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법인(三法印) : 세가지 진실한 가르침 (1) 제행무상(諸行無常) : 모든 것은 변화한다 (2) 제법무아(諸法無我) : 모든 변화하는 것에는 '나'라는 실체가 없다 (3) 일체개고(一切皆苦) : 모든 변화하는 것은 괴로움을 발생시킨다 (4) 열반적정(涅槃寂靜) : 모든 괴로움의 불을 불어 끈 상태 - (4)를 포함시켜 사법인이라고도 한다.
* 사성제(四聖諦) : 네가지 성스러운 진리, 즉 苦集滅道 (1) 고(苦) : 인간의 현실적 존재는 괴로움 (예, 현재 환자의 증세) - 사고 (四苦) : 생노병사(生老病死) - 팔고 (八苦) : 사고(四苦) + 5. 원증회고(怨憎會苦) -미워하는 것을 만나는 괴로움 6. 애별리고(애별리고) -사랑하는 것과 헤어지는 괴로움 7. 구불득고(求不得苦) -구하는 바를 얻지 못하는 괴로움 8. 오음성고(五陰盛苦) -육체의 본능에 의한 괴로움 (2) 집(集) : 괴로움의 원인인 집착 (예, 병이 나게된 원인) (3) 멸(滅) : 번뇌와 고통이 모두 없어진 해탈, 열반의 세계 (예, 병이 없는 상태) (4) 도(道) : 괴로움을 없애는 방법 (예, 병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 - 팔정도(八正道) : 1. 정견(正見) : 편견없이 바로 보는 것 2. 정사유(正思惟) : 바른 생각 3. 정어(正語) : 바른 말 4. 정업(正業) : 바른 행동 5. 정명(正命) : 바른 생활 6. 정정진(正精進) : 바른 노력 7. 정념(正念) : 바른 마음의 수행 8. 정정(正定) : 바른 집중
*사무량심(四無量心) : 남을 대할 때의 올바른 네가지 마음가짐 (1) 자무량심(慈) : 남을 평등하게 사랑하여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대하는 마음 (2) 비무량심(悲) : 남의 고통을 함께 슬퍼하며 그 고통을 덜어주고자 하는 마음 (3) 희무량심(喜) : 남의 기쁨을 진정한 자신의 기쁨으로 생각하는 마음 (4) 사무량심(捨) : 남을 대할 때 아무런 치우침 없이 평등하게 대하는 마음
* 사섭법(四攝法) : 중생을 교화하기 위한 네가지 실천덕목
(1) 보시(布施)섭 : 베품 (2) 애어(愛語)섭 : 진실되고 사랑스런 말로 대하는 것 (3) 이행(利行)섭 : 모든 중생에게 이익이 되는 행동을 하는 것 (4) 동사(同事)섭 : 모든 중생들과 함께 일하며 즐거워하고 고통도 함께 나누는 것
* 인과(因果)의 진행 : 인(因 ; 직접원인) -> 연(緣;보조원인) -> 과(果;결과) 예) 씨 + 햇빛, 수분, 온도 등 -> 열매
* 삼독 (三毒) : 성불에 장애가 되는 세가지 무서운 독 (1) 탐 (貪; 탐욕) (2) 진 (瞋; 성냄)! (3) 치 (痴; 어리석음)
* 삼계 (三界) (1) 욕계 (欲界) : 욕망으로 가득찬 세계 ('탐진치'가 넘침) (2) 색계 (色界) : 욕망은 끊었으나 육체가 남아있는 세계 ('진치'가 있음) (3) 무색계 (無色界) : 육체를 가지지않고 정신적 요소만 있는 세계 ('치'가 있음)
* 삼학 (三學) : 성불하고자 하는 이가 닦아야 할 세가지 (1) 계 (戒 ; 계율) (2) 정(定 ; 선정) (3) 혜 (慧 ; 지혜)
* 사대 (四大) : 만물을 이루는 4가지 요소 (1) 지(地) (2) 수(水) (3) 화(火) (4) 풍(風)
* 시방(十方) :(1) 동 (2) 서 (3) 남 (4) 북 (5) 동남 (6) 동북 (7) 서남 (8) 서북 (9) 상 (10) 하
* 삼업 (三業) (1) 신업 (身業) : 몸으로 짓는 죄 (2) 구업 (口業) : 입으로 짓는 죄 (3) 의업 (意業) : 뜻으로 짓는 죄
* 삼시업 (三時業) : 업이 결과를 가져오는 세가지 시기 (1) 순현업 (順現業) : 현생에서 지은 업의 과보를 현생에서 받는 업 (2) 순생업 (順生業) : 현생에서 지은 업의 과보를 다음생에서 받는 업 (3) 순후업 (順後業) : 현생에서 지은 업의 과보를 차후생에서 받는 업
* 오온(五 ) : 인연에 의해서 생긴 5가지 정신과 물질 (1) 색(色) : 물질 (2) 수(受) : 외부의 자극에 대하여 감각 등을 받아들이는 작용 (3) 상(想) : 대상을 인식하는 표상작용 (4) 행(行) : 스스로의 의지에 의하여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작용 (5) 식(識) : 판단이나 추리에 의한 식별작용, 일반적으로 마음이라함 함
* 팔상록(八相錄) : 부처님의 생애를 크게 8가지로 나누어 기록 (1) 도솔래의상 : 도솔천에서 내려 오심 (2) 비람강생상 : 룸비니동산의 무우수 나무 아래에서 마야부인에 의해 태어나심 (3) 사문유관상 : 東(늙음), 南(병듦), 西(죽음), 北(수행자)의 네 성문을 둘러봄 (4) 유성출가상 : 태자의 나이 29세 2월 8일(음력)에 성밖으로 출가함 (5) 설산수도상 : 깨달음을 위해서 6년간 설산(히말라야산)에서 수도고행 하심 (6) 수하항마상 : 35세 되던 해 12월 8일(음) 보리수아래서 모든 번뇌, 즉 마왕파순 (갖가지 욕망, 애착 등)의 항복을 받고 결국 성도(成道) (7) 녹원전법상 : 범천의 청을 받아들여 같이 수행했던 녹야원의 다섯 수행자들에게 최초로 법을 설하심 (8) 쌍림열반상 : 自燈明 法燈明의 마지막 가르침과 함께 쿠시나가라의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드심 (음력 2월 15일)
십법계(十法界) 가운데서 가장 낮은 법계가 지옥법계(地獄法界)입니다. 마치 땅속에 갇혀 있는 감옥이나 같다는 말입니다. 지옥법계는 우리 중생은 안보이니까 부인합니다. '그것은 권선징악으로 사람들한데 나쁜 짓을 못하게 하고 좋은 짓을 하게 하기 위해서 방편으로 말했겠지' 하며 부인합니다. 그러나 분명히 존재합니다.
천지우주가 텅 비어있다는 즉, 제법공(諸法空)이란 경계에서 보면은 사람도 없다고 봐야 합니다. 공에서 본다면 사람도 없는 것이지만 그러나 사람도 임시 동안 가짜로 있다고 생각할 때는 지옥도 분명히 있습니다. 현상계가 없다고 생각할 때는 천지우주가 텅 비어서 부처님의 광명 뿐 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리(理)에서, 불성(佛性)에서 안 보고, 차별적으로 본다고 할 때는 분명히 사람도 있고 지옥도 있습니다. 다만 인간의 한정된 안목으로써 못 볼 뿐입니다. 우리가 전자(電子)나 또는 양자(陽子)를 눈으로 볼 수 있습니까? 못 보지요, 그와 똑같이, 인간의 한정된 안목으로 안 보일뿐이지 분명히 지옥은 존재합니다.
_1. 지 옥 법 계 (地 獄 法 界)_
상품(上品)의 오역(五逆) 십악(十惡)을 범(犯)하여 한열규환(寒熱叫喚)의 고(苦)를 수(受)하는 최하의 경계(境界) 지옥은 상품(上品)의 오역십악(五逆十惡)을 범하여 받는 경계입니다. 오역죄(五逆罪)는 죄 가운데 가장 무거운 죄라는 것입니다.
1. 살부(殺父)라, 아버지를 죽이고,
2. 살모(殺母)라, 어머니를 죽이고,
3. 살아라한(殺阿羅漢)이라, 아라한은 성자를 의미합니다. 즉 말하자면 번뇌의 종자를 다 끊어버린 사람이 아라한입니다. 따라서 성자와 같지요, 이런 성자를 죽이고,
4. 파화합승(破和合僧)이라, 진리를 위해서 공부하는 단체가 화합승인데, 이간질이나 하고 화합을 깨뜨리는 것입니다.
5. 불신출혈(佛身出血)이라, 부처님 몸에서 피를 낸다는 말입니다. 지금은 부처님이 안 계시니까 부처님 법을 훼방하고 헐뜯거나 또는 없애려고 하면, 부처님 몸에서 피를 내는거나 똑같습니다. 이런 것이 오역죄에 해당합니다.
십선(十善)은 열 가지 선이데,
1. 불살생(不殺生)이라, 살생하지 않고,
2. 불투도(不偸盜)라, 도적질하지 않고,
3. 불사음(不邪淫)이라, 자기의 배필 이외의 음행, 삿된 음행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출가승은 일체 음행을 금하고 재가승은 자기 배필 이외의 음행을 금합니다. 이러한 죽이지 않고, 훔치지 않고, 사음 않는 것이 몸으로 짓는 신업(身業)에 해당하고,
4. 불망어(不妄語)라, 거짓말 않고,
5. 불양설(不兩舌)이라, 이간하는 말 않고,
6. 불악구(不惡口)라, 욕설 않고,
7. 불기어(不綺語)라, 꾸미는 말로 궤변이나 음탕한 말을 하지 않고, 이러한 것은 우리의 구업(口業)에 해당합니다.
8. 불탐욕(不貪慾)이라, 탐욕 부리지 않고,
9. 불진에(不瞋에)라, 성내지 않고,
10. 불사견(不邪見)이라, 삿된 견해가 없는 것인데, 이것은 불치(不痴)라, 어리석지 않는 것과 똑같습니다. 이런것은 우리의 뜻으로 짓는 의업(意業)에 해당합니다. 이와 같은 것이 우리 중생이 신(身), 구(口), 의(意)로 짓는 나쁜 소 행(所行) 즉, 악업(惡業)입니다.
이러한 오역을 범하고 십악을 짓는다 하더라도, 낮은 단계가 아니라 상품(上品)의 높은 단계로 아주 극심한 것을 말합니다. 중품(中品)은 조금 덜 극심하고 하품(下品)은 조금 어렴풋이 짓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 지옥은 상품의, 아주 극심한 오역죄나 십악을 범해서 한열규환(寒熱叫喚)이라, 너무 춥고 너무 뜨거워 아파서 부르짖는 것입니다. 이것은 구체적으로 팔한지옥(八寒地獄), 팔열지옥(八熱地獄)이라, 여덟 가지 아주 추운 지옥, 여덟 가지 아주 뜨거운 지옥이 있는데 이런 고(苦)를 받는 최하의 경계(境界)가 지옥입니다.
_2. 축 생 법 계 (畜 生 法 界)_
중품(中品)의 오역(五逆), 십악(十惡)을 범(犯)하여 탄담살륙(呑啖殺戮)의 고(苦)를 수(受)하는 축류(畜類)의 경계(境界) 그 다음은 축생법계(畜生法界)입니다. 이것은 일반 동물계를 말하는데, 소나 개나 돼지나 새나 곤충이나 총망라한 말입니다.
상품보다 조금 정도가 낮은 중품(中品)의 오역(五逆) 십악(十惡)을 범(犯)하여 탄담살륙(呑啖殺戮)의 즉, 서로 먹히고 잡아먹는 고(苦)를 받는 축류, 축생경계라는 말입니다.
_3. 아 귀 법 계 (餓 鬼 法 界)_
하품(下品)의 오역(五逆) 십악(十惡)을 범(犯)하여 기갈(飢渴)의 고(苦)를 수(受)하는 악귀(惡鬼)의 경계(境界) 그 다음은 아귀법계(餓鬼法界)입니다.
하품(下品)의 오역, 십악을 범하여 주리고 목마른 기갈(飢渴)의 고통을 받는 나쁜 귀신인 악귀의 경계라는 말입니다. 귀신은 등급도 많고 수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귀신은 또 역시 몸이 없는 의식(意識)만 있어서 신통(神通)을 합니다.
의생신(意生身)이라 마음만 먹으면 그냥 광파(光波)보다도 더 빨리 순식간에 미국도 갔다가 한국도 갔다가 하는 것 입니다. 이런 귀신이 우리 사람 수보다도 훨씬 더 많은 가운데 특히 자기 배를 못 채워서 고통하는 그런 귀신이 아귀(餓鬼)인 셈입니다.
_4. 아수라법계(阿修羅法界)_
하품(下品)의 십선(十善)을 행(行)하고 통력자재(通力自在)를 득(得)한 비인(非人)의 경계(境界) 그 다음은 아수라법계(阿修羅法界)입니다. 이것도 역시 사람 눈에는 안 보입니다.
이것은 귀신보다는 등급이 조금 더 높지만 성자의 지위도 못되고 천상도 미처 못 되지만 하여튼, 신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닌 경계가 아수라법계입니다. 보통, 자칭(自稱) 도사라 하고 다니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 이 아수라에 집혀서 그러는 경우가 있는 것을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아수라는 하품(下品)의 십선(十善) 곧, 십선의 정도가 잘 지키는 것이 아니라 별로 덜 지키는 하품의 십선을 행(行)하고 통력자재(通力自在)라, 신통을 자재롭게 하는 것을 얻은 비인(非人)인, 사람이 아닌 경계라 는 말입니다. 아수라들은 어떤 때는 우리들 앞에 극락세계 모양을 보여주기도 하고 그야말로 찬란한 경계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러한 신통을 다 해서 자기도 보고 또 남에게 보여주기도 하는 그런 힘이 있습니다.
_5. 인 법 계 (人 法 界)_
오계(五戒) 또는 중품(中品)의 십선(十善)을 수(修)하여 인중(人中)의 고락(苦樂)을 수(修)하는 경계(境界). 그 다음은 인법계(人法界)라, 이것은 사람 법계입니다.
오계(五戒)를 지키고 곧, 죽이지 않고, 훔치지 않고, 사음하지 않고, 망령된 말 하지 않고, 술 먹지 않는 오계를 지키고 또는 중품(中品)의 십선을 닦아서, 비록 통력(通力) 신통도 못하고 좀 어정쩡 할망정 그래도 역시 아수라 보다는 더 정도가 높은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자랑으로 해야 합니다. 같은 십선도 아수라보다는 더 높은 십선을 닦아야만 사람으로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이와 같이 오계를 지킨다거나, 중품의 십선을 닦아서 사람 가운데 고락(苦樂)을 받는 경계가 사람 법계입니다. 따라서, 사람으로 태어나기도 실은, 쉽지가 않습니다. 우리는 뭐라해도 역시 과거 전생에 오계나 십선을 닦았기에 사람으로 이렇게 태어나 있는 것입니다.
_6. 천 법 계 (天 法 界)_
상품(上品)의 십선(十善)을 수(修)하고 아울러 선정(禪定)을 수(修)하여 천계(天界)에 생(生)하고 정묘(靜妙)의 락(樂)을 수(受)하는 경계(境界). 그 다음은 천법계(天法界)라, 이것은 하늘 나라 즉, 천상계를 말하는 셈이지요. 상품(上品)의 십선을 닦고, 사람보다도 더 정도가 높게 지킨다는 말입니다. 아울러, 고요한 데를 골라서 마음을 오로지 한 경계에 머물게 하는 정신통일의 참선으로 선정(禪定)을 많이 닦아 천계(天界)에 나서 정묘(靜妙)한, 고요하고 묘한 안락(安樂)을 얻는 경계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그러면 천상이 사람보다 훨씬 좋겠구나' 이렇게 생각도 됩니다만 물론, 고요하고 묘한 안락을 받으니까 좋겠습니다만, 천상은 고요하고 안락스러우니까 거기에 집착하고 안주하여 거기에서 벗어 날려고 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고통도 있고 안락도 있으니까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마음 때문에 성불도 바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천상계는 안락스러워서 거기에 머물려고 하지 나올려고는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천상사람들은 좀처럼 성불을 못하는 것입니다. 해탈(解脫)은 못한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해탈한다는 견지에서 본다고 생각할 때는 천상은 우리 사람만도 못 한 것입니다. 사람은 그와 같이 중요한 것입니다. 비록 고락(苦樂)으로, 고도 있고 락도 있고 또는 자재롭게 신통도 못한다 할지라도 역시, 그런 고통 때문에 고통이 역연(逆緣)이라, 그것이 나쁜 연이지만 거기에 거슬러서 벗어날려고 애쓰는 그 마음 때문에 오히려 해탈(解脫) 하려는 인연이 되고 결국 해탈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더러 사업에 실패하는 것을 슬퍼도 하고 여러가지로 좌절도 합니다만 실은, 그런 좌절을 당하고 고생하는 그것이 우리한테는 어느 면으로 봐서는 참 좋은 것입니다.
