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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 지자대사와 오비이락(烏飛梨落)의 유래

인과경에 이런말이 있다.
"자기가 지은 업보는 자기가 받고 자신이 뿌린 씨앗은 자신이 거둔다."

이 말은 곧 좋은 인연을 지으면 좋은 결과를 낳고 나쁜 업을 지으면 악한 과보를 받는다는 인과의 철칙을 두고 하는 말이다.

우리 속담에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오비이락 (烏飛梨落)이라는 말이 있다.
이 이야기는 천태종의 개조이신 천태 지자 대사의 해원석결 (解寃釋結) 이란 유명한 법문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중국 양무제때 선지식으로 이름을 날리고 법력이 높았던 천태 지자대사가 어느 날 지관 삼매에 들어계셨다.

산돼지 한마리가 몸에 화살이 꽂힌채 피를 흘리며 지나 간 후 곧이어 사냥꾼이 뒤를 쫓아와 “산돼지 한마리가 이곳으로 지나가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까?” 하고 묻는 것이었다.

이때 대사가 그를 보고 "엽사여! 그 활을 던져 버리시오" 하며 다음과 같이 법문을 하셨다.

오비이락파사두 (烏飛梨落破蛇頭)
사변저위석점취 (蛇變猪爲石轉雉)
치작엽인욕사저 (雉作獵人欲射猪)
도순위설해원결 (導順爲說解怨結)

법문의 배경은 이러하다.
어느 날 지자대사가 지관삼매(止觀三昧)선정에 들어있었는데, 피를 흘리는 돼지와 사냥꾼을 보는 순간 그들의 삼생(三生)사가 훤히 내다 보였다.

三生前에
까마귀가 배나무에서 배를 쪼아 먹고 무심코 날아가자 나무가 흔들리는 바람에 배가 떨어져 그 아래서 빛을 쬐이고 있던 뱀의 머리를 때려 죽고 말았다.

이렇게 죽게 된 뱀은 돼지 몸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고 뱀을 죽게 한 까마귀는 생을 마치고 꿩으로 태어나게 되었는데 숲속에서 알을 품고 있었다.

이때 돼지가 칡뿌리를 캐먹다가 돌이 굴러내려서 새끼를 품고 있던 꿩이 치어서 죽고 말았다.

이렇게 죽음을 당한 꿩이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 사냥꾼이 되어 그 돼지를 활로 쏘아서 죽이려는 순간,

지자대사가
이들의 지난 삼생(三生)사를 내다보시고 더 큰 원결과 악연으로 번져가지 못하도록 사냥꾼에게 이같은 해원(解怨)의 법문을 설명해주게 된 것이었다.

지자대사로부터 삼생사에 얽힌 이러한 법문을 듣게 된 사냥꾼은 크게 뉘우치며 그 자리에서 활을 꺾어 던지버리면서
"다시는 살생을 하지 않겠다."며 다짐을 했다고 한다.
*
*
우리는 이 지자대사의 오비이락의 법문을 들으면서 고의가 아닌 무심한 실수에서 비롯된 일들이 점차 악연으로 번져 끝까지 따라 다니면서 서로 죽고 또 죽임을 거듭하는 무서운 악연과 원한관계를 볼 수 있다.

삼세인과경에
"중생들이 어리석음으로 인해 악업을 짓고 한량없는 과보를 받으니 그 고통을 어찌 다 감내하며 누구를 원망하겠는가?

전생에 지은 복은 금생에 받고 금생에 지은 복은 후손이 받고 내가 받는다" 고 하였다. 미래와 내생이 죽어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자손이 나의 미래요 앞으로 내가 살아 갈 날들이 곧 내생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작은 생명일지라도 사랑하고 방생하며 좋은 인연을 지으면서 참회중에 선업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 오비이락의 교훈이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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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慧蓮(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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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을 불에 태워죽이고 종족이 몰살된 실화

중국 명나라 때에 방효유의 아버지가 장례(방효유의 할머니)를 지내려 하는데, 꿈에 붉은 옷 입은 노인이 와서 절하고 하는 말이,

'그대가 잡은 산소 자리는 내가 사는 곳이니 삼일만 기다려 주면 그 동안에 나의 권속을 다른 데로 옮길 것이고, 또 은혜를 후하게 갚겠다'고 하며 여러 번 간청하였다.

방효유의 아버지가 꿈을 깬 뒤에 그 땅을 파 보니 붉은 뱀 8백여 마리가 있는 것을 모두 불에 태워 죽였다.

그날밤 꿈에 그 노인이 와서 울면서 말하기를,
'내가 그렇게도 애원하였는데 어째서 내 팔백여 권속을 모두 태워 죽였는가?
네가 나의 종족을 멸하였으니, 나도 너의 종족을 멸하겠노라' 하였다.

그 뒤에 방효유를 낳았는데, 혀가 뱀과 같았고, 벼슬이 한림학사가 되었다.

