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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세와 미래의 두 가지 이익이 곧 염불이다

 

염불하는 ‘현세와 미래의 두 가지 이익(現當二益)’을 얻게 된다.

 

‘현現’은 현세금생으로, 앞서 간략히 밝힌 다섯 가지 훌륭한 칭찬·중생과 부처가 한 몸·아미타불께서 광명으로 비춤·제불이 호념함·보살이 따라다님·천신이 지켜줌·죄업을 소멸하고 복을 얻음·재난을 소멸하고 수명을 연장함 등이 있다.

 

‘당當’은 당래후생으로, 곧 선도대사께서 해석하신바 ‘목숨을 마치면 바로 제불의 집안에 들어가니, 곧 정토가 그것이다’는 것이고, 곧 목숨을 마치고 극락왕생하여 아미타불과 같은 무량광·무량수를 증득하는 것이다.

 

현세의 이익은 화보花報이고, 미래의 이익은 과보이다. 씨앗을 뿌리면 자연히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게 되는데, 꽃이 피는 게 먼저이고 열매를 맺는 것은 그 다음이다. 만약 염불하며 왕생을 원한다면 곧 ‘꽃과 열매가 동시인 것’이다.

 

현세의 이익이 있다면 당연히 미래의 이익도 있는데, 하나면서 둘이고, 둘이면서 하나이다. 현재 생활의 안온함과 미래에 왕생하여 과위(성불)를 증득하는 것도 모두 ‘일향전념’ 속에 있으므로, 제목을 바꾸지 않고 잡다한 수행을 뒤섞지 않으며, 일념으로 끝까지 목숨을 마칠 때 까지를 기한으로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염불을 단지 임종 시 왕생을 구하는 것으로만 생각하여, 현세를 위해서는, 병을 고치려면 약사불을 부르고,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관세음보살을 부르고, 지혜를 구하려면 문수보살을 부르고, 업장소멸을 하려면 멸정업진언을 부르며, 나아가 원결寃結을 풀고 망자를 천도하고 망량(魍魎:요괴·유령·도깨비)을 떼버리기 위해서는 참법과의懺法科儀에다 구하고 있다.

 

염불은 단지 임종에만 유익하고 현세에는 별 도움이 안 된다고 여긴다. 심지어 잘못 이해하여 관세음보살이 중생과의 인연이 깊고 아미타불은 중생과 인연이 얕기에 관세음보살을 많이 부르고 아미타불을 적게 불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침에는 관세음보살을 부르고 오후에는 아미타불을 부르기도 하고, 현재는 관세음보살을 부르고 임종 시에는 아미타불을 부르기도 하며, 일이 있을 때는 관세음보살을 부르고 일이 없을 때는 아미타불을 부르기도 한다.

 

이와 같은 잘못된 이해·왜곡된 이해가 생겨난 데에는 모두 염불인들은, 몸에는 부처님의 광명이 있고, 성중들이 수호해주시며, 죄업을 소멸하고 복이 생겨나며, 온갖 재난을 여의고, 현세에 안온하고 임종 시 왕생하게 된다는 위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현세와 미래의 두 가지 이익을 모르는 소치이다.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은, 현세의 안온함과 이익과 즐거움을 위해서든, 아니면 목숨을 마치고 왕생성불을 위해서든, 모두 한 구절 ‘나무아미타불’ 속에 원만히 구족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기에, 마땅히 아침부터 저녁까지, 저녁부터 아침까지 염念하는 바가 있으면 모두 아미타불을 염하고 일향전념하며 목숨이 다할 때까지를 기한으로 하여 따로 기타법문으로 바꿀 필요가 없고, 기타 수행법문을 뒤섞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래야만 진정으로 아미타불의 본원인 ‘내지 십념’에 부합하고, 석가세존께서 권장하신 ‘일향전념’에 부합하며, 조사님께서 전하신 ‘일향전칭’의 종지에 부합하는 것이다.

 

사람의 일생에서 대개 빈궁·질병·요절·재난·악연·역경, 나아가 일체 시비와 성패·은혜와 원한·애정과 원수 등의 괴로움은, 그 근원을 캐보면 한 마디로 업장이 두텁고 복과 지혜가 옅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구절 아미타불이 곧 무량수이자 무량광이다. 무량수인 까닭에 염불하는 사람은 복과 수명이 늘어나는 과보를 얻게 되고, 무량광인 까닭에 염불하는 사람은 업장을 소멸하고 지혜가 열리는 이익을 얻게 된다. 이른바 ‘염불 한 마디에 항하의 모래와 같은 죄업이 소멸되고, 부처님께 한 번 예배하면 무량한 복이 늘기’ 때문에 ‘죄업이 소멸되고 지혜가 밝아지며, 업장이 다하여 복이 높아지며, 흉함은 길함으로 바뀌고 재난은 상서로움으로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빈궁한 자가 염불하면 귀인의 도움을 받아 의식衣食에 부족함이 없게 되고, 환자가 염불하면 의약을 보조할 수 있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게 된다. 만약 인과병·업장병에 걸렸다면 의약은 전혀 효과가 없으니 오직 염불뿐이다. 염불하면 업장이 소멸되고, 업장이 소멸되면 병이 낫게 되며, 염불하면 귀신이 물러나고 귀신이 물러나면 재난을 면할 수 있다. 더군다나 염불은 원귀冤鬼를 화해시키고 원친冤親을 제도할 수 있다.