따라서, 도인들은 누가 고생한다고 그러면 그 사람 말 따라서 '참, 안 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은, 거시적(巨視的)으로 그 사람 해탈을 생각해서는 고생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고생이 기연(機緣)이 되어서 무상(無相) 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음악같은 것도 명곡을 들어 보십시요. 명곡에는 어떤 것이나 애조가 띠어 있습니다. 인생의 허무나 무상을 음률적으로 나타내지 않은 명곡은 없습니다.
그런것을 본다 하더라도 무상을 느끼는 것이 인간에게 굉장히 귀중한 것입니다. 무상을 느끼므로서 별것도 아닌 현실의 안락을 떠나 영생의 행복을 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 사 성 법 계 (四 聖 法 界)
_7. 성 문 법 계 (聲 聞 法 界)_
해탈(解脫)을 위하여 불(佛)의 성교(聲敎)에 따라 사제(四諦)의 관법(觀法)을 닦는 경계(境界). 그 다음은 성문법계(聲聞法界)라, 성문(聲聞)부터는 벌써, 성자(聖者)의 지위에 들어 갑니다. 성인(聖人)입니다. 부처님 법을 깨닫는 단계인 셈이지요. 해탈을 위하여 부처님의 성교(聲敎) 즉 부처님의 말씀에 의한 가르침인 교법(敎法)에 따라서 사제(四諦)의 관법(觀法)을 닦는 경계입니다.
사제(四諦) 법문은, '사체' 또는 '사제' 로 발음을 합니다만 편음으로 사제라 하고 본음으로는 사체입니다. 이것은 고, 집, 멸, 도(苦集滅道) 아닙니까, 역시 우리 불자는 삼보(三寶)가 무엇인가? 사제(四諦)는 무엇인가, 십이인연법(十二因緣法)이 무엇인가, 또는 팔정도(八正道)가 무엇인가, 육바라밀(六波羅蜜)은 무엇인가, 하는 기초 교리만은 외워 두어야 합니다. 그래야 다른 경전을 보더라도 그것이 기본이 되어서 해득(解得) 하기가 쉽습니다. 또 그것은 우리 인생에 있어서나 일반 철학을 배울 때도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우리가 해탈을 위하여 부처님의 가르침 따라서 사제(四諦)법문 즉 인생고(苦)는 무엇인가, 인생고의 원인은 무엇인가, 하는 문제에 인생고 (人生苦)는 고제(苦諦)이고, 인생고의 원인은 집제(集諦)인 것이고, 인생고를 다 없애버린 이상적인 경계가 멸제(滅諦)인 것이고, 고를 멸해버리는 길목을 말한 것이 도제(道諦)라는 사제(四諦)법으로 닦는 것이 소위 성문(聲聞)입니다. 그래서 깨달았지만은 아직은 구경지(究竟地)까지, 끄트머리인 정상(頂上)을 다 올라가지는 못한 경계를 말합니다.
_8. 연 각 법 계 (緣 覺 法 界)_
해탈(解脫)을 위하여 십이인연법(十二因緣法)을 닦는 경계(境界) 그 다음은 연각법계(緣覺法界)라, 이것도 해탈을 위하여 닦는 역시 도인(道人)경계인데, 십이인연법(十二因緣法)을 닦는 경계입니다. 12인연법도 역시 우리 사람이, 현재, 과거, 미래의 삼세(三世)를 통해서 어떻게 태어나고 어떻게 죽는가, 하는 사람의 생사래왕(生死來往) 즉, 낳고 죽는 경계를 열두단계로 나누어서 말씀한 굉장히 중요한 법문 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보리수 아래에서 주로 12인연법을 닦아서 깨달으셨다는 말씀이 경전에 있는 정도로 우리가 인생의 본질을 탐구하기 위해서, 나(我)라는 것이 허망하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굉장히 좋은 법문입니다.
과거의 나, 현재의 나, 미래의 나 말입니다. 우리는 보통 현재의 나 밖에 모르니까 이런 몸뚱이에 집착하지만 과거의 나(我)가 무엇인가, 또는 미래의 내가 무엇인가를 안다고 생각할 때는 현재의 몸뚱이에 집착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것을 아는 법문이 12인연법입니다.
_9. 보 살 법 계 (菩 薩 法 界)_
무상보리(無上菩提)를 위하여 육도만행(六度萬行)을 닦는 경계(境界) 그 다음은 보살법계(菩薩法界)입니다. 우리는 흔히 '보살님, 보살님' 하며 쉽게 말합니다만, 원칙은 성자로서라도 특히 자비심이 아주 수승한 분이 실은, 보살인 셈이지요, 따라서 보살님이라는 말을 들으시는 분들은 자각을 하셔가지고 성자같은 정작, 보살같은 그런 심행(心行)을 하셔야 할 것입니다. 보살(菩薩)은 무엇인가, 하면, 무상보리(無上菩提)를 위하여, 위없는 진리를 위하여 육도만행(六度萬行)을 닦는 경계(境界)입니다. 육도(六度)는 육바라밀(六波羅蜜)로 역시 보살이 닦는 행동 범주인데 이것은, 보시(布施)하고 또는 지계(持戒)라 계행 지키고, 인욕(忍辱)이라 참고, 정진(精進)이라 진리를 위해서 자기 신명(身命)을 내걸고 부지런히 하고, 선정(禪定)이라 마음을 고요히 하고, 그 다음은 참다운 지혜(智慧)로 바르게 행동하고, 그와 같이 보살이 닦는 여섯 가지 덕목이 육도입니다. 그러한 육도를 원만히 만행(萬行)이라, 두루 다 행한다는 말입니다. 육도만행을 다 닦는 경계가 보살법계입니다.
_10. 불 법 계 (佛 法 界)_
자각각타(自覺覺他) 각행궁만(覺行窮滿)의 경계(境界) 그 다음은 가장 최상의 불법계(佛法界)입니다. 부처는 자각(自覺)이라, 스스로 깨닫고 또는 각타(覺他)라, 남도 깨닫게 해주는 것입니다. 성문이나 연각이나 이러한 도인들은 겨우 자각이라, 자기 밖에는 못 깨닫는 단계입니다. 보살은 자각도 하고 남도 깨닫게 하지만 아직 원만히 못되는 것인데, 부처는 자기도 깨닫고 남도 깨닫게 하는 것이 궁만(窮滿)이라, 끄트머리까지 완전무결하게 원만하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부처입니다.
● 법계(法界)의 본성(本性)
우리는 이와 같은 법계(法界)의 한계를 아는 것이 필요한데 다만 이러한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서 알 것은, 본바탕은 부처라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람으로서 현재는 인법계(人法界)중에 있습니다. 우리 의식이 인법계에 있기에 또한 코, 입 등, 이런 몸을 받아 나왔습니다. 만약 우리가 천법계(天法界)에 올라간다면 그때는 광명(光明)을 몸으로 합니다. 이런 허물어지고 냄새나고 더러운 몸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비록 우리 의식이 인법계에 있기에 이런 몸을 받아 나왔으나 우리 의식은 무한합니다.
저번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일체의 모든것이 마음으로 이루어졌고, 만법이 유식(萬法唯識)이라, 세상 일체 만물인 만법이 다 오직 식(識), 의식뿐이다' 는 이런 말은 납득하기가 참 곤란스러운 말이나 이런 데서 불교의 참으로 심오(深奧)한 뜻이 있습니다.
우리의 의식은, 사람이 되었으면 사람으로서, 그 사람이 김아무개는 김아무개로서 제한되어 있고 박아무개는 박아무개로서 제한되어 있어서, 현재는 비록 사람의 의식을 쓰고 있지요. 그러나, 우리가 쓰는 사람의 의식은 하나의 촛점에 불과하고 우리의 잠재의식인 의식의 심층(深層) 가운데는 지옥이나 축생이나 아귀나 또는 아수라나 이런 요소가 다 갊아(藏), 숨어 있습니다. 또한 동시에 그 위로는 역시 천법계, 성문법계, 연각, 보살, 부처, 이러한 보다 높은 차원의 마음이 다 숨어 있습니다.
또한 지옥계의 지옥중생으로 태어나서 간단없이 고생을 받고 있다고 합시다. 지옥 중생은 지옥고를 받으면서 의식이 어떻게 판단도 못하고 고생만 합니다. 무간지옥(無間地獄) 같은 것은 고(苦)만 사뭇 받으니까 어떻게 숨도 내쉴 틈이 없다는 말입니다. 일일일야(一日日夜)에 만사만생(萬死萬生)이라, 하루 밤 하루 낮에 만번 죽고 만번 태어나니 어떻게 생각할 틈이나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고통을 받는 무간지옥일 망정 역시 그 식의 잠재의식 곧, 식(識)의 심층 깊이에는 역시 사람같은 식도 있고 부처같은 식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이 공평(公平)히 있는 것이 아니라, 본바탕(本性)은 부처가 본바탕이고 다른 것은 임시로 거기에 요소만 숨어있을 뿐입니다. '심즉시불(心卽是佛)이라, 마음이 바로 부처니라' 하는 부처님이나 도인들 말씀을 우리가 흔히 많이 씁니다. 이런 말씀은 무엇인고 하면 우리마음이 저만치 간격을 두고서 부처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심즉(心卽), 마음이 곧 부처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비록 사람일망정 우리 마음의 본바탕, 본성(本性)은 역시 부처 입니다. 지옥같은 마음, 사람같은 마음, 이런 마음들이 단지 요소로만 거기에 조금씩 묻어 있을 뿐입니다. 그것도 역시 본바탕, 본저변(本底邊)은 부처라는 말입니다. 겉에 뜬 촛점에서만 지옥이고 지옥같은 인연 따라서 되니까 지옥같은 마음이 생기는 것이고, 인연 따라 업(業)에 따라서 이렇게 사람같은 모양으로 태어나서 사람같은 마음을 쓰는 것이지, 이 마음도 역시 저변에는 모두가 부처뿐이라는 말입니다.
심즉시불(心卽是佛)이라, 이 마음 바로 부처입니다. 그러기에 회광반조(廻光返照)라, 이 마음 돌이켜서 저변만 보면, 밑창만 보면 그때는 우리가 부처가 되고 만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우리 마음이라는 것이 '내가 누구다' 하는 때에는 항시 이러한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남을 미워할 때 그 미워하는 마음은 그 사람을 죽이고도 싶겠지요, 미워하는 마음이 사무치면 그 사람 죽이고 맙니다. 그 마음은 분명히 지옥 마음입니다. 남을 미워할 때는 가장 저속한 마음을 쓰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고귀한 마음, 본래 마음은 부처인데 이 부처 마음은 일체중생을 다 깨닫게 하고 모든 진리를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불교인들은 역시 이러한 부처의 마음자리, 이 마음자리를 안 놓치게 하는 것이 참선(參禪)이고, 참다운 염불(念佛)입니다.
우리가 알고 보면 부처님 가르침은 삼조(三祖) 승찬(僧璨 ?∼606)대사의 신심명(信心銘)에도 있듯이 '지도무난이나, 유혐간택(至道無難唯嫌揀擇)이라' 지극한 진리인 도(道)는 별로 어렵지 않으나, 오직 간택을 꺼린다 즉, 우리 범부 망상(妄想)으로 자꾸만 헤아린다는 말입니다.
헤아리는 그것 때문에 자꾸 이렇게 얽히고 설키고 합니다.
같은 형제간에도 의견이 각각 다르고 소위 민주주의 사회라 하지마는 한 나라에서 정당(政黨)이 이렇게도 많이 구구하게 있는 것을 보십시요. 그런 것이 모두가 다 부처 마음이 아니라 범부의 마음으로 자기 몸뚱이를 중심으로해서 움직이는 것입니다. 즉 말하자면 현상계를 보고서 그것만이 전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불교인이 아니더라도 스피노자(Spinoza 1632∼1677)같은 철인들은 참 좋은 말을 많이 했습니다. '영원의 상에서 현실을 관찰하라. 그러면 그대 마음은 영원에 참여한다'
이런 말은 바꿔서 보면 내나야 부처나 도인들 견지에서 현실을 보라는 뜻입니다 우리 중생은 현상적인 범부 소견에서 현실을 봅니다. 따라서 바로 볼수가 없습니다. 산으로 비유하면, 산기슭이나 중턱에서 보니까 시야가 좁아서 다 못 봅니다. 조금 공부했다 하더라도 산에 올라가다가 중턱도 못 가서 보니까 또 역시 시야가 미처 다 안 보입니다. 도인들은 산봉우리에서 사방을 다 보는 견해입니다.
우리가 남을 미워한다고 하면 미워하는 사람, 미운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가 무명에 가려 잘못 보고서, 잘못 보는 그 마음으로 미워합니다. 또한 남을 지나치게 애착(愛着)하면은 애착하는 대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보면 다 부처뿐인 것인데 바로 못 보는 그 마음 때문에, 자기 스스로가 좋아서 결국은 좋아하는 그 마음을 스스로 애착하는 것입니다. 자기 마음 때문에 자기 스스로 괴로워합니다. 제 마음 제가 보고서 말입니다.
우리가 염불하는 것은 부처가 현전(現前)에 눈에 안 보이므로, 일체만유가 부처임을 재확인하기 위해서 염불하는 것입니다. 누가 미워지면 '관세음보살이라' 생각하고, 분명히 바로 보면 다 그대로 관세음 보살이니까 말입니다. 누가 너무 좋아지면 '이것이 역시 부처인데' 하고 부처라 보면 누구를 특별히 좋아할 턱이 없죠. 그때는 다같이 봐야지 말입니다. 그러니 '관세음보살이라, 다 부처라' 그러면 모든 애착이 거기에서 끊어진다는 말입니다. 이와 같이 순간 찰나라도 두두물물(頭頭物物)이 모두가 다 부처님을 재인식하기 위해서 우리가 염불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이 염불선(念佛禪)이 되고 참다운 부처님 공부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참선하는 동안에 여러 가지 경계(境界)가 많이 나옵니다. 이따금 그야말로 참, 관세음보살같은 찬란스런 모양이 나오기도 하고, 더러는 관음 보살이 수없이 보이기도하고, 더러는 우주에 꽉 차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무주정상(無住定相)이라, 부처님은 하나의 모양이 아닙니다. 부처님은 상(相)이 없습니다. 부처님은 일정한 상이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는 무엇이 보인다 하더라도 그것에 집착하면 안됩니다.
그러나 부처님이 보이고, 무엇이 보이는 것은 마음이 그마만치 선량(善良)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좀 선량하고나, 내가 좀 공부가 되는구나!' 이렇게 자기 스스로 흐뭇하게 느낄 망정 그것이 도(道)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어떤것이 보인다 하더라도 근심할 필요도 없고 슬쩍 지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오직 문제는 구경지(究竟地)요, 실상묘법(實相妙法), 진공묘유(眞空妙有)자리입니다. 천지우주가 텅 빈 가운데 무량광명(無量光明)이 충만하다는 표현이나 뜻은 똑같습니다. 진공(眞空)은 끝도 갓(邊)도 없이 빈 공간이요 묘유(妙有)는 다만 비지 않고 거기에 가득 찬 무엇인가 있다는 말입니다. 빛나는 무엇 그것은 무량광명이라, 한없는 광명이라는 말로 바꾸어도 무방한 것입니다.