그러다가 황제(영락제)의 노여움을 사서 십(十) 족이 멸하게 되었는데, 그 죽은 종족의 수효가 뱀의 수효와 같았다.

~~~~~~~~~~~~~~~~

방효유
출생1357년 
사망1402년 
명나라 남경성별남성국적중국, 명나라별칭방정학 (方正學)직업학자, 정치인

1398년에 건문제가 즉위하자, 어린 황제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각지에 분봉되어 세력을 형성하고 있던 강력한 종실 제후들을 견제하고자 하였다.

이에 분노한 명 태조의 4남이자 건문제의 숙부로 북평을 다스리던 연왕 주체(燕王 朱棣)가 정난의 변을 일으켜 영락제가 되었다

그가 1402년 수도 남경을 함락하고서 진행한 숙청 때에도 방효유는 학자로 존경받던 만큼 죽지 않고 회유를 받았다.

영락제가 자신의 즉위 조서를 지어 달라고 부탁했으나 이를 냉정히 거부했고, 이에 분노한 영락제에게 십족을 멸하는 형벌을 받고 종족 847명과 함께 몰살당했다.

《주례변정》(周禮辨正) 등 많은 저서들을 남겼으나, 영락제의 명으로 모두 소각되어 일부만이 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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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慧蓮(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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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사랑

1

스승 밑에서 수행을 시작한지 한달밖에 안된 제자가 있었다.

처음 스승의 발밑에 엎드려 입문을 청할적에 제자는

세상의 모든 욕망을 끊고 오직 영혼의 안정과

평화만을 위해 노력 하리라 결심했다



하지만 제자의 마음에는 날이 갈수록 현실에 대한 애착만 깊어갔다.

욕망을 끊어야 겠다는 마음은 더욱 욕망에 대한

집착을 불러 일어킬 뿐이었다.


견디다 못한 제자는 스승을 찾아가 자신의 속 마음을 털어놓고 도움을 청했다.


"스승님, 저는 제마음을 다스리려고 무진 애를 썻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저의 마음은 오히려 세상의 즐거움에 더욱 끌리고 있습니다.

속세에 있을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사소한 일들까지도

이제 그것을 끊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더욱 그리워 지기만 합니다.


도대체 저의 이런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만 할까요?.

가끔씩 저는 스승님께 알리지도 않고 몰래 이곳을 떠나

현실로 되돌아 가고픈 충동을 강하게 느낌니다.

자비로우신 스승님! 제발 제가 이같은 부정한 마음을

다스릴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요!

스승님 저를 올바른 길로 인도해 주십시요.

스승님 발아래 엎드려 간절히 애원 합니다."



제자의 눈물어린 호소를 들은 스승은 조용히 그의 팔을 잡아 일어킨 다음

부드럽고 깊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얘야. 나는 네가 속으로 얼마나 모진 갈등을 격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

가슴속 깊이 새겨져 있는 욕망의 뿌리는 좀처럼 뽑아 버릴수가 없단다.

욕망을 없애야 한다는 생각은 도리어 욕망의 뿌리만 더욱 깊게 만든다.

만일 네가 욕망의 뿌리를 완전히 뽑아 버리고 싶다면

무엇보다 먼저 그 뿌리가 어디까지 뻗어 있는지를 정확히 알아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 너는 속세로 되돌아 가야한다.

가거라 가서 현실속에서 네가 원하는 욕망을 누리면서

얼마동안 생활해 보도록 하여라.

욕망의 뿌리는 욕망속에서만 찾을수 있단다.

하지만 언제나 자유와 깨달음에 대한 생각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노력 하여라!

그러면 너의 목적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이제부터 너는 10년 동안 현실속에서 살아가도록 하여라.

자 전혀 두려워 하지 말고

더 이상 늦기전에 어서 이곳을 떠나 현실로 되돌아 가도록 하여라."



2


제자는 스승의 말에 따라 집으로 되돌아와 결혼을 한뒤

가정을 꾸려 나가기 시작했다.

그는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을 위해 정성껏 생활을 이끌어 나가면서도

언제나 스승의 말씀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 했다.

그는 어려운일에 맞닥드릴 때 마다 마음속으로

스승을 생각하면서 자비로운 은총을 간구했다.

그의 세상일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세월이 흐르자 그는 도시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되었다.


그러는 사이에 어느덧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하루는 그제자의 집에 수행자의 복장을 한 사람이 찾아왔다.

그는 바로 제자의 스승이었다.

하지만 그런 사실을 알지못한 제자의 아들은

남루한 차림의 수행자를 발견하자마자 집안으로 뛰어들어가며 소리쳤다.


"엄마! 문앞에 웬 거지차림의 수행자가 왔어요.


아마 먹을 것을 구하러 왔나봐요.어서 나와 보세요."

제자의 아내는 무척 인색하고 욕심이 많은 여인이었다.


아이의 외침을 들은 제자의 아내는 문으로 다가가

다짜고짜 남편의 스승에게 욕을 퍼부었다.


"아니 아침부터 재수없게 웬 거지야!


어서 썩 꺼지지 못해!! 당신이 진정한 도인이라면


스스로 먹을 것을 챙겨서 다녀야지


왜 못사는 사람에게 와서 먹을 것을 구걸해?"


스승은 제자의 아내가 아무리 지독한 욕설을 퍼부어도


그 자리에 서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이윽고 제자의 아내가 제풀에 지처 잠잠해지자

스승은 비로소 조용히 입을 열었다.


"나는 구걸을 하러 온 것이 아니다. 나는 이집 주인이며


당신 남편인 사람을 만나러 왔다.


어서 가서 남편을 불러 오도록 하여라."


그 순간 아내의 외침을 궁금하게 여긴 남편이 문으로 나왔다.

그는 문밖에 서 있는 수행자가 바로 자신의 스승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제자는 옷매무시를 가다듬고 급히 스승앞으로 달려가 무릅을 꿇고

인사를 올렸다.


'아니 스승님께서 이곳에 웬일로 오셨습니까?

밖에서 서계시지만 말고 어서 안으로 드시지요?"


제자는 정중하게 스승을 안으로 모신다음 손과 발을 씻을 물과

갖가지 음식을 대접했다. 하지만 스승은


제자의 모든 대접을 물리치면서 말했다.


"애야 이제 약속한 십년이 다되었다. 지금쯤 나는


네가세상에서 원하는일은 다 누려 보앗으리라 믿는다.


자 이제는 나와함께 산으로 돌아가지 않겟니?"


그러자 제자는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했다.



3


"존경하는 스승님. 제 자신은 세상이 줄 수 있는


모든 즐거움을 다 맛보았습니다.


이제 저는 언제라도 스승님이 계신곳으로 돌아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십시오!


저야 떠나면 그만 이겠지만 저 어린 것들은 누가돌보겠습니까?


저의 아이들은 아직은 아버지의 보살핌이 필요함니다.


하오니 제가 몇 년만더 이곳에 머물러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아이를 교육시키고 짝을 맺어주는 것은


바로 부모가 해야할 도리이자 의무가 아니겠습니까?


스승님!! 제발 저로 하여금 자신이 행해야할 의무를


저버린 비열한 사람이란 소리를 듣지않게 해주십시오."

제자의 말을들은 스승은 아무말없이 자신의 거처로 되돌아 가셨다.

세월이 흘러 스승이 다시 제자를 찾았을 때


제자의 아내는 이미 저세상 사람이 되었고


제자역시 늙은 노인으로 변해버린 뒤였다.


제자의 아이들은 이미 장성하여 제각기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다.


스승은 제자에게 이제야말로 세상을 등질 수 있는 시기가 왔다고 말햇다.

하지만 제자의변명은 끊나지 않았다.


"스승님 당신의 말씀대로 이제 저는 가정을 이끄는자가 행해야할

모든 의무를 다 완수 했습니다.


나의 아이들은 모두 성장하여 제각기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 하기에는


아직도 그들은 어리기만 함니다.


그들은 세상의 쾌락에 흠뻑 젖어 잇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책임감도 없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제가 자식들을 떠난다면 그들은


틀림없이 파멸하고 말것입니다. 하오니 스승님!!


저에게 조금만더 시간을 주십시오.


저는 자식들에게 책임감과 가장으로서의 의무를 가르쳐야만 함니다.

스승님! 제발 저에게 자식들이 온전한 사회인이 될 수 있도록

가르칠 기회를 주십시오. 이 일만 끝나면 반드시 스승님을 따라


세상을 등지고 철저하게 수행에만 전념 하겠습니다."


스승은 이번에도 말없이 돌아갓다.

다시 7년이 흘렀다.스승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제자의 집을 찾았다.


스승이 집앞을 도착해보니 커다란 개가 집앞을 지키고 있엇다.

개를 보는 순간!! 스승은 그 개가 바로 자신의 제자라는 사실을 알아 차렸다.


실제로 제자는 2년전에 노환으로 죽고 말앗다.


제자는 죽은뒤 자신이 전생에 지은 업보에따라 개로 태어났다.

개로 태어난 제자는 가족에 대한 애착을 끊지 못하여

자신이 생전에 살던 집을 지키고 있었다. 스승은 곧 바로 개의 영혼을 불렀다.


"얘야! 너는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니다.

그래 이제는 나와 함께 산으로 가서 수행에 전념할수 있겟지?"


하지만 개로 변한 제자의 집착은 여전히 끈질겼다.


"존경하는 스승님! 저는 확실히 2년전에 이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제는 저의 자식들도 물질적으로 커다란 안정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그들을 질투하고 시기하는 적들이 있습니다.


지난 2년동안 저는 이집앞에서 제자식들을 해치려는


적들을 막아내기위해 온갖 노력을 다햇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 스승님을 따라 떠나 버린다면


누가 제 자식들을 지켜주겠습니까?


제 생각에는 앞으로 몇 년만 있으면 자식들도


자유로운 생활을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하오니 제발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심정을 헤아려


몇 년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4


이리하여 다시 10년이 흘러갔다.


스승이 다시 제자의 집을 찾았을 때는


제자의 후생인 개도 이미 죽고 없었다.


스승은 자신의 신통력으로 제자를 찾아 보았다.


제자는 이번에는 무서운 독을가진 코브라로 환생을하여


집에있는 철제 금고를 지키고 있었다!!


스승은 두 번씩이나 환생을 해서도 가족과 집 그리고


재산에 대한 집착을 끊어 버리지 못한 제자가 안타까웠다.


스승은 이제는 제자의 잘못된 환상을 없앨시기가 왔다고 생각했다.


스승은 즉시 제자의 손자를 불러 이렇게 경고 했다.


"얘야. 집안에 있는 철제 금고 가까이에 아주 무서운 독을 가진 코브라가 있다.

뱀은 아주 위험한 동물이니


어서 없애 버리도록 하라.하지만 절대 죽이지는 말아라.


단지 작대기로 때려 등을 부러뜨린 다음에


나에게 가져 오도록 하여라."


스승의 말을 들은 제자의 손자는 깜작놀라 철제금고를 자세히 살펴 보았다.

그곳에는 스승의 말대로 코브라 한 마리가 또아리를 틀고 앉아

혀를 날름 거리고 있었다.


손자는 즉시 집안 사람들을 불러 작대기를 가져오게하였다.


집안 사람들은 코브라를 빙둘러싼 다음 손에 작대기로 두들겨 패기 시작했다.


그들은 스승의 당부대로 코브라가 죽지안고 단지 움직일수 없도록 만들었다.


이윽고 코브라가 축 늘어지자 스승은 조심스럽게


그의 목을 거머줜채 번쩍들어 그의 목에다 걸치고서 집을 나섰다.

스승은 그들에게 코브라가 누구라는 사실을 귀뜸조차 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들이 두들겨 팬 코브라가


자신들의 할아버지란? 사실을 전혀 눈치챌수 없었다.


손자의 가족들은 오히려 무서운 코브라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스승에 깊이 감사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축 늘어진 코브라를 목에걸고 자신의 은거지로 돌아오면서


스승은 부드럽게 말했다.


"얘야 ! 세상 어느누구도 자신의 감각과 마음을 완전하게


만족 시킬수는 없단다. 욕망이란 끝이 없단다.


욕망은 항상 하나가 사라지기전에 수십개의 다른 것들이 나타나는 법이란다.


욕망의 꼬리는 끝이없이 계속 이어진단다.

욕망을 끊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바로 그순간 그것을 끊어버리지 않으면

결코 욕망의 고리는 끊기지 않는다.


이것이야말로 욕망의 뿌리를 알고 그것을 끊어 버리는유일한 길이다.


욕망을 벗어나는길은 오직 욕망의 이같은 본질을 분명하게


알수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한 것이란다.


이제 너는 마음의 눈을 떠도록 하여라!


지금이라도 네가 올바른 분별력을 기른다면 최소한


다음 생에서는 완전한 자유를 얻을수 있을 것이다."

스승의 말이 끝나자 코브라로 변한 제자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죄를 진심으로 뉘우쳤다.


"언제나 자비로우신 스승님! 스승님께서는 3세에 걸쳐

오직 무한한 사랑만으로 하찮은 저를 보살펴 주셨습니다.


그런데도 욕심에 눈이 먼 저는 언제나 말로만 당신을 따른다고 했을뿐

실제로는 현실의 유혹에서 스스로 빠져 나오려는 노력을

조금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승님께서는 끈질기게 저를 기다리며보살펴 주셨습니다.


이제 저는 그처럼 저를 기다려 주신 까닭을 알게 됐습니다.


깨달음은 다른 어느누가 가져다 주는 선물이나 은총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노력으로 스스로 성취하는 것입니다.


스승님께서는 제가 개로 태어나고, 다시 뱀이 된 이 순간까지

오직 이 한가지 진리를 스스로 깨달을수 있도록 기다려 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세상 사람들이 스승의 사랑이 가장 신성하다고 하는말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할수 있습니다.


진실로 어느 누구의 사랑이 스승의제자에 대한 사랑만 하겠습니까?


스승과 제자 사이의 사랑에는 어떠한 이기심이나


