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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의 힘

살며 감사하며 2018. 1. 23. 08:12

칭찬은 당나귀도 변화 시킨다.

과거 가시국(迦尸國)에바라문과 거사가 있었다. 콩고물 (磨沙荳 )을 삶는데 아무리 오래 삶아도 익지 않았으므로 팔려 해도 팔리지 않았다.또 어느 한집에는 굼뚠 당나귀 한 마리를 기르고 있었는데 팔려고 하여도 아무도 사가지 않았다. 그래서 콩 주인은 생각하였다.

"이 콩을 가지고 가서 저 당나귀와 바꿔야겟다." 그리고 이내 당나귀 주인에게 가서 말하자 당나귀 주인도 좋다고 하였다.두 사람 다 기뼈하였는데 ,먼저 콩의 주인이 말하였다."바라문의 법에는 판매 기술이 교묘하다.오래된 얼음 콩은 자그마치 16년이나 되어서 당신네 장작응ㄹ 다 지펴 삶아도 익지 않을 것이요, 곧 당신 집안 모든 이빨을 부러뜨릴 것이다." 그러자 당나귀 주인도 말하였다."그대여, 무엇이 그리 즐겁소.비록 네 다리 멀쩡하고 털옷도 번드르르하나 무거운 물건 지어 먼길 가보면 곧 알게 되리니 송곳으로 찌르고 불로 태워도 끝내 꼼짝 않을 것이오." 콩 주인이 다시 말하였다. "홀로 천추(千秋)의 지팡이를 만들어서 그 끝에는 네 치의 (寸)의 송곳을 붙여야 못되고 굼뜬 당나귀를 능히 조복할 수 있소.다스리지 못할까 누가 근심한단 말이오?. 이때 당나귀 주인에게 말하였다. "앞의 두 발을 편안히 세우고 뒤의 양 굽을 한꺼번에 날려서 그대의 앞니를 한 번에 부러뜨릴 것이다." 콩 주인이 또 당나귀에게 귀송으로 말하였다."등에와 모기와 독벌레가 쏘아대도 살짝 꼬리만 치켜 올려 막다가는 너의 꼬리와 다리가 잘려 나가리라.너에게 쓰린 고통을 알게 되리라."당나귀는 다시 대답하엿다."선조(先祖)때부터 내려오면서 이 짓궂고 사나운 법 행해진지라 이제 나도 이어받아 습관이 되었으니 죽으면 죽었지 끝내 안 버리리라." 그때 콩 주인은 나귀가 성질이 못되어서 위협하는 말로는 듣지 않을 것을 알아차리고 ,곧 칭찬하는 말을 하엿다. "울음소리가 사무치게 곱구나.얼굴은 또 눈처럼 희구나.너를 위해 짝을 찾아주리니 숲과 못 찾아 함께 노닐어라." 그러자 당나귀는 부드럽고 사랑이 담긴 말을 듣고 곧 대답하였다. "저는 능히여덟 휘(斛)곡식을 지고 하루에도 6백 리를 갈수 있사옵니다.바라문이시여, 짝이라는말을 들으니 마음이 기쁩니다."

                                  <경률이상>제 19권 한글장 (인터넷판) 568-571쪽

 

  칭찬을 듣고 힘을 발휘한 소

옛날 득찰시라(得刹尸羅)나라의 바라문이 소를 가지고 있었는데 밤낮으로 먹이고 쓸어주고 만져 주었다.그때 득찰시라 나라에 어떤 장자가 있었는데 ,성의 저잣거리에서 두루 외치되 "누가 힘센 소를 가졌는지 나의 힘센 소와 백 수레 끌기를 내기하자. 천 냥을 걸겠다"하였다. 그때에 바라문의 소가 외치는 소리를 듣고 생각하되 "이 바라문이 밤낮으로 나를 먹어주고,쓰다듬고 만져주었으니, 나는 지금 힘을 다해 저 천냥 금을 얻어서 이 사람의 은혜를 갚아야 겠다."하였다. 그리하여 어느날 소는 바라문에게 말하였다. "주인께서는 지금 저 장자의 집에 가서 ."내 손는 짐을 가득 실은 백대의 수레를 끄는 힘이 있으니 천 냥의 금을 걸고 내기하자고 하십시오." 바라문은 곧 장자에게 가서 말하자. 장자는 흔쾌히 내기에 응했다. 그리하여 바람문은 자기의 소를 끌고 나왔는데 바라문이 여러 사람 앞에서 소에게 꾸짖는 말을 하되, "한 뿔 잡이야, 끌어라. 이 몹쓸놈아"하였다. 그때에  소는 꾸짖는 말을 듣고는, 곧 부끄러워하여 힘을 내지 못하고 네 발을 기둥처럼 움직이지 않앗으므로 결국 장자의 소가 이기고 바라문의 소는 져서 천 냥의 금을 잃었다. 소가 바라문에게 말하였다.