아무튼, 무엇이 나타나든지 간에 집착 말고서 혼연스럽게 궁극의 자리, 진공묘유 자리, 천지우주에 끝도 갓도 없이 무량한 광명이 충만한 그 자리를 보고서 공부를 하면 되는데, 또 너무 볼려고 애쓰면 그때는 상기(上氣)가 됩니다. 그런 때는 그냥 가만히 놓아버리면 됩니다. 가만히 바보같이 놓고 있다가 또 이제 끄떡끄떡 침몰하면 다시 챙겨서 볼려고 애쓰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기 스스로 원래 부처인지라 진정으로, 삿된 지옥같은 마음 안 가지고 부처같은 마음만 가질려고 애만 쓰면 자기도 모르는 가운데 어떠한 계시(啓示)가 오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이란 것이 무한의 신통을 다 갖추고 있기 때문에 바른 사람들에겐 이상한 어떤 계시가 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이번 용맹정진 기간 동안에 기어코 높은 경계를 공부해서 결정신심(決定信心)으로 정정취(正定聚)라, 극락 세계나, 우리가 성불할 수 있는 결정코 변할 수 없는 그런 자리에 오르시길 간절히 바라마지 않습니다.
불교(佛敎)란 부처님의 가르침을 뜻하며, 동시에 부처가 되는 길을 제시한 가르침을 말합니다. 부처라는 말은 산스크리트 어인 '붓다'(Buddha)를 따서 만들었으며, 깨달은 사람을 뜻합니다. 깨달음이란 단순한 개념이나 관념이 아니며, 부처님이 체험을 통하여 증득한 것입니다.
따라서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가르쳐 주신 그 가르침또한 배워서 알아야 하는 지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며, 오로지 그 가르침을 믿고, 그에 따라 실천 수행해야 합니다. 깊고 참된 진리를 깨달은 이는, 다른 사람도 깨달음을 얻도록 가르침을 주며,
지혜와 복덕이 원만하고, 이치와 사리에 어긋남이 없으며, 5욕(欲)에 집착하는 미혹(迷惑)에서 벗어나 깨달음의 세계를 열고, 마음을 괴롭히는 번뇌를 끊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생사의 괴로움이 완전히 없어진, 불교 최고의 이상인 열반(涅槃)을 성취합니다.
2. 불교 수행의 목적
불교에서 신앙의 대상은 무엇이며, 그 목적은 무엇인가? 또한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어떤 수행을 할 것인가? 불자(佛子)라면 누구나 불(佛), 법(法), 승(僧), 3보(寶)에 귀의하고, 4홍서원(弘誓願)의 원력을 세우며, 6바라밀(波羅密)을 수행해야 합니다. 또한 불교를 믿고 수행하여, 최종 목표인 열반을 증득하기 위해서는,굳건한 실천력과 지속력, 집중력을 쏟아서 정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3귀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이렇게 맹세한 뒤 4홍서원을 세웁니다. 첫째 고통 받는 중생들의 수가 한이 없다 할지라도 모두 제도하겠습니다. 둘째 번뇌가 한이 없다 할지라도 모두 끊겠습니다. 셋째 부처님의 가르침이 한량없지만 모두 배우겠습니다. 넷째 위없는 불도를 온전히 이루겠습니다.
3귀의와 4홍서원을 한 불자는 6바라밀을 실천해야 합니다. 즉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지혜(智慧) 등입니다. 이러한 6바라밀의 수행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항상 신행(信行)을 실천하는 생활이 되도록 합니다. 둘째 항상 청정하게 계율을 지킵니다. 셋째 항상 기본적인 교리를 공부하여 불법을 이해하도록 힘씁니다. 넷째 항상 깨달음을 얻으려는 마음을 내어 수행합니다. 다섯째 항상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여 중생을 구제하도록 노력합니다.
불교의 의의|불교수행의 목적|불교의 분류|3보(寶)|근본교설|불자의 실천덕목
3. 불교의 분류
(1) 사상적 분류
크게 소승(小乘)과 대승(大乘)으로 나뉩니다. 소승 불교는 아라한이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업보(業報) 사상을 핵심으로 합니다. 대체로 자기 완성을 추구하는 것을최상으로 삼기 때문에 자리주의적(自利主義的)이라고 평가됩니다. 대승 불교가 공(空) 사상을 중심으로 한다는 점과 대비하여 유(有) 사상이 중심을 이룬다고도 합니다. 전체적인 사상적 경향은 이론적인 면이 강합니다. 대승 불교의 최상 목적은 부처가 되는 것입니다. 원행(願行) 사상이 그 핵심을 이루며 이타주의적(利他主義的)인 성향을 띱니다. 보살은 중생 구제를 위해서 온갖 수행을 다하는 것을 최선으로 하기 때문에 실천성을 중요시합니다.
(2) 수행자를 기준으로 한 분류
성문승(聲聞乘), 연각승(緣覺乘), 보살승(菩薩乘) 등으로 나뉩니다. 성문승은 4성제, 8정도 등의 가르침을 듣고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얻기 위해서 수행하는 이들입니다. 연각승은 혼자서 12인연법을 깨운친 이들을 가리킨다. 벽지불 또는 독각이라고도 합니다. 보살승은 불과(佛果)를 얻기 위해서 대승법(大乘法)을 실천하는 수행자들을 가리킵니다.
(3) 시대적 분류
초기 불교, 부파(部派) 불교, 대승 불교, 셋으로 나뉩니다. 초기 불교는 부처님이 생존해 했던 당시부터 부처님이 입멸한 뒤 100년경까지의 시기를 초기 불교라 합니다. 초기 불교시대를 근본 불교, 원시(原始) 불교 등으로 달리 부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부처님이 입멸한 지 100년이 지나자 불교 교단 안에서 계율과 교리의 해석에 대한 의견 차이가 생겼습니다. 그것을 계기로 하여 상좌부(上座部)와 대중부(大衆部)로 나누어졌으며, 그 후로 다시 18부파로 나뉘어지게 되었습니다. 근본 2파와 후대의 부파를 합쳐서 본말(本末) 20부파라 하며, 그 시대를 부파 불교라 합니다. 대승 불교는 서력 기원을 전후로 하여, 부파 불교의 폐단이었던 지나친 형식화와 학문화를 지양하고, 초기 불교의 정신을 회복하자는 새로운 조류의 하나로 시작되었습니다.
(4) 지역적 분류
지역을 중심으로 하여 남방(南方) 불교와 북방 불교로 나뉩니다. 남방 불교는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등으로 유입되어 성행하였던 불교를 지칭합니다. 주로 팔리어경전을 중심으로 성립된 것이 특징으로 꼽힙니다. 북방 불교는 서북 인도에서 중앙 아시아를 거쳐서 중국, 몽고, 우리 나라, 일본 등지로 전파된 불교를 가리킵니다. 주로 산스크리트 어 경전을 중심으로 성립되었으며, 중국의 한역(漢譯) 경전이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5) 교의(敎義) 내용에 따른 분류
가르침의 내용에 따라 크게 현교(顯敎)와 밀교(密敎), 둘로 나뉩니다. 현교란 화신(化身)이 중생의 근기(根機)에 따라 설한 교법이 중심이 되는 것을 말하며, 밀교란 법신(法身)이 스스로 성취한 내밀한 경지를 드러내 보인 것을 말합니다.
(6) 의지하는 주체에 따른 분류
자력교(自力敎)와 타력교(他力敎)로 나뉩니다. 자력교란 자신의 수행 정진을 통해서 모든 번뇌를 끊고 깨달음에 이르는 것을 최상으로 삼는다는 뜻입니다. 이에 반하여타력교는 부처와 보살의 힘에 의지하여 자신을 구제하고 마침내 성불에 이르게 된다고 보는 경우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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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3보(寶)
불교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세 가지 보배, 3보는 불보(佛寶), 법보(法寶), 승보(僧寶)입니다. 이 세 가지를 보배로 꼽는 이유는, 부처님과 그 가르침과 수행자들이 모두 거룩하고 변치 않는 대위덕(大威德)을 지녀서, 마치 보배와 같이 고귀하기 때문입니다. 불보에는 우리 스스로가 부처님과 같은 삶의 모습과 원만하고 무량한 공덕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법보에는 우리 스스로가 부처님처럼 모든 중생에게 교법을 그들 각각의 근기(根機)에 맞추어서 가르쳐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승보에는 우리 스스로가 부처님처럼 모든 불보살(佛菩薩)들에게 공양(供養)을 올리고 교법에 따라 깨달음의 마음을 내고 수행에 정진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3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있습니다. 먼저 불, 법, 승, 3보를 조직(組織) 3보라고도 하는데, 그 각각은 교주(敎主), 교리(敎理), 교단(敎團)을 의미합니다. 둘째로, 동체(同體) 3보란 참되고 한결같은 진여(眞如) 법신(法身)에 본래 갖추어진 완전 무결한 영각(靈覺)으로서의 불보, 참되고 한결같은 진여 법신에 본래 갖추어진 고요한 법성(法性)으로서의 법보, 참되고 한결같은 진여 법신에 본래 갖추어진 덕상(德相)으로서의 승보를 뜻합니다. 셋째로, 별상(別相) 3보란 시방 3세(世)의 모든 부처님으로서의 불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인 법보, 교법에 따르는 수행자인 승보를 말합니다. 넷째로 주지(住持) 3보란 불상과 탱화 등의 불보, 경 율 논, 3장(藏)의 법보, 출가 수행자인 스님들의 승보를 말합니다.
(1) 불보
1) 4대 성지
부처님의 일생 중에서 가장 중요한 전기(轉機)가 되었던 것은 탄생, 깨달음, 전법, 열반이라 할 수 있습니다. 후대 사람들은 이와 관련된 곳을 4대 성지로 정하여 기리고 있습니다. 즉 탄생지인 룸비니, 성도지인 붓다가야,초전 법륜지인 사르나트 녹야원(鹿野苑), 그리고 열반지인 쿠쉬나가라 등입니다.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에서는 4대 성지를 각각 이렇게 말합니다. "수행의 완성자는 이 곳에서 태어나셨다. 수행의 완성자는 이 곳에서 위없는 완전한 깨달음을 여셨다. 수행의 완성자는 이 곳에서 가르침을 시작하였다. 수행의 완성자는 이 곳에서 번뇌의 찌꺼기가 없는 열반의 경지에 드셨다." 이러한 4대 성지는 부처님이 살아 계시던 당대부터 2,6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불교도에게는 가장 성스러운 장소로서 순례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 4대 기념일
우리 나라에서는 부처님의 일생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날들을 다음과 같이 정해서 기념하고 있습니다. 탄생일: 4월 8일. 출가일: 2월 8일. 성도일: 12월 8일. 열반일: 2월 15일. 오랜 전통에 따라 음력(陰曆)에 의거한 각각의 날에는 일정한 의식를 치루고 있습니다.
3) 8상도
부처님의 일생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화 여덟 가지를 골라서 조각이나 그림으로 조성하던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예로부터 우리 나라에서는 팔상전(八相殿)이라는 건물을 따로 마련하여 8상도를 봉안하였습니다. 각각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도솔래의상(兜率來儀相): 석가모니 부처님이 도솔천에서 마야 부인의 태 속으로 내려오는 장면. ②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룸비니 동산에서 태어나는 장면. ③ 사문유관상(四門遊觀相): 싯다르타 태자가 동서남북 각각의 성문 밖으로 나가서 세상을 두루 살펴보는 장면. ④ 유성출가상(踰城出家相): 태자의 신분을 버리고 성을 뛰어넘어 출가자로서의 삶을 시작하는 장면. ⑤ 설산수도상(雪山修道相): 깨달음을 성취하기 위해서 고행 정진하는 장면. ⑥ 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 나무 아래서 선정(禪定)을 닦으며, 마왕(魔王)을 굴복시키는 장면. ⑦ 녹원전법상(鹿苑轉法相): 깨달음을 성취한 뒤, 녹야원에서 설법을 펴는 장면. ⑧ 쌍림열반상(雙林涅槃相): 사라 쌍수 아래서 입적하는 장면.
4) 10대 제자
석가모니 부처님의 직계 제자 중에서 가장 뛰어난 10명을 10대 제자로 꼽으며, 그들의 성품이나 재능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점을 '… 제일'이라는 별칭으로 부릅니다. 마하가섭: 두타(頭陀) 제일. 아난다: 다문(多聞) 제일. 사리불: 지혜(智慧) 제일. 수보리: 해공(解空) 제일. 부루나: 설법(說法) 제일. 목건련: 신통(神通) 제일. 가전연: 논의(論議) 제일. 아나율: 천안(天眼) 제일. 우바리: 지계(持戒) 제일. 나후라: 밀행(密行) 제일.
5) 여래 10호
석가모니 부처님에 대한 열 가지 덕호(德號)를 여래 10호라 합니다. 석가모니의 본래 성은 고타마(gotama), 이름은 싯다르타(siddh rtha)였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특별한 호칭 열 가지로써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① 여래(如來): 여실(如實)한 진리, 즉 진여(眞如)로부터 이 세상으로 와서 진리를 보여 준 이. ② 아라한(阿羅漢): 온갖 번뇌를 모두 끊어서 마땅히 존경과 공양을 받을 만한 사람. ③ 정변지(正遍知): 바른 깨달음을 얻어서 일체 지혜를 갖춘 사람. ④ 명행족(明行足): 밝은 지혜와 실천을 구현한 사람. ⑤ 선서(善逝): 윤회의 생사도에 빠지지 않고 피안의 언덕으로 잘 간 사람. ⑥ 세간해(世間解): 세간의 일을 모두 알고 있는 사람. ⑦ 무상사(無上士): 더없이 높은 최상의 사람. ⑧ 조어장부(調御丈夫): 거친 자를 모두 제어하는 사람. ⑨ 천인사(天人師): 천신과 인간들의 스승. ⑩ 세존(世尊):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사람.
6) 불신(佛身)
불신에 대해서 여러 해석이 있으나, 그 중에서 2신설과 3신설이 대표적입니다. 먼저 생신(生身)과 법신(法身), 2신설이 있습니다. 생신: 부모에 의해 태어나서 32상(相)을 갖춘 육신의 부처님. 법신: 부처님으로 하여금 부처가 될 수 있게 한 법 그 자체에 인격을 부여하여 부르는 말. 법신이 갖춘 공덕법으로서 다섯 가지를 5분 법신이라 합니다. 즉 계(戒), 정(定), 혜(慧), 해탈(解脫), 해탈지견(解脫知見) 등이 그것입니다. 3신설은 법신(法身)과 보신(報身), 화신(化身)을 말합니다. 법신은 청정 법신 비로자나불(毘盧蔗那佛)로 표현하며, 우주 본체의 진여 실상을 인격화한 영원 불멸의 불신(佛身)을 뜻합니다. 보신은 원만 보신 노사나불(盧舍那佛)로 표현합니다. 진리 자체의 몸인 법신에 의지하여 나타난 몸으로서 밝고 맑은 마음을 인연으로 하여 얻어진 몸입니다. 화신은 천백억 화신 석가모니불로 표현하며, 변화하는 몸을 뜻합니다. 응신(應身) 또는 응화신(應化身)이라고도 합니다. 교화의 대상에 따라 일시적으로 모습을 나타낸 불신을 뜻하며,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출현한 부처입니다.
(2) 법보
부처님께서 스스로의 깨달음에 근거하여 중생을 가르치기 위해서 설한 교법을 말합니다. 그 가르침은 중생들이 현실의 고통과 불안을 떠나서 안락한 이상 세계인 열반에 이르도록 해 줍니다. 법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라는 뜻 외에도, 존재 일반을 가리키는 의미도 있으며, 존재의 성질, 속성을 뜻하기도 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이 법을 깨닫고 법의 참모습을 설명함으로써, 중생들 또한 그것을 깨달아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염원하는 마음에서 설법했던 것입니다.
(3) 승보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발심 수행하며, 대중을 지도하는 수행자의 단체인 교단, 또는 그 교단에서 생활을 하는 화합 대중을 승보라 합니다. 세상으로부터 공양과 공경을 받는 무상(無上)의 복전(福田)으로서 귀의와 신봉의 대상이 됩니다. 승가(僧伽)는 바른 신행과 교법의 이해와 실천 수행으로 번뇌를 끊고 업의 고통에서 해탈하기 위해 수행하는 이들을 말하며, 정법이 후세에 영원히 이어지도록 전법(傳法)해야 할 부처님의 계승자로서 그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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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근본 교설
(1) 3과설(科說)
현상계의 일체 만유를 법 하나의 항목으로 편입하여 설명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그래서 만유를 구성하는 요소를 종류별로 모아서 5온(蘊), 12처(處), 18계(界)로 나누어 설명하는 것을 3과설이라 합니다.
