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왕생 사례

염불법사 극락정토 왕생록

慧蓮(혜련) 2018. 1. 18. 16:30

염불법사(念佛法師)왕생록(往生錄)

송법경 찬술(撰述)




●창조(創祖)용수보살(龍樹菩薩)



이분은 부처념 이하(以下) 제십사대(第十四代) 조사(祖師)로서

부처님으로부터 의발(衣鉢)을 전(傳)해

받으신 삼십삼조(三十三祖) 중(中)에 한 분으로

부처님께서 열반(涅槃)하시고 약 700년후(年後)에 남천축국(南天竺國)에 태어나시어

부처님의 대승법(大乘法)을 세상(世上)에 널리 펴신 유명(有名)한 대승보살(大乘菩薩)이시다

이 분은 부처님께서 미리 예언(預言)까지 해놓으신 분이니

입능가경(入楞伽經)에 말씀하시기를 내가 열반(涅槃)한 후(後) 미래세(未來世)에

남천축국(南天竺國)에 용수(龍樹)라는자(者)가 태어나서 나의 대승법(大乘法)을 세상(世上)에

널리 펴서 환희지(歡喜地)를 증득(證得)하여 왕생극락(往生極樂)할것이라고 말씀하신 분이다

●그리고 한가지 유명(有名)한것은 용궁(龍宮)에 가시어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을

모시고 나와 세상(世上)에 널리 펴신것이다

●한번은 출가(出家)하신 후(後) 영산(靈山)에 가셨다

●그곳에 커다란 탑(塔)이 하나 있었는데 그 탑(塔)안에 노비구 (老比丘)가

한분있어 용수보살(龍樹菩薩)에게 대승경전(大乘經典)을 하나주었다

●용수보살(龍樹菩薩)이 받아서 읽어보니 뜻이 깊고 광대무량(廣大無量)한 경(經)으로서

한없이 좋은 경(經)이기는 한데 전질(全質)이 아니고 일부분(一部分)에 불과(不過)하더라는것이다

●그래서 나머지를 구하려고 전국(全國)을 헤매며 찾아 보았으나 아무데도

그 나머지의 경(經)이 없었다

●그리하여 조용한 방(房)에 혼자 들어앉아서 어디가야만 그 나머지 책(冊)을 구(求)하여

후세(後世)중생(衆生)들을 깨우쳐 줄수있을것인가하고 꼼꼼히 생각을 하고 있으니

대룡보살(大龍菩薩)이 그를보고 연민(憐愍)하게 생각하여 용수보살(龍樹菩薩)을 데리고

용궁(龍宮)에로 갔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용궁(龍宮)에 가서 칠보(七寶)로 된 경함(經函)을 열고는 수없이 많은

대승경전(大乘經典)을 내주면서보라고 하더라는 것이다

●용수보살(龍樹菩薩)이 그 대승경전(大乘經典)을 보니

한없이 환희심(歡喜心)이 나는것이었으며

그 심오(深奧)한 진리(眞理)를 통달(通達)하셨다는 것이다

● 그곳에서 구십일간(九十日間)을 머물고 있으면서

계속(繼續) 경(經)을보고 계시었다는것이다

●하루는 용왕(龍王)이 묻기를 경(經)을 많이보았느냐고 하더라는것이다

●그리하여 용수보살(龍樹菩薩)이 말하기를 현재(現在) 읽은 경전(經典)만해도

저 세상(世上)에 있는 경(經)에 열배(倍)는 될것이라고 하면서 염부제(閻浮提) 세상(世上)에는

대승경전(大乘經典)이 별로 없다고 하니 용왕(龍王)이 말하기를 필요(必要)한

경전(經典)을 모시고 가서 세상(世上)에 널리 펴서 외도(外道)들을 조복(調伏)받도록 하라고

하더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화엄경(華嚴經)이 삼본(三本)이 있는데 상본(上本)과 중본(中本)은

이 세상(世上) 사람들에게는 해당(該當)치 않은 너무나 많고 어려운것이라서

안가져 오고 하본(下本) 화엄경(華嚴經)과 그밖에 다른 대승경전(大乘經典)을

이 세상(世上)에 필요(必要)한것만을 골라서 모시고 나와서 세상(世上)에 널리 펴셨다는것이다

●그리하여 부처님 이후(以後) 부처님의 대승법(大乘法)을 세상(世上)에

펴신 대승불교(大乘佛敎)의 중흥조(重興祖)가 되신 것이다

●이 분은 심지(心地)를 깨치시어 부처님의 혜명(慧命)을 계승(繼承)하였을 뿐만아니라

모든 대승경전(大乘經典)에 무불통지(無不通知) 하시어

모든 대승경전(大乘經典)에 대한 논(論)을 수없이 많이 지으시어

팔종(八宗) 조사(祖師)라는 위대(偉大)한 칭송(稱誦)을 받게 되신것이다

●이 스님께서는 이와 같이 훌륭한 실력(實力)을 가지고

계시면서도 항상(恒常) 아미타불(阿彌陀佛) 을 염송(念誦)하시어

왕생극락(往生極樂)을 발원(發願)하셨다는 것이며

많은 중생(衆生)들에게도 왕생극락(往生極樂)을 권(勸)하셨다는 것이며

정토(淨土)에 대한 글과 염불수행(念佛修行)에 대한 글도 많이 지으시어

후세(後世) 중생(衆生)들에게 까지도 많은 이익(利益)이 되게 하신것이다

●대저 심지(心地)를 깨달으셔서 조사(祖師)가 되셨으며 모든 경전(經典)에 경지(境地)를

밝게 통달(通達)하시어

팔종(八宗)의 종주(宗主)까지 되신 위대(偉大)한 대선지식(大善知識)께서 무엇 때문에

다시 염불수행(念佛修行)을 하시어 왕생극락(往生極樂) 발원(發願)을 하신것일까

●그는 말할 것도 없이 구경성불(究竟成佛)을 위한 것이며

또한 속성불도(速成佛道)를 위한 것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성인(聖人)께서도 구경성불(究竟成佛)과 속성불도(速成佛道)를 위해서는

왕생극락(往生極樂)함에 더 지냄이 없기때문에 그리하신것이니

성불(成佛)을 원(願)하는 자(者)라면

그리고 또한 속성불도(速成佛道) 를 원(願)한다면

그 누가 왕생극락(往生極樂)을 발원(發願)하지 않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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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조(重興祖)

천친보살(天親菩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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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석가모니(釋迦牟尼)부처님이 열반(涅槃)하시고

약 천년(千年)뒤에 인도(印度) 북천축(北天竺)

장안국에 태어나신 분으로서 학문(學問)에 아주 뛰어나신 분이시다

●불문(佛門)에 들어오시어 처음에는 소승(小乘)법(法)을 익히시어 대승법(大乘法)을 믿지아니하셨다

●믿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항상(恒常) 대승법(大乘法)을 부처님의 설(說)이 아니라고

비방(誹謗)을 하시었다는 것이다

●그 후 아유사국에 가셔서 절을 지으시고 소승법(小乘法)을 크게 펴셨다는 것이다

●그런데 천친보살(天親菩薩)의 맏형(兄)인 무착보살(無着菩薩)도 불문(佛門)에 출가(出家)하시어

이분은 대승법(大乘法)을 신봉(信奉)하셨다는 것이며

둘째형(兄)인 사자각보살(獅子覺菩薩)도 역시 출가(出家)하여 모든 경전(經典)에 박통(博通)하여

그의 지혜(智慧)와 재주는 세상(世上) 사람이 아무도 짝할 사람이 없을만큼

크게 뛰어난 분이셨다고 한다

●그런데 맏형인 무착보살(無着菩薩)이 아우인 천친보살(天親菩薩)이 소승법(小乘法)을 익히어

대승경전(大乘經典)을 비방(誹謗)한다는 말을 듣고는 아우의 그 죄과(罪過)를

근심한 나머지 사람을 아유사국으로 보내어 아우 천친보살(天親菩薩)에게

내가 병세(病勢)가 매우 심하니

급(急)히 본국(本國)으로 돌아오도록 하라고 하였다는것이다

● 천친보살(天親菩薩)이 인편(人便)에 그 말을 전(傳)해 듣고는 즉시(卽時) 그 사인(事因)을 따라

장안국에 돌아와 형(兄)인 무착보살(無着菩薩)의 처소(處所)에 찾아가서

병(病) 문안(問安)을 드렸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병(病)이 난 원인(原因)을 물으니 무착보살(無着菩薩)이 말하기를

나의 병(病)은 마음으로 생긴 병(病)인것이니 아무래도

생명(生命)을 보존(保存)하기가 어려울것 같다고 하면서 하는말이

내가 들은바 자네가 대승법(大乘法)을 믿지 아니하여 부처님의 설(說)이 아니라고

비방(誹謗)을 하고 있다는 것이니 그 죄과(罪過)로 아우는 반드시 길이 악도(惡道)에 빠져

무수(無數)한 고통(苦痛)을받게 될것임으로 그것이 걱정이 되어 병(病)이 생긴것이니

회생(回生)하기란 어려울것 같다고 하더라는것이다

●이 말을 들은 천친보살(天親菩薩)은 형(兄)이 자기(自己)에 대해

그처럼 염려(念慮)해 줌에 대해 무한(無限)한 고마움을 느끼는

동시에 자기(自己)로 인(因)해 형(兄)이 병(病)이나게 된것을

무한(無限)히 송구(悚懼)스럽게 생각한것이었다

●그리하여 형에게 심중(深重)히 사과(謝過)를 드리고는 대승법(大乘法)에

대(對)해 해설(解說)을 해달라고 했다는것이다

그리하여 무착보살(無着菩薩)이 간략(簡略)히 대승법(大乘法)의 요의(了義)를 설명(說明)해주니

천친보살(天親菩薩)이 매우 총명(聰明)한 분이신지라 즉시(卽時)에

대승법(大乘法)에 대한 이치(理致)를 깨달으시고는 소승법(小乘法)보다

훨씬 수승(殊勝)한것임을 알고는 그 즉시(卽時)로 형인 무착보살(無着菩薩)에게

대승법(大乘法)에 깊은 뜻을 배웠다는것이다

●그리하여 형(兄)과같이 대승법(大乘法)에 밝게 통달(通達)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자기(自己)가 전일(前日)에 대승법(大乘法)을 믿지않고 비방(誹謗)한

죄(罪)가 극심(極甚)함을 알고는 반드시 악도(惡道)에 떨어질것을

두려워하여 자신(自身)의 과오(過誤)를 심(甚)히 책망(責望)하는 것이었으며

전일(前日)의 그 죄과(罪過)를 참회(懺悔)하고저 형(兄)에게 찾아가서

자기(自己)의 그 뜻을 말하고는 어떻게 해야만 그 죄과(罪過)를 멸(滅)할 수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면서‘전일(前日)에 자기(自己)가 이 혀로써

대승법(大乘法)을 비방(誹謗)한 것이니 이혀를 칼로 끊어 참회(懺悔)를 하면

그 죄업(罪業)이 소멸(消滅)이 되겠습니까

하고물으니 형(兄)이 답(答)하여 말하기를 너의 그 죄업(罪業)은 혀를 천번을끊는다 해도

그것으로서는 그 죄업(罪業)이 결코 소멸(消滅)되지 않을것이니 마땅히 방편(方便)으로써

그 죄업(罪業)을 소멸(消滅)하도록 하라고 하는것이었다

● 그리하여 천친보살(天親菩薩)은 형(兄)에게 그 방편(方便)을 가르쳐 달라고 청(請)을 하니

무착보살(無着菩薩)이 말하기를 네가 만일 그 죄업(罪業)을 소멸(消滅)하고자 하려면

대승(大乘)을 비방(誹謗)했던 그 혀로써 이제부터는 대승법(大乘法)을 찬탄(讚嘆)하게 되면

그 죄업(罪業)이 소멸(消滅)하게 될것이라고 말해주더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후부터 많은 대승론(大乘論)을 지으시어 그 부수는 오백(五百)부(部)나 된다는것이다

●전일(前日)에 소승론(小乘論) 지은것을 합치면 천부(千部)에

가까운 광대(廣大)한 논(論)을 지어

세상(世上)사람들 이 천부론주(千部論主)라고 불러 찬탄(讚嘆)했다는 것이다

● 천친보살(天親菩薩)이 대승경전(大乘經典)을 보고 크게 발심(發心)이 된중에도

정토법(淨土法)에 대하여 특히 크게 발심(發心)이 된것이었다

●그리하여 극락세계(極樂世界)를 극구(極口) 찬탄(讚嘆)하시고는

그곳에 왕생(往生)하기를 지극(至極)히 간절(懇切)하게 발원(發願)하시어

왕생론(往生論)을 찬술(撰述)하시여 현재(現在)까지 그 글이 전(傳)해 내려오고 있는것이다

●일생(一生)을 아유국에 계시면서 많은 사람들을

교화(敎化)하여 정토발원(淨土發願)을 권(勸)하셨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팔십(八十)세(歲)를 일기(一期)로 그의 일생(一生)을 아유국에서 마치셨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대승법(大乘法)에 밝으신 선지식(善知識)은 그 모두가 왕생극락(往生極樂)발원(發願)을

하지 않은분은 거의 한사람도 없는 것이니 이로 미루어 보건대

정토법(淨土法)이란 대승불교(大乘佛敎)의 귀추(歸趨)가 되는것이라고 할수 있는것이며

서방극락세계(西方極樂世界)란 정토(淨土)중(中)에도 가장 훌륭한곳이라 하지않을수가 없는것이다

●다음에는 중국(中國)에 연종(蓮宗) 조사(祖師)들을 소개(紹介)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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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종(蓮宗)의 초조(初祖)

혜원법사(慧遠法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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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님은 지금부터 천 육백(六百)년전(年前) 때의 스님으로 진나라

하동땅 대주 지방(地方)에서 태어나시어 십이(十二)세(歲)에

유가(儒家)의 모든 학문(學問)을 마치어 널리 통(通)하셨다고 한다

● 이십일세(二十一歲) 때에 강(江)을 건너 범선자라는 자(者)와 같이 은거(隱居)해 살까하여

아우인 혜지와 같이 가다가 중원땅에 난리가나서 길이

막히어 가지못하고 태행산에 도안법사가 계신다는 말을 듣고

아우 혜지(慧持)와같이 그 스님에게 찾아가서 예(禮)를 올리고는

그곳에서 머물면서 도안법사 의 반야경(般若經) 강의(講義)를 듣고서

확연(確然)히 심오(深奧)한 진리(眞理)를 깨달으셨다는것이다

●그리하여 유교(儒敎)를 개탄(慨歎)하여 말하되 유가(儒家)의

모든 학문(學問)은 겨와 같고 쭉정이와 같은것이라고

가치(價値)가 없는것으로 여기시고는 아우 혜지(慧持)와 같이 머리를 깎고 중이 되시었다는것이다

●도안법사께서 혜원(慧遠)스님이 훌륭한 법기(法器)가 되심을 아시고는

찬탄(讚嘆)해 말씀하시길 앞으로 이 나라에 불법(佛法)의 펴짐이

그대에게 달려있노라고 극구(極口) 찬탄(讚嘆)하셨다는 것이다

●그때 진나라 의 불법(佛法)은 인도(印度)로부터 들어온 지 삼백년(三百年)이 지나

승풍(僧風) 이 문란(紊亂)해지고 불법(佛法)이 점점(漸漸)이 쇠잔(衰殘)해져 가는 때인것이었다

●그리하여 혜원법사(慧遠法師)께서 힘써 교화(敎化)하시어 승풍(僧風)을 바로잡고

불법(佛法)을 다시금 일으키어 크게 번창(繁昌)하게 되었다는것이다

●스님의 연세(年歲) 오십(五十) 되던해에 여산(廬山)에 가서보니

산세(山勢)가 수려(秀麗)하며 서기(瑞氣)가 감도는지라 그곳에서

수행(修行)을 하고저하는 듯이 있기는 하나 식수(食水)가 없더라는것이다

●그리하여 혜원법사(慧遠法師)께서 주장자(拄杖子)로 땅을 탁치면서 말하시길

이곳에 우물이 생길지어다 라고하니 그 즉시(卽時) 그곳에서 맑은물이 솟아올랐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훌륭한 우물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보더라도 혜원법사(慧遠法師)의 도력(道力)이

얼마나 굉장(宏壯)하신 분인가를 능(能)히 알수가있는것이다

●그리하여 그곳에 풀을 베고는 터를 다듬어

조그만 암자(庵子)를 지어 가지고 그곳에서 열반경(涅槃經)을 강의(講義)를 하셨다

● 그랬더니 산신(山神)이 열반경(涅槃經) 강의(講義)하심을 듣고는

크게 감동(感動)하여 산신(山神)의 신력(神力)으로 하룻밤새 큰집을 질수 있는

모든 재목(材木)을 전부 마련해 주더라는 것이며 집을 지을터까지도

아주 넓게 다듬어 주었다는것이다

●혜원법사(慧遠法師)의 법력(法力)은 참으로 위대(偉大)하고 장하신것이었다

●이와 같은 사실(事實)을 그 고을 원이 알고는 크게 감동(感動)하여 절을 크게 지어

동림사(東林寺)라고 이름을 붙여서 드렸다한다

●그 당시(當時) 진나라에는 모든 경전(經典)이 미비(未備)해 있었으며

특(特)히 선법(禪法)은 아직 들어오지 않아 들어볼수도없었던 것이었다

●그리하여 혜원법사(慧遠法師)께서 선법(禪法)을 펴보시려고 사내(寺內)에

별도로 선실(禪室)을 마련해 놓고는 멀리서 선사(禪師)한분을 청(請)해 모셔다

대중(大衆)들로 하여금 선(禪)을 익히도록 하시었다는것이며

또한 제자(弟子)들을 멀리 타국(他國)에 보내어 선(禪)에 대한 서적(書籍)을 구(求)해오게하여

모든 대중(大衆)들로 하여금 닦아 익히도록 하셨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닦는 법(法)이 너무나 어려워서 비재(卑才)로서는

도저히 행(行)할수가 없는것이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혜원법사(慧遠法師)께서 대중(大衆) 누구나가 행(行)할수있는

동시(同時)에 많은 이익(利益)을 얻을수 있는 법(法)을

알기위하여 모든 경전(經典)을 열람(閱覽)해보셨다는것이다

●그리하여 모든 법(法)중 가장 행(行)하기 쉬운 동시(同時)에

가장 이익(利益)을 많이 얻을수 있는것은 오직 정토법(淨土法)으로서

염불수행(念佛修行)에 더 좋은법(法)은 없음을 아시게 되었다

●그리하여 혜원법사(慧遠法師)께서도 왕생극락(往生極樂) 하실것을 결심(決心)하셨으며

모든 대중(大衆)들에게도 염불수행(念佛修行)을 시키기로 결심(決心)을 하셨다

그리하여 즉시 백연결사(白蓮結社)를 창설(創設)하여 많은

대중(大衆)들을 모아 왕생극락(往生極樂)을 발원(發願)시키어 염불수행(念佛修行)을 지도(指導)하셨다

●혜원법사(慧遠法師)의 도력(道力)이 장(壯)하심은 마침내 세상(世上)에 널리 알려지게 되어

당시(當時)의 저명(著名)한 분들이 수없이 많이 찾아와서 혜원법사(慧遠法師)의 교화(敎化)를 받았다

●승속(僧俗)을 막론(莫論)하고 혜원법사(慧遠法師)의 설법(說法)을 듣는 자(者)는

그 모두 감화(感化)되어 염불수행(念佛修行)을 할수있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 스님을 신(信)하는 제자(弟子)들의 수효(數爻)는

삼천여명(三千餘名)이나 되었다는 것이며

그 중에 철저(徹底)한 수행(修行)을 하는자(者)만도 123인(人)이나 되어

이분들은 왕생(往生)할것을 맹서(盟誓)하고 불철주야(不撤晝夜)에

염불수행(念佛修行)을 수행(修行)하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산중(山中)에는 유난히 뱀이 많이있어 다닐때에는 항상(恒常) 조심을 해야만 되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일은 혜원법사(慧遠法師)께서 도량(道場)에

나다니실때에는 누구인지 알 수 없는분이 꼭 앞에 나타나서 뱀을 쫓아 준다는 것이다

●그 분이 앞에 나타나서 뱀들에게 모두 길을 비키도록 하라고하면

그 모든 뱀들이 즉시(卽時) 숨어 버린다는 것이다 참으로 이상(異常)스러운 일이었다

그리하여 대중(大衆)들은 그 분을 가리키어 뱀을쫓는 성자(聖者)라고 하였다

아마도 이 분은 혜원법사(慧遠法師)를 옹호(擁護)해 모시는 호법신장(護法神將)이 틀림없는 것이다

이와같이 혜원법사(慧遠法師)의 위덕(威德)은 참으로 장하신것이었다

혜원법사(慧遠法師)의 높으신 덕(德)은 당시(當時) 서천(西天)제국(諸國)에 까지

널리 알려지게 되어 동방(東方)에 호법보살(護法菩薩)이라는 칭송(稱誦)을 받으셨으며

타국(他國)의 스님들까지도 혜원법사(慧遠法師)를 대승도사(大乘道師)라 하여

그 스님의 계신 곳을 향(向)해 향(香)을 사루고 예배(禮拜)드리는 자(者)가 많았다

요나라 임금께서도 이 스님의 도덕(道德)을 높이 흠모(欽慕)하여 믿어받들며

자주 뵈옵고 법문(法門)을 들으셨으며 진나라 황제(皇帝)께서는 이 스님을

궁전(宮殿)에 모시려고 세번이나 청(請)하였으나 핑계하여 응(應)하지않으셨다

●진나라 안제때에는 불법(佛法)에 사태(沙汰)를 만나 모든 승려(僧侶)들을 잡아서

처형(處刑)하는것을 이 스님께서 나라에 글을 올려 그 환난(患難)을 모면(謀免)하게

됐다는 것이며 그후 다시 모든 승려(僧侶)들로 하여금 임금을 받들어 섬기도록 하려고 하는것을

또한 혜원법사(慧遠法師)께서 글을 올리셔서 그도 또한 면(免)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스님의 연세(年歲) 팔십삼(八十三)세(歲)가 되셨다

그 해 칠월(七月) 그믐날 이었다

●저녁녘에 허공(虛空)을 쳐다보니 아미타불(阿彌陀佛)의 금색신(金色身)이 허공(虛空)에

가득히 차보이며 부처님의 원광(圓光)안에는 무량(無量)한 화불(化佛)이 계시며

관음(觀音) 세지(世智) 두 보살(菩薩)은 좌우(左右)에 있어 모시고 서계시며

열네 줄의 물줄기가 아름다운 광채(光彩)를 내며 상하(上下)로 흐르고 있는데

그 물줄기에서는 아름다운 음성(音聲)이 또한 울려나오고 있었다

●그런데 그 음성(音聲)은 고(苦) 공(空)무아(無我)무상(無常)의 묘법(妙法)을 설해주고 있었으며

그밖에 가지 가지의 찬란(燦爛)하고 아름다운 장엄(莊嚴)함들이 펼쳐져 있는것인데

그 모든 광경(光景)이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에서 설(說)해 논

십육관(十六觀)의 풍경(風景)과 하나도 다른바가 없더라는것이다

●그리하여 아미타불(阿彌陀佛) 부처님께서 혜원법사(慧遠法師)에게

말씀하시길 나의 본원력(本願力) 힘으로 너를 위안(慰安)해주기 위해 왔노라

●앞으로 칠일(七日) 후(後) 이면 나의 국토(國土)인 극락세계(極樂世界)에

왕생(往生)하게 될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는것이며

혜원법사(慧遠法師) 보다 앞에 세상(世上)을 떠난 불타야사(佛陀耶舍)라는 스님과

아우인 혜지(慧持)와 또한 유유민(劉遺民) 거사(居士) 등(等)이 부처님 곁에 같이 있으면서

혜원법사(慧遠法師)를 보고 읍(揖)하여 말하기를 법사(法師)께서는

저희들보다도 훨씬 앞에 뜻을 내셨거늘 왕생극락(往生極樂) 하심이

어찌하여 이처럼 늦으십니까라고 하는 말이 분명(分明)하게 들려오더라는 것이며

그 모습(模襲)이 아주 분명(分明)하게 보였다는 것이다

●그리고나서는 모든 경계(境界)가 사라져버렸다는것이다

●그리하여 혜원법사(慧遠法師)는 대중(大衆)들을 모아놓고는

이러한 일들이 있었음을 모두다 이야기해 주시고는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곳에

온지 십일년(十一年)이 되던해에도 극락세계(極樂世界)와 모든 성인(聖人)들을

세번이나 본바가 있었는데 금번에 다시 이러한 성경(聖境)을 본것이오니

왕생극락(往生極樂)함이 툴림없는것임을

대중(大衆)들은 굳게 믿고 부지런히 정진(精進)을 할지 어다

●나는 앞으로 칠일(七日) 후(後)이면

이 세상(世上)을<사바세계(娑婆世界)남염부주(南閻浮州)> 떠나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에 왕생(往生)을 하게 될것이라고 말씀을 하시더라는 것이다

● 그리하여 팔월(八月)일일(一日)부터 약간의 병세(病勢)를 보이시더니

팔월(八月)육일(六日)에 이르러 대중(大衆) 들이 술로 된 약(藥)을 권(勸)하니

드시지 아니하고 꿀물을 권(勸)하니 율사에게 물어보시고 꿀물은 금(禁)하지 않는다 하니드셨다

●이 스님께서는 이곳 여산(廬山)에 들어오신 이후 삼십년(三十年) 동안을 산문(山門)밖을나가

속가(俗家)에 발을들여 놓으신적이 없으시다는 것이며

전해 십일월(十一月) 초하루에 정(定)에 드시어 십칠일(十七日) 날에사

출정(出定)을 하시어 염불삼매(念佛三昧)를 크게 증득(證得)하셨다는 것이다

●마지막 유언(遺言)으로 당부(當付)하는 말씀은 내가 명(命)을 마치고 나거든

나의 시체(屍體)를 묻지말고 태우지말고 산(山)만당이 소나무 밑에다

그냥 놔두어 산(山)으로서 무덤을 삼을것이니 시체(屍體)를 저흙덩이나

나무등걸과 다를바가 없도록 취급(取扱)해 주기를 바라노라

●옛사람들도 모두 그와 같이 하였느니라

●너희들은 나의 뜻을 어기지 말지어다

●그리고 특히 부탁(付託)할것은 부처님의 말씀은 호리(毫釐)일언(一言)도 헛된 것이 없나니

그 모두를 진실(眞實)하게 믿을것이며 그리고 부처님의 진리(眞理)는 매(昧)하지않는것이니

정성(精誠)이 지극(至極)하면 대자대비(大慈大悲)하신 부처님께서 반듯이 도와주시는것이며

결정(決定)코 극락세계(極樂世界)로 접인(接引)해주실것이니

간절(懇切)한 마음으로 정성(精誠)을다하여

염불(念佛)에 노력(努力)하여 힘쓰고 힘쓸지어다라고 말을 마치시고 서(西)쪽을 향(向)하여

단정(端正)히앉으셔서 합장(合掌)하여 염불(念佛)하시고는 세상(世上)을 떠나시니 때는

의희 십이년(十二年) 병진(丙辰)해 팔월(八月) 육일(六日)

팔십삼세(八十三歲)로서 일생(一生)을 마치셨다

●그리하여 문중인(門中人)들과 그 고을 태수(太守)와 많은 관속(官屬)들이 스님의

유언(遺言)에 따라서 서령재 만당이에 시체(屍體)를 장례(葬禮)지내고는

그냥 버려두기가 너무 송구(悚懼)스러워서 돌을 모아 탑(塔)을 모셨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때에 진나라 안제 황제(皇帝)께서 시호(諡號)를

여산존자(廬山尊者) 홍려(鴻臚)대경(大卿)백연사주(白蓮社主)

응적(凝寂)의 탑(塔) 이라고 내리셨다는 것이다

●이 스님이 중국(中國) 불교사상(佛敎思想) 제일(第一) 처음으로 염불법(念佛法)을 펴신

염불종(念佛宗)의 창설주(創設主)로서

그 법(法)이 세상(世上)에 널리 퍼져 당시(當時)에 크게 성행(盛行)했다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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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종(蓮宗) 이조(二祖)

선도화상(善導和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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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님은 당(唐)나라 태종(太宗) 정관(貞觀)때에 스님으로 지금부터

약(約) 천삼백사십여년(千三百四十餘年) 전(前)에 계셨던 스님이시다

●도(道)를 구(求)하여 사방(四方)에 다니시다가 서하(西夏)라는 지방(地方)에 이르러

도작선사(道綽禪師)께서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을 강의(講義)하심을 듣고는 크게 기뻐하시며

말하기를 성불(成佛)함에 가장 훌륭하고 좋은 법(法)이로다

● 다른 모든 법(法)은 그 모두가 행(行)하기가 너무 어렵고 까다로워

성취(成就)하기가 극(極)히 어렵기만한것인데

오직 이 법(法)만은 그 누구나가 행(行)할수 있는 동시에

가장 빨리 성불(成佛)할수 있는 참으로 제일(第一) 좋은 법(法)이로다

●이 법(法)에 의지(依支)하여 결정(決定)코 왕생극락(往生極樂)하여 속성불도(速成佛道)하와

무량(無量)한 중생(衆生)을 제도(濟度) 하오리라 하시고는

그날로부터 즉시(卽時) 염불수행(念佛修行)을 시작하셨다

●그리하여 밤잠도 안주무시고 머리에 불붙은듯이

지극(至極)한 성의(誠意)로써 염불수행(念佛修行)에 전력(專力)을 다하셨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염불수행(念佛修行)을 하도록

정성(精誠)껏 권(勸)해 주시며 대중(大衆)들에게도 부지런히 염불(念佛)하게끔

항상(恒常) 간곡(懇曲)히 격발(激發)해 주신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 스님께서는 항상(恒常) 법당(法堂)에 가셔서

염불(念佛)을 하시는데 언제나 단정(端正)히 꿇어앉아서

정성(精誠)껏 그리고 간절(懇切)하게 염불(念佛)을 하시되 힘이 다 빠져야만 쉬신다는 것이며

법당(法堂)에서 나오셔서는 대중(大衆)과 신도(信徒)들에게 법문(法門)을 설(說)하셔서

그 모두 크게 발심(發心)하여 부지런히 염불(念佛)을 하게끔 하시어 잠시(暫時)도

헛되이 시간(時間)을 보내는일이 없으시다는 것이다

●그와 같이 지극(至極)한 수행(修行)을 하시 되 삼십년(三十年)

동안을 잠을 자지 않고 애쓰고 노력(努力)하여 정진(精進)을 하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스님께서는 모든 계행(戒行)을 철저(徹底)하게 지키시되

목욕(沐浴)할때를 제(除)하고는 옷을 벗어본적이 없으시다는 것이며

단 한번도 얼굴을 들어 여자(女子)들을 쳐다 본적이없으시다는것이며

그리고 단 한번도 남과 희롱(戱弄)에 웃어 본적도 없으시다는것이며

또한 좋은 옷과 좋은 음식(飮食)을 수용(受用)하시지도 않는다는것이니

혹(或) 그러한것이 생기면 대중(大衆)에게 갖다 주신다는것이며

간혹(間或) 돈이 생기면 경(經)을 베껴서 모든 사람들에게 돌려서

경(經)을 보고 발심(發心)하도록 하신다는 것이며 또한 탑(塔)이나 사찰(寺刹)이

허물어진것을 보면 반드시 수축(修築)을 해주고야 만다는 것이며

옷같은것도 남을 시켜서 세탁(洗濯)하지않고 꼭 손수 빨아입으신다는 것이며

불전(佛殿)에 항상(恒常) 불을 밝히되 일년(一年) 내내 끊임없이

계속(繼續)하여 장등(張燈)을 하신다는것이며 혹 출행(出行)할때에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가지 않고 꼭 혼자서 가신다는것이니

남들과 같이 가게되면 부질없는 이야기를 하여 염불수행(念佛修行)함에

방해(妨害)가 되기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철저(徹底)한 수행(修行)을 하시어 털끝만한 것이라도 알고서는 죄(罪)되는

짓은 하지 않으셨다는것이다

●그리고 권세(權勢)와 명예(名譽)와 영리(榮利)같은것은 꿈에도 생각해 본적이 없이

평생(平生)을 수행(修行)에만 전념(專念)을 다하셨다는것이다

●그와 같은 철두철미(徹頭徹尾)한 수행(修行)을 계속(繼續)하시어 마침내는

염불삼매(念佛三昧)를 크게 증득(證得)하사 아미타불(阿彌陀佛)과 서방(西方)성경(聖境)을

수차(數次)나 친견(親見)하시어 천안(天眼)까지 열리셔서 사람들이 왕생(往生)하고

못할것까지도 아시게 되시었다

●한번은 다음과 같은 일이 있었다

선도화상(善導和尙)의 스승이신 도작(道綽)스님께서 찾아와서

말하기를 나는 그동안 왕생극락(往生極樂)을 위하여 힘을 기울여 살아온것인데

결정(決定)코 왕생극락(往生極樂)을 할수있겠는가 하고물어보더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선도(화상善導和尙)께서 관(觀)해보시고는 하는말이 스님께서

그동안 애써 닦으신 공덕(功德)으로 가실수가 있기는하나

큰 죄(罪)가 세가지가 있어서 그것이 장애(障碍)가 되겠사오니 참회(懺悔)를 하시어

그 죄업(罪業)을 소멸(消滅)시키도록 하십시오 하면서

말하기를 세가지 죄(罪)란

그하나는 스님께서 집을 지으실때 무량(無量)한 중생(衆生)을 살생(殺生)한 죄(罪)이며

둘째는 스님께서 여러 스님들을 부려먹은 죄(罪)이며

세번째는 스님은 복판방에 거처(居處)하시고

부처님 등신상(等身像)은 연하에다 모신 죄(罪)입니다

●그러니 처음 죄(罪)는 시방중생(十方衆生)에게 참회(懺悔)하시고

두번째 죄(罪)는 시방(十方) 승(僧)에 참회(懺悔)하시고

세번째 죄(罪)는 시방제불(十方諸佛)에게 참회(懺悔)를 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는것이다

●그리하여 도작선사(道綽禪師)께서 선도화상(善導和尙)이 시키는대로

정성(精誠)껏 참회(懺悔)를 하셨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또다시

선도화상(善導和尙)에게가서 시키는대로 참회(懺悔)를 하였으니

이제는 왕생(往生)을 함에 아무런 장애(障碍)가 없겠는가 하고 물어보니

선도화상(善導和尙) 관(觀)해보시고는 또다시 하는말이 이제는 장애(障碍)될것은 없어졌으나

상품(上品)에 가시기에는 정력(定力)이 부족(不足)하오니

정력(定力)을 좀더 얻으셔야만 하겠읍니다 하면서

연못에가서 연꽃 한송이를 가위로 잘라다가 그냥 탁자(卓子)위에다놓고서는

하는말이 칠일(七日) 동안을 이 연꽃이 안시들도록 염불(念佛)을

하시면 상품(上品)에 왕생(往生)하실 수있을 것입니다 라고 하더라는것이다

●그 말을 들은 도작선사(道綽禪師)는 기가 막히는것이었다

● 연꽃이란 수중(水中)에서 생장(生長) 하는 꽃이라서 수분(水分) 없이는

단 한시간(時間)도 못가서 시들게 되는것이어늘 칠일(七日) 간(間)이나

어떻게시들지 않도록 할수가 있느냐는것이다

●그러함이나 부처님의 가피(加被)를 입는다면은 그 무엇인들 안될 바가 있으리요 라고

부처님만을 믿고서 그 즉시(卽時)로 일심불란(一心不亂)으로 불철주야(不撤晝夜)하고

시(時)도 때도 잊고서 염불(念佛)에 전심전력(全心全力)을 다 하였다는 것이다

●밤이 되는지 날이 새는지 며칠이 되었는지도 모르고

그저 염불(念佛)에만 전념(專念)을 하고있노라니 이젠 그만하시고 쉬라고 하더라는 것이다

●그때서야 눈을 떠서 탁자(卓子)위를 바라보니 연꽃에서 광채(光彩)가 찬란(燦爛)하게빛나며

싱싱한 꽃잎은 펄펄 나를것만같더라는 것이다

●참으로 신기(神奇)하고 부사의(不思議)한것이었다

이를 보는자 그 모두 감탄(感歎)하지 않을수가 없는것이었다

그리고 선도화상(善導和尙)께서는 또한 부사의(不思議)한 신력(神力)을 가지고 계시나니

밤으로 염불(念佛)을 하시게 되면 밝은 광명(光明)이

입으로부터 나와서 온 방안을 밝게 비춘다는것이다

그리하여 당(唐)나라 고종황제(高宗皇帝)께서 그러한 사실을 아시고는

그 절 이름을 광명사(光明寺)라고 지어 주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선도화상(善導和尙)께서 서경사 라는 사찰(寺刹)에 계실때였던것이다

●하루는 금강법사와 수행(修行)의 법사(法事)에 대해 논란(論難)이 벌어지게 되었더라는것이다

그리하여 서로가 자기(自己)가 닦고있는 법(法)이 제일(第一) 수승(殊勝)한것이라고

주장(主張)을 하여 끝내 굽히지 않는것이며 심지어는

극락세계(極樂世界)가 실지(實地)로 있는것이 아니라고까지 망언(妄言)을 하더라는것이다

그리하여 말로서는 도저히 결론(結論)이 나지를 않을것만같으니

서로가 의논(議論)하여 부처님에게 기도(祈禱)를 드리어 시비(是非)를

가려줄것을 의뢰(依賴)하기로 했다는것이다

● 그리하여 두분이 같이 기도(祈禱)를 드리고는 부처님 앞에 법상(法床)을 하나 마련하여

선도화상(善導和尙)에게 앞에 올라가시어 부처님전에

고(告)해 말씀하시기를 제가 주장(主張)한 극락세계(極樂世界)에 왕생(往生)하게 되면

속성불도(速成佛道) 하는 것으로 모든 법(法)가운데에 염불법(念佛法)이 제일(第一)이라고

한말이 사실이 아닐진대

이 선도(善導)로 하여금 이자리에서 즉시(卽時)에 아비지옥(阿鼻地獄)에 떨어져

들어가게 해주시고 만일 제가 주장(主張)한 말들이 그 모두가 사실(事實)일진대

이 즉시(卽時)에 부처님께서 방광(放光)을 해주옵소서 하고는

주장자(拄杖子)를 번쩍들으니 그때에 그 법당(法堂)에는 두 존상(尊像)을 모셔놓고 있었는데

그 즉시(卽時)에 두 존상(尊像)께서 일시(一時)에 밝고 찬란(燦爛)한 광명(光明)을놓으시는데

그 황홀(恍惚)함은 이루말할수가 없었다

이러한 광경(光景)을 본 금강법사는 스스로 자기(自己)의 무지(無智)함을 뉘우치고

머리 숙여 부처님전에 참회(懺悔)를 했다는것이다

●그리하여 선도화상에 명성(名聲)은 더욱 더 세상(世上)에 높이 알려지게 되어 마침내는

아미타불(阿彌陀佛)의 화현(化現)이라는 칭송(稱頌)까지 듣게 되셨다

●그리하여 선도화상(善導和尙)에 교화(敎化)를 입어 염불수행(念佛修行)을 하는 자(者)가

이루 다 헤아릴수가 없을만큼 많았다는것이며 그 중에는

크게 발심(發心)하여 신명(身命)을 바치어 사신(捨身) 공양(供養)까지 올리면서

왕생극락(往生極樂)을 발원(發願)한 자(者)가 무려 백여명(百餘名)이나 된다는것이다

●이는 참으로 놀라지 않을수없는 극(極)히 어렵고

어려운 일로써 세상(世上)에서 들어 볼수없는 드물고 드문일이기만 한것이다

●이는 하늘을 뚫으는 신심(信心)이 아니고는 행(行)할수가없는

지극(至極)히 어려운 난행(難行)인 것이다

●이러한 어려운 행을 행하도록 발심을 시킨다는 것은

불보살(佛菩薩)의 위신력(威神力)으로도 그렇게 용이(容易)한것이 아닌것이며

그것도 한두사람도 아닌 백여명이나 된다고 하니

이와 같이 중생(衆生)들을 교화(敎化)하신분은 자고이래(自古以來)로 들어

본 적이 없는것으로 선도화상(善導和尙)은

참으로 위대(偉大)한 신력(神力)을 가지고 계시는 대선지식(大善知識)이었던 것이다

과연(果然) 아미타불(阿彌陀佛)의 화현(化現)이라 해서 손상(損傷)될 바가 없는 참으로

훌륭하신 스님이셨던 것이다

●그리고 이 스님께서는 염불(念佛)을 하시게 되면 부처님의

명호(名號)를 부를적마다 입에서 거룩한 부처님이 나온다는것이니

이는 아무나가 보이는것이 아니고 오직 숙세(宿世)선근(善根)이

많은 자(者)로서 신심(信心)이 아주 지극(至極)한 자(者)에 한해서 만이 보인다는것이다

●그리하여 제자(弟子)들중에 선도화상(善導和尙)의 입에서 나오는

부처님을 친견(親見)한 자(者)가 또한 많았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선도화상(善導和尙)께서는 그나라 서울인 장안(長安)에 가서 교화(敎化)를

하시려고 장안(長安)으로 가셨다는 것이다

●그 곳에 가시어 큰물이 흐르는 물가에 이르러서

그 물소리를 들어보시고는 이곳 사람들께 염불(念佛)을 권(勸)하면 되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 즉시(卽時)로 교화(敎化)를 시작(始作)하시어

삼년(三年) 안에 장안(長安)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모두 발심(發心)시키어

염불수행(念佛修行)을 하게끔 하셨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제는 교화(敎化)를 거의 다 마치셨으며 연세(年歲)도 많아지시고 하여

이제는 열반(涅槃)하실 때가 되었던 것이다

●하루는 대중(大衆)들을 모아 놓고는 말씀하시기를 이제는

내 할일을 다했으며 이 세상(世上) 인연(因緣)도 다 되고하여 마지막으로

이몸과 생명(生命)을 부처님께 받치고 갈까하노라

● 대중(大衆)들은 부디 그 신심(信心) 변치말고 부처님의 말씀을 조금도

의심(疑心)하지말고 굳게 굳게 믿고서 지극(至極)히 간절(懇切)한마음으로 정성(精誠)껏

염불(念佛)하게 되면 반드시

생전(生前)에 부처님을 친견(親見)하게 될것이며 임종(臨終)에

결정(決定)코 아미타불(阿彌陀佛)이 극락세계(極樂世界)로 접인(接引)하여 주실것이오니

게으름을 내지말고 애써 정진(精進)할지어다라고 말씀하시고는

절앞에 버드나무에 올라가셔서 서(西)쪽을 향(向)하여 예배(禮拜)드리고는

합장(合掌)하여 고(告)해 말씀하시되 이몸바쳐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념 전(前) 공양(供養) 올리겠사오며 이 목숨 바쳐서

아미타불(阿彌陀佛)부처님 전(前) 귀의(歸依)코저 하옵나니

대자대비(大慈大悲)하신 부처님께옵서는 저의 뜻을 받아들여 주옵소서

●오직 원(願)컨대 이차 인연(因緣)의 공덕(功德)으로 아미타불(阿彌陀佛)부처님께옵서

대자대비(大慈大悲)로 이 몸을 섭수(攝受)하시어서

극락세계(極樂世界) 세존(世尊)님 전(前)으로 접인(接引)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님께옵서도 왕림(枉臨)하여 주시어서

이내 마음 도우셔서 바른생각<정념(正念)> 잃지않고 두려운 마음 안나도록

두호하여 주시옵고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 결정(決定)왕생(往生)

