듯이 이 시대는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시대이다. 종교인 스스로가 스스로의 이득 때문에 사람들을 기만하고 속인다. 종교의 이름을 팔아 자기의 이득만을 챙긴다. 큰 세상의 원리는 보지 못하고 눈앞의 이득에만 열중하도록 가르친다. 진정한 스승이라고 볼 수 없다.

또 많은 무속인들이 신이라는 이름을 빌어 사람들을 현혹시킨다. 그들이 모시는 신이 이렇게 복잡 다단한 현실을 처리해주기는 너무나 어렵다. 더구나 그 영가들에 의해 지배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어찌 다른 사람을 지배하고 있는 영가들을 내쫓을 수 있단 말인가. 영가에 들려 영가의 말을 전하는 것은 영가의 수준에 머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무속인들은 스스로 정진하고 좀더 맑고 밝은 영혼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정진해야 할 것이다.

느낌으로 보느냐 믿음으로서 치유하느냐 영가의 힘을 빌리느냐 이런 것들은 그저 유한한 인간으로서 기댈 곳을 찾을 뿐이다. 낙태영가는 낙태 그 자체만으로도 큰 죄지만 또 다른 죄업을 짓게 되고 그것은 돌이킬 수 없는 업보의 수렁에 빠져들게 해서 더 큰 죄이다. 그러니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는 지를 알고 깨닫고 진정으로 참회하고 마음을 맑고 밝게 하는 것만이 이 혼란스런 불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더 이상의 죄업을 짓지 않는 길이다. 머리로 알게 되면 마음으로 행하라. 그것이 옳은 일이다. 그래야 하는 시대이다.

사람도 마찬가지지만은 정말 나쁜 짓을 저지르고 못된 인간이라 할지라도 죄를 참회하고 잘못했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하고 진심으로 뉘우치면 벌을 주려고 나가던 손도 거두게 된다. 하늘도 마찬가지다.

하늘도 끊임없이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는 데에는 감복하고 만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다. 진심이면 통하지 않는 것이 없다.



(3)


다혜(가명)라는 여자아이가 생각난다. 당시 나를 찾아왔을 때는 아직 어린 고등학교 1학년이었다. 이 아이는 도무지 학교 갈 생각이 없는 아이였다. 학교를 빠지기는 다반사로 하고 집을 나가 한동안씩 연락을 끊는 것도 밥 먹듯이 했다.
그럴 이유는 전혀 없어 보였다. 답답한 엄마는 수소문 끝에 나를 알게 되었고 찾아오게 되었다.

엄마가 와서 상담을 하는데 보니 낙태아 영가가 실려 있었다. 낙태아 영가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을 하니 이 엄마는 거의 실신할 듯 했다. 자신이 그렇게 많은 남자를 만나고 많은 아이를 낙태한 것도 가슴 아픈데 자기의 아이가 그런 짓을 반복하고 있다는 사실에 넋을 놓아 버렸다. 나는 일단 그 낙태아 영가를 불러내었다. 지금 그 아이가 어딨는지 묻자 낙태아 영가는 지금 어디 어디에서 남자랑 있다고 가르쳐 주었다.

울며 불며 찾아간 엄마 앞에 정말 그 아이는 그렇게 있었다. 자기의 옛날 모습 그대로 말이다. 그렇게 데리고 와서 달래서 다시 학교를 보내고 또 도망가고 그러기를 몇 차례……

결국 출석일수가 모자라 졸업장을 못 받고 말았다. 그 엄마가 낙태한 아이 수가 많아 영가 천도를 해도 또 사단이 나고 또 사단이 나고 그런 것이다. 결국 영가 수만큼의 천도를 해야 했다.