1) 5온
온(蘊)이란 쌓여져 모인 것, 화합하여 한데 모인 것을 말합니다. 생멸하고 변화하는 일체 만유를 기본적인 다섯 가지로 정리한 것이 5온, 즉 색(色), 수(受), 상(想), 행(行), 식(識) 등입니다. 이러한 5온은 한결같이 변화 무쌍하여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우치는 것이 불도 수행의 목적입니다. ① 색(色): 육체 또는 물질을 말하며, 그 특성은 일정한 공간을 점거하며 생멸 변화하는 것입니다. ② 수(受): 받아들인다는 뜻으로서, 외계의 대상을 받아들여서 감수(感受)하는 고(苦), 낙(樂), 쾌(快), 불쾌(不快) 등의 인상(印象)이나 감각 등을 말합니다. 감각 기관인 6근(根)과 그 대상인 6경(境)과 인식 주관인 6식(識)이 화합 접촉하여 생겨나는 느낌입니다. ③ 상(想): 대경(對境의 모습을 마음에 잡아서 표상(表象) 또는 지각(知覺)하는 정신 작용을 말합니다. ④ 행(行): 의지, 욕구 등의 마음을 구성하는 정신 작용으로서, 일정하게 고정되지 않고 천류성(遷流性)을 지닌 것이 특징입니다. ⑤ 식(識): 객관의 사물을 분별, 판단, 인식하는 마음의 작용을 말합니다.
2) 12처
여섯 가지의 감각 기관인 6근(根)과 이 기관의 각각에 대응하는 여섯 가지의 대상인 6경(境)을 합해서 12처라 한다. 즉 지각(知覺)이 생기는 12가지의 조건을 일컫습니다. 세계의 성립 조건을 주관과 객관의 대립 관계에서 열거할 때의 눈(眼)과 색(色), 귀(耳)와 소리(聲), 코(鼻)와 향(香), 혀(舌)와 맛(味), 피부(身)와 접촉되는 것(觸), 마음(意)과 생각되는 것(法) 등입니다. 그 중에서 안(眼), 이(耳), 비(鼻), 설(舌), 신(身), 의(意) 등의 6근을 6내처(內處)라 하며,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 법(法) 등의 6경(境)을 6외처(外處)라 합니다. 불교에서는 세계의 모든 것인 일체를 의미하는 말로서 12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3) 18계
존재를 성립시키는 18가지의 구성 요소로서 주관과 객관의 모든 세계를 말합니다. 6근(根)과 6경(境), 6식(識)을 합하여 18계라 합니다. 감각적이거나 지각적인 인식을 감각 기관인 근(根)과 대상 세계인 객관, 즉 경(境)과 식별 작용인 주관, 즉 식(識)이라는 세 범주로 분류하고, 다시 그 각각을 6종의 요소로 분석한 것입니다.
(2) 법인설(法印說)
인(印)이란 확실하고 변경할 수 없는 것, 불변의 진리 등을 뜻합니다. 따라서 법인이란 불교의 근본 교의를 나타낸 것으로서 법은 영원한 진리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불교에서는 기본적인 것으로서 3법인, 또는 4법인 등을 말합니다. 3법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제행무상인(諸行無常印): 일체 모든 것은 시간 속에서 변화하고 유전 상속하는 것입니다. 둘째, 제법무아인(諸法無我印): 일체 모든 법은 인연법에 의해서 모이고 흩어지므로, 그 어떤 것도 실체가 없는 것을 말합니다. 셋째, 열반적정인(涅槃寂靜印): 모든 중생이 생사의 윤회를 떠나 적멸의 상태인 열반에 이르는 것이 최상의 경지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일체개고인을 더하여 4법인이라 합니다. 일체개고인(一切皆苦印): 모든 것은 변하며 스스로 존재하는 주재자(主宰者)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세상 모든 것은 무상하며 고통일 뿐이라는 진리를 말합니다. 요컨대 현상계의 모든 것은 다 인연에 따라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법은 시간적으로는 무상(無常)하고, 공간적으로는 무아(無我)입니다. 이러한 이치를 여실히 보지 못하고 온갖 망심(妄心)에 사로잡힌다면, 이 세계는 단지 고해(苦海)일 뿐이며, 그와 반대로 이를 여실히 보고 망심을 떠나 바르게 산다면 열반에 이르게 됩니다.
(3) 연기설(緣起說)
연기(緣起)란 말의 뜻은 말미암아 일어난다 즉 어떤 조건에 의해 발생한다는 의미입니다. 모든 존재와 현상은 원인과 조건이 서로 관계하여 성립됩니다. 따라서 인연에 의해서 그와 같은 모습으로 성립되어 있을 뿐이며, 독립하여 스스로 존재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와 같이 연기법은 사물의 존재와 성립에 대한 법칙을 밝힌 가르침입니다. 특히 12가지 요소가 서로 인과 관계를 이루어 가면서 성립되는 것을 12연기라 하며, 이는 초기 불교 이래로 연기법의 기본으로서 설명되고 있습니다. 12가지 요소는 무명(無明), 행(行), 식(識), 명색(名色), 6입(入), 촉(觸), 수(受), 애(愛), 취(取), 유(有), 생(生), 노사(老死) 등입니다. 이러한 12연기설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설파했던 가르침들 가운데서도 가장 핵심적인 교리이며, 불교를 이해하는 데 가장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① 무명: 4제(諦) 등의 진리를 모르는 미망의 근본인 무지를 말합니다. ② 행: 무명으로부터 다음의 의식 작용을 일으키는 상(相)으로 우리가 짓는 업을 뜻합니다. ③ 식: 인식 주관으로서의 6식(識)입니다. ④ 명색: 이름만 있고 형상이 없는 마음, 또는 정신을 명(名)이라 하고, 형체가 있는 물질 또는 신체를 색(色)이라 합니다. ⑤ 6입: 안(眼), 이(耳), 비(鼻), 설(舌), 신(身), 의(意) 등의 6근(根)입니다. ⑥ 촉: 감각과 지각 등의 성립 조건인 6근, 6경, 6식, 이 셋이 만나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⑦ 수: 6근, 6경, 6식, 셋이 만나서 촉을 이루고, 그 후에 생기는 고통, 쾌락 등의 느낌을 말합니다. ⑧ 애: 욕망의 만족을 바라는 욕구와 열망, 갈애 등입니다. ⑨ 취: 자기 자신이 소유하고 싶어하는 집착을 말합니다. ⑩ 유: 생사 윤회하는 중생의 생존계로서 3계(界) 25유(有)를 말합니다. ⑪ 생: 중생이 어떤 부류의 중생계에 태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⑫ 노사: 태어나서 늙고 죽는 것으로서 중생의 모든 고통을 대표합니다.
(4) 4제설(諦說)
4제란 네 가지의 성스러운 진리라는 뜻입니다. 인생의 괴로움을 설한 고성제(苦聖諦), 괴로움의 원인인 집성제(集聖諦), 괴로움의 소멸인 멸성제(滅聖諦),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인 도성제(道聖諦)가 4제입니다. 고(苦), 집(集), 멸(滅), 도(道), 네 가지는 번뇌로 말미암아 업을 지어서 3계를 윤회하는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윤회의 괴로움에서 벗어나 적정, 안온한 열반에 들게 하기 위한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고성제란 미혹에 빠져 있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다 고통일 뿐입니다.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 네 가지 고통은 4고(苦)라 하며, 거기에 애별리고(愛別離苦), 원증회고(怨憎會苦), 구부득고(求不得苦), 오음성고(五陰盛苦)를 더하여 8고라 합니다. 애별리고란 좋아하는 대상으로부터 분리되는 고통을 말하고, 원증회고란 싫어하는 대상과 만나는 고통, 구불득고란 바라는 것을 얻지 못하는 고통, 오음성고는 무상한 5음(陰) 즉 5온(蘊)을 집착하는 데서 생기는 고통을 말합니다. 애별리고, 원증회고, 구부득고 등의 세 가지는 외적인 대상과의 관계에서 발생하고, 오음성고는 자기로부터 발생하는 고통으로서 심신(心身)에 대한 집착에서 발생합니다. 집성제는 고통의 원인으로서 구하고 탐내는 마음이 그치지 않는 집착을 말합니다. 6내처(內處), 즉 안(眼), 이(耳), 비(鼻), 설(舌), 신(身), 의(意)에 애욕이 있고, 물듦이 있고, 집착이 있는 것입니다. 멸성제는 번뇌와 집착이 없어지고 온갖 고통이 소멸된 상태 즉 열반을 뜻합니다. 도성제는 온갖 고통이 없는 최상의 이상향인 열반에 이르는 바른 수행의 길을 말합니다. 여기에는 여덟 가지의 방도, 즉 8정도(正道)가 있습니다. 8정도란, 정견(正見) 즉 바른 견해, 정사(正思) 즉 바른 사유, 정정진(正精進) 즉 바른 노력, 정념(正念) 즉 바른 명심, 정어(正語) 즉 바른 말, 정업(正業) 즉 바른 행위, 정명(正命) 즉 바른 생활, 정정(正定) 즉 바른 명상 등입니다.
(5) 수도론(修道論)
1) 5정심관(停心觀)
중생의 주관(主觀)을 다스리기 위한 수도의 방법으로서 가장 대표적인 다섯 가지를 말합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의 관법을 통해서 온갖 삿된 마음을 끊기 때문에 5문선(門禪), 5관(觀)이라고도 합니다. ① 부정관(不淨觀): 중생의 탐욕심을 다스립니다. ② 자비관(慈悲觀): 중생의 진심(瞋心) 즉 성내는 마음을 다스립니다. ③ 연기관(緣起觀): 중생의 어리석은 마음을 다스립니다. ④ 수식관(數息觀): 중생의 산란심(散亂心)을 다스립니다. ⑤ 불상관(佛像觀): 중생의 업장(業障)을 다스립니다.
2) 37조도품(助道品)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수행하는 37가지의 방법을 말합니다. 즉 4염처(念處), 4정근(正勤), 4여의족(如意足), 5근(根), 5역(力), 7각지(覺支), 8정도(正道) 등을 모두 합한 것입니다. 37보리도법(菩提道法)이라고도 하는데, 이러한 수행 방법을 통해서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① 4염처: 범부 중생의 주관을 바꾸어 출세간(出世間)의 불법(佛法)을 배우도록 하는 수행 방법입니다. 먼저 신념처(身念處)는 몸은 부정하다고 관합니다. 수념처(受念處)는 수(受)가 고통이라는 것을 관합니다. 심념처(心念處)는 마음이란 무상(無常)한 것임을 관한다. 법염처(法念處)는 모든 법이 무아(無我)라는 것을 관하는 것입니다. ② 4정근: 모든 악을 끊고 선(善)을 키우기 위해서 정진하는 것입니다. 먼저 율의단(律儀斷)이란 아직 생기지 않은 악을 끊기 위하여 힘쓰는 것입니다. 둘째로 단단(斷斷)이란 이미 생긴 악을 끊기 위해서 힘쓰는 것입니다. 셋째 수호단(隨護斷)이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선을 나타내기 위하여 힘쓰는 것입니다. 즉 부처님의 정도(正道)를 보호하여 악법(惡法)이 일어나지 않게 하여 선이 생기도록 힘쓰는 것을 말합니다. 넷째 수단(修斷)이란 이미 생긴 선을 잘 키우는 것을 말합니다. ③ 4여의족: 4신족(神足)이라고도 한다. 노력하지 않아도 수행이 뜻과 같이 잘되는 것을 말합니다. 첫째 욕신족(欲神足)이란 구도심(求道心)이 강렬하여 하고자 하는 대로 수행이 잘 되는 것입니다. 둘째 정진신족(精進神足)이란 정진이 저절로 잘 되는 것입니다. 셋째 염신족(念神足)이란 정념(正念)이 한결같이 지속되는 것입니다. 넷째 사유신족(思惟神足)이란 선정(禪定)이 한결같이 잘 진행되는 것입니다. ④ 5근: 불법 가운데 도의 뿌리를 깊이 내려 세속법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수행법을 말합니다. 첫째로 신근(信根)이란 신념이 도법에 굳게 뿌리를 내리는 것입니다. 둘째 정진근(精進根)이란 정진함에 있어서 물러섬이 없는 것입니다. 셋째 염근(念根)이란 불법을 항상 생각하는 데 뿌리를 내리는 것입니다. 넷째 정근(定根)이란 선정에 뿌리를 내리는 것입니다. 다섯째 혜근(慧根)이란 불법의 진리를 여실히 아는 바른 지혜에 뿌리를 내리는 것입니다. ⑤ 5역: 열반을 증득하기 위한 수행 방법으로서 뛰어난 작용을 하는 다섯 가지 힘을 말합니다. 첫째 신력(信力)으로서 불법을 믿고 다른 법을 믿지 않는 힘, 둘째 진력(進力)으로서 수행에만 정진하는 힘, 셋째 염력(念力)으로서 수행에만 전념하는 힘, 넷째 정력(定力)으로서 선정을 닦아서 산란한 생각을 제거하는 힘, 다섯째 혜력(慧力)으로서 지혜를 닦아서 온갖 어리석은 생각을 없애는 힘을 말합니다. ⑥ 7칠각지: 깨달음으로 이끌어 주며, 깨달음에 도움이 되는 일곱 가지의 수행 방법을 말합니다. 첫째 택법각지(擇法覺支)로서 진실된 것을 선택하고 거짓된 것을 버리는 것, 둘째 정진각지(精進覺支)로서 불법 수행에 일심(一心)으로 정진하는 것, 셋째 희각지(喜覺支)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기쁨, 넷째 경안각지(輕安覺支)로서 몸과 마음을 가볍고 쾌적하게 하는 것, 다섯재 사각지(捨覺支)로서 온갖 집착을 버리는 것, 여섯째 정각지(定覺支)로서 마음을 집중하여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 일곱째 염각지(念覺支)로서 정혜(定慧)를 잊지 않는 것입니다. ⑦ 8정도: 멸성제(滅聖諦)를 성취하는 수행 방법을 말합니다. 정견(正見) 즉 바른 견해, 정사(正思) 즉 바른 사유, 정정진(正精進) 즉 바른 노력, 정념(正念) 즉 바른 명심, 정어(正語) 즉 바른 말, 정업(正業) 즉 바른 행위, 정명(正命) 즉 바른 생활, 정정(正定) 즉 바른 명상 등 여덟 가지는 열반으로 이끌어 주는 최선의 길입니다.
3) 3학(學)
불도를 수행하는 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닦아야 하는 기본적인 세 가지 수행 방법을 말합니다. 즉 마음을 맑게 하는 계(戒),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정(定), 마음을 밝게 하는 혜(慧) 등입니다. ① 계학(戒學): 악을 끊고 선을 닦는 것입니다. 계란 불교에 귀의한 사람이면 누구나 지켜야 할 규범입니다. 본래 계란 습관이나 그 습관으로 인한 행위를 뜻한다. 또한 계는 금제(禁制)를 뜻하는 말로서, 소극적으로는 악을 막는 것을 뜻하며, 적극적으로는 모든 선을 낳는 근본으로 보았습니다. ② 정학(定學): 마음이 고요하게 안정시키고, 정신을 통일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여 흩어지지 않고 고요히 통일시키는 수행법입니다. ③ 혜학(慧學): 현상인 사(事)와 본체인 이(理)를 관조함으로써 모든 사상(事象)과 도리(道理)에 대해 그 옳고 그릇됨을 분별하고 판단하는 마음을 기르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문혜(聞慧), 사혜(思慧), 수혜(修慧), 셋을 꼽습니다. 문혜란 교법을 듣고 얻는 지혜를 말하며, 사혜란 생각하고 고찰하여 얻는 지혜, 수혜란 선정을 닦아서 얻는 지혜를 말합니다.