하옵도록 부액(扶腋)하여 주옵소서 하시고는 아미타불(阿彌陀佛) 십념(十念)을

지성(至誠)껏 부르시고 나서 그 몸을 던지어 명(命)을 마치시니

그 순간(瞬間) 공중(空中)에서는 아름다운 천악(天樂)이 온 천하(天下)에 울려퍼지며

몸에서는 밝은 광명(光明)이 찬란(燦爛)하게 빛나며 아름다운 향취(香臭)가

온 도량(道場)에 가득히 풍기더라는것이다

●선도화상(善導和尙)은 이 세상(世上)에서 들어볼 수 없는

부사의(不思議)한 이적(異蹟)들을 많이 남기시고 세상(世上)을 떠나신

참으로 위대(偉大)하고 거룩하신 스님이셨던것이다

●여기에서 한가지 밝혀 둘까 하노라

●선도화상(善導和尙)자신(自身)께서도 그리하셨거니와 백여명(百餘名)이나

되는 많은 분들이 이 임종(臨終)까지 기다리지않고 스스로

그 생명(生命)을 버리어 왕생극락(往生極樂)을 발원(發願)한것은

몇가지의 중요(重要)한 뜻이 있는것이다

❶그 하나는 중생(衆生)의 마음이란 항상(恒常) 변(變)해가는 것으로 정(定)해져

있지를 않는것으로 언제 어느때 그 마음이 변(變)하게 될런지 모르는 것이니

이러한 지극(至極)한 신심(信心)이 있을 때에 결정(決定)코

왕생극락(往生極樂)할수있도록 하자는것이 그 하나의 이유(理由)이며

➋둘째로는 중생(衆生)이란 누구나가 다겁(多劫) 다생(多生)에 죄업(罪業)을 지어온 것이니

그 죄업(罪業)의 과보(果報)로 임종(臨終)에 혹(或) 중(重) 한 액난(厄難)을 만나서

염불(念佛)을 못하게 되어 왕생극락(往生極樂)을 하지 못하고 다시 삼도(三途)에

떨어져 무량무수(無量無數)겁(劫)에 극심(極甚)한 고통(苦痛)을 받게

될런지도 모르는 일인것이니 그러한 액난(厄難)이 닥치기 전에

아무런 장애(障碍)가 없을 때에 결정(決定)코 왕생극락(往生極樂)을 하자는 것이

그 둘째의 이유(理由)라고 할수있는 것이며

➌셋째로는 중생(衆生)들의 운명(運命)이란 비단 죄업(罪業)이 아니라도

불의(不意)중에 횡액(橫厄)을 만나 염불(念佛)을 하지못하고

죽게되는 수가 많이 있는것이니 명(命)이 다할때까지

살려다가 만일 불행(不幸)하게도 그러한 횡사(橫死)를 당하여

죽게된다면 염불(念佛)할 겨를이 없이 죽게되리라

●그 또한 악도(惡道)에 떨어져 무량(無量)한 긴 세월(歲月)에 그 극심(極甚)한

고통(苦痛)을 받아야만 할것이니 언젠가는 버리고 갈몸인 것임으로 순간적(瞬間的)

고통(苦痛)을 받고서 영원(永遠)한 무량겁(無量劫)에 무량(無量)한 낙(樂)을

받고자 하는것이 그 셋째의 이유(理由)라고 할 수있는것이며

끝으로는 이 몸을 마치고는 결정(決定)코 왕생극락(往生極樂)하여

다시는 이 사바고해(娑婆苦海)에 몸을 받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決心)하에 사바세계(娑婆世界)의 마지막 몸과 생사윤회(生死輪廻)의

마지막 생명(生命)을 부처님 전(前)에 공양(供養) 올리고 가자는 뜻인것이다

●이 세상(世上)에서 제일(第一)로 중요(重要)한것은 생명(生命)으로써

그 어떠한 것도 생명(生命)과 바꿀수는 없는것이어늘

이러한 귀중(貴重)한 생명(生命)을 버려가며 왕생극락(往生極樂)을

발원(發願)한다는것은 이 세상(世上)에서

가장 훌륭한 일이며 장(壯)한 일이라고봐야만 할 것이다

●그는 행(行)하기 어려운일을

행(行)함으로서도 그러하거니와 그러한 어려운 일을 행(行)함으로써

영원(永遠)히 생사고해(生死苦海)를 ‘벗어나 다시는 생사(生死)를 받지않고

영원(永遠)무궁(無窮)토록 무량(無量)한 낙(樂)만을 받게되기 때문인것이다

●이상(以上)과 같은 이유(理由)에서 그 귀중(貴重)한 생명(生命)을 바쳐가면서

왕생극락(往生極樂)을 발원(發願)한것이라고 볼수가있는것이다

●여기에서 한가지 명심(銘心)해 둬야할것은 이는

오직 왕생극락(往生極樂)을 하기위한 지극(至極)한 신심(信心)에서 행(行)하여야만 하는것이지

혹여(或如)라도 다른 이유(理由)와 다른뜻에서 행해서는 안되는것이다

●만일 그러한 신심(信心)이 아니고 다른 뜻에서 행(行)한다면

그는 왕생극락(往生極樂)을 반듯이 한다고 보기도 어려운 것이며

그는 결코 장한 일이라 할 수가 없는 것이다

한가지 더 명심(銘心)해 둘것은 모든 수행(修行)이 다

그러하거니와 특히 정토(淨土)수행(修行)에 있어서는 행(行)하는

행동(行動) 보다도 믿는 신념(信念)이 더욱 더 중요(重要)하게 되어있는것이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은 신명(身命)을 버려가며

왕생극락(往生極樂)을 발원(發願)한다해도 결정(決定)코 왕생극락(往生極樂)하게 된다는

확고(確固)한 신념(信念)을 가지고 행(行)하여야만 그는 꼭 왕생극락(往生極樂)을 하게되거니와

만일 그러한 확고(確固)한 신념(信念)이 없이행(行)한다면

그는 결코 왕생극락(往生極樂)한다고 볼수가 없는것이다

●그러므로 정토수행(淨土修行)은 성취(成就)하고 못함이

그 믿는 신념(信念)에 달려있다고 할수가 있는것이다

●여기에서 선도화상(善導和尙)께서 하신 법문(法問) 한 구절(句節)을 소개할까 하노라

●승속(僧俗)간에 선도화상(善導和尙)에게 염불(念佛)을 하면

실지로 극락세계(極樂世界)에 가게되는것이냐고 묻는 자(者)들이 더러있었다

●그러면 선도화상(善導和尙)께서 답(答)해주기를 그는 그대의 생각에 달렸노라고하셨다

●이는 참으로 가장 적절(適切)한 답변(答辯)인 것이며 매우 중요(重要)한 말씀인것이다

●이를 풀이해서 말을 한다면

극락세계(極樂世界)가 분명(分明)히 있는것으로 믿고 염불(念佛)을 하면

꼭 왕생극락(往生極樂)하게 된다고 생각을하고 염불(念佛)을 하면

꼭 왕생극락(往生極樂)을 하게될것이며 염불(念佛)을 해도못갈것으로

생각을 하고 염불(念佛)을 한다면 염불(念佛)을 해도

왕생극락(往生極樂)을 못하게 된다는 말씀인 것이다

그리고 극락세계(極樂世界)가 꼭있다고믿는 자(者)는 왕생극락(往生極樂)을

할 수가 있거니와 만일 극락세계(極樂世界)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자(者)가있다면

이는 영원(永遠)히 극락세계(極樂世界)에 못가게 된다는 말이기도 한것이다

이처럼 정토수행(淨土修行)에 있어서는 그 믿는 마음이 근본(根本)이 되어 있는것

이니 극락세계(極樂世界)가 분명(分明)히 있다는것은 부처님의 말씀이며

또한 부처님 당시(當時)에는 부처님의 신력(神力)으로

모든 대중(大衆)에게 분명(分明)히 보여준 사실(事實)이

무량수경(無量壽經)에 기록(記錄)되어 있는것이니 의심하지말고

굳게 믿을것이며 그 누구도 염불(念佛)하여

지성(至誠)껏 왕생(往生)하길 발원(發願)하면 꼭 왕생극락(往生極樂)하게 된다는

말씀이 경전(經典)에 분명(分明)히 설해져 있는것이며 모든

대선지식(大善知識)이 염불(念佛)하여 왕생극락(往生極樂)한 훌륭한 이적(異蹟)들이

세상(世上)에 많이 전(傳)해져 내려오고 있는 것이니 행여<혹시(或是)나>

의심(疑心)하지 말고 굳게굳게 믿고서

꼭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에 왕생극락(往生極樂)하도록 힘써 닦고 닦을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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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종(蓮宗)제삼조(第三祖)

승원대사(承遠大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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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님은 연대(年代)가 확실(確實)치 않으나 당(唐)나라 현종 당시(當時)라고 하니

지금부터 약 천이백오십여년전(千二百五十餘年前) 쯤 될 때에 형산이란 지방(地方)에

계시었던 스님이시다

●형산 서남(西南)간에 큰 바위가 하나있어 그 밑이 넓직하게 비어있었다

●이 스님께서 거기다가 조그만 암자(庵子)를 만들어 가지고 그 움막집에 살고 계시면서

지극(至極)한 정성(精誠)으로 염불(念佛)을 하고 계셨다

●그리하여 만나는 사람마다 아주 지성(至誠)껏 염불(念佛)을 권(勸)하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저녁으로는 인근(隣近)마을에 찾아가서 자비(慈悲)스럽고

인자(仁慈)한 마음으로 그 분들을 위하여 설법(說法)을 하시고는

간곡(懇曲)히 염불(念佛)을 권(勸)하시며 아무쪼록 괴로운 이 사바고해(娑婆苦海) 여의고서

영원무궁(永遠無窮)토록 무량(無量)한 안락(安樂) 받도록 하라고

간절(懇切)하게 당부(當付)를 해주셨다

● 그리하여 인근(隣近)마을 사람 들은 이 스님의 인자(仁慈)하고 자비(慈悲)하신

마음에 감화(感化)가 되어 모두가 그 스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염불수행(念佛修行)을 하게 되었다는 것 이다

●그와 같이 수년(數年)을 교화(敎化)하시어 많은 신자(信者)들이

그 스님을 신봉(信奉)하게 되어 나중에는 모든 신자(信者)들이 울력을 하여

절을하나 크게 지어드려 미타사(彌陀寺)라고 이름을 붙여 많은 신자(信者)들이

내왕(來往)을 하면서 염불수행(念佛修行)을 하게 되었다는것이다

그런데 이 스님이 전일(前日)에 움막에서 혼자 계실때의 생활(生活)이란

이상(異常)한것이었다 이 스님은 밥을 짓는법이 없으며

또한 먹을것을 구걸(求乞)하는 일도 없으신것이다

●다니시며 사람들이 버린 음식(飮食)이 있으면 그것을 주워다가

깨끗이 씻어가지고 그것을 잡수시며

또 그러한것이 없을 때에는 진흙을 잡수시고 살아가신다는 것이다

●참으로 이해(理解)할수 없는일이다

●사람이 어떻게 흙을먹고살수가 있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이 스님은 부처님에 가피(加被)를 입어서인지 흙을 잡수시면서

살아가심은 틀림없는 사실(事實)이었다

●그는이 스님이 그러한 생활(生活)을하고 계심을많은 사람들이 보았기 때문인것이다

●그리고 옷도 남들이 버린것을 주워다가 깨끗이 빨아가지고

누덕누덕 기워가지고 입으신 다는것이다 남에게 시은(施恩)을 짓지 않으시려고

그와같은 생활(生活)을 해나가시면서도 자비(慈悲)스런 마음으로

항상(恒常) 중생(衆生)들을위해 법(法)을 설(說)해주시어 많은 사람들을 발심(發心)시키어

염불(念佛)을 하게 하시었다는것이다

●그리고 마을 입구(入口)에나 길가에 큰바위가 있으면 거기에다

커다란 글씨로 아미타불(阿彌陀佛)을 써놓거나 새겨놓아서 모든

내왕(來往)하는 분들이 보고 읽게 하여 많은 선근(善根)공덕(功德)을짓게하며 들이나

산중(山中)에 가시면서 축생(畜生)들을 보면 꼭 염불(念佛) 해주시고는

왕생극락(往生極樂)하기를

빌어 주신다는것이며 물에 빠져 헤매는 벌레들을 보면

꼭 건져 주시고는 염불(念佛)해주며 그리고 이고득낙(離苦得樂)하길 빌어주신다는 것이며

혹(或) 날이 가물어 물이 말라서 웅덩이에 고기나

올챙이들이 팔팔거림을 보면 그를 건져서 저 멀리까지

가지고가 물이 많은 곳에갖다 띄워주면서 또한

염불(念佛)해주며 이고득낙(離苦得樂)왕생극락(往生極樂)을 빌어주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스님께서는 평생(平生) 진심(嗔心) 한번 내본적이 없으며

상 한번 찡그려 본적이 없으며 남에게 싫은

소리 한번 해본적이 없으며 털끝만큼도 남을 해쳐 보신적이 없이

오직 자비(慈悲)와 선심(善心)으로 평생(平生)을 사셔서

죄(罪)될짓이란 털끝만한것도 범(犯)하지 않으셨다

●그리하여 이 스님의 이에그 인자(仁慈)하고 자비(慈悲)하신 덕망(德望)은

자연(自然)히 세상(世上)에 널리 알려지게 되어 이 스님의

교화(敎化)를 받고자 찾아오는 자(者)가 수없이 많았다

● 이 스님의 교화(敎化)를 받아 발심(發心)수행(修行) 하여 왕생극락(往生極樂)을

발원(發願) 하는 자(者)가 헤아릴수없이 많아졌다

●그리하여 신도(信徒)들께서 좋은옷과 좋은음식(飮食)을 해다드리면

대중(大衆)에게 나누어 주거나 혹(或)은 마을에 가난한 사람에게

갖다주시고는 부지런히 염불(念佛)하여 다시는 이 괴로운

세상(世上)에 태어나지 말고 왕생극락(往生極樂)하여 무량(無量)안락(安樂)

받도록 하라고 간곡(懇曲)히 권(勸)해주고는가신다는것이다

● 그런데 이스님께서는 이 세상(世上)에 생존(生存)해 계시면서

또 한 극락세계(極樂世界)에 가시어 아미타불(阿彌陀佛)부처님을 받들어

모시고 있었다고 하니 참으로 부사의(不思議)한 스님이셨다

● 연종(蓮宗) 제사(第四)조(祖) 되시는 법조스님께서 한번은 정(定)에 들어

극락세계(極樂世界)를 가보시게 되었다

●그리하여 아미타불(阿彌陀佛) 부처님을 뵈옵고 인사를 드리게 되었는데

부처님 곁에 옷이 아주 남루(襤褸)한 차림을 하고 서있는 분이 한분있었다

●그리하여 법조(法照)스님은 속 마음으로 이상하게 생각을했다는 것이다

●다른 분들은 그 모두가 호화(豪華)로운 옷차림을 하고 있는데

어찌하여 저스님 한분만은 저런 남루(襤褸)한 옷차림을

하고있는 것일까하고 이상스럽게 생각을 하고 있으니

부처님께서 법조(法照)스님에게 하시는 말씀이 네가 이 스님을 알고 있느냐고 물으셨다

●그리하여 법조(法照)스님은 모르겠다고 말씀을 드리니 부처님이

또한 말씀 하시기를 이 스님은 너의 나라 형산에 있는

승원(承遠)이라고 하는 스님인데 참으로 장한 수행(修行)을 하고 있는 분이니

네가 꼭 찾아가서 뵈옵도록 하라고 하셨다

●그리하여 법조(法照)스님이 출정(出定)하신 즉시(卽時)로 형산을 찾아가서

승원대사의 계신곳을 사방(四方)에 물어 찾아 마침내 뵈옵게되었다

●찾아 뵈옵고 보니 과연(果然) 정(定)중에 극락세계(極樂世界)에서 뵈온 모습(模襲)과

하나도 다르지 않으셨다

●그때는 승원대사(承遠大師)가 바위 밑에 움막집에서 혼자계실때 였다

●예배(禮拜) 드리고는 모든 수행법(修行法)을 물어 배웠다고 하였다

●이스님의 수행(修行)은 극락세계(極樂世界) 아미타(阿彌陀)부처님께서까지도

칭찬(稱讚)을 해주시는 참으로 장하신 스님이셨다

●구십일(九十一)세(歲)를 사시고는 이 세상(世上)을 떠나셨던

이 스님께서는 오직 자비(慈悲)와 선심(善心)으로서 일생(一生)을 살아가시면서

많은 중생(衆生)들을 간절(懇切)하게 위해주고 가신스님이다

●승원대사께서 세상(世上)을 떠나셨다는 말을들은 인근(隣近)

마을사람들은 자기네 부모(父母)가 세상(世上)을 떠난듯

애석(哀惜)하게 생각을 하며 노소남녀(老少男女)가 모두 나와서

그 스님의 장례(葬禮)를 모셔드렸다

●이 세상(世上)이란 그 모두가 무상(無常)하고 허망한것이어서

인생(人生) 일생(一生)이 꿈결같이 지나가고야 마는것이다

●그러나 일생(一生)에 지은 업(業)으로 인(因)하여 받는 내생(來生)의 과보(果報)는

놀랄만큼 긴 세월(歲月)이 되는 것이니 승원대사처럼

오직 착한 일과 수행(修行)만을 하신분들은 영겁(永劫)에

다시는 생사(生死)를 받지않고 무량무수겁(無量無數劫)을

오직 즐거움만을 받게될것이며

그와는 반대(反對)로 그 짧은 일생(一生)을 그리고

그 허망(虛妄)한 일생(一生)을 잘살기 위하여 죄(罪)만을 짓고

산 사람들은 이 세상(世上)을 마치고는 그 무서운 삼악도(三惡道)에 떨어져서

무량무수겁(無量無數劫)에 그 극심(極甚)한 고통(苦痛)을 받게되고야말것이니

그 어찌 짧은 일생(一生)을 위하여

순간적(瞬間的)인 낙(樂)을 위하여 죄(罪)를 지을수 있을것인가

●이 세상사(世上事)란 그 모두가 순간적(瞬間的)인것에 불과(不過)한 것이다

●잘사는것도 순간(瞬間)이며 못사는것도 순간(瞬間)인것이며

즐거움도 순간(瞬間)이요 괴로움도 또한 순간적(瞬間的)인것이니

그러한 순간적(瞬間的)인것을 위해서 그 귀중(貴重)한

인생(人生)일생(一生)을 살아서는 결코안되는 것이다

●승원대사 처럼 다떨어진 걸레같은 옷을 몸에 걸치고

진흙을먹고 살더라도 오직 그 영원(永遠)무궁(無窮)토록 변(變)함없는

참된 행복(幸福)을 위해서 살아야만 하는 것 이다

●오직 그와 같이 사는것만이 그 귀중(貴重)한 인생(人生)을

가장 올바르게 사는것이라 할수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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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종(蓮宗)

제사(第四)조(祖)법조(法照)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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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님은 당(唐)나라 대력 연대(年代)의 스님으로서 지금부터 약1220

여년(餘年) 전(前)에 있었던 이야기이다 이 기록(記錄)은 법조(法照)스님께

서 친(親)히 기록(記錄)해 놓은 기사에 의지(依支)한것임을 알아두기 바라노라

●그리고 이 스님은 숙세(宿世)선근(善根)을 많이 닦으신 아주

불연(佛緣)이 많으신 스님으로 보통스님들과는 전혀 다르신분임을 또한 알아두기바라노라

●이 스님께서는 일찍부터 정토(淨土)발원(發願)을 하여 염불수행(念佛修行)에

전념(專念)을 해오셨다고 한다

●대력 이년(二年) 형주 운봉사(運峰寺)에 계실때에 일이었다

●이 스님께서는 항상(恒常) 남달리 밤잠을 안자가면서 정진(精進)에

노력(努力)하여 애를 써오셨다는것이다

●하루는 승당(僧堂)에서 아침 공양(供養)을 드시는데 죽발위에 이상(異常)한 구름이 생겼다

●오색(五色)이 아롱진 아주 아름다운 상운(祥雲)이 일어나면서

그 구름안에 한 산사(山寺)가 나타났다

● 그리고는 그 산사(山寺)에서 동북간(東北間)으로 약 오십리(五十里)

정도(程度) 떨어진곳에 또 산(山)이 하나 나타나며 그 산(山)밑에는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있는것이 보이며 그 시내물 북(北)쪽으로

조그만한 석문(石門)이 또한 보이더라는것이다

●그리고는 그 석문(石門) 안으로 약 오리(五里) 쯤을 들어가서

커다란 절이 하나 보이는데 그 절앞에 커다란 현판(懸板)이 걸려 있어

<대성죽림사(大聖竹林寺)>라고 순금(純金)으로 아주 크게 써 있었다

●그러한 광경(光景)이 큰 병풍(屛風)에 그림처럼 아주 분명(分明)하게 보이더라는 것이다

●그리고는 곧 사라져버리고말았다

●법조(法照)스님이 비록 분명(分明)히 목격(目擊)한것이기는하나

그 사유(事由)가 무슨 영문인지 알수가 없는것이며

또한 그곳이 어디인지를 도무지 알수가 없었더라는 것이다

●그 후(後) 며칠이 지난뒤에 낮에 제 공양(供養)을 드실려고 하는데

또다시 발우(鉢盂)에 오색채운(五色彩雲)이 일어나더라는 것이다

●그리고는 다시 그 오색(五色)구름안에 오대(五臺)가 나타나며

그 오대(五臺)에 모든 절이<사찰(寺刹)>나타나고 있는데 그땅이 모두 순금(純金)으로 되어

금빛이 찬란(燦爛)하게 빛나고 있는것이며 산림(山林)과 일체(一切) 부정(不淨)한것은

하나도 없는것이었으며 못과 대와 누각(樓閣)등이 보이는데

그모두가 칠보(七寶)로 장엄(莊嚴)되어 호화찬란(豪華燦爛)하게 보이더라는 것이다

그리고는 그 안에 문수보살(文殊菩薩)께서 일만 성중(聖衆)을 거느리고

계시는것이 나타나 보이는것이며 또 다시 시방세계(十方世界)의

모든 부처님의 맑고 아름답게 장엄(莊嚴)된 호화찬란(豪華燦爛)한 국토(國土)들이

나타나 보이더라는것이다 그러한 광경(光景)들이 공양(供養)을 다드시고나니 사라져 버렸다

법조(法照)스님께서는 역시(亦是) 그 사유(事由)와 처소(處所)를

분명(分明)히 알수가 없었다 그러나 오대(五臺)가 나타나는것으로 보아

오대산(五臺山)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 공양(供養)이 끝난 후(後) 염불원(念佛院)에

돌아가서 여러스님들께 물어봤다 혹시(或是)스님들 중에 오대산(五臺山)을

가보신 스님이 계시느냐고 하니 가연스님과 담휘스님 두분이

가본적이 있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그 스님들로 하여금 오대산(五臺山)에

대한 모든 풍경(風景)과 지형(地形) 등을 들어보니 법조(法照)스님께서

보신 발우(鉢盂)에 나타난 풍경(風景)과 그 모두가 부합(附合) 되더라는 것이다

●그러나 오대산(五臺山)중에 대성인(大聖人)이 계신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그 후(後) 이년(二年)이 지나

대력(大歷) 사년(四年) 여름에 형주(衡州) 호동사(湖東寺)로 옮기어 그 절에 높은

누각(樓閣)이 있어 그 누각(樓閣)에서 오회염불당(五會念佛堂)을 만들어

구십(九十)일간(日間)을 그 곳에서 염불(念佛)을 하고 지내기로 하셨다

●그리하여 염불수행(念佛修行)에 전념(專念)을 하고 있던 중

육월(六月) 이일(二日)날 이었다고 한다

●오후(午後) 삼시(三時)경에 저 멀리보니 오대산(五臺山) 절위에

상서(祥瑞)로운 구름이 덮이더니

그구름 가운데에 여러 누각(樓閣)이 나타나며 그 누각(樓閣)가운데에 범승(梵僧)들이

있으되 키가 십척(尺)이나 되어 보이는 스님들이 긴 육환장(六環杖)을

짚고 거닐고 있으며 그 회중(會中)에 아미타부처님게서 계시어

문수보살(文殊菩薩) 보현보살(普賢菩薩)두 보살(菩薩)과

더불어 일만 보살(菩薩)들이 계심이 분명(分明)히 보이더라는 것이다

●그 몸매는 아주 큰 몸매로써 거룩한 모습(模襲)이었으며 광명(光明)이 빛나고 있었다

●이러한 광경(光景)은 비단 법조(法照)스님께서

혼자만이 보신 것은 아니니 그 절에 전 대중(大衆)과 형주(衡州)땅에

모든사람들이 다보았다고 하는것이며 그 광경(光景)을 보는 자(者) 그

모두 심(甚)히 감격(感激)하여 눈물 흘리며 절하지 않는 자(者)가 없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그 구름이 서서히 서(西)쪽으로 옮겨가더니

마침 내사라져 버리고 말더라는 것이다

● 그날 해가 다지고나서 법조(法照)스님께서 저물게 도량(道場)밖에서 거닐고 계셨다

● 그런데 한 노인(老人)이 나타나 법조(法照)스님에게 와서 하는 말씀이

그대가 일찍부터 금색세계(金色世界)에 왕생(往生)하기를 발원(發願)하였거늘 어찌하여

대성(大聖)을 뵙고저 가지를 아니하는고 하였다

●이 말을 들은 법조(法照)스님이 괴이(怪異)하게생각하면서 하는말이 때가 어려운 때이며

길이 지극(至極)히 험난(險難)하니 어떻게 가서 뵈올수가 있으리까 하고 대답(對答)을 하니

그 노인(老人)재차(再次) 다시 말하기를 빨리가서 뵈옵도록 할지어다

●가는길이 그다지 험난(險難)하지 않느니라 라고

말을 마치고는 홀연(忽然)히 사라져서 보이지를 않더라는 것이다

이를 본 법조(法照)스님은 그 기이(奇異)함과 이상(異常)함 놀라서 곧 절안에 들어가

부처님 전(前)에 거듭 맹서(盟誓)하길 여름 하안거(夏安居)를 마치고는 결정(決定)코

오대산(五臺山)에 찾아가 대성(大聖)을 뵈오리다

●설령(設令)가사(假使) 불무덤과

빙하(氷河)같은것이 길앞에 막아 장애(障碍)함이 닥치더라도 결코 물러나지 않고

반드시 대성인(大聖人)을 찾아 뵈오리다 하고 서원(誓願)을 발(發)하셨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여름 하안거(夏安居)를 마치고 팔월(八月) 십삼(十三)일 도반(道伴)들 몇분과

같이 오대산(五臺山)을 향(向)하여 길을 떠나셨다

●과연(果然) 별다른 장애(障礙)없이

근 팔개월(八個月)만에 마침내 오대현(五臺縣)에 도착(到着)하게 되었다

●때는 대력(大歷) 오년(五年) 사월(四月) 오일(五日)날 이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저 멀리 불광사(佛光寺)가있는 쪽을 바라보니 산세(山勢)가

수려(秀麗)하여 그 아름다운 풍경(風景)은 절세미인(絶世美人)인양 과연(果然) 천하(天下)에

제일(第一)인듯한 것이었다

또한 이상(異常)한것을보았나니

불광사(佛光寺) 남(南)쪽으로 몇줄기의 흰색 광선(光線)이 뻗치더니 눈이

부실 정도(程度)로 밝은 광명(光明)을 놓는데 그 아름답고 찬란(燦爛) 함은

그 무엇으로도 표현(表現)할수가 없을만큼 황홀(恍惚)한 것이

이를 본 대중(大衆) 모두가 환희심(歡喜心)에 넘쳐 춤이라도 추고싶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 원로(遠路)의 피로(疲勞)함도 다 잊고서 한시 바삐

그곳에 가서 대성인(大聖人)을 찾아 뵈옵고저하는 생각이 더욱

간절(懇切)해 지기만 하더라는 것이다

●그 이튿날 사월(四月) 육일(六日)에

드디어 불광사(佛光寺)에 도착(到着)하게 되었다

●가서 보니 법조(法照)스님께서 발우(鉢盂)에서

본 그 풍경(風景)과 과연(果然) 조금도 틀리지 않더라는것이다

●그날밤이 었다 법조(法照)스님 너무나 기쁘고 환희(歡喜)스러워서 밤이 깊도록

도량(道場)에 다니며 거닐고 계셨다

●그런데 행각(行脚)중에 저 멀리

북(北)쪽 산(山) 아래로부터 한줄기 밝은 광선(光線)이 뻗치어 오더니

법조(法照)스님의 몸을 아주 찬란(燦爛)하게 비추었다

●이를 본 법조(法照)스님은

놀라서 황급(遑急)히 방안으로 들어가 대중(大衆)스님들께 이것이

어떠한 징조(徵兆)인것인가를 물어보셨다

●그때 어떤 스님 한분이

대답(對答)해주기를 이는 대성인(大聖人)의 부사의(不思議)한 광명(光明)으로

만날 인연(因緣)이 있음을 알려 줌이로다라고 하였다 이에그 말을들은 법조(法照)스님은

그말이 옳은것으로 믿어지더라는 것이다

●그리하여날이 밝은 후(後) 위의(威儀)를 갖추고 광명(光明)이 비추던 곳을 향(向)하여

혼자서 길을 떠나셨다는것이다

●불광사(佛光寺)에서 동북(東北)간으로 약

오십(五十)리(里)쯤가니 과연(果然) 산(山)이 하나 있어 그 산(山)밑에 맑은 시냇물이

흘러가고 있는데 그 아름다운 풍경(風景)은 속세(俗世)를 떠난 선경(仙境)같은것이었으며

흐르는 물소리는 아름답고 신비(神秘)스럽기만 하더라는 것이다

●그 시냇물 북(北)쪽을 바라보니 조그마한 석문(石門)이 하나 있는데

과연(果然) 발우(鉢盂)에 나타났던것과 조금도 틀림이<상이(相異)함> 없더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것은 그 석문(石門) 옆에 파란옷을 입은

동자(童子)아이 둘이 서있는데 나이는 팔(八)구(九)세(歲) 정도(程度)되어

보이는 천동(天童)처럼 아주 귀엽게 잘생겼는더라는 것이다

●이 깊은 심심산곡(深深山谷)에 저 어린 동자(童子)들이 어찌하여

와 있는것일까 참으로 이상(異常)하기만 하였다

●그래서 법조(法照)스님은 그 동자(童子)들이 서있는 곳으로 가서물어보셨다

●너희들은 어디에 살고 있으며

성명(姓名)은 무어라고 하느냐고 하니 동자(童子)가 대답(對答)해

말하기를 우리들은 대성죽림사(大聖竹林寺)에 살고 있으며 하나는 선재(善財)라 부르며

하나는 난타(難陀)라고 부른다고 하였다

●그 음성(音聲)이 청아(淸雅)하고 아름다워 세상(世上)사람 같지않았다

●그리하여 또 묻기를 무엇 때문에 이곳에 와서 서 있느냐고 하니

말하기를 스님께서 오실것을 알고 스님에게 길을 인도(引導)해 드리

고자 이곳에 와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하였다

●이 말을 들은 법조(法照)스님은 또한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그 두명의 동자(童子)를 따라서 북(北)쪽으로 약 오리(五里)쯤 걸어서 들어가니

커다란한 누각(樓閣)이 보이는데 이는 순금(純金)으로 장엄(莊嚴)되어 있는데

아주 황홀(恍惚)하게 빛나고 있었다

● 점점(漸漸) 문전(門前)에 가까이 당도(當到)해 보니 그 누각(樓閣) 안으로

커다란 사찰(寺刹)이 하나 있는데 그 절 앞에다 커다란 현판(懸板)을 하나 매달아

놓았는데 순금(純金)으로 대성죽림사(大聖竹林寺)라고 큰글씨로 쓰여있더라는 것이다

●그 역시(亦是)도 발우(鉢盂)에서 본거나 다름이없었다

●그런데 그 절의 넓이는 두루 이십리(二十里) 정도(程度)나 되는

아주 광대(廣大)한 도량(道場)이었다

●그 안에 들어가 보니 백이십(百二十)채나 되는 많은 당우(堂宇)<집>들이

널려져 있으며 탑(塔)이 있는데 순금(純金)과 여러가지보배로 장엄(莊嚴)되어있어

아주 호화찬란(豪華燦爛)하며 땅은 순황금(純黃金)으로 되어있고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있었다

●또한 여러가지의 예쁜꽃나무들이 줄줄이 서있는데 그 모두가 꽃이 피어

만발(滿發) 했는데 그 아름다움은 인간(人間)세상(世上)에서는 볼수없는 참으로

훌륭한 풍경(風景)으로 정신(精神)을 차리기 어려울 정도(程度)였다는것이다

●그리하여 그 안에 아주 큰 강당(講堂)이 둘이 있는데 하나는 서(西)쪽에 서있으며

또 하나는 동(東)쪽에 서 있어서 서(西)쪽 강당(講堂)에는 문수보살(文殊菩薩)께서

만여(萬餘)명이나 되는

많은 보살대중(菩薩大衆)을 거느리시고 설법(說法)을하고 계시며 동(東)쪽 강당(講堂)에는

보현보살(普賢菩薩)께서 또한 만여(萬餘)명이나 되는 많은 보살대중(菩薩大衆)을 거느리시고

설법(說法)을 하고 계시는데 그 음성(音聲)이 청아(淸雅)하며 또한 웅장(雄壯)한것으로

분명(分明)하게 역력(歷歷)히 들려왔다

●이윽고 설법(說法)이 끝난 후(後) 두 보살(菩薩)에게 차례(次例)로 예배(禮拜)를

드리고는 평소에 항상(恒常) 궁금하게 생각했던바를 문의(問議)해 보셨다는것이다

●말세(末世) 범부중생(凡夫衆生)들은 성인(聖人)이 가신지 때가 오래되어 지식은

점점(漸漸) 열등(劣等)해져 가고 업장(業障)은 점점(漸漸) 깊어져가서

불성(佛性)이 들어남이 없나니

이러한 때에 어떤 법(法)을 수행(修行)함이 가장 요긴(要緊)할

것인지 원(願)컨대 대성(大聖)께서 지시(指示)해 주셔서 저의 의문(疑問)을 풀어주옵소서 하고

말씀을 드리니 문수보살(文殊菩薩)께서 답(答)하여 말씀하시기를 『내가 현재(現在)

수행(修行)하여 닦고 있는

염불법문(念佛法門)이 지금 때에 가장 합당(合當)하고 정당(正當)한 수행(修行)이니라

●모든 수행문(修行門)이 있는것이나 염불수행(念佛修行)에 더지나는것은 없느니라

●삼보(三寶) 전(前)에 항상(恒常) 공양(供養) 올리며 복(福)과 지혜(智慧)를 갖추어 닦는것이

가장 요긴(要緊)함이 되며 첩경(捷徑)<가장 빠른지름길>이 됨이니라

● 그러한 소이(所以)는<연고(緣故) 까닭> 내가 과거(過去) 겁(劫)중에 부처님을 관(觀)하며

부처님을 염(念)하며

항상(恒常) 공양(供養)을 올림으로 인(因)하여 이제의 일체종지(一切宗旨)를 얻어

성취(成就)하게 된것이니라

●이러한까닭으로 모든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과 심심(深心)선정(禪定)과 모든 부처님이

모두다 염불(念佛)로 부터나게 되는 연고(緣故)이니라

●그렇한까닭으로 알아야함이라

염불(念佛)은 모든 법(法)의 왕(王)이니 너는 마땅히 항상(恒常) 무상법왕(無上法王)을

생각하여 쉼이없게 할지어다라고 문수보살(文殊菩薩)께서 대답(對答)해주었다

● 그리하여 법조(法照)스님이 또다시 물어보기를 마땅히

어느 부처님을 염(念)하여야만 합니까하니 다시 말씀해 주시기를

이 세계(世界)로부터 서방(西方)에 아미타불(阿彌陀佛)이 계시오니 그 부처님의 원력(願力)이

불가사의(不可思議)한지라 네가 만일 이에그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을 염(念)하되 생각을 이어

간단(間斷)함이 없이 계속(繼續)한다면 수명(壽命)을 마친 뒤에

이에그 세계(世界)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에 결정(決定)코

왕생(往生)하게 되어 길이 보리도(菩提道)에서 퇴전(退轉)하지 않게 될것이니라 라고

말씀해 주시고는

두 대성(大聖)께서 각기(各其) 손을 펴시사 법조(法照)스님의 이마를 만지며 수기(授記)를 주어

말씀하시길 네가 염불(念佛)을 하는 연고(緣故)로 오래지 않아서

무상정등보리(無上正等菩提)를 증득(證得)할것이니라

●만일 모든 선남자(善男子) 선녀인(善女人)이 속(速)히 성불(成佛)함을 원(願)할진대

염불(念佛)함에 더지나감이 없음이니

곧 무상정각(無上正覺)을 증득(證得)하게 될것이니라

●하시고는 두 대성(大聖)께서 게송(偈頌)을 읊어주셨다는 것이다

●이러한 법문(法門)을 들으신 법조(法照)스님께서는 모든 의심(疑心)이 풀리는 동시(同時)에

기쁨과 환희(歡喜)함으로 무엇이라 말할수가 없었다는 것이며

오직 염불수행(念佛修行)에 전력(全力)을 다할것을 굳게 결심(決心)하셨다는것이다

●그리하여 두 대성(大聖)에게 공손(恭遜)히 예배(禮拜)를 드리고는 서 있으니

문수보살(文殊菩薩)께서 말씀하시기를 모든 보살원(菩薩院)에 찾아가서 모든 보살(菩薩)들을

찾아뵙지 않겠느냐고 하시었다

●그리하여 법조(法照)스님은 모든 보살원(菩薩院)에 찾아가서 모든 보살(菩薩)들을

뵙고는 가르침을 받으시고 물러나와서 칠보(七寶) 과수(果樹)나무가있는 곳에 당도(當到)하셨다

●많은 과일들이 무르익어 주렁주렁 달려있는데 그 크기는 사발만큼이나 컸다

●그 과일 하나를 따서 드셔보니 향기(香氣)가 풍기며 그 맛과 아름다움이 세상(世上)에 없는

선미(鮮味)함으로써 먹고나니 심신(心身)이 상쾌(爽快)하며

무한(無限)한 즐거움을 느끼게 되더라는것이다

●그런 뒤에 두 대성(大聖)에게 작별(作別)의 예(禮)를 드리고는 문전(門前)에 나오니

두 동자(童子)가 또 나타나서 길을 인도(引導)해주었다

●그리하여 석문(石門)이 있는곳까지 이르렸다

● 그 곳에서 서로 작별(作別) 인사(人事)를 나누고 고개를숙여 절을 하고는

머리를 들어보니 동자(童子)들이며 석문(石門)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법조(法照)스님은 공연(空然)히 마음이 쓸쓸해지며 비감(悲感)한 생각이 간절(懇切)해졌다

●그 자리에다 커다란 돌을 하나 세워 표시(標示)를 해놓고는 돌아오셨는데

그 돌이 현재(現在)까지도 그곳에 그냥 보존(保存)되어 있다고한다

●그후 십이(十二)월(月) 초(初)에 화엄사(華嚴寺)로 옮겨 화엄원(華嚴院)

염불도량(念佛道場)에 들어가

칠일(七日)간을 결정(決定) 왕생(往生)정토(淨土)의 서원(誓願)을 세워

단식(斷食) 정진(精進)을 하기로 결정(決定)하여 정진(精進)을 하고 있는데

첫날 밤 초저녁에 한명의범승(梵僧)이

도량(道場) 안으로 들어오더니 법조(法照)스님에게 와서하는 말이

그대가 전일(前日)에 오대산(五臺山)에 가서 대성(大聖)을 뵈옵고온 경계(境界)를

어찌하여 사람들에게 말해주지 않는가하고 말을 마치고는

또한 홀연(忽然)히 보이지를 않더라는것이다

●그래도 법조(法照)스님은 이 스님의 말을 의심(疑心)하며 그러한 사실(事實)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해 주지않고 주저(躊躇)하여 망서리고 있었다

●그 이튿날이었다

●새벽 인시(寅時)경 쯤하여 염불(念佛)을 하고있는데

또 한 범승(梵僧)이 나타나 법조(法照)스님에게로 왔다

●범승(梵僧)이라고 함은 인도(印度)의 부처님이 탄생(誕生)하신 나라에

계시는 스님들을 말하는것이다

● 이 범승(梵僧)은 나이가 팔십(八十)정도(程度)나 되어보이는 노장스님이셨는데

법조(法照)스님에계 말하기를 어찌하여 스님께서는 전일(前日)에 오대산(五臺山)에서

본 신령(神靈)스럽고 이상(異常)한 일들을 세상(世上)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며

또한 널리 유포(流布)하여 많은사람들이 보고 듣고하여 보리심(菩提心)을 발(發)하게 하고

큰 이익(利益)이 되게 해주지 않느냐고 하였다 법조(法照)스님이 대답(對答)해 말씀하시길

실(實)은 제 마음에서 성인의 거룩한말씀을 비밀(秘密)로 덮어두고 싶지는 않지만

나의 말을 듣고 믿지아니하여 도리어 비방(誹謗)할것 같아서 말을 하지않고있나이다 라고하니

범승(梵僧)이 말하길 그러하지 않느니라

● 대성(大聖) 문수보살(文殊菩薩)께서 현재(現在) 이 산중(山中)에

계시면서 항상(恒常)사람들을 불러 경책(警策)하고 나무라거늘 하물며

그대가 본 경계(境界)를 중생(衆生)들이

보고 듣게되면 보리심(菩提心)을 발(發)하여 독고(毒鼓)의인연(因緣)을 짓게 하겠느냐

그러니 주저(躊躇)하지 말고

곧 널리 유통(流通)하여 펴도록 할지어다라고 말을 해주고는 문득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는것이다

● 독고연(毒鼓緣)이라고 하는말은 비유(譬喩)로 한말인것이니 무상살귀(無常殺鬼)가

사람의 명(命)을 끊어갈 때 치는 북이 있는대 이 북은 아주 독(毒)한 독(毒)을 지니고 있어

그 북소리를 들은 자(者)는 반드시 죽게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독고(毒鼓)라고 이름 한것인데 여기서 독고연(毒鼓緣)을 짓게된다고 한말은

보리심(菩提心)을 한번 발(發)하게 되면 반드시 보리(菩提)를 증득(證得)하게 된다는 뜻인것이며

또한 그러한 말을 듣게되면 반드시 보리심(菩提心)을 발(發)하게 될것이니

그러한 좋은 인연(因緣)이 되는것인데 어찌하여 그 본일들을 널리

유포(流布)하지 않느냐는 뜻<의미(意味)>인것이다

●법조(法照)스님은 그때서야 자기(自己)가 전일(前日)에 오대산에 가서

대성언을 친견한 일과 그 전후사의 모든 일들을 세상(世上)에 널리펴기로

작정(作定)을 하고는 모든 도반(道伴)들에게 그러한 사실(事實)을 전부(全部)다 이야기를

해주셨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들은 대중(大衆)들은 모두가 감탄(感歎)하지 않는 자(者)가 없었으며