"주인께서 여러 사람 앞에서 나를 꾸짖어 부끄럽게 하였으므로 저는 힘을 내어 싸우지 못하였습니다. 만일나를 욕하지 않으신다면 다시 내기를 하되 이번에는 2천 냥의금을 거십시오.대신 주인께서는 다시는 여러 사람 앞에서 나를 꾸짖지 마시고 ,반드시 내가 잘 끌고 잘 생기고 좋은 뿔이라고 칭찬을 해주십시오." 바라문은 소의 말을 듣고 장자의 집에 찾아갔고그 장자와 다시 내기 하였다. 내기가 시작되자, 바라문은 여러 사람 앞에서 소를 칭찬하되, "잘 끌고 잘 생기고 좋은 뿔이다"라고 하였다. 소가 이 말을 듣고는 곧 용맹한 힘이 나서 결국 내기에 이겨 바람문이 2천 냥의 금을  얻었다.

                                                              <사분율>제11권 한글장 62책 256-257쪽

 

말 한 마디로 많은 고기를 얻다

어느날 어떤 사냥꾼은 많은 고기를 얻어 수레에 가득 싣고 그것을 팔려고 성으로 향하였다.이때에 바라나시에 사는 네 사람의 장자의 아들은 성을 나와 네거리에 앉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 중의 한 장자의 아들은 고기를 싣고 가는 수레를 보고 " 저 사냥꾼에게 고기 한 조각을 가져오게 해볼까? 우리들 중에 누가 가장 많은 고기를 얻어오는지 내기하자 "고 하였다. 그러자 친구들은 좋다고 하였다. 그는 곧 사냥꾼에게 가서 말했다.

"어이 , 사냥꾼 , 그 고기 한 조각 주게." 사냥꾼이 말하였다. 

"남에게 무엇을 무리하게 부탁하는 사람은 그 말이 친절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대 말은 거칠어 허파 같으니, 그대에게 허파 고기를 주겠다."

그때 다른 장자의 아들이 말하였다.

"형님 , 고기 한 조각 주십시오."

"당신 말에 알맞을 만한 것을 주겠다. 형제는 사람의 사지(四肢)와 같으니, 그대에게 사지를 주겠다," 또 한 사람의 장자가 말하였다."아버지, 그 고기 한 조각 주십시오."

"아들이 아버지라 부르면 그 아버지는 심장이 뛰노니, 당신에게 심장의 살을 주리라."

네 번째 장자의 아들이 사냥꾼에게 가서 말하였다.

"자비심 깊은 인자한 벗이여, 그 고기 한 조각 베풀어주십시오."

"마을에는 벗이 없고.숲속과 같은 곳에 있어서 그대 말은 모든 것에 견줄 수 있기에 벗이여.그대 에게 고기를 모두 주겠다. 이 고기를 실은 수레 채로 그대 집으로 가져가라."

                                               <본생경>315 한글장 92책 411-412쪽

 

사부대중을 찬탄한 상불경보살

최초의 위음왕여래께서 멸도하시고 정법이 멸진한 뒤 상법 가운데 증상만(憎上慢)의 비구가 큰 세력을 가졌는데 그때 상불경(常不經)이라는 한 보살 비구가 있었다.이 비구는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를 보면 모두 다 예배하고 찬탄하며 말하였다.

"나는 그대들을 깊이 공경하고 경만(經慢)하게 생각하지 않나니,왜냐하면 그대들은 모두 보살의도를 행하여 반드시 성불하기 때문입니다."그 비구는 멀리서 사부대중을 보면 쫓아가서 예배하고  찬탄하여 말하였다. "나는 그대들을 업신여기지 않나니,그대들은 다 반드시 성불하기 때문입니다." 사부대중 가운데 마음이 맑지 못한 사람이 성을 내면서 악한말로 꾸짖고 욕하기를 "이 어리석고 무지한 비구야, 너는 어디서 와서 우리들을 업신여기지 않는다고 하며,또 반드시 성불하리라 수기까지 하느냐? 우리들은 이와 같이 허망한 수기는 받지 않겠다."하였지만,그는 이렇게 여러 해 동안을 두루 돌아다니며 항상 비웃음과 욕을 들을지라도 화를 내지 않고 말하였다. "그대들은 반드시 성불할 것입니다." 그가 이런 말을 할때 여러 사람들이 혹은 막대기나 기와 또는 돌로 때리면 멀리 피해 달아나며,오히려 큰소리로 외쳤다. "나는 그대들을 업신여기지 않나니 그대들은 모두 다 성불할 것입니다." 이 비구가 임종할 즈음 위음왕불께서 설하셨던 법화경의 20천만억 게송을 허공으로부터 들어 다 수지하고 ,눈.귀.코.혀.몸.뜻이 청정하고, 이 육근의 청정함을 얻고는 다시 2백만억 나유타세(歲)의 수명이 늘어나 많은 사람을 위하여 이 <법화경>을 설하였다. 이때 그를 천대하고 경멸하던 사부대중들이 큰 신통력과 요설변재력(樂設辯才力)과 큰 선적력(善寂力)을 보며 그가 설하는 것을 듣고는 다 믿고 따라 순종하였다.

                          <묘법연화경>제6권 한글장 (인터넷판)329

Posted by 慧蓮(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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