다른 의도가 끼어들 수 없습니다.


이제 저는 스승님을 통하여 이 모든 사실을 확 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더 이상 제 자신의 어리석은 의심과


욕망으로 스승님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겠습니다."


말을 마친 제자는 마지막 힘을 다 짜내어 스승에게


고개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린뒤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숨을 거두었다.


끝(영감을 주는 책의 내용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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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慧蓮(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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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노승(老僧)이야기

 

어느 가을 날 명산대천을 찾아 만행을 하다가 해가 질 무렵에 어느 작은 암자에 도착했다. 내일이면 또 다른 명산대천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는 갈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이 암자에서 하룻밤 묵고 갈 생각으로 마당으로 들어섰는데, 작은 법당에서 지장보살을 정근 하는 염불소리와 함께 목탁소리가 들려왔다.

 

암자에는 법당에서 기도하는 스님 말고는 아무도 없는지 인기척이 없었다. 황전이는 그 스님의 기도를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기도가 끝날 때 까지 마루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 기도가 쉽게 끝나지 않았다.

 

밤 10시쯤 되었을 때야 비로소 그 스님이 기도를 마치고 법당 문을 나서다가 황전이와 마주쳤다. 그 스님은 70이 넘어 보였으며 얼굴에는 온통 주름과 칼자국뿐이었다. 젊어서 조폭을 하다가 늙어서 중이 되어 젊은 날의 죄를 참회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노승과 황전이는 밤늦도록 차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황전이가 노승에게 '얼굴에 칼자국이 많은데 어떻게 된 것입니까?' 하고 물었다. 노승은 가볍게 미소를 지어보였지만, 황전이에게는 그 미소가 슬픈 미소로 보였다.

 

“이 암자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나의 얼굴을 보고 모두 놀라서 도망치듯 돌아가지요. 내가 무슨 범죄자 얼굴을 하고 있나 보지요. 허기야 내가 나를 보아도 범죄자의 얼굴입니다. 하하하...

그런데 젊은 수좌는 나를 보고도 놀라지도 않고 하룻밤 묵게 해달하고 하니, 내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지금까지는 이런 일이 없었거든요.......”

 

노승은 가슴속 깊이 새겨 있는 앙금을 하나씩 털어내기 시작했다. 수행자에게 있어서 가슴속 깊이 새겨진 앙금을 끄집어내는 그 과정도 또 다른 수행이지만, 그 앙금 속에 감춰진 아픔을 말없이 들어주는 것 또한 수행인 것이다. 무엇이든 드러나게 해서 바람에 날려 보낼 수 있다면 이보다 더 값진 수행이 어디 있겠는가? 노승과 황전이는 그 날밤 그런 수행을 하는 것이 인연이라 밤새도록 그 앙금을 바람에 날리는 수행을 했다.

 

그 노승은 젊어서 영업용 택시 운전을 무사고로 한 덕분에 개인택시 면허를 얻을 수 있었다. 개인택시를 하면서 두 아들도 생겼고 아이들에게 착한 아빠가 되었다. 개인택시를 하다 보니 생활도 그런대로 여유가 좀 생겼다. 가정생활이 순탄하다보니 그는 좀 자극적인 오락거리를 찾아 택시가 쉬는 날은 사냥총을 들고 이산 저산을 찾아다니면서 사냥을 즐겼다.

 

그런데 문제는 그가 엽총으로 나는 새를 떨어뜨리는 쾌감에 만족하지 않고 그러한 새나 동물들이 땅에 쓰러져 파닥거리거나 숨이 끊어지는 순간에 잭크 칼로 새나 동물들의 얼굴과 몸 등을 찔러서 동물들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그 상황을 즐겼던 것이다.

 

그는 동물들은 잔인하게 죽이는 중독에 빠지면서 점점 난폭한 남편과 아버지로 변해갔지만 정작 자신은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것보다 가족들이 자신의 폭력 앞에 굴복하는 모습이, 죽음 일보직전의 동물들을 칼로 찌르는 것보다 더 한층 쾌감을 주었다.

 

이 말법시대에는 사람마다 죄가 극에 달했는지 그도 더 이상 그러한 죄를 짓지 못하도록 하는지, 온 몸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아프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병원에 입원을 해야만 했다.

 

그는 여러번 병원에 입원을 하면서 얼굴에서부터 온 몸을 수 없이 많은 수술을 받았다. 자신이 동물을 잡아서 잭크 칼로 동물들을 찔렀던 그 자국, 그 자리를 수도 없이 수술이란 미명아래 칼로 얼굴과 온 몸을 난도질을 당한 것이다.

 

그는 자신이 칼자국의 고통을 받은 후에 자신이 동물들을 잔인하게 죽인 벌을 지금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사냥을 더 이상은 하지 않았지만 그 고통이 오래 오래 남아 있으니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알지 못했다. 그는 아무런 종교도 갖고 있지 않았으니 누구에도 물어볼 수도 없었다. 그보다는 자신의 죄를 남에게 보이기가 싫었다. 그러나 그는 동물들을 죽이지 않는 대신에 가족에 대한 폭력은 점점 더 심해져만 갔다.

그는 자신이 가족에게 폭력을 쓰는 것이 동물들의 원혼들에 빙의되어 그러하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그래도 먹고는 살아야 하기 때문에 아픈 몸을 이끌고 영업을 하고 있는데 마침 노스님 한 분이 택시에 타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그 노스님에게 자신이 그동안 사냥을 통해서 동물을 잔인하게 죽인 사실과 그 벌로 지금 자신의 몸이 수술 칼로 난도질을 당했다는 고백을 하면서 절에 가서 그 동물들을 천도를 해 주면 어떻겠냐고 물었다. 그러자 노스님은 차분한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

 

“동물을 잡아 죽인 것도 큰 죄인데, 아직 숨이 끊어지지 않는 동물들을 잔인하게 칼로 쿡쿡 찔러 죽이면서 쾌감을 느꼈다니 참으로 무서운 죄로다!

이 무서운 죄가 어찌, 천도를 하고 참회를 한다고 해결 되겠소? 아무도 기사님 같은 사람을 천도해 줄 사람은 없소. 기사님이 직접 중이 되어 그 동물들을 천도를 하시오!”

 

“아니, 저보고 중이 되어 직접 동물들을 천도를 하란 그 말씀입니까?”

 

“그렇소, 가족들에게 먹고 살만한 재산을 남겨두고, 깊은 산속에 홀로 암자를 하나 지으시오. 그래서 무릎에서 피가 나도록 절을 하면서 참회를 하고 지장염불을 하루 종일, 3년 동안 한 후에 득력이 생기거든 그때 스스로 그 동물들을 천도를 하시오!”

 

그 후 택시기사는 참회하는 마음이 생겨 그 즉시 머리를 깎고, 이곳에 있는 작은 암자를 하나 사서 하루 종일 염불참회를 한다는 것이었다.

 

이 노승은 지금 전생에 자신의 인과응보를 받고 있는 것이다. 전생에 지어놓은 악업들이 시절인연이 되자 그 노승에게 드러나 더욱 나쁜 악업을 짓게 하는 것이다. 좋은 업을 지어도 모자라는 판에 악업에 악업을 더하니 어느 생에게 악업으로부터 자유롭겠는가? 참으로 악업의 생사가 끝이 없는 것이다.

 

누군가 중생이 본래 부처라는 말을 남겼지만, 본래 부처가 어떻게 이러한 악업을 끝도 없이 지을 수 있단 말인가? 설사 본래 부처였다 할지라도 그게 지금 이 상황에서 무슨 소용이 있는가? 본래 부처였다는 위선을 떨기 이전에 좋은 업이라도 많이 지었으면 좋겠다.

 

**[진정한 자유] **

 

인간은 본래 선하다고 한다.

본래 선한 이것을 부처라고

착각을 한 것 같다.

 

선이란 악이 있음으로 해서

존재할 뿐이다.

그러기에 착각은 자유다.

 

말법시대에는 생사해탈을

통해서 자유로워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착각을 통해서 자유로워지려고

하고 있다.

 

진정한 자유란 원력과 공덕으로

이루어진 끝없는 노력의 산물이다.

 

 

 

출처 http://cafe.daum.net/5351650/9H1Y/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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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응보의 네 가지 법칙

 

부처님께서 사밧티 기수급고독원에 계실때의 일이다. 어느날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네 가지 과보에 대해 말씀하셨다.

 

세상에는 네 가지 형태로 과보를 받는 법이 있다. 현재는 즐겁지만 미래는 괴로운 법, 현재는 괴롭지만 미래는 즐거운 법, 현재도 괴롭고 미래도 괴로운 법, 현재도 즐겁고 미래도 즐거운 법이 그것이다.

 

어떤 사람이 현재는 즐겁지만 미래에 괴로운 과보를 받는가?

아름답게 꾸민 여자의 몸에서 즐거운 촉감을 느끼며 애욕에 빠져서 욕락을 즐기는 사람이다. 그러나 지나친 애욕은 재환(災患)을 부르나니 반드시 미래에 심한 괴로움을 받게 될 것이다.

 

어떤 사람이 현재는 괴롭지만 미래에 즐거운 과보를 받는가?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이 미래에 괴로움을 가져올 것을 알고 괴로워 하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스스로 자제하고 청정한 범행을 닦는다. 이런 사람은 현재는 괴로우나 미래에는 반드시 즐거움의 과보를 받게 될 것이다.

 

어떤 사람이 현재도 괴롭고 미래도 괴로운 과보를 받는가?

올바른 선정을 닦지 않고 맨몸으로 지내거나 칼이나 막대기로 자신을 괴롭히는 수행자가 있다. 그러나 잘못된 수행은 몸만 괴롭힐 뿐 아무런 공덕이 없다. 이런 사람은 현재도 괴롭고 미래도 괴로운 과보를 받게 될 것이다.

 

어떤 사람이 현재도 즐겁고 미래도 즐거운 과보를 받는가?

올바른 수행을 통해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을 소멸시키고, 괴로움과 걱정과 슬픔이 없어져 마음이 편안한 사람이 있다. 그는 악업을 짓지 않으므로 미래도 즐겁다. 이런 사람은 현재도 즐겁고 미래도 즐겁다.

 

중아함경 45권 174경<수법경(受法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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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도윤회 (六道輪廻)

중생들은 자신들이 지은 업(業)에 따라

여섯 가지 세계에 태어나고 죽는 것을 반복합니다.

이것을 육도윤회(六道輪廻)라고 합니다.

 

여섯 가지 세계로 수레바퀴 돌 듯이 계속 돈다는 의미지요.
천상, 인간, 수라, 축생, 아귀, 지옥의 세계를 끊임없이 반복해서 태어나고 죽습니다.

그런데 여섯 세계를 순서대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지은 업의 성질에 따라

천상에 태어나기도 하고 지옥에 태어나기도 합니다.

천상에 태어난다고 해도 거기에서 지옥에 갈 업을 짖는다면

지옥행 열차를 타게 되는 거지요.

많은 사람들이 천상이나 인간계에 태어나기를 바랍니다.

그곳에 가면 축생, 아귀, 지옥에서 받는 고통을 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천상이나 인간계에도 괴로움은 존재합니다.

그래서 큰 눈으로 볼 때 천상, 인간, 수라, 축생, 아귀, 지옥의

세계가 다를 것이 별로 없습니다.

모든 것은 인과응보인데,

 

인간의 의지적 작용과 객체의 필연적 반응, 즉 선업(善業)에는 선보(善報)가,

악업 (惡業)에는 악보(惡報)가 필연적입니다.

 

 

※십업(十業) / 열 가지 업(業)


몸으로 짓는 세 가지 업 / 신삼(身三) / 살생(殺生), 투도(偸盜), 사음(邪淫)
입으로 짓는 네 가지 업 / 구사(口四) / 망어(妄語), 기어(綺語), 양설(兩舌),

악구(惡口) 뜻으로 짓는 세 가지 업 / 의삼(意三) / 탐욕(貪慾), 진에(嗔에), 치암(痴暗)

 


천상(天上):

 

수미산의 중턱에 있는 사왕천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천상계는 하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의

삼계(三界)로 나누어집니다.

그리고 욕계에서부터 더 좋은 천상으로 단계적으로 무려 27천(혹은 28천)으로

나누어집니다.

인간(人間):

 

수미산 주위에 네 대륙을 말합니다.

우리 인간이 사는 곳은 남쪽의 섬부주입니다.

또한 우리들이 지금 살고 있는 세계를 '사바세계'라고도 하는데

사바세계란 '참고 견디는 땅'이라는 의미지요.

이 섬부주의 인간들만이 부처를 만나 부처의 가르침을 들을 수 있는 특권이 있다고 합니다.

아수라(阿修羅):

 

인간과 축생의 중간에 위치한 세계로, 수미산과 지쌍산 사이의 바다 밑에 있다고 합니다.

원래 아수라는 도리천의 신이었는데 사랑하는 딸을 제석천에게 빼앗긴 데 격분,

제석천과 수백 번 전쟁을 했으나 모두 패하여 천계에서 추방당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수라를 싸움만 일삼는 나쁜 귀신이라고 합니다.

 

우리들은 주위에서 시끄럽고 난장판일 때 '아수라장(阿修羅場)'이라는 말을 씁니다.

아수라와 제석천의 전장(戰場)에서 나온 말입니다.

축생(畜生):

 

엎드려 기어 다니는 모든 동물들을 가리키는데

축생은 고통이 많고 즐거움이 적으며 식욕, 음욕만 강하고 무지(無智)하여

부모, 형제의 논리가 없으며 싸우고 서로 잡아먹는 공포 속에서 살아갑니다.

아귀(餓鬼):

 

재물에 인색하거나 음식에 욕심이 많거나 남을 시기, 질투하는 자가 가게 된다고 합니다.

아귀의 공통점은 그칠 줄 모르는 탐욕으로 만족할 줄도 모르고 감사할 줄도 모른다고 합니다.

아귀는 세 종류가 있는데


①무재아귀는 ; 먹으려고 하는 것은 모두 불로 변해 버리기 때문에

아무 것도 먹지 못하는 아귀이며,

 


②소재아귀는 ; 피나 고름, 똥이나 구토물 등의 더러운 것만을 먹는 아귀이며,

 

③다재아귀는 ; 사람들이 먹다 남은 찌꺼기만을 먹는 아귀입니다.

지옥(地獄):

 

지옥은 크게 팔열지옥(八熱地獄)과 팔한지옥(八寒地獄)으로 나뉘어집니다.

팔열지옥은 뜨거운 불길로 형벌을 받는 곳이며,

팔한지옥은 혹독한 추위로 형벌을 받는 곳입니다.

그 외에도 수천 수만의 지옥이 분명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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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룡스님의 인과이야기 1


https://www.youtube.com/watch?v=GqMNntSZ024&list=PL448MY56A3kesPtcrBvPChhB9cmCIwpMH