모두 발심(發心)하여 정토수행(淨土修行)에 전력(全力)을 다하였다는 것이다

●그 이듬해인 대력(大歷) 육년(六年) 정월(正月)달에 화엄사(華嚴寺)에 대중(大衆)들이

그 곳을 한번 가보기를 원(願)하여 숭휘와 명겸 등(等) 삼십여(三十餘)명의 스님들이

법조(法照)스님을 따라 그곳을 찾아가 봤다는것이다

●바로 석문(石門)이 서 있었던 자리에 이르렀다

●고요히 아무런 말없이 우뚝 서있는 그 돌을 우러러 쳐다보니

기쁨과 쓸쓸한 마음이 생기며 이상(異常)한 생각이 나더라는것이다

그리하여 모든 대중(大衆)들은 법조(法照)스님이 설명(說明)해 주는말을 듣고는

깊이 감격(感激)하여 모두가 고요히 명상(瞑想)에 잠겨있었다

●그 순간(瞬間)어디서 인지 청명(淸明)하고 처량(凄凉)한 종(鐘)소리가 들려왔다

●그 곳에는 인가(人家)도 사찰(寺刹)도 없는 무인지경(無人之境)이었다

●그런데 그 종(鍾)소리는 한마디 한마디가 분명(分明)하게 들려오고 있었다

●참으로 신비(神秘)스러운 종(鍾)소리었던것이다

●그 종소리를 듣고 있는 전(全)대중(大衆)은 삼매(三昧)에나 들은듯 고요히

명상(瞑想)에 잠기어 그 한마디 한마디들 감명(感銘) 깊게 듣고만 있었다는것이다

●고요한 산천(山川)에 울려 퍼지는 그 맑고 처량(凄凉)한 종(鍾)소리는 듣는 자(者)로

하여금 번뇌(煩惱) 망상(妄想)을 씻어주는듯 탐진치(貪嗔癡)를

녹여주는듯 참으로 아름답고 신비(神秘)스런 종(鍾)소리 였던것이다

●그 모든 대중(大衆)들은 그 기이(奇異)하고 신기(神奇)함에

감탄(感歎)하지않는 자(者)가 하나도 없었다

●이윽고 종(鍾)소리는 끝이났는데 대중(大衆)들은 이 신비(神秘)스런 종(鍾)소리에 넋을

잃은듯 돌아갈줄을 모르고서있었다

●이와같이 이 종(鍾)소리가 울려오는것은 법조(法照)스님이 한말들이 모두가 진실(眞實)인것이나

대중(大衆)들은 마땅히 잘 믿으라는 뜻에서

증명(証明)을 해주는 종(鍾)소리 인것이다

●마침내 대중(大衆)들은 감격(感激)에 눈물을 지으며

돌아가기 싫은 발길을 옮겨 화엄사(華嚴寺)로 향(向) 하여 길을 떴나는것이었다

●그리하여 법조(法照)스님은 이러한 증명(証明)을 얻고 나서는 전일(前日)에 있었던

모든 일들을 전부(全部)다 기록(記錄)하여 온 사방(四方)에 붙여 놓아 모든사람들로 하여금

보고 듣게하여 모두가 수승(殊勝)한 발심(發心)을 하여

다같이 불도(佛道)를 성취(成就)하도록하셨다는것이다

●그 후(後) 법조(法照)스님께서는 죽림사(竹林寺)라는 현판(懸板)이 달렸던곳에

절을 지어 죽림사(竹林寺)라고 이름을 붙이셨다

●그후 대력(大歷) 십이년(十二年) 구월(九月) 십삼(十三)일(日) 날이었다

●법조(法照)스님은 제자(弟子)들 여덟분과 같이 한 자리에 있었다

●저 멀리 동대(東臺)쪽을 바라보니 흰 광선(光線) 네줄기가 뻗치더니

이상(異常)한 구름이 생겨나더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구름이 열리면서

오색(五色)의 신광(神光)이 비더니 그 광명(光明) 안에 다시 홍색(紅色)의

커다란 원광(圓光)이 나타나며

그 원광(圓光) 안에 문수보살(文殊菩薩)이 청사자(靑獅子)를 타고 계심이 분명(分明)하게 보였다

●그리고는 가루같은 눈이 내려 온 산천(山川)을 덮고 오색(五色) 원광(圓光)이 찬란(燦爛)하게

온 산천(山川)을 비추더라는 것이다

●그리고 얼마 후(後)엔 사라져버렸다

● 이러한 광경(光景)은 당시(當時) 그 자리에 있었던분들이 모두 다 보았다는것이며

당시(當時)그 자리에 있었던 분으로는 ▪순일▪ 유수▪ 귀정▪ 지원스님 등(等)이며

그리고 사미(沙彌) 유영과 ▪우바새<남자신도(男子信徒)> 장희준과 ▪법조(法照)스님이시다

●그 얼마 후(後)에 법조(法照)스님께서는 이제는 내 할일을 다마쳤으니

이 세상(世上)에 더있어 무엇하리요하고는 세상(世上)을 떠나셨다

●이 얼마나 신기(神奇)하고 기이(奇異)하며 부사의(不思議)한 일들이 아닌가

●모두가 불보살(佛菩薩)님 들의 부사의(不思議)한 신통(神通)과 묘력(妙力)인것이다

● 문수보살(文殊菩薩)은 지혜(智慧) 제일(第一)로 칠불(七佛)의 조사(祖師)이시며

보현보살(普賢菩薩)은 여래(如來)의 장자(長子)로서

만행(萬行)이 구족(具足)하신 보살(菩薩)인 것이다

이러한 대성인(大聖人)께서 말씀하시기를 염불(念佛)은 제법(諸法)의 왕(王)이라고하셨으며

속(速)히 성불(成佛)함에는 염불(念佛)함에 더 지남이없는 것이라고

분명(分明)히 말씀해주신것이어늘 그 어찌 믿지않을수 있을것이며

이러한 수승(殊勝)한 법(法)을<정토법문(淨土法門)>방치(放置)하여

놓아두고 무슨 다른 법(法)을 수행(修行)하여 닦을것이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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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종(蓮宗)<정토종(淨土宗)>

제오(第五)조(祖)

소강대사(小康大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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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님은 진운 선도 지방(地方) 사람으로 지금부터 약 1180 년전(年前)

서기(西紀) 780년경 때에 당(唐)나라 정원 당시(當時)에 계셨던 스님이시다

●어머니 나씨(氏)께서 하루 저녁엔 꿈에 정호봉이라는 높은 산(山)에 올라갔더라는 것이다

●그 만당에서 거닐고 있으니 문득한 옥녀(玉女)가 나타나더니 푸른 연꽃

한송이를 주면서 하는말이 이 꽃은 매우 상서(祥瑞)로운 꽃인데

이 꽃을 부인(婦人)에게 주니 잘간직하기를 바라노라 하면서 청연화(靑蓮華)을 주고는 사라져버렸다

●이에 그 꿈을꾸고나서부터 임신(姙娠)이 되어 십삭이<열달> 차서 아이를 낳으니

푸른 광명(光明)이 방안에 가득차며 아름다운 향취(香臭)가 풍기는데

연(蓮)꽃 향취(香臭)가 나더라는 것이다

●그 아이가 바로 소강대사(小康大師)되실 분이신 것이다

●그래서 일찌기 출가(出家)하시어 십오세(十五歲) 때에 법화경(法華經) 릉엄경(楞嚴經) 등

오부(五部)의 경전(經典)을 다 외우셨다고하며 멀리 월나라에까지 가셔서

율문(律文)이며 화엄경(華嚴經)이며 많은 경전(經典)을 학습(學習)하여 배워오셨다

●그리하여 정원초에 낙하라는 곳의 백마사(白馬寺)라는 절로 가셔서

법당(法堂)에 참배(參拜)를 드리는데 벽에 달아 놓은 현판(懸板)에서

수차례(數次例) 찬란(燦爛)한 밝은광명(光明)을 놓더라는 것이다

●소강대사(小康大師)가 이상(異常)하게 생각하여 그 현판(懸板)있는곳으로 가까이 가서 보니

선도화상(善導和尙)께서 지으신 서방극락세계(西方極樂世界)에 왕생(往生)하길

권(勸)하는 화도문(化導文)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아마도 내가 서방정토(西方淨土)에 인연(因緣)이 있어서

나에게 광명(光明)을 비추어서 보여줌이 아닌가 생각하시고는 정중(鄭重)히 말해 가로되

만일 나로 하여금 서방정토(西方淨土)에 인연(因緣)이 있을진대

다시 광명(光明)을 놓아주옵소서 하니

이에그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먼저 보다도

더 밝은 광명(光明)이 눈이 부실 정도(程度)로 밝게 비추었다

●그것을 목격(目擊)한 소강대사(小康大師)는 참으로 신기(神奇)하게 생각하여

마음 갚이 맹세하기를 앞으로 정토수행(淨土修行)을 철저(徹底)히 하여

기필(期必)코 왕생극락(往生極樂)을 하리다

● 태산(泰山)이 움직일지언정 나의 이 발원(發願)은

결코 움직이지 아니하리라 라고 서원(誓願)을 세우셨다

●그리고는 장안(長安)에 선도화상(善導和尙) 신령(神靈)을 모셔 놓은 사당(祠堂)에 가서

많은 공양구(供養具)를 차려놓고

재(齎)를 지내는데 공중(空中)에 선도화상(善導和尙)이 나타나셔서

소강대사(小康大師)에게 말씀하시되

네가 나의 가르침<정토법문(淨土法門)>에 의지(依支)하여

많은 중생(衆生)들께 이익(利益)을 주게 되면

너는 이에그 공덕(功德)으로 반드시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에

왕생(往生)하게 될것이니라라고 분명(分明)하게 말씀해 주더라는 것이다

●참으로 부사의(不思議)한 일인것이다

●소강대사(小康大師)가 그 말씀을 듣고는 더욱더 환희심(歡喜心)이 나서

굳은 결심(決心)을 하고 널리 세상(世上)에 정토법(淨土法)을 펴기로 작정(作定)을 하셨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남방(南方)에 있는 과원사에 가서 정토법(淨土法)을 펼까하여 그곳을 향(向)해

길을 떠나가는 도중(途中)에서 스님한분을 만나셨다

●그 스님이 말하기를 그대는 어디를 가느냐고 묻더라는 것이다

●과원사에 간다고 하니 또다시 묻기를 그곳엔 무엇하러 가느냐고 하더라는 것이다

●또한 답(答)하기를 정토법(淨土法)을 펼까하여 가노라고하니 그 스님이 말씀하기를

그대가 만일 중생(衆生)을 제도(濟度)하고자 할진대 마땅히 신정(지금의 엄주지방)에

가서 교화(敎化)를 할지어다라고 말해주고는 사라져버렸다

●그래서 소강대사(小康大師)는 신정으로 가서보니 그 지방(地方)은 아직도

문명(文明)이 미개(未開)한 지방(地方)인지라 아무리 교화(敎化)를 해도안되었다

●그리하여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말만 가지고는

도저히 교화(敎化)가 안되니 부득이(不得已) 다른 방편(方便)으로 교화(敎化)하는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시고는 신심(信心)이 있고 잘사는 지방(地方)에가서 탁발(托鉢)과 권선(勸善)을 하여

많은 물품(物品)과 돈을 마련해 가지고 가서는 어른들께는 필요(必要)에 따라

물품(物品)을 보시(布施)해 주고 염불(念佛)을 권(勸)하며

아이들에게는 돈을 나누어 주면서 염불(念佛)을 권(勸)하셨다

●참으로 대자대비(大慈大悲)한 보살행(菩薩行)을 행(行)하신 것이다

●그리하여 그 물품(物品)과 돈이 다 없어지면 또다시 가서 구걸(求乞)해다가는

각자(各者)의 필요(必要)에 따라 보시(布施)해 주면서

지성(至性)으로 염불(念佛)을 권(勸)하셨다

●과연(果然) 대보살(大菩薩)이셨다

●그 지방(地方)사람은 이러한 대보살(大菩薩)이 아니고는

도저히 교화(敎化)할수가 없는곳이었다

●그러므로 이러한 중생(衆生)들을 불쌍히 생각하여

소강대사(小康大師)를 이 지방(地方)에 가서

교화(敎化)를 하라고 시킨것이었다 그와같은 자비(慈悲)를 베풀면서 염불(念佛)을 권(勸)하니

그 스님의 고마운 마음씨에 감동(感動)이 되어 그때서야

그 스님의 말을 믿어주며 염불(念佛)을 하였다는 것이다 그와같이 힘들고

어려운 교화(敎化)를 하심에 조금도 싫어하는 생각이나 괴로워하는 생각이 없이

매일(每日) 같이 이 마을 저 마을 다니시며

지극(至極)지성(至誠)으로 염불(念佛)을 권(勸)하시며

또한 구걸(求乞)행(行)을 행(行)하셨다는것이다

●그와 같이 계속(繼續) 해나가시면서

혹(或) 재난(災難)을 당하거나 환난(患難)을 당(當)한 자(者)에게는

많은 물자(物資)를 구(求)해다 주고는 위로(慰勞)를 해주며

혹 중병(重病)을 앓는 자(者)가 있으면

그 병(病)에 지당(至當)한 약(藥)을 사방(四方)에 다니시며 물어서 구(求)해다 주시고

지성(至誠)으로 염불(念佛)을 권(勸)하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지방(地方) 사람들 모두 부모(父母)같이 고마운 은인(恩人)으로

생각하게 된 것이며 남녀노소(男女老少)가 모두 이 스님을 지극(至極)히

신뢰(信賴)하여 받들게 되었다는 것이다

●아이들도 이 스님을 보면 부모(父母)보다도-더 반가워할 정도(程度)로 좋아하는것이며

따라서 이 스님의 말씀을-그대로 믿고 무엇이든지

이 소강(小康)스님 시키는대로 하게 되었다는것이다

●그와 같이 교화(敎化)하시길 십년(十年)을 계속(繼續) 하셨다

●그리하여 그 지방(地方) 사람들은 염불(念佛)하는 것이 인생(人生)에

의무(義務)인 것처럼 생각을 하게되어 이제는

어디를가도 염불(念佛)소리가 들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길가는 사람도 염불(念佛) 밭에서 일 하는 농부(農夫)도 염불(念佛) 부엌에서

밥 짓는 부인(婦人)들도 염불(念佛) 냇가에서 빨래하는 여자들도 염불(念佛) 산(山)에서

나무하는 나무꾼도 염불(念佛) 바다에서도 염불(念佛)소리 밖에서도

염불(念佛)소리 들에서도 염불(念佛)소리 산(山) 에서도 염불(念佛)소리 가나오나 왕래(往來)함에

어디에서고 염불(念佛)소리가 들려오게 되었다

●이는 참으로 어렵고 어려운 일인것이다

●불보살(佛菩薩)의 원력(願力)과 불보살(佛菩薩)의 힘이 아니고는 이와같이

교화(敎化)를 할 수는 없는것이다

●소강대사(小康大師)는 참으로 장하고 훌륭한 분이라 하지않을수 없다

●십년(十年)이 지난 후(後)에는 오룡산(烏龍山) 이라는 곳에 사찰(寺刹)을하나 지어

한가(閑暇)한 분들은 절에 와서 염불(念佛)을 하게하셨다는 것이다

●이 스님께서는 그동안 낮에는 중생(衆生)교화(敎化)를 밤이면 잠을 안주무시고

염불(念佛)에 전력(全力)을 다하셨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마침내는 부사의(不思議)한 신력(神力)을 입게 되셨으니

염불(念佛)을 하시며는 아미타(阿彌陀)부처님 명호(名號)를 부를 적마다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이 한분씩 나오신다는 것 이다

●그리하여 그 나오신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이 곧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출현(出現)하시는

차례(次例)대로 연결(連結)이 되어

공중(空中)에 떠 계시다가 염불(念佛)을다 마치면 사라진다는 것이다

●참으로 희유(稀有)한 일이며 부사의(不思議)한 일인것이다

●이 어찌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의 감응(感應)이 아닐 것이며

염불(念佛)의 가피력(加被力)이 아닐것인가

●그런데 이러한 소강대사(小康大師)의 입에 서나오신 부처님은 아무에게나

다보이는 것은 아니라는것이다

● 오직 신심(信心)이 장하며 염불(念佛)을 많이 한분과 소강대사(小康大師)와 인연(因緣)이

많은 분에 한(限)해서 만이 보인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소강(小康)스님께서 말씀하시길 내 입에서 나오신

부처님을 보는 자(自) 는 결정(決定)코 왕생극락(往生極樂)을 하게 될것이며 보지 못하는 자(者)는

왕생극락(往生極樂)을 못할 분이니 그런 분들은 더욱더 신심(信心)과 용맹심(勇猛心)을 내어

염불(念佛)에 전력(專力)을 다 하라고 격려(激勵)해 주신다는 것이다

●정원 21년(年) 10월(月)삼일(三日) 날이었다

● 소강대사(小康大師)께서는 전 대중(大衆)을 모으라고 하시더니 말씀하시길

그대들은 앞으로도 왕생극락(往生極樂)의 발원(發願)심(心)을 굳게 가져서

부디 물러남이 없게 할것이며

항상(恒常) 이 괴로운 사바세계(娑婆世界)에 대한 일체(一切) 모든 애착(愛着)을

전부(全部)다 버리도록 힘을쓸지어다

●나는 이제 이 사바고해(娑婆苦海)를 여의고 극락세계(極樂世界)로 왕생(往生)할까 하노라

●마지막으로 너희들에게 나의 광명(光明)을 비추어 보여주리니

이 광명(光明)을 보는 자(者)는 나의 참 제자(弟子)일것이며 못보는자는

나의 제자(弟子)가 아닐 것이니라 하시고는 밝고 찬란(燦爛)한 광명(光明)을 한참동안

놓으시고는 열반(涅槃)에 드시더라는 것이다

●참으로 대자대비(大慈大悲)하신 대원력(大願力)보살(菩薩)의 행(行)을 행하고

가신 장하고 고마우신 스님이셨다

●소강대사(小康大師)의 입에서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이 나와 보이신것은

아미타불(阿彌陀佛)이 분명(分明)히 계신다는것을 부처님께서 영험(靈驗)을 보여주셔서

모든 중생(衆生)들로 하여금 굳게 믿고서 염불(念佛)을 하게해주신것이라고 할수 있는것이며

지성(至誠)껏 염불(念佛)하면 부처님께서 감응(感應)하심을 알려주는 것이라고도 할수 있는것이다

●또 한가지 알아둘 점은 선도화상(善導和尙)의 화도문(化導文)에서 방광(放光)을

한 일인것이니 이는 보통(普通) 일은 결코 아닌 것이다

●이것는 선도화상(善導和尙)께서 해 놓으신 말씀이 조금도 거짓이 아님을

광명(光明)으로써 증명(証明)을 해주는 것이라고 하지 않을수 없는것이다

●화도문(化導文)의 란 모든 중생(衆生)들께 염불(念佛)을 권(勸)하여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에

왕생(往生) 하도록 권(勸)한 것으로 그 내용(內容)은 극락세계(極樂世界)의 휼륭한 장엄(莊嚴)과

우리들 중생(衆生)이 그 국토(國土)에 왕생(往生)하여 받게 되는 무량무변(無量無邊)의

공덕(功德)을 설명하여

그곳에 왕생(往生)하길 권(勸)한 것이니 그러한

내용(內容)들이 틀림없는 사실(事實)인 것임을

증명(証明)해주는 동시(同時)에 이와 같은것이 사실(事實)이니

왕생극락(往生極樂)을 발원(發願)하라는 계시(啓示)를

해주신 것이라고 하지않을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광명(光明)은 아무에게나 비춰보이는 것은 아닌것이다

●또한 아무나가 보여지는 것도 아닌것이다

오직 불법(佛法)에 선근(善根)이 많은 자(者)와

그 법(法)에 인연(因緣)이 있는 자(者)에게 한에서만 보여주는 것이며

또한 볼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소강대사(小康大師)는 결코 비범(非凡)한 스님은 아닌것이다

●잉태(孕胎)하실 때와 탄생(誕生)하실 때에 상서(祥瑞)로운일등이며

염불(念佛)하는 때에 입에서

부처님이 나오시는 일과 몸에서 찬란(燦爛)한 광명(光明)의 빛을 발(發)하는 등

이러한 부사의(不思議)한 일들은 성인(聖人)이 아니고서는 있을수 없는 일들인 것이다

●이러한 대(大) 선근공덕(善根功德)이 계신 스님도

스스로 정토(淨土) 발원심(發願心)을 발(發)하기란 어려운 것이으로

그와같은 부사의(不思議)한 광명(光明)으로 발심(發心)을 시킨것이니

정토(淨土)발원심(發願心)이 발(發)해지기가

그 얼마나 어려운것인가를 가(可)히 알수가 있는 것이며

또한 이 정토법(淨土法)을 믿기가 얼마나 어려운것인가를 알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러한 수승(殊勝)한 광명(光明)과 부사의(不思議)한 계시(啓示)를 주어

믿고 행(行)하게 하신 것이니 그로 인(因)하여 크게 발심(發心)이 되어

그와같은 훌륭한 수행(修行)과 중생(衆生)교화(敎化)를 하시게 된 것이다

●이와같이 정토법문(淨土法門)이란 극히 믿기 어려운 반면에

부사의(不思議)한 무량무변(無量無邊)의 공덕(功德)을

얻게 되는 가장 수승(殊勝)한 법(法)인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대선지식(大善知識)들이 임종(臨終)에는 그 모든 법(法)을 다 버리고

오직 이 정토법(淨土法)에 의지(依支)하여 염불(念佛)하면서

왕생극락(往生極樂)을 발원(發願)한 것이어늘 이 어찌 정토법(淨土法)을 열등(劣等)한 법(法)이니

낮은 수행(修行)이니 근기(根機)가 낮은자(者)들이 의지(依支)하는 법(法)이라는 등(等)

혹(或)은 극락세계(極樂世界)란 방편설(方便說)로 실지(實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등(等)

이러한 말들을 할수 있을것인가

대선지식(大善知識)스님들이 그 어찌 하근중생(下根衆生)일 것이며

낮은 법(法) 열등(劣等)한 법(法)일진대 그 어찌

대선지식(大善知識)스님들이 그 정토법(淨土法)을 의지(依支)해 수행(修行)하여 닦으셨을 것이며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가 실제(實際)로 없을진대

대선지식(大善知識)스님들이 무엇 때문에 왕생극락(往生極樂)을 발원(發願)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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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종(蓮宗)의 제육(第六)조(祖)

영명연수선사(永明延壽先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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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님은 약 천년(千年)전(前) 송(宋)나라 스님이시다

●십육(十六)세(歲)때에 글을 지어 세상(世上)에 천재(天才)로 뽑힌 적이 있는

아주 비상(非常)한 글재주가 있었다고 한다

●숙세(宿世)선근(善根)이 많으신 분으로서 일찍부터 불문(佛門)에 출가(出家)하려고 하였으나

부모(父母)들이 허락(許諾)을 아니하여 못하였다는 것이나 세속(世俗)에 계시면서도

불법(佛法)을 돈독(敦篤)히 신(信)하고 계셨다고한다

●그리하여 어린 총각시절(時節)부터 법화경(法華經)을 수지(受持)독송(讀誦)해

오셨다는 것이며 법화경(法華經)을 보실때에 글을 한목에 다섯줄씩봐 나가셨다는것이다

●참으로 비상(非常)한 천재(天才)이신 것이다

●그리고 세속(世俗)에 계시면서도 살생(殺生)이라고는 벌레한마리를

죽이지 아니 하실뿐만 아니라 항상(恒常) 방생(放生)하시길 좋아하셨다는 것이며

육미(肉味)와 오신채(五辛菜)같은것도 자시지 않으셨다

●일찌기 과거(科擧)에 급제(及第)하셔서 고을원살이를 하게 되셨다

●그런데 다니시다 산(山)짐승이나 물고기를 파는것을 보면

그것을 꼭사서 방생(放生)을 해주어야만 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자기(自己) 돈이 없을 때에는 공금(公金)으로 사서 방생(放生)을 해주신다는것이다

●그와같이 수년(數年)을 하다보니 마침내는 많은 공금(公金)을 축을내어

그런 사실(事實)이 나라에서까지 알게 되어 처형(處刑)을 받게 되었다

●그 당시(當時)나라에 법(法)은 공금(公金)을 사사(私事)로 쓴 자(者)에게는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목을 베어 죽이게 되어있었다

●당시(當時) 조전왕(王)이 명령(命令)을 내리기를 죄인(罪人)을 형틀에 매달아

칼로 목을 치려고 할때 죄인(罪人)이 안색(顔色)이 변(變)하거든 목을 베고

안색(顔色)이 변(變)하지 않거든 목을 베지 말고 풀어주라고 했다

●그리하여 형리(刑吏)가 그와 같은 명(命)을 받아가지고 내려와

죄인(罪人)을 형(刑)틀에 매달고는 칼을 들어 목을 치려해도 안색(顔色)이 하나도

변(變)하지 않고 태연(泰然)하더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형리(刑吏)가 조전왕(王)의 분부(分付)대로 목을 베지않고 풀어주었다

●그러한 일을 한번 당하고 나서는 인생(人生)의 무상(無常)함을 크게 느끼시고는

가족(家族)들에게 말하기를 나는 이번에 꼭 죽을 사람이었는데 부처님 덕(德)에

살은 것이니 이제 부처님 제자(弟子)가 되고자 하니 나를 이미 죽은 사람으로

알고 잊어주기를 바란다고 하시고는 명주(明州)땅에 용책사 영명대사에게

출가(出家)하시어 중이 되셨다

●그때 스님의 연세(年歲)는 삼십사세(三十四歲) 였었다고 한다

●그후 천태산(天台山)의 소국사(國師)에게 찾아가서 그곳에서 대도(大道)를

성취(成就)하시게 되셨다 처음 대도(大道)를 성취(成就)하기 전(前)에 지자암에서

구십일(九十日) 간을 정진(精進)을 하시는데 잠을 안자고 애써 정진(精進)하시어

마침내 정(定)에 들게 되셨다

●몇날 몇일을 정(定)에 드시어 마침내 대도(大道)를 성취(成就)하시어 법안종(法眼宗)에

제오(第五)조(祖)의 조사(祖師)가 되신 것이다 그런데 당시(當時) 정(定)에서

출정(出定)을 하고 보니

옷자락 속에 종달새가 집을 지어 놓았더라는 것이다

●이 세상(世上) 사람으로서는 그와같이 될수가 없는것이다

●참으로 수승(殊勝)한 대근기(大根機) 신(身) 이었으며

보통(普通)사람들은 모두가 살기(殺氣)가 있어서

짐승들이 보면 모두 달아나는것이어늘 이스님에게는 오직 자비(慈悲)한

마음뿐으로 살생(殺生)을 하지않고 방생(放生)을 수없이 많이 해오시어

몸에 살기(殺氣)가 하나도 없이 따뜻한 정(情)이 풍기기 때문에 새가 날아와서

옷자락 속에 집을 지어 놓은것이니 부처님을 제외(除外)하고는 들어

보지못한 참으로 훌륭하고 장(壯)하신 분이신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육년(六年) 수행(修行)시(時)에 머리위에다 까치가 집을 지었었다고 하며

그 인연(因緣)공덕(功德)으로 까치가 부처님 열반(涅槃)후 천년(千年)이 지나

나제국왕(國王)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영명연수대사(永明延壽大師)께서는 조사(祖師)가 되셔 가지고도

두가지 수행(修行)할 뜻을 가지고 계셨다는 것이다

●그 하나는 평생(平生)토록 법화경(法華經)을 독송(讀誦)하고자 하는것과 많은

중생(衆生)들께 이익(利益)을 주고자 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계속(繼續) 선정(禪定)을 밀고나갔으면 하는 것이다

●그런데 두 가지를 같이 행(行)할수는 없는 것이니 둘중에 어떤것이든 하나는

버려야만할 입장(立場)이온데 자기(自己)로서는 판단(判斷)이 나지를 않아

부처님에게 의뢰(依賴)하여 판단(判斷)을 하기로 하셨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지자선원(禪院)에 올라가시어 심지를 두개 만들어 하나는

일심선정(一心禪定)이라고 쓰고 다른 하나는 송경만선장엄정토(誦經萬善莊嚴淨土)라고 써서

말아놓고는 부처님 전(前)에 판단(判斷)하여 주시기를 기원(祈願)하고는

두가지가운데 하나를 집어서 펴보니

송경만선장엄정토(誦經萬善莊嚴淨土)라고 쓴것이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다시 섞어 가지고 두번째로 집어서 펴보니 역시(亦是) 처음것과 같더라는 것이다

●그와 같이 하기를 일곱번을 해보았으나 일심선정(一心禪定)은

단 한번도 집혀지지 않고 일곱번 모두다 송경만선장엄정토(誦經萬善莊嚴淨土)이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모든 의심(疑心)을 풀고 법화경(法華經)을 독송(讀誦)하며 많은 중생(衆生)들

에게 이익(利益)을 주면서 정토수행(淨土修行)을 하기로 결심(決心)하시고는 그 즉시(卽時)로

염불(念佛)을 하시기 시작(始作)하셨다는 것이다

● 그리고 모든 중생(衆生) 들을 위하여 매일(每日)갈이 설법(說法)과 만행(萬行)을 행(行)하심에

하루도 휴식(休息)함이 없이 행(行)하셨다는 것이다

●마침내는 산(山)에 사는 조류(鳥類)금수(禽獸)미물(微物)들을 위하여 천주봉에

올라가시어 법화경(法華經)을 외우시고 높은소리로 염불(念佛)을 해주셨다는 것이다

●그와 같이 삼년(三年)을 하시고 난 어느날 정(定)에 드시어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을

친견(親見)하여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께서 감로수(甘露水)로 입을 씻어 주시더라는 것이다

●그후부터는 관음변재(觀音辯才)가 열리어 입을 열매 청산유수(靑山流水)같이 법문(法門)이

나오며 듣는 자(者)가 모두 환희심(歡喜心)을 내어 발심(發心)을 하게되며 또한 모두

염불(念佛)하여 왕생발원(往生發願)을 하게되더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 스님에게 법(法)을배우려 모여든 대중(大衆)은 무려

이천여명(二千餘名)도 넘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 스님께서는 낮으로는 대중(大衆)들을 위해 설법(說法)과 설계(說戒)등

을해주시고 저녁으로는 산(山)에 올라가시어

짐승들을 위하여 밤새워 염불(念佛)을 해주신다는 것이다

● 그리하여 대중(大衆)들이 들으니 그스님께서 염불(念佛)하시는 산(山)위에서

아름다운 천악(天樂)이 울려오더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스님께서는 매일(每日)같이 아침 일찍부터 행(行)하시는 것이

예불(禮佛)송경(誦經) 염불(念佛) 설법(說法) 설계(說戒) 시식(施食) 방생(放生) 등

모두 백여덟 가지나 되는 많은 행(行)을 닦으셨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월나라 왕(王)께서이 스님의 수행(修行)이 장하심을 알고는

절<사찰(寺刹)>을 하나 크게 지어드려 정자사라고 이름하고

스님의 호(號)를 지각선사(禪師)라고 칭(稱)하여주셨다

●또한 많은 글을 지으셔서 세상(世上)에 남기시어 후래(後來)중생들까지 위해주셨으니

그 권수(卷數)가 무려 일백구십칠권(一百九十七卷)이나 되는 많은 글을 지으셨다는 것이다

● 개보 팔년(八年) 이월(二月) 이십육일(二十六日) 새벽 에 대중(大衆)을 모아

고별(告別)인사(人事)를 하시고는 서(西)쪽을 향(向)해 단정(端正)히 앉으셔서

향(香)을 사루고 염불(念佛)하시고는 고요히 열반(涅槃)에 드셨다는것 이다

●다비를 하고나니 많은 사리(舍利)가 나와 탑(塔)에다 모시어 지금까지도 보존(保存)해

내려오고 있다는 이스님은 다생(多生)겁래(劫來)로 많은 선근(善根)공덕(功德)을

닦아오신 스님으로서

세상(世上)사람으로서는 그 누구도 행(行)할수 없는 어려운 일들을 수(數)없이 많이

행(行)하고 가신 참으로 위대(偉大)하고 훌륭하신 대선지식(大善知識)이셨다

●이 스님의 행적(行蹟)을 다시 살펴보건대 의지(意志)가 굳으셔서 세속(世俗)에계시면서도

모든 계행(戒行)을 지키셨다는것과 매일(每日)같이 방생(放生)을 하시어

평생(平生)을 계속(繼續) 하셨다는

일과 세속(世俗)에 계시면서도

항상(恒常) 법화경(法華經)을 수지독송(受持讀誦)하시며 불법(佛法)을

지극(至極)히 신봉(信奉)하셨다는 이러한 일들은 세속(世俗)사람은 물론 출가(出家)승(僧)으로서도

행(行)하기 어려운 것을 세속(世俗)의 속인(俗人)으로 계시면서도 능(能)히 행(行)하셨다함은

불보살(佛菩薩)의 원력(願力) 소생(蘇生)이라고 하지 않을수없는것이며 출가(出家)하신 후(後)에는

단 한시간(時間)도 헛되이 시간(時間)을 보내지 않고 밤잠까지 자지 않고 정진(精進)에

애를 쓰셔서 마침내는 선정(禪定)에 드시어 새들이 옷자락 안에 집을 지었다고

하니 이는 옛부처님들과 다를바 없는 장한 정진(精進)을 하신 것이며

견성(見性)을 하시어 선지(禪旨)를 깨달아 조사(祖師)위(位)에까지 오르시고도

그것에 만족(滿足)하지 않으시고 구경성불(究竟成佛)을 위하여 하루 백여덟가지의 행(行)을

닦으셨다는 것이니 고금이래(古今以來)로 이와같이 행(行)한 분을 들어보지 못한것으로

이 세상(世上)에서는 둘도 없는 장하고 장한 수행(修行)을 하고 가신분이며

그리고 후래(後來)의 중생(衆生)들까지 위하여 일백구십칠권(一百九十七卷)이란

많은 글을 지어 세상(世上)에 남기셨다하니 이어찌 불보살(佛菩薩)의 원력(願力)이라

하지않을수 있을것이리요

그리고 또한 관음변재(觀音辯才)가 열리셔서 무애자재(無碍自在)한 설법(說法)을 하시어

무량(無量)한 중생(衆生)들을 발심(發心)시켜 염불수행(念佛修行)을 하게 하신 일이며

산(山)짐승들까지 위하여 산(山)에 올라 가셔서

밤 새워 염불(念佛)을 하셨다니 중생(衆生)들을 위하는 그 자비(慈悲)가 부처님과 다름이 없는

대자대비(大慈大悲)하신 분으로서 그모든것으로 보아 불보살(佛菩薩)의 화현(化現)이라 하여

조금 도 손상(損傷)될바 없는 참으로 위대(偉大)하고 훌륭하신 스님이셨던것이다

●그리고 연수대사(延壽大師)는 이 세상(世上) 사람들이 존경(尊敬)했을뿐만 아니라

저승에 염라대왕(閻羅大王)까지도 존경(尊敬)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 영명연수대사(永明延壽大師)께서 열반(涅槃)하신 후(後) 얼마를 지나고나서

어디서 스님이 한분 오셔서 그 절에 머물고 있었다

●그런데 이 스님께서는 아침부터 하루 종일(終日) 영명연수대사(永明延壽大師)의

사리탑(舍利塔)을 돌고 있더라는 것이다

●몇날 며칠을 그와 같이 사리탑(舍利塔)을 돌고있어 그것을 본 대중(大衆)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여 그 스님에게 사유(事由)를 물어보았다

●그 스님이 말하기를 나는 무주땅에 살던 중이온데 전생(前生)죄업(罪業)으로

병(病)을 앓다가 죽어서 저승에 가서 심판(審判)을 받게 되었다 그런데 염라대왕(閻羅大王)의

전당(殿堂)안에 어떤 스님의 초상화(肖像畵)를 모셔 놓고 염라대왕(閻羅大王)이

단(壇)에 오를 때에 그 초상화(肖像畵)에 향(香)을 사루고 예배(禮拜)를 드리고는

단(壇)에 올라가서 죄인(罪人)들을 심문(審問) 하더라는 것이다

●그런데 자기는 아직 수명(壽命)이 남아 있는데 잘못 데려온것이라

하며 다시 나가서 수행(修行)을 더하라고 하면서 환생(還生)의 명령(命令)을 하더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벽에 걸린 초상화(肖像畵)를 어느 스님이신지 물어 보았다.

●그러니 염왕(閻王)이 말해주기를 이스님은 송(宋)나라 영명사에 계시었던

영명연수대사(永明延壽大師)이신데 이 스님처럼 모든 덕행(德行)이

구족원만(具足圓滿) 한분은 일찌기 보지 못했다고 하며

특(特)히 인간세상(人間世上)사람으로서 이스님 영명연수선사(永明延壽禪師)처럼 많은

생명(生命)을 구제(救濟) 해주신 자비(慈悲)로운 분은 고금(古今)을 통(通)해 없는것으로

그 덕(德)이 너무나 높고 장(壯)하시어 숭배(崇拜)하고 있다고 말해주더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자기(自己)가 환생(還生)한 후 이 스님의 사리(舍利)라도 참배(參拜)하고자

찾아온것이며 탑(塔)을 도는 뜻은 후세(後世)에라도 이 스님을 따르고자 하여

탑(塔)을 돌고 있는 것이라고 말을 하더라는 것이다 이처럼 영명연수대사(永明延壽大師)의

덕행(德行)은 참으로 장하신 것이었다

● 이러한 인간(人間)세상(世上)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저승에 염라대왕(閻羅大王)까지도

존경(尊敬)해 받드는 훌륭하신 스님이시며 선지(禪旨)를 깨달으셔서 법안종(法眼宗)에

제 오조(五祖)가 되신 선종(禪宗)의 대선지식(大善知識)이시며 관음변재(觀音辯才)를 얻으신

교종(敎宗)의 대선지식(大善知識)이기도 하다

●이러한 선교(禪敎)양종(兩宗)을 겸(兼)하신 대선지식(大善知識)께서

염불수행(念佛修行)을 하시어 정토발원(淨土發願)을 하신것이어늘

그 어찌 염불수행(念佛修行)을 멸시(蔑視)하여 말할수 있을것이며

참선(參禪)이 제일(第一)이라는 등(等) 혹(或)은 참선(參禪)을 내놓고는

불법(佛法)이 아니라는 등(等)

혹(或)은 내마음 안에 극락(極樂)이 있고 내마음이 곧 아미타불(阿彌陀佛)이란

사언(詐言)망어(妄語)들을 그 어찌 함부로 망령(妄靈)되게 할수 있을것인가

참선(參禪)이 제일(第一)일진대 어찌하여

선지(禪旨)를 깨달아 조사위(祖師位)에 오른 대선지식(大善知識)께서 선(禪)을 버리시고

정토(淨土)행(行)을 닦으셨을 것이며 선(禪)외에는 불법(佛法)이 아닐진대 부처님이 무엇 때문에

선(禪) 한가지만 설(說)하시지 사십구년(四十九年) 간을 그 많은 법(法)을 설(說)했을 것이며

내 마음 안에 극락(極樂)이 있고 나의마음이 곧 아미타불(阿彌陀佛)일진대 마음자리를

깨치신 대선지식(大善知識)이 염불(念佛)은 무엇때문에 하셨으며

정토(淨土)발원(發願)은 무엇때문에 하셨다는것일까

이러한 대선지식(大善知識)께서 불법(佛法)을 잘 몰라서 염불왕생(念佛往生) 발원(發願)을

한것이라고 할수있을 것이며 새가 옷자락 속에 집을 짓도록까지

요지부동(搖之不動)하고 정진(精進)을 하신 스님을 하근(下根) 중생(衆生)이라서

염불(念佛)을 하셨다고 할수있을 것인가

●그리고 견성(見性)하신 것은 놔두고라도 십육(十六)세(歲) 때에 세속(世俗)에 계실시에

글을 지어 천재(天才)로 뽑히셨으며 글을 한목 다섯줄씩 보아서나가신 분이거늘

우치(愚癡) 한분이라서 염불(念佛)왕생(往生)발원(發願)을 한것이라고 할수 있을것인가

도무지 불법(佛法)이 어떠한것인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자기(自己)네들 생각대로

편견(偏見)에서 함부로 하는 말들이니 그런 말에 현혹(眩惑)되어서는 안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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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종(蓮宗)제칠(第七)조(祖)

성상대사(省常大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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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님은 서기 990년(年)경 지금부터 약 1000년전(年前) 송나라

항주 땅에 계시던 스님이시다

●성은 안씨며 전당(錢塘)사람으로서 7세(歲)때

출가(出家)하시어 17세(歲)에 계(戒)를 받아 중이 되셨다고 한다

●의지(意志)가 견고(堅固)하시어 계행(戒行)을 철저(徹底)히 지키셨다고 하며

처음에는 경학(經學)을 익히셔서 천태지관(天台止觀)을 닦으시다가

여산(廬山) 혜원법사(慧遠法師)의 정토문(淨土文)을 보시고

크게 발심(發心)하시어 성불(成佛)하기

위해서는 염불법(念佛法)에 지나는 더 좋은 법(法)은 없는것으로 생각하시고

정토수행(淨土修行)을 하기로 결심(決心)을 하셨다

● 그리하여 그 즉시(卽時)로 염불(念佛)을 시작(始作)하여

주야(晝夜) 불철(不輟)하고 힘을 다하여 행(行)하셨다

●그 후 항주 서호(西湖)에 소경사에 가시어

정행사(淨行寺)를 만드셔서 대중(大衆)을 모아 전적(全的)으로 정토수행(淨土修行)을 해나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교화(敎化) 지도(指導)해 주셨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게 되어 대중(大衆)이 순식간(瞬息間)에 천여명이나 모였다

●그중에는 스님들이 80여명이 되며 세속(世俗)에 이름 높은 학자(學者)들이

120여명이나 되며 그 나머지는 신심(信心)이 지극(至極)한 일반(一般) 신도(信徒)들이었다

●이 스님께서는 남달리 의지(依支)가 강하시어 한번 먹은 마음과 한번

세운 뜻은 변(變)하지 않고 끝까지 관철(貫徹)하시고야 만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어떠한 행(行)이나 일이든 한번 세우며는 목숨을 받치는

한(限)이 있어도 꼭 지켜나가셨다

●그리하여 그 지키기 어려운 부처님의 모든 계행(戒行)을 하나도

어김없이 다 지키셨다는 것이며 한번 정(定)한 수행(修行)일과(日課)는 하루도

어김없고 변(變)함없이 시종(始終)일여(一如)하게 철저(徹底)하게 닦아나가신다는것이다

●그리고 이 스님의 신심(信心)은 그 누구도 따를수가 없을만큼 장(壯)하셨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부처님에 은혜(恩惠)를 보답(報答)하며 후래(後來) 중생(衆生)들을 위하는 뜻에서

화엄경(華嚴經) 정행품을 쓰시는데 자기(自己) 몸의 피를 내어서

그 피로 정행품을 다 쓰셨다는 것이며 쓰실때에는 언제나

목욕재계(沐浴齋戒)하시고 새옷 갈아 입으시고 향(香)을 사루고는 예배(禮拜)를

지성(至誠)껏 드리고서 정중(鄭重)히 꿇어앉아서 쓰시되 글자 한자 한자에

꼭 예배(禮拜)를 삼배(三拜)씩 드리고 합장(合掌)하고 세번 씩 돌고나선

아미타불(阿彌陀佛) 염불(念佛)을

세번씩 부르고 나서 정성(精誠)을 다하여 쓰신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신심(信心)이 장(壯)하신가 이와 같이하여 그 경(經)을 다 쓰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한 사재(私財)를 들여 경(經)을 천권(千卷)을 박아서 천(千)사람에게 나누어 주어

발심(發心)하여 염불(念佛)을 하게끔 하시었다는 것이며 그 구(求)하기 어려운 전단(栴檀)