그러고 나자 비로소 아이는 마음을 잡게 되고 지금은 대학에 다니고 있다. 가끔 연락이 와서 나 때문에 대학에 다니고 마음을 잡았다고 고마워 한다. 그러면서 자기는 자기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라고 그렇게 살지 않으려고 노력할 거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물론 결과야 다행스럽게도 제 자리를 찾았지만 그 딸이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어떨 것이며 그 엄마는 딸을 무슨 낯으로 대할 것인가?
순간적인 쾌락을 좇아 몸을 함부로 굴리고 아무런 죄의식 없이 낙태를 한 결과가 자기가 낳은 딸한테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는 말로 비수가 되어 결국 돌아온 것이다


출처: 시사포커스 (www.sisafocus.co.kr) 심령연구가 이해원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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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산부인과에 수자망령(태중에서 죽은 영혼)들

한번은 어느 부인이 찾아와 아랫배가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 병원에 가보시지 라고 말하자.
병원에 벌써 몇 주째 다니고 있는데 전혀 차도고 없고 냉이 심하고 아랫배가 몹시 땅긴다고 했다.
그리고 다른 것은 없냐고 물으니 병원에서 말하기를 자궁에 물혹이 하나 있다고 했다.

보통 물혹은 생겼다 없어졌다 하는 것이라며 몇 달 지켜본 후 수술을 하든지 치료를 하던지 하자고
했단다.

내가 가만히 보니 병원에서 오히려 병을 옮겨 온 것 같아 보였다. 처음 왜 산부인과에 가게 됐냐고
물으니 보살이 “그냥 냉이 좀 있어서 갔는데 산부인과에 다녀오고 난 뒤 오히려 배가 땅기고 아픈
증상이 생겼습니다”고 했다.

선정에 들어 관으로 그 보살을 살펴보니 주위에 태중에서 죽은 애기 영혼이 붙어 있는 것이 아닌가! 태중에서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부모의 결정으로 제거된 태아들이 원혼이 되어 떠돌다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붙거나 자신의 어머니로 착각하고
붙어서 죽기전에 배안에 있었기 때문에 배에 붙어 배를 아프게 만든 것이었다.

보살에게 이사실들을 이야기 하고 수자재(태중에서 죽은 연혼을 달래는 재)를 지내는 것이 좋을 듯 싶다고 하고 재를
지내기로 했다.

몇일 뒤 재를 지내는 데 이 수자영이 무척이나 외로웠던 모양이다. 잘 떨어지지 않으려고 애를 쓰다
겨우 떼게 되었는데 무척이 울어댔다. 그 애의 감정이 나에게도 그대로 전달되어 슬픈 감정이
북받쳐오를 정도였으니 그 한이 얼마나 많았겠는가.

복중 태아라고 하여 함부로 낙태하여 서는 안되겠다. 그 역시 밖으로 나오지 못하였으나 엄연한
한 생명체이다.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고 이런 일들이 생기는 것을 미연에 막는 의미에서도 함부로
생명을 죽이는 일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처: 불가기공 혜인선원(www.bulga.co.kr) 영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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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나무아미타불카페 일심행2님 글


이 카페의 신행수기를 읽다보니 저도 생각나는 것이 있어서요..

백중 기도중 제가 애혼영가를 위한 기도를 올렸지요
애기가 못알아 들을까봐 우리말 금강경을 3일동안
사경하면서 영가천도를 발원했습니다

사경을 회향하기 위해 제가다니던 사찰 나한전
영단에 올려놓고 철야기도를 했습니다.

백팔 대참회를 하고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밤새 주력하고
다음날 제가 다니던 한국불교대학에다 사경한 금강경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 이틀날 꿈에 애혼영가가 큰 비닐 용기에 같혀서
숨막혀 하며 무언으로 너무나 슬퍼했는데 제 가슴은
찢어지는 듯 아팠습니다 순간적으로 손으로 그 비닐을 뜯어내니
영가의 몸이 연분홍빛으로 변하며...환희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애혼영가가 천도가 되지 않았을까
믿고 싶었습니다.

거룩하고 대자대비 하신 부처님께
귀명정례하나이다 ()()()


대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