2. 관룡스님의 인과이야기 2


https://www.youtube.com/watch?v=ki-Y2--Fqw8&list=PL448MY56A3kesPtcrBvPChhB9cmCIwpMH&index=2


3. 관룡스님의 인과이야기 3

https://www.youtube.com/watch?v=-Yhn0KUtZHE&list=PL448MY56A3kesPtcrBvPChhB9cmCIwpMH&index=4


4. 관룡스님의 인과이야기 4


 https://www.youtube.com/watch?v=tKU9ZXHdI6Q&list=PL448MY56A3kesPtcrBvPChhB9cmCIwpMH&index=6

5. 관룡스님의 인과이야기 5


https://www.youtube.com/watch?v=bX4BQymqn1Y&list=PL448MY56A3kesPtcrBvPChhB9cmCIwpMH&index=8


6. 관룡스님의 인과이야기 6.


https://www.youtube.com/watch?v=E4FKzP5avPk&list=PL448MY56A3kesPtcrBvPChhB9cmCIwpMH&index=13


7.  관룡스님의 인과이야기 7

 https://www.youtube.com/watch?v=BI0rjtVIDS4&list=PL448MY56A3kesPtcrBvPChhB9cmCIwpMH&index=14

옥천암 관룡스님의 인과이야기 7
방생하여 복을 받는 사례를 통해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방생이며 관세음보살의 마음을 닮을 수 있는지 배워봅니다. 문경 옥천암 관룡스님의 수...
www.youtube.com

8. 관룡스님의 인과이야기 8

9. 관룡스님의 인과이야기 9


https://www.youtube.com/watch?v=XJnffVwYoj4
옥천암 관룡스님의 인과이야기 9
유기견을 거두어 보살핀 인연으로 전생에 얽힌 운명의 사슬을 선업으로 회향한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복을 짓고 운명을 바꿀 것인지를 생각합니다....

10. 관룡스님의 인과이야기 10

https://www.youtube.com/watch?v=GHAHj6P4dps

11. 관룡스님의 인과이야기 11


https://www.youtube.com/watch?v=cyhNXrF6oT4



12. 관룡스님의 인과이야기 12

https://www.youtube.com/watch?v=2oyY8jZ-V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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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노스님의 인과 이야기


http://cafe.daum.net/amtb/5UnE/1665

http://cafe.daum.net/amtb/5UnE/1664

http://cafe.daum.net/amtb/5UnE/1663

http://cafe.daum.net/amtb/5UnE/1662




오대산 노스님의 그 다음 이야기


http://cafe.daum.net/amtb/5UnE/1661

http://cafe.daum.net/amtb/5UnE/1660

http://cafe.daum.net/amtb/5UnE/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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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와 가피이야기 (불교방송 btn 광우스님의 소나무)


http://www.btn.co.kr/pro/Program_contents.asp?ls_StSbCode=CATPR_01&page=5&pid=P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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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웅열 대감의 삼생(三生) 이야기

 

윤웅렬 대감은 윤보선 대통령의 조부(윤영렬)의 형님이다. 1903년 조선조 말 [광무7년 봄] 군부대신이었던 윤웅열 대감이 아들 윤치호와 호위병을 데리고 석왕사를 찾았다.

 

하루를 묵고 난 윤대감은 아침에 갑자기 산중의 대중스님들을 모인 자리에서 “지금으로부터 한 백년 전후하여 해파 여순(海坡 與淳) 이라는 사람의 행적을 아는 분이 있느냐“고 묻는데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자 윤대감은 무척 답답해하였다. 왜 윤대감이 해파 여순의 행적을 알고 싶어 하는지 그 이야기는 거슬러 올라간다.

 

한말 고종 때 대원군과 민중전 사이에 한참 전쟁이 생겼을 때 윤대감이 참소를 입어 전라도 완도 섬으로 유배를 가게 되었다.

 

윤대감이 3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면서 얼마나 궁금하고 답답하여 하루는 몸종이 어디를 갔다 오더니, “대감님! 문두라는 여인이 점을 어찌나 잘 보는지 사람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였다. 대감은 믿지 않으면서도 자기의 처지가 답답하여 시험 삼아 한번 가보았다.

 

대감이 묻기를

“내가 도대체 어디 사람으로 여기에 와 있는지 알 수 있겠느냐?”

“예 영감님은 서울 사람인데 유배를 왔습니다.”

 

“그럼 언제쯤 풀려나겠느냐?”

“죄가 없으니 이제 한 보름만 있으면 해배문자(귀양이 풀렸다는 문서)가 올 것입니다.“

“누구 앞이라고 거짓말을 하느냐!”

“나는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와서 있으니 아들의 소식이 궁금하니 알려 줄 수 있겠느냐?”

“영감님의 자제는 유학을 하고 있는데, 청국에서 유학 온 여자와 내년가을 상해에서 결혼식을 합니다. 그때는 부자가 상봉 하겠습니다.“

 

“그것은 모두 훗날 일이니 당해봐야 알 것이고 나의 전생에 대하여 말 해줄 수 있겠느냐? “

"예 영감님은 전생에 스님 노릇을 하다 온 분입니다.“

 

“어디서 스님 노릇을 하였단 말이냐?”

“함경도 안변 석왕사였는데 법호는 해파이고 법명은 여순이라 불렀습니다.”

 

“수행을 잘 한 스님이었느냐?”

“영감은 형제가 다 출가하여 중이 되었는데, 대감은 수행을 잘하다가 열반하신 뒤 다음 생을 중국에서 태어나 일품 대신의 벼슬을 하여 이름을 천하에 날렸고, 두 번째는 조선에 태어나 오복이 구족함으로 얼마 안가서 대감의 소리를 듣겠소이다.

 

그러나 영감님의 형님은 중노릇을 하면서 공부도 하지 않고 시주 돈만 받아 수용한 과보로 지옥에 들어가 고초를 받다가 인간으로 세상에 오기는 했으나, 빈궁 보를 받아 지금 강원도 통천군 새 술막에서 술장수를 하고 있는데 두 손이 조막손인데다 이경운 이란 이름으로 살고 있습니다.”

 

윤대감은 그제서야 가슴에 깊이 와 닫는듯하여 문두 여인이 말해준 것들을 모두 쪽지에 기록해 두었다.

 

그 후 윤대감은 문두의 말대로 보름이 지나자 귀양에서 풀려났고, 이듬해 가을에는 아들 치호가 중국 상해에서 결혼식을 한다는 연락이 와서 부자상봉 하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군부대신에 오르는 등 하나도 틀림이 없었다.

 

그런데 네 가지는 다 맞았지만, 석왕사에서 중노릇 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보려고 아들과 수행원들을 대동하고 석왕사에 온 것인데, 이 절의 스님들 모두가 모른다 하니 답답하였다.

 

그래서 뒷산에 있는 내원암에 참배를 하려고 가다가 잠시 쉬는데 암자입구의 부도들이 무성한 풀에 덮여있는 것을 보고 뽑아주려는 순간 그 부도에 해파 여순 이란 이름이 선명하게 쓰여 있었다.

 

대감은 깜짝 놀라면서 아들 치호와 수행원들을 불러 부도에 절을 시키고 주머니에서 문두에게 듣고 적은 종이쪽지를 보여주는데 해파 여순이라 쓰여 있었다.

 

대감은 석왕사 절로 내려와 산중스님들을 모이게 한 뒤 완도에서 있었던 일을 설명하자 대중스님들이 놀랐다. 이때 원로인 설하 화상께서 “완도 유배지에서 삼생사를 말해준 분은 문두라는 점쟁이 여자가 아니라 법당에 앉아 계시는 문수보살이었습니다.

 

“설하 큰스님은 모든 일을 그토록 잘 아시면서 왜 묵묵부답이었습니까? “

”불보살이 하시는 일에 소승이 참견해서야 되겠습니까? 대감께서 직접 행하여 깨닫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설하 스님의 말씀을 듣고 윤대감이 대웅전으로 들어가 문수보살님 앞에 절을 올리고 얼굴을 들어 쳐다보니 자신에게 점을 보아주던 바로 그 여인이었다. 너무나 놀랍고 신기하여 불상좌대 아래 쓰여 있는 조성내역을 적어 놓은 명문을 읽어보니 거기에도 증명비구 해파 여순이라 적혀있었다.

 

윤대감은 보살상 앞에 엎드려, “자비하신 불보살님께서 인연중생을 버리지 않고 구제하여 주시니 은혜에 보답할 길이 없나이다.“ 며 무수히 절을 올렸다.

 

윤대감은 그길로 윤 대방이라는 수행원을 시켜서 “강원도 통천군 주막집에 가서 술장수를 하는 이경운[李慶雲]이라는 사람을 찾아 데려 오너라 두 손이 다 조막손이라니 찾기도 쉬울 것이니라“

 

명을 받은 윤 대방이 강원도 통천군 주막에 도착하니 정말 술장수를 하고 있는 이경운 이라는 조막손을 가진 사람이 있어 4일 만에 데려 왔다.

 

수행원들이 대감께 절을 올리라하자 그만두고 앉으라 한 뒤 전생담을 말해주며,

“살기가 매우 곤란해 보이니 돈 백량과 흰 광목 열 필을 줄 것이니 논밭이나 좀 사고 옷이나 지어 입으시오. 이 모두가 부처님의 한량없는 은덕이니 과거사를 뉘우치고 염불참회를 많이 하여 업장소멸 하시오“ 하였다.

 

이경운 이라는 사람은 “전생의 동생이 금생의 부모보다 낫다.“ 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돌아갔다.

 

그리고 석왕사에는 시주금 2백량을 바치면서“내가 전생에 복을 닦은 절이니 부처님 공양금으로 써 달라” 하고는 그 다음날로 서울로 귀경하였다 한다.

 

이는 안변 석왕사(釋王寺) 사지(寺誌)에 기록되어있는 실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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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 업보차별경 (佛說 業報差別經)



【제1장】
이와 같음을 내가 듣사오니 한 때에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시더니, 도제야의 아들 수가 장자(首迦長者)에게 말씀하시되 내 오늘은 너를 위하여 일체 중생의 선악 업보가 각각 다른 이유를 말하리니 잘 들어 보라 하신대 장자 즐거이 법설 듣기를 원하거늘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이 세상 일체 중생들은 항상 그 짓는 바 업에 얽매이고 그 업에 의지하며 또한 그 업력을 따라 이리저리 윤회하여 상 . 중 . 하의 천만 차별이 생기게 되나니 내 이제 일체 중생들의 업력을 따라 천만 차별로 과보 받는 내역을 말하리라.



【제2장】
부처님께서 수가에게 말씀하시되 열 가지 죄업이 있어서 중생이 단명보를 받게 되나니, 무엇이 열 가지냐 하면, 첫째는 스스로 살생을 많이 함이요. 둘째는 다른 사람을 권하여 살생을 시킴이요. 세째는 살생하는 법을 찬성함이요. 네째는 살생하는 것을 보고 따라서 좋아함이요. 다섯째는 자기의 원수나 미운 사람을 죽이려는 마음을 가짐이요. 여섯째는 자기의 원수가 죽는 것을 보고 환희심을 냄이요. 일곱째는 생명이 갊아 있는 태장(胎藏)을 파괴함이요. 여덟째는 모든 사람에게 남의 것을 함부로 훼손하고 파괴시키는 법을 가르침이요. 아홉째는 천사(天寺)를 세워 놓고 중생을 많이 살해함이요. 열째는 스스로 싸움질을 잘 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서로 잔해(殘害)하는 법을 가르침이니라.



【제3장】
또한 중생이 장명보(長命報)를 받는 것은 열가지 선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스스로 살생을 아니함이요. 둘째는 다른사람에게도 살생을 하지 않도록 권함이요. 세째는 살생 않는 법을 찬성함이요. 네째는 다른 사람이 살생 않는 것을 보고 환희심을 냄이요. 다섯째는 곧 죽게 된 이를 보고, 방편으로써 구제하여 줌이요. 여섯째는 죽는 것을 보고 무서워하는 이의 마음을 안위 시킴이요. 일곱째는 공포심 많은 이를 보고 공포심이 나지 않도록 하여 줌이요. 여덟째는 모든 일에 근심과 고통이 많은 사람을 보고 자민심(慈愍心)을 일어냄이요. 아홉째는 다른 사람의 급하고 어려운 일을 보고 크게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일어냄이요. 열째는 모든 음식으로써 중생에게 보시를 많이 함이니라.



【제4장】
또한 중생이 다병보를 받는 것은 열 가지 죄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일체 중생에게 매질하기를 좋아함이요. 둘째는 다른 사람을 권하여 중생을 때리게 함이요. 세째는 때리는 법을 찬성함이요. 네째는 다른 사람의 맞는 것을 보고 좋아함이요. 다섯째는 부모의 속을 많이 태워 줌이요. 여섯째는 성인이나 현인을 많이 괴롭게 함이요. 일곱째는 원수의 병든 것을 보고 환희심을 냄이요. 여덟째는 원수의 병 나았다는 말을 듣고 마음에 좋아하지 아니함이요. 아홉째는 원수의 병에 적당하지 않은 약을 줌이요. 열째는 과하게 먹음이니라.



【제5장】
또한 중생이 무병보(無病報)를 받는 것은 열가지 선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중생 매질하기를 좋아하지 아니함이요 둘째는 다른 사람에게도 남을 때리지 않도록 권함이요 세째는 때리지 않는 법을 찬성함이요 네째는 때리지 않는 것을 보고 환희심을 냄이요 다섯째는 자기 부모나 모든 병자에게 공양을 잘 함이요 여섯째는 성인과 현인의 병환 나신 것을 보고 지성으로 공양함이요 일곱째는 원수의 병 나았다는 말을 듣고 환희심을 냄이요 여덟째는 병으로 고생하는 이를 보고 좋은 약을 혜시하며 또한 타인에게도 이 법을 권함이요 아홉째는 병으로 고통 받는 중생을 보고 자민심을 일어냄이요 열째는 음식을 절도에 맞게 먹음이니라.



【제6장】
또한 중생이 추루보(醜陋報)를 받는 것은 열가지 죄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진심(瞋心) 내기를 좋아함이요 둘째는 남에게 혐의와 원한을 잘 품음이요 세째는 다른 사람을 많이 속임이요 네째는 중생을 많이 괴롭게 함이요 다섯째는 부모에게 애경심이 없음이요 여섯째는 성인이나 현인에게 공경심을 내지 아니함이요 일곱째는 선량한 사람들의 금전이나 토지를 빼앗음이요 여덟째는 부처님의 탑묘에 등촉을 꺼버림이요 아홉째는 추루한 사람을 보고 헐며 가볍고 천하게 여김이요 열째는 항상 모든 악행을 일삼음이니라.



【제7장】
또한 중생이 얼굴이 단정한 보(端正報)를 받는 것은 열 가지 선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진심을 내지 아니함이요 둘째는 의복을 많이 혜시함이요 세째는 부모와 존장에게 공경심을 가짐이요 네째는 성인과 현인의 도덕을 존중히 앎이요 다섯째는 항상 부처님의 탑이나 정사(精舍)를 잘 수리 함이요 여섯째는 집안을 청정히 함이요 일곱째는 수도실터나 수도실 들어 다니는 길을 잘 평평하게 골라 줌이요 여덟째는 부처님의 탑묘를 지성으로 쓸고 닦음이요 아홉째는 추루한 이를 보고 가볍고 천하게 여기지 아니하며 공경심을 일어냄이요 열째는 단정한 이를 보면 곧 전생의 선업으로써 그리 된 줄을 알아 그에 감탄함을 마지 아니함이니라.



제8장】