향(香)나무를 구(求)하여 지극(至極)한 성심(誠心)으로 불상(佛像)을 조성(造成)하시어

지성(至誠)껏 받드시되

매일(每日) 삼시(三時)로 예배(禮拜)공양(供養)을 올리심을 하루 한시도 빠짐없이

있는 정성(精誠)을 다하여 평생(平生)을 받드셨다는 것이다

●이 스님께서는 이러한 지극(至極)한 신심(信心)으로 염불수행(念佛修行)에

전력(全力)을 다하여 일생(一生)을 살으셨다

●천희 사년(四年) 정월(正月) 십이(十二)일(日) 날이었다

●그날은 목욕재계(沐浴齋戒) 하시고 새옷을 갈아 입으시고는

부처님 앞에 꿇어앉으셔서 정중(鄭重)히 발원(發願)을 고(告)하시되

나와 모든 대중(大衆)들이 그 보리심(菩提心)을 발(發) 하여서 미래제(未來際)가 다하도록

보살행(菩薩行)을 행(行)해지며 이 몸을 마치고는 다같이 왕생극락(往生極樂)할지어다 라고

하시고는 정성(精誠)껏 염불(念佛)을 하시더니 문득 말씀하시기를

아미타불(阿彌陀佛) 부처님께서 왕림(枉臨)하시었도다 하시고는 앉아서

공손(恭遜)히 예배(禮拜) 드리고는 이 세상(世上)을 떠나셨다는 것이다

●대중(大衆)들이 보니 그 순간(瞬間) 온 대지(大地)가 황금색(黃金色)으로

찬란(燦爛)하게 빛나더라는 것이다

●이를 본 대중(大衆)들은 슬픔과 환희(歡喜)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는 것이다

●이때스님의 연세(年歲)는 육십이세(六十二世)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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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종(蓮宗)제팔조(第八祖)

연지대사(蓮池大師)

운서(雲棲)주굉(袾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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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님은 지금부터 약 440년전(年前) 서기(西紀) 1540년(年)경

명(明) 나라 세종 당시(當時) 항주땅에 태어나신 스님이시다

● 속성(俗姓)은 심씨 이며 17세(歲)에 모든 학문(學文)을 마치시고

남들을 지도(指導)하시어 많은 사람들께 이익(利益)을 주셨다고 한다

●스님은 문장(文章)과 덕행(德行)이 세상(世上)사람들 중 뛰어나게 장(壯)하시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존경(尊敬)을 받으셨다고 하며 불연(佛緣)이많으시어 세속(世俗)에 계실때에

어린 시절(時節) 부터 염불(念佛)을 하셨다고 하며 세속(世俗)에 계시면서도

살생(殺生)이라고는 벌레 하나도 죽이지않으셨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려서 염불(念佛) 하게 된 동기는 한번은 이웃에 있는 친구집에 놀러 갔더니

그 집노파가 염불(念佛)을 하고 있었다

●어린 마음에 이상하게 생각 하여 그 노파(老婆)에게 그것이 무엇하는 거냐고 물어보니

노파(老婆)가 말하기를 이것은 염불(念佛)이라고 하는 것인데 염불(念佛)을 하게 되면

죽을 때에 아프지않고 편안(便安)하게 죽으며 죽은 뒤에는 극락세계(極樂世界)라고 하는

아주 좋은곳에가서 태어나서 영원(永遠)히 죽지 않고 즐거움만받고

살게되는 것이라고 하면서 우리집 영감님이 항상(恒常) 염불(念佛)을 하시더니

죽을 때에 하나도 아프지않고 미리 가실것을 알고 그날은 목욕(沐浴)을하고

새옷을 갈아입고서나는 오늘 극락세계(極樂世界)로간다고하면서 이 세상(世上)을떠나시어

그래서 나도 영감님 같이되고자 염불(念佛)하는것이라고 말해주더라는것이다

●어린 시절(時節)임에도 자기(自己)도 그와같이되고 싶은생각이 들어서

그 말을 듣고서 부터는 늘 염불(念佛)을 하셨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27세 가

되던 해에 부친(父親)께서 세상(世上)을 떠나시고 29세에 또한 자기(自己)부인(婦人)이 죽었으며

31세 때에는 모친(母親)께서 세상(世上)을 떠나시게 되었다 그리하여 세상(世上)에

무상(無常)함과 인생(人生)에 허망(虛妄)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염불(念佛)심(心)이

더욱 간절해 지셨다는 것이다 그래도 세연(世緣)이 미진(未盡)해서인지

인연(因緣)이 지중(至重)해서인지 다시 재혼(再婚)을 하여

탕씨 부인을 맞이하여 사시게 되었다 그러다가 그 이듬해 언32세(歲)가

되던 해에 묘소(墓所)에 성묘(省墓)를 하러 가서 풀이 우거진 무덤을 바라보니

식(識)중에 슬픔이 치솟아 올라오며 새삼스럽게 인생(人生) 허무(虛無)함과 세상(世上)의

무상(無常)함이 뼈아프게 느껴지더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자신(自身)도 멀지 않은

앞날에 저와 같이 무덤이 되어버리고 말것임을 생각하니 다시

세상(世上)에 더살고 싶은 생각이 하나도 없었다 그리하여 생각하기를 인생(人生)이란

어찌하여 반드시 죽어야만 하는것일까 영원(永遠)히 죽지않고 사는 법(法)은 없는

하고 생각을 해봤다

●그리고 불문(佛門)에 출가(出家)하여 영원불멸(永遠不滅)의 진리(眞理)를

탐구(探究)하기로 결심(決心)하셨다

●성묘(省墓)를하고 곧장 집으로 돌아와서

자기(自己) 부인(婦人)에게 차(茶)를 가져오라 하여 둘이서 같이 마시고나서 찾잔을

깨뜨리고는 부인(婦人)에게 정중(鄭重)히 말하기를 이 세상(世上)의 만물(萬物)이란

모두가 변천(變遷)하여

마침내는 없어지고 마는것이니 인생(人生)은 늙어 병(病)들어죽고 저런 물건(物件)도

언젠가는 부서져서 없어져 버리고 마는것이다

●나는 자(者)는 반드시 죽기 마련이며 생긴것은 반드시 없어져 버리고야말며

그리고 만난 자(者)는 반드시 언젠가는 헤어지고 말게되는것이

이 세상(世上)의 진리(眞理)인것이니

이러한 무상(無常)함 속에서 그 무엇을 즐거워할것이 있으며 무엇을 위해서 살것이리요

●즐거움도 순간(瞬間)에 불과(不過)한 것이며 아무리 잘되고 출세(出世)를 한다해도

순간(瞬間)에 불과(不過)한 것이니

모두가 꿈결같이 사라지고 말아 버릴 허망(虛妄)한 것뿐인것이어늘

어찌 인생(人生)으로 태어나서 그 허무(虛無)한 것들을 위하여

허무(虛無)하게 살고 갈 수가 있으리까 나는 오늘 성묘(省墓)에 가서 무덤에 풀이

우거진 것을 보고 이러한 무상(無常)한 것을 느끼어

영원(永遠)불변(不變) 의 진리(眞理)를 구(求)하고자

불문(佛門)에 출가(出家)하겠으니 부인(婦人)께서는 이 재산(財産)을 가지고 혼자서 사시든지

재혼(再婚)을 하시든지 마음대로 하라고 하니 그 부인(婦人) 또한 말하기를 저도

낭군님을 따라서 출가(出家)를 하겠사오니 앞에 가시면 저는

모든것을 정리(整理)해가지고 뒤에 가겠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연지(蓮池)대사(大師)께서는 그 즉시(卽時)로 출가(出家)하시여

남방(南方)에 오대산(五臺山) 성천화상(和尙)에게 중이 되셨다는 것이다

●이때 탕씨 부인(婦人)의 나이는 겨우 19세(歲) 였다

●연지대사(蓮池大師)께서는 그 곳에서 일년(一年)을 머물고서 여산(廬山)에 변융선사를

뵈옵고 수행법(修行法)을 물으니 말씀하기를 일체(一切) 명예(名譽)와 영리(榮利)를 탐(貪)하지 말고

명문가(名文家)에 출입(出入)하지 말며 오로지 힘을 다하여 오직 일념(一念)으로

도(道)를 판단(判斷) 하여야 하니

명(命)이 다하도록 계행(戒行)을 굳게 지킬것이며 오직 염불수행(念佛修行)을 행할지어다

●생사고해(生死苦海)를 신속(迅速)히 벗어나 신속(迅速)히 정각(正覺)을 성취(成就)

함에는 염불(念佛)보다 더좋은 법은

없는것이니 마땅히 힘써 행(行)할지어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리하여 그 스님의 가르치심대로 여실(如實) 히 수행(修行)을 해나가셨다

●그리고 얼마를 지난 후 산동 지방(地方)을 지나가다가

홀연(忽然)히 마음이 열리어 심오(深奧)한 진리(眞理)를 깨치셨다는것이다

●그리하여 강소땅 와관사라는 절로 가시어 그곳에서 살으셨는데

우연(偶然)히 병(病)에 걸리시어 낫지를 않고 점점(漸漸) 더하여 마침내

절명(絶命)이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대중(大衆)들이 장례(葬禮)를지내려고 시체(屍體)를 관(棺) 안에다 넣고

운반(運搬)하려고 하는데 관(棺)안에서 무슨 소리가 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대중(大衆)이 관(棺)을 열고 보니 죽지않고 살아계시더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 스님께서 깨어나서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자기(自己)는

그동안 도(道)를 깨치어 이에그 힘만 믿고 염불(念佛)도 안하고 안심(安心)하고 살아온것인데

이제 이러한 죽음을 당(當)하고 보니 그런 정도(程度)의 도력(道力) 가지고는 생사(生死) 에

아무런 소용(所用)이 없는것임을 크게 깨달으시고 앞으로는

오직 염불수행(念佛修行)에 전력(全力)을 다하겠다고 굳게 굳게 결심(決心)을하셨다

●그리하여 운서(雲棲)산(山) 이란 곳에 찾아가 보니 산수(山水)가 유적(幽寂)하며

서기(瑞氣) 가 감도는 지라 가(可)히 수행(修行)할 곳이로다라고 생각하시고는

그곳에서 평생(平生)을 염불수행(念佛修行)을 하고 갈것을 결심(決心)하셨다

●그리하여 송나라때 호랑이를 조복(調伏) 받으셨다는

복호선사가 지은 암자(庵子)에 가서 살기로 하셨다

● 그 산중(山中)에는 호랑이가 많이살고 있어서 사람들이 그 산(山)에는

들어갈수가 없는 곳이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 지방(地方)에서는 매년(每年) 수십명이 호식(虎食)을 당(當)한다는 것이다

●그 지방(地方) 사람들은 해만 지면 삽작의 문(門)을 걸어 닫고서 출입(出入)을 안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말을 듣고도 연지대사(蓮池大師)는 혼자서 그 깊은

골짜기에 있는 암자(庵子)를 찾아가셨다 가셔서 높은 소리로 경(經)을 독송(讀誦)하고

염불(念佛)을 하시니 아무런 일도 없었다

●그와 같이 며칠을 지나고 나서는

마을에 내려와 탁발(托鉢)을 하여 많은 공양구(供養具)를 장만하여 많은

고혼(孤魂)을 위해 시식(施食)을 해주며 호랑이들을 위해 많은 음식(飮食)을 베풀고는

며칠을 큰소리로 경(經)을 독송(讀誦)해 주었더니 그 후(後)부터는

일체(一切) 호식(虎食)하는 일이 없어졌다는것이다

●이어찌 염불(念佛)의 위신력(威神力)이 아닐것이며 부처님의 가피력(加被力)이 아닐것인가

●그리하여 그 지방(地方) 사람들은 연지대사(蓮池大師)를 위대(偉大)한

도인(道人)으로 믿어 받들게 되었다

●그후 얼마가 지나 날이가물어 모든 곡식(穀食)이 다타서죽고 산천(山川)에 초목(草木)까지도

시들을 정도(程度)록 가물어서 온 농민(農民)들이 소동(騷動)이 나게 되었다

●그리하여 모든사람들이 공론(公論)하기를 연지대사(蓮池大師)는 도인(道人)이시니

그 스님께서는 능(能)히 비도 오게 하실수 있을것이라고 하면서

연지대사(蓮池大師)에게찾아 가서 비가 오도록 해주시길 간청(懇請)하기로 의논(議論)하여

많은 마을 사람들과 그 지방(地方) 관리(官吏)들과 모든 유지(有志)들이 모여

연지대사(蓮池大師)가 계신 암자(庵子)에 찾아가서 무수(無數)히 예배(禮拜) 드리고는

비가 오게 해달라고 지성(至誠)으로 간청(懇請)을 하였다

●그러니 연지대사(蓮池大師)가 말씀하시기를 나는 단지 염불(念佛)밖에 할줄 모르는

사람이며 그 외(外)에는

아무것도 아는것이 없으며 또한 아무런 도력(道力)도 없음이로소이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여기까지 찾아오신 성의(誠意)를 생각해서 염불(念佛)이라도

해드리겠나이다 라고 하시고는 목탁(木鐸)을 들으시고 그분들과 같이 들로

내려 오셔서 가물어서 먼지가 푸석푸석나는 논과 밭을 다니시면서

목탁을 치며 높은 소리로 나무(南無) 아미타불(阿彌陀佛)을 부르시면서 한시 바삐 비를

내려달라고 기원을 하셨다

●그랬더니 각중에 먹구름이 온 하늘에 가득히 덮이고

뇌성벽력(雷聲霹靂)을 치면서 바라고 바랐던 비가 오기 시작하였다

● 발이 묻힐 정도(程度)로 흡족(洽足)하게 비가 내린 것이다

●농민(農民)들은 눈물이 날 정도(程度)로 기뻐하며 좋아서 날뛰었다

● 얼마나 희유(稀有)한일이 아니런가 연지대사(蓮池大師)는 과연(果然) 도력(道力)이

장(壯)하신 아주 훌륭하신분이 틀림없다

●그리하여 연지대사(蓮池大師)의 높으신 도력(道力)은 온 천하(天下)에 널리퍼지게 되었다

●그리하여 나라에서 연지대사(蓮池大師)를 위하여 절을 하나 크게 잘 지어서 드렸다한다

●그런데 당씨 부인(婦人)께서는 연지대사(蓮池大師)와 작별(作別)한후 혼자서

시가(媤家)에서 살수가 없어

친정(親庭) 모친(母親)을 모시고 항주 시장(市場)가에서

고요히 외롭게 세상(世上)을 살아가고있었다

●연지대사(蓮池大師)가 육십(六十)세(歲)가 되던 해까지도

탕씨 부인(婦人)이 출가(出家)를 하지않고

그냥 세속(世俗)에 살고있음을 아시고는 그냥 놔두면 출가(出家)를 하지 않고

일생(一生)을 허무(虛無)하게 살고 갈것같아서

불쌍하게 생각하여 인생(人生) 무상(無常)함과 세상사(世上事)에 허무(虛無)함을

글을지어서 탕씨 부인(婦人)에게 보냈다

● 탕씨 부인(婦人)은 그 글을 보고 발심(發心)이 되어 그 즉시(卽時)로 출가(出家)하여

연지대사(蓮池大師)의

은사(恩師)이신 성천화상(和尙)에게 머리를 깎고 중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름을 주금이라고 하였으며 그때 나이 47세(歲)가 되었다고 한다

●그 후(後) 58세(歲)가 되던 해에 효의 무애암(無碍庵)이라는 절을 만들어 비구니(比丘尼)

총림(叢林)을 하여 덕(德)이 높은 비구니(比丘尼) 스님들을 많이

길러내어 무량(無量)한 공덕(功德)을 지었다는것이다

● 연지대사(蓮池大師)께서는 그후 정토(淨土)총림(叢林)을 만드시어 많은 납자(衲子)들과

많은 신도(信徒)들을

교화(敎化)하시어 문하인(門下人) 만도 천여명이 넘었다고 하며 도력(道力)이 높은 제자(弟子)들이

14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연지대사(蓮池大師) 연세(年歲)가 팔십(八十)세(歲)가 되셨다

●그리하여 이젠 이 세상(世上) 인연(因緣)이 다 되시어 임종시(臨終時)가 되신 것이다

●하루는 제자(弟子)들을 모아 놓고는 하시는 말씀이 너희들은 앞으로

모든 생각을 다 버리고서 오직 정토(淨土) 수행(修行)에만 전념(專念)을 다할지니

아미타불(阿彌陀佛) 일념(一念)에 무량(無量)공덕(功德)을 성취(成就)하게 되는 것이며

한번 왕생(往生)을 얻게 되면

일체(一切)의 모든 원(願)을 다 성취(成就)하게되는 것이니 오직 왕생극락(往生極樂)만을 위하여

이 세상(世上)을 살아가야만 하며 왕생극락(往生極樂)을 위해서는 오직 간절(懇切)한 마음으로

지성껏 염불(念佛)을 하되 노실(努實) 염불(念佛)을 하여야만 하느니라

●아무쪼록 결정(決定)코 왕생극락(往生極樂)하도록 힘써 부지런히 닦아 주길

바라노라 라고 당부(當付)하시고는 서(西)쪽을 향(向)해 단정(端正)히 않으셔서

염불(念佛) 하시고는 고요히 이 세상(世上)을떠나셨다

●연지대사(蓮池大師)의 염불(念佛) 신력(神力)은 참으로 장(壯)하신 것이다

●그사나운 호랑이를 발심(發心)시켜 사람들을 해치지않게하셨으며

천지신명(天地神明)을 감동(感動)시켜 비를 내리게 하셨으니 이는 위대(偉大)한 도력(道力)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불가능(不可能)한 어려운 일인것이다

●연지대사(蓮池大師)는 결코 비범(非凡)한 스님은 아닌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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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종(蓮宗)

제구(第九) 조(祖)

지욱(智旭) 우익대사(蕅益大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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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님은 청(淸)나라 때에 스님으로 속성(俗姓)은 종씨이며 오현사람 으로

어려서부터 글공부를 하여 학문(學文)에 매우 밝으셨다

●처음에는 불교(佛敎)를 반대(反對)하여 불교(佛敎)를 비방(誹謗)하는 글을 지였던 일이있었다

●그후 연지대사(蓮池大師)께서 써놓으신 죽창수필(竹窓隨筆)을 읽어 보시고는

발심(發心)이 되어 전일(前日)에 자기(自己)가 지은 불교(佛敎)를 비방(誹謗)한 글을

그 즉시(卽時) 태워 없애 버리고 그때부터 불법(佛法)에 귀의(歸依)하여 돈독(敦篤)히 믿으셨다

●20세(歲)때에 지장경(地藏經)을 보시고는 출가(出家)할 뜻을 가지셨다

●그후 24세(歲) 때에 옛 선사(禪師)들의 법문(法門) 강의(講義)하는것을 듣고는

홀연(忽然)히 의정(疑情)이 발(發)하여 오랫동안을 참구(參究)하여

마침내 선지(禪旨)를 깨닫게 되셨다

●그리하여 오강이란 땅에 가시어 문(門)을 닫고 일체(一切) 외부인(外部人)을 금(禁)하시고는

애써 노력(努力)하여 정진(精進)하고 계시다가 우연(偶然)히

병(病)에 걸리어 매우 위독(危篤)하게 되시었다

●우익대사(蕅益大師)께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생사(生死)를 감당(堪當)할 힘이 전혀 없더라는 것이다

●자신(自身)의 수행력(修行力)이 아직 많이 부족(不足)함을 깨닫게 된것이며

보통(普通)법력(法力)가지고는 생사(生死)에 자재(自在)할수없다는 것을 절실(切實)히 느끼시었다

●앞으로는 부처님에 의지(依支)하여 수행(修行)할것을 깊이 결심(決心)을 하시었다

●우선 병(病)부터 나아야겠다고 생각하시고는 왕생주(往生呪)를 칠일(七日)간

지성(至誠)껏하고나니 병(病)이 완쾌(完快)되더라는 것이다

●그 후(後)부터는 모든것을 다 버리고 전적(全的)으로 정토수행(淨土修行)만을 하기로

결심(決心)하시고 염불(念佛)에 전력(全力)을 다하셨다

●또한 정토에 대한 글을 지으셔서 세상(世上)에 널리펴시어

많은 사람들을 발심(發心)시켜 염불(念佛)을 하게끔 하셨다

●나이 많음에 이르러서도 조금도 늦추지 않으시고

잠시(暫時)도 헛된 시간(時間)을 보냄이 없이 있는 힘을

다하여 밤을 새워가면서 염불(念佛)을 하시었다

●마침내는 왕생(往生)의 정업(淨業)을 성취(成就)하시어 임종시(臨終時)가 되어진 것이다

●하루는 대중(大衆)들을 모이게 하시고는 말씀하시기를 생사(生死)를

초월(超越)함에 염불(念佛)함에 더지나는 것은 없는것이니 그대들은 부디

다른 수행(修行)에 의지(依支)하지 말고 오직 염불(念佛) 수행(修行)으로서 이

생사고해(生死苦海)를 벗어나도록 하며 왕생극락(往生極樂)하여

속성불도(速成佛道)하도록 힘써 줄지어다

● 나는 이제 세연(世緣)이 다되어 오늘날로 이 세상(世上)을 마치고는

왕생극락(往生極樂)할까하오니

내가 죽은 후(後)에 화장(火葬)을 하여 남은 뼈를 쇄골(碎骨)해 가지고는 밥에 버물여서

새와 물고기들에게 먹도록 흩어 주기 바라노라 하시고는 서(西)쪽을 향(向)하여

단정(端正)히 앉으셔서 염불(念佛)하시고는 합장(合掌)하고 이 세상(世上)을 떠나셨다

● 이때에 스님의 연세(年歲)는 오십칠세(五十七歲)였다

● 대중(大衆)들은 스님께서 육십(六十)도 안살고 가심이 애석(哀惜)하여 장례(葬禮)를 지내지 않고

시체(屍體)를 관(棺)에다 모셔 가지고는 감실(龕室)을 하나 마련하여

그 감실(龕室)에 모셔 놓고 삼년(三年)간을 예배(禮拜)공양(供養)을 올렸다

● 삼년(三年)후(後)에 관(棺)을열고 보니 머리가 자라서 귀를 덮고 있으며

얼굴은 화색(和色)이 만면(滿面)하여 산사람과 하나도 다르지 아니하며

전신(全身)이 하나도 상(傷) 하지 않았을뿐만아니라 부드러움이 산사람과 꼭 같았다

●이 얼마나 희유(稀有)한 일이 아니런가 염불공덕(念佛功德)이 이 얼마나 부사의(不思議)

한것이 아니런가 이와같은 신기(神奇)한것을 본 대중(大衆)들은

더 한층이 스님의 높으신 덕(德)을 추앙(推仰)하는 동시(同時)에 더욱더

신심(信心)을 내어 염불(念佛)에 전력(專力)을 다하도록 되었다

●유명(遺命)을 어기지 못해 화장(火葬)을 하여

이에저 영봉에다 탑(塔)을 만들어 그 탑(塔)에다 모셨다

●만일 우익대사(蕅益大師)께서 선지(禪旨)를 깨치신 후

그대로만 일생(一生)을 마치어 염불수행(念佛修行)

을 하지 않으셨다면 우익(蕅益)대사(大師)는 반드시 생사(生死)에 윤회(輪廻)하는 업보(業報)를

면(免)치 못했을것이었다

●다행(多幸)이도 중병(重病)으로 인(因)하여 그러한것을 미리 깨달으시고 부처님에

의지(依支)해 염불수행(念佛修行)을 하시었기 때문에 임종(臨終)에 아무런 병고(病苦)없이

왕생극락(往生極樂)하시어 다시는 생사(生死)를 받지않고

결정(決定)코 성불(成佛)하시게끔 되시었나니

이 어찌 염불수행(念佛修行)이 참선(參禪) 보다 수승(殊勝)한 것이라 하지 않을수 있을것인가

돌아가신지 삼년동안이나 그 시체(屍體)가 산사람과 같이 화색(和色)이 감돌고

머리카락 발톱 손톱이 자라나있더라고 하니 이러한것은 세상(世上)에서

들어볼수 없는 희한(稀罕)한 일인것이다

● 염불공덕(念佛功德)이 얼마나 수승(殊勝)하고 부사의(不思議)한 것임을

분명(分明)히 증명(証明)해주고 있는것이다

●그리고 출천지(出天地) 대선근자(大善根者)가 아니면

다른 법(法)으로는 생사윤회(生死輪廻)를

가히 면(免)할수 없는것임을 알수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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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종(蓮宗)

제십(第十)조(祖)

행책대사(行策大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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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님은 청(淸)나라 강희(康熙) 때에 스님으로 지금부터

약 삼백여년전(三百餘年前)에 계셨던 스님이시다

●속성(俗姓)은 장씨이며 이흥 사람으로 그의 부친(父親)은 전창이라고 하는 분이시다

●그의 부친(父親)은 유교(儒敎)의

선비로서 일찍부터 감산대사(憨山大師)와 친(親)하여 사귀어 왔다

●그런데 감산대사(憨山大師)께서 일찌기 세상(世上)을 떠나셨는데 삼년(三年) 후

꿈에 감산대사(憨山大師)께서 주장자(拄杖子)를 짚고 방에 들어와 은연(隱然)히 앉으심을 보고

임신(姙娠)이 되어 낳으신 분이 행책대사(行策大師) 라는 것이다

●어렸을때 이름을 몽감이라고 불렸다

● 이십삼세(二十三歲) 때에 무렴땅 이안사(寺)에 출가(出家) 하시어 약암선사(禪師)에게

의지(依支)해 사시면서 그 스님에게 공부하는 법(法)을 배워서 오년(五年)간을 눕지않고

애써 정진(精進)하셔서 마침내 깊은 진리(眞理)의 법원(法源)을 깨달으셨다

●그후 보은사에 머물면서 식암 영선사(禪師)를 만나 정토수행(淨土修行)에 법문(法門)을 듣고

정토수행(淨土修行)을 열심히 하셨다

●그리고는 또다시 전당에있는 초석법사(法師)와 천태(天台)교리(敎理)를 열람(閱覽)해보

시고는 다같이 정실에들어가서 법화삼매(法華三昧)를 닦으셔서

그 교리(敎理)의 궁극(窮極)을 통달(通達)하셨다

● 강희(康熙) 이년(二年)에 이르러 항주 법화산 서쪽 시냇가에

조그만 암자(庵子)를 하나 만들어 그곳에서 전적(全的)으로

염불수행(念佛修行)을 하시어 많은 힘을 얻으셨다

●그곳에서는 칠년(七年) 간을 계시고는 그후(後) 오산 보인원에

가시어 정토종(淨土宗)을 크게 일으켜서

모든 학자(學者) 들과 일반(一般) 신도(信徒)들을 교화(敎化) 지도(指導)하시서

정토(淨土)수행자(修行者)가 날로 늘어나

마침내 정토종(淨土宗)이 크게 번창(繁昌)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스님께서는 빨리 정토업(淨土業)을 성취(成就)하시어

일찌기 이 세상(世上)을 떠나시게 되셨다는 것이다

●강희(康熙) 이십일년(二十一年) 칠월(七月) 십구일(十九日)날 오십오세(五十五歲)를

일기(一期)로 이 세상(世上)을 떠나셨다

●그런데 그 당시(當時) 손부상이란 분의 장남(長男) 손한이란 분이

병(病)으로 앓다가 죽었는데 하루를 지나

다시 깨어나서 하는 말이 명부(冥府)에 가서 심판(審判)을 받던 중(中) 각중에

밝은 광명(光明)이 천지(天地)를 밝게 비추니 염라왕(閻羅王)이 엎드려 절을하더라는 것이다

●그리고는 하는 말이 방금 이 광명(光明)은 청(淸) 나라 행책대사(行策大師)께서

왕생극락(往生極樂) 하시면서 비추신 광명(光明)인데 너희들이 그 광명(光明)의

빛을 받은 인연(因緣)으로 많은 죄업(罪業)이 소멸(消滅)되어 다시 환생(還生) 시켜주니

나가서 많은 공덕(功德)을 짓도록 하라고 하였다

●그리고 또 한분이 그 당시(當時) 죽었다가 깨어난 분이 있는데

이분은 남관 밖에 살고 있는 오성자라는 분인데 이분도 역시(亦是)

깨어나서 손씨와 똑같은 말을 하더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분들은 크게 발심(發心)하여

염불수행(念佛修行)을 철저(徹底)히 행(行)하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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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종(蓮宗)

제십일(第十一)조(祖)

성암대사(省菴大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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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님은 청(淸)나라 강희(康熙) 삼십(三十)년(年) 서기(西紀) 1691년(年)에

태어나신분으로 지금부터 288년전 때의 스님이시다

●속성(俗姓)은 시씨라고 하며 상숙땅 사람이라고 한다

●칠세(七歲)에 출가(出家)를 하셨다

●아주 어려서부터 오신채(五辛菜)와 육미(肉味)같은 것을 드시지 않으셨다

● 출가(出家)하시어 처음에는 율문(律文)과 경학(經學)을 익히셨다고 하며 평생(平生)눕지를 않고

정진(精進)하시어 마침내 불법(佛法)에 심오(深奧)한 진리(眞理)를 깨달으셨다

●그리고 나서 삼년(三年)간을 일체(一切) 사람들을 상대(相對)하시지 않고

문(門)을 걸고 들어앉아서 낮으로는 경(經)을 보시고

저녁으로는 염불(念佛)에 전력(專力)을 다 하셨다는 것이다

●그와 같이 삼년(三年)을 정진(精進)을 하시고 나서는 이월(二月)십오(十五)일(日) 부처님

열반(涅槃)재일(齋日)날 부처님 사리탑(舍利塔) 전(前)에서

사십팔원(四十八願)을 서원(誓願)하시고는

손가락을 태워 부처님전에 연비 공양(供養)을 올리셨다는 것이다

●그랬더니 부처님께서 감응(感應)하 시어 사리(舍利)에서

밝고 밝은 방광(放光)을 하셨다는 것이다

●그후 항주에 선림사에서 정토수행(淨土修行)만을 하는

연사(蓮社)를 만드시어 전적(全的)으로

정토수행(淨土修行)에 전력(專力)을 다하셨다는 것이며

많은 사람들을 교화(敎化)지도(指導)하시어

염불(念佛)하는 자(者)가 수(數)없이 많았었다는 것이다

●이 스님께서도 정토업(淨土業)을 속(速)히 성취(成就)하셔서

이 세상(世上)을 빨리 떠나시게 되셨다는 것이다

●옹정 십일년(十一年) 겨울 어느날 대중(大衆)을 모아 말씀하시길 나는

명년 사월(四月) 십사일(十四日)이면 이 세상(世上)을 떠나 왕생극락(往生極樂)을 하게될것이니

그동안 사람 상대(相對)를 하지 않고 염불(念佛)에 전력(專力)을 다할까 하노라

● 대중(大衆)들은 그리 알고 나의 정진(精進)에 장애(障礙)되지않도록 해주길 바라며

대중(大衆)들도 더한층 분발(奮發)하는마음을 발(發)하여 염불(念佛)에

전력(全力)을 다해주기를 바라노라라고 당부(當付) 하시고는 문(門)을 걸어

잠그시고 매일(每日) 십만편(十萬遍)씩을 염불(念佛) 하셨다

그 이듬해 사월(四月)십사일(十四日) 날이 되었다

성암대사(省菴大師)께서는 그날도 나오시지를 않고

글로써 대중(大衆)에게 말씀하시길 그동안 나는 두번이나 서방정토(西方淨土)와

아미타불(阿彌陀佛)이며 모든 성현(聖賢)들을 친견(親見)하였노라

●이제 나는 이 세상(世上)을 떠나 극락세계(極樂世界)로 왕생(往生)하니

대중(大衆)들은 부디 서방정토(西方淨土)를 굳게 믿어 수명(壽命)이 마칠때까지

퇴보(退步)함이 없도록 각자(各者) 모두 힘쓸지어다

라고써서 대중(大衆)에게 작별(作別)을 고하시고는 목욕재계(沐浴齋戒)하시고

새옷을 갈아 입으시고서 서(西)쪽을 향(向)해 앉으셔서 염불(念佛)을하고 계시는 것이었다

●대중(大衆)들은 스님의 작별(作別)을 고(告)하는 글 을보고는 슬픔과 서운한

마음을 금(禁)할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마지막 스님을 뵈옵고 전송(轉送)해 드리고자 스님의 방사(房舍)에 모여들었다

●이것을 본 성암대사(省菴大師)께서는 대중(大衆)들을

돌아보시고 위로(慰勞)의 말씀 하시길 이세상(世上)이란 태어나면

반드시 죽는것이며 만나는 자(者) 반드시 헤어지게 되는 것이니라

●내가 왕생극락(往生極樂)하여 부처님의 수기(授記)를받고 나서는 곧 다시

이 세계(世界)로 돌아올것이니 대중(大衆)들은 슬퍼하지 말지어다 라고

말을 하시고는 다시 서(西)쪽을 향(向)해 염불(念佛)하시고는 고요히

이 세상(世上)을 떠나시더라는 것이이다

●스님의 연세(年歲)는 사십구세(四十九歲)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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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종(蓮宗)

제십이(第十二) 조(祖)

몽동(蒙東) 철오선사(徹悟禪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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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님도 청(淸)나라 때 스님으로 속성(俗姓)은 마씨이며 풍윤사람이라고 한다

●어려서 모든 학문(學文)을 다 마치시고 이십이세(二十二歲)에 중병(重病)을 앓고 나시어

발심(發心)이 되어 출가(出家)를 하시게 되셨다

● 불문(佛門)에 들어오시어 처음에는 모든 경전(經典)을 익히시어 널리

모든 교리(敎理) 를 통달(通達)하셨다고 하며 그 후(後) 수여선사에게 선법(禪法)을 배워서

수년(數年)간을 끊임없이 애써 정진(精進)하시어 마침내 선지(禪旨)를 크게 깨달으셨다고 한다

●그리하여 선풍(禪風)을 세상(世上)에 크게 떨치셨다는것 이다

●항상(恒常) 영명연수대사(永明延壽大師)를 생각하시며 선지(禪旨)만 가지고는

생사(生死)대사(大事)를 감당(堪當)하기가 극(極)히 어려운 것이며 또한 구경(究竟)성불(成佛)을

위해서는 반드시 정토(淨土)에 의지(依支)하지않고는 극(極)히 어렵다는 것을

아시고는 정토수행(淨土修行)을 하시기로 결심(決心)을 하셨다

●그후부터는 매일(每日)향(香)하나 탈 동안만 사람들을 만나 주고는

그 나머지 시간(時間) 은 부처님께 예배(禮拜) 드리고는 오직 염불(念佛)에

전력(全力)을 다하셨다는 것이다

●그후 홍라산 자복사에 가시어 정토수행(淨土修行)만을 하는 연종(蓮宗)도량(道場)을 만드시어

많은 대중(大衆)을 거느리시고 정토수행(淨土修行)에 전력(全力)을 다하시되

항상(恒常) 사람들을 위해주시고

법(法)을 위하심에 조금도 싫어함이 없이 열심이 행(行)하셨다는 것이다

●특(特)히 이 스님께서는 모든 수행자(修行者)들에게 부처님의 은혜(恩惠)를

잊지 말것을 강조(强調)하시면서 부처님께서는 우리들 중생(衆生)을 위하여

두목(頭目) 수족(手足)과 신체(身體)생명(生命)을 수(數)없이 버리시면서

고행(苦行)난행(難行)을 하신것이니 그러

한 부처님에 은혜(恩惠)를 생각하여, 잠시(暫時)도 방심(放心)하지말고

열심히 정진(精進)하라고 격려(激勵)를 해주신다는 것이다 그와같이

이 대중(大衆)을 지도하시며 철저(徹底)한 수행(修行)을 잠시(暫時)도 쉼이 없이

계속(繼續)하셔서 임종(臨終)할 십개월 전(前)에 떠나가실 것을 아시고는

대중(大衆)들을 모아 놓고 말씀하시길 나는 앞으로 열달 후(後)면 이 세상(世上)을

떠나게 될것이므로

그동안 모든 반연(攀緣)을 끊고 염불(念佛)에 전력(全力)을 다할까 하오니 그리

알고 대중(大衆)들께서는 장애(障碍)됨이 없도록 도와주길 바라노라

●그리고 그대들도 세상(世上)에 무상(無常)함을 항상(恒常) 염두(念頭)에 두고 잠시(暫時)도

헛된 시간(時間)을 보내지 않도록 힘써 정진(精進) 할지어다라고 부탁(付託)을하시고는

일체(一切) 모든 반연(攀緣)을 다 끊으시고 오직 염불(念佛)에만 힘을 다하셨다

●이윽고 가실 날이 도래(到來)하였다

●몽동(蒙東)선사(禪師)가 대중(大衆)에게 말씀하시길 오늘은

내가 극락세계(極樂世界)로 갈까 하오니 그대들은나를 위하여

염불(念佛)을 좀 해달라고 하셨다

●그리하여 대중(大衆)이 모두 모여서 염불(念佛)을 하고 있으니

저 서(西)쪽 하늘로부터 오색(五色)이 찬란(燦爛)한

무수(無數)한 깃발을 들은 대중(大衆)이 이곳을 향(向)해서 오고 있었다

●또한 미묘(微妙)한 천악(天樂)의 소리가 들려왔다

●조금 있으니 아미타(阿彌陀)부처님게서 광명(光明)을 놓으시며 왕림(枉臨)하셨다

●그러니 몽동(蒙東)선사(禪師)께서 대중(大衆)에게 나는이제 왕생극락(往生極樂)

하노라 하시고는 열반(涅槃)에 드시었다

●칠일(七日)후(後)에 화장(火葬)을 하는데 그때까지도 몸에 열이 식지 않고 있으며

다비하여 화장(火葬)을하고 나니 사리(舍利)가 백여과(百餘果)나 출현(出現)하여

찬란(燦爛)한 광채(光彩)가 빛나더라는 것이다

●그때에 스님의 연세(年歲)는 칠십(七十)세(歲) 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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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종(蓮宗)

제십삼(第十三) 조(祖)

인광대사(印光大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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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님은 중화민국(中華民國) 이십구년(二十九年) 약 사십여년(四十餘年) 전(前) 스님이시다

● 어렸을 때에 유생(儒生)들이 불교(佛敎) 비방(誹謗)을 해논 글을 보고

자기(自己)도 그것을 본따서 불교(佛敎)를 비방(誹謗)하여 글을 써보았다

●그랬더니 우연(偶然)히 눈병이 나서 앞을 볼수가 없게 되었다

●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외람(猥濫)되이 성인(聖人)의 교(敎)를 비방(誹謗)하여

아마도 그 죄(罪)로 인(因)하여 앞을 못보게 되는것이 아닌가 생각하여

자신(自身)의 잘못 함을 뉘우치고 마음속으로 부처님께 참회(懺悔)를 드렸다

그랬더 니 이상(異常)하게도 눈병이 곧 낫게 되어 전(前)과 같이 앞을 보게 되었다

●그리하여 불법(佛法)이 절대(絶對)로 허무(虛無)한것이 아님을 절실(切實)히 느껴서

불법(佛法)의 진리(眞理)를 좀 알아봐야 겠다고 생각하여

여러 가지 경전(經典) 구(求)하여 읽어보았다

● 경전(經典)을 보고는 크게 발심(發心)이 되어 이십일세(二十一歲)에 출가(出家)하셔서

종남산 연화동에 도순 장로(長老)라는 수행(修行)이 장(壯)하신 스님에게 중이 되셨다

● 그후 용서거사(龍舒居士)가 써 논 정토문(淨土文)을 보고는 생사(生死)를 해탈(解脫)하여

속(速)히 불도(佛道)를 성취(成就)함에는 염불법(念佛法)에 더 지남이 없는것임을 아시고는

그로부터 항상(恒常) 염불(念佛)을 하셨다

●그후 홍라산 자복사에 가시어 정토수행(淨土修行)을 하시면서 경전(經典)을 보시고는

심오(深奧)한 진리(眞理)를 깨닫게되셨다

● 그후 다시 법우사라는 절에 가시어

육년(六年) 간을 문(門)을 닫고 주야불철(晝夜不輟) 염불(念佛)을 하시어 마침내

염불삼매(念佛三昧)를 크게 증득(證得)하게 되셨다

● 그 후(後) 부터는 중생(衆生)들을 교화(敎化)하시길 원(願)을 세우시고는

모든 사람들에게 정토법문(淨土法門)을 해주시고는 염불(念佛)을 권(勸)하시어 많은

사람들이 발심(發心)이되어 염불수행(念佛修行)을 하게 되었다 그와 같이

교화(敎化)하시기를 수년(數年)간을 매일(每日)같이 쉬지 않고 계속(繼續)하시어

그 스님에게 발심(發心)되어 염불수행(念佛修行)을 하는 자(者)가 무려 이십만(二十萬)명도 넘었다

●그리하여 인광대사(印光大師)의 명성(名聲)은 날로 높아졌으며

그 스님을 신(信)하여 염불(念佛)하는 자(者)도 날로 늘어나고 있었다

●이 스님께서는 자기(自己) 이름이 세상(世上)에 알려지게 됨을

매우 부끄럽게 생각 하셨으며 사람들을 대(對)하실 때에도

항상(恒常) 부끄러워 하며 겸손(謙遜)하셨다 그리하여 자호(字號)를 참괴승(慙愧僧)이라고 하셨다

● 참괴(慙愧)승(僧)이란 부끄러운중이란 뜻으로 지극(至極)히 겸손(謙遜)해 쓰는 말이다

●그와 같이 제자(弟子)들이 많으시며 명성(名聲)이 높아지셨음에도

항상(恒常) 떨어진 헌옷만 입고 계시며 음식(飮食)도 좋은것은 드시지 않으며

빨래같은것도 꼭 손수 빨아 입으시고 남을 시키지 않으셨다

●그리고 그 스님에게 상좌(上座)가 되려고 수없이 많이 찾아와도

자기(自己) 권속(眷屬)으로 만드는것을 좋아하지 않으셔셔 권속(眷屬)을 두지 않으셨다

●그리고 혹(或) 재난(災難)을 당한 자(者)들에게는 꼭 재물(財物)을 구(求)해다

주시고는 위안(慰安)을 해주셨다

●그와같이 교화(敎化)를 해나가시다가 말년(末年)에는 영암산에 가시어 절을크게

지어서 정토종(淨土宗) 도량(道場)을 만드셔 가지고 정토종(淨土宗)을 크게 펴시어 수많은

수행자(修行者)들이 모여 염불수행(念佛修行)을 행하였다

●그리고 이스님께서는 항상(恒常) 평등(平等)한 자비(慈悲)로써

부귀(富貴)빈천(貧賤) 남녀노소(男女老少)의 차별(差別)함이 없이 다같이 친절(親切)하게

대해 주어서

이 스님을 따르는 자(者)가 더욱 많아졌다

●그리고 아무리 피곤(疲困)하고 괴로울 때에도 찾아오는 분들을 싫어하지 않고

항상(恒常) 흔연(欣然)히 맞아주셔서손님 들로 하여금 그 마음을 기쁘게 해주신다는 것이다

●이 스님에게 법(法)을 배우러 찾아오는 내왕객(來往客)이 끊길 사이가 없었다

● 스님의 연세(年歲)가 팔십(八十)세(歲)가 되신 어느 날 전 대중(大衆)을 모이게 하시더니

하시는 말씀이 이 절 주인(主人)이 곧 가게 되었으니 새로 주인(主人)될 스님을

대중(大衆)들이 지금 선출(選出)하도록 하라고 각중에 분부(分付)를 하셨다

● 대중(大衆)들이 인광대사(印光大師)께서 추천(推薦)하시라고 하니 묘진(妙眞)스님이란 스님을

추천(推薦)하시어 대중(大衆)들이 스님의 의견(意見)을 따라 그 스님을

새 주인(主人)으로 모시기로 했다

●그리하여 취임(就任) 날짜를 십일(十一)후(後)로 대중(大衆)들이 정(定)하니 너무 늦어서

안되니 앞으로 당겨서 받으라고하셨다 그때가 중화민국(中華民國)