 

대만에는 대지진과 태풍 등의 천재지변이 자주 발생한다. 예컨대 921대지진은 백년에 보기 드문 재해로서 사상死傷이 매우 참혹하다. 이와 같은 재난은 수시로 발생하는데, 예측이 어렵기에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한다. 만약 늘 염불을 한다면 큰일은 작게 만들고, 작은 일은 없던 일로 만들어, 공업共業으로부터 벗어나 홀로 재난을 면하게 된다.

 

기타 예컨대 수재·화재·한재(가뭄)공난·해난·교통사고·도적·전쟁·전염병 등의 자연재해와 인위적인 재앙들도 늘 염불하면 역시 모두 면할 수 있다.

 

이른바 ‘배를 몰고 말을 타는데도 삼분의 위험성이 있기(行船跑馬三分險)’ 때문에 외출하여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모두 마땅히 염불해야 하니, 평안을 보장하고 재난을 없앨 수 있다. 더군다나 ‘하늘에는 예측할 수 없는 풍운이 일어나고, 사람에게는 조석으로 화복이 뒤 따르기’ 때문에 화를 복으로 바꾸고 길함으로 나아가 흉함을 피하고자 한다면 오직 염불해야 한다.

 

고덕께서 말씀하시기를, “세간의 일곱 가지 재난을 소멸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나무아미타불을 불러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염불의 공덕은 끝이 없어서 무릇 자식을 구한다든가, 수명을 연장한다든가, 질병을 낫게 한다든가, 재난을 해결한다든가, 공명功名을 구한다든가, 집안을 편안하게 한다든가 ,직업을 찾는다든가, 재산을 늘린다든가, 심지어 원결을 풀고 돌아가신 가족을 천도한다든가, 모두 염불로 할 수 있어서 다른 행법을 뒤섞을 필요가 없다.

 

염불은, 간단하고 쉽고 원만하고 즉각적이다. 염불은, 방법이 가장 간단하고 효과는 가장 빠르며, 공덕은 가장 높다.

염불은, 시작은 쉬우면서 성공률이 높고, 들인 힘은 적으면서 효과는 빠르다.

염불은, 현세에 안온할뿐더러 임종 시에 왕생하게 되며, 자신만 복을 받는 게 아니라 가족들도 그 혜택을 입도록 한다.

염불은, 방편 중의 방편이요, 직접 중의 직접이요, 간단함 중에 가장 간단함이요, 쉬운 행 중에 가장 쉬운 행이다.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구나 증득할 수 있다.

염불하는 사람은, 사십 리의 광명이 몸을 비추므로 마구니가 범접할 수 없다.

염불하는 사람은, 귀신들이 해칠 수 없고, (명부)시왕이 감히 부르지 못한다.

염불하는 사람은, 아미타불께서 항상 그 사람의 정수리에 머물며 주야로 옹호해 주시는데, 원수들이 기회를 얻지 못하게 하고, 현세에 항상 안온하고 임종에는 뜻대로 왕생한다.

 

『무량수경』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부처님이 가시는 나라와 도시와 마을마다 모두 교화를 입지 않은 곳이 없으니,

천하는 태평하고, 해와 달은 청명하며, 비와 바람은 때를 맞추어 내리고, 재앙과 전염병은

발생하지 않으며, 나라는 풍요롭고, 백성들은 안락하며, 군인과 무기는 아무 쓸모가 없을 것이며,

덕을 숭상하고, 어진 마음을 가지며, 부지런히 예의와 겸손한 마음을 닦을 것이니라.

佛所遊履,國邑丘聚,靡不蒙化:

天下和順,日月清明;風雨以時,災厲不起;

國豐民安,兵戈無用;崇德興仁,務修禮讓。

 

인광대사께서 말씀하셨다.

 

모름지기 알아야 할 것은, 진정으로 염불한다면 세간의 복보를 따로 구하지 않아도 저절로

세간의 복보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예컨대 무병장수한다든지 집안이 평안하다든지 자손들이

출세를 한다든지 모든 인연이 뜻대로 이루어진다든지 모든 일이 순조롭게 처리된다는 것 등이다.

만약 세간의 복보만 구하고 회향하여 왕생을 구하지 않는다면, 얻게 될 세간의 복보가 도리어

열등해질뿐더러 마음이 전일하지 않아 왕생이 결정되기가 어렵다.

須知真能念佛,不求世間福報,而自得世間福報:如長壽無病,家門清泰,子孫發達,

諸緣如意, 萬事吉祥等。 若求世間福報,不肯迴向往生,所得世間福報,反爲下劣;

而心不專一,往生更難決定矣。

 

염불의 현세 이익 게송 15수

 

아미타여래께서 교화하러 오신 것은 본래 재난을 소멸하고 수명을 늘리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중생들을 위해 먼저 금광명경과 수량품을 법문해 주셨다네.