또한 중생이 위의와 권세가 없이 되는 것(小威勢報)은 열가지 죄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모든 중생에게 질투심을 잘 냄이요 둘째는 다른 사람의 득리하는 것을 보고 마음에 열을 냄이요 세째는 다른 사람의 해 보는 것을 보고 마음에 좋아 함이요 네째는 다른 사람의 좋은 이름 얻는 것을 보고 미워하는 마음을 일어냄이요 다섯째는 다른 사람의 명예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마음에 좋아함이요 여섯째는 공부심이 물러나서 부처님을 헒이요 일곱째는 부모에게나 모든 성현들에게 시봉심이 없음이요 여덟째는 다른 사람에게 위의와 덕이 없이 될 일을 권함이요 아홉째는 다른 사람의 큰 위의와 덕업 짓는 것을 방해함이요 열째는 위의와 덕이 없는 이를 보고 가볍고 천하게 여김이니라.



【제9장】
또한 중생이 위의가 많고 권세가 있게 되는 것(大威勢報)은 열 가지 선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모든 중생에게 질투심이 없음이요 둘째는 다른 사람의 이익 보는 것을 보고 환희심을 냄이요 세째는 다른 사람의 해 보는 것을 보고 불쌍하고 민망한 마음을 냄이요 네째는 다른 사람의 좋은 명예 얻는 것을 보고 마음으로 좋아함이요 다섯째는 다른 사람의 명예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마음에 실로 근심이 되고 그를 동정해 줌이요 여섯째 보리심을 발하여 모든 부처님을 지성으로 모심이요 일곱째는 부모와 모든 현성들을 공경심으로써 잘 받들어 맞음이요 여덟째는 다른 사람에게 위의와 덕이 없이 될 일을 짓지 않도록 권유함이요 아홉째는 다른 사람들에게 위의가 있고 덕이 많게 될 일을 짓도록 권함이요 열째는 위의와 덕이 없는 이를 보고 가볍고 천하게 여기지 아니함이니라.




【제10장】
또한 중생이 하천한 집에 태어나는 것(下族姓報)은 열 가지 죄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아버지를 잘 공경하지 아니함이요 둘째는 어머니를 잘 공경하지 아니함이요 세째는 사문을 잘 공경하지 아니함이요 네째는 바라문을 잘 공경하지 아니함이요 다섯째는 모든 사우와 존장을 잘 공경하지 아니함이요 여섯째는 모든 사장들을 반가이 맞아 공양을 잘 하지 아니함이요 일곱째는 모든 존장들을 보고 반가이 맞아 앉기를 청하지 아니함이요 여덟째는 부모의 가르치심을 잘 듣지 아니함이요 아홉째는 모든 현성들의 가르치심을 잘 받지 아니함이요 열째는 하천한 집에 태어난 이를 보고 경멸히 여김이니라.




【제11장】
또한 중생이 귀족의 집에 태어나는 것(上族姓報)은 열 가지 선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쩨는 아버지를 잘 공경함이요 둘째는 어머니를 잘 공경함이요 세째는 사문을 잘 공경함이요 네째는 바라문을 잘 공경함이요 다섯째는 모든 존장을 공경하고 보호함이요 여섯째는 모든 사장을 받들어 맞음이요 일곱째는 모든 존장들을 보고 반가이 맞아 앉기를 청함이요 여덟째는 부모의 가르치심을 잘 받음이요 아홉째는 모든 현성들의 가르치심을 잘 받음이요 열째는 하천한 이를 경멸히 여기지 아니함이니라.



【제12장】
또한 중생이 생활이 곤란한 보(小資生報)를 받는 것은 열 가지 죄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스스로 도둑질을 잘 함이요 둘째는 다른 사람을 권하여 도둑질을 하게 함이요 세째는 도둑질하는 법을 찬성함이요 네째는 도둑질하는 것을 보고 마음에 좋아함이요 다섯째는 부모의 재산을 많이 없앰이요 여섯째는 선량한 사람들의 재물을 빼앗음이요 일곱째는 다른 사람의 득리하는 것을 보고 마음에 좋하하지 아니함이요 여덟째는 다른 사람의 이익될 일을 일부러 방해하여 애를 많이 태워 줌이요 아홉째는 다른 사람의 보시하는 것을 보고 마음에 즐거워하는 마음이 없음이요 열째는 세상 사람이 흉년을 당하여 굶는 것을 보고 조금도 불쌍하고 민망한 마음이 없이 도리어 좋아함이니라.


【제13장】
또한 중생이 생활이 풍족한 보(多資生報)를 받는 것은 열 가지 선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스스로 도둑질을 하지 않음이요 둘째는 다른 사람에게 도둑질 말기를 권함이요 세째는 도둑질 않는 법을 찬성함이요 네째는 다른 사람의 도둑질 않는 것을 보고 환희심을 냄이요 다섯째는 부모의 재산을 없애지 아니하고 더욱 살림을 이뤄냄이요 여섯째는 모든 현성이나 존장들에게 보시를 많이 함이요 일곱째는 다른 사람의 득리하는 것을 보고 환희심을 냄이요 여덟째는 다른 사람의 이익 구하는 것을 보고 방편으로써 도와줌이요 아홉째는 다른 사람의 보시하는 것을 보고 마음에 좋아함이요 열째는 흉년이 들어 세상 사람이 굶는 것을 보고 불쌍하고 민망한 마음을 냄이니라.


【제14장】
또한 중생이 삿된 지혜와 삿된 도를 좋아하는 보(邪智報)를 받는 것은 열 가지 죄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지혜가 나보다 승한 이에게 묻기를 좋아하지 아니함이요 둘째는 악한 법을 나타내어 말함이요 세째는 정법을 닦지 아니함이요 네째는 정법 아닌 것을 찬성하여 정법이라고 숭배함이요 다섯째는 법을 아껴 말하지 않음이요 여섯째는 삿된 지혜를 가진 사람과 친근히 함이요 일곱째는 바른 지혜를 가진 사람을 멀리 함이요 여덟째는 삿된 법을 찬탄함이요 아홉째는 바른 소견을 놓아 버림이요 열째는 우치하고 악한 사람을 보되 가볍고 천하게 여김이니라.


【제15장】
또한 중생이 바른 지혜와 정당한 도를 좋아하는 보(正智報)를 받는 것은 열 가지 선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지혜가 나보다 승한 이에게 묻기를 즐거워함이요 둘째는 선한 법을 나타내어 말함이요 세째는 정법을 듣고 크게 보호함이요 네째는 정법 설함을 듣고 탄복함이요 다섯째는 참되고 바른법 말하기를 즐거워함이요 여섯째는 바른 지혜가 있는 사람을 친근히 함이요 일곱째는 정법을 잘 보호함이요 여덟째는 부지런히 닦고 많이 들음이요 아홉째는 삿된 소견을 가진 악한 사람을 멀리함이요 열째는 우치하고 악한 사람을 보고 가볍고 천하게 여기지 아니함이니라.


【제16장】
또한 중생이 지옥보(地獄報)를 받는 것은 열 가지 죄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몸으로 중한 악업을 지음이요 둘째는 입으로 중한 악업을 지음이요 세째는 뜻으로 중한 악업을 지음이요 네째는 천지 만물이 본래 아무것도 없다 하여 한갓 없음을 주장함이요 다섯째는 천지 만물이 떳떳이 있다 하여 한갓 있음을 주장함이요 여섯째는 인과가 없다는 소견을 가짐이요 일곱째는 구태어 선을 지으려고 애쓸 것이 없다는 소견을 가짐이요 여덟째는 모든 법을 볼 것도 없다는 소견을 가짐이요 아홉째는 편벽된 소견을 가짐이요 열째는 은혜 갚을 줄을 알지 못함이니라.




【제17장】
또한 중생이 축생보를 받는 것은 열 가지 죄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몸으로 중등 악업을 지음이요 둘째는 입으로 중둥 악업을 지음이요 세째는 뜻으로 중등 악업을 지음이요 네째는 탐심의 번뇌로 좇아 모든 악업을 일어냄이요 다섯째는 진심의 번뇌로 좇아 모든 악업을 일어냄이요 여섯째는 치심의 번뇌로 좇아 모든 악업을 일어냄이요 일곱째는 중생을 훼방하고 꾸짖음이요 여덟째는 중생을 괴롭게 하고 해롭게 함이요 아홉째는 깨끗하지 못한 물건을 남에게 줌이요 열째는 간음을 행함이니라.



【제18장】
또한 중생이 아귀보를 받는 것은 열 가지 죄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몸으로 경한 악업을 지음이요 둘째는 입으로 경한 악업을 지음이요 세째는 뜻으로 경한 악업을 지음이요 네째는 탐심을 많이 일어냄이요 다섯째는 악한 탐심을 일어냄이요 여섯째는 질투심을 냄이요 일곱째는 삿된 소견을 가짐이요 여덟째는 죽을 때에 재물에 착심을 가짐이요 아홉째는 음식에 탐착이 많으나 병으로 인하여 오래 먹지 못하고 굶어 죽음이요 열째는 괴로움과 핍박에 쪼들려 한을 품고 죽음이니라.



【제19장】
또한 중생이 아수라보를 받는 것은 열 가지 죄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몸으로 미(微)한 악업을 지음이요 둘째는 입으로 미한 악업을 지음이요 세째는 뜻으로 미한 악업을 지음이요 네째는 교만을 냄이요 다섯째는 나만 못한 이를 보고 네나 내나 같다 하여 조금도 위해 주지 아니함이요 여섯째는 얻지 못한 법을 얻었다고 하여 거만을 부림이요 일곱째 자기와 지행이 같은 이를 보고 자기가 승한 체하며 또는 자기보다 지행이 승한 이를 보고 자기와 같다 하고 거만을 냄이요 여덟째는 삿된 도를 행하면서 그것을 제일로 알고 다른 정도(正道)를 무시함이요 아홉째는 자기보다 지행이 승한 이를 대하여 도리어 자기가 승한 체하고 거만을 냄이요 열째는 모든 선근을 그릇 돌려서 수라보 받을 짓만 함이니라.


【제20장】
또한 중생이 인도에 태어나는 것(人趣報)은 열 가지 선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살생을 아니함이요 둘째는 도둑질을 아니함이요 세째는 간음을 아니함이요 네째는 망어를 아니함이요 다섯째는 속으로 불량한 마음을 품으면서 겉으로 비단 같이 꾸미는 말을 아니함이요 여섯째는 한 입으로 두 말을 아니함이요 일곱째는 악한 말을 아니함이요 여덟째는 탐심을 내지 아니함이요 아홉째는 진심을 내지 아니함이요 열째는 삿된 소견을 가지지 아니하나 이 열가지 선업에 결루(缺漏)가 없이 다 실행은 못함이니라.


【제21장】
또한 중생이 욕계천에 나는 것(欲天報)은 이상에 말한 열가지 선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비록 열 가지 선을 행함이 인도에서 보다 훨씬 나으나 욕심이 아직도 남아 있음이요 또한 중생이 색계천에 나는 것(色天報)도 열 가지 선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열 가지 선을 행함이 욕계천보다 승하나 이에 겸하여 선정(禪定) 공부를 많이 함이요 또한 중생이 무색계천에 나는 것(無色天報)은 네 가지 선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일체 명상을 떠나 순연히 공한 데에 의지하는 선법(禪法)을 닦음이요 둘째는 한갓 공한 데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하여 식(識)에 의지하는 선법을 닦음이요 세째는 공과 색을 이미 잊었으면 식심(識心)도 다 잊을 것이라 하여 공과 식도 없는 데에 의지하는 선법을 닦음이요 네째는 생각도 아니요 생각 아님도 아닌 데에 의지하는 선법을 닦음이니라.



【제22장】
또한 중생이 결정보를 받는 것은 불 . 법 . 승 삼보에 대하여 신앙심과 향상심을 가지고 보시를 많이 하여 이 선업으로써 사후에 왕생할 곳을 서원하여 자기의 서원한 그대로 곧 왕생함이요 중생이 부정보(不定報)를 받는 것은 이상에 말한 결정보와 반대로 누구에게 보시도 아니하고 아무 원도 없으며 선업도 닦지 아니하여 되는대로 수생함이니라.



【제23장】
또한 중생이 변지보(邊地報)를 받는 것은 모든 업을 지을 때에 불 . 법 . 승 삼보를 대하여 한 번 잘해 보려는 향상심과 용맹심을 내지 아니하고 다만 약간의 보시를 행하여 이 선근 인연으로써 변지에 나기를 원하며 이 원을 곧 변지에 나서 청정한 보나 부정한 보를 받음이요 중생이 중국보(中國報)를 받는 것은 모든 업을 지을 때에 불 . 법 . 승 삼보를 대하여 한 번 잘 해 보려는 향상심과 용맹심을 가지고 즐거이 보시하여 이 선근으로써 결정코 살기 좋은 나라에 나서 부처님을 만나 정법을 들어 무상 과보를 서원하였음이니라.



【제24장】
또한 중생이 한 번 지옥에 떨어져 그 수한(壽限)을 다 채우게 되는 것은 지옥에 들어갈 죄업을 짓고도 조금도 부끄러운 마음과 무서운 마음과 싫어하는 마음이 없이 도리어 즐거워하며 또는 조금도 후회하는 마음이 없이 더욱 지옥에만 들어갈 죄업을 지었음이요 중생이 지옥에 떨어졌다가 수한을 절반만 채우고 나오게 되는 것은 지옥에 들어 갈 죄업을 지어 놓고 뒤에 무서운 마음과 부끄러운 마음과 싫어하는 마음을 내어 참회하였음이요 중생이 지옥에 잠간 들어갔다가 곧 나오게 되는 것은 지옥에 들어갈 업을 짓고 곧 무서운 마음과 부끄러운 마음과 싫어하는 마음이 나서 실심으로 즉시 참회하여 다시 그 죄업을 짓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시고 이어서 게를 송하시되, 사람이 중한 죄업 지어 놓고도, 지은 뒤에 깊이 깊이 자책을 하고, 참회하여 다시 그 업을 짓지 않으면 능히 그 근본 업을 소멸하리라.



【제25장】
또한 중생이 모든 악업을 짓되 그 앞에 죄가 쌓이지 않는 것은 몸으로나 입으로나 뜻으로나 모든 악업을 많이 짓고 뒤에 무서운 마음과 싫은 마음이 나서 곧 이상과 같이 참회하여 스스로 자기를 꾸짖고 다시 그 죄업을 짓지 아니하며 또는 다른 사람을 권하여 그러한 악업을 짓지 않도록 하였음이요 또한 중생이 자기가 직접 죄는 짓지 아니하였으되 그 앞에 죄가 쌓이게 되는 것은 자기가 직접 죄는 짓지 아니하였으나 악한 마음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권하여 악업을 짓도록 하였음이요 또한 중생이 죄를 지어 그 죄가 태산 같이 쌓이게 되는 것은 스스로 많은 죄업을 짓고 조금도 참회심이 없으며 또한 다른 사람에게까지 권하여 악을 행하게 하였음이요 또한 중생이 죄를 짓지도 않고 받지도 않게 되는 것은 자기도 죄를 짓지 아니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악을 권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제26장】
또한 중생이 처음에는 낙을 받다가 뒤에 고를 받게 되는 것은 업을 지을 때에 다른 사람의 권유를 받아 즐거이 보시를 하였으나 그 보시하는 마음이 굳지 못하여 후회심을 내었음이요 중생이 처음에는 고를 받다가 뒤에 낙을 받게 되는 것은 업을 지을 때에 다른 사람의 권유를 받아 잠간 동안 약간의 보시를 하였으나 보시를 한 후로 환희심을 발하여 조금도 후회를 아니하였음이요 중생이 처음에도 고를 받고 뒤에도 고를 받게 되는 것은 선지식을 멀리하여 누구 보시하기를 권하는 이도 없는 고로 업을 지을 때에 조금도 보시를 아니하였음이요 중생이 처음에도 낙을 받고 뒤에도 낙을 받게 되는 것은 선지식을 가까이 하여 그의 권유를 받아 굳세고 즐거운 마음으로 보시를 많이 하였음이니라.


【제27장】
또한 중생이 비록 가난하나 보시하기를 좋아하는 것은 일찌기 남에게 보시한 일이 많이 있으나 아직 그 복전을 만나지 못함이니 그 복전을 만나지 못하여 비록 가난하기는 하나 본래 보시하던 습관이 남아 있는 고로 가난하면서도 보시하기를 좋아함이요 또한 중생이 부자이면서도 아끼고 탐하여 보시하기를 싫어하는 것은 일찌기 한 번도 보시한 일이 없다가 선지식을 만나 잠간 한 번 보시를 행하여 그 복전을 만남이니 그 복전을 만난 고로 비록 부자가 되었으나 본래 보시하던 습관이 적은 고로 비록 부자이면서도 그와 같이 아끼고 탐함이요 또한 중생이 부자로서 능히 보시를 좋아하는 것은 선지식을 만나 보시업을 많이 닦아 보았음이요 또한 중생이 가난한 이로서 아끼고 탐하여 보시할 줄을 모르는 것은 선지식을 멀리하여 누가 권하는 이도 없는 고로 능히 한 번도 보시를 행하여 보지 못하였음이니라.


【제28장】
또한 중생이 몸은 편하나 마음이 편하지 못한 보를 받는 것은 남에게 복은 지었으나 지혜는 닦지 아니하였음이요 또한 중생이 마음은 편하나 몸이 편하지 못한 보를 받는 것은 혜는 많이 닦았으나 복은 많이 짓지 아니하였음이요 또한 중생이 몸과 마음이 다 편안한 보를 받는 것은 복과 혜를 아울러 닦았음이요 또한 중생이 몸과 마음이 다 편하지 못한 보를 받는 것은 복도 짓지 아니하고 혜도 닦지 아니하였음이니라.


【제29장】