이십구년(二十九年) (서기(西紀) 1940년(年)) 10월(月) 이십팔일(二十八日) 날이었다

●그래서 오일(五日) 후(後)로 다시 정(定)하니 그래도 늦어서 안된다고하시어

이일(二日) 후(後)인 십일월(十一月) 초하루 날로 취임식(就任式)날짜를 받아

그날로 새 주인(主人)을 모셨다

●십일월(十一月) 사일(四日) 날이 되었다

●그날은 스님께서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시더니하시는 말씀이

부처님을 친견(親見)하게 되면 결정(決定)코 왕생극락(往生極樂)하게 되는것 이라고

말씀하시고는

높은 소리로 염불(念佛)을 하셨다 그러다가 새 주인(主人)인 묘진(妙眞)스님이 들어오니

당부(當付)하시길 너는 이 절을 잘지키도록 하되 내가 죽은 뒤에도

계속 정토수행(淨土修行)을 도량(道場)으로 해나가야지

다른 것을 행(行)하여서는 안된다고 하셨다

●그러시고는 물을 가져오라 하여 세수(洗手)를 하시고는 앉으시더니

문득 일어나시며 부처님의 왕림(枉臨)하심이로다라고 말씀 하시고는

대중(大衆)들께 염불(念佛)하라고 하시고는 서(西)쪽을 향(向)해 단정(端正)히 앉으시어

합장(合掌)하고 염불(念佛)하시고는 열반(涅槃)에 드시더라는것이다

●그때가 사일(四日)아침 오시(五時)경 쯤이라고 한다

●날이 밝아진 연후(然後)에 보니 스님께서는 웃는낯으로 열반(涅槃)에 드시어

단정(端正)히 앉아 계시는데 살아계실때와 하나도 다르지 않았다

●그 이튿날 오후 삼시(三時)에 입감을 하였는데 그때까지도 처음과

하나도 다름 없이 그대로 산사람과 같았다

● 단정(端正)하게 앉아 계시는데

허리가 조금도 굽어지기도 않았으며 머리도 숙여지지 않고 아주 반듯하게 그대로하고 계셨다

●그리하여 대중(大衆)이 공론(公論)하여

백일장(百日葬)으로 그 이듬해 이월(二月) 십오(十五)일(日) 부처님 열반(涅槃)

재일(齋日)날에 장례(葬禮)를 지내기로 했다

●그리하여 그 이듬해 이월(二月) 십오(十五)일(日)이 되었다

● 조문객(弔問客)이 만여명이 넘는 많은 분들이 모여 염불(念佛)을 하는데

그 염불(念佛) 소리는 마치 우뢰소리와 같이 천지(天地)를 진동(振動)하였다

● 그리하여 상여(喪輿) 를 메고 다비처로 가는데 길가에 온동네

사람들이 나와서 통곡(痛哭)하며 전송(轉送)을 해주는데 자기(自己)네 부모(父母)가 죽어

전송(轉送)함과 같이 슬퍼 하였다

● 이윽고 다비소에 이르러 모든

의식(儀式)을 마치고는 화장대(火葬臺)에 불을 붙이니 백설같은 흰연기가

하늘 높이 솟아올라가는데 그 연기(煙氣)가 오색(五色)이 찬란(燦爛)하게 빛나더라는것이다

●그리고는 그 연기(煙氣)가 흩어지지 않고 저 멀리 서(西)쪽 하늘로 길게 뻗쳐가며

아름다운 향취(香臭)가 온 산천(山川)에 가득히 풍기었다

●그날은 날이 저물어서

습골(拾骨)을 하지 못하고 그 이튿날도 비가 와서 오후(午後) 늦게야 주지스님과

대중(大衆)들이 다비소에 가서 요기를 헤쳐보니 오색(五色)이 찬란(燦爛)한

사리(舍利)가 수(數)도 없이 많이나와 있었다

●모두 거두어 보니 천여(千餘)과(顆)가 넘었다

●그런데 그 형태(形態)가 여러 가지였다 어떤 것은 구슬처럼 둥근것이며 혹(或)은 꽃송이같이

생긴것도 있으며 혹(或)은 연꽃잎처럼 생긴것이 있으며 유골(遺骨)은

백옥(白玉)같이 희면서 단단하기가 돌덩이와 같으며 또한 무겁기가

쇠덩이처럼 무겁더라는 것이며 서로 부딪쳐서 쇠소리가 났다

●그리고 치아(齒牙)는 하나도 빠진것이 없이 온전히 다 있는데

삼십이(三十二)개(個)가 하나도 타지 않고 백옥(白玉)같이 희면서

찬란(燦爛)한 광채(光彩)가 나고있었다

● 그리고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보통 사람의 두골은 두쪽으로 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 스님께서는 연꽃잎처럼생긴 골편이 다섯편으로 되어 있었다

●그리고 보통(普通) 스님들 사리(舍利)는 그저 단단할 뿐이며 혹(或)은 다소(多少)

광채(光彩)가 날 정도(程度)라고 하는데 이 스님의 사리(舍利)는 부처님의 사리(舍利)처럼

오색(五色)광명(光明)이 아주 분명(分明)하게 나며 밤이면 더욱 찬란(燦爛)하고

밝게 빛을 낸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희유(稀有)하고 신기(神奇)한 일이 아닌가

이 어찌 염불공덕(念佛功德)이 아닐 것이며,

불법(佛法)에 영험(靈驗)이라 하지 않을것인가

●또 한가지이 스님의 사리(舍利)에 대해서 신기(神奇)한 일이 있는데 요기에서

대중(大衆)이 사리(舍利)와 유골(遺骨)을 전부다 가리어 하나도 남음이 없이 다 습골(拾骨)하고

난뒤에도 지성(至性)껏 공(功)을 드리면 사리(舍利)를 얻게 된다는것이다

●이는 조금도 거짓이 아닌 실지로 그와같이 되는 틀림없는 사실(事實)인 것이다

●당시(當時)에 인광법사(仁光法師)를 가장 돈독(敦篤)히 신(信)하며

지성(至誠)껏 받들어 온 신도(信徒) 분이

한 분 있었으니 그 분은 원덕상(元德相)이라고 하는 분인데 영암사 절에서

좀 떨어져 있는 무석이라는 곳에 살고 있는분이었다

●이월(二月) 십오(十五)일(日) 인광법사(仁光法師) 다비식에 참여하고는 자기(自己)가 다니는

그 지방(地方)절에 행사(行事)가 있어 인광법사(仁光法師) 화장(火葬)

후 사리(舍利), 습골(拾骨)함을 참견(參見) 못하고 부득이(不得已) 집으로 돌아갔는데

이일(二日)후(後)인 십칠일(十七日) 날 인편(人便)에 들으니 인광법사(仁光法師)의 유해(遺骸)에서

오색(五色) 사리(舍利)가 무수(無數)하게 나왔다고 하였다

●그 말을 듣고는

사리(舍利)를 친견(親見) 하고자 그 즉시(卽時)로 가서 보니 과연(果然) 듣든바와 틀림이 없었다

●또한 지금도 인광법사(仁光法師) 다비처에 가서 정성(精誠)을 드리면

오색(五色)사리(舍利)를 얻게 된다고 한다

●그리하여 인광법사(仁光法師)의 사리(舍利)를얻고저 다비처로 부랴부랴 달려가서 보니

십여(十餘)명의 신도(信徒)들이 사리(舍利)를 얻고저 공(功)을 드리고 있었다,

●그런데 요기안에 보니 사리(舍利)와 유골(遺骨)을 전부(全部)다 가려가고 재와

유골(遺骨) 부스러기가 약간(若干) 남아있었다

●그래서 자기(自己)도 예배(禮拜)를 지성(至誠)껏 드리고는 기도(祈禱)를 드렸다

●그런데 자기(自己)보다 앞에 와서 공(功)을 드리던

분들이 이상(異常)하게도 모두가 사리(舍利)를 얻게 되더라는것이다

●오직 자기(自己) 하나 만이 아직 사리(舍利)를 얻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정성(精誠)을 지극(至極)히 드리고 나서는 요기안에 재를 헤치며

사리(舍利)를 찾고 있으니 참으로 이상(異常)하게도 아무것도 없던 재속에서

사리(舍利) 일과(一顆)가 나 왔다

● 오색(五色)이 찬란(燦爛)한 사리(舍利)가 눈이 부시게 빛을 내고 있었다

● 어떻게나 반가운지 급(急)히 주워서 손바닥에 놓다가 그만 놓치어 잃어버리고 말았다

● 그리하여 다시 찾고 있으니 옆에 있던분이 다행(多幸)히도 찾아 주었다

● 그런데 또한 이상(異常)한 것은 새로 찾은 사리(舍利)를 다시 손바닥에 놓으려고

손을 펴보니 아까 잃었던 사리(舍利)가 그냥 손안에 있는 것이었으며

더욱이 이상(異常)한 것은 처음 주은 사리(舍利)는 분명(分明)히 한과(顆) 뿐이었는데

어떻게된셈인지 두낱으로 불어 있었다

● 하도 이상(異常)하여 자기(自己) 눈에 헛것이보이는 것이

아닌가 하여 옆에있는 다른 분들께 보이면서 물어보니 역시(亦是) 두낱이라고 하였다

●참으로 알수 없는 부사의(不思議)한 일이었다

●다시 찾은것하고 합(合)하니 의외(意外)로 삼과(三顆)의 많은 사리(舍利)를 얻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제는 사리(舍利)를 구(求)하려는 사람도 없고 한데 저 유골(遺骨) 부스러기를

그냥 두고 가면 그대로 버려지고 말것인데 크고 작은것이 무슨 관계(關係)가

있겠는가 저것도 모두 스님의 정혈(精血)로 생긴것인데 하고 생각하여

모두 가져다가 절에 다모셔놓고 받들고 싶은생각에서

그 자잔한 부스러기를 전부(全部)다 주워서 사리(舍利)와 함게 곽(槨)에다가

넣어가지고 잘싸서 모시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돌아오니 일곱시가 지나 어두워졌다

●그리하여 석반(夕飯)을 먹고는 전 가족(家族)이 세수(洗手)하고 옷을

정돈(整頓)해 입고는 불을 밝힌후 향(香)을 사루고 정중(鄭重)히 예배(禮拜)를

드리고나서 사리함(舍利函)의 뚜껑을 여니 찬란(燦爛)한 오색(五色) 광명(光明)이

황홀(恍惚)하게 비치는데 어찌된 일인지 알수가 없었다

●유골(遺骨) 부스러기가 전부(全部)사리(舍利)로 변(變)하여

전부(全部) 오색(五色) 광명(光明)을 발(發)하고 있었다

●참으로 부사의(不思議)한 신기(神奇)하고 이상(異常)스러운 일이었다

● 원덕상(元德相)은 너무나 이상(異常)한 일이어서 가족(家族)들에게 물어봐도

모두가 자기(自己)와 같이 전부(全部) 다 사리(舍利)로 보인다고 하였다

● 원덕상(元德相)은 너무나 감격(感激)스러워 눈물지우며 지성(至誠)껏 예배(禮拜)를 드렸다

● 이는 원덕상(元德相)이 그 스님을 평생(平生)토록 지극(至極)한 정성(精誠)으로 받들었던

공덕(功德)이며 사후(死後)에도 그처럼 스님을 존경(尊敬) 하고 받들고자 하는 신념(信念)으로

모두가 버리고 간 유골(遺骨) 부스러기를 정성(精誠)껏 모셔온 성의(誠意)에

감응(感應)하여 인광법사(仁光法師)의 부사의(不思議)한 법력(法力)으로 사리(舍利)로

화(化)하게한 것이라하지 않을수 없는 것이다

●그이튿날 자기(自己)가 다니는 절로 사리(舍利)를 모시고 가서 대중(大衆)스님 들게

참배(參拜)하도록 보여드리니 그때에도 자기(自己) 집에서와같이

오색(五色)광명(光明)이 찬란(燦爛)하게 빛나니 모든 대중(大衆)들이 모두 감격(感激)하여

무수(無數)히 예배(禮拜)를 드렸다는 것이며 그 부사의(不思議)한 일들을 전부(全部)

이야기해주니 대중(大衆)들은 더욱 더 감격(感激)스럽게 생각하는 것이었으며

크게 발심(發心)이 되어 염불수행(念佛修行)에 전력(全力)을 다하였다

●이상(以上)으로서 연종(蓮宗)십삼(十三)조사(祖師)에 대한 기록(記錄)을 마칠까 하노라

●바라건대 무지(無智) 자(者)들의 사언(詐言)망언(妄言)에 현혹(眩惑)됨이 없이 이상(以上)으로

밝힌바 모든 조사(祖師)들에 행(行)하신바 수행(修行)을 거울삼아 여실(如實)히

행(行)하여서 그 모두가 결정(決定)코 왕생극락(往生極樂)하여 줄것을 바라며

이만 붓을 놓을까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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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지자대사(天台智者大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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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님은 수(隋)나라 개황 때에 스님으로.지금부터

약 일천삼백구십여년(一千三百九十餘年) 전(前)에 스님이시다

●이 스님을 잉태(孕胎)할때에 그의 어머니의 꿈에 향연(香煙)이

오색(五色)으로 아롱지어 그의 몸을 감도는것을 꾸고 나서

임신(姙娠)이 되어 십삭(十朔) 후 출산(出産)함에 신기(神奇)로운 광명(光明)

이 방안을 황홀(恍惚)하게 빛냈다고 하며 아이의 눈동자가 겹으로

되어 있으며 눈썹이 여덟무늬로 나뉘어 있었다한다

●스님 께서는 아주 어렸을때에도 부처님 상호(相好)를 보면

시키지 아니하여도 절을 했다고 하며 스님네들을 만나도

그와같이 시키지 않아도 꼭 인사(人事)를 드렸다 한다

●일곱살 때 부모(父母)님을 따라 절에 갔는데 그 절

스님이 보니 보통(普通) 아이가 아닌지라 법화경(法華經) 보문품(普門品)을

한번 읽어 주었더니 한번 듣고는 그 많은 글을 전부(全部) 다 외우더라고 한다

●비상(非常)한 천재(天才)를 타고난 분이셨다

● 십팔(十八)세(歲)에 상주 땅과 원사 법서스님에게 출가(出家)하시여

곧 법화경(法華經)을 외우시고 율문(律文)과 모든 대승(大乘) 경전(經典)을 익히셨다고 한다

●그 후(後) 진(晉)나라 문제(文帝) 원하 원년(元年)에 광주땅 대소산에

혜사 선사(禪師)에게 찾아가 뵈오니 선사(禪師)께서 보시고 말씀하시기를

옛적에 영산회상(靈山會上)에서 법화경(法華經) 설(說)하심을 같이들은 인연(因緣)으로

오늘날에 다시 만나게 됨이로다 라고 말씀하시고는

법화(法華)삼매(三昧) 얻는 법을 가르쳐 주시여 삼칠일(三七日)(이십일일(二十一日))을

독송(讀誦)하던 중 약왕(藥王)보살품(菩薩品)에 『이 이름이 진(眞) 정진(精進)이며

이 이름이 진(眞) 공양(供養) 여래(如來)』라는 대문에 이르러 신심(信心)이 활연(豁然)하여

정(定) 에 들어 법화(法華)삼매(三昧)를 얻어 모든 법상(法相)을 밝게 깨달으시게 되신것이다

●그와 같은 사연(事緣)을 혜사 선사(禪師)에게 말하니 선사(禪師)가 말씀하기를

그는 선(禪)다라니(陀羅尼)를 얻은것이니 그대는 앞으로 모든 설법(說法)인(人) 가운데

제일(第一) 가는 법사(法師)가 될것이라고 하시었다

●그후 이 스님께서는 과연(果然) 천하(天下)에 제일(第一)가는 법사(法師)가 되신것이다

●그 분의 변재(辯才)는 천녀의 변재(辯才)처럼 미묘(微妙)한 것이었으며

그의 설법(說法)은 청산유수(靑山流水)처럼 막힘이 없는 것이었다

●그의 법문(法門)을 듣는 자(者) 감탄(感歎)하지 않는 자(者)가 없으며

발심(發心)되지 않는 자(者)가 없었다

●그리하여 그의 명성(名聲)은 천하(天下)에 떨치게 되었으며

석가여래(釋迦如來) 화현(化現)이라는

칭송(稱頌)까지 듣게 된것이었다

●그 후 천태산(天台山) 에 들어가시어 법(法)을

크게 펴시어 오늘날에 천태종(天台宗)의 종주(宗主)가 되신것이다

●그러시다가 말년(末年)에 이르러서는 왕생극락(往生極樂)을 발원(發願)하시고는

정토수행(淨土修行)에 전념(專念) 하시었다고 하는것이다

●임종시(臨終時)에 말씀하시길

사십팔원(四十八願)으로 훌륭하게 장엄(莊嚴)해놓은 그 좋은

극락정토(極樂淨土)에 왕생(往生)을 원(願)하는 자(者) 극(極)히 적음이로다

●지옥(地獄) 경계(境界)가 나타나더라도 한생각 돌이켜서

아미타불(阿彌陀佛)을 염(念)하여 왕생(往生)하길 발원(發願)하면 왕생(往生)함을 얻게 되거늘

하물며 계정(戒定)혜(慧)를 닦은 수행인(修行人) 일까보냐

●그대들은 왕생극락(往生極樂) 함을 굳게 믿어 의심하지 말지어다라고 말을 마치시고는

결가부좌(結跏趺坐)하여 단정(端正)이 앉으시어

서(西)쪽을 향(向)하여 염불(念佛) 하시고는 세상(世上)을 떠나시니

스님의 연세(年歲)는 육십(六十)세(歲)요

때는 개황 십칠(十七)년(年) 십일월(十一月) 이십사일(二十四日) 미시(未時)였다고 한다

●이와 같이 석가여래(釋迦如來) 화현(化現)이라고까지 칭송(稱頌)을

들으신 천하(天下)에 제일(第一)가는 대(大) 법사(法師)께서도 왕생극락(往生極樂)

발원(發願)을 하시어 염불(念佛)을 하신것이다

●그런데 그 후(後) 그 스님을 지극(至極)히 신(信)하던 스님 한분이

항상(恒常) 그 스님을 그리워하며 스님께서는 지금 어디에 계시는가 하고

몹시 궁금히 생각을 하고 있노라니 하루 저녁에는 꿈에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이

금색(金色)신(身)으로 광명(光明)을 놓으며 나타나시는데 그뒤를 보니 천태선사(天台禪師)께서

계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너는 아직도 내가 왕생극락(往生極樂) 한것을 믿지 않고

있느냐고 하시고는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 어찌 왕생극락(往生極樂)함을 조금인들 의심(疑心)할수 있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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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작법사(道綽法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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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님은 지금부터 약 일천삼백오십여년전(一千三百五十餘年前) 당(唐)나라 정관 때에 스님이시다

●병주 땅 진양 사람이며 선도화상(善導和尙)에 법사(法師)스님이시다

●처음에는 열반경(涅槃經) 강의(講義)를 하시다가 담란법사(曇鸞法師)의

행적을 읽어보시고는 강의(講義)하시던 일을 버리시고는 정토수행(淨土修行)에

전력(全力)을 다 하시게 되었나니 일향(一向)에 아미타불(阿彌陀佛)을 전념(專念)하시며

예배(禮拜) 공양(供養) 올림을 끊임없이 계속(繼續) 하시었다고 하며 수시(隨時)로

무량수경(無量壽經)과 십육관경(十六觀經) 등(等)을 설(說)하시어 많은

사람들을 교화(敎化)하시었나니

병주 땅인 ▪진양과 ▪태원 그리고 ▪문수 등(等) 세 고을 사람들을 수도없이

많이 교화(敎化)하시어 그 모두 염불(念佛)을 하께끔 하시었다고 한다

●칠세(七歲) 이상(以上)되는 모든 남녀(男女)들을 모두 발심(發心) 시키어

염불(念佛)을 하게끔 하시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스님께서는 염불(念佛)을 권(勸)하심에 팥을 세면서 하도록 하시었나니

아미타불 한번 염(念)하면 팥을 하나씩 집어서 그릇에담는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와 같이 염불(念佛)을 하여 모아놓은 팥이 가장 많이한 분은

구십(九十)석 이나되며 중간(中間)가는 자(者)는 오십(五十)석을 염(念)한 분이 있으며

제일(第一) 작게한 분이 이십(二十)석이라는 것이다

●참으로 놀랄만한 장(壯)한 수행(修行)들을 하게 한것이다

●그리고 이 스님께서는 모든 수행자(修行者)들에게 항상(恒常) 훈계(訓誡)하시길

서(西)쪽을 향(向)해서는 침을 뱉지말며 또한 코도 풀지 말며 서(西)쪽을 향(向)해서

대소변(大小便)을 보지 말며 또 앉고 누움에 서(西)쪽을 등지지 말라고 하시었다

● 정관(貞觀) 삼년(三年) 선사(禪師)의 연세(年歲) 육십팔세(六十八歲)가 되던 해

사월(四月)팔일(八日)에 명(命)을 마칠것을

미리 아시고는 인연(因緣) 있는 도속(道俗) 제자(弟子)들에게 그러한 말을 전(傳)한 바

그 즉시(卽時) 사람들이 모여들어 산중(山中)에 가득 차더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와 같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나니 그때에

허공(虛空)중(中)에 담란법사(曇鸞法師) 께서 칠보(七寶)로 된 배위에 나타나시어

도작선사(道綽禪師)에게 고(告)해 말씀 하사대---너의 정토(淨土)의 집이 이미

다 완성(完成)된 것이오나 너의 남은

보(報)가 다하지 아니하였느니라---하시거늘 그때에 화현(化現)의

부처님이 허공(虛空)중(中)에 머물러 계시면서 찬란(燦爛)한 하늘꽃을 널리

흩어내리더라는 것이다

●때에 모였던 모든 대중(大衆)들이 모두가 다 이를 보고

크게 감탄(感歎)해마지 아니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그 스님의 기적(奇蹟)이 있었나니

스님의 연세(年歲) 칠십(七十)이 됨에 치아(齒牙)가 전부(全部) 새로이 나더라는 것이며

체력(體力)이 강건(康健)하고

안색(顔色)이 맑고 선미(善美)함이 마치 젊은사람과 같으며 법문(法門)을 하심에

그 음성(音聲)이 온화(溫和)하고 자비(慈悲)스러워 듣는 자(者)로 하여금 환희심(歡喜心)과

신심(信心)이 절로 나도록 해주신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정관 십구(十九)년(年) 을사(乙巳)년(年) 사월(四月)

이십사일(二十四日)날 모든 도속(道俗) 제자(弟子)들게

나는 삼일후(三日後)면 왕생극락(往生極樂)을

하게되니 그대들은 열심히 염불(念佛) 할지어다라고 작별(作別)을 고(告)하시더라는 것이다

●이 말을 전(傳)해들은 세 고을 남녀(男女)모든 신도(信徒)들은

스님에게 마지막 작별(作別) 인사(人事)를 드리고자

찾아오는 신도(信徒)들이 수(數)도 없이 많아 연일(連日)

줄을 이어 끊임없이 찾아오더라는 것이다

●참으로 이 스님은 그 고을 사람들에게는 말할수 없는

고마운 은인(恩人)이셨으며 무량무변(無量無邊)의 공로자(功勞者)이시기도 한것이었다

●그리하여 그 고을 사람들은 잊을수 없는 은인(恩人)으로 여겨

부모(父母) 보다도 더 소중(所重)하게 여겨온것이다

●그리하여 남녀노소(男女老少) 수없이 많은 신도(信徒)들이

그 모두가 슬퍼하며 스님의 곁을 떠나가를 싫어하였다

●사월(四月) 이십칠일(二十七日)날 현충사에서 열반(涅槃)에 드시는데

임종시(臨終時)에 백옥(白玉) 같은 흰 구름이 서(西)쪽 하늘에서 떠 오더니

눈이 부시게 빛나는 세갈래의 흰 광선(光線)으로 변(變)하여

그 스님이 계시는 방으로 들어가 찬란(燦爛)하게 비추고 지나가니 열반(涅槃)에 드셨다고 한다

●그리고 다비하는때에 오색(五色) 광선(光線)이 세가닥이 나타나더니

해를 둘러싸며 세번 돌고나서는 그자리에 그대로 멈추어 있더라는 것이며

또한 자색(紫色) 구름이 다시 빈소(殯所) 위에 세번이나 나타났다가는 사라졌다

●이 얼마나 장(壯)하신 상서(祥瑞)가 아니며

왕생극락(往生極樂) 에 상징(象徵)이 아닐것이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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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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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님은 지금부터 약 일백여년(一百餘年) 전(前) 청(淸)나라 덕종 당시(當時)에 스님이시며

속성(俗姓)은 고씨이며 양주 땅에 강도 사람이시다

●농가(農家) 집에 태어나시어 십이(十二)세(歲) 때에 모친(母親)이 세상(世上)을 떠나매

세속(世俗)에 살뜻이 없어 입산수도(入山修道) 코자 한 것이나 부친(父親)이 허락(許諾)하지

아니하여 뜻을 이루지못하고 있던 중 십구(十九)세(歲)에 또한 부친(父親)

이 세상(世上)을 떠나시니 인생(人生)에 무상(無常)함을 절실(切實)히 느끼어

즉시(卽時) 출가(出家)를 하시게 되었다

●처음에 천봉사에 출가(出家)하시어 그후 양주 천녕사로 가시어 일생(一生)을 마치신 것이다

●처음 출가(出家)하시어 어떤 법(法)을 닦아야만이 도과(道果)를 증득(證得)할수 있는지를

몰라 법(法)을 배우려 하였으나 그 절에는 법(法)을 잘 아는 스님이 안계시더라는 것이다

●그러던 중 초산스님이란 분을 만나서 처음으로 정토법(淨土法)을 듣게 되었다는것이다

● 정토법(淨土法)을 들어보니 세상(世上)에는 이보다 더좋은 법(法)은 없는것으로 생각하여

정토수행(淨土修行)을 하기로 결심(決心) 하시고는 스스로 일과(日課)를 정(定)해 가지고는

염불수행(念佛修行)에 전신전력(全身全力)을 다하여 끊임없이 계속(繼續)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어느 스님에게 기한(期限)을 정(定)하여 염불삼매(念佛三昧) 얻는 법(法)을

또한 얻어 듣게 되었다

●그리하여 매우 기쁘게 생각하여 꼭 삼매(三昧)를 한번 얻어 보고야 말겠다고

굳게 결심(決心)하고는 처음에 일백이십일(一百二十日)을 기한(期限)하여 해본것이다

●그러나 산란(散亂)심(心)과 망념(妄念)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기한(期限)이 다 지나고 말았다

●그 후(後) 다시 결심(決心)하여 문(門)을 걸어 잠그고는 다시금 시작(始作)을 한것이다

●그러나 처음 오십(五十)일(日) 간은 여전히 일념(一念)이 잘 안되기만 하더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매우 걱정이 되어 마음을 가다듬어 간절(懇切)한 생각으로 한층 더 애를써서

이십(二十)일(日)을 하고 나니 차츰 망념(妄念)이 없어지기 시작(始作)하는 것이었으며

그 후(後)부터는 날로 정념(正念)이 되어져 갔다

●그렇게 얼마를 지나니 허망(虛妄)하고 잡(雜)된 망념(妄念)이

생기려 하는것까지도 깨달아지게 되었다

●그와 같이 되고 나서 사(四) 오일(五日)이 지난 어느 날이었는데 문득

허공(虛空)에 아미타불(阿彌陀佛)이 나타나시는데 금용(金容)이 찬란(燦爛)하게 빛나며

그 미묘(微妙)한 장엄(莊嚴)은 이루다 형언(形言)할 수없을 만큼 훌륭한 것이었다

●그리하여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예배(禮拜)드리고는 문득 속으로 생각 하기를

거처(居處)가 이렇게 더러워서 어찌 하나하고 매우

민망스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괜찮으니라

●부모(父母)는 자식의 똥 오줌<대소변(大小便)>도 더럽게 안 여기거늘 하물며

부처님 일까보냐 하고 말씀하시고는 사라지셨다

●그후부터는 정진(精進)이 더한층 잘되는것이며

더욱 더 정성(精誠)껏 하게 되더라는것이다

●그얼마를 지났는데 돌연(突然)히 마음이 확 티더니 마치 허공(虛空)과

같이되어 일체(一切)잡념(雜念)이며 모든 생각이 전부(全部) 다 공(空)해져서

털끝만큼의 생각도 없는것이였으며 그와 같은 경계(境界)가 앉고 서고

기동(起動)함에 항상(恒常) 이러하여 오직 입에 아미타불(阿彌陀佛) 명호(名號)를

부르는 것뿐이었으며

그 때에는 망념(妄念)을 일으키려고 해도 망념(妄念)이 일어나지를 않더라는 것이다

●그로부터 정신(精神)이 더한층 맑고 새로와지며 신기(神氣)가 충만(充滿)하여

잠도 오지않으며 눕고 싶지도 않으며 배고픔도 목마름도 모르겠으며

그리고 아무것도 먹고자 하는 생각도 없으며 아무런

괴로운바도 없다고 하는것이다

●그리고 바깥 경계(境界)가 밝은 광명(光明)이 통철(通徹)하더니

극락세계(極樂世界)로 더불어 같이 합쳐져서 하나가 되었는데 자기(自己)가 있는 집의

벽과 담도 다없어지고 제불(諸佛) 보살(菩薩)들이 허공(虛空)에 가득히 차

계시는것이며 금지(金地) 연지(蓮池)며

칠보(七寶) 행수(行樹)와 궁전(宮殿) 누각(樓閣) 등이며

아름다운 꽃들과 모든 보배 장엄(莊嚴)들이 호화찬란(豪華燦爛)하게 벌어져 있는데

그 수효(數爻)와 넓기는 무량무변(無量無邊)하여 눈이 미치지를 못하여

다볼수 가없는것으로 이와같은 경계(境界)는 정토경전(淨土經典)에 설(說)해

놓은 것으로도 미칠수가 없는 참으로 아름답고 미묘(微妙)하며

그 수승(殊勝)한 장엄(莊嚴)은 그 무엇으로 표현(表現)할수 없을 만큼

훌륭하고 장(壯)한 것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도 계속 염불(念佛)을 하고 있었는데 하루는

앞에 큰 연(蓮)꽃 두송이가 나타나더니 그 위에 하늘사람 같은

두분이 앉아 있는 것인데 마치 보살(菩薩) 상호(相好)와도 같이

훌륭하게 잘생기었더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속으로 혹시 우리 부모(父母)님이 아니신가 하고

생각하고 있노라니 그 중 한분이 서서히 자기(自己) 앞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 자세(仔細)히 살펴보니 과연(果然) 자기어머니였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스님에게 말하기를 너는 나로 인(因)하여 발심

출가(出家)하여 이제 도(道)를 증득(證得)하게 되었으며 나는 너로 인하여

너의 아버지와 더불어 같이 극락세계(極樂世界)에 왕생(往生)함을 얻게 되었음이로다

●이제 부처님의 신칙(愼勅)을 받아서 마음 을 위로(慰勞)해 주고자

잠시(暫時) 온것이니 기뻐해 주기를 바라노라 라고하셨다

●그리하여 스님이 자리에서 문득 일어나려고 하니

그어머니가 만류(挽留)해가로되 부처님이앞에 계시옵는데

가히 나로 인(因)하여 너의 정력(定力)이 흔들리면 안되니 그냥 가만히

앉아있기를 바라며 이미 너의 마음을 위로(慰勞)해 주었으니

우리들은 곧 극락세계(極樂世界)로 다시 돌아가겠으니 후일(後日)에

극락세계(極樂世界)에서 다시 만나도록 하자고 말하고는 사라져 버리더라는 것이다

●그리고는 얼마를 지나고 나서 또다시 찬란(燦爛)한

연(蓮)꽃이 나타나더니 온 대지(大地)가 전부(全部) 꽃으로 가득해져

버리는데 그 아름답고 찬란(燦爛)한것이며 황홀(恍惚)함은

그 어떻게 말을 할수가 없을 정도(程度)인것이며 자기(自己)가

지금 어디에 있는것인지도 도무지 알수가없는것 이었다

●이와같은 삼매(三昧)를 증득(證得)하고 나서부터는 마음 경계(境界)와 바깥모든

정경(情景)이 변(變)치도 아니하며 또한 물러가지도 않는것이었는데

기일(期日)이 다차서 그방에서 나오게 된것이라고 하는것이다

●그방에 있을 때에는 세월(歲月)이 흐르는것을 잘알수가 없었다

●그런데 나오고 나서 생각해보니 그러할 때가 대강 20일(日)정도(程度)였다고 하는것이다

●때에 스님의 연세(年歲)는 30세(歲)가되 었다고 한다

●그 후부터는 무사도인(無事道人)이 되어 종일(終日) 염불(念佛)을하며 또한

독경(讀經)을 하심에 실증이 나지 않으며 더 피로(疲勞)하지도 않고

게으름도 나지 않더라고 하는것이다

●이러한 소문(所聞)을 듣고 스님을 뵙기위해 찾아오는 분들이

수(數)없이 많았는데 그분들에게 입도(入道)의 인연(因緣)과 삼매(三昧) 얻은

경계(境界)를 말씀해 주시고는 또 다시 경계(警誡)하여 말해 주시기를

진실(眞實)한 마음으로 간절(懇切)하게 부처님을 염(念)한다면 결코 부처님이

그대들을 속이지를 않는 법(法)이니 아무쪼록 굳은 신심(信心)으로

아미타불(阿彌陀佛)을 지성(至誠)껏 염(念)할지어다라고 하시고는 그리고 삼매(三昧)를

증득(證得)하게 되면 왕생극락(往生極樂)하는것은 필연지사(必然之事)이니 조금의

의심(疑心)도 할 여지(餘地)가 없는 것이며 삼매(三昧)를 얻기 위해서는 문(門)을 걸어

잠그고 바깥 모든사람들과 대면(對面)을 끊고 말을 일체(一切)하지 아니하고

일심(一心)으로 염불(念佛)에 전력(專力)을하지않고는 결코 삼매(三昧)를

얻을수는 없는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 스님께서는 육십여년(六十餘年) 간이란 긴 세월(歲月)을 오직 천녕사에 계시면서

법(法)을 펴시고는

광서 11 년(年)(서기(西紀) 1885년) 사월(四月) 육일(六日) 세상(世上)을 떠나시니

세수(世壽)는 칠십사세(七十四歲)이며 법랍(法臘)은 오십오세(五十五歲)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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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옥대사(懷玉大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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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님은 지금부터 약 1240여년(餘年)전(前) 당(唐)나라 대주땅에 계시던 스님이시다

●이 스님께서는 사십여년(四十餘年) 간을

오직 정토수행(淨土修行)에만 전력(專力)을 해오신 것이다

●그리하여 항상(恒常) 상품상생(上品上生)하시길 발원(發願)하고 계셨다

●그런데 천보 원년(元年)(서기742년)이 되던 해 어느 날이었다

●회옥대사(懷玉大師)께서 여전히 지성(至誠)껏 염불(念佛)을 하고 있노라니 홀연(忽然)히

서(西)쪽으로부터 수많은 성중(聖衆)이 나타나는데 그 수효(數爻)는 항사(恒沙)수와 같이

말할수없이 많은 성중(聖衆)이더라는것이다

●이윽고 자기(自己) 앞에 당도(當到)했는데

그중 한 분이 손에 은연화대(銀臺)를 가지고 와서 회옥대사(懷玉大師)에게 바치었다

●그것을 본 회옥대사(懷玉大師)께서 말하기를

내가 평생(平生)에 금연화대(金蓮華臺)를 타고 가기를

원(願)을 세워 염불(念佛)을 해온것인데 그 어찌 은연화대(銀蓮華臺)가 당(當)할까보냐고

하시고는 나는 은대(銀臺)를 타고 가지는 않겠노라고 하니 그냥 그대로

은대(銀臺)가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는 것이며 또한 성중(聖衆)들도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은대(銀臺)란 은(銀)으로 된 은연화대(銀蓮華臺)를 말함이니

이는 중품(中品)에 왕생(往生)할 분이 타고가는

연화대(蓮華臺)이며 금대(金臺)란 금(金)으로된 연화대(蓮華臺)로서

이는 상품(上品)에 왕생(往生)할 분이 타고가게 되는것이다

●이러한까닭으로 회옥대사(懷玉大師)께서 은연화대(銀蓮華臺)를 타지 않으시려고 한것이다

●그리하여 회옥대사(懷玉大師)가 생각하기를 자기(自己)의 수행(修行)이

아직도 상품(上品)에 왕생(往生)하기에는 부족(不足)한 것임을 아시고는

그날부터는 더 한층 신심(信心)을 내어

주야(晝夜)불철(不輟)하고 있는힘을 다하여 지성(至誠)껏 염불(念佛)을모시길

삼칠일(三七日)(21일)을 계속(繼續)하고 나니 전일(前日)에 은대(銀臺)를갖다

주던 분이 다시 나타나서 하는 말이 그동안스님께서 애써

정진(精進)하신 공(功)으로 품위(品位)가 높아져서

이제는 상품(上品)에 왕생(往生)하시게 되었나이다

●그리고는 또 말하기를 상품(上品)에 왕생(往生)하는분은 먼저

부처님을 뵈옵게 되는것이라고 말을 마치고는 사라져버리더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미리와서 알려줌은 스님의

마음을 위로(慰勞)해 주는 동시(同時)에 세상(世上) 사람들에게 이러한 사실(事實)을알려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왕생극락(往生極樂)함을 굳게 믿고 상품(上品)을 위하여 애써

정진(精進)하게 해주기 위하여 시간적(時間的) 여유(餘裕)를 갖도록 미리와서 알려주고 간것이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이상(異常) 한 밝은 광명(光明)이 온 방안을 밝게 비추였다

●그리고나서 또다시 삼일(三日)이 지난 후(後) 전일(前日)과 같은 그러한 광명(光明)이

또 방안을 찬란(燦爛)하게비추었다

●그래서 회옥대사(懷玉大師)는 갈때가 됨을 아시고는 제자(弟子)들에게 말하시기를

앞으로 이상(異常)한 향기(香氣)가 풍기거든 내가 가는줄을 알라고 말씀하시었다

●그 다음날이었다

● 회옥대사(懷玉大師)께서 붓을 들어 글을 쓰시되

------맑게 청정(淸淨)해짐에 더러운 때 없어져서 연(蓮)꽃에 화생(化生)으로

부모(父母)를 삼게 됨이로다 내가 십겁(十劫)을 지나도록 수도(修道)를 해 왔으나

괴로운 염부제(閻浮提)사바세계(娑婆世界)를 면(免)하지 못함이러니

일생(一生)염불(念佛)한 그 공덕(功德)으로 십겁(十劫)을 초월(超越)하여 길이

고해(苦海) 벗어나서 왕생극락(往生極樂)함을 성취(成就)함이로다------

라고 써 마치니 아름다운 향기(香氣)가 사방(四方)에 진동(振動)을 하더라는 것이다

●제자(弟子)들이 보니 저 서(西)쪽 하늘에 부처님과 두 보살(菩薩)이같이

금대(金臺)를 타고 계시며 금대(金臺)의 곁에는 수(數)많은 화불(化佛)이 계시는데

서(西)쪽 하늘로부터 차츰 이곳을 향(向)해 내려오더니

회옥대사(懷玉大師)앞에 이르러서는 금연화대(金蓮華臺)위에다 회옥대사(懷玉大師)를 태우시니

회옥대사(懷玉大師)는 만면(滿面)에 웃음을 띠우고는 홀연(忽然)히 떠나가시었다

● 회옥대사(懷玉大師)께서는 두번 광명(光明)빛을 받으시고 숙명통(宿命通)이 열리시어

과거(過去) 십겁(十劫)전 일을 환히 알게 되신것이다

● 일겁(一劫)이란 소겁(小劫)이 팔백사십만년(八百四十萬年)이니

십겁(十劫)이면 팔천사백만년(八千四百萬年) 전(前) 일을 알게 되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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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치두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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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치두란 본명(本名)이 아니고 별명(別名)으로서 너무나 어리석어서

치두란 이름을 붙이게 된것이다

●이 스님은 청(淸)나라때 사람으로 직예란 지방(地方)에 사시던 스님이시다

●어려서 일찍이 조실부모(早失父母)하여 아무데도 의탁(依託)할 데가 없어

걸식(乞食)을 하면서 세상(世上)을 살아가고있었다

●그리고 너무나 어리석어서 남의집 심부름꾼도 할수없는 처지였다

●그리하여 처음엔 다니면서 얻어 먹다가 나중에는 그것마저

하기 싫어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가에다 거적대기로

움막을 매고는 행인(行人)들에게 한푼 두푼 얻어 가지고 겨우 연명(延命)을 해가고 있었다

●사람들이 주는 돈의 액수(額數)조차 전혀 몰랐다 참으로 불쌍한 아이였다

●그러다가 어떤 스님이 그 광경(光景)을 보시고는 불쌍하게 여기시어

절로 데려가서 제자(弟子)를 삼았으니 이에그 스님은

그 지방(地方)의 절에 계시는 진 도인(道人)이라는 스님이시다

●너무나 우둔(愚鈍)하고 어리석어서 아무것도 가르칠수가 없으며

또한 일도 어려운 일은 시킬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공부로는 아미타불(阿彌陀佛) 염불(念佛)을 시키니 그것은

그대로 하기는 하나 그나마도 업장(業障)이 두터워서

노상 잠이와서 조느라고 옳게 하지를 못하였다

●그리하여 진 도인(道人)께서는 왕치두를 위하여 회초리를 하나 해다놓고는

졸기만하면 그 회초리로 때려주면서 하는 말씀이 네가 업장(業障)이 두터워서

그처럼 어리석으면서도 부지런히 염불(念佛)을 하지않고 졸고만 있으면

어찌 되느냐고 꾸지람을 해준다는것이다

●그리고 하는 일이란 낮으로는 도량(道場) 소제(掃除)와 산(山)에 가서

나무를 조금씩 해오는것이며 밤으로는 부처님게 예배(禮拜)를 드리게 한것이다

●그와 같이 해나가기를 삼년(三年)이란 세월(歲月)이 흘러간 것이었다

●그리하여 이제는 염불(念佛)을 제대로 잘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하루저녁에는 염불(念佛)을하다가는 크게 웃어대는 것이었다

●그래서 진 도인(道人)께서 회초리로 때려주려고 했다

●그런데 전일(前日)에는 때리면 그냥 맞고 있었는데 이상(異常)하게도

그날 저녁에는 두손으로 회초리를 막으면서 하는말이 전일(前日)에는

스님께서 저를 위하여 때려 주셨지만 오늘 저녁에는

제가 스님을 위하여 한말씀 해드릴까합니다 라고 하는것이었다

●참으로 이상(異常)스럽고 의심(疑心)스러운 것이었다

●그리고는 하는 말이 스님께서는 십팔(十八)년(年) 간이나 앉아 수행(修行)을 하신 것이나

아직도 닦는 법(法)을 제대로 모르고 계시는것입니다

●만일 스님께서 아미타불(阿彌陀佛)을 속(速)히 친견(親見) 하고자 하려면 저와 같이

노실(努實) 염불(念佛)을 하시어야만 할것입니다 라고 말을 하였다

●그말을 들은 진 도인(道人)은 놀라지 않을수 없는 일이었으며

또한 어떻게 된 영문인 것인지를 잘 알수가 없는것이었다

●실은 진 도인(道人)께서도 염불수행(念佛修行)을 하고있는 것이었으나

아직 아무런 가피(加被)를 못입고 있는 처지(處地)인 것이었는데 왕치두는 삼매(三昧)를 얻어

부처님을 친견(親見)하여 지혜안(智慧眼)이 열리게 된것이었다

●그 이튿날 이었다

●왕치두는 전일(前日)과 같이 산(山)에 나무를 하러 가더니

종일(終日)들어 오지를 않는것이었다

●진 도인(道人)은 매우 궁금하게 생각하여 들로 찾아보러 나갔다

●사방(四方)을 둘러보아도 보이지를 않는것이었다

●때는 석양(夕陽)이 지나 어둠이 찾아들 무렵이었다

●저멀리 언덕에서 서기(瑞氣)가 비치고 있었다

●그곳에 달려가서보니 왕치두가 그곳에 있는데

서(西)쪽을 향(向)해서 합장(合掌)을 하고 서 있었다

●그런데 그 몸에서는 아름다운 광채(光彩)가 빛나고 있었으며

이상(異常)한 향취(香臭)가 온 들에 풍기고 있는데 이 세상(世上)에서는

맡아볼수 없는 아름다운 향취(香臭)인 것이었으며 서있는 모습(模襲)은 마치 보살(菩薩)

