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피와 영험록

저승에 간 이야기

慧蓮(혜련) 2020. 4. 16. 23:21

저승에 간 이야기

 

지나간 과거사를 생각해보면 정업(定業)이 참으로 많은 듯 싶습니다.

 

아주 오래전 몸이 안좋을 적엔 저 세상에서 저를 데려가려는지
수없이 호출이 왔었습니다.

 

몸밖으로 혼백이 나가서 중음계를 유람을 하며 한 세월을 보내는 것이
일상이었는데요. 이런 이야기를 하면 제 친구들이 너는 산 귀신이라면서
놀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네요.

 

몸이 안좋을 적에 그런 일들만 있으려고 한건지 과거에 시해선(尸解仙)이라는
공부를 배운 적이 있어 혼백을 몸밖으로 내보내는 수련을 2년정도
한 적이 있었는데 한 때는 어느 정도의 단계에 올라가서 그것이 참
잘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안한지 오래라 이론만 알뿐 생각처럼
잘되지는 않습니다.

 

그런 공부를 하다보니 주변에 어느 영적존재가 느껴져도 저절로 몸밖으로
튕겨져 나오는데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기척이 이상했는데 어느새 혼백이
분리되어 일어나보니 저승사자가 찾아와서 갈 때가 되었다고 제 몸을 오랏줄에
꽁꽁묶어 개잡듯 끌고갑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길을 지나 어두운 구름이 가득찬 저승에 입경을하니..
죄인들이 재판을 받기위해..오라에 묶여 기다리는데..열 명의 젊은 판관들이
심사석에 앉아서 죄의 경중을 따지고 그 뒤에 큰 의자에 염라대왕이 앉아
있습니다.

 

저의 차례가 되어 포박을 당한 채로 심문을 당하는데 제가 전생에 지은 과보가
큰 것인지 수없이 많은 물음과 심문을 당하는데...제가 수지해오던 나무아미타불
육자신행을 그 때 써먹었습니다.

 

심문에 단 한마디 답변도 안하며..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육자만을

지극히 찾으니 몸에서 붉은색 광명이 지극히 나더니 그 빛을 본 판관들이 모두 일어나

합장을 하며 저의 몸에서 일어나는 신광(身光)에 무수배례를 올리는 것입니다.

 

불서(佛書)를 읽던 중 제가 저 세상에서 겪었던 일들이 여주선생문답에도 그러한 내용이
있어 참으로 신기하게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염불(念佛)과 주력(呪力)에는 그만한 공덕이 작용을 하나봅니다.

 

그이후 저승사자에게 두 번을 더 끌려갔는데 부처님의 가호로 무사방면되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

 

그 뒤로 몸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병원에서는 기적이라 말을 하더라구요.
참으로 희유하고도 희유합니다.

 


도균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