6. 불자의 실천 덕목
(1) 6바라밀(波羅蜜)
보살이 열반에 이르기까지 수행해야 할 여섯 가지 조목으로서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지혜(智慧) 등을 말하며, 6도(度)라고도 합니다. 보시란 자비심으로써 중생을 사랑하고 조건 없이 널리 베푸는 것입니다. 지계란 계율을 엄격하게 지켜서 범하지 않는 것입니다. 인욕이란 온갖 욕됨을 참고 마음을 고요히 안주시키는 것입니다. 정진이란 항상 수행에 힘쓰고 게으르지 않는 것입니다. 선정이란 마음을 고요히 하여 통일시키는 것입니다. 지혜, 즉 반야란 참다운 법의 이치에 계합한 최상의 깨달음을 얻는 것입니다.
(2) 4섭법(攝法)
중생을 제도하는 데 기본적인 네 가지 자세를 말합니다. 첫째 보시섭(布施攝)으로서 중생에게 자비로써 대하고 널리 베풀어 주는 것입니다. 둘째 애어섭(愛語攝)으로서 진실되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말로 중생을 대하는 것입니다. 셋째 이행섭(利行攝)으로서 선행(善行)으로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입니다. 넷째 동사섭(同事攝)으로서 모든 불보살이 중생의 근기에 따라 몸을 나타내며 그들과 고락을 함께하고 화복(禍福)을 함께하면서 교화(敎化)시키는 것입니다.
(3) 4무량심(無量心)
중생을 향한 보살의 네 가지 마음을 말합니다. 첫째 자(慈) 무량심으로서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려는 마음, 둘째 비(悲) 무량심으로서 중생의 고통을 없애 주려는 마음, 셋째 희(喜) 무량심으로서 중생의 기쁨을 함께 기뻐하는 마음, 넷째 사(捨) 무량심으로서 중생을 평등하게 보는 마음입니다.
2) 종교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악한 자를 착하게 하고(止惡修善) 어리석은 자를 지혜롭게 하며(轉迷開悟), 범부를 성현되게 하고(革凡成聖), 고통이 있는 자로 하여금 즐거움을 얻게하는 것이다.(離苦得樂)
3) 종교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유신교(有神敎)와 무신교(無神敎)가 있다.
5) 무신교(無神敎)란 어떤 것입니까? 창조신을 부정하고 모든것은 어떤 원리나 법칙을 따라 성주괴공(成.住.壞.空)한다고 믿는 종교이다.
6) 유신교에는 어떤 종교가 있습니까? 유일신을 믿는 일신교(一神敎: 기독교, 회교)가 있고 다신을 믿는 다신교(多神敎: 흰두교), 온갖것을 신으로 보는 범신교(汎神敎) 및 교차신교(交叉神敎) 등이 있다.
7) 무신교에는 어떤 종교가 있습니까? 불교와 유교가 있다.
8) 유교(儒敎)는 어떤 종교입니까? 우주 인생이 음양오행(陰陽五行)의 법칙에 의하여 이루워졌다고 믿으며, 삼강오륜(三綱五倫)을 잘 지키면 태평성대를 이룬다고 가르치는 종교이다.
9) 불교는 어떤 종교입니까?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실천하는 종교이다. 첫째 인과응보(因果應報)를 믿고, 둘째 인연(因緣)의 소중함을 깨닫고, 셋째 그 인과 인연이 모두 한 마음에서 지어진 것을 알고, 넷째 언제 어디에서나 가장 휼륭한 일을 하여 고통중생을 구제하는 것이다.
10) 불교의 상징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卍자와 연꽃, 법륜(法輪), 일원(0), 원이삼점( ), 보리수(菩提樹), 5색기 등이 있다.
11) 卍자는 무엇을 상징합니까? 원래는 태양의 광명을 상징한 글자였으나 불교에서는 일심의 서기방광에 비유하였고 부처님의 가슴과 손발 머리에 나타난 길상(吉祥) 행운(幸運) 경복(慶福)의 마크로 사용하였다.
12) 연꽃에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연꽃은 진흙물속에 피면서도 물에 젖지 않고(處染常淨), 꽃과 열매가 동시에 이루어지는(花果同時)의 특징이 있는데 불교에서는 부처님께서 5탁악세에 태어나 계시면서도 거기 물들지 않고 인과동시의 인연법을 통하여 3계의 중생을 교육한데 비유하고 있다.
13) 법륜(法輪)에는 어떤 뜻이 있습니까? 재래인도의 왕등이 금륜(金輪), 은륜(銀輪), 동륜(銅輪) 등의 수레바퀴를 통하여 세계를 정복하였는데 부처님께서는 진리의 수레바퀴로서 세계를 정복한다는 뜻으로 쓰고 있다.
14) 일원상(0)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습니까? 일심의 원융무애(圓融無 )와 시간의 영원성을 내포하고 있다.
원이삼점은? 불법승(佛法僧) 3보를 표시하기도 하고 진속불이(眞俗不二)의 중도를 나타내기도 한다.
16) 보리수는? 자각각타(自覺覺他), 각행원만(覺行圓滿) 의 깨달음을 상징하고 있다.
17) 5색기는? 동. 서. 남. 북. 중앙의 5방을 표시하기도 하고 청. 황. 적. 백. 흑의 5색인종이 하나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원래 이 기는 1882년 영국군인 올콧트대위가 창안한 것인데 1950년 W.F.B(세계불교도 우의회)에서 만국공동의 불교기로 채택하면서 청색은 귀의, 황색은 지혜, 적색은 자비, 백색은 청정, 등색은 정열을 나타내는 것으로 하자고 결의하였다.
18) 종교 구성의 형태요소는 어떻게 되어있습니까? 교주, 교리, 교단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19) 종교를 믿으면 어떤 이익이 있습니까? 사랑과 믿음과 소망이 생기며 자유와 해탈의 무애한 힘이 생긴다.
20) 요즘 세계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종교전쟁의 위기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모든 종교의 진리는 하나다. 교단. 교주를 향한 아집과 아만을 버리고 모든 성자들이 몸소 실천하였던 사랑과 지혜와 자비, 인의로서 인류의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봉사하여야 한다.
불교의 교주는 누구입니까? 석가모님 부처님이다.
2) 언제 어디서 태어 나셨습니까? 지금으로부터 2천 5백년전(BC. 566) 중인도 카필라국 룸비니공원에서 4월 8일 태어났습니다.
3) 부처님의 부모는? 아버지는 정반왕이고 어머니는 마야부인이시다.
4) 부처님은 집에서 무슨 공부를 하였습니까? 바다하야나로부터 베다와 내명(내명: 철학), 공교명(공교명: 미술, 공예, 건축, 역산), 성명(성명:음악), 의방명(의방명. 의학, 금주). 인명(인명. 논리)등 5명과 64종의 문예와 29종의 무예를 익혔다.
5) 부처님의 가족은? 야소다라와 결혼하여 아들 라훌라를 낳았다.
6) 부처님은 왜 출가하셨습니까? 약육강식의 모순과 생로병사의 고통을 보고 의지없는 자에게 의지처가 되고 집없는 자에게 집이 되기 위해서 출가하였다.
7) 부처님은 처음 출가하여 무슨 공부를 하였습니까? 발가선인과 아라라가라마 웃다가라마하풋타로부터 고행과 선정의 방법을 배웠다. 그러나 모두 이것은 견성법(見性法)이 아니므로 부처님께서 독특하게 개발한 중도법으로 스승없이 깨달았다.
8) 부처님께서 도를 깨달았다 하는데 그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탐진치의 번뇌망상을 항복받고 본래 갖추어진 천진자성(천진자성)을 깨달으신 것이다. 이것을 인도사람들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였다 한다.
10) 부처님의 성도지는? 마가다국 가야성 가야림 보리수밑 금강보좌에서 35세(혹 30세) 되던해 12월 8일 새벽 개명성을 바라보는 순간 도를 깨달았다.
11) 부처님께서는 도를 깨닫고나서 무엇하셨습니까? 중생을 제도하여 고통이 있는자로 하여금 락을 얻게하고 어리석은 자로 하여금 지혜있는 자가 되게 하였으며, 악한 자를 선하게 하시고 범부를 성현되게 교육하였다.
12) 부처님이 우리와 다른점은? 열 여덟가지 같지않은 것이 있는데 이것을 18불공법(불공법)이라 한다. 1. 진리를 진리로 보고 비진리를 비진리를 보는 눈이 있고 2. 3세의 인과를 훤히 아신다. 3. 일체 선정과 지혜, 자유의 심천을 안다. 4. 중생들의 갖가지 세계와 종성의 차이점을 잘 안다. 5. 중생들의 여러 가지 뜻을 잘 알고 6. 중생들의 근기상하, 우열을 잘 알며 7. 모든 일에 나아가는 길의 인과를 잘 알고 8. 과거세의 모든 일을 잘 기억하여 다 알고 9. 천안을 얻어 중생들의 죽고 나는때와 미래에 태어나는 것과 그 업보의 선업의 선업성취도 다 안다. 10. 자신의 루(루)를 확실히 알았었으니 다시는 후유(후유)를 받지않고 또 남의 루가 다했는지 여부도 잘 안다. 이상을 10력(력)이라 한다.
11. 일체의 깨달아 남의 힐난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12. 온갖 번뇌를 다 끊어 외난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13. 악법을 깨닫는데 장애가된 법임을 알아 남의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14. 출도(出道)를 말하되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상은 4무외(無畏)라 한다. 15. 가르침을 받은 자들이 자신의 교설을 따른다고 기뻐하지도 않고 16. 따르지 않는다고 근심하지도 않으며 17. 일부는 따르고 일부는 따르지 않는다고 편을 가르지도 않고 오직 바른 생각과 바른 지(知 )에 주한다. 이상을 3념주(念住)라 한다. 18. 대자비심으로 일체 중생을 구하시되 마치 어머니가 자식 사랑하듯 한다. 그래서 이상의 18불공법을 10력 4무외 3념주 대비심이라 나누어 부르기도 한다. 불타의 이같은 힘 때문에 모든 신자들이 가피력을 얻고 소원을 성휘하게 되는 것이다.
13) 부처님의 제자는 어떤 분들이 있습니까? 항상 따라 다니는 사람만 하여도 5비구와 야사의 친구 55명, 3가섭의 제자 1천명, 사리불과 목건련의 생도 2백명하여 1250인이나 되었으나 그 가운데서도 10대제자가 으뜸이었다.
23) 불교의 명절은 ? 1. 탄생재일 음 4월 8일 2. 출가재일 음 2월 8일 3. 성도재일 음 12월 8일 4. 열반재일 음 2월15일 5. 우란분(백종)재일 음 7월 15일
기초 교리문답.2
불교의 교리
1)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진리는 무엇입니까? 인연법입니다.
2) 인연법이란 무엇입니까? 마음의 3가지 작용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한마음 속에서 인과 연을 장만하여 하나의 결과를 창조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3) 인연의 결과는 어떤것입니까? 선인선과(善因善果)요 악인악과(惡因惡果)다.
4) 3법인(法印)이란? 마음의 체상을 3가지 측면에서 관찰한 것이다. 1. 제행무상인(諸行無常印) 2. 제법무아인(諸法無我印) 3. 열반적정인(涅槃寂靜印)
5) 제행무상이란 무엇입니까? 일체 모든 것은 시간속에서 변화생멸하고 유전상속 해가는 것을 말한다.
6) 제법무아란 ? 일체 모든 법은 공간속에서 이합집산하여 실체가 없는 것을 말한다.
7) 열반적정이란 ? 참 마음은 이 무상 무아 속에서도 언제나 변함없이 적정요요(寂靜蓼蓼)한 것을 말한다.
8) 4성제(聖諦)란 무엇입니까? 이 세상의 온갖것을 그 과보의 형태를 따라서 고락의 원인과 결과를 잘 구분하여 놓은 진리를 말한다. 1. 고성제(苦聖諦) : 고통에 대한 말씀 2. 집성제(集聖諦) : 번뇌에 대한 말씀 3. 멸성제(滅聖諦) : 평화에 대한 말씀 4. 도성제(道聖諦) : 수도에 재한 말씀
9) 고성제란 무엇입니까? 이 세상 온갖것은 그 받는 것을 엄밀히 따지고 보면 고통아닌 것이 없다는 것이다.( 生. 老. 病. 死. 愛別離苦. 求不得苦. 五蔭盛苦. 怨憎會苦)
10) 집성제란 무엇입니까? 고통의 원인은 모두가 번뇌의 집기(集起)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번뇌에는 탐. 진. 치. 만. 의 등 8만 4천번뇌가 있다.
11) 멸성제란? 번뇌를 깨달아 고통이 없어져 평온 안온한 경지에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열반이라 한다.
12) 도성제란? 번뇌를 멸하는 방법을 이야기한 것이니 번뇌를 멸하려면 1. 모든 것을 바로보고(正見) 2. 바로 생각하고(正思) 3. 바로 말하고(正語) 4. 바로 행동하고(正業) 5. 바르게 직업을 가지고(正命) 6. 바르게 노력하고(正進) 7. 바른 정신으로(正念) 8. 바르게 몸과 마음을 안정하라(正定)란 것이다.
13) 어떤 것을 바로 본다고 합니까? 3법인의 원리대로 보고 3법인의 원리대로 사는 것이 바로 보는 것이다.
14) 12인연이란 무엇입니까? 윤회전생하는 고통중생의 과정을 열 두가지로 밝힌 것이다. 1. 무명(無明)은 악업을 짓고 고과를 받는 최초의 일념 어리석은 마음을 말하고 2. 행(行)은 무명의 행위가 몸과 임과 뜻을 통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발동하는 것이고, 3. 식(識)은 무명의 행업을 모태에 부치는 최초의 순간이고, 4. 명색(名色)은 지수화풍 4대색과 수상행식의 4대식이 한데 어울려 정신과 육체를 형성하는 것을 말하고, 5. 6입(六入)은 거기 빛.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을 받아들이는 눈. 귀. 코. 혀. 몸. 뜻의 여섯 개의 감각기관이 형성되는 것을 말하며, 6. 촉(觸)은 출태후 6근이 6경을 접촉하는 과정을 말한다. 7. 수(受)는 괴롭고 즐겁고 좋고 나쁜 것을 따라 감수하는 것이고, 8. 애(愛)는 괴로운 것을 피하고 사랑스러운 것을 취하는 본능적인 욕망을 발동하는 것을 말하고 9. 취(取)는 자기를 내세워 사람을 취하는 것을 말하며, 10. 유(有)는 애. 취로 말미암아 새생명의 씨앗을 장만하는 것을 말하며, 11. 생(生)은 유(有)로 말미암아 새로운 생명이 탄생되는 것을 말하고, 12. 노사우비고뇌(老死憂悲苦惱)는 생으로 인하여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을 당하는 것을 말한다.
15) 윤회란 무엇입니까? 선악업보에 의하여 탄생되는 세계가 지옥, 아귀, 축생, 인.천, 수라등 여섯 개가 있는데 이 세계를 윤회전생하는 것을 말한다.
16) 지옥. 아귀. 축생은 어떤 중생이 태어나는 곳입니까? 지옥은 화잘내는 중생이 태어나고, 아귀는 탐욕중생이 태어나고 축생은 어리석은 중생이 태어나는 곳이다. 이곳은 주로 악도 중생이 태어나 가진 고통을 받는 곳이므로 3악도라 한다. 위로
17) 인. 천. 수라는 어떤 중생이 태어나는 곳입니까? 인은 바른 마음을 가진 중생이, 천은 선한 중생이, 수라는 투쟁심이 강한 중생이 태어나는 곳이다. 그래도 이 세곳은 지조가 있고 정의를 지키며 선행을 한 사람들이 태어나 즐거움을 받는 세계이므로 3악도에 비하여 3선도라 한다.
18) 3악도를 벗어나 3선도에 태어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합니까? 성현들의 가르침을 본받아 철저히 계율을 지키며 나쁜짓 하지 않고 착한일 많이 하면 된다. 그러나 설사 천당에 태어난다 하더라도 윤회는 완전히 벗을수 없다. 복이 다하면 다시 타락하기 때문이다.
19) 영원히 윤회를 벗고 생사를 초월하려하면 어떻게 하여야 합니까? 극락왕생하거나 계. 정. 혜(戒. 定. 慧) 3학을 닦아 견성성불(見性成佛)하여야 한다.