상호(相好)처럼 거룩해 보이기만 하였다

●왕 치두는 서(西)쪽을 향(向)해 합장(合掌)하고 서서 그대로 이 세상(世上)을 떠나고 만것이었다

●이 얼마나 장(壯)하고 거룩한 모습(模襲)이 아닌가 이를 본 진 도인(道人)

자신(自身)도 모르게 고개를 숙여 경건한 마음으로 절을 한것이었다

● 그리하여 화장(火葬)을 하고나니 백옥(白玉)같은

사리(舍利)가 이과(二顆)가 나왔는데 찬란(燦爛)한

광채(光彩)가 눈이 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그처럼 어리석고 둔한 분도 염불(念佛)한 공덕(功德)으로 지혜안(智慧眼)이 열리게되었으며

또한 그와 같은 훌륭한 왕생극락(往生極樂)을 하게 된것이며 이에

훌륭한 사리(舍利)까지 나오게 된것이니 염불공덕(念佛功德)이 얼마나 수승(殊勝)한 것이며

또한 염불(念佛)에 위신력(威神力)이 얼마나 위대(偉大)한것인가를 가히 알수가 있는것이며

이러한 왕치두 같이 어리석고 둔한 분도 염불(念佛)하여

그처럼 훌륭한 왕생극락(往生極樂)을 한 것이어늘 그 누가 염불(念佛)하여

왕생극락(往生極樂)을 못하는사람이 있다고 말할수가 있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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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란법사(曇鸞法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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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님은

일천사백여년(一千四百餘年) 전(前) 위나라 말엽이며 제나라 초기(初期)에 병주땅

문수라는 지방(地方)에 계셨던 스님이시다

●처음에는 도홍경(陶弘景) 이라는 분에게 선도(仙道)인 신선(神仙)되는 법(法)을 익혔는데

낙양(洛陽)땅을 지나다가 보리류지(菩提流支) 라는 대(大) 선지식(善知識)스님을 만나

불법(佛法)에 진리(眞理)를 듣고는 불법(佛法)에 귀의(歸依)하여

선도(仙道)의 경서(經書)를 모두 불태워 버렸다고 한다

●처음에는 병주땅 대엄사에 계시면서 수행(修行)을 하셨는데

그 지혜(智慧)가 신기(神奇)롭고 높으셔서 널리 세상(世上)에 알려지게 되었나니

이웃에 세나라 사람들까지도 그 스님을 높이 믿어 받들었다고 하며

양나라 천자(天子)인 숙왕께서는 이 스님의 높으신 덕(德)에 감화(感化)를 받아

항상(恒常) 이 스님이 계신 북(北)쪽을 향(向) 해 예배(禮拜)를 드렸으며 위나라

임금님께서도 이 스님의 높으신 덕(德)에 감동(感動)되시어 신란(神鸞)이라는 호(號)를

내려주시기까지 하였다는것이다

● 그리고 모든 경전(經典)에 밝게 통달(通達)하셔서

그 누구도 그 스님을 상대(相對)할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이 스님께서는 모든 경전(經典)을 다 보시고는

이 세상(世上)에서 가장 수승(殊勝)한 법(法)이 정토법(淨土法)이라고 결론(結論)을 내리시고는

분주땅 북산 석벽(石壁)이라는 지방 현중사에 들어가셔서 정토수행(淨土修行)에

전념(專念)을 하시면서 세상(世上)에 정토법(淨土法)을 널리펴셨다고 한다그리고

정토(淨土)에 대한 글을 지으시어 당시(當時)에 사람들만 교화(敎化)하신 것이 아니고

영원(永遠)한 후래(後來) 중생(衆生)들에게 까지도 많은 이익(利益)을 얻게 하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스님 께서는 특(特)히 용수보살(龍樹菩薩)을 존경(尊敬)하셨다는 것이며

임종시(臨終時)에는 용수보살(龍樹菩薩)께서 미리 오시어 때가 되었음을 알려주실 것을

항상(恒常) 원(願)하셨다는 것이다。 그러던 중 하루 저녁에는 성승(聖僧)이 한분 나타나

방에 들어오시다니 담란(曇鸞)스님에게 하는 말이내가 용수(龍樹) 라고 하는 자(者)인데

그대에게 한가지 말을 해주고 갈까해서 왔노라고 말하시고는

------한번 떨어진 나뭇잎은 다시 가지에 붙지못하며

다발을 묶지도 않은 수수를 창고(倉庫)안에서 구(求)할수 없는것이며

날아가는 백구(白鷗)는 잠시도 머물지 아니하나니 아직 닥치지 않은

미래(未來)에 쫓아갈수도 없는것이며

현재(現在)는 또한이제 어느곳에 있는것이리요-----

라고 일러주고는 사라져 버리더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 스님께서는 그 말뜻을 통(通)해 알으시고는

곧 시자(侍者)를 불러 말씀하시기를 내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극락세계(極樂世界)로 왕생(往生)하게 되니 모든 사람들게 알리도록하라는것이었다

그리하여 그 즉시(卽時)로 대중(大衆)들께 알리고는 또한 마을에 모든 신도(信徒)들께도

이 말을 전(傳)해 주니 순식간(瞬息間)에 삼백여명(三百餘名)의 대중(大衆)이 모였다는 것이다

●스님께서는 목욕재계(沐浴齋戒)하시고 새옷을 갈아 입으시고는 손에 향로(香爐)를 드시어

서(西)쪽을 향해 단정(端正)히 앉으시고는 대중(大衆)들에게 염불(念佛)과

독경(讀經)을 하라고 하시더라는것이다

●전 대중(大衆)이 아미타경(阿彌陀經)을 독송(讀誦)하고 염불(念佛)을 하고있는데 이윽고 날이

밝아져 해가 막돋아 올무렵이었는데 저멀리

서(西)쪽 하늘로 부터 미묘(微妙)한 아름다운 천악(天樂)이 울려왔다

●그 자리에 있던 모든 대중(大衆)에게 전부(全部) 다 들리더라는 것이다

●그 소리가 차츰 가까이 오더니 담란(曇鸞)스님 처소(處所)에 이르러서는 멈추어 잠시(暫時)

동안 그 자리에서 아름다운 음률(音律)로 천악(天樂)을 울리는 동안

스님께서 열반(涅槃)에 드시더라는 것이다

●그러고 나니 또다시 그 천악(天樂) 소리가 서(西)쪽을 향(向)해 저 멀리 사라져 갔다

●그런데 그 사찰(寺刹) 서(西)쪽 편에 오리(五里)쯤 떨어진 곳에 비구니(比丘尼) 스님들이 살고

있는 절이있는데 대중(大衆)들이 아침 공양(供養)을 하려고 큰방에 모여있는데

돌연(突然) 서(西)쪽 하늘로부터 미묘(微妙)한 풍악(風樂) 소리가 들려오더니

그 절을 지나 동(東)쪽으로 가더라는 것이다

●거기서도 전 대중(大衆)에게 다 들리었다

●그리하여 빨리 공양(供養)을 마치고는

아마도 담란(曇鸞)법사(法師)께서 열반(涅槃)에 드시어 왕생극락(往生極樂)을

하시는 모양(模樣)이니 모두 가서

뵙고자하여 마당에 나서니 또 다시 그 풍악(風樂) 소리가 동(東)쪽으로부터

들려오더니 그 절을 지나 저멀리 서(西)쪽 하늘로 사라져 가버리더라는 것이다

●곧 달려가서 보니 과연(果然) 천악(天樂)이 들려올 그때에 이미 열반(涅槃)에 드셨더라는 것이다

●이 어찌 왕생극락(往生極樂)하심을 조금인들 의심(疑心)할수 있을것이며

이 스님께서는 천자(天子)와 국왕(國王)이 존경(尊敬)해 받드시는 장(壯)하신

스님이시며 모든 경전(經典)에 밝게 통달(通達)하시어서

그 모든 불법(佛法) 중 정토법(淨土法)이 가장 수승(殊勝)한 것이라고 하시어

염불수행(念佛修行)을 하심이어늘

이 어찌 염불수행(念佛修行)이 제일(第一)이라고 하지 않으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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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탄법사(宗坦法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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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님은 지금부터 870여년(餘年)전(前)에 송(宋)나라 정화때의 스님으로

속성(俗姓)은 신씨이며 본관(本官)은 노주 예성 사람이시다

●어려서 일찌기 출가(出家)하시어 십육(十六)세(歲)에 그 고을

연상원 절에 도공스님에게 중이 되시어 일찍부터 학문(學文)을 익히어

글에 아주 능통(能通) 하시어 소섯적부터 많은 사람들께 칭송(稱頌)을 받았다고하며

성장(成長) 하셔서는 명성(名聲)이 높은 스님들을 찾아가서 불법(佛法)에 심오(深奧)한

진리(眞理)를 물어 지견(智見)을 크게 넓히셨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 후(後) 부터는 많은 스님네들을 위하여 경학(經學)을 가르치셔서

불법(佛法)에 밝은 안목(眼目)을

열어 주어 많은 지혜(智慧)인(人)을 길러 내셨다는 것이다

●그와 같이 하기를 오십(五十)여년(餘年) 간이나 하시고는 이제는 연만하시어

강의(講義)를 그만두시고는

당등▪ 여예 지방(地方)에 가시어 정토수행(淨土修行)에 전력(全力)을 하시며

또한 많은 사람들을 교화(敎化)하시어 정토법(淨土法)을 펴시니 그 스님에게 법(法)을 배우려고

찾아오는 자(者)가 구름같이 모여들었다

●이 스님께서는 자비(慈悲)가 많으시어 항상(恒常) 남을 위해 주고자 하였으며

또한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모든 괴로움을

무릅쓰고 지성(至誠)껏 가르쳐 주신다는 것이다

●그와 같이하여 수많은사람들을 그 모두 발심(發心)시키어 정토수행(淨土修行)을

하게끔 해놓으시고는 그곳을 떠나 당주 청대진이라는 곳에 가시어

그곳에 서방정토(西方淨土)왕생극락(往生極樂) 하실 것을 맹서(盟誓)하시고는

관상(觀想)과 염불(念佛)로 전념(專念)하시되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과

행주좌와(行住坐臥) 사의(四儀) 중에 잠시(暫時)도

쉼이 없이 전력(全力)을 다하여 정진(精進)을

계속(繼續)하시면서 또한 대중(大衆)을 위해 설법(說法)함을 게을리하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그러던 중 정화 사년(四年)(서기(西紀)1114년) 사월(四月) 이십칠일(二十七日)날

홀연(忽然)히 몽중(夢中)에 아미타불(阿彌陀佛)이 나타나시더니 말씀하시길 네가

이제 설법(說法)할 날도 육일(六日) 밖에 남지 않았으니 육일(六日)이 지나면

극락세계(極樂世界)에 왕생(往生)하게 될것이니라라고 말씀해 주시고는 사라지셨다

●그리하여 대중(大衆)에게 고(告)해 말씀 하시길 내가 그동안 왕생극락(往生極樂)을

위하여 애써 닦아 온것인데 이제 그 인연(因緣)이 상응(相應)하게 되어졌음이로다

이제 앞으로 육일(六日)만 지나면 나는 극락세계(極樂世界)로 왕생(往生)하게 될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오시어 정토(淨土)에 왕생(往生)하게 됨을알려 주시었으니

이어찌 왕생(往生)함을 의심(疑心)할것이리요

●그러니하니 대중(大衆)들께서도

왕생극락(往生極樂)하게 됨을 굳게 믿고서 더 한층 신심(信心)을 내어 염불(念佛)에

전력(全力) 을 다해 줄 것을 간곡(懇曲)히 당부(當付)하노라라고 말씀하시고는

그 이튿날에도 전(前)과 다름없이 대중(大衆)들을 위해 설법(說法)해 주시고는

여전히 염불(念佛)에 전념(專念)을 하시더라는 것이다

●어언간 육일(六日)이다지 나가고 오월(五月) 사일(四日)날이 된 것이다

●새벽 삼시(三時)경쯤 하여 스님 께서 가실 시간(時間)이 되심을 아시고는

대중(大衆)을 쳐서 대중(大衆)들을 모이게 한후 말씀하시길

인연(因緣)이 모였다가 헤어짐에는 마땅히 그때가 있는 것이니라

●나는 이제 정토(淨土)에 왕생(往生)할 수승(殊勝)한

인연(因緣)의 시각(時刻)이 이르렀으니 바라건대 대중(大衆)들께서는

나의 왕생(往生)을 도와서 염불(念佛)을 해줄지어다라고 말씀하시고는

서(西)쪽을 향(向)해 단정(端正)히 앉으시더니 다시 또 게송(偈頌)을 옳으시되

내나이 어언간 칠십(七十)육(六)이 된지라 사대(四大)가 흩어져 명(命)이

떠날 그때는 극락세계(極樂世界) 아미타(阿彌陀) 불전(佛前) 예배(禮拜)하리니

사바고해(娑婆苦海) 영원(永遠)히 떠나지이다라고 말을 마치시고는

그대로 열반(涅槃)에 드시었다

●그순간 서(西)쪽하늘로부터 뇌성(雷聲)이 가득히 공중(空中)에 가득히

울려 퍼지고 흰구름이 가득히 땅을 덮었다

●삼일(三日)이 지난 연후(然後)에사 뇌성(雷聲)이 끊기고 구름이 걷히더라는 것이다

●이 스님께서 세상(世上)을 떠나심을 천지(天地)가 애도(哀悼)하는 상징(象徵)인 것일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상(異常)스러운일이 있으니 이 스님께서

생시(生時)에 마노(瑪瑙)로 된 염주(念珠)를가지고 계시었는데 임종시(臨終時)에 그 염주(念珠)를

손에 걸치고 열반(涅槃)에 드셨다는것이다

●그리하여 대중(大衆)이 그 염주(念珠)를 스님의 유물(遺物)로 모셔 두려고

벗기려 하였으나 요지부동(搖之不動)으로 아무리 애를써봐도 안되더라고 하는 것이다

●이는 이 스님의 정토(淨土)에 대한 신념(信念)이 그 얼마나 견고(堅固)한 것이었으며

그 수행(修行)의 집념(執念)이 또한 얼마나 견고(堅固)하셨던가를 세상(世上) 사람들게

보여 주는것이라고 할수 있는것이다

●이 스님에 평소의 신념(信念)과 수행(修行)은 태산(泰山)보다도 더굳건한것 이었으며

철석(鐵石)보다도 더 단단한 것이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열반(涅槃)에 드신뒤에도 그 기운(氣運)이 몸에서 떠나지 않고

그와같은 부사의(不思議)함을보여 주는것이니 그 얼마나 장(壯)한 수행(修行)을

하셨는가를 가(可)히 알수가있는 것이며 삼일(三日) 간이나 뇌성(雷聲)이 계속(繼續)한 것

이며 구름이 걷히지 아니한것을 미루어 보더라도 이스님이

그얼마나 장(壯)하고 훌륭한 분이신가를 가(可)히 알수가있는 것이다

●이러한 훌륭하고 장(壯)한 스님께서 행(行)하신 수행이 염불수행(念佛修行)인것이니

이 어찌 염불수행(念佛修行)을 하지 않을것이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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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대사(大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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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宋)나라 원우 당시(當時) 지금부터 구백여년(九百餘年) 전(前)때 스님이시다

이 스님께서는 법화경(法華經)을 오래 독송(讀誦)하시어 호(號)를 구법화라고 지었다고 한다

항상(恒常) 왕생극락(往生極樂)을 발원(發願)하여 염불(念佛)에

전력(全力)을 다하여 평생(平生)을 닦으셨다는 것이다

원우 일년(一年)(서기(西紀), 1093년) 81세(歲)에 열반(涅槃)에 드시더니

삼일(三日)후(後)에 다시 깨어나서 하는 말이 내가 극락세계(極樂世界)를 가서 보니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에 말씀해 놓으신거며 무량수경(無量壽經)에 말씀해 논것이 하나도

틀림없이 꼭같은 것이었으며 특히 내가 다시 온것은 한가지 알려주고 갈것이 있어

서왔으니 다름이 아니고 극락세계(極樂世界)에 가서 보니 왕생(往生)하는 자(者)

모두 연(蓮)꽃에 화생(化生)하게 되어 있는데 나와 같이 정토(淨土)행(行)을 닦던 분들에

연(蓮)꽃이 바로 내가 화생(化生)한 연꽃곁에 있음 일러라

●그 중하나는 금연화대(金蓮華臺)로 된 연화(蓮華)에 ----대송나라 성도부 광교원 훈법화---

라고 쓰여 있는데 이미 왕생(往生)한자였고 또 하나는 금연화대(金蓮華臺)로된 연꽃에

---명주땅에 손십이랑--- 이 마땅히 이 연꽃에 태어나게될 것이라고

쓰여 있는것이며 또 하나는 금연화대(金蓮華臺)에 <구법화>라고 써 붙여 있는것이며

또하나는 은대(銀臺)로 된 연(蓮)꽃에<명주당 서도고>라고

써 붙여 있는 것이어서 그것을 알려주고 가려고 왔음이로다

이제 나는 다시 극락세계(極樂世界)로 가니 후일(後日)에 극락세계(極樂世界)에서

다시 만나자고 하고는 그대로 운명(殞命)해 버리더라는것이다

●그후 오년(五年)이 지나 <서도고>라는 분이 앞에 죽으니 온집안에

향취(香臭)가 풍기었으며 <손십이랑>은 십이년(十二年) 후(後)에 죽으니 천악(天樂)이

공중(空中)에 가득히 울려퍼지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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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지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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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님은 연대(年代)가 자세(仔細)하지는 않으나 약 1200여년(餘年)전

수(隋)나라 때에 스님이시다

●일찌기 학문(學文)에 능통(能通)하시어

일체 모든 경전(經典)을 다 보시어 대소(大小)경전(經典)에 아주 밝게 통달(通達) 하셨다고 한다

●그리하여 모든 경학(經學)에 대해서는 그를 짝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한다

●젊은 시절(時節)에는 주로 경전(經典)에 대(對)한 깊은 진리(眞理)를 탐구(探究)하셨으며

노경(老境)에 이르러서 부터는 그 모든 경전(經典)중 가장 수승(殊勝)하며

속(速)히 성불(成佛)할수 있는 법(法)은 정토법(淨土法)에 더지남이 없다고 생각하시고는

정토수행(淨土修行)에 전력(專力)을 다 하셨다고 한다

●그리하여 새벽 일찍부터 시작(始作)하여

밤늦도록 염불(念佛)에 전념 하시되 공양(供養) 시간(時間)을 제외하고는

잠시(暫時)도 쉬지 않고 멈추거나 늦추는

일이 없이 계속(繼續)하여 정진(精進)을 하시기를 칠년(七年) 간이나

그와같이 하시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말년에는 천태산(天台山) 국청사(國淸寺)에 들어가시어

모든 반연(攀緣)을 다 끊으시고

오직 일심(一心)으로 염불(念佛)만을 하시는 것이었는데 상념(想念)이

지극(至極)하여 마침내는 관음(觀音)세지(勢至)

두명의 보살(菩薩)이 나타나 보이시더라는 것이다 그리고 얼마 지나니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께서 또다시 나타나시어 천관(天冠)과 보병(寶甁)으로부터

밝은 광명(光明)이 나오더니 자기(自己) 몸을 밝게 비추어 주더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자기(自己)의 갈 시기(時期)가 도래(到來)한 것임을 알게 되셨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대중(大衆)과 신도(信徒)들께 말씀하시기를 나는 이제 며칠있으면

이 세상(世上)을 하직하고 극락세계(極樂世界)로 가게 될것이니 내 가떠나는데

누가 송별(送別) 잔치를 해 주지않겠느냐고 농담(弄談) 비슷한말씀을 하셨다

●그리하여 대중(大衆)들은 농담(弄談)으로 하시는 말로만 알고는 하는 말이

잔치야 해드리고 말고요 여부(與否)가 있겠읍니까만은 스님께서

그와 같이 하실런지가 의문(疑問)이지요 하고는 서로가 웃어버리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삼일(三日)이 지난 후에 대중(大衆)과 같이 공양(供養)을 드시고는

자기(自己) 방으로 돌아가셨는데 그 방(房)에는 다른 대중(大衆)이

아무도 없이 혼자계시는 까닭에 전일(前日)에 하신 말을 생각하여 대중(大衆)들로

하여금 그 방(房)을 살피게했다는것이다

●그날도 여전히 선상(禪床)에 앉으시어 밤늦도록 염불(念佛)을 하시더라는 것이다

밤이 깊어져 대중(大衆)이 모두 잠자리에 들 무렵이 되니 서(西)쪽을 향(向)하여

단정(端正)히 앉으셔서 합장(合掌)하고 염불(念佛)을 하시더니 열반(涅槃)에 드셨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당시(當時)에 서(西)쪽하늘 로부터 금색(金色) 광명(光明)이

수백(數百)리(里)를 뻗치어 그 광명(光明)이 법지스님 열반(涅槃)하시는 방(房)으로 들어갔다

●그 뒤 곧 열반(涅槃)에 드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당시(當時)에 뱃사람들이 강(江)에서 고기잡이를 하고는 밤이 깊어서

배를 매 놓고는 불을 끄고 배안에서 자려고 막잠자리에 누었는데

갑자기 대낮처럼 밝아지더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벌써 날이갤 일은

만무(萬無)하여 잠자리에서 일어나 급(急)히 나와 보니 공중(空中)에

금색(金色)광명(光明)이 뻗쳐 있는데 서(西)쪽 하늘로부터 동(東)쪽으로 수백(數百)리(里)나

길게 뻗쳐 있으면서 밝은 빛을 찬란(燦爛)하게 비추는데 대낮처럼 밝더라는 것이다

●모든 뱃사람들이 이를 보고는 모두가 이상(異常)하게

생각하여 날이 밝아진 후(後) 알아 보니

그 광명(光明)이 법지대사의 열반(涅槃)하시는 방(房)으로 들어 갔다고 했다

●이얼마나 장(壯)하신 일이 아닌가 염불수행(念佛修行)이 얼마나 수승(殊勝)한

것이며 위대(偉大)한 것인가를 보여 주는것이라 할수 있는것이며

또한 염불(念佛)을 하게 되면 결정(決定)코 서방(西方) 극락세계(極樂世界)로 왕생(往生)하게

됨을 세상(世上) 사람들에게 분명(分明)히 보여 주는것이라고 할수있는것이다

●이 광명(光明)은 서방(西方) 극락세계(極樂世界)

아미타불(阿彌陀佛) 부처님께 법지스님을 접인(接引) 하기 위해서 발(發)하신 광명(光明)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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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타철(黃打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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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송(宋)나라때 담주땅에 살던 분으로 황타철(黃打鐵)이란 본명(本名)

이아니고 성은 황(黃)씨인데 그 직업(職業)이 쇠붙이를 다루는 대장간

일을 한다하여 타철(打鐵)이라고 한것이다

●타철(打鐵)이란 쇠를 친다는 말인것이다

●그분은 집이 넉넉지 못하여 항상(恒常) 곤궁(困窮)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하루는 전일(前日)과 같이 대장간에서 일을하고 있었는데 스님한 분이

그집 앞을 지나가고 있었다

●황타철(黃打鐵)은 하던 일을 멈추고 곧 나가서 스님에게 공손(恭遜)히 인사(人事) 드리고는

집이 누추(陋醜)하오나 잠시(暫時) 들어 오셔서 쉬었다 가실수는 없겠느냐고 하니

그 스님께서 흥쾌히 동의(同意) 해 주셨다

●황타철(黃打鐵)이 그 스님에게

다과(茶果)를 대접하고 나서 정중(鄭重)한 태도(態度)로 말하길 저는 전생(前生)에 복(福)

을 못지어 살림이 넉녁지 못하여 항상(恒常) 노력(勞力)을 해야만살수가

있는 처지(處地)이온데 저같은 사람도 도(道)를 닦아서 후세(後世)에잘될수

있는 법(法)이 있으면 저에게 한가지 가르쳐 주시옵기 바랍니다라고

간절(懇切)히 청(淸)을 하였다

●이에그 스님이 말씀하시길 내가 말해

주기는 어렵지 않으나 내말을 믿고 그대로 할수 있겠느냐

고하니 황타철(黃打鐵)이 말하기를 진실(眞實)하게 믿고 꼭 행(行)하겠사오니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다

●그리하여 그스님께서 극락세계(極樂世界)에 대한 이야기를 대강 해주고는

아미타불(阿彌陀佛)을 지성으로

염(念)하게 되면 이 세상(世上)을 마치고는 반드시 그 국토(國土)에 왕생(往生)하여

무량겁(無量劫)에 무량(無量)한 낙(樂)을 받게 될것이라고 일러 주셨다

●그리하여 황타철(黃打鐵)이 그날부터 일을 하면서

아미타불(阿彌陀佛)을 염(念)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힘든일을 하면서 하려고하니 잘안 되었으며 또한 매우 힘겨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생각하기를 영원(永遠)히 이 삼계(三界)고해(苦海)를 벗어나서

무량겁(無量劫)에 무량(無量)낙(樂)을 받고자 함이어늘 어찌

이만한 어려움도 겪지 않고 그 큰 이익(利益)을 얻기 바랄수가 있겠는가 하고

자신(自身)을 스스로 가 경책(警策)을 하면서 성의(誠意)를

다하여 염불(念佛)에 힘을 썼다는것이다

●그와 같은 힘겨운 염불(念佛)을 계속(繼續) 하다 보니

날이가고 해가 감에 차츰 수월해지는 것이며

또한 재미가나서 나중에는 일을 해도 고된 줄을 모르겠더라는 것이다

o 그와 같이 고된 염불(念佛)을 하기를 하루도 빠짐

없이 매일(每日)같이 계속(繼續)하여 어언간 팔년(八年)이란 세월(歲月)이 흘렀다

●그러던 중 하루는 자기(自己) 처(妻)에게 하는 말이 오늘은 우리집에 좀

가볼까 하는데 새옷을 한벌 달라고 하였다

●그 말을 들은 그의 처(妻)가 하는 말이 이집 말고 당신 집이 또 어디있는가요

하니 이는 우리집이 아니야 내 집은 저 서(西)쪽에 있느니라고하였다

●그리하여 그날은 목욕(沐浴)을 하고 새옷을 갈아입고는

다시 대장간에 들어가 불을 피워 쇠붙이를 달궈 가지고는

끄내어 한 손에 망치를 들고는 하는 말이

---두들기고 두들기니 강철(鋼鐵)이 되어지네

오래오래 염불(念佛)하니 정업(淨業)이 성취(成就)되도다

모든 고업(苦業) 다해지고 무상(無上)안락(安樂) 얻게 되어

서방정토(西方淨土) 극락세계(極樂世界) 나는 이제 가오리다----

●나무(南無) 아미타불(阿彌陀佛) 하고는 망치로 쇠붙이를 한번

탕하고 치고는 그냥 그대로 둔채 가버리 더라는 것이다

● 그 순간(瞬間) 공중(空中)에

미묘(微妙)한 풍악(風樂)이 울리며 몸에서는 아름다운 향취(香臭)가 온집안에가

득히 풍기더라는 것이다

●이러한 광경(光景)을 본 마을사람들 모두 감격(感激)하지 않은 자(者)가 없으며

또한 그 모두 발심(發心)하여 염불(念佛)을하지 않는 자(者)가 없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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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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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중국(中國) 당(唐)나라때의 사람이다

●이 분은 불행(不幸)한 운명(運命)으로 이 세상(世上)에 태어나게 되어

평생(平生)을 중(重)한 죄(罪)를 짓는 살생(殺生)업(業)을 하고 사는 백정(白丁)이 된것이다

●그리하여 항상(恒常) 소를 잡아

그고기를 팔아서 생계(生計)를 유지(維持)해 나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의집안 사람 한분이 불문(佛門)에 출가(出家)하여 스님이 되신분이 있었다

●그리하여 장선화에게 그런 직업(職業)을 갖게 되면 다음세에

무서운 지옥(地獄)에 가게 되니 다른 직업(職業)으로 바꾸도록 하라고 누

누히 권(勸)하였으나 끝내 듣지 않고 그냥 그대로 백정(白丁)업(業)을 계속(繼續)

하고 있는것이었다

●세월(歲月)은 흘러 장선화가 노령(老齡)에 이르렀다

●그러던 중 하루는 뭇 소들이 자기(自己)에게 달려들어 뿔로 떠받으

려하면서 하는 말이 네가 우리들의 명(命)을 빼앗아감이로다

●너를그냥두지 않겠노라 하며 성난 모습(模襲)으로 마구 달려들더라는것이다

●이를 본 장선화(張善和)는 두려워서 어찌 할바를몰라 당황(唐惶)을 하는 것이었으며

그제서야 전일(前日)에 스님께서 하신말씀이 진실(眞實)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하여 자기(自己) 처(妻)에게 빨리절에 가서 스님을 청(請)해오라고 하였다

●그 말을 들은 그의 처(妻)가 급(急)히 스님을 청(淸)해온 것이었다

●장선화(張善和)가 하는 말이 전일(前日)에 스님께서 저를 위하여 그처럼

간곡(懇曲)히 말씀해 주시는 것을제가 죄(罪)가 많아서 믿지 않았는데

이제 스님의 말씀이 진실(眞實)한것임을 알게 되었나이다

●이제 제앞에 지옥(地獄)이 나타나 보이니 스님께서 저의 전일(前日)에

잘못을 용서하시고 대자대비(大慈大悲)로 저를 구제(救濟)해 주옵소서 하고

간절(懇切)하게 청(淸)하였다

●그러니 그 스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이제라도 늦지 않으니 진심(眞心)으로 이제금

지은 죄(罪)를 참회(懺悔)하고 아미타불(阿彌陀佛)을 염(念)하며

극락세계(極樂世界)에 왕생(往生)하기를 발원(發願)하면 지옥(地獄)을 면(免)하고

극락세계(極樂世界)로 가게 될 것이니 이제

부터 지성(至誠)으로 아미타불(阿彌陀佛)을 염(念)할지어다라고 하니 장선화(張善和)는 스

님에게 감사(感謝)하다는 인사(人事)를 드리고는 자기 처(妻)에게 빨리 화로(火爐)와

향(香)을 가져오라고 하더니 지옥(地獄)이 급(急)하게 다가오고 있는데 언제

향로(香爐)를 마련하리오

●그리고 곧 지옥(地獄)에 가게 될 몸인데 이몸을 아껴서 무엇하리요

●향로(香爐)는 놓아두고 불하고 향(香)만을 빨리 가져오라고 하였다

●그의 처(妻)가 향(香)하고 불을 가져오니 왼손바닥

에다 불을 붙이고는 오른손으로 향(香)을 접어 그 불에 사루고는

지성(至誠)으로 아미타불(阿彌陀佛)을 크게 염(念)하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십념(十念)도

다차기도 전(前)에 장선화(張善和)가 하는 말이 지옥(地獄)의 경계(境界)가 다사라지고 부처

님이 나타나심이로다 하고는 매우 기뻐하는 것이었다

●십념(十念)을 채우고 나서는 또 하는말이 연화대(蓮華臺)가 제 앞에 도래(到來)하였나이다

●스님 감사(感謝)합니다 저는 극락세계(極樂世界)로 갑니다 하고는 웃는낯

으로 운명을 하더라는 것이다

●십념(十念)만으로도 왕생(往生)할수있다 함이 이 어찌 허언(虛言)이리요

●그리고 평생(平生)을 살생(殺生)만을하여 지옥(地獄)

경계(境界)가 나타남이어늘 십념(十念)도 차기 전에 그 지옥(地獄)업(業)이 다 녹아

지고 필경(畢竟)에는 왕생극락(往生極樂)을 하게 되었나니 염불(念佛)에 위력(威力)이얼마

나 위대(偉大)한 것이며 얼마나 수승(殊勝)한 법(法)인 것인지를 능(能)히 알고도

남을 것이니 이 어찌 염불법(念佛法)에 의지(依支)하여 삼도(三途)고해(苦海)를 영원(永遠)히

여의지 아니할 것인가 여기에서 반드시 밝혀두지 않으면 안될것이 한 가지 있으니

다름이 아니고 십념(十念)왕생(往生)에 대한것이다

●이는 매우 중요(重要)한 문제(問題)로써 밝히지 않을수 없는것이며

또한 반드시 알아둬야만 할 문제(問題)인 것이다 장선화(張善和)가 십념(十念)으

로 왕생(往生)한 것은 조금도 거짓이 아닌 실지있었던 일이며 진실(眞實)한 사실(事實)인 것이다

●그러나 그가 평생(平生)을 살생(殺生)을 하고도

단 십념(十念)만으로 왕생극락(往生極樂)을 하게 된데

대(對)해서는 상당(相當)한 이유(理由)가있는것이다

●만일 이를 잘못 인식(認識)하여 누구나가 다그와 같이

될수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거나 또한 십념(十念)이면 모두 다 왕생(往生)

할수 있는 것으로 생각을 하여 평생(平生)을 아무렇게 살다가 임종(臨終)

에가서 십념(十念)만 하면 안되겠나 하고 생각을 한다거나 혹(或)은 장선화(張善和)처럼

평생(平生)죄(罪)되는 짓을 하더라도 염불(念佛)만 하면 왕생(往生)할 수

있지 않겠나 장선화(張善和)는 십념(十念)만으로도 죄(罪)가 소멸(消滅)되어 왕생극락(往生極樂)

을하였거늘 그 이상(以上)만할까 라고 생각을 한다거나 혹(或)은 평상시(平常時)에는

자녀들과 가족(家族)들을 위하여 공(功)을 드려 주고는 자신(自身)을

위해서는 노경(老境)의 임종시(臨終時)에 가서 염불(念佛)해도 왕생극락(往生極樂)할수있지

않겠나라고 생각을 한다거나 젊은 시절(時節)에는 이 세상(世上)을위해서

노력(努力)을 하고 십념(十念)만으로도 왕생극락(往生極樂) 할수 있는 것이니 후생(後生)

를 위해서는 노경(老境)에 가서 닦아도 되지 않겠나 라고 생각을 한다거나

혹(或)은 젊은 사람은 앞날이 창창(蒼蒼)하니 실컷 재미있게 살다가 늙은 연후(然後)에

가서 닦아도 실컷 갈수 있지 않겠나 십념(十念)

만해도 왕생극락(往生極樂)할 수 있는것인데 라고 생각을한다거나 혹(或)

은 십념(十念)만 하면 왕생극락(往生極樂)할수 있는것이니 공연(空然)히 힘들게많

이할 필요(必要)는 없지 않는가 하여 십념(十念)만 해놓고는 다시 더 안해도

왕생극락(往生極樂) 할것으로 생각을 한다거나 혹(或)은 십념(十念)만으로도

왕생극락(往生極樂)을 할수 있는것이니 고된 수행(修行)을 평생(平生)할것 없이

평생(平生)을 안일(安逸)하게 살다가 임종(臨終)에 가서 십념(十念)만 해가지고

왕생극락(往生極樂)하게 되면 성불(成佛)은 자연적(自然的)으로 하게 될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자(者)가 있다면 이는 지극(至極)히 어리석은 생각이며 크게 잘못된 생각인 것이다

●만일 그와 같은 생각으로서 현시(現時)에 자신(自身)의 영혼(靈魂)을 위해서

수행(修行)을 하지 않는다면 그 자신(自身)의 영원(永遠)한 운명(運命)

은 반드시 크게 잘못 되고야 말것이다

●우선 십념(十念)으로 왕생극락(往生極樂) 할수 있는 염불(念佛)이란 어떠한것인가를

밝혀 볼까하노라

●무량수경(無量壽經)에 법장비구(法藏比丘)<아미타불(阿彌陀佛)이 성불(成佛) 하시기 이전(以前)

처음 발심(發心)하실때에 이름>가 사십팔원(四十八願)을 세운중에 이러한 원(願)을 세

운것이었으니 <시방중생(十方衆生)이 지극(至極)한 마음으로 믿어 신락하여 나의나라에

태어 나고자하여 십념(十念)을하여

태어나기못한다면은 나는 정각(正覺)을 취(取)하지아니하리라 오직 오역죄인(五逆罪人)과

정법(正法)을 비방자(誹謗者)는 제외(除外)함이니라라고

되어있음으로 아미타불(阿彌陀佛)께서는 모든 원(願)을 다 성취(成就)하시여

현재(現在)정각(正覺)을 취(取)하여 극락세계(極樂世界)가 장엄(莊嚴)된것이니

십념(十念)왕생(往生)의 발원(發願)도 성취(成就)한 것으로서 십념(十念)왕생(往生)이

가능(可能)한것으로보는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최하(最下)로 십념(十念)을 말씀하신것이지 십념(十念)만 하면 된다는것은 아니며

그리고 십념(十念)만 으로도

서방정토(西方淨土)에 왕생(往生)할수 있음을 말씀하신 것이지

십념(十念)이면 결정(決定)코 다 왕생(往生)할 수있다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또한 오역(五逆) 죄인(罪人)과 정법(正法)을 비방(誹謗)

한 자(者)는 그와 같이 될수없다고 하셨으니 누구나가 다 십념(十念)

으로 왕생(往生)할수있다는 것도 아닌것이다

●다시 재론(再論)을 해본다면 최하(最下) 십념(十念)으로도 왕생(往生)을 할수 있는 것이나

십념(十念) 이상(以上)은 필요(必要) 없다는 말이 아닌것이며

또한 십념(十念) 이상(以上)을 해도 십념을 한것이나 다를바가 없다는것도 아닌것이다

●그리고 또한 십념(十念)만으로도 왕생(往生)을 할수가 있는것이기는 하나

그렇다 하여 결정(決定)코 십념(十念)이면 다 왕생(往生)할수 있다는것은 아니니

혹(或) 십념(十念)으로 왕생(往生) 할수도 있는것이며

혹(或)은 십념(十念)으로 왕생(往生)을 못할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또한 그 사람의 죄업(罪業)에 따라서

가능(可能)할수도 있는것이며 불가능(不可能) 할수도 있는것이니

여기에서 말한 십념(十念) 왕생(往生)이란 누구에게나

다같이 일정(一定)한 것으로 말한 것이 아니며

또한 그 누구에게나 결정적(決定的)으로 가능(可能)한 것을 말한것은 아닌것이다

●그러한 소이로는 중생(衆生)마다

그업이 다르기 때문인 것이며 또한 그 염(念)하는 생각이 각각(各各)

다르기 때문인 것이며 또한 그 염(念)하는 성의(誠意)가 각각 다르기 때

문인 것이다

●그렇다면 결정(決定)코 왕생(往生) 할수있는 십념(十念)이란 어떠한것인가

첫째로 믿는 마음이 철저(徹底)하여 털끝만치라도 의심(疑心)스런 생각이

없이 완전(完全)히 확신(確信)하고 염(念)하여야만 하는것이며 그다음에는 진정(眞情)으로

극락세계(極樂世界)를 가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아미타불(阿彌陀佛) 부처님께 전적(全的)으로

의지(依支)하여 간절(懇切)한 발원(發願)심(心)으로 염(念)하여야만 하는것이며 그 다음에는

극락세계(極樂世界)에 왕생(往生)하고자 하는 마음과

아미타불(阿彌陀佛) 부처님에 구원(救援)을 바라는

생각 외(外)에는 털끝만한 생각도 다른 생각이 없이 순전(純全)한 일념(一念)으로

염(念)하여야하 는것이며 있는 성의(誠意)와 정성(精誠)을 다하여 간절(懇切)하게 염(念) 하여야만

하는 것이며 끝으로는 십념(十念)을 하고 나서는 다시는 죄(罪)를 짓지 말아야만 하며

이상(以上)과 같은 마음이 변(變)해서는 결코 안되는것 이니 이러한 십념(十念)이라면

결정(決定)코 왕생극락(往生極樂)을 할수 있거니와 만일 그렇치 못할때에는

불가능(不可能)한 것이니 사실(事實)상 십념(十念)왕생(往生)

이란 임종(臨終)에 만이 해당(該當)한 것이라

할수 있는것이며 십념(十念)만으로 서 왕생극락(往生極樂)을 하는 자(者)는

수천만인(數千萬人) 중에 한사람이 있을까 말까한것이니 십념(十念)으로

왕생(往生)을 하기란 아예 바라지않는 것이 옳을것이다

●그리고 우리들 중생(衆生)에 운명(運命)이란 언제 어느때에

죽을지 기약(期約)할수 없는것이며 또한 무슨일로 어떻게 죽을

지도 모르는 것이어늘 그 어찌 임종(臨終)에 십념(十念)하기를 바랄수가

있을것이며 그 어찌 그와같은 마음이 되기를 바랄수가 있을것인가

그리고 죽음이란 노소(老少)의 차례(次例)가 없는것이며 강약(强弱)의 구분(區分)이 없는것으로

복중(腹中)에 태아(胎兒)도 죽는것이며 갓난아이도 죽는 것이어늘

그 어찌 젊다고 방심(放心)하여 닦지않고 뒤로미룰수 있을것이며

석반(夕飯)을 잘먹고도 밤새 죽는수가 있는것이며 조반(朝飯)을 잘먹고도

낮에 죽는 수가 있는것이어늘 그어찌 건강(健康)하다 하여 안일(安逸)한 마음으로

한가(閑暇)로히 세월(歲月)을 보낼수가 있을것인가

●장선화(張善和)가 임종(臨終)에 십념(十念)으로 왕생(往生)을하게된

것은 그 몇 가지의 이유(理由)가 있는 것이니 첫째로 하나의

큰 이유(理由)로는 그가 죽기 전(前)에 미리 지옥(地獄)경계(境界)가 나타났기 때문인 것이다

●그러한 지옥(地獄)경계(境界)가 나타나므로 인(因)하여 비로소 불법(佛法)이

거짓이 아니고 진실(眞實)한것임을 확신(確信)하게 되어 부처님의 말씀을

의심(疑心)함이 없이 오직 진실(眞實)하게 믿게 된것이며 또한

무서운 지옥(地獄)경계(境界)가 나타남으로 인(因)하여 부처님에게 의지(依支)하고자 하는

생각과 극락세계(極樂世界)에 가고자 하는 생각이 간절(懇切)하게 난 것이며

그러한 무서운 지옥(地獄)경계(境界)가 목전(目前)에 나타나게 되니 사세(事勢)가

매우 다급(多急)해져서 다른 생각이 들수도 없었으며 다른 생각 하러는 여지(餘地)가

없는것이니 오직 일념(一念)으로 아미타불(阿彌陀佛)부처님에게만 매달리게

되었고 그와 같이 다급(多急)해진 것이니 보통(普通)으로 서둘러서는 안되게끔 된 것이다

●있는 힘 있는 성의(誠意) 있는 정성(精誠)을 다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와 같은 성의(誠意)와 이러한 마음으로써 아미타불(阿彌陀佛)을 염(念)한

