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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세계

화엄경에 의하면 연화장 세계의 최하에 풍륜이 있고, 풍륜 위에 향수해가 있고 향수해 가운데 대연화가 있고 연화 위에 십불가설 불찰 미진수 찰종이 있으니 이것을 화장세계라 하며 그 많은 찰종들은 모두 이십중세계로 되었다.

 

그 한복판에 있는 찰종의 제십삼층에 우리가 살고 있는 사바세계가 있는 십삼불찰 미진수 세계로 둘러쌓였으며, 사바세계의 서쪽으로 십만억 세계를 지나가서 극락세계가 있으니 극락세계는 사바세계와 같이 제십삼층에 있다.

극락세계는 삼계 이외의 정토니 삼계와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극락세계에는 오욕이 없으므로 욕계가 아니고, 극락세계는 대지에 의거하였으므로 색계가 아니며, 극락세계는 형상이 있으므로 무색계가 아니다.


극락세계는 땅이 칠보로 되어 광채가 빛나고 기묘하며 절결하기가 시방세계에 뛰어나고 국토의 넓이가 한량없으며, 땅이 평탄하여 산과 구렁과 골짝이 없고 바다와 강(보기를 원하면 나타남)이 없으며 대 중 소의 보배 연못이 있고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와 용이 없다.

극락세계에는 비와 눈이 없고 해와 달이 없으나 항상 밝고 어둡지 아니하며 밤과 낮이 없거니와 꽃이 피고 새가 우는 것으로 낮을 삼고 꽃이 지고 새가 쉬는 것으로 밤을 삼으며 극락세계의 일주야는 사바세계의 일겁이요 또 기후도 차고 더운 것이 없어 항상 봄과 같이 온화하고 밝으며 상쾌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극락세계는 땅위에서 허공에 이르기까지 한량이 없는 여러 가지 보배가 백천종의 향으로 되었으며 장엄한 것이 기묘하고 절승하며 광채가 휘황한 것은 다 말할 수 없다.

또 보배누각이 환희로우며 극락세계는 여러 가지 보배로 된 보망이 그 나라를 덮었을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보배 나무도 위에 있는 보망이 덮여 있고 그 주위에는 보배난간이 둘러져 있으니 교묘하게 꾸미고 광채가 찬란한 것은 형언할 수 없고

또 바람이 약간 불면 보배나무와 보배그물에서 미묘한 법음이 나며 꽃다운 향기가 퍼지고 나무에서 나는 소리가 백천종류의 음악 소리와 같으며 또 극락세계에는 여러 가지 음악이 있어서 끊어지지 아니하여 시방세계의 음악 중에 제일이며, 또 여러 하늘에서 백천가지 음악을 가지고 내려와서 불보살게 공양한다.

극락세계에는 각색 연화가 전국에 차 있으며 칠보로 된 연못에는 크기가 수레바퀴 같은 각색 연화가 미묘하고 향기롭고 정결하며 또 물이 연꽃사이로 을러서 아래 위로 돌면서 여러 가지 소리를 내는데 제각기 소원대로 듣게 된다.가령 법문 소리를 듣고자 하면 법문소리를 듣고, 음악소리를 듣고자 하면 음악소리를 듣는다. 극락세계에는 아미타불이 변화하여 만든 여러 가지 기묘한 새들이 온화하고 청아한 소리로 주야 육시에 설법한다.

극락세계에 태어날 때에는 칠보로 된 연못속의 연화에 화생하여 젖으로 기르지 아니하여도 저절로 자라고 수명이 무수겁이요, 온몸이 금빛으로 광명이 있으며 용모가 잘나고 못난 것 없이 한결같고 형상이 단정하며 정결하기 수승하기가 세간 사람이나 하늘사람으로는 비교할 수 없다.


극락세계의 사람은 천안통, 천이통, 다심통, 숙명통, 신족통, 누진통의 육신통이 구족하다.
극락세계에는 낙만 있고, 생, 노, 병, 사의 고가 없나니, 태생하는 데는 고가 있으나 화생하는 데는 연화가 화생하므로 생고가 없으며, 춘하추동이 없고 절기가 바뀌지 아니하여 기후가 항상 온화하므로 노고가 없으며 화생한 몸이 미묘하여 향기롭고 정결하므로 병고가 없으며 도명이 한량이 없으므로 사고가 없다.

법장비구가 세운 사십팔원 가운데 제십팔원은 이러하다. 가령‘내가 성불하더라도 시방중생들이 지극한 마음으로 신락하고 내 나라에 나고자 하여 내 이름을 염하기를 열번을 하고서도 만일 내 나라에 나지 못하면 나는 정각을 취하지 아니하겠나이다. 다만 오역과 정법을 비방한 이는 제외할 것입니다.’

중생들이 아미타불의 성호인 만덕홍명을 일심으로 억념하면 임종시에 반드시 극락세계에 왕생한다. 그 이유는 아미타불의 사십팔원중에 중생이 내 나라에 나려 하는 이가 내 이름을 열번만 염하면 임종할 때에 내 나라에 나서 승묘한 낙을 받으면 수명이 무량하리라 하였으므로 어느 중생이나 지성으로 염불하면 곧 왕생하는 것이다. 이것은 아미타불의 원력에 의한 것이요, 중생의 자력이 아니다. 자력은 성취하기 어렵지만 부처님의 힘에 의지하면 성취하기 쉬운 것이다.

아미타불의 성호를 염하여 극락정토에 왕생하는 일을 석존께서 정토삼부경 등에서 말씀하지 아니하였으면 중생들이 알지 못하였을 것이다. 이 간단한 묘법으로 인하여 오랜 세월에 한량없는 곤란을 겪지 아니하고 일생 중에 왕생 성불할 수 있게 되었다. 일심으로 염불하여 극락왕생함이 석존의 크신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다.




Posted by 慧蓮(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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