또한 중생이 수명은 다 되었으나 업이 아직도 남아 있게 되는 것은 중생이 지옥에서 죽어가고 그 업보가 미진한 고로 도로 지옥에 나는 것이니 축생 . 아귀 내지 인도 . 천도 . 수라 보를 받을 때에도 또한 이와 같음이요 또한 중생이 업은 다 되었으나 수명이 남아 있게 되는 것은 모든 중생이 낙이 다하면 고를 받고 고가 다하면 낙을 받는 것 등이요 중생이 업과 수명이 함께 다하게 되는 것은 중생이 지옥에서 죽어 그 업보가 다한 고로 곧 축생 . 아귀 내지 인도 . 천도 . 수라 등 세계로 옮겨감이요 또한 중생이 업과 수명이 함께 영원하게 되는 것은 중생이 모든 번뇌를 다 제거하고 사과(四果) 곧 수다원과 사다함과 아나함과 아라한 등을 얻어 생 . 로 . 병 . 사를 해탈하고 과보를 초월함이니라.


【제30장】
또한 중생이 비록 악도에는 떨어졌으나 형용이 수묘(殊妙)하고 안목이 단엄하며 몸에 광채가 있어 사람들이 보기를 좋아하게 되는 것은 욕심의 번뇌로 인하여 계행을 지키지 아니하였음이요 또한 중생이 악도에 타락되어 형용이 추루하고 몸이 거칠어서 사람들이 보기를 싫어하게 되는 것은 진심의 번뇌로 인하여 계행을 지키지 아니하였음이요 또한 중생이 악도에 떨어져 몸과 입에서 악한 냄새가 나고 육근에 결함이 많게 되는 것은 치심의 번뇌로 인하여 계행을 지키지 아니하였음이니라.


【제31장】
또한 중생이 밖으로 항상 악한 경계를 당하게 되는 것(外惡報)은 열 가지 악업을 행하여 그리 되나니, 첫째는 살생을 많이 한 고로 온 땅이 짜서 곡식을 심어도 나지 않고 약초가 무력함이요 둘째는 도둑질을 많이 한 고로 서리와 우박이 많이 내리고 해충이 많이 일어나서 흉년을 잘 당함이요 세째는 간음을 많이 한 고로 항상 급한 비와 독한 바람과 진애(塵埃)를 잘 만남이요 네째는 망어를 많이 한 고로 항상 그 몸 주위에 있는 물건에 악취를 느낌이요 다섯째는 한 입으로 두말을 많이 한 고로 항상 그 몸 주위에 험한 언덕과 뾰족한 나무와 깊은 구렁이 많게 됨이요 여섯째 악한 말을 많이 한 고로 항상 그 주위에 돌과 모래가 추하고 껄껄하여 접근할 수 없게 됨이요 일곱째는 속으로는 불량한 마음을 품으면서 밖으로는 비단같이 꾸미는 말을 많이 한 고로 항상 그 몸 주위에 초목이 빽빽하고 가시가 많이 돋힌 수풀이 많게 됨이요 여덟째는 탐심을 많이 낸 고로 농사를 지어도 모든 종묘나 열매가 가늘고 잘게 됨이요 아홉째는 진심을 많이 낸 고로 항상 그 몸 주위에 있는 과실이 쓰고 떫게 됨이요 열째는 삿된 소견을 쓴 연고로 비록 농사를 지어도 수확이 없게 됨이요 또한 중생이 밖으로 항상 좋은 경계를 당하게 되는 것(外勝報)은 이상에 말한 열 가지 악업의 반대인 열가지 선업을 행하였음이니라.


【제32장】
부처님께서 설법을 마치시니 때에 수가 장자가 청정한 믿음을 발하여 일어나 부처님께 예배하고 말하되 저의 부친에게도 이러한 법을 한 번 들려 주시와 저의 부친과 및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길이 안락하게 하옵소서 한대 부처님께서 중생들을 위하사 곧 그를 허락하시거늘 수가 장자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크게 환희심을 발하여 공경히 절하고 물러가니라.

 


Posted by 慧蓮(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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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세인과경(三世因果經)



한때, 부처님께서 법화경을 주로 설하시던 영산회상에 계실 때였다.


부처님의 십대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며 다문 (多聞) 제일인 
아난 존자를 비롯하여 천 이백 오십 명의 많은 제자가 함께 모였을 때이다.


여기 모인 모든 제자들은 번뇌가 다 없어진대 아라한들이라

능히 여러 국토에 위의를 성취하며 장차 많은 중생을 선도할 수 있는 이들이었다.


부처님께서 높은 법좌에 올라 편안히 앉으시고,

회중[會衆-자리에 모인 많은 대중들]을 위하여

심오한 이치를 설하시고 깊은 삼매에 드셨다.


그 때 아난 존자가 자리로부터 일어나 몸을 단정히 한 다음

부처님께 세 번 정례하옵고 무릎을 꿇고 합장하면서 다음과 같이 사뢰었다.


"삼십이상[삼십이상-부처님의 얼굴 모습]과

팔십종호[八十種好]를 수승하게 갖추신 세존이시여!

청하여 묻사옵니다.

사바세계의 인간들이 말법 시대가 다가오면 죄업이 두터운 중생이 많아서

부처님과 부처님의 위대하신 가르침과 스님들을 공경하지 아니하고,

삼보에 귀의하는 자 적으며, 심지어 삼보를 비방하는 무리까지 있을 뿐 아니라,

자기를 낳아 길러주신 부모마저 봉양하지 않으며,

그들의 마음이 사악하여 육체는 난잡하고 비천하기 말 못하고,

육신은 온전치 못하며, 하루종일 살생하고,

남의 목숨을 해치는 것으로 업을 삼으니

부귀 빈천이 천차만별이라 집안이 가난하여 비참하기 이를 데 없고,

어떤 이는 두 눈이 멀고, 혹은 귀가 먹고, 벙어리가 되어 말 못하며,

하루 아침에 부귀공명이 이슬처럼 사라지는가 하면

일시에 부모를 여의기도 하고, 순간에 처자식을 잃기도 하니

사바세계의 고통과 액난이 끝이 없습니다.

과거와 현세와 미래의 세상일을 두루 섭수하시는 세존이시여!

바라옵건대 자비하신 마음으로 저희들과 더불어 모든 사람과

일체 중생들이 바른 가르침을 행할 수 있도록 삼세인과

(三世因果-전생, 현생, 내생의 인과)에 대하여 자세히 말씀하여 주옵소서."


부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착하고 착하도다. 내 마땅히 너희들을 위하여 설하노니

  청정한 마음으로 받들어 행하라.


이 세상의 부귀빈천과 한량없는 고통과 액난도, 그리고 한량없는 행복도 

이것은 모두 전생에 지은 인과로 이루어지는 것이니라. 어떻게 짓는 인과인가 ?


먼저, 너희는 부모에 효도하라. 


마땅히 부모가 아니면 너희가 어찌 이 몸을 세상에 나타내게 되었으며,

설사 출생했더라도 핏덩이 연약한 몸으로 어찌 홀로 성장할 수 있었겠느냐?

여인이 한 번 아이를 출산할 때에 서말 서 되의 붉은 피를 흘리고,

여덟 섬 너 말이나 되는 젖을 먹여 양육하였느니라.


부모가 있으므로 우주의 근본 되는 이 몸을 얻게 됨이요,

사람의 의무와 책임을 가르쳐 오늘의 너희로 길러 주셨느니라.


그러므로 부모가 생존시에는 지성으로 봉양할 것이며,

혹시 세상을 떠난 후에는 영가를 잘 봉안하여 왕생극락을 발원할 것이며,

설령 자신의 부모가 아니더라도 병약한 노인을 내 부모같이 보호 봉양하여라.


너희가 너의 부모를 마땅히 봉양하면 삼보천룡이 항상 보호하여 줄 것이며,

무력할 때 너희가 만일 부모에게 불효한다면 선신(善神)은

자연히 너를 본받아 직접 앙화 (殃禍)를 줄 것이며,

늙어 병약할 때에는 결정코 너도 버림을 받을 것이니라


다음은, 삼보를 존경하라.


그리하면 반드시 부처님과 모든 호법신장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것이며,

죽은 후에는 지옥에 들어감을 면할 것이니라.


또한 너희는 삼보를 스스로 비방하거나 남을 시켜 비방해서는 안 되느니라.


언제나 신심과 효순함을 가질 것이며,

만일 외도나 악한 사람이 한 마디라도 부처님과

그 가르침과 제자들을 비방하는 말을 하면

백 개의 칼로 너의 심장을 찌르는 듯 아픔을 느껴야 하느니라.

삼보를 비방하는 과보는 세세생생 무간지옥에 떨어질 것이니라.


세 번째, 살생을 금하고 죽어 가는 생명을 살려주는 방생을 하라.


고통받는 모든 중생을 불쌍히 생각하여 공양과 보시를 부지런히 하면

현생에서는 불보살의 사랑을 받아 의식이 구족하고

병 없는 건강한 몸으로 수명 장수할 것이니라.

너희는 온갖 생명 있는 것을 직접 죽이거나,

남을 시켜 죽이거나, 수단을 써서 죽이거나, 죽기를 찬탄하거나,

죽이는 것을 보고 기뻐하거나, 또는 주문을 외워 죽게 해서는 안 되느니라.


살생한 과보는 매우 크나니 단명한 업보를 받을 것이며,

자신도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이니라.


아난아 세상의 모든 부귀공명과 흥망성쇠는 사람마다

제각기 그 전생에 닦은 인과응보요,

스스로 짓고 스스로 거두는 자업자득인지라

누가 이 삼세인과를 소홀히 생각하겠느냐?

그러므로 이 가르침은 모든 중생에게

다시 없는 귀중한 것이니 지성으로 받들어 봉송하라."


부처님께서는 다시 32가지의 거룩한 모습을 얻은 인연에 대해서

예를 들어 자세히 말씀하셨다.


"비구들아 !

32상 [모습]은 아래로 발바닥에서부터

머리 위까지의 거룩한 몸매를 말한다.

이 몸매를 갖춘 이는 너희들의 말과 같이 세상에 있으면

어진 왕이 되어서 모든 백성들을 어질게 다스리고,

만일 출가하여 수도하게 되면

이 세상 온갖 거리낌을 벗어버리고 부처님이 되는 것이다.

여래는 일찍이 머나먼 옛날 몸과 입과 마음 이 세 가지로

여러 가지 착한 일을 하였나니 보시하고 계행을 지키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수행자를 존경하고

어른을 공경하였으므로 32상의 거룩한 몸매를 얻었느니라.


비구들아 !

여래는 옛적에 항상 산 목숨을 죽이지 않았고,

죽이는 물건을 사용하지도 않았으며, 모든 생명을 불쌍히 여기고

그들에게 이익을 주었기 때문에 언제나 하늘나라에 태어났고,

또 세상에 태어나서 세 가지 거룩한 모습인 발뒤꿈치가 단정하고 둥글며,

손과 발가락이 가늘고 길고 부드러우며,

네 팔과 다리가 쭉 곧고 고른 거룩한 몸매를 얻었느니라.

여래는 전생에 맛있는 음식을 사람들에게 베풀어 준 공덕으로

손, 발, 어깨, 목 등 일곱 군데가 원만하고 고른 거룩한 몸매를 얻었느니라.


여래는 전생에 남에게 보시하고, 고운말을 하고

이롭게 하는 등 사섭법(四攝法)을 닦은 공덕으로 손발이 부드럽고

손과 발에 아름다운 무늬가 있는 거룩한 몸을 얻었느니라.


발등이 단정하고 몸의 털이 위쪽으로 곱게 쓰러진 거룩한 상을 얻은 것은

옛적에 많은 사람들에게 진리 말씀을 많이 해준 공덕이요,

볼기가 사슴과 같은 모양을 얻은 것은 전생에

학문과 기술 등을 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쳐 준 공덕이요,

피부가 고와서 때나 먼지가 묻지 않은 몸을 얻은 것은 옛적에 수행자를 섬기고,

그들에게 착한 이치를 배워 죄의 때를 깨끗이 씻어버린 공덕이니라.


비구들아 ! 황금색과 같은 몸을 얻은 것은 전생에 모든 중생들에게 성내고

분해하고 미워하고 불만한 마음이나 표정을 보이지 않고

도리어 좋은 옷을 베풀어 준 공덕이요,

전생에 여러 사람들의 성격과 취미 등을 잘 알아서 가르쳐 준 공덕으로

이 세상에 나서는 온몸이 둥글고 쪽 고르며

두 팔이 무릎까지 내려오는 몸을 얻었느니라.


전생에 많은 사람을 이롭고 즐겁게 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지식과 지혜와 진리 등을 베풀어주고,

또는 금·은 같은 보배들을 많이 베풀어 준 공덕으로 이 세상에 나서는

사자 같은 위엄과 두 어깨가 쪽 고르고 둥근 거룩한 몸을 얻었느니라.


전생에 손이나 돌멩이나 칼 같은 것으로 모든 생명을 해치는 일이 없는

좋은 공덕으로 내 입에서 훌륭한 맛을 얻었나니

모든 음식을 잘 소화시켜 항상 건강 하나니라.


전생에 곁눈질이나 흘겨보는 일이 없이 똑바로 보고,

넓게 보고, 골고루 사랑하는 눈으로 사람들을 본 착한 공덕으로

이 세상에 나서는 눈앞이 푸르고 두 눈썹이 고운 몸을 얻었느니라.


전생에 다른 사람보다 솔선해서 선행을 실천하고, 보시하고, 계행을 지키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수행자와 어른을 존경한 공덕으로

머리 위에 보살 상투가 있는 거룩한 몸을 얻었느니라.


전생에 거짓말을 안하고 항상 거짓이 없는 참된 말로써

사람을 대한 공덕으로 온몸의 털이 한 구멍에 하나씩만 나고,

두 눈썹 사이에 난 흰털이 솜처럼 부드러우니라.


또 전생에 이간질하는 말을 멀리 하고, 사람들끼리 서로 화합하고

기쁘고 사이좋게 해 준 공덕으로 40 개의 이가 쪽 고르고 희며,

빈틈이 없는 거룩한 몸을 얻었느니라.


전생에 악한 말, 사람이 듣기 싫어하는 말을 버리고, 누구나 듣고 기뻐할 말,

사랑스럽고 좋아할 말,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말을 한 공덕으로

아름답고 밝고 깨끗한 음성을 얻었느니라."


부처님께서 아난 존자와 여러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세상의 많은 중생들은 마음이 어두워서

마음을 깨끗이 닦아야 할 일은 생각지 못하고 보잘 것 없는 세속 일에 빠져서

서로 다투며, 세상의 큰 죄악과 깊은 고통 속에서

오로지 자신만을 위하여 생활에 허덕이고 있느니라.


그래서 신분이 귀하거나 천하거나 부자이거나 가난하거나

남녀노소를 가릴 것 없이 한결같이 재물에만 눈이 어두워 힘을 쓰나니

그들의 생각은 모두 마찬가지이니라. 그리하여 늘 서둘고 걱정하며,

얽히고 쌓인 욕심과 근심으로 잠시도 마음 편할 사이가 없느니라.


그래서 논밭이 있으면 논밭 때문에 근심하고,

재물이나 집이 있으면 그것 때문에 걱정하며,

소나 말 등의 가죽이나 금은 보배와 의복, 세간살이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재산을 가진 사람은 또한 그것 때문에

근심과 걱정을 거듭하여 시름과 두려움이 끊이지 않느니라.


그런데 갑자기 화재나 수재를 만나서 불에 태우고 물에 떠날리기도 하며,

도적이나 원한을 가진 이나 빚쟁이들한테 빼앗기기도 하며,

재산이 흩어지고 없어지면 마음은 답답하고 분한 괴로움에서 벗어날 날이 없으며,

소심하여 굳어진 마음에서 헤어날 기약이 없느니라.


이로 인해 마음이 병들고 몸이 허물어져,

목숨이 다하게 되면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지 않을 수 없나니 무엇을 가지고 갈 수 있으랴?

이러한 서글픔은 존귀한 사람이나 부자나 거지나 다 한가지니라.


이와 같이 갖가지 근심과 두려움과 애 타는 괴로움은 끝이 없으니

마치 어둠 속이나 불 속의 괴로움과 같으니라.

그런데 가난하고 천한 사람은 항상 궁색하고 탐욕스러운 마음이 그치지 않으며,

전답이 없으면 논밭을 가지려고 힘쓰고, 집이 없으면

또한 그것을 가지려고 애쓰며, 가축이나 종들이나 금전과 의복,

음식 등 재산이 없으면 이를 소유하려고 안달하며 괴로워하느니라.


한 가지가 있으면 다른 것이 부족하고,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부족하여, 애써 이것과 저것을 함께 소유하려 하며,

어쩌다가 모두 갖추어 가졌다 할지라도 오래가지 못하고

어느덧 빈털터리가 되고 마느니라.


그래서 근심과 괴로운 마음으로 다시금 구하려고 찾아 헤매지만,

얻을 수 없으면 부질없이 마음만 태우고,

항상 괴로움이 끊이지 않음이 마치 얼음을 안고 불을 품고 있는 것과 같으니라.


그리하여 결국은 몸을 상하고 목숨을 잃기도 하나니

평소에 착한 일을 하거나 공덕을 쌓지도 못한 채

몸을 버리고 허무하게 홀로 떠나가느니라.

그래서 악업에 이끌려 악도에 태어날 수밖에 없건만 그 선악의 길마저도 모르고 간다.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이여! 부자간이나 형제나 부부·가족·일가친척간에는

마땅히 서로 공경하고 사랑하여야 하며,

결코 미워하고 시기하지 말고, 탐내거나 인색하지 말라.


항상 상냥한 말과 부드럽고 화평한 얼굴로 상대하여야 한다.

만약 다투게 되어 분한 마음이 남게 되면 비록 세상의 원한은 적다고 할지라도

그 쌓이고 쌓인 미움이 다음 세상에서는 큰 원수가 되느니라.


왜 그런가 하면, 이 세상 일이란 서로서로 미워하고 괴롭히면

그것이 바로 드러나서 크게 벌어지지는 않지만 서로 마음속으로 원한을 품고

노여움을 쌓고 분함을 맺어서, 풀지 않으면 자연히 마음속에 깊이 새겨지고

자라서 사라지지 않는 것이니 필경에는

다같이 한 세상에 태어나서 서로 앙갚음을 하게 되느니라.


인간은 이 세상 애욕의 바다에서 홀로 태어나서 홀로 죽는 것이며,

어떠한 괴로움과 즐거운 곳에서도