까닭으로 속히 부처님께서 감응(感應)을 하시게 된 것이며 십념(十念)을 다해 마치자

명(命)이 다 되어 부처님께서곧 접인(接引)하시어 왕생극락(往生極樂)을 하게 된것이니

십념(十念)을 하고 난뒤에 다시 무슨 죄(罪)를 짓거나 그 마음이 변(變)할

여지(餘地)가 없이 즉시(卽時) 왕생(往生)을 하게되었기 때문에

십념(十念)으로도 왕생(往生)을 할수가 있었던 것이다

●또한가지의 큰 이유(理由)는 임종시(臨終時)에 다행(多幸)히도 선지식(善知識)을 만나게

됐다는 점이다

●이러한 선지식(善知識)을 만나게 됐기 때문에 그와 같은 염불(念佛)을 하게 된것이다

●그리고 또하나의 원인(原因)이 될수있는 것은 전세(前世)에 선근(善根) 인연(因緣)인 것이다

● 전세(前世)에 선근(善根) 인연(因緣)이 있어서 이상(以上)과 같은 두가지

큰 인연(因緣)을 만나게 됐다는 것이다

●장선화(張善和)는 이상(以上)과 같이 다행(多幸)히 선근(善根)인연(因緣)이 있어

그러한 인연(因緣)을만나서 십념(十念)만으로도 왕생극락(往生極樂)을 할수가 있었거니와

그 어찌 장선화(張善和)와 같이 임종(臨終)에 그러한 인연(因緣)을 만나기를

바랄 수가 있을것이며 또한 장선화(張善和)처럼 그러한 마음과

성의(誠意)가 날수 있기를바랄 수가 있을 것인가

● 장선화(張善和)도 만일 그러한 인연(因緣)을 만나지 못하였다면 결코

십념(十念) 왕생(往生)이 불가능(不可能)했을 것이며 따라서

반드시 지옥(地獄)에 떨어지고야 말았을 것이다

●이러한 것이어늘그 어찌 장선화(張善和)를 모방(模倣)하여 현시(現時)에 수행(修行)을

하지않고 임종(臨終)에가서 십념(十念)하려고 미룰수 있을것이며 또한 그러한 죄(罪)를

져도 무방(無妨)한것으로 생각을 할수 있을것인가

●또아무나 다 십념(十念)을 해 놓고서는 그걸로써 왕생극락(往生極樂) 할것으로

알고 더 이상(以上)닦을 필요(必要)가 없다고 할수 있을것인가

●바라건대 부질없는 인정(人情)과 그릇된 생각으로 자신(自身)의 영원(永遠)한

운명(運命)을 잘못되게그릇치어 천추만대(千秋萬代)에 후회(後悔)함이

없도록 후일(後日) 후시(後時)로 미루지 말고 현시(現時)

에부지런히 닦고 행하여야할지어다

●곁들여서 한가지만 더밝혀둘까하노라

●우리들이 염불(念佛)을 하여 왕생극락(往生極樂)하는 것은 염불(念佛)

한 인연(因緣)공덕(功德)과 아미타불(阿彌陀佛) 부처님의

원력(願力)에 의해서 왕생극락(往生極樂)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십념 왕생(往生)이란 말은 십념(十念)을 한 인연(因緣)과 공덕(功德)에 의해서

왕생(往生)을 하게 된다는 말인것이지 십념(十念)이라는 과정(過程)을 밟으면 왕생(往生)한다는

말은 결코 아닌것이다

●여기서말하는 과정(過程)이란 일정(一定)한 숫자만 채우면 된다는 말이며 인연(因緣)이며

공덕(功德)이란 말은 숫자를 채우되 그 숫자가 공덕(功德)과 인연(因緣)이 되는

숫자라야만 된다는 말인것이다

●그러니 십념(十念)왕생(往生)을 과정(過程)으로본다면 어떻게 하든간에

또한 어떠한 성격(性格)으로 하든 간에

십념(十念)만 하면 된다는 것이니 다시 말하면 ▪잡념(雜念)으로 하든 ▪일념(一念)

으로 하든 ▪또는 누워서 하든 ▪앉아서 하든 ▪그리고 지성(至誠)으로 하

든 ▪아무렇게 하든 십념(十念)만 하면 왕생(往生)할수 있다고 보는것이며

인연(因緣) 공덕(功德)이란것은 십념(十念)을 하되 반드시 인연(因緣) 공덕(功德)이되는

염불(念佛)이라야만 된다고 보는것이다

● 그리고 십념(十念)을 하더라도 왕생(往生)할수 있는 염불(念佛)을 십념(十念)하면

극락왕생(極樂往生)을 하게 되거니와 십념(十念)을

해도 왕생(往生)할수 없는 염불(念佛)을 하면 왕생(往生)을 할수 없다고 보는

것이다 여기에서 인연(因緣) 공덕(功德)으로 봐야 된다는것은 모든 불법(佛法)

이 인연(因緣)법(法)으로 이루어지게 되어 있는것이며 또한 모든 법(法)이

공덕(功德)으로서 이루어지게 되어 있기 때문인것이다

●그리고 공덕(功德)과 인연(因緣)에 있어서는 반드시 차별(差別)이 있는 것이니

그 차별에 따라서 성취(成就)·할수도 있고 성취(成就) 못할수도 있는 것이며

혹(或)은 신속(迅速)히 이루어질수도 있고 늦게 이루어질 수도 있게 되는 것이어

늘 십념왕생(十念往生)이라하여 일률적(一律的)으로 누구나가 아무때나 십념(十念)만

하면 왕생(往生)할수 있다고 보는것은 크게 잘못된 견해(見解)인것이며

그릇된 망견(妄見)인 것이다

●그리고 공덕(功德)이란 반드시 닦은것만큼 공덕(功德)이 되는 것이니

많이 닦으면 많은 공덕(功德)이 되는 것이며 작게닦으면 작은 공덕(功德)이 되는 것이어늘

십념(十念)한것이나 천념(千念)한것이 결코 같을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량수경(無量壽經)에는 삼배(三輩)자(者)를 말씀하시어

그 닦은 공덕(功德)에 따라 왕생(往生)하는것 자체(自體)도

차이(差異)가 있는 것이며 또한 왕생(往生)을 얻은 연후(然後)에 받는 과보(果報)가 많

은 차이(差異)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에는 구품(九品)을 말씀 하시어

각기(各其) 닦은 바 공덕(功德)에 따라서 왕생(往生)할 때에 타고가는

연화대(蓮華臺)부터가 차이(差異)가 있는 것이며 왕생(往生)후(後)에 받는

차이(差異)는 엄청난 차이(差異)가 생기며 특히 성불(成佛)을 신속(迅速)히하고

늦게하는 차이(差異)는 천지(天地)차이(差異)가 있는 것이다

●염불(念佛)을 한번 더하면 한번 더한것만큼

더 수승(殊勝)한 보(報)를 받게 되어 있는 것이어늘 그 어찌 십념(十念)을하나

천념(千念)을하나 만념(萬念)을 하나 같은것이라고 할수 있을것이며 더구나

십념 이상은 더할 필요(必要)가 없다고 주장(主張)하는 분도 있으니 이는

더구나 크나큰 망언(妄言)으로써 아주 크게 잘못된 견해(見解)인 것이다

●그와 같은 말을 하는 분은 정토법(淨土法)을 전혀 모르고 자기(自己) 생각나

름대로 하는 말이니 그러한 말은 절대(絶對)로 믿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연종(蓮宗) 제대(諸大)조사(祖師)와 모든 선지식(善知識)들께서 수행(修行)하

심을 보면 모두가 진심(眞心)갈력(竭力)으로 잠시(暫時)도 쉬지않고 간단(間斷)함이

없이 일생(一生)토록 전신(全身)전력(全力)을 다해서 염불(念佛)을 하신것이다

●만일 십념(十念)한 것이나 천념(千念)한 것이나 모두 같을진대 그러한 대선지식(大善知識)

스님들께서 무엇때문에 그와같은 고단한 수행(修行)을 부질없이하셨단말인가

더구나 십념(十念) 이상(以上)은 필요(必要) 없는 염불(念佛)일진대 평생(平生)을

그많은 염불(念佛)을 무엇때문에 하신것일까 그것도 보통(普通) 스님도

아닌 견성(見性)달도(達道) 하시고 모든 경전(經典)에 무불통지(無不通知)하신

대선지식(大善知識)스님들이신데 이익(利益) 없는 헛된짓을 왜 하셨을것인가

그러한 망언(妄言)을 믿고 이에 잘못 그르침이 없기를 바라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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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불관노인(百不關老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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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中國) 청(淸)나라 땅에 한 노인(老人)이 있으니 본 성명(姓名)은 자세(仔細)히 모르

겠고 별명(別名)이 백불관노인(百不關老人)이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 백불관(百不關)이란 일체(一切)에 간여(干與)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 노인(老人)이 백불관(百不關)이란 별명(別名)을 붙이게 된데에는

다음과 같은 사유(事由)가 있다

●이 노인(老人)이 하루는 자기(自己)의 앞날을 생각해보니 이제는 떠나갈날이

그다지 멀지 않은것만 같았다

●그런데 일생(一生) 동안 해온것을 회고(回顧)해 보니 아무것도 닦아놓은 것은

없고 오직 죄(罪)만을 지어온것만 같은것이었다

●그리하여 자기(自己)가 사후(死後)에 갈곳을 생각해보니 앞이 캄캄하고 막연한 것이었으며

아무래도 죄(罪)를 많이졌으니 필연(必然)코 지옥(地獄)으로 갈것만 같은 것이었다

●지옥(地獄)에 갈것으로 생각을 하니 각중에 두려움과 공포(恐怖)가 하늘에서내리덮

는것만 같으며 태산(泰山) 같은 수심(愁心)이 마음에 가득히 차오르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마음이 조급(躁急)해져서 도저히 그냥 있을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 근처(近處)에 효자암(孝慈庵)이라는 절이 있어 그절에

수행(修行)이 장(壯)하신 도원스님이란 분이 살고 계셨다

●그리하여 그 노인(老人)이 부랴부랴 그 스님을 찾아 갔다

●자기(自己)를 구원(救援)해주기를 청(淸)하러 간것이다

●그리하여 공손(恭遜)히 예배(禮拜)드리고는 하는말이

저는 일생(一生)을 아무것도 선(善)도를 닦은것은 없고

오직 죄(罪)만짓고 살아온것인데 이제라도 수행(修行)을 하여 악도(惡道)를 면(免)할 수있는

법(法)이 있으면 저에게 가르쳐 주시면 대단히 감사(感謝)하겠읍니다라

고 간청(懇請)을 하는 것이었다

●그 말을들은 스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그러한 법(法)이 있기는 하나

그대가 나의 말을 믿고 그대로 행(行)할 수가 있을런지 만일 그대로만

행(行)한다면 이 삼계(三界)고해(苦海)를 영원(永遠)히 벗어나서 다시

생사(生死)를 받지 않고 무량겁(無量劫)에 무량(無量)한 즐거움을 받게 될것이니라

●그대가 이제까지 아무리 많은 죄업(罪業)를 졌다하더라도 그것을 뉘우치고

선심(善心)을 발(發)하여 수행(修行)을한다면 늦지않으니 결정(決定)코 악도(惡道)를

면하여 영원(永遠)한 안락(安樂)을 얻을 수가있는것이니라 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 말을 들은 노인(老人)은 구원(救援)의 배를 만난 듯

무척 반가운 어조(語調)로 스님의 말씀을 진실(眞實)히 믿겠사오며

또한 가르침을 여실(如實)히 받들어 행(行)하겠사오니 가르쳐

주시옵소서 하고 다시 간청(懇請)을 하였다

●그리하여 그스님께서 진중(鎭重)한 태도(態度)로 정토법(淨土法)에 대하여

대강 말씀해 주시고는 아미타불(阿彌陀佛)을 염(念)할것을 권(勸)하시면서

하시는 말이 염불(念佛)하는 자(者)는 많으나

왕생(往生)하는 자(者)는 드물며 염불(念佛)하기는 쉬운것이나 성취(成就)하기는 극(極)

히 어려운 것이니 염불(念佛)하기가 어려운것은 아니지만 오래 지속(持續)하기가

어려운것이며 또한 오래 지속(持續)함은 과히 어려운 것이아니나

일념(一念)으로 하기가 어려운 것이니라 일념(一念)이돼야만이

성취(成就)를 할수가 있는것이니라 라고 말씀해 주시는것이었다

●그리하여 그 노인(老人)이 감사(感謝)한 인사(人事)를 드리고는 집에돌아와서

즉시(卽時) 가족(家族)들을 모아 놓고는 하는말이 나는 이제부터 살림은 하

지않겠으니 이제부터는 모든것을 너희들이 다 알아서잘 처리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當付)를 해놓고는 그 즉시(卽時)로 조용한 방사(房舍)

하나를 정리(整理)해서 그 방(房)에는 일체(一切)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

고 오직 염불(念佛)에 전력(專力)을 하였다

●그렇게 일년(一年)이란 세월(歲月)이지나

간것이었으나 오래 지속(持續)을 하여 염불(念佛)은 하여도 일념(一念)만은 되지를 않는 것이었다

●일념(一念)이 되도록 해보려고 아무리 애를 써봐도 도저히 되지를 않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부득이(不得已) 또다시그 스님에게로 찾아가서 하는 말이

살림을 안하고 염불(念佛)만을

계속(繼續)했으나 일념(一念)만은 도저히 되지를 않으니 스님께서

다시 일념(一念)되는 법(法)을 가르쳐 주옵소서 하고 가르침을 청(請)하였다

●그러니그 스님이 말씀하시길 그대가 비록 살림은 안하고 염불(念佛)만

했다 하더라도 아손(兒孫)들에 대(對)한 생각은 끊어지지 아니했을 것이다

●이는 애근(愛根)을 뽑지 못한 것이니 그 어찌 일심(一心)이 될 수있을 것인가

●그대가 만일 일심(一心)이 되도록 하려면 먼저 아손(兒孫) 권속(眷屬)에 대한

애정(愛情)을 끊어버리고 일체(一切) 모든것을 다 놓아버리고

마음에 아무것도 두지 말아야만이 일심(一心)을 얻게 될 것이니라

라고 말씀해 주시는것이었다

●그리하여 그후부터는 자녀들과 모든 권속(眷屬)들에 대한

관심(關心)을 일체(一切) 두지않고 일체(一切) 모든것을 다 잊기로 작정을 한것이다

●그로부터는 백불관(百不關)이란 삼자(三字)를

항상(恒常) 염두(念頭)에 두고는 일체(一切) 모든것에 마음을 쓰지않고

일체(一切)를 간여하지 않으며 오직 염불(念佛)에만 주력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처음에는 그것이 잘 되지를 않았다

●그래서 자손(子孫)들에 대한 걱정이 되면 얼른 백불관(百不關)을 외우고는

그 생각을 물리치며

혹(或)은 어떤일에 대하여 마음이 일어나려고 하면 또 얼른 백불관(百不關)

을 외우고는 이에그 생각을 물리치는 것이었다

●이 백불관(百不關)은 그러한 잡념(雜念)을 물리치는 데는 아주 좋은 약(藥)이 되었다

●그와같이 얼마 동안을 계속(繼續)하여 마침내는 일념(一念)이 되게 되었으며 얼마

후(後)엔 삼매(三昧)까지 얻게 되어 왕생(往生)할 날짜까지 알게 된것이다

●그리하여 하루는 그 스님에게 찾아가 인사(人事)를 드리고는 하는

말이 스님 참으로 감사(感謝)합니다

●스님께서 말씀해 주신 그 법(法)은 하나도 헛된것이 없었습니다

●스님의 덕택으로 악도(惡道)에 떨어질 제가 이제는 영원(永遠)히 고해(苦海)를 벗어나서

극락세계(極樂世界)로 왕생(往生)을 하게 되었나이다

●이제 며칠후(後)면 왕생(往生)하게 될것이므로 스님에게

인사(人事) 드라고갈까 하여 온것입니다하고는 공손(恭遜)히

예배(禮拜)드리고는 집에 돌아와 며칠 후(後)에 하나도 아프지않고

편안(便安)하게 이 세상(世上)을 떠나 왕생극락(往生極樂)을 하게 되었다

●이 노인(老人)은 스님에게 백불관(百不關) 법문(法門)을 듣고 나서는

그 즉시(卽時) 그대로 실천(實踐)을 한것이며 그 후부터는 누가 무슨 말을 해도

백불관(百不關) 하고 다시는 말을 안했다는것이다

●그로 인하여 백불관(百不關) 노인(老人)이라는 호(號)를 듣게 된 것이다

●그 누구도 이 백불관노인(百不觀老人)처럼 굳은 결심(決心)으

로 냉정(冷情)하게 모든 애착(愛着)을 다 끊고 백불관(百不關)이 되지않고는 결코

이 사바고해(娑婆苦海)를 버리고 영원(永遠)한 안락(安樂)처(處)를 얻지는 못할 것이다

●백불관노인(百不關老人)이 만일 굳은 결심(決心)이 없어 그 애착(愛着)을 끊지 못했

었다면 그는 반드시 악도(惡道)에 떨어져 무량(無量)무수겁(無數劫)에 그 극심(極甚)한

고통(苦痛)을 받게 되었을 것이다

● 잠시(暫時)간의 애착(愛着)을 끊음으로 영원(永遠)한 안락(安樂)을 얻게 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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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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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宋)나라 원하 때의 사람으로 연대(年代)가 확실(確實)치는 않으나

약 880여년(餘年) 전(前) 송(宋)나라 양군땅에 살던 사람이다

●네 식구가 한 가족(家族)이 되어 아주 단란(團欒)하게 살고 있었다

●그런데 네명의 식구 중 세사람은 불법(佛法)을 신봉(信奉)하여 일찍부터

정토(淨土)발원(發願)을 하여 아미타불(阿彌陀佛)을 지성(至誠)으로

염(念)하였으나 오직 한분만은 믿지를 않는 것이었다

●셋이란 아버지와 아들과 그리고 딸이며 한사람은 어머니되는 분으로서

이 분은 선근(善根)이 없어 그런지는모르나 아무리 권(勸)해도 되지를 않는것이었다

●세사람 중에도 가장 신심(信心)이 장(壯)하고 성의(誠意)있게 염불(念佛)하는

분은 가장 나이가 어린 바로 위세자란 딸아이였다

●이아이는 숙세(宿世)선근(善根)이 많아서 인지는 모르나 아주 영특(英特)한 아이며

불법(佛法)을 아주 진실(眞實)하고 돈독(敦篤)하게

믿으며 성의(誠意)가 지극(至極)한 것이다

●그리하여 예배(禮拜)드리고 염불(念佛)함에 지극(至極)정성(精誠)으로 하는것이었다

●그러던 중 원하 초기(初期)에 나이 겨우 십사세(十四歲)에 이 세상(世上)을 떠나고 말았다

●물론 극락세계(極樂世界)로 왕생(往生) 했을 것으로 믿기는 하지만 아직

중생(衆生)의 정(情)이있는한 그어찌 애석(哀惜)하지 않을 것인가

●그리하여 죽은 아이를 칠일(七日)동 안이나 치우지 않고 그냥 방에다 놔두었다

●그런데 칠일(七日)이 지나도 산사람과 얼굴색이 똑 같으며 몸에서는

이상(異常)한 향취(香臭)가 풍기었다

●그러다가 칠일(七日)만에 그 아이가 다시 소생(蘇生)하여 깨어났다

깨어나서 하는말이 높은자리를 하나 마련하여 다시 무량수경(無量壽經)을

모셔 달라고 부탁을 하는 것이었다

●그의 아버지가 그와같이 해주고나니 그 아이가 목욕재계(沐浴齋戒)하고는

예배(禮拜)를 드리고 나더니 그 놓은 상(床)에 올라가서 무량수경(無量壽經)을 독송(讀誦)

하는 것이었다 본시(本是) 이 아이는 글을 몰라서 전일(前日)에 경(經)을 본

적이 없었는데 웬일인지 그 경전(經典)을 읽어나가는데 그 음성(音聲)이

맑고 청아(淸雅)하며 그 발음(發音)이 분명(分明)하여 하나도 틀리지를 않았다

●경(經)을 다 독송(讀誦)하고 나서는 단(壇)에서 내려와 그의아버지에게 하는

말이 제가 극락세계(極樂世界)에 왕생(往生)을 하여가서 보니 우리세사람은 모

두 커다란 연(蓮)꽃에 이름이 써붙어있어 다음에 이연꽃에 화생(化生)하

게될것이라고 되어 있는데 오직 어머니것만은 없어서 도저히

그냥 견딜수가 없어서 알려주려고 부처님의 신력(神力)으로 다시

오게 된것입니다라고 말을하고는 그대로 다시가버리고 말았다

●그 말을 듣고난 그의 어머니는 그때서야 불법(佛法)에 진실(眞實)함

을믿게 되었으며 극락세계(極樂世界)가 실지로 있는것임을 믿고는열심

히 염불(念佛)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위세자가 먼저 그 말부터 하지 않고 무량수경(無量壽經)을 앞에 독송(讀誦)하고

나서 그 말을 하게 된것은 그의 어머니나 세상(世上) 사람들이 자기(自己) 말을

믿어주지 않을것 같아서 그러한 상징(象徵)을 보여 주고는 자기(自己) 말을 믿게하고

나서야 말을 해준것이다

●그 어찌 믿지않을수가 있을 것이리요

●살아 생전(生前)에 글을 모르는 아이가 죽었다 깨어나서는 글

잘하는 문장가(文章家)처럼 경전(經典)을 읽어 나가는것이니 극락세계(極樂世界)에 왕생(往生)하

게되면 자연적(自然的)으로 지혜(智慧)를 얻게되어 모든 경전(經典)에 뜻을 알게

된다함이 어찌 허언(虛言)일것이며 이 아이의 말을 믿지 않을수 있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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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隋)나라때에

어느 노파(老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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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성명(姓名)과 연대(年代)가 자세(仔細)히 기록(記錄)되어 있지는 않으나 수(隋)

나라 대업 때라고 하니 약 1350여년(餘年) 전(前)의 일로서 병주

땅 문수현 구산이라는곳 한마을에 늙은 내외(內外)가 살고 있었다

●자녀(子女)도 아무도 없이 오직 두 내외(內外)가 수종(隨從)드는 사람들과다섯

식구로 외롭게 살아가고 있었다

●살림은 별 구애(拘礙)없이 넉넉히

살아가는 처지(處地)여서 항상(恒常) 식량(食糧)을

여유(餘裕)있게 유념(留念)해 두고 살았다

●그리고 불법(佛法)을 지극(至極)히 신봉(信奉)하고 있었으며 불법(佛法)에 깊은

진리(眞理)를 잘 알고 있어 정토(淨土)에 왕생(往生)하기를 발원(發願)하여

지성(至誠)껏 염불(念佛)을모시고 있었다

●그리하여 매월(每月) 이십구일(二十九日) 날은 근처(近處)에 있

는 절에 스님 두분을 청(請)하여 공양(供養)을 올리고는 숙소(宿所)를

정결(淨潔)하게 마련하여 하룻밤 머물고 가시게 하고는 법문(法門)을 청(請)해 듣는것이었다

●그 마을은 약 60여(餘) 가호(家戶)가 살고 있는데 그 마을

사람들까지 모두 청(請)해다가 법문(法門)을 듣게 하며 계(戒)도 설하시여

계(戒)도 받게끔 하는것이었다

●그리고 초(初)하루 날은 음식(飮食)을 정결(淨潔)하게 장만하여

대중(大衆)스님들과 마을사람들을 청(請)하여 재공양(齋供養)

을 올리는 것이다 그날은 노파(老婆)가 부엌에 나가서 모든 음식(飮食)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노부(老父)가 말하기를 힘이 드는데 다른분에게

시키면되지 않느냐고 하면 아직은 그만한것은할수있으며 바빠서 다하지 못할까봐

그러는것이며 다른분을 시키면 내 복(福)이 될수가 있느냐고 하면서

그날은 목욕재계(沐浴齋戒)하고는 있는 성의(誠意)를 다하여 정성(精誠)껏

장만하여 공양(供養)을 올리는것이었다

●매월(每月) 그와 같이 하여 한번도 빠짐없이 계속(繼續)하기를 삼년(三年)간을 해온것이었다

●그러던중 이 노파(老婆)는 이 세상(世上) 인연(因緣)이다되어

세상(世上)을 떠날 날이 도래(到來)하게 된것이다

●그날밤이었다 초(初)저녁이 지나 밤이 깊어져 갈무렵이었는데 각중에<몰란결에>

대낮처럼 밝아지면서 등잔불이 빛을 잃어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리하여 동네 사람들이 이상(異常)하여 급(急)히 나와서보니

서(西)쪽 하늘로부터 햇빛처럼 밝은 광명(光明)이 그 노파(老婆)의 집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동네사람들 모두가 황급(遑急)히 그 노파(老婆) 집에 가보니

두 내외(內外)가 염불(念佛)을 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동네사람들도 같이

염불(念佛)을 하고 있으니 한명의 보살(菩薩)이 공중(空中)으로부터 내려와 연화대(蓮華臺)

를 받쳐 노파(老婆)에게 올리는 것이며 호화찬란(豪華燦爛)한 미묘(微妙)한 장엄(莊嚴)들

이 온마당을 가득히 덮었다는 것이다

●그 노파(老婆)가 이윽고 이 세상(世上)을 떠난것이다 이 얼마나 장(壯)한 일인가

●만일 이 노파(老婆)가 자녀(子女)들이 많이 있었더라면 그 자녀(子女)들에 대한

애착(愛着)으로 인(因)하여 그처럼 간절(懇切)하게 부처님에게 매달리지도 않았을것이며

또한 그 자녀(子女)들로 인(因)하여 그처럼 좋은 공덕(功德)을 많이 짓지도 못했을것이다

●혹은 자녀(子女)들로 인(因)하여 왕생극락(往生極樂)을 못했을런지도 모를일이다

●다행(多幸)이도 자녀(子女)들이 없어서 부처님 불법(佛法)에 간절(懇切)하게 의지(依支)

하게된것이며 또한 부처님에게 지성(至誠)껏 매달리게된것이며 이에

훌륭한 공덕(功德)을 많이 지어서 임종시(臨終時)에 그러한 훌륭한 상서(祥瑞)가 나

타난것이니 이는 틀림없이 상품상생(上品上生)을 했을것임을 의심(疑心)할 여지(餘地)가없는것이다

●그리고 이 노파(老婆)가 염불(念佛)만을하고 공덕(功德)을안지

었다면 그와같은 수승(殊勝)한 왕생(往生)을 못했을런지도 모른다

●나이많은 노파(老婆)가 손수 부엌에 나가서 다른분이 있는데도 자기(自己)가

친(親)히 그 모든 공양구(供養具)를 정성(精誠)껏 마련하여 스님들과 모든사람

들께 올린것이니 이는 참으로 훌륭한 공덕(功德)이 안될수없는 것이다

●이 세상(世上) 사람들 중에는 간혹(間或) 자녀(子女)들에 애착(愛着)으로 불법(佛法)

도 여실(如實)히 신(信)하지 않는 것이며 여실(如實)히 신(信)한다 하여도 그 자녀(子女)

들만을 위하여 자신(自身)에 대한 수행(修行)이나 공덕(功德)을 짓지못하는 것

이며 또한 공덕(功德)을 짓는다해도 그 역시(亦是) 자녀(子女)들만을 위한 공덕(功德)

이지 자신(自身)을 위한 공덕(功德)은 하나도 짓지 못하고 결국(結局)에는

이 세상(世上)을 떠날적에는 그 자녀(子女)들과는 남이 되고야 마는 동시(同時)에 그

자녀(子女)들로 인(因)해서 지은 죄(罪)로 삼도(三塗)에 떨어져 무량무수겁(無量無數劫)에 그

극심(極甚)한 고통(苦痛)을 혼자서 받게 되는것이니 이로 미루워 볼때에

는 그 자녀(子女)가 천추에 원수(怨讐)라고도 할수있는것이어늘 세상(世上)

사람들은 그러한것은 조금도 생각함이없이 그 자식(子息)에 애착(愛着)으로 인(因)하여

그 귀중(貴重)한 일생(一生)을 자식(子息)의 노예(奴隸)가 되어

온 정성(精誠)을 다바치고는 억울한 희생(犧牲)을 당하고야 마는것이다

●그와같이 될바에는 차라리 자녀(子女)가 없이 혼자서 사는것이 영원(永遠)한 운명(運命)

을 위해서는 훨씬 나을것이라고 하지 않을수 없다

●아무쪼록 자녀(子女)들로 인(因)하여 삼도(三塗)에 떨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또한

자녀(子女)들로 인(因)하여 자신(自身)을 위한 수행(修行)을 하지 않아서 왕생극락(往生極樂)을

못하게 되는 그러한 억울한 일이 되지않도록 모든 애착(愛着)을버리고

부지런히 닦고 닦아서 천추만대(千秋萬代)에 후회(後悔)함이 없도록 힘쓸지어다

●사람마다 지어놓은 업(業)이 있으니 부질없는 남의 일로

살지 말고 자신(自身)의 영원(永遠)을 위해 힘쓸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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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씨노파(梁氏老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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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약천 삼백삼십(三百三十)여년전(餘年前) 당(唐)나라 정관 때에 있었던 일이다

●닥주라는 땅 영안현에서 동(東)쪽으로 약 팔리쯤 떨어진곳에 한마을이있으니

반룡촌이라는 마을이었다

●그 마을에 앞을 못보는 노파(老婆)가 한분 살고 있으니 양씨 노파(老婆)라고 하는 분이다

●이 노파(老婆)는 전세(前世)죄업(罪業)으로 불행(不幸)한 맹인(盲人)으로 이 세상(世上)에

태어나 밝은 세상(世上)을 보지못하고 아무런 낙(樂)이없이 쓸쓸한 마음으로 괴로운

인생(人生)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늦게라도 다행(多幸)히 숙세(宿世)선근(善根)으

로 선지식(善知識)을 친견(親見)하게되어 정토법문(淨土法門)<정토법(淨土法)>을 얻어듣게 된것이다

●그 노파(老婆)는 정토법문(淨土法門)을 알고 나서부터는 무한(無限)히 기뻐하였으며

그로부터 즐거운 마음으로 이 세상(世上)을 살아가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 노파(老婆)는 자신(自身)의 전생(前生)의 죄업(罪業)을 뒤우치면서

극락세계(極樂世界)에 왕생(往生)하기를 발원(發願)하여 지극(至極)정성(精誠)으로

아미타불(阿彌陀佛)을 염(念)하는 것이었다

●잠시(暫時)도 휴식(休息)함 없이 그리고 간단(間斷)함이 없이

계속(繼續)하여 염불(念佛)을 하는것이었다

●그 노파(老婆)는 마음에 오직 아미타불(阿彌陀佛)부처님 한분 외(外)에는 아무런 생각도 없었다

●오직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에 가고자 하는 생각으로 일념(一念)이 된것이었다

●그와 같은 일념(一念)으로서 있는힘 있는 정성(精誠)을 다하여 삼년(三年) 간이란

세월(歲月)을 잠시(暫時)도 멈추지 않고 계속(繼續)한것이다

●삼년(三年)을 하고 나니 우연(偶然)히 두눈이 밝아져서 세상(世上)을 밝게보게 되었다

●노파(老婆)는 한(限)없이 기뻐하며 부처님의 고마움에 무한(無限)한 감사(感謝)를 드리는 것이었다

●그후 부터는 더욱더 신심(信心)이 나서 밤잠도 잊어가면서

전일(前日)에 배나 더 애써 염불(念佛)을해 나갔다

●그렇게 또 사년(四年)이란 세월(歲月)이 흘러간 것이었다

●그리하여 그 노파(老婆)는 나이가 많아져 이 세상(世上) 인연(因緣)이

다 되어 임종시(臨終時)가 도래(到來)하게 된것이었다

●임종(臨終)할 그 순간(瞬間) 온 동네사람들

이보니 수(數) 많은 성중(聖衆)이 허공(虛空)에 나타나더니 오색(五色)이 찬란(燦爛)한깃

발들이며 칠보(七寶)로 장엄(莊嚴)된 산개(傘蓋)를 들고는 부처님과 함께 그

노파(老婆)의 집으로 내려와 그 노파(老婆)를 연화대(蓮華臺)에 태워가지고 멀리 서(西)

쪽하늘로 사라져 버리더라는 것이다

●동네 사람들이 급(急)히 양씨 노파(老婆) 집에가 보니 서(西)쪽을 향(向)해

합장(合掌)하고 단정(端正)하게앉아서 세상(世上)을 떠나버리고 말았다

●그리하여 마을사람들이 하는

말이 이는 우리 마을에 크나큰 경사(慶事)로운 일이며 이분은 보통(普通)

사람이 아닌 성현(聖賢)들과 같은분이니 시체(屍體)를 땅에 묻어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서방(西方) 극락세계(極樂世界)로 가셨으니 우리, 마을 서(西)쪽에

다 탑(塔)을 모아 거기에다 시체(屍體)를 모시도록 하자고 하면서 온

동네 사람들이 모두 나와서 동네 서(西)편 양지(陽地)쪽에다 탑(塔)을 모

아 그 노파(老婆)의 시체(屍體)를 모시고는 내왕(來往)하는 자(者) 모두가 치경을하

더라는 것이며 그 근방(近方) 향민(鄕民)들이 모두 발심(發心)하여 염불(念佛)을 하지

않는 자(者)가없었더라는 것이며 그 탑(塔)이 현재(現在)까지도 보존(保存)되어

있어 지금까지도 그 지방(地方) 사람들은 그 노파(老婆)를 존경(尊敬)하고있다는것이다

●맹인(盲人)이 눈을 뜨고 게다가 그 훌륭한 왕생극락(往生極樂)을

하여 그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 긴 세월(歲月)을 존경(尊敬) 받게끔 되

었나니 염불법(念佛法)이 이얼마나 장(壯)하고 훌륭한것인가

●양씨 노파(老婆)가 이와 같이 훌륭하게 된것은 앞을 못보게 된 불행(不幸)한 운명(運命)

으로 인(因)한 것이라 할수 있을것이다

●그 분이 만일 남과 같이 눈이 밝은 행복(幸福)한 분이셨다면

그처럼 간절(懇切)하게 극락세계(極樂世界)에가고자 하는 마음이 나지 않았을런지도

모를것이며 또한 그처럼 지성(至誠)껏 부처님에게 매달리지도 않았을지 모를것이다

●그분은 그러한 불행(不幸)으로 인(因)하여 영원(永遠)히 삼계(三界)고해(苦海)를 벗어나

무량무변(無量無邊)의 낙(樂)을 받게 된것이니 그러한 불행(不幸)한 운명(運命)을 받은것

이 천만다행(千萬多幸)한 것이었다고 하지 않을수 없는것이다

●이와같이 이 세상(世上) 사람들 중에는 행복(幸福)한 운명(運命)이

가장 불행(不幸)한 자(者)가되는 수가 적지 않는것이다

●행복(幸福)함에 방일(放逸)치 말아야만할것이다

●작은 낙(樂)은 큰 낙(樂)을 잃게 하며 작은 불행(不幸)은 큰 행복(幸福)을 얻게 하도다

●큰 불행(不幸)은 행복(幸福)에서 받게 되며 큰 즐거움은 괴로움에서 얻어지도다

●이상으로 기록(記錄)한 것은 인도(印度)에 두 보살(菩薩)

< 용수보살(龍樹菩薩) 세친보살(世親菩薩)>

을 제외(除外)하고는 모두 중국(中國)에서 있었던 일들이며 중국(中國)사람들의

왕생(往生)한 사람중 이에그 몇분만을 기록(記錄)해 본것이다

●이제 우리나라에서 왕생극락(往生極樂)한 몇사람을 소개해 볼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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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대사(元曉大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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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대사(元曉大師)는 신라(新羅) 진평왕(眞平王) 삼구년에 나시어

신문왕 육년(六年)에 칠십(七十)세(歲)로 세상(世上)을 마치신 분이다

●속성은 설씨이며 이름은 서당이고 원효라함은 자호(字號)이며 시호(諡號)는 화정국사(國師)이시다

●이 스님의 태생지(胎生地)는 당시(當時)의 지명(地名)으로는 압량군

남불지촌(南佛地村) 율곡(栗谷) 사라수(紗羅樹)라

고하는데 현재 경북(慶北) 경산(慶山)에서 태어나셨다고 한다

●이 스님을 잉태(孕胎)할 시(時)에 그의 어머니의 꿈에 유성(流星)(별)이 입회(入會)함을 보

고 임신(姙娠)이 되었다고 하며 출생(出生)할 때에는 오색(五色)구름이 땅을 덮

었다고 하니 이 스님은 비범(非凡)한 분이 아니심을 가(可)히 알수가 있는것이다

●어려서부터 매우 영특(英特)하여 배움에 선생이 필요(必要)

없을 정도(程度)였다고 하며 나중에는 그를 가르칠 스승이 없었다고한다

●이십구세(二十九歲)에 출가(出家)하시어 황룡사(黃龍寺)에서 스님이 되시고

삼십사세(三十四歲)때에 동학(同學)인 의상대사(儀相大師)와 함께

당(唐)나라에 불도(佛道)를 구(求)하러 유학을

가던 중 요동땅에 이르러 어느 무덤 사이에서 밤을 새우게 되었는데

밤중에 갈증(渴症)이 심(甚)하여 더듬어 보니 한곳에 물이 있어 마시고는 밤을 새우셨다는 것이다

●그 이튿날 날이 밝은 후(後)에보니 자기(自己)가 밤에 마신 물이

해골(骸骨)에 담겨 있는 더러운 오물(汚物)인것임을 알고는 역정(逆情)<꾸역질>이 나서

그 물을 토(吐)하다가 홀연(忽然)히 심오(深奧)한 진리(眞理)를 깨달으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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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대사(元曉大師)께서해골(骸骨)의 썩은물을 마시고

대오(大悟)한 후(後)에 하신 게송(偈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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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원효(元曉)스님께서는 이미

불법(佛法)을 다 알았으니 당(唐)나라에 갈 필요(必要)가 없어서 그길로 돌아

서서 본시 계시던 절로 오시고 의상대사(儀相大師) 혼자서 가셨다고 한다

● 그 후(後) 원효(元曉)스님께서는 모든 경전(經典)을 전부 다 보시고

그 심오(深奧)한 진리(眞理)를 통달(通達)하시어 수(數) 없이 많은 논(論)과 소(疏)를 지어 세상(世上)

에 남기셨으며 특(特)히 화엄경(華嚴經) 진리(眞理)에 밝으시어 화엄(華嚴)법사(法師)라는

칭호(稱號)를 받게된것이다

●그 분께서 저술(著述)한 책(冊)은 팔십육부(八十六部)에 구십육종(九十六種) 이상(以上)이나

되며 그 권수(卷數)로는 백칠십팔권(百七十八卷)이 넘는 많은

글을 저술(著述)한 것이니 이는 인류(人類)역사상(歷史上)혼자서 이 만큼많은 글을

저술(著述)한 분은 없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문장(文章)에 있어서도 그 만큼 잘된 문장(文章)이 없다고 하니

이는 참으로 성현(聖賢)이라 하지 않을수 없는분이다

●그리하여 고려(高麗)조에 숙종왕께서 대성화정국사(大聖和靜國師)라는

시호(諡號)로 추증(追贈)받게되셨다

●이는 우리나라 역사상(歷史上)으로 대성(大聖)이란 호(號)를 가진 분은 오직

원효대사(元曉大師) 한 분밖에 없다고 하는 것이다

●참으로 위대(偉大)한 분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원효(元曉)스님은 인간(人間)세상(世上)에서만 그와 같이 위대(偉大)한 분

으로 알아줄 뿐만 아니라 용궁(龍宮)에서 까지도 성현(聖賢)으로 알아 주

는 분인 것으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때에 신문왕 왕비(王妃)께서 뇌종(腦瘇)이 생기어 백약(百藥)이 무효(無效)인지라

도저히 나을 길이없어 마침내는 중국(中國)으로

사신(使臣)을 보내어 약(藥)을 구(求)해오도록 한것이었다

그리하여 배를 타고 서해(西海)바다를 건너가던 중 바다

한복판쯤 갔을 무렵에 바다 속으로부터 한 노인(老人)이 솟아올라

오더니 중국(中國)으로 약(藥)을 구(求)하러 가는 그 배에 올라와서 하는말

이 그대들이 신라(新羅)에서 중국(中國)으로 약(藥)을 구(求)하러 가는 분들이냐고물었다

●그렇다고 하니 그 노인(老人)이 하는 말이 그대나라 왕비(王妃)의 병(病)은

중국(中國)에 가봐도 결코 약(藥)을 구(求)하지 못할것이니

나를 따라서 용궁(龍宮)에 가지 않겠는가

●용궁(龍宮)에 가면 왕비(王妃)의 병(病)을 나을 좋은 법(法)을 알게 될것이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따라가겠노라고하고는 그 노인(老人)을 따라 바다 속으로

얼마동안을 가니 호화찬란(豪華燦爛)한

궁전(宮殿)이 나타나는데 세상(世上)에서 볼수 없는 참으로 훌륭한 궁전(宮殿)이었다

●그것이 바로 용궁(龍宮)인 것이다

●그 노인(老人)의 안내로 궁전(宮殿)에 들어가 용왕(龍王)을 뵈오니

용왕(龍王)이보고하는 말이 그대

나라의 왕비(王妃)는 천상(天上)에 옥황상제(玉皇上帝)의 청제부인의 제삼(第三)녀(女)로서

인간(人間)세상(世上)에 태어난 것인데 전세(前世) 죄업(罪業)으로 인(因)하여 현재 그러한

병고(病苦)를 받고 있는 것이니 그 병(病)은 약(藥)으로는 도저히 나을 수가

없는 것으로 내가 이제 그 병(病)을 나을 방법(方法)을 일러줄 터이니

그와같이 해주기를 바라노라

●하면서 부탁(付託)해 말하기를 내가

부처님 경전(經典)을 한 권(卷) 줄터이니 이 경(經)을 잘 모시고 가서 법회(法會)

를 열어 왕(王)과 만조백관(滿朝百官)이 다같이 경청(敬聽)하도록 하며 이 경(經)을

불사(佛事)하여 세상(世上)에 널리 펴게 되면 왕비(王妃)의 병(病)이 곧 낫게 될것이니라

●이 경전(經典)은 금강삼매경(金剛三昧經)이라고 하는 경(經)인데 그냥 가져가게

되면 가다가 마사(魔事)에 걸려 혹(或) 유실(流失)하게 될지 모르니 특(特)히 잘

모시고 가야 된다고 하면서 책(冊)을 풀어 전부(全部) 헤쳐가지고는 뒤

섞어서 한군데에 똘똘말아 가지고 사신(使臣)의 허벅다리를 칼로 가

르고는 그 안에다 넣고서 약(藥)을 바르니 본시(本是)와 같아지더라는것이다

●그런데 그칼은 신도(神刀)로서 갈라도 아프지도 않고 피도안나더라는 것이다

●또 하는 말이 귀국에 가서도 이 칼로 가르고 꺼낸 다음에

이 약(藥)을 바르도록 하며 그 경(經)을 다시 차례(次例)대로 매야만 하니

차례(次例)를 가려 멜 사람은 대안성사(大安聖師) 밖에없으니, 대안성사(大安聖師)를 청(請)해다가

차례(次例)대로 매도록 하며 그 경(經)

을 해석(解釋)하여 설(說)하실 스님은 원효성사(元曉聖師)밖에 없으니 원효성사(元曉聖師)

를 청(請)해다가 경(經)을 설(說)하도록 하며 그리고 그 경(經)에 소(疏)를 지어

해석(解釋)을 하여 많은 사람들께 강의(講義)를 하도록 한 다음엔 그 경(經)을

세상(世上)에 널리 펴게되면 왕비(王妃)의 병(病)은 곧 낫게 될것이니라

●약(藥)으로는 어떠한 약(藥)을 써도 안될 터이니 내가 시키는대로 해

주기를 바라노라 하고는 전송(轉送)을 해 주더라는것이다

●그리하여 다시 아까 그 노인(老人)을 따라서 바다위로

올라와 배에 오르고나니 그 노인(老人)은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그 즉시 귀국(歸國)하여 왕(王)에게 전후사(前後事) 이야기를 하고는