20) 계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일반적으로는 3귀 5계 10선계가 있고 전문적으로는 사미 10계와 비구 250계 비구니 348계 보살 10중 대계와 48경계가 있다.
21) 선정과 지혜는 어떻게 형성됩니까? 듣고(聞) 생각하고(思) 닦아(修) 무명의 바람이 가라앉으면 번뇌의 파도가 쉬어 밝은 바다가 천지만물을 비추듯 마음의 거울 가운데 온갖것을 그림자처럼 마음대로 비추어 보게 된다.
불교교단
1) 불교 교단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습니까? 출가스님들(出僧)과 재가스님들(在家僧 )에 의하여 구성되어 있습니다.
2) 출가스님들이란 어떤 분을 말합니까? 세속적인 가정과 성씨. 족벌 국적을 버리고 출가수도하며 세계일화(世界一花) 만민동체(萬民同體)의 의식속에 세계를 한집안 삼고 만민을 한 가족으로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이다.
3) 출가승에는 어떤 종류가 있습니까? 사미, 사미니, 식차마나, 비구, 비구니, 다섯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처음 출가하여 5계 10계를 받고 비구가 되고저 수행하는 남자 수행자를 사미승(沙彌僧)이라 하고, 2. 처음 출가하여 5계 10계를 받고 비구니가 되고저 수행하는 여자수행자를 사미니승(沙彌尼僧)이라 하고, 3. 10세이상 20세 미만의 정학녀(正學女)로서 6법계를 지키며 비구니가 되기 희망하는 예비비구니를 식차마나승(式叉摩那僧)이라 하고, 4. 250계를 받고 걸사수행으로 교단의 기강을 확립해가는 스님을 비구승(比丘僧)이라 하고, 5. 348계를 받고 걸사수행으로 교단의 기강을 확립해가는 스님을 비구니승(比丘尼僧)이라 한다.
4) 재가승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우바새 우바이 두가지가 있다. 1. 신도 5계를 받고 위로는 불승을 공경하고 밑으로는 자기수행을 열심히 하며 중생을 구제하는 남자신도를 우파샤가(優婆塞)라 하고, 2. 시도 5계를 받고 위로 불승을 공경하고 밑으로 자기수행에 열심하며 중생을 구제하는 여자신도를 우바이(優婆夷)라고 한다.
5) 보살승(菩薩僧)이란 어떤 것입니까? 출가. 재가를 논하지 않고 위로는 불도를 구하면서 밑으로 중생구제에 노력하는 대심중생(大心衆生)을 말한다.
6) 대승과 소승의 차이는 어디에 있습니까? 마음을 크게 쓰고 적게 쓰는데 있다. 오직 나만을 위해 수행하고 사회에 봉사하지 못하는 자리중심(自利中心)의 불자를 소승이라 하고 나를 위하면서 남도 위하는 이타중심(利他中心)의 불자를 대승이라 한다. 그러나 만일 자리이타에 충만한 자각각타 각행원만의 보살도를 실천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를 불승(佛僧)이라고 부른다.
7) 불교신도가 되려면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합니까? 3귀 5계를 받아야 한다.
8) 3귀의계란 무엇입니까? 불법승 3보에 귀의하며 종신토록 사마외도에 빠지지 않는 것이다.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歸依佛兩足尊)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歸依法離慾尊) 거룩한 스님들게 귀의합니다.(歸依僧衆中尊)
9) 5계란 무엇입니까? 1. 불살생이니 살생하지 않고 방생하는 것이요 2. 불투도니 도둑질하지 않고 보시하는 것이며 3. 불간음이니 간음을 하지 않고 청정을 지키는 것이고 4. 불망어이니 거짓말 하지 않고 참말만 하는 것이며, 5. 불음주니 술마시지 않고 정신을 맑히는 것이다. 위로 10) 출가수행자가 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합니까? 먼저 부모님께 승낙을 받고 스승을 선택하여, 5계, 10계, 250계 등을 받고 비구니는 348계를 받아야 하고 스님의 수행을 닦아야 한다.
11) 수계의식은 어떻게 합니까? 일정기간동안 신도와 승려로서의 교양을 갖춘 뒤에 3사(師 : 戒師. 作法師. 敎授師) 7증(證)이 있는 자리에서 수계식(득도식)을 갖는다.
12) 계율을 범하였을 때는 어떻게 하여야 합니까? 정한 법회(포살법회)에 나아가 참회하고 지도를 받아야 한다.
13) 안거(安居)는 어떻게 합니까? 불자는 남의 교화에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지만 자기수행에도 열심히 하여야 한다. 출가자에게는 매년 우한기(雨寒期)를 통하여 안거라는 것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음력 4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여름안거(夏安居)가 시행되고 10월 15일부터 1월 15일까지 3개월간 겨울안거(冬安居)가 시행되므로 이를 9순안거라 하기도 한다.
14) 자자(自恣)란 무엇입니까? 9순안거가 끝난 뒤에 모든 대중이 한데 모여 그 동안의 생활을 지적하고 . 질문. 반성하여 책려하는 것을 말한다.
15) 재가신도에게는 그런 기간이 없습니까? 재가신도도 출가수행자를 따라 단 1년에 한 번씩이라도 안거를 할수 있도록 권하기도 하고 있으나 그것이 어려우므로 3장 6재일과 10재일을 지켜 특별수행한다.
16) 3장 6재일과 10재일은 무엇입니까? 1년 가운데 정월 5월 9월의 초하루 보름날 절에 가거나 집에 있으면서 특별정진하는 것을 3장 6재일이라 하고 한달 가운데 1일, 8일, 14일, 15일, 18일, 23일, 24일, 28일 그믐등 10일 동안 절에 가거나 집에 있으면서 근신하고 공부하는 것을 10재일을 지킨다 한다.
17) 출가수행자는 왜 머리를 깍고 법복을 입습니까? 머리를 깍는 것은 번뇌를 끊는 정신적 의지를 상징한 것이고 법복은 중생의 복전을 표한 동시에 출가행자의 표식으로 중생 교화의 방편이다.
18) 불자는 무엇으로 하나가 될 수 있습니까? 무연대자의 4섭법(攝法)과 육화경행(六和敬行)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
19) 4섭법이란? 고통중생을 구제하는 보살의 기본마음 4가지를 말한다. 1 은 보시섭(布施攝)이니 인자한 마음으로 물질과 정신 두가지를 조건없이 베풀어 마음에 두려움을 없애주는 것이고, 2 은 애어섭(愛語攝)이니 사랑스러운 말로 항상 그 뜻을 따뜻하게 보호하며, 3 은 이행섭(利行攝)이니 상대에게 이익된 일을 하고, 4 는 동사섭(同事攝)이니 그들이 하는 일을 항상 즐겁게 돕는 것이다.
20) 육화경행이란 무엇입니까?' 1. 몸으로 부처님 행을 하여 화합하고 2. 입으로 부처님 말을 하여 화합하고 3. 뜻으로 부처님과 같은 생각을 하며 화합하고, 4. 바른 행동을 하여 화합하고, 5. 바른 견해를 가져 화합하고, 6. 자리이타에 충실하여 화합한다.
상식문제
1) 3보란 무엇입니까? 불보(佛寶)와 법보(法寶) 승보(僧寶)이다.
2) 왜 이것을 보배라 합니까? 이것을 믿고 따라 잘 실천하면 세상의 정신적 물질적 가난을 없애주는 보배가 되기 때문이다. 3) 불상은 왜 모십니까? 모든 인류의 스승으로서 불교신앙의 표적을 상징하여 믿는 자로 하여금 스승을 존경하고 사모하는 마음을 일으키기 위해서다.
4) 불상은 언데 누구에 의하여 만들어졌습니까? 부처님 당시 우전국왕에 의하여 전단 향나무로 만들어졌다.
5) 부처님께 공양은 왜 올립니까?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이므로 스승을 공경하는 의미에서 올린다.
6)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대개 여섯가지를 6법공양이라 한다. 1. 등 공양 : 진리의 등불을 상징(이것이 밝혀 지면 세상이 밝아진다.) 2. 향 공양 : 계. 정. 혜. 해탈. 해탈지견의 5분향상징(이것이 성취되면 세상이 맑아진다.) 3. 다공양 : 감로다상징(이것이 충만하면 세상에 목마른 자가 없어진다.) 4. 꽃공양 : 아름다움의 상징(이것이 성취되면 꽃같은 법신구가 장엄된다.) 5. 곡식공양 : 씨앗을 상징(이것이 성취되면 세상의 업이 깨끗하여진다.) 6. 과실공양 : 결실을 상징(이것이 성취 되면 세상에 해탈의 과가 무르익는다.
6)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대개 여섯가지를 6법공양이라 한다. 1. 등 공양 : 진리의 등불을 상징(이것이 밝혀 지면 세상이 밝아진다.) 2. 향 공양 : 계. 정. 혜. 해탈. 해탈지견의 5분향상징(이것이 성취되면 세상이 맑아진다.) 3. 다공양 : 감로다상징(이것이 충만하면 세상에 목마른 자가 없어진다.) 4. 꽃공양 : 아름다움의 상징(이것이 성취되면 꽃같은 법신구가 장엄된다.) 5. 곡식공양 : 씨앗을 상징(이것이 성취되면 세상의 업이 깨끗하여진다.) 6. 과실공양 : 결실을 상징(이것이 성취 되면 세상에 해탈의 과가 무르익는다.) 위로
7) 부처님께서 복과 지혜를 줍니까? 복과 지혜는 스스로 짓고 받는 인과이지만 부처님을 반연하여 복성을 일으키고 지혜심을 일으켰다면 부처님께서 복과 지혜를 준 것이 된다.
8) 부처님께서 병고 액난을 없애줄수 있습니까? 불심은 원래 깨끗하여 병들고 죽는 액난이 없다. 따라서 부처님을 믿고 실천하여 불심을 깨달으면 영생은 물론 현실의 온갖 액난과 고통을 없앨수 있다.
9) 예불은 어째서 합니까? 제자가 스승을 공경 찬탄하는 마음으로 하되 때를 따라서는 자기의 죄업을 참회하기 위해서도 한다.
10) 재(齋 )란 무엇입니까? 몸과 입과 뜻을 정제(整齊)하는 것을 말하는데 불교에서 행하는 49재 백일재 성도재 같은 것이 모든 영혼과 산 사람의 정신과 육체를 밝히는 일이므로 불교에서는 불사일체를 재로 총칭한다.
11) 염불은 왜 합니까? 불.보살을 생각하면 늘 기쁜 마음과 평온한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12) 염불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1. 부처님의 모습을 마음속으로 관찰하는 관상염불(觀想念佛)과 2. 부처님의 상호를 생각속에 그려넣는 관상염불(觀像念佛) 3. 부처님의 명호를 입으로 부르면 귀로 듣는 칭명염불(稱名念佛) 4. 실상염불(實相念佛) 네가지가 있다. 위로
13) 염불을 할 때는 어떤 부처님의 명호를 외워야 합니까? 자기가 좋아하는 불보살의 명호를 부르면 된다.
14) 왜 불교에는 그렇게 많은 불보살이 계십니까? 과거 현재 미래에 있어서 마음을 깨닫고 부처님이 되어 중생을 교화하는 불보살이 많기 때문이다.
15) 아미타불이란 어떤 분입니까? 48원으로 극락세계를 장엄하여 고통중생을 구제하시는 분이다.
16) 관음 세지는? 아미타불의 비서로서 자비 희사로서 중생에게 봉사하는 분이다.
17) 약사부처님? 동방만월 세계를 주관하는 부처님이다. 12대원을 세워 이 세계를 건립하였다.
18) 지장보살은 어떤 분입니까? 지옥을 건지지 못하면 성불하지 않겠다고 서원하여 항상 지옥문전에 이르러 눈물을 그치지 않고 구제하는 보살이다.
19) 문수, 보현은 어떤 분입니까? 문수는 지혜의 상징이고 보현은 행원의 대명사다.
20) 부처님과 보살의 차이점은 어디 있습니까? 부처님이나 보살은 똑같이 불성을 깨달은 분이지만 부처님은 깨달음에 감정이 완전히 끊어 졌으나(覺無情)보살은 아직 감정이 남아(覺有情) 중생을 제도하는데 차이가 있다.
21) 6바라밀이란 무엇입니까? 보살이 중생을 이익하게 하는 여섯가지 덕목이다.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가 그것이다.
22) 기도(祈禱)란 무슨 말입니까? 마음을 비운다는 말이다. 부처님과 보살들을 한결같이 마음으로 생각하며 기도드리면 마음 속의 번뇌 망상이 모두 비워 공하게 되기 때문이다.
23) 참회란 무엇입니까? 몸과 입과 뜻으로 지은 모든 업들은 불보살들의 원행과 비교하여 잘못되었으면 뉘우치고 고쳐나가는 것이다.
24) 서원이란 무엇입니까? 여래 10대발원문이나 사홍서원처럼 나와 남이 함께 이익을 보고 마음을 깨달아 훌륭한 인격자가 되므로서 살기 좋은 국토를 만들겠다고 뜻을 세우는 것이다.
25) 염주는 무엇을 상징하며 왜 가집니까? 마음에 구슬을 상징하고 염불의 숫자르 헤아리기 위해서 가진다.
26) 아라한 이란 무엇입니까? '아'는 '없다'는 뜻이고 '라한'은 '학'의 뜻이니 '더이상 배울것이 없는 무학성자'를 아라한이라 한다.
27) 불경은 누가 어떻게 편집하였습니까? 부처님께서 돌아가시던해 마하가섭이 상수가 되어 아난존자가 경전을 편집하고 우팔리 존자가 율장을 편집하고 사리불등이 논장을 편집하여 3장을 편집하였다. 위로
28) 3장이란? 경(經), 율(律), 논(論) 3장을 말한다. 경은 부처님 말씀으로 선악인과의 법칙과 마음의 체상용(體相用)을 밝혀 놓은 것이고 율은 교단의 규율로 승가의 생활규범을 말하며 논은 경율에 대한 해설로서 정사(正邪)를 구분해 놓은 것이다. 이것을 장(藏)이라 하는 것은 큰 창고가 온갖 물건을 갈무리고 있듯 3장은 온갖 진리를 갈무리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 것이다.
29) 8만 4천법문이란? 중생의 번뇌병이 8만 4천가지이므로 부처님께서 그 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처방하신 약방문도 8만 4천가지가 되어 불교일체의 경론을 8만 4천법문이라 한다.
30) 법문이란? 진리의 문이란 뜻이다. 8만 4천의 경론이 모두 진리에 들어가는 문 아님이 업시 때문이다.
31) 번뇌란 무엇입니까? 몸과 마음을 괴롭히는 악한 견해와 습기(習氣)를 말한다.
32) 번뇌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탐욕, 성냄, 어리석음, 거만한 마음, 의심하는 마음의 미사혹(迷事惑)이 있고 신견. 변경. 사견. 견취견. 계금취견등 이치를 흐리게 하는 미리혹(迷理惑) 10가지가 있다.
33) 독경. 서사란 무엇입니까? 독경은 경전을 읽고 외우는 것이며 서사는 그것을 써서 길히 보존하고 널리 펴는 것이다.
34) 참선이란 무엇입니까? 선(禪)을 참구(參究)한다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마음에 안정을 얻고저 하는 사람이 조사의 어록이나 선지식을 친히 뵙고 그들이 깨달은 진리에 직접 참여하여 연구하는 것이다.
35) 참선을 하는 방법은? 행주좌와 어묵동정에 늘 한결같은 마음(佛心)으로 살면 그것이 곧 참선이 되는데 그렇지 못할 때에는 좌선을 통하여 몸과 마음을 안정한 뒤에 참선하게 된다.
36) 좌선이란? 고요한 곳에 가부좌(반가부좌)를 틀고 단정히 앉아 호흡을 고른 뒤에 화두를 보면서 참선하면 간화선(看話禪)이 되고 고요히 스스로 그 흘러가는 마음을 관찰하면 묵조선(默照禪)이 된다.
37) 화두란 무엇입니까? 문제의식이다. 예를 들면 옛날 조주 스님께서 어떤 스님이 묻기를 '개도 불성이 있습니까?'하니 '없다' 하였는데, 그러면 왜 부처님은 일체중생이 모두 불성이 있다 하였는가 의심을 제기하여 풀어가는 것이다.