자기가 지은 선과 악의 행위에 대한 과보는 스스로 받고 스스로 감당해야 하며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는 없다.


그래서 착한 일을 행한 사람은 몸을 바꿀 때 행복한 곳에 태어나고,

악한 일을 한 사람은 고통과 재앙이 많은 곳에서 각기 태어날 곳을 달리하여

이미 지은 업에 따라 분명히 나아가야 하느니라.


그래서 멀리 떨어진 다른 처소에 태어나게 되면

이승에서 아무리 친밀한 관계라도 서로 만나볼 수 없다.


이와 같이 금생에 지은 선악의 행위와 다음 세상에서 받는 고락의 과보는

변함없는 자연의 이치로서 각기 지은 바 업에 따라서 태어날 뿐이다.

그리하여 가는 길은 멀고도 험난하여 서로 오랜 이별을 하지 않을 수 없으며,

또한 가는 길이 다르기 때문에 다시 만나볼 기약이 없으니,

슬프고 아득하여 또 다시 만나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느니라.


그런데도 세상 사람들은 어찌하여 덧없는 세상일을 뒤로 미루지 않고,

몸이 젊고 건강할 때에 힘을 다하여

선을 닦고 더욱 정진하여 고통 바다를 벗어나려 하지를 않는가 ?

어찌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진리의 대도를 구하려 하지 않는가 ?


세상 사람들은 선을 행하여 안락을 얻고 진리를 닦으면

불도를 성취하는 진리를 믿지 않고, 또한 사람이 죽으면 다시 태어난다는 것과

은혜를 베풀면 반드시 복을 받는다는 선악 인과의 이치를 믿지도 않으며,

늙은이나 젊은이나 그릇된 생각을 대대로 이어받고

부모는 자식에게 그것을 오히려 잘못 선도하여 아예 선을 닦지 않고

도덕을 모르기 때문에 그래서 그 행동은 어리석고 깨달을 기회가 없으며,

정신은 흐리고 마음은 막혀 옹졸하게 되느라.


그러므로 죽고 사는 생사의 이치와 선악 인과의 도리를 알 수도 없고,

또한 그에게 말하여 들려줄 사람도 없느니라.


그러나 결정코 인간의 길흉화복은 인과의 도리에 의하여

어김없이 스스로 이를 받는 것이니 조금도 다르지 않느니라.


인간이 죽고 사는 법칙은 언제나 변함없는 진리로서 영원히 이어나가고 있느니라.


부모는 자식을 잃고 슬퍼하고, 자식은 부모를 여의고 통곡하며,

형제자매와 부부간에도 서로죽음을 당하여 애통하지 않을 수 없느니라.


그런데 죽음에는 늙고 젊음의 차례를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니,

이것은 무상한 인생의 실상이니라.

삼라만상의 모든 것은 다 지나가고 마는 것.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없나니 이러한 무상한 이치를 깨우치려 하나

이를 믿는 사람은 너무나 적고,

이로 인해 생사의 수레바퀴는 잠시도 그칠 사이가 없느니라.


또한 이러한 사람은 심성이 어리석고 어두워 반항적이기 때문에

성인의 말을 믿지 않고 다만 순간의 쾌락만을 탐착하여

사람의 도리를 깨닫지 못하고 항상 애착과 미움과 분노에 쌓여

마치 성난 이리떼와도 같이 다만 처자권속과 재물만을 탐착할 뿐이니라.


이러한 과보로 마침내 지옥이나 아귀나 축생 등

삼악도에 떨어져서 생사윤회가 끝이 없느니라.


어느 때 한 가족의 부모 자식이나 형제 자매와 부부간에

누군가가 먼저 죽게 되면 남은 사람은 못 잊어 슬퍼하나니

그러한 은혜와 사랑의 그물이 마음을 얽매어 날이 가고

달이 바뀌어도 가슴 속 깊이 사무치기만 하느니라.


이들에게 참된 이치를 말하여도 그들의 마음은 열리지 않고,

먼저 떠난 사람과의 정리를 생각하면서 애통해 하는 까닭으로

마음은 더욱 혼미하고 답답하여 더욱 어리석은 미망에 덮이게 되느니라.


이렇게 한세상 허둥지둥 헤매다가 죽음에 이르게 되면

이미 죽은 목숨이라, 선을 닦을 수도 없고 참으로 어찌할 도리가 없게 된다.


세상은 온통 혼탁하여 인정은 메마르고 인심은 어리석고 어지러워

애욕만을 탐하니 인생의 길을 헤매는 사람의 수는 많고

진리를 깨달은 이는 지극히 드무늬라.


그러므로 세상살이란 부질없이 바쁘고 어지럽기만 하여

믿고 의지할 것이 아무 것도 없다.


그리고 빈 부귀천이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한결같이 애쓰고 뛰니,

그러다가 서로 이해가 충돌하면 원수같이 미워하나니

그 사납고 표독한 마음은 마침내 불행한 재앙을 일으키게 되느니라.


이렇듯 인간의 참다운 이치를 따르지 않기 때문에

그릇된 죄업은 앞뒤를 다투어 반복되고 그것이 쌓이고 쌓이면

그 악업의 결과만을 기다릴 뿐 어찌할 수 가 없느니라.


또한 그 수명이 다하기도 전에 별안간 그의 목숨을 빼앗아

지옥으로 끌고 가나니 몇 생을 악도에서 돌고 돌며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받을 것인가?


이제 내가 중생들을 교화하기 위하여 세상의 다섯 가지 죄악인

살생, 도둑질, 음행, 망어, 음주 등의 죄업을 벗어 버리고

선업을 닦아서 복덕과 구원과 장수와 영원히 사는 열반을 얻게 하려 하노라.


첫째, 인간을 비롯하여 곤충 등의 미물에 이르기까지

강한 자는 약한 자를 억누르고 서로 해치고 죽이며 잡아먹고 먹히고 하느니라.

천지 신명은 모든 중생의 소행을 관찰하고 그 죄업을 용서하지 않는다.


그 때문에 천한 사람, 가난한 사람, 거지와 고독한 사람,

소경과 벙어리, 천치와 미치광이, 병신 등의 여러 가지 차별이 있느니라.


그와 반대로 존귀한 사람과 부자나 지혜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모두 지난 세상에 자비롭고 효순하여 선근을 심고 덕을 쌓은 과보이니라.


나라에는 국법이 있고, 그 법에 따른 형벌이나 감옥이 있어서,

법을 두려워하지 않고 위법하면 감옥에 들어가 벌을 받는 것과 같이

이러한 일은 세상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느니라.


그런데 목숨을 마치고 후세에 받는 괴로움은 말로써 표현할 수 없이 혹독하여

그 어떤 힘으로도 피할 길이 없이 삼악도의 윤회를 거듭하나니,

그 수명이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한데 정신은 자연히 그 몸을 따라 굴러가느니라.


또한 태어날 때는 혼자이지만 전생에 원한이 있으면 서로 같은 곳에서 태어나

서로 보복하면서 사는데, 피하고자 해도

그 악업의 업력이 다하기 전에는 서로 떠날 수가 없다.


인과응보의 도리는 엄연하여 비록 선과 악을 행하고

즉시 그 과보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머지않아 반드시 그 죄보를 받게 되느니라.


둘째, 세상 사람들이 부모자식이나 형제자매간,

부부와 친구의 사이에 서로 의리가 없고 진실을 따르지 않으며

사치하고 방탕하여 서로 속이고 교만 방종하여 진실한 마음이 없느니라.


또한 임금과 신하 사이에도, 신하는 충성심이 없고 간사하여 말과

겉만을 꾸며서 아첨하며 어진 이를 모략하고 비방하며,

또한 임금은 밝은 지혜가 없어 무능한 신하를 등용하므로

신하는 마음대로 부정을 자행하나니라.


이와 같이 신하는 임금을 속이고, 자식은 그 부모를 속이며,

형제나 부부나 친한 벗들 사이에도 서로 속이고,

각기 탐욕과 노여움과 삿된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탐착한다.


또한 세상 사람들은 다른 이와 함께 같은 일을 하다가도,

이해가 틀리면 서로 배반하고 미워하며 원한을 맺게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많은 재물을 가진 부자이면서도 인색하여 타인에게 보시할 줄 모르며,

다만 재물만을 모으는 마음 때문에 평생을 허덕이다가

돈 한 번 좋게 써보지 못하고 필경에는 죽고 마느니라.

사람이란 누구나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 아무 것도 그를 따르지 못한다.


그러나 착한 선을 닦아 복을 받고, 악한 업을 지어 재난을 당하는

필연적인 인과의 도리는 몸을 바꾸어도 떠나지 않고 따라와서,

혹은 행복한 곳에 태어나고, 혹은 고통의 지옥에 들어가기도 하느니라.


세상에 어리석은 사람은 항상 도둑 마음을 품고 남의 재물과

이익에 눈독 들이고 부러워하며,

혹 재물을 손에 쥐면 부질없이 낭비하다가 빈털터리가 되면 다시 탐착하나니,

이들은 마음이 바르지 않고 삿되기 때문에 항상 남의 눈을 두려워 하다가

불행한 일을 당하고 나서야 비로소 후회하느니라.


금생에는 국법에 따른 감옥이 있어서 죄에 따라 그 벌을 받아야 하고,

또한 전생에 선행을 닦지 않았기 때문에 금생에 와서도 다시 죄를 짓게 되나니,

천지 신명은 그 죄를 빠짐없이 기억하고 인과의 명부에 기록하여

그 태어날 장소를 구별하게 되느니라.


그래서 수명이 다하면 영혼은 악도에 떨어지고,

업력에 의하여 자연히 지옥·아귀·축생 등의 끝없는 고통을 받게 된다.


셋째, 세상에는 위로는 지혜 있는 사람, 덕 있는 사람, 존귀한 사람,

아래로는 미천한 사람, 어리석은 사람, 불구의 몸이 된 사람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악한 자가 있어서 항상 삿된 마음을 품고 애욕의 번뇌로 가득하여

마음을 안정치 못하고, 안절부절하며 부질없이 눈앞의 이익만을 꿈꾸느니라.


그리고 음란한 마음을 품고, 이성에 눈이 어두우며,

자기 배우자를 미워하고 싫어하며, 재산을 탕진하면서 다른 이성을 사귀느니라.

또한 때로는 한패거리가 모여서 노름하고 싸움을 일으켜

서로 때리고 찌르고 강탈하면서 법도를 어기나니,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도둑질이나 사기를 해서 얼마간의 이익이 있으면

욕심은 더욱 더해서 엉뚱한 큰 일을 꾸미게 된다.


이러한 사람은 가족과 사회에 큰 걱정과 괴로움을 끼치면서도

조금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을 뿐 아니라 나라의 법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히 무거운 형벌을 받게 되느니라.


이러한 악한 짓은 사람뿐만 아니라 눈에 안 보이는 귀신에게도 알려지고,

해와 달도 비쳐보고, 천지 신명도 이를 자세히 기억하게 된다.

넷째, 세상 사람들은 선을 닦지 않고, 욕설과 이간질과 거짓말과

음란한 말을 일삼고, 남을 비방하고, 부모에게 불효하며,

스승과 어른들에게 소홀히 하며, 어린이들을 학대하고,

오로지 내외간만 즐기려 하나니, 이들이 만약 높은 자리에 오르면

자기가 마치 천지의 이치를 아는 듯이 더욱 뽐내고

함부로 권세를 부리고 남을 업신여기느니라.


또한 자기의 분수를 모르기 때문에 악을 행하고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스스로 힘있음을 내세워 남의 공경과 위엄을 사려 하느니라.


이러한 모든 악은 천지 신명이 기억하나니,

전생에 얼마간의 복덕을 쌓은 보람으로

금생에는 작은 선으로 겨우 유지하고 보호되지만

금생에 악을 범하여 그 복력이 다하면 모든 선신은 그를 떠나고 마는 것이니

그의 목숨이 다하면 지은 바 악업만 돌아와서 삼악도 의 불가마 속에 들어가서

몸은 무너지고 정신은 한없이 고통을 받나니

이때를 당하여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다섯째, 세상 사람들은 부지런히 노력하지 않으므로

그 가족과 권속들이 굶주리고 추워 떨며 빈궁하고 괴로워한다.


그러나 윗사람이 노력할 것을 충고하면 도리어 눈을 부라리고

사납고 거칠게 대꾸하기도 하며, 남과 사귀되 예의범절이 없고,

은혜를 배반하고, 의리와 보답하는 마음이 없으므로 더욱 가난하고 곤궁하며,

모든 사람들이 보기를 싫어하며,

남의 것을 거저 얻는 버릇이 붙어 항상 얻어서 자기 생활을 하려고 하나니라.


그리고 늘 술독에 빠져 생활하고 입에 맞는 좋은 음식만을 탐하여

조금도 절약하는 법이 없이 내일은 생각지 않고 오늘 하루만을 생각하나니라.


또한 집안 살림이 있고 없음을 생각지 않고, 부모나 형제의 은혜를 생각지 않으며,

스승이나 친구간에 대한 의리가 없을 뿐 아니라 옛 성인이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비방하며,

죽은 뒤에 영혼이 있어 다시 태어남을 믿지도 않으며,

선악의 인과에 따라 안락과 고통을 받는 인과응보의 도리를 믿지 않느니라.


이 천지 사이에는 지옥, 아귀, 축생, 인간, 천상 등의 생사윤회의 도리가 분명하며

그 법칙은 진실로 넓고 깊고 신기하나니, 그래서 선과 악을 지으면

그 과보로 복과 재앙을 받게 되며,

자신이 지은 업보는 자기 스스로 이를 받고

아무도 대신할 수 없는 것이 인과의 법칙이니라.

그러므로 오직 그가 저지른 소행에 따라서

그 죄벌이 목숨을 따라다니며 그림자처럼 떠나지 않느니라.


착한 사람, 복 있는 사람, 지혜 있는 사람은 더욱 선을 닦아서

안락한 처소에서 더욱 더 좋은 곳으로 나아가고,

또한 악한 사람, 박복한 사람, 우둔한 사람은 악을 범하고

괴로운 처소에서 더욱 더 괴로운 곳으로 들어가며,

그 마음은 보다 심하게 되느니라.


이러한 깊고 묘한 이치를 누가 능히 알 수 있겠는가?

오직 부처님만이 알고 계시느니라. 그래서 이 가르침을 말로써 일러 보이나,

이를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아 생사윤회는 쉴 사이가 없고,

지옥, 아귀, 축생, 삼악도의 고통은 그치지 않는 것이니,

이러한 중생들의 무리는 영원히 끊이지 않고 생사고해에 넘치느니라.


그래서 삼악도의 한량없는 고뇌가 있게 되고, 그 가운데서 나고 죽기를

몇 겁을 거듭하여도 나올 기약이 없고, 벗어날 도리가 없느니라.

그러나 사람들이 이러한 가운데서도 능히 지성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착한 행동을 바르게 하여 많은 선을 행하면 천상에 태어나고

영생불멸의 열반을 얻을 수 있느니라."


[문] 금생에 출세하여 귀한 벼슬자리에 올라 많은 사람들을 다스리는 것은 

        그 어떤 연고입니까 ?

[답] 그 사람은 전생에 불상(佛像)을 조성하였거나 개금불사한 공덕이니라.

       전생에 닦아서 금생에 받는 것이니 높은 벼슬자리와 빛나는 왕관이나 훈장을 

       부처님께 구할지니라.

       부처님께 귀한 금으로 단장하는 개금불사는 바로 자기 자신의 몸단장이니,

       그러므로 부처님 위하는 것이 제 몸 보살피는 것이니라.

       높고 귀한 벼슬자리가 쉽다고 말하지 말라.

       전생에 힘들여 닦지 못한 일이 어디서 오겠는가 ?


[문] 말 타고 교자나 가마를 타면서 편한 생활을 하여 다른 사람들로부터 

        부러움을 받는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여러 사람 위해 험한 길 넓게 닦고, 깊은 물에 다리 놓아 

        적선공덕 쌓은 인연이니라 .


[문] 금생에 남자로 태어나 인격이 높고 후덕하여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사람 은 무슨 인연입니까 ?

[답] 그 전생에 불법승 삼보를 지성으로 받들고 널리 법을 전한 공덕이니라.


[문] 금생에 지혜가 있어 학덕이 수승한 사람은 그 무슨 연고입니까?

[답] 전생에 부처님의 경전을 널리 보시하여 불법(佛法) 배우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 공덕이니라 .


[문] 금생에 건강한 몸으로 안락하게 잘 사는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병든 이에게 좋은 약을 보시한 공덕이니라 .


[문] 헐벗은 사람 많은데, 일평생을 능라금수 비단옷을 입고 사는 사람은 

        그 무슨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공부하는 스님 위해 가사 시주한 공덕이니라.