용왕(龍王)이 시키는 대로 모두를 봉행(奉行)한 것이다

●그러고 나니 과연 용왕(龍王)의 말대로 왕비(王妃)의 병(病)은 완쾌(完快)되었다

●이와 같이 원효대사(元曉大師)는 용궁(龍宮)에서도 대선지식(大善知識)으로

알고 있는 위대(偉大)하신 분이셨다

●그런데 이 스님께서 세상(世上)사람들을 교화(敎化)하며 권(勸)하신 것이

정토수행(淨土修行)으로써 아미타불(阿彌陀佛) 염불(念佛)을

권(勸)하셨다는 것이며 원효(元曉)스님 자신(自身)이 항상(恒常) 바가지를 두들기고

다니시면서 높은 소리로 아미타불(阿彌陀佛)을 부르셨다고 한다

●그리하여 원효대사(元曉大師)는 우리나라 불교(佛敎)상으로는 정토종(淨土宗)에 선구자(先驅者)가

된것이며 그로 인(因)하여 신라(新羅)시대(時代)에 가장 왕성(旺盛)했던 것이

정토종(淨土宗)이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불교(佛敎) 역사상(歷史上)으로는 신라(新羅)시대(時代)

가 가장 불법(佛法)이 왕성(旺盛)했을 때라고 볼수 있는것이다

●이러한점으로 미루워 볼때에 모든 불법(佛法) 중 정토법(淨土法)이 가장 중생(衆生)들께

유익(有益)한 법(法)인 것이며 또한 수승(殊勝)한 법(法)인 것임을 능(能)히 알수가 있는것이다

●불법(佛法)에 심오(深奧)한 진리(眞理)를 깨달으시고 모든 경전(經典)을

전부(全部)다 보시고 모든 경지(境地)를 다 통달(通達)하신 원효(元曉)스님께서 자신(自信)이

왕생극락(往生極樂)을 발원(發願)하시어 염불(念佛)을 하셨으며 많은 사람들을 교화(敎化)

하여 정토수행(淨土修行)을 하게끔 하신 것이니 염불법(念佛法)에 지나는 더 좋

은 법(法)이 없음은 의심(疑心)할 여지(餘地)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원효대사(元曉大師)는 금강밀적신장(金剛密迹神將)이 항상(恒常) 옹호(擁護)하고

다니는 화엄(華嚴) 대보살(大菩薩)이라

고도 하며 열반(涅槃)시(時)에는 여섯 군데에서

동일(同日) 동시(同時)에 열반(涅槃)에 드셨다고 한다

●즉 몸을 여섯이나 나눈다는 것이니 이는 참으로

대성(大聖)보살(菩薩)이라 하지 않을수 없는것이다

●이러한 대성(大聖)보살(菩薩)께서도 왕생극락(往生極樂)을 발원(發願)하신 것이어늘

그 누가 왕생극락(往生極樂)을 발원(發願)하지 않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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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대사(義湘大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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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元曉)스님과 같은 당시(當時)의 스님으로서 원효(元曉)스님보다 구년(九年)

후배(後輩)가 된다고 한다

●이십(二十)세(歲)에 출가득도(出家得道)하시어 삼십육세(三十六歲)에 당(當)

나라에 들어가셔서 당(唐)나라 화엄종(華嚴宗) 제이조(第二祖)가 되시는 지엄선사(智嚴禪師)

회상(會上)에 찾아가 화엄(華嚴) 종지(宗旨)를 이어받아 우리나라에

화엄종(華嚴宗)초조(初祖)가되신 분이시다

●의상대사(義湘大師)께서 처음 지엄화상(智嚴和尙)을 봐오니

지엄화상(智嚴和尙)께서 하시는 말씀이

내가 밤에 꿈을 꾸니 큰나무 한그루가 해동(海東)으로부터 뻗어나와 그 그늘이

신주(神珠)를 덮는것이며

다시 마니보주(摩尼寶珠)<여의주(如意珠)>가 그 나무위에 있어 그 빛이멀리비

추더니 그것이 바로 그대가 나에게 올 꿈이었도다라고 하시는것이다

●이로 미루어 보아 의상대사(義湘大師)도 비범(非凡)하신스님은아닌것이다

● 당(唐)나라에서 십년(十年)간 수도(修道)를 하시고 귀국(歸國)하신 것

인데 당시 지엄화상(智嚴和尙) 회상(會上)에 수(數) 많은 제자(弟子)들이 그에게 화엄(華嚴)

종지(宗旨)를 배우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의상대사(義相大師)의 지혜(智慧)가 가장

투철(透徹)하셨다는 것이며 화엄종지(華嚴宗旨)를 가장 밝게 통달(通達)하셨다고 하는것이다

●그 당시(當時)에 하루는 지엄화상(智嚴和尙)께서 모든 대중(大衆)을

전부(全部)다 모아 놓고 하시는 말씀이 이제는 화엄종지(華嚴宗旨)를 거의 다

설(說)해 마쳤으니 그대들이 각기(各其) 얻은 바를 글을 지어올리라고하시었다

●그리하여 의상스님께서도 글과 그림을 같이 그려

서 올리었으니 그것이 바로 오늘날 세상(世上)에 널리 알려져있는 저

유명(有名)한 법성계(法性界)이며 해인도(海印圖)가 그것이다

●그리하여 지엄화상(智嚴和尙)께서그 글과 그림을 보시고는

극구(極口)찬탄(讚嘆)을 하시며 하시는 말씀

이 참으로 기이(奇異)하고 희귀(稀貴)한 것이로다 모든 대중(大衆)들이 지어올

린 글을 전부(全部)다 합쳐도 이 글과 도면(圖面)을 당(當)하지 못함이로다

라고 칭찬(稱讚)을 하셨다

●이 법성게(法性偈)와 해인도(海印圖)는 부처님 이래(以來) 오늘

날에 이르는 그와 같이 간단(簡單)한 글로서 화엄종지(華嚴宗旨)며

불법(佛法)에 종지(宗旨)를 구족(具足)원만(圓滿)하게 나타낸 글은 없다고 하며

현재(現在) 전세계(全世界) 불교(佛敎)계(界)에 널리 전(傳)해져 있는 것이다

●이처럼 의상대사(義湘大師)께서는 비상(非常)한 지혜(智慧)와 안목(眼目)을 가지고 계시어

비단 화엄종지(華嚴宗旨)에만 밝으실뿐만 아니라 모든 경지(境地)에 밝게

통(通)하신 대선지식(大善知識)이신 것이다

●이스님께서는 화엄종지(華嚴宗旨)를 세상(世上)사람들게 알려주면서

정토수행(淨土修行)을 적극적(的極的) 권(勸)하셨다는 것이며 의상스님 자신(自身)도

정토(淨土)발원(發願)을

하여 일생(一生)을 염불(念佛)에 전념(專念)을 하셨다고 한다

● 그리하여 풍기땅에 부석사(浮石寺)를 지으시고는 아미타불(阿彌陀佛)을 모시어

정토도량(淨土道場)을 크게 벌리셨다고 하는 것이다

●당시(當時)에 정토종(淨土宗)이 크게 번성(繁盛)하여 모든 법(法) 중

제일(第一)로 성행(盛行)했다고 한다

● 신라(新羅) 불교(佛敎)가 우리나라 불교(佛敎)역사(歷史)로는 가장 성(盛)했을 때이며

그리고 도인(道人)이 가장 많이난때라고도 할수 있으며

또한 그 도(道)가 가장 높으신 분들이 계셨을때라고도 할수있다

●이러한 불법(佛法) 전성시대(全盛時代)며 고승(高僧) 대덕(大德)이 가장 많이 출현(出現)한

그 시대(時代)에 정토종(淨土宗)이 가장 성행(盛行)했다는

것은 이 정토법(淨土法)이 모든 불법(佛法)중 가장 수승(殊勝)한 법(法)이라는것을

역사(歷史)가 입증(立證) 해주고 있는 것이니 그누가 이를 부정(否定)할수 있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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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면랑(郁面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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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약 1200여전 신라(新羅)경덕왕 당시(當時)에 있었던 이야기이다

●당시(當時) 강주땅이라하였는데 현 진주 지방(地方)이라고한다

●그곳에 아간귀진이라고 하는분이 한분 살고 있었다고한다

●그런데 그 집에 욱면랑(郁面娘)이라고 하는 여자(女子)노비(奴婢)의 한분 있었다

이분은 전세(前世)업연(業緣)으로 불우한 집안에 태어나 어린 시절(時節)부터

남의집에 종이되어 매우 괴로운 인생(人生)살이를 해가고 있였다

●그런데 그 집 주인(主人) 아간귀진은 살림이 넉넉하여 아주

잘사는 부유(富裕)한 집으로 그 지방(地方)에서 행세(行勢)하고 사는분으로서

불법(佛法)을 돈독(敦篤)히 신앙(信仰)하는 신자(信者)였다

그리하여 여러 신자(信者)들과 더불어 염불(念佛)계(契)를 모아

이웃에있는 혜숙 법사(法師)가 지은 미타사(彌陀寺)

라는 절에 매일(每日)나가서 염불(念佛)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욱면랑(郁面娘)이 하루는 여가(餘暇)가 있어서 주인(主人) 아간귀진을 따라서 미타사(彌陀寺)

절에 가보게 되었다

●가서 보니 신자(信者)들이 모여서 아미타불(阿彌陀佛) 염불(念佛)을 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집에 돌아와서 주인(主人) 아간귀진에게 염불(念佛)하는 이유(理由)를 물어 보았다

●그러니 아간귀진은 아미타불(阿彌陀佛)과 극락세계(極樂世界)에

대한 이야기를 대강해 주면서 극락세계(極樂世界)에

한번 가게 되면 다시는 생사(生死)를 받지 아니하며 일체(一切) 모든 고(苦)

가없이 오직 무량(無量)한 극락(極樂)을 받는곳 이기에 그 세계(世界)에 왕생(往生)

하기 위하여 염불(念佛)을 하는것이라고 말을해 주더라는것이다

●그리하여 욱면랑(郁面娘)이 다시 질문(質問)하기를 우리같은 하천(下賤)한 사람도 염불(念佛)

을하면 왕생극락(往生極樂)을 할수가 있읍니까 라고 물으니 아간귀진

또한 말하기를 부처님께서는 평등(平等)하신 자비(慈悲)로써 부귀(富貴)빈천(貧賤)과

노소(老少)남녀(男女)와 육도(六道)사생(四生)을 조금도 차별(差別)하지 않고 다같이 사랑

을 해주시며 똑같이 위해주시니 비단 사람뿐만 아니라 축생(畜生)

이라도 다 갈수가 있는곳이기는 하나 다만 지극(至極)한 신심(信心)으로

깊이 믿고서 간절(懇切)한 마음으로 왕생(往生)하길 원(願)하여 지성(至誠)껏

아미타불(阿彌陀佛)을 염(念)하되 오래 계속(繼續)하여야만 하는것이다

●만일 그와같이만 한다면 모든 중생(衆生)이 결정(決定)코

왕생극락(往生極樂)하여 무량(無量)한 낙(樂)을 받게될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그 말을 들은 욱면랑(郁面娘)은 그처럼 대자대비(大慈大悲)하신 부처님이

문득 그리워지기만 하는 것이며 결정(決定)코 그 부처님 처소(處所)에 왕생(往生)하여

그 부처님 곁에서 살고싶은 생각이 간절(懇切)해지기만 하는것이었다

●그리하여 어떻게해서라도 왕생극락(往生極樂)을 해야 겠다는 굳은 결심을 했다

●아간귀진에게 그러한 말을 듣고 난후로 부터는 욱면랑(郁面娘)은 항상(恒常)

부처님을 그리워 하는것이며 항상(恒常) 염불(念佛)함에 힘을 기우렸다는것이다

●그러나 욱면랑(郁面娘)이 일을 하면서 염불(念佛)을 하니 아무래

도 간절(懇切)한 마음이 들지를 않을뿐더러 또한 지성(至誠)스럽게 염(念)해지지를 않았다

●그래서 생각을 해보니 절에 가서 부처님 앞

에 염불(念佛)을 하게 되면 간절(懇切)한 마음으로 지성(至誠)껏 할것만같았다

●그리하여 절에 가서 염불(念佛)을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懇切)하기만 하

였으나 주인(主人)에 메인 종의 몸인지라 그러한 자유(自由)가 허용(許容)되지를 않는것이었다

●하루는 기회를 틈타서 절에 가서 염불(念佛)을 해봤다는 것이다

●과연(果然) 집에서 하는것 보다 훨씬 간절(懇切)하며 지성(至誠)껏 되었다

●그와 같이 며칠을 절에 가서 염불(念佛)을 하다가

주인(主人) 아간귀진에게 들켜서 심(甚)한 꾸중을 들었다

●너는 네가할일을 하지않고 절에 와서 염불(念佛)만 하고있으면 어찌 되느냐고 하였다

●욱면랑 또한 생각을 해보았다

●어떻게 해야만 절에 가서 염불(念佛)을 할수가 있는것일까

●곰곰히 생각한 나머지 주인(主人)과 타협(妥協)을 해보기로 했다

●하루는 주인(主人) 아간귀진에게 자기(自己)의 심중(心中)에 있는 이야기를

해 주고는 자기(自己) 할일을 정(定)해주면 그 책임(責任)을 완수(完遂)하

고나서 절에 가서 염불(念佛)을 하고오면 어떻겠느냐고 하니 주인(主人)

아간귀진은 자기(自己) 자신(自身)이 절에 다니는 신자(信者)이므로

쾌(快)히 승낙(承諾)을 해주더라는 것이다

●그러나 하루에 주어진 할일이란 너무나 많은 일이어서

하루 종일(終日) 해야만할 매우 힘겨운 일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다하지 않고는 안될 불우한 신세(身世) 인지라

하루 종일(終日) 쉬지도 않고 있는힘을 다하여 부지런히 일을하였다

●그것은 빨리 마치고 절에 가서 염불(念佛)을 하기 위한것이다

●그리하여 그일을 다하고는 부랴부랴 절에 달려가서 염불(念佛)을하고 오는것이었다

●그러나 절<사찰>에 간다 해도 남과같이 목욕재계(沐浴齋戒)하고

새옷을 갈아 입고는 갈수없는 것이다

●그럴 시간적(時間的) 여유(餘裕)가 없는것이다

●다만 세수하고 양치질만하고는 가는 것이며 그리고 절에 가서도

남들처럼 법당(法堂)안에 들어가서 염불(念佛)을 할수도 없는 처지(處地)인지라

그는 천(賤)한 종의 신분(身分)에다가 몸마저 정결(淨潔)하지 못한 까닭으로

법당(法堂)안에는 함부로 들어갈 생각마저 하지 않는것이었다

●그래서 뜰에서 부처님 전(前)에 공손(恭遜)히 예배(禮拜)드리고는

오직 간절(懇切)한 마음으로 지성(至誠)스럽게 염불(念佛)을 하는것이었다

●그러나 하루 종일(終日) 고(苦)된 일을 한몸인지라 그 어찌 고달프지 않을것이랴

●잠이 와서 도저히 염불(念佛)을 할수가 없는것이었다

●그리하여 욱면랑(郁面娘)은 생각을 해본것이었다

●어떻게 해야만 잠이 안오게 할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생각한 끝에 몸에 아픈 자극을 주기로 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손바닥에 구멍을 뚫고는 그 구멍에다가 끈을 꿰어

그 끈을 뜰 양편에 말뚝을 세우고 이에그 말뚝에 매어 놓고는 잠이오려고 하면

손을 좌우(左右)로 움직여 그줄이 손바닥 구멍을 스치어

그 심(甚)한 아픔에 잠이 깨도록 하면서 염불(念佛)을 했다는것 이다

●이 얼마나 지독(至毒)한 결심(決心)이며 지극(至極)한 간절(懇切)심(心)인가

●이와 같이 고(苦)되고 고(苦) 된 염불(念佛)을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繼續)하여

행(行)하되 여름날 비바람이 몰아쳐서 그 몸이 다젖어도

그냥 그대로 그비를 다 맞아 가면서 염불(念佛)을 하고 있는것이며

그 춥고 추운겨울날 눈보라가 몰아치며 차디찬 찬바람이

살을 에이는듯불어 부쳐도 그냥 그대로 뜰에서서 염불(念佛)을 하고 있다는것이다

●참으로 지독(至毒)한 결심(決心)인 것이었으며 지극(至極)히 간절(懇切)하고

간절(懇切)한 수행(修行)인 것이었다

●이러한 고(苦)된 수행(修行)을 간단(間斷)함이 없이

구년(九年)이란 긴 세월(歲月)을 계속(繼續)해 나갔다는 것이다

●참으로 장(壯)하고 장(壯)하며 기특(奇特)하고 기특(奇特)한 것이었다

●그 어찌 부처님께서 감응(感應)하지 않을수가 있을것이랴

●하루는 욱면랑이 종전(從前)과 다름없이 뜰에서서 염불(念佛)을 하고 있으니

공중(空中)에서 크게 외쳐 가로되 욱면랑(郁面娘)은 입당(入堂)하여

염불(念佛)하라고 하더라는 것이다

●입당(入堂)염불(念佛)이란 법당(法堂)안에 들어가서 염불(念佛) 하라는 말인것이다

●그리하여 그소리를 법당(法堂)안에서 염불(念佛)하고 있던 대중(大衆)들도 모두가 다 들은것이었다

●전 대중(大衆)은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염불(念佛) 소리에 그 소리가 무슨 소리인지를 잘 몰라서

어리둥절하고 있노라니 또 다시 욱면랑(郁面娘)은 입당(入堂)하여 염불(念佛)하라고 하더라는 것이다

●그때야 대중(大衆)들이 모두 일어나서 법당(法堂) 문(門)을 열고는

욱면랑(郁面娘)을 법당 안으로 맞아 드렸다는것이다

●욱면랑(郁面娘)은 태어난 처음으로 법당(法堂)안에 들어와 보게된 것이었다

●그리하여 욱면랑(郁面娘)은 법당(法堂)안에 들어와서는 두손을 모아

부처님을 우러러 보고는 눈물을 흘리면서 공손(恭遜)히 예배(禮拜)를 드리는 것이었다

●그리고나서 맑고 처량(凄凉)한 음성(音聲)으로 염불(念佛)을 하는것인데

그의 염불(念佛) 소리는 저 골수(骨髓)에 맺히고 맺혀져 있는 왕생극락(往生極樂)을

원(願)하는 지극(至極)한 지심(至心)에서 울려나오는 지극(至極)히 간절(懇切)하고 간절(懇切)한

음성(音聲)인것 이었으며

그리고 자신(自身)의 불우한 인생(人生)살이의 괴로움과 서리움에서 부처님을

그리고 그리워하는 지극(至極)히 애절(哀切)하고 애절(哀切)한 음성(音聲)이었던것이다

●그리하여 그 맑고 처량(凄凉)한 음성(音聲)으로 간절(懇切)하고

애절(哀切)하게부르는 그의 염불(念佛) 소리는 저멀리 극락세계(極樂世界)에 까지

사무쳐 가고 있는듯한 것이었던것이며 그리고 또한 두눈에서는

하염없는 눈물이 흘러내리어 두뺨을 흠뻑 적시고만 있었던 것이니

비록 등상불(燈像佛)이기는 하지만 그 앞에 가서 절<예배(禮拜)>한번하고 싶어도

그것을 한번도 해볼수없었던 자신(自身)의 불우한 운명(運命)의 서러움이 맺히고 맺혔던 것이

이제 비로소 부처님 앞에서서 부처님을 대(對)하게 되니 참을수 없이 터져나오는 서럽고

서러운 눈물이었던것이다

●욱면랑에 있어서는 이 세상(世上)이 참으로 괴롭고 괴로운 고해(苦海)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부처님이 더욱 그립고 그리웠던것이었으며

그리고 극락세계(極樂世界)에 가고자 하는 생각이 더욱이나 간절(懇切)하고

간절(懇切)하기 만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전 대중(大衆)은 욱면랑(郁面娘)의 그 맑고 처량(凄凉)하며 간절(懇切)하고 애절(哀切)한

그의 염불(念佛) 소리에 탐진(貪嗔) 번뇌(煩惱)가 다녹아지는 듯한 신비(神秘)로움에 잠기어

조용히 그의 염불(念佛) 소리만 듣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 순간(瞬間) 저 멀리 서(西)쪽으로부터 미묘(微妙) 한 음성(音聲)이

들려오기 시작(始作) 하더라는 것이다

●이는 천악(天樂)이 울려오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는 이 세상(世上)에서는 들어 볼수 없는 참으로 아름답고 미묘(微妙)한

음성(音聲)이더라는 것이다

●그 소리가 차츰 가까이와서 법당(法堂)위에 이르렀을 순간(瞬間) 욱면랑의 몸에서

는 밝고 광채(光彩)가 빛나며 아름다운 향기(香氣)를 풍기면서 그의 몸이

공중(空中)으로 솟아 올라가고 있더라는 것이다

●이를 본 대중(大衆)들은 또한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던 것이다

●마침내 천장에 커다란 구멍이 뚫어지면서 그 구멍을 통(通)하여

공중(空中)으로 솟아 올라가고 말았다

●그리하여 법당안에 있어던 전 대중(大衆)이 황급(遑急)히 나와서 공중(空中)을 쳐다 보니

허공(虛空) 중에 밝은 광명(光明)이 욱면랑(郁面娘)의 몸을

찬란(燦爛)하게 비추고 있는데 욱면랑(郁面娘)은 화려(華麗)하게

장엄(莊嚴)된 칠보(七寶)연화대(蓮華臺)

위에 삼십이상대장부(三十二相大丈夫)의 몸으로 화(化)하여 단정(端正)히 앉아있으며

그의 몸에서는 다시 금색(金色)광명(光明)이 벚나고 있는것이었으며

그 주위(周圍)에는 무량(無量)한 성중(聖衆)들이 오색(五色)이 찬란(燦爛)한 깃발들을 들고는

풍악(風樂)소리와 함께 서(西)쪽을 향(向)하여 연화대(蓮華臺)를 중심(中心)으로

서서히 옮겨가더라는 것이다

●마침내는 그 아름답던 모습(模襲)들이다 사라져버리고 마는것이었으며

그 아름답던 풍악(風樂)소리도 모두다 사라져 버리고야 말았다는 것이다

●때는 경덕왕(景德王) 십사(十四)년(年) 을미(乙未) 정월(正月) 이십(二十)일(日)날이었다

●이러한 광경을 본 전 대중(大衆)은 모두 넋을 잃은듯 집에 돌아갈줄을

모르고 놀라운 마음과 애석(哀惜)해 하는 마음으로 그냥 그대로 서있기만 하더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아간귀진은 자기(自己) 집에서 그런 훌륭한 귀인(貴人)이 난것을 길이

세상(世上)에 알리기 위하여 그 집을 절로 만들어 법왕사라고

이름하여 희사(喜捨)를 했다고 하며 욱면랑(郁面娘)이

등천(登天)한 법당(法堂)을 욱면랑(郁面娘) 등천지전(登天之殿) 이라고 방을 써 붙였다

●또 이상한것은 욱면랑(郁面娘)이 등천(登天)한 그 구멍이두 아람들이 될 정도(程度)로

큰 구멍이었는데 처음 수년(數年)간은

눈비가 아무리 많이와도 그 구멍으로는 전혀스며들지를 않았다

●그러나 세월(歲月)이 흘러 여러 해가 지나고나니 차츰 눈비가 스며들기

시작(始作)하여 마침내는 탑(塔)을 만들어서 그위에 덮게 했다고 한다

●이 기록(記錄)을 적은분은 그후 백여년(年)이 지난 뒷사람이었는데

그러한 전설(傳說)을 듣고는 사실(事實)을 탐문(探問)코저 그곳을 찾아가 보니

그때까지도 그 법당(法堂)이 그냥있었으며 욱면랑이 등천(登天)한 구멍도

그대로 보존(保存)되어 있었다고한 다

●이와 같이 이러한 사실(事實)이 말로만

전(傳)해져 내려온 것이 아니고 그 유적(遺蹟)이 담긴 물체(物體)가

그후 오랜 세월(歲月) 동안을 내려 오면서 분명(分明)히 증명(証明)을 해준것이어늘

어찌 염불(念佛)하여 왕생극락(往生極樂)하는 사실(事實)을 의심(疑心)하여 믿지 않을수있을 것인가

●그런데 욱면랑(郁面娘)이 그와같은 지독(至毒)한 수행(修行)을 하게 된데에는

한가지 그럴만한 이유(理由)가 있었으니 그가 하루는 밤에 꿈을 꾸니 자기(自己)가

중<스님>이 되어 어느 절<사찰(寺刹)>에서 살고 있는데

그 절에 전 대중(大衆)의 수효(數爻)가

천여(千餘)명이나 되는 많은 대중(大衆)이었더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반반 나뉘어서 반은 살림을 살고

다른 반은 공부를 하게되어있더라는것이다

●그런데 자기는 살림 사는 편에 가담(加擔)이 되어서 살림을 맡아서 살게 되었다

●살림을 맡아서 살다보니 수행(修行)은 할수도 없거니와 계행(戒行)마저

제대로 지키지를 못하게 되어 시은(施恩)만을 짓고 일생(一生)을 마치게 되어

다음 세(世)에는 죽어서 소의 몸을 받아 평생(平生)을 고역(苦役)하여

전세(前世)의 빚을갚게 되어 있다는것이다

●다행(多幸)히도 부처님 경전(經典)을 실어 나른 공덕(功德)으로

그 소의몸을 벗고는 금생(今生)에 사람의 몸을 받은것이나

아직도 그 시은(施恩)의 빚이 미진(未盡)하여 여자(女子)의 몸으로

남의 집에 종이 되어 평생(平生)을 고역(苦役)하게 된 꿈을꾸었다

●그 꿈을 꾸고 나서는 자기(自己)의 전세(前世) 죄업(罪業)으로 금생(今生)에

고역(苦役)을 하게 된것을 알게 되었으며 인과응보(因果應報)가

참으로 무서운 것임을 절실(切實)히 느끼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꿈을 꾸고 나서부터는

항상(恒常) 수심(愁心)과 걱정으로 세상(世上)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는 자신(自身)이 전생(前生)에 지은 빚만으로도 이처럼 무서운 인과(因果)를

받게 되는것인데 하물며 무량(無量)생명(生命)을 죽인 죄(罪)이며 그밖에

갖가지의 크고 작은 죄(罪)이며 알고 지은 죄(罪) 모르고 지은 죄(罪)가

수(數) 없이 많을 터인데 그 죄(罪)의 과보(果報)는 현재(現在) 자기(自己)가 받아온것보다도

훨씬 더 중(重)할 것이니 그것을 어떻게 받아야만 하나 하고 매일(每日)같이

걱정이 되어 근심을 했다

●그러던중 천만 다행(多幸)으로 그러한 죄업을 받지 않을 수 있는 길을 알 게된 것이다

● 아간귀진으로부터 들은 바 정토법문(淨土法門)인 것이 다

● 그러한 좋은 법(法)을 얻어 듣고 나서는 비로소 안심(安心)이 되며

어떻게 해서라도 결정(決定)코 왕생극락(往生極樂)을 하고야 말겠다고

굳은 결심(決心)을 하게 되었다

●욱면랑(郁面娘)이 마음 깊이 생각하기를 이몸을 찢고 찢으며 부수고 부수어서

생명을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꼭 왕생극락(往生極樂)을 하고 말겠다는 독한 결심을 했다

●그는 극락세계(極樂世界)에는 한번 왕생(往生)하게 되면 다시는 고를 받지 않고

영원(永遠) 히 낙(樂)을 받을 수있거니와 만일 왕생극락(往生極樂)을 못하게 되면

여 원한 무량겁(無量劫)에 끊임없이 무수(無數)한 고(苦)를 받아야만 하기 때문인것이다

●그리하여 그와 같은 지독(至毒)한 수행(修行)을 했다는것이다

●그누구도 욱면랑(郁面娘)처럼 독(毒)한 마음으로 굳게 결심(決心)하여닦지 않고는

무시(無始)겁래(劫來)로 받아온 삼계(三界)고해(苦海)를 영원(永遠)히 벗어나기란

지극(至極)히 어려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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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鸚鵡)새가 염불(念佛)하여

무덤에서 연(蓮)꽃이 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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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약 일천삼백여년(一千三百餘年) 전 이야기다

●중국(中國) 담주부 내에 한고을 원님의 집에 한 마리의 앵무(鸚鵡)새를 기르고 있는데

능(能)히 사람의 말을 잘 따라서 할줄 아는 것이었다

●하루는 그 원님이 그골에 있는 청화사라는 절에

청량 장노스님을 찾아가 자기(自己)집에 오시어 송경(誦經)을 좀 해주십시오하고 청(請)하였다

●그 스님께 서 대중(大衆)을 거느리고 그 골 원님 집에가서 송경(誦經) 염불(念佛)을 해주는데

그 앵무(鸚鵡)새가 듣고는 그대로 다 따라서 하는 것이었다

●이를 본 장노 청량(淸涼)스님께서 아주 기특(奇特)하게 여기어 그 앵무(鸚鵡)새 로

하여금 절에 데려와 수행(修行)을 시키려고 그 원님에게 청(請)을 한것이다

●그랬더니 그 원님은 본시(本是) 불법(佛法)을 신봉(信奉)하는 신자(信者)인지라 쾌히

승낙(承諾)을 해 주었다

●그리하여 그 앵무(鸚鵡)새를 절로 가지고 가서는 아미타불(阿彌陀佛)을 가르쳐 준것이다

●그랬더니 그대로 하는데 그 발음(發音)이 아주 정확(正確)하고 분명(分明)하게 하였다는 것이다

●처음엔 스님들이 시키면하고 안시키면 안하더니 나중에는

제 스스로 항상(恒常) 아미타불(阿彌陀佛)을 부르더라는것이다

●참으로 기특(奇特)하기 만한것이었다

●그리하여 모든 스님이 귀여워 하고 사랑해 주었다

●삼년(三年)이란 세월(歲月)이 흘러 갔다

●그후 사조(四祖) 스님께서 이 앵무(鸚鵡)새를 보시고는 그 새에 수기(授記)하여

말씀하시기를 그 몸을 벗고 나서는 근원(根源)에 돌아가게 될것이라고 하셨다

●마침내 그 앵무(鸚鵡)새는 수명(壽命)이 다되어 그처럼 귀여움과

사랑을 받아가며 염불(念佛)수행(修行)을 해 오다가 이윽고 그 몸을 버리고

서방극락세계(西方極樂世界)로 떠나고 말았다

●그 모든 대중(大衆)이 섭섭한 마음으로 그 앵무새를 위하여 염불(念佛)을해주었다

●그리하여 그 죽은 앵무새를 절 근처(近處) 따뜻한

양지쪽에 묻어주고는 큼직한 무덤을 해놓았다

●그후 십여일(十餘日)이 지나 한스님이 그 무덤에 가보니 이상(異常)하게도

그 무덤에서 연(蓮)이 하나 솟아 올라와 꽃이 피어 있는데 아름다운

향취(香臭)가 온 사방(四方)에 풍기며 그 광채(光彩)가 찬란(燦爛)하게 빛나더라는 것이다

●본시(本是) 연(蓮)이란 수중(水中)에서만 살수 있는것인데 이 매마른 육지(陸地)에서

연(蓮)이 솟아나 꽃이 피어 찬란(燦爛)하게 빛나고 있으니 이 어찌

신기(神奇)한 일이 아닐것이랴 어찌 염불(念佛)에 영험(靈驗)이없다고할수있으랴

이 말을들은 대중(大衆)이 모두 달려가서 보니 과연(果然) 참으로

이상(異常)한 일이기만 한것이었다

●모든 대중(大衆)은 그 앵무새의 높은 덕(德)을 추앙(推仰)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래서 그 연(蓮)꽃이 어찌하여 생겨났는지 그 무덤을 파보기로한 것이다

●무덤을 서서히 파헤쳐보니 그 뿌리가 외가닥으로 점점

가늘게 뻗어들어 갔는데 마침내는 바늘 만큼가는 뿌리가

그 앵무새의 혀에서부터 뻗어나온 것이었다

●이 어찌 염불(念佛)한 공덕(功德)의 힘이 아닐것이랴 이를 본

대중(大衆) 모두가 감탄(感歎)하지 않을수 없는 것이었다

● 이러한 상서(祥瑞)는 그 앵무(鸚鵡)새가 결정(決定)코 왕생극락(往生極樂)한 것임을

세상(世上)사람들께 알러주는 상징(象徵)인것이다

●다시금 묻어 주고는 절에 돌아와 모든 대중(大衆)이

다시 발심(發心)이 되어 염불(念佛)에 전력(全力)을 다했다고 한다 얼마나 신기(神奇)한 일인가

●그후 사조(四祖) 스님께서 이말을 들으시고 게송(偈頌)을 지으시되

----신령(神靈)스런 앵무(鸚鵡)새여 사람따라 염불(念佛)하여 무덤에서

연(蓮)꽃 피니 사람보다 장(壯)하도다----

라고 하셨다

●이러한 금수(禽獸)도 염불(念佛)하여 왕생극락(往生極樂)함이어늘

어찌 사람으로서 염불(念佛)하여 왕생극락(往生極樂)을 하지 않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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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鸚鵡)새가 염불(念佛)하여

사리(舍利)가 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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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中國) 하동 땅에가면 앵무(鸚鵡)새 사리탑(舍利塔)이 있다

●그 유래(由來)는 다음과 같다

●지금으로부터 약 일천일백칠십여년(一千一百七十餘年) 전(서기(西紀)804년경)

당(唐)나라 덕종 당시(當時)의 이야기이다 하동 땅에 배씨라는 분

이 앵무(鸚鵡)새 한마리를 기르고 있었다

●앵무(鸚鵡)새를 처음 그때에 주면서 하는 말이 이 새는 음성(音聲)이 매우 아름다우며

사람의말을 잘할 줄아니 무엇이든 한번 가르쳐 주면 그대로 하는새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그 새를 얻은 배씨(裵氏)는 무한(無限)히 반가워 하였다

●그 분은 일찍부터 불연(佛緣)이 있어 많은 경전(經典)을 보고 염불(念佛)을 하고 있었다

●경(經)에 보니 극락세계(極樂世界)에는 모든새들이 아름다운 음성(音聲)으로

법음(法音)을 연창한다고 되어 있는지라 이 앵무(鸚鵡)새 또한 그와 같은것이라 하여

이름을 재범경(載梵經)이라고 지은 것이다

●재범경(載梵經)이란 부처님 경전(經典)에 실린 새라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부처님 경전(經典)에 있는 새들과 같은것이라는 뜻인것이다

●이 앵무(鸚鵡)새는 다른 모든 새들과는 전혀 다른것이었다

●말만 할줄 아는 것이 아니라 그 지혜(智慧)가 뛰어나는 아주 영특(英特)한 새인것 이었다

●염불(念佛)을 한번 가르쳐 주니 즉시(卽時)에 그대로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삼장 육재일(六齋日) 날은 주인(主人)이 가서 오늘은 재일(齋日)날이니

아침 한끼만 먹고 먹지 말아야 한다고 해주면

아침에 한번만 먹고는 종일(終日)먹지 않는것이다

●그 먹이를 쳐다 보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의지(意旨)가 굳셈이 계행(戒行)을 엄수(嚴守)하는

청정(淸淨)한 범승(梵僧)과도 같은것이었다

●주인(主人) 배씨는 비록 금수(禽獸)일망정 귀여워하며

항상(恒常) 친근(親近)하여 또한 공경(恭敬)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염불(念佛)을 다시 가르쳐 말하되 처음에는 생각을 가지고

염불(念佛)을 함이나 나중엔 생각함이 없이 염불(念佛)을 하는것이니라 라고

말을 해주니 머리를 들어 쳐다보면서 날개를 펼쳐서 둑둑 친다는 것이다

●잘알겠읍니다 하고 응답(應答)하는 뜻이었다

●그리하여 항상(恒常)염불(念佛)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간혹(間或) 아무 소리가 없어 가서 염불(念佛)하고있느냐고 물으면

묵연(黙然)히 대답(對答) 안할때가 있으며 혹(或)은 가서 염불(念佛) 안하고 있느냐고 물으면

그만 소리를 내어 아미타불(阿彌陀佛)하고 짖어대는 것이었다

●묵묵(黙黙)히 대답(對答) 안함은 무념(無念)으로 염불(念佛)하고 있다는 뜻이며

안하느냐고 물을때는 하고 있다는 것으로 크게 아미타불(阿彌陀佛)을 부르는 것이다

●이와같이 간간히 시험(試驗)해 보면 항상(恒常) 상쾌(爽快)히 응(應)해주는 것이었다

●그 앵무(鸚鵡)새의 염불(念佛)소리는 참으로 아름다운 음성(音聲)이었다

●마치 천녀(天女)가 부는 피리소리처럼 맑고 아름다우며 처량(凄凉)한것이었다

●그러한 목소리로 염념(念念)히 상속(相續)하여 항상(恒常) 염불(念佛)을 하고 있는것이었다

●그 염불(念佛) 소리를 듣는 자(者)는 번뇌(煩惱)망상(妄想)을 씻어 주는듯 마음이

상쾌(爽快)해지며 무한(無限)히 즐겁기만 하더라는것이다

●그리고 그 맑고 청아(淸雅)한 염불(念佛)소리는 또한 듣는 자(者)로

하여금 신심(信心)을 일깨워주며 보리심(菩提心)을 발(發)해 주기도 하더라는 것이다

●참으로 기특(奇特)하며 자랑스러운 새인것이었다

●그리하여 이 앵무(鸚鵡)새는 인근(隣近)에있는 모든사람들을

모두 발심(發心)을 시켜서 염불(念佛)을 하게 한것이며 모든 사람들게

귀여움과 존경(尊敬)을 받는 참으로 훌륭하며 장(壯)한 새인것이다

●그렇게 여러 성상이 지나간 것이다

●그 앵무(鸚鵡)새도 수명(壽命)에 한도(限度) 가있는지라 아마도 세연(世緣)이 다 되었는지

하루는 주인 배씨가 보니 그 처럼 아름답던 몸빛이 빛을 잃고

매우 초췌해 보이며 씩씩하고 활기(活氣)차 보이던 그 모습(模襲)이 시름시름 하고 있는것 이었다

●그를 본 배씨가 아마도 네가 이제는 그 몸을 버리고

극락세계(極樂世界)로 갈 때가 된것이로구나

●이제 내가 너를 위해 경쇠를 쳐줄터이니 이 경쇠소리에

따라 염불(念佛)을 할지어다라고 하니 고개를 끄덕거리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경쇠를 한번 쳐주니 아미타불(阿彌陀佛)하고 염불(念佛)을 하는것이었다

●또 경쇠를 쳐주니 따라서 아미타불(阿彌陀佛)을 부르는 것이었다

●열번을 쳐주니 열번을 다 따라서 아미타불(阿彌陀佛)을 처량(凄凉)하게 부르는 것이었다

●열번을 다채워 부르고는 날개를 모으고 발을 오그리며 주저앉는것이었다

●그리하여 눕지도 않고 움직이지도 아니하고 그냥 가만히 있는것이었다

●그 순간(瞬間) 온 집안에 향취(香臭)가 풍기며 그 앵무(鸚鵡)새 몸에서는

다시금 광채(光彩)가 빛나는 것이었다

●그대로 그 몸을 버리고는 이윽고 서방극락세계(西方極樂世界)로 떠나고야 만것이다

●이를 본 배씨는 비감(悲感)한 마음과 섭섭한 마음이 금(禁)할길이 없었다

●때는 덕종 정원 십구(十九)년(年) 칠월(七月)사일(四日)날이었다

●이 말을 들은 인근(隣近) 마을 사람들도 모두와서 보고는 슬퍼하며 염불(念佛)을 해주는 것이었다

●그집 주인(主人)은 비록 금수(禽獸)의 몸일망정 그 지혜(智慧)롭고

영특(英特)함이 사람 보다 수승(殊勝)함을 찬탄(讚嘆)하고 추모(追慕)하여 사람과 같이

장례(葬禮)를 치루고는 화장(火葬)을 해준것이다

●그 몸이 다타고나니 그 몸에서 광채(光彩)가 빛나기에

그 재를 헤쳐보니 사리(舍利)가 있는데 그 빛갈이 백옥(白玉)같이 희며

눈이 부시게 빛나더라는 것이다

●그후 고승(高僧) 혜관스님께서 탑(塔)을 세워 이에그 사리(舍利)를 봉안(奉安)하여 길이

후세(後世)에 그 이적(異蹟)을 세상(世上)에 널리 전(傳)하게 했다는것이다

●이 얼마나 기특(奇特)한 일이며 신기(神奇)한 일이 아니겠는가

●이러한 미물(微物)까지도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의 명호(名號)를 불러 사리(舍利)가 나고

왕생극락(往生極樂)을 하는것이니

이 염불법(念佛法)이 얼마나 수승(殊勝)하게 뛰어난것이며 그 얼마나 좋은법(法)이 아니랴

●이러한 금수(禽獸)도 염불(念佛)을 하여 사리(舍利)가 나거늘 하물며 사람이 되어서

이에 염불(念佛)을 하지 않을수 있을것인가

-------종결(終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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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원문(發願文)

나무(南無) 만(卍) 아미타불(阿彌陀佛)

사바세계(裟婆世界)는 혼돈(混沌)되고 미혹(迷惑)함에

아득하고 아득하여 어두운 무명(無明)의 그 자체(自體)라 무엇을 의지(依支)하여

생사윤회(生死輪廻)의 괴로움에서 해탈(解脫)을 기약(期約)하랴

오! 헤아릴수없는 무한(無限)한 자비(慈悲)의 부처님

아미타(阿彌陀)부처님 여래(如來) 박가범(薄伽梵)님이시여

당신의 홍서(弘誓)의 본원력(本願力)에 신명(身命)을 받쳐 귀의(歸依)함니다

어리석고 몽매(蒙昧)한 저희중생을 구원(救援)하소서

발원(發願)하고 바라옴은<희구(希求)함은> 당신이 계시는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에 태어나서 당신 자비(慈悲)로운 진리(眞理)의 아버지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의 제자(弟子)가 되기를 발원(發願)함니다

팔공덕수(八功德水)의 만개(滿開)한 연꽃속에 태어나서 당신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의

무상(無上)하고 무비(無比)한<더 이상(以上) 뛰어난것이 없고 비교(比較)할수 없는>

제일(第一)의 법문(法門)을 듣고

활연(豁然)히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증득(證得)하고 마정수기(摩頂受記)를 받고자 발원(發願)함니다

이 원(願)이 성취(成就)되오면 누겁(累劫)으로 오면서 인연(因緣)맺은 다생(多生)의

부모형제(父母兄弟) 모든 군생(群生)을 불타는 화택(火宅)에서

구제(救濟)하고자 맹서(盟誓)함이니 대승(大乘)의 어진마음 어기지 않고

조재(朝裁) 영겁(永劫)이 다하도록

불법(佛法)의 동량(棟梁)이 되고 다리가 되어 정토법문(淨土法門)의 사신(使臣)이 됨이라

아미타(阿彌陀)부처님 당신을 무한(無限)한 존경(尊敬)과 경의(敬意)받쳐 앙모(仰慕)하여

사모(思慕)함니다

불쌍하고 가여운 저의 중생(衆生)들을 어여삐 여기시고 거두어 모두 당신의 나라로 안치(安置)하소서

오!모시고 따르고 싶은 억만대(億萬代)의 사표(辭表) 영원(永遠)한 귀의처(歸依處)

당신 대자대비(大慈大悲)하신 절대(絶對)한 진리(眞理)의 어버이

아미타(阿彌陀)부처님 여래(如來)박가범(薄伽梵)께

극진(極盡)한 최대(最大)의 존경(尊敬)과 영광(榮光)을 받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