 

산가(천태종)의 전교대사는 국토와 사람들을 가엾이 여기어 일곱 가지 재난을 소멸하는 독송문

중에 마땅히 아미타불을 불러야 한다고 설하셨네.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면 모든 공덕을 초월하니, 설사 삼세의 무거운 장애도 필히 경미하게

변한다네.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면 이 세상의 이익은 한계가 없어 윤회의 죄업이 소멸되고 정업과 요절

역시 모두 사라지네.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면 범천과 제석천이 모두 귀의하고 공경하며, 모든 하늘의 선신들이

주야로 항상 수호하네.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면 사대천왕이 다 같이 주야로 항상 수호하여 사방의 악귀가 감히

접근하지 못하네.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면 견뇌지기 역시 존경하여 형상과 그림자가 서로를 따르듯이 주야로

항상 수호하네.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면 난타발난대룡 등 무량한 용신들이 모두 존경하여 주야로 수호하네.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면 염마법왕 역시 존경하여 오도의 명관들이 다 같이 주야로 수호하네.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면 타화천의 대마왕 역시 석가문불 앞에서 필히 항상 수호해주겠다고

맹세하였네.

 

이러한 천신과 지기들은 모두 착한 귀신이라 부르며, 이러한 선신들이 다 같이 염불하는 모든 중생을 수호해주시네.

 

원력이 불가사의한 신심이 바로 대보리심인 까닭에 모든 천지의 악한 귀신들이 모두 낱낱이

경외하고 따르네.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면 관음세지 역시 함께 하고, 항하사 티끌 수 제보살들이 그림자처럼

그 사람 곁을 따라다니네.

 

무애광불의 광명 가운데 무수한 아미타불이 계시고, 각각의 화불이 모두 따라다니며 진실한

신심을 가진 자를 보호하네.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면 시방의 무량수 제불들이 백 겹 천 겹으로 둘러싸고 기쁘게 따라다니며

항상 수호하네.

 

阿彌陀如來來化 本爲息災延命故 特爲衆生先開示 金光明經壽量品

山家之傳敎大師 爲憐愍國土人民 七難消災誦文中 說應稱念彌陀佛

念南無阿彌陀佛 勝過一切之功德 即使三世之重障 亦必轉變爲輕微

念南無阿彌陀佛 此世利益無限際 流轉輪迴之罪消 定業中夭亦皆除

念南無阿彌陀佛 梵天帝釋皆歸敬 所有諸天各善神 日日夜夜常守護

念南無阿彌陀佛 四大天王皆共同 日日夜夜常守護 四方惡鬼不敢近

念南無阿彌陀佛 堅牢地祇亦尊敬 如同形影互相隨 日日夜夜常守護

念南無阿彌陀佛 難陀跋難大龍等 無量龍神皆尊敬 日日夜夜常守護

念南無阿彌陀佛 炎魔法王亦尊敬 五道冥官皆共同 日日夜夜常守護

念南無阿彌陀佛 他化天之大魔王 亦在釋迦文佛前 誓言必作常守護

此等天神與地祇 悉皆名爲善鬼神 此等善神皆共同 守護念佛諸衆生

願力不思議信心 即是大菩提心故 所有天地惡鬼神 皆得一一敬畏服

念南無阿彌陀佛 觀音勢至亦偕同 恒沙塵數諸菩薩 如影相隨在身邊

無礙光佛之光中 有無數之阿彌陀 各各化佛皆相隨 保護真實信心者

念南無阿彌陀佛 十方無量數諸佛 百重千重來圍繞 歡喜相隨常守護

 

염불의 십대이익 (자운慈雲대사)

 

주야로 모든 천인들이 보호하고 보살들이 항상 따라다니며,

아미타불께서 광명으로 섭취하니 귀신과 맹수와 독약이 피하며,

재난을 모두 받지 아니하고 숙세의 원한과 죄업들이 소멸되어,

밤에 길상불을 꿈꾸고 마음과 안색과 기력이 길함이라.

세상사람들이 부처님같이 존경하고 정념으로 서방극락에 왕생하네. (뜻을 취해 지은 게송)

日夜諸天護 菩薩常相隨

彌陀佛光攝 鬼獸毒藥離

災難悉不受 宿冤罪滅息

夜夢吉祥佛 心顏氣力吉

世人敬如佛 正念往生西 (取意造偈)

 

염불의 아홉 가지 수승함 (안사전서安士全書)

 

글자가 적어 부르기 쉽고 어디서나 부를 수 있고, 언제나 부를 수 있으며, 누구나 부를 수 있네.

천신들이 공경하고 악귀들이 멀리하며 업장이 소멸되고 복과 지혜가 증장하며

임종 시 왕생한다네.

字少易念 隨地可念 隨時可念 隨人可念

天神恭敬 惡鬼遠離 業障消除 福慧增長

臨終往生

 

 

 

출처 純淨時代

Posted by 慧蓮(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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