[문] 부모가 구존하여 사랑받는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답] 전생에 고독한 사람을 돌봐주던 공덕이니라.


[문] 금생에 부부가 화목하고 귀자다복한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불단(佛壇)을 장엄하는 당번을 시주한 공덕이니라 .


[문] 아들, 손자, 손세가 좋은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답] 전생에 갇힌 새를 날려 보낸 인연이니라.


[문] 금생에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사랑 받는 것은 무슨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고 희생적으로 봉사한 공덕이니라 .


[문] 금생에 목소리가 아름다워 여러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사찰의 범종을 만드는 데 구리와 놋쇠를 시주한 공덕이니라.


[문] 금생에 아름다운 용모와 건강한 육체를 가지게 된 것은 어떤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아름다운 꽃과 향기로운 향을 부처님께 공양한 공덕이니라.


[문] 금생에 의식이 풍족하여 부귀와 영화를 누리는 사람은 그 전생에 어떤 복을 쌓았습니까 ?

[답]그 전생에 재물을 탐내어 인색하지 아니하고 기꺼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보시하고

       희사한 공덕이니라.


[문] 금생에 눈빛이 밝고 예쁜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부처님 도량에 인등을 밝힌 공덕이니라.


[문] 고대광실 좋은 집에서 사시사철 사는 사람은 그 무슨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높은 산에 암자 짓고 정자세운 공덕이니라.


[문] 금생에 웃음을 잃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그 무슨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예쁜 꽃을 잘 가꾸어 여러 사람을 즐겁게 한 공덕이니라.


[문] 금생에 부부간에 화목하여 백년해로하는 까닭은 무슨 연고입니까 ?

[답] 전생에 부처님의 경전을 많이 인쇄하여 여러 사람에게 보시하고 

       신의와 약속을 잘 지킨 공덕이니라.


[문] 금생에 무병하여 수명장수한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죽어 가는 생명을 살려주고 병든 사람 구호하던 방생의 공덕이니라.


[문] 금생에 양부모를 모시고 근심 걱정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그 무슨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스승을 잘 모시고 부처님의 말씀을 신봉한 공덕이니라.


[문] 금생에 훌륭한 스승이 되어 남을 가르치는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불경을 설할 때 깨끗한 마음으로 실행하였던 공덕이니라.


[문] 금생에 장군 되어 백만 대군을 거느리는 사람은 그 무슨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법당 지을 때 대들보를 시주한 공덕이니라.


[문] 금생에 부부간에 해로하는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답] 전생에 불전에 당번 시주하던 인연이니라.


[문] 이 세상에 살림 잘하고 음식솜씨 좋아 칭찬 받는 어진 아내는 무슨 연고입니까 ?

[답] 전생에 부처님께 정성껏 공양한 공덕이니라.


[문] 잘난 여자를 득처한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답] 전생에 불가 인연을 많이 지은 사람이니라.


[문] 금생에 귀가 먹어 소리 못 듣는 사람은 어떤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불경 읽는 소리를 듣고 귀를 막은 인과이니라.


[문] 금생에 말 못하는 벙어리가 된 사람은 어떤 연고입니까 ?

[답] 전생에 부모를 욕하고 삼보를 비방한 과보이니라.


[문] 금생에 남의 종이 되어 평생토록 손발이 닳도록 부림을 당하는 사람은 어떤 연고입니까 ?

[답] 전생에 아랫사람이나 짐승을 몹시 학대하고 괴롭힌 과보이니라.


[문] 금생에 행하는 것이 천박하고 비천하여 인간답게 살지 못하는

        사람은 그 무슨 연고입니까 ?

[답] 전생에도 어리석어 보시공덕을 행하지 못했고,

        선행(善行)을 권하지 않은 연고이니라.


[문] 이 세상의 말과 소는 어떤 과보로 짐승 몸을 받았습니까 ?

[답] 전생에 남의 빚돈 갚지 아니하고 게으름을 피운 과보이니라.


[문] 이 세상에 개와 돼지는 무슨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남을 속여 해치고 욕심부린 과보이니라.


[문] 금생에 몸이 쇠약해서 병이 많아 고통받는 사람은 어떤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불전(佛前)에서 고기 먹고 술 마시면서 불도량을 더럽히고,

        남에게 악취를 뿌린 과보이니라.


[문] 이 세상에서 남과 싸우기를 좋아하고 매사에 불평불만으로 불량한 

       사람으로 평을 받는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여러 사람을 괴롭힌 인과이니라.


[문] 금생에 남의 생명을 죽이거나 물건을 훔친 죄로 무서운 감옥살이를 

        하는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

[답] 전생에 남의 사정을 생각지 않고 인정사정 없이 악업 짓던 과보이니라.


[문] 금생에 굶어 죽는 사람은 어떤 연고입니까 ?

[답] 전생에 쥐 구멍, 뱀 구멍을 때려 막은 과보이니라.


[문] 금생에 자식들과 일가친척으로부터 학대받는 여자는 어떤 연고입니까 ?

[답] 지난 세상에 어린 자식 돌보지 않고 외간 남자와 사음한 과보이니라.


[문] 금생에 처자식에게 학대받는 남자는 어떤 연고입니까 ?

[답] 전생에 처자식을 돌보지 않고 주색잡기에 정신이 팔려 가족을 울린 과보이니라.


[문] 금생에 방탕한 자식을 두어 피눈물나는 고통을 받는 사람은 어떤 연고입니까 ?

[답] 전생에 자신의 방탕한 행위를 자식들에게 보인 연고이니라.


[문] 금생에 남편을 잃고 과부가 되어 혼자 고독하게 사는 여자는 어떤 연고입니까 ?

[답] 전생에 병약한 남편을 괄시하고 학대한 업보이니라.


[문] 금생에 아내를 잃고 상처한 홀아비 신세는 그 어떤 연고입니까 ?

[답] 전생에 약한 여자를 구박하고 학대한 업보이니라.


[문] 금생에 생자, 양자 모두 없는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답] 전생에 여자에게만 종신하던 사람이니라.


[문] 고독한 신세로써 거지가 되어 구걸행각을 하는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

[답] 전생에 인색하여 탁발하는 스님을 박대하고, 게으름을 피워 일하기를 싫어한 과보이니라.


[문] 금생에 조실부모하여 고아로 살아가는 사람은 그 무슨 연고입니까 ?

[답] 전생에 부모에게 불효하고 웃어른을 업신여긴 과보이니라.


[문] 금생에 갑작스런 재난으로 불구의 몸이 되거나, 가족을 잃고 슬퍼하는 사람은 

       그 어떤 연고입니까 ?

[답] 전생에 부처님의 인과를 믿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들의 뜻을 거역한 연고이니라.


[문] 금생에 단명하여 일찍 죽는 사람은 그 어떤 연고입니까 ?

[답] 전생에 뭇 생명을 함부로 살상하여 여러 사람을 괴롭힌 과보이니라.


[문] 금생에 몹쓸 질병에 신음하다가 목숨을 일찍 잃는 사람은 어떤 연고입니까 ?

[답] 전생에 부처님 도량에 함부로 더러운 오물이나 가래침을 뱉아 불결하게 만든 과보이니라.


[문] 금생에 자식 없는 사람은 무슨 까닭입니까?

[답] 전생에 꽃을 함부로 꺾던 탓이니라.


[문] 금생에 몸에서 불결한 냄새가 나는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

[답] 전생에 가짜 향을 팔았거나, 대중 앞에 더러운 모습을 보인 연고이니라.


[문] 금생에 불쌍한 죽음을 당하는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

[답] 전생에 연약한 아녀자를 숲속에 끌고 들어가 욕보인 과보이니라


[문] 벼락맞고 불타 죽는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

[답] 전생에 되질, 말질, 저울 눈금을 속인 과보이니라.


[문] 금생에 살다가 눈이 갑자기 어두워지는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

[답] 전생에 부처님 도량의 인등을 일부러 깨뜨린 과보이니라.


[문] 금생에 독약 먹고 죽은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답] 전생에 냇물 막고 약을 쳐서 고기잡던 탓이니라.


[문] 금생에 창병, 간질병, 미친병은 무슨 연고입니까?

[답] 전생에 불도량에서 고기 굽던 과보이니라.


[문] 금생에 애꾸눈은 무슨 연고입니까?

[답] 전생에 묻는 길을 안 가르쳐준 과보이니라.


[문] 금생에 곱추는 무슨 연고입니까?

[답] 전생에 예불하는 사람을 보고 비웃은 과보이니라.


[문] 금생에 입병을 잘 앓는 사람은 무슨 까닭입니까?

[답] 전생에 불도량에 등불 불어 끈 과보이니라.


[문] 금생에 목구멍에 피 올리는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답] 전생에 고기 먹고 염불하던 과보이니라.


[문] 금생에 팔 병신은 무슨 연고입니까?

[답] 전생에 그 손으로 악업 짓던 탓이니라.


[문] 뱀이나 호랑이에게 물리는 자는 무슨 까닭입니까?

[답] 전생의 원수들과 마주쳐 해를 입는 과보이니라.


[문] 금생에 난쟁이 신세는 무슨 연고입니까?

[답] 전생에 경전을 흙바닥에 던진 과보이니라.


[문] 금생에 버퉁다리는 무슨 연고입니까?

[답] 전생에 길 가는 사람을 막아놓고 때린 과보이니라.


[문] 금생에 노비 종은 무슨 연고입니까?

[답] 전생에 배은망덕하던 과보이니라.


[문] 금생에 감옥살이하는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답] 전생에 남의 사정 생각하지 않고 악업 짓던 탓이니라.


[문] 금생에 고독한 신세는 무슨 연고입니까?

[답] 전생에 다정한 남녀를 보고 질투한 과보이니라.


[문] 금생에 굶주리고 헐벗은 자는 무슨 연고입니까?

[답] 전생에 돈 한 푼 남에게 보시하지 않던 인과이니라.


나의 행복도, 나의 불행도 모두 내 스스로 지은 바 결코 남의 탓이 아니다.

나보다 남을 위한 일로 복을 짓고, 겸손한 마음으로 덕을 쌓아라.

모든 재앙은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에서 생기는 것.

늘 참고, 적은 것으로 만족하라.

웃는 얼굴, 부드럽고 진실된 말로 남을 대하고, 모든 일은 순리를 따르라.

나의 바른 삶이 이웃과 나라를 위한 길임을 깊이 새길 것이며,

나를 아끼듯 이웃을 아끼고 부모를 섬겨라.

웃어른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할 것이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베풀어라.

내가 지은 모든 선악의 결과는 반드시 내게 돌아오는 법.

순간순간을 후회 없이 살아라.


하루 세 번 나를 돌아보고 남을 미워하기 보다는 내가 먼저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라.


누구라도 이 경을 비방하면 사람 없는 후생에 떨어질 것이요,

누구라도 이 경을 받아 지니면 시방 법계 불보살이 증명할 것이요,

누구라도 이 경을 출판하면 대대로 명문대가로 왕성할 것이며,

누구라도 이 경을 받들어 지니면 일체 재앙과 액난이 침범치 못할 것이요,

누구라도 이 경을 강론하면 세세생생에 지혜와 총명이 뛰어날 것이요,

누구라도 이 경을 독송하면 다음 생에 태어나서 모든 사람의 존경을 받을 것이요,

누구라도 이 경을 권장하면 다음 생에 마땅히 임금이 되리라.


만일 전생 일을 묻는다면 금생에 받고 있는 이것이요,

내생 일을 묻는다면 금생에 짓는 이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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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노스님의 인과 이야기

 


오대산 노스님의 인과 이야기1.  http://cafe.daum.net/amtb/5UnE/1665

오대산 노스님의 인과 이야기2.  http://cafe.daum.net/amtb/5UnE/1664

오대산 노스님의 인과 이야기3.  http://cafe.daum.net/amtb/5UnE/1663

오대산 노스님의 인과 이야기4.  http://cafe.daum.net/amtb/5UnE/1662

 

 


오대산 노스님의 그 다음 이야기1.  http://cafe.daum.net/amtb/5UnE/1661

오대산 노스님의 그 다음 이야기2.  http://cafe.daum.net/amtb/5UnE/1660

오대산 노스님의 그 다음 이야기3.  http://cafe.daum.net/amtb/5UnE/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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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짓는 죄(罪)와 복(福)


■ 입으로 짓는 복

1. 남에게 희망을 주는 말
2. 남의 선행(善行)을 들어내는 말
3. 여진이 있는 말
4. 서로 화하게 하는 말
5. 공부심이 나게 하는 말
6. 신심이 있게 하는 말
7. 바른 말
8. 모가 없는말
9. 남에게 선(善)을 하게 하는 말
10. 남을 공경하게 하는 말
11. 남의 잘못을 숨겨 주는 말
12. 유순한 말
13. 참된 말
14. 정중한 말
15. 감사를 느끼는 말
16. 겸손한 말
17. 자비스런 말
18. 공심이 있는 말



■ 입으로 짓는 죄(罪)

1. 비단같이 꾸미는 말(綺語)
2. 한 입으로 두 말하는 말(兩舌語)
3. 망녕된 말(妄語)
4. 악한 말(惡語)
5. 남의 과실을 드러내는 말(他人過)
6. 두 사람이 아울러 하는 말(兩人竝設)
7. 남의 사이를 성글게 하는 말(離間語)
8. 간사한 말(邪語)
9. 음탕한 말(淫語)
10. 부황한 말(虛言)
11. 편벽된 말(偏言)
12. 괴상한 말(怪言)
13. 속이는 말(欺言)
14. 원망하는 말(怨言)
15. 모가 있는 말(觸言)
16. 여진 없는 말(막된말)
17. 거짓 맹담(盟談)을 짓는 말
18. 남을 멸시(蔑視)하는 말
19. 남의 비밀을 전파(傳播)하는 말
20. 남의 전정을 막는 말
21. 천기(天機)를 누설(漏泄)하는 말
22. 남을 깎고 허는 말(毁謗語)
23. 남에게 원수를 맺게 하는 말
24. 남에게 죄를 짓게 하는 말
25. 은혜를 배반하는 말
26. 신심을 없게 하는 말
27. 상(相)을 내는 말
28. 냉정한 말

Posted by 慧蓮(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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