38) 불자(佛子)란 무엇입니까? 부처님의 제자란 뜻이다.
39) 승가(僧伽)란?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의 4부대중 즉, 불교단체를 총칭한 말이다. 위로 40) 최초의 출가스님은 ? 5비구와 마하파자파티(부처님의 이모)이다.
41) 조사(祖師)란 무슨 말입니까? 부처님과 그이 제자의 법을 이어 내려온 훌륭한 스님들을 말한다.
43) 중국 6대조는? 인도의 보리달마를 초조로 하여 2. 혜가 3. 승찬 4. 도신 5. 홍인 6. 혜능 위로 44) 한국에 불교는 언제들어왔습니까? 고구려 소수림왕 2년 서기 372년 순도 스님에 의하여 고구려에 불교가 처음들어오고 백제는 침류와 원년 서기 384년 마라난다에 의하여 전해졌고 신라는 법흥왕 4년 서기 527년 묵호자 스님에 의하여 처음 불교가 들어 왔다.
45) 불교가 우리나라에 끼친 영향을 간단히 말씀하여 주십시오. 1. 정신적으로 모든 국민의 문화창조를 획책하고 총화단결을 촉진하여 삼국통일의 기틀을 마련하였고, 2. 민족문화 건설에 크게 이바지 하였으며, 3, 외교와 복지국가건설에 커다란 역할을 하였다.
46) 한국불교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호국적 통불교이다.
47) 우리나라의 유명한 스님은? 1. 고구려 : 순도, 아도, 승랑, 혜자, 담징, 혜관 2. 백 제 : 관측, 겸익, 담욱, 혜인 3, 신 라 : 원효, 의상, 자장, 진표, 원광, 도선, 혜초, 원측 4. 고 려 : 나옹, 무학, 의천, 보우, 보조 5. 조 선 : 서산, 사명, 영규, 부휴, 경헌, 처영, 소암, 벽암, 회은 명조, 처능, 성능, 서봉, 편암, 진묵 6. 근 세 : 경허, 한암, 만공, 만해, 용성 등이 계신다
1) 회주(會主) 스님 : 법회를 주관하는 법사이며, 하나의 모임(會, 一家)을 이끌어 가는 큰 어른.
2) 법주(法主) 스님 : 불법을 잘 알아서 어떤 불사(佛事 : 불교의 행사)나 회상(會上 : 모임)의 높은 어른으로 추대된 스님.
3) 조실(祖室) 스님 : 선(禪)으로 일가를 이루어서 한 파의 정신적 지도자로 모셔진 스님. 원래는 조사(祖師)의 내실(內室)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가를 이룬 스님이 주 요 사찰에 주재함을 의미.
4) 방장(方丈) 스님 : 총림(叢林)의 조실스님. 원래는 사방 1장(丈)인 방(房) 이란 뜻으로 선사(禪寺)의 주지가 쓰는 거실을 말했는데, 그 뜻이 변하여 선사의 주지를 일컫는 말이 된 것. 현재 조계종에서는 총림의 조실스님을 방장이라 함.
5) 도감(都監) 스님 : 사찰에서 돈이나 곡식같은 것을 맡아보는 일이나 그 사람을 말함.
6) 부전(副殿) 스님 : 불당을 맡아 시봉하는 소임을 말하며, 예식·불공 등의 법당에서의 예절을 집전하는 스님.
7) 지전(知殿)스님 : 전주(殿主) 스님이라고도 함. 선사(禪寺)에서 불전에 대한 청결, 향, 등, 등의 일체를 맡은 스님으로 대웅전이나 다른 법당을 맡은 스님을 노전스님이라 하여서, 큰 방 불단을 부전과 구별함. 또 흔히 법당에서 의식, 범패를 맡은 스님을 부전이라고 함.
8) 주지(住持)스님 : 사찰의 일을 주관하는 스님을 말하는 선종의 용어로 학교에서의 교장, 군청이나 경찰서에서의 군수, 서장에 해당되는 스님.
9) 원주(院主) 스님 : 사찰의 사무를 주재하는 스님. 감사(監寺), 감원(監院) 으로 사찰의 살림살이를 맡는 스님을 말함.
10) 강사(講師) 스님 : 강원에서 경론(經論)을 가르치는 스님을 말하는 것으로, 강사 스님을 높여서 강백(講伯)이라고도 함.
11) 칠직 스님 : 대한불교조계종의 종헌에 의해서 교구본사에 반드시 임명 되어야 할 7명의 소임을 말하는 것. 본사의 경우 포교국장, 기획국장, 호법국장, 총무국장, 재무국장, 교무국장, 사회국장 등이 있음. 그러나 대부분의 사찰에서는 7직 스님을 임명한 경우가 많지 않음.
칠직 스님들은 중앙종무기관의 해당 부서와 연관된 업무를 담당하며, 일부 규모가 큰 사찰은 이 7직의 일부만 임명하는 경우도 있음.
2. 선원 대중스님들의 호칭
1) 유나(維那) 스님 : 총림의 모든 규율 ·규칙을 총괄 하는 스님. 2) 선덕(禪德) 스님 : 선원 대중스님들 중에 연세가 많고 덕이 높으신 스님. 3) 선현(禪賢) 스님 : 포교일선에서 종사하다 선원으로 들어오신 연세많은 스님.
산스크리트 다르마 바나카(dharma-bhanaka)를 번역한 것이다. 부처의 가르침에 정통하고 교법(敎法)의 스승이 되는 승려를 이른다. 법주(法主)라고도 부른다. 가르침을 설하는 이, 또는 중생을 이끄는 승려라는 뜻도 있으며, 단순히 승려 또는 출가한 남자를 의미하기도 한다. 또 포교사의 역할도 하는 승려이다.
묘법연화경 〈법사공덕품(法師功德品)〉에 법사가 하는 주된 일이 적혀 있다. 그 가운데 수지(受持)는 경전을 받아서 항상 잊지 않고 머리에 새겨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하고, 독(讀)은 경전을 읽는 것, 송(誦)은 경전 글귀나 게송을 암송하는 것을 말한다.
해설(解說)은 어려운 교리를 설명하는 것을, 서사(書寫) 는 경전을 쓰고 모사하는 것을 뜻한다. 이들 다섯 가지 종류의 법사가 별도로 있어서 이를 오종법사(五種法師)라고 부른다. 한편 《화엄경》에 나오는 법사의 십덕(十德)은 제9품 선혜지(善慧地)에 든 보살이 대법사(大法師)가 될 때 갖춰야 하는 열 가지 덕을 말한다.
4. 포교사(布敎士)
일반 신도와 승려 사이에 위치하며 불교 교리를 널리 알리는 사람을 일컫는다.
5. 재가(在家)
남자는 우바새(優婆塞), 여자는 우바이(優婆夷)라 하여 남자 출가자인 비구와 여자 출가자인 비구니와 함께 불교 교단의 사부대중(四部大衆)을 이룬다.
불교 초기에 큰 역할을 하였다. 출가수행자들을 위하여 의복과 음식·약 등을 제공하여 수행에 전념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고 불탑 등의 경배 대상을 관리하기도 하였다.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에 따르면, 석가모니는 자신이 죽으면 유골 숭배를 재가신도들에게 맡기고 비구들은 관여하지 말 것을 교시하여 출가자들은 오로지 수행에만 전념할 것을 당부하였다.
6. 거사(居士)
재가신자 중 남자를 뜻하는 우바이와 성격이 비슷하다. 집주인 또는 집에 있는 남자를 뜻하는 산스크리트 그라파티(grha-pati)에서 유래하였다. 재산이 많은 자산가를 의미하여 경전에는 장자(長者)라는 표현으로 많이 등장한다.
불교에 수용된 이후에는 불교에 귀의한 재가신도 중 남자를 가리키는 호칭으로 쓰였다. 중국이나 한국 등 동양권에서는 유교에서 유래한 처사(處士)와 혼동되어 쓰였다.
7. 비구니(比丘尼)
출가하여 불교의 구족계(具足戒)인 348계(戒)를 받고 수행하는 여자 승려. 팔리어(語) 비쿠니(bhikkuni)를 음역한 것으로, 걸사녀(乞士女)라고도 한다.
출가한 여자가 사미니(沙彌尼) 생활을 거쳐 2년 동안의 시험기간인 식차마나 (式叉摩那)로 있다가 평생 출가 ·수행할 수 있을 것이 인정되면 348계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이 구족계를 받으면 비구니가 된다.
현재 동남아시아 일대의 불교에서는 비구니(또는 그 교단)가 소멸하였으나, 대승불교를 신봉하는 한국 ·중국 ·타이완 ·일본 등지에서는 지금도 비구니가 활약하고 있는데, 특히 한국에서는 비구와 거의 같은 수를 차지한다.
8. 비구(比丘)
출가하여 불교의 구족계(具足戒)인 250계(戒)를 받고 수행하는 남자승려. 팔리어(語) 비쿠(bhikkhu)의 음역으로, 그 뜻은 음식을 빌어먹는 걸사(乞士) 이다.
출가한 남자가 사미(沙彌)를 거쳐 20세가 넘으면 250계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데, 이를 구족계라고 하며, 구족계를 받으면 비구가 된다.
비구에게는 지켜야 할 5가지 덕이 있다. ① 사유재산을 모으지 않고 걸식하며 살아간다. ② 번뇌 ·망상을 깨뜨려버린다. ③ 탐욕과 분노와 무지(無知)로 불타고 있는 집에서 뛰쳐나와 해탈(解脫)의 자리에 머무른다. ④ 계율을 청정 (淸淨)하게 지킨다. ⑤ 외도(外道)와 악마를 두렵게 여긴다는 것이다. 비구는 4~5년간 강원(講院)에서 수학하여 교 ·학(敎學)을 익혀야만 한다. 지금 한국 에서는 승가대학(僧迦大學)에서 공부하게 되어 있다.
비구는 경전을 듣고 배우기만 하고 수행이 따르지 않는 다문비구(多聞比丘)와 경전을 듣고 외우는 것은 많지 않으나 수행에 전력하는 과천비구(寡淺比丘)의 2종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9. 사미(沙彌)
출가하여 십계(十戒)를 받은 남자로, 구족계(具足戒)를 받아 비구(比丘)가 되기 전의 수행자.
10. 사미니(沙彌尼)
여자 사미를 사미니라고 한다. 사미 또는 사미니가 되기 위하여 지켜야 할 십계를 사미계 또는 사미니계라고도 한다. 이는 살생·도둑질·음행·거짓말· 음주뿐만 아니라, 때가 아닌 때에 식사하는 것, 춤과 노래를 보고 듣는 것, 향수를 바르고 몸을 단장하는 것, 높고 큰 평상에 앉는 것, 금은 보물을 지니는 것 등을 금지하는 10가지이다.
11. 행자(行者)
산스크리트로는 아카린(Acarin)이라 한다. 처음에는 불도를 닦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으나 나중에는 절에 들어가 불도를 닦는 이를 뜻하게 되었다.
《석씨요람》 상권에는 수행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라 하면서 "선남자 (善男者)가 출가하려 하나 의발(衣鉢)을 얻지 못하고 절에 거주하는 사람을 반두바라사(畔頭波羅沙)라 하고, 행자라 번역한다"라고 씌어 있다.
선종에서는 방장을 돕는 상좌(上座)를 이르기도 하고, 중이 되기 전 속인으로 여러 방면의 일을 돕는 사람을 뜻하기도 한다. 또 불교성지를 돌아다니며 참배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12. 공양주
절에 시주하는 사람이나 절에서 밥을 짓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나, 보통 절에서 밥하는 사람을 칭하는 경우가 더 많다.
13. 대중(大衆)
불교에서 비롯된 말로, 산스크리트 마하삼가(Mahasamgha)를 번역한 것이다. 불교 경전에는, ‘부처님께서 대중들에게 이르셨다’거나 ‘부처님께서 기원정사 (祈園精舍)에 계실 때 대중을 위해 설법하셨다’는 말이 자주 나온다.
또 불교에서는 신도들을 일컬을 때 사부대중(四部大衆)이니 7부중(七部衆)이니 하는 말을 쓰는데, 사부대중은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 등 출가하였거나 출가하지 않은 남녀 신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고, 대중은 출가 여부에 관계없이 부처에게 귀의한 신도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석가모니 열반 후의 부파불교(部派佛敎) 시대에는, 전통과 형식적 계율을 중시 하는 부류를 상좌부(上座部)라 하고, 모든 중생이 평등하고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진보적인 생각을 하는 부류를 대중부(大衆部)라 하였다.
대승불교는 이 중 진보적인 수행자들의 부류인 대중부를 중심으로 하여 이루어졌다. 오늘날 에는 그 의미가 변하여 개성이 없는 개인을 가리키거나, 계층적으로는 특권층에 대한 일반서민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14. 중생(衆生)
인간과 다른 동물 사이에 절대적인 차이를 두지 않으며, 그 어느 것도 윤회하는 영혼이 머무는 상태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현실의 동물 외에 용(龍) ·나찰 (羅刹) ·야차(夜叉) 및 상상의 새 건달바[乾않婆] · 가루라(迦樓羅) 등의 신화적 ·공상적 존재도 또한 중생으로 간주되며, 중생은 해탈할 때까지 윤회를 반복한다.
그 윤회의 범위로서 불교에서는 지옥 ·아귀 ·축생 ·수라(修羅) · 인간 ·천(天:神)의 육도(六道) 또는 육취(六趣)를 헤아리고 있다. 종교적 의미에서는 높은 경지에 도달한 존재, 즉 부처 ·보살과 구별하여 아직 미혹에 빠진 사람 및 동물을 가리키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부처 ·보살도 포함하여 중생이라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열반경(涅槃經)》에서의 ‘일체의 중생은 모두 부처의 불성(성불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一切衆生悉有佛性)’고 하는 것은 중생에 대한 무한한 자비와 신뢰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15. 사부대중(四部大衆)
출가한 남녀 수행승인 비구·비구니와 재가(在家)의 남녀 신도인 우바새 (優婆塞:거사)· 우바이(優婆夷:보살)를 통틀어 가리키는 말이며, 사부중 (四部衆)이라고도 한다. 불교 교단인 승가(僧伽)를 이루는 기본 집단이다.
불교란 단순한 믿음을 요구하는 종교가 아니라 스스로가 참된 마음을 닦아 깨달음으로 철학을 얻어 나가는 것으로써 부처님의 가르침이며 무상의 도를 깨친 붇다에 의해 설해진 종교이다. 따라서 불교란 붇다 석존을 개조로서 받들고 공경하여 그 가르침을 실천수행하는 종교인 것이다.
부처님이란 붇다를 말하며 인도말인 Buddha를 음역(音譯)한 것으로써 의역(意譯)하여 각자(覺者:깨친 사람)라 하며 가장 깊고 참된 진리를 자기가 깨치고 남들까지도 깨치게 하여 그 지혜와 복이 한량없이 원만하고 이치와 일에 두루 걸림 없는 이를 말한다. 또한 그 진리를 가르쳐서 누구나 부처가 되고 어디나 밝고 깨끗하고 평등하며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상 즉 정토가 되게 하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 곧 불교이다.
2) 불기(佛紀)
부처님의 불멸의 기원에 대한 여러 설이 있다.
첫째 우리 나라에서 예로부터 쓰던 것으로 B·C 1027년 갑인(甲寅) 4월 8일에 탄생하시어 B·C 949년 임신(壬申) 2월 15일에 입멸하시었다고 보는 설, 둘째 세일론에서 전하는 B·C 543년에 탄생하시어 열반에 드시었다고 보는 설, 셋째 태국과 미얀마등지에서 쓰던 B·C 544년이라는 보는 설, 넷째 Cunningham의 B·C 477년의 설과 그리고 그 후 다시 연구하여 발표한 B·C 478년 설, 다섯째 중성점기에 의한 B·C 485년 설, 여섯째 Turnour학자의 B·C 485년이라고 보는 설, 일곱째 V.Smith의 B·C 487년 설, 여덟째 Fleet의 B·C 483년 설, 아홉째 Max Muller의 B·C 477년 설.
현재 통용되고 있는 불기(佛紀)는 1956년 네팔 수도 카트만드에서 열린 제 4차 세계불교도대회에서 불멸의 기원에 대해 논의한 바, 대회 당해년도를 불기 2500년으로 통일하여 적용해 사용하기로 결의한 불기(佛紀)이다. 이는 태국과 미얀마 등지에서 쓰던 불기가 채용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
2. 부처님 일대기(一代記)
부처님의 존명은 석가모니로 BC 623년에서 ~BC 544까지 약 80년간을 사바세계에 계신면서 당신께서 증득하신 무상각(無上覺)으로 무명(無明) 중생을 구제하고자 불교를 열으신 시방의 스승이시다. 석가모니(釋迦牟尼)·석가문(釋迦文) 등으로도 음사하며, 능인적묵(能仁寂默)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보통 석존(釋尊)·부처님이라고도 존칭한다. 석가(Sakya)는 민족의 명칭이고 모니(muni)는 성자라는 의미로, 석가모니라 함은 석가족(族) 출신의 성자라는 뜻이다.
본래의 성은 고타마(Gotama:瞿曇), 이름은 싯다르타(Siddhartha:悉達多)인데, 후에 깨달음을 얻어 붓다(Buddha:佛陀)라 불리게 되었다. 또 달리 진리의 체현자(體現者)라는 의미에서 여래(如來:Tathagata), 존칭으로서의 세존(世尊:Bhagavat)·석존(釋尊) 등으로도 불린다. 부처(붇다 : Buddha)의 뜻은 깨달은 각자(覺者)이다. 이는 지혜로서 시방의 제실상의 일체를 있는 그대로 보아, 진리를 깨달은 사람을 뜻하고 있다. 다시 말해 알아야 할 것을 모두 알고, 끊어야 할 것을 모두 끊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또 일체승자(一切勝者) 일체지자(一切知者) 일체능자(一切能者)라는 뜻도 있다. 부처님의 의미를 해석하여 여래(如來)라는 총명(總名) 외에 경전에 따라서는 60가지, 108가지, 270가지의 부처님 칭호가 있다. 대체적으로 상용의 여래십호(如來十號)를 통하여 부처님은 어떤 분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고 분다.
(1) 응공(應供) : 응당히 남의 공양을 받아 공덕을 나누어 줄수 있는 도를 이루신 자격이 있는 분. 아라한(阿羅漢)이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2) 정변지(正遍知) : 사성제(四聖諦)를 비롯한 일체법(一切法)을 모두 알아 바르게 두루하지 않음이 없는 분. 정등각(正等覺) 등정각(等正覺)이라고도 번역한다. (3) 명행족(明行足) : 천안, 숙명. 누진 삼명(三明)의 지혜와 신체 행동등의 일체가 원만하신 분. (4) 선서(善逝) : 미혹의 세계를 뛰어 넘어 온갖삼매와 대지혜에 들어 다시는 생사고해에 돌아오지 않는 분. (5) 세간해(世間解) : 세간 출세간의 일체사를 다 아시는 분. 대의왕(大醫王) : 병에 따라 신묘한 신묘한 약을 처방해 낫게 하는 명의와 같이 마음의 법을 자유자재로 설하는 분. (6) 무상사(無上士) : 모든 이 가운데 더 위없이 가장 높은 분. (7) 조어장부(調御丈夫) : 온갖 가르침으로 일체중생을 조복제어하여 열반에 들게 하시는 분. (8) 천인사(天人師) : 하늘과 중생일체와 인간의 스승이신 분 . (9) 불(佛) : 불타(佛陀)의 약칭으로, 깨달은 분. (10) 세존(世尊) : 온갖 공덕을 갖추어 세간을 이익 되게 하므로 세간에서 가장 존경 받는 분.
1) 출생하심 현재의 네팔 남부와 인도의 국경부근인 히말라야산(山) 기슭의 카필라성(Kapilavastu:迦毘羅城)을 중심으로 샤키야족[釋迦族]의 작은 나라가 있었다. 석가모니는 그 나라의 왕 슈도다나(Suddhodana:淨飯王)과 마야(Maya:摩耶)왕비 사이에서 그해 4월 8일에 태어나시었다.
샤키야족은, 그 왕호가 정반왕, 그리고 정반왕의 동생이 백반(白飯)·감로반(甘露飯) 등으로 불리고 있는 점에서 미작(米作) 농경생활과 깊은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마야왕비께서 흰코끼리가 온른쪽 옆구리로 들어오는 태몽을 꾸시고 태기를 느끼신 후 출산이 가까워옴에 당시의 풍속대로 친정에 가서 해산하기 위하여 코올리성으로 가던 도중, 룸비니(Lumbini) 동산 무우수(無憂樹) 나무아래서 나뭇가지를 붙잡으려는 순간 탄생하시었다. 그때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걸으시고 난 후, 한 손은 하늘방향으로 한 손을 땅방향으로 하여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라고 말씀하시었다.
석가모니가 탄생하시었을 때, 히말라야산에서 아시타라는 선인(仙人)이 찾아와 당시 왕자의 상호(相好)를 보고, “집에 있어 왕위를 계승하면 전세계를 통일하는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될 것이며, 만약 출가하면 반드시 불타가 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하나 생후 7일 째에 어머니 마야왕비께서 세상을 떠나시는 바람에 이모 마하파제파티에게서 자라게 되시었다. 성장하면서 왕족의 교양에 필요한 학문·기예를 익히며 성장하였다. 왕자로서의 생활은 당연히 부족함이 매우 풍족한 생활이었다.
2) 결혼하심 16세가 되어선 당시의 풍습을 따라 선각왕의 딸 야쇼다라[耶輸陀羅]를 맞이하여 결혼하시었다. 그리고 곧 아들 라훌라[羅羅]를 얻게 되었다. 하나 그때 성문의 나들이에서 새가 벌레를 잡아 먹는 모습과 생로병사(生老病死)의 모습과 사문(沙門)을 목격한 이른바 사문유관(四門遊觀)이라 불리는 사건으로 출가를 결심하게 되시었다.
3) 출가하심 29세시에 고(苦)의 본질 추구와 해탈(解脫)의 진리를 추구하고자, 처자와 왕자의 부귀한 지위들을 모두 버리고 출가하였다. 남방으로 내려가 갠지스강(江)을 건너 비야리·마가다국(國)의 왕사성(王舍城:Rajagrha)으로 들어 갔다. 여기에서 알라라칼라마와 우다카 라마푸타라는 2명의 선인(仙人)으로부터 무소유처정(無所有處定)·비상비비상처정(非想非非想處定)이라는 선정(禪定)을 배웠다.
하나 그들의 방법으로 생사의 괴로움을 해탈할 수 없음을 확인하고 그들로부터 떠나 부다가야 부근의 산림으로 들어갔다. 여기에서 다시 당시의 출가자의 풍습이었던 고행(苦行)에 전념하여 신체가 해골처럼 야이도록 진력하였으나 해탈을 이룰 수 없었다.
4) 깨달음 35세시에 그 동안 행했던 6년간의 고행으로는 깨달음에 이르지 못함을 확인하고, 보리수(菩提樹:Bodhi-tree) 아래에 자리잡고 새로이 선정수행에 들어 악마의 유혹을 이기고 12월 8일에 이르러 마침내 무상의 깨달음을 얻으셨다.
5) 초전법륜(初轉法輪) 석가모니는 성도 후 5주간을 보리수 아래에서 해탈의 기쁨에 잠겨 시방을 향해 머물러 있었는데, 범천(梵天)의 간절한 청이 있어 설법을 결심하였다. 처음에 중생이 이해 못할 것을 염려하여 설법을 상당히 주저하셨다. 석가모니는 베나레스 교외의 녹야원(鹿野苑)에서, 일찍이 고행을 같이 하였던 5명의 수행자에게 고락의 양 극단을 떠난 중도(中道)와 사성제(四聖諦)에 관하여 설하였다. 그들은 모두 법을 알아들어 제자가 되었다. 이것을 초전법륜(初轉法輪)이라고 한다.
6) 교단의 성립 초전법륜으로 최초의 불교 교단(samgha:僧伽)이 성립되었다. 이렇게 하여 불교는 부처님의 교화를 통하여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 후 석가모니는 적극적으로 설법을 계속하여, 제자의 수도 점점 증가하였다. 그리고 각지에 교단이 조직되어져 갔다.
7) 열반 혹서의 중부 인도(印度) 각지를 45년간의 긴 세월동안에 걸쳐 설법·교화를 계속한 석가모니는 드디어 80세의 고령에 이르시었다. 그때 여러 차례의 중병이 들었을때에도 교화(敎化)여행을 계속하였다. 하루 열반을 결심하시고 유법(遺法)을 설하시었다.“법등명자등명(法燈明自燈明) 법귀의자귀의(法歸依自歸依) -법을 등불로 삼고 자신을 등불로 삼아라. 법에 귀의하고 자신을 귀의처로 하여 수행하라” 그리고 12월 15일에 열반에 드시었다. 그리고 오늘에 그 부처님의 법이 이어져 미륵부처님의 진리로 꽃피려 하려 하고 있다.
3. 사성제 (四聖諦)
부처님께서 최초 깨달음 열으시고 수주일 동안 계시었다. 그리고 어떤 결론에 도달하시고 다섯비구를 만나 베네라스의 녹야원으로 가시어 최초로 설법을 하시니 그것이 곧 사성제로 매우 중요한 가르침이다. 이때의 설법을 초전법륜(初轉法輪)이라고 한다.
1) 고성제(苦聖諦) : 무명한 중생의 현실은 고통과 괴로움이라는 깨우침이다. 그것에는 생노병사(生老病死)의 사고(四苦)와 애별리고(愛別離苦 :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나 환경등과 헤어져야 하는 고통)·원증회고(怨憎會苦 : 싫은 사람이나 환경등과 만나거나 살아야하는 고통)·구부득고(求不得苦 : 원하는 것이 뜻대로 이루어져 구해지지 않는 고통)·오음성고(五陰盛苦)(오온(五蘊)중 수상행식(受想行識)에서 나오는 고통)를 합계한 여덟가지 고통을 인간사 겪어야 하는 사고팔고(四苦八苦)라고 한다.
2) 집성제(集聖諦) : 무명한 중생이 겪는 고통과 괴로움에는 반드시 그 원이 있는데 그것은 오욕(五欲)에 대한 갈애(渴愛)의 집착이다. 오욕(五欲)에는 재욕(財欲) 색욕(色欲) 식욕(食欲) 명예욕(名譽欲) 수면욕(睡眠欲)의 다섯이 있다. 오욕이 일어나는 원인은 전생과 이생을 윤회하며 훈습되어 기록저장되어 있는 제 8 종식(種識) 즉 업식(業識)에 의한 제 7 아상식(我相識)의 현출이다.
3) 멸성제(滅聖諦) : 고통과 괴로움이 소멸되면 열반의 경계가 나타난다.
4) 도성제(道聖諦) : 괴로움을 벗어나 열반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수행도법(修行道法)이 있다. 본 사찰에서는 멸성제에 설해진 일아경계에 이르는 도법들이 곧 도성제라고 본다.
4. 삼법인(三法印), 삼학(三學), 삼독심(三毒心)
1) 삼법인(三法印)
(1) 삼법인은, 첫째 어떤 법이 불교인가 아닌가를 기준하는 인가하는 법인(法印) 징표로서의 의미, 둘째 연기를 설명하는 것으로서의 진리, 셋째 존재의 실체를 인식하는 그릇된 고정관념을 타파하는 진리, 넷째 우주와 인간 삶의 현실을 그대로 보게 일깨우는 진리로서의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① 제행무상(諸行無常) : 일체의 사물과 마음의 모든 현상과 작용은 항상하는 것이 아닌 무상(無常)한 것이라는 진리이다. ② 제법무아(諸法無我) : 모든 것은 인연에 의해 생멸의 변화를 하고 있기에 그것에 나라고 할 수 있는 독립된 주체가 없다는 진리이다. ③ 열반적정(涅槃寂靜) : 일체의 무명번뇌가 진리의 깨달음에 의해 멸해지게 되면 이상적인 경계에 도달하게 된다는 진리이다.
(2) 삼법인의 현실속에서의 전개 ① 물질 : 모든 물질은 성주괴공(成住壞空)한다. 사물이 본래있었던 것이 아니며 누군가에 의해 창조된 것도 아니다. 인연따라 아서 인연따라 멸해가는 것이다. 물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 얼음 → 물 → 수증기 → 구름으로 변화한다. ② 생명 : 모든 생명은 생노병사(生老病死)한다. ③ 정신 : 모든 정신작용은 생주이멸(生住異滅)한다. 정신은 상호관계의 인연 속에서 형성된 것이다. 영원히 변치 않는 마음과 생각이나 영혼의 존재는 있을 수 없다.
2) 삼학(三學)
부처되는 데에는 반드시 구비도어야 할 세 가지가 요소의 공부가 있다. (1) 계(戒) : 옥욕의 탐욕으로부터 자신을 지켜 청정히 하는 공부. (2) 정(定) : 외면의 허상을 실상으로 쫓아 번뇌하는 마음을 내면을 관하여 마음을 안정되게 하여 실상을 깨닫는 공부. (3) 혜(慧) : 세상에 무량한 극단이나 견해에 물듦없이 실상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지혜의 공부.
3) 삼독심(三毒心)
본연의 마음을 중생의 마음이게 하는 세가의 독심(毒心)을 말한다. (1) 탐(貪) : 자신이 소유하거나 누리고자 하는 욕구를 말한다. 이것에는 오욕이 있다. (2) 진(瞋) : 아집(我執) 아상을 이기지 못하여 성내는 마음을 말한다. (3) 치(癡) : 자신의 실체가 있고 색의 실상이 있다는 집착에서 내는 어리석은 일체 행을 말한다.
5. 사무량심(四無量心)
사무량심(四無量心)만의 실천으로도 범천에 날 수 있을 정도의 공덕을 지닌 수행자의 마음가짐으로 부처가 되려는 이는 법의 깨침과 함께 필히 실천해야 할 마음가짐이다.
1)자(慈) : 자비와 사랑의 마음으로 타에게 나의 기쁨을 나눠주어, 함께 기뻐하는 마음이다. 2)비(悲) : 타의 고통에 대해 같이 슬퍼하는 마음으로 타의 고통을 내가 나누어 받아 함께 아파하는 마음이다. 3)희(喜) : 타의 기뻐함을 같이 기뻐하는 마음으로 타의 기쁨을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않고 오히려 기뻐하는 마음이다. 4)사(捨) : 타를 사랑하거나 증오하거나 친애하거나 원망하는 마음을 버려 모든 이를 평등히 존귀
6. 오온(五蘊) 오온이란 물질계와 정신계사이의 작용되는 유위법(有爲法)의 현상을 말한다. 번호의 순서는 곧 물질에 대해 인식하는 정신작용의 순서이다.
1) 색(色) : 물질과 육체를 말하며 지수화풍(地水火風)의 사대(四大)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마음의 하위식체의 현현으로 경계의 장애가 되기도 하는 것으로 성주괴공하는 성질의 것이다. 2) 수(受) : 물질을 감수하는 작용을 말하며 감수의 종류에는 크게 고수(苦受), 락수(樂受), 불고불락수(不苦不樂受)로 구분되는 셋이 있다. 감수기관은 신체의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의 육근(六根)이다. 육근을 통해 받아들여진 것의 각각을 육경(六境)의 응수(應受)작용을 말한다. 3) 상(想) : 어떤 것이 육근에 의해 지각(知覺)되면 그에 대한 상념(想念)의 작용이 아상에 준하여 있게 되는데 이를 말한다. 4) 행(行) : 행동을 옮겨 동작하는 심상(心相)의 표현을 말한다. 5) 식(識) : 행동의 경험에 의해 도출되는 하나의 이성적인 체계의 생성이 있게 되는 것을 말한다.
7. 육근(六根)·육경(六境)·육식(六識)
1) 육근(六根) : 여섯 가지 대상경계를 받아들이는 여섯 가지의 감각기관을 말하는 것으로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의 여섯 근(根)이다. 2) 육경(六境) : 여섯 가지 감각기관으로 파악되는 여섯 가지의 대상경계를 말하는 것으로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 법(法)의 여섯 경(境)이다. 3) 육식(六識) : 육근이 육경과 접촉하여 일어난 인식작용의 주체를 말하는 것으로, 안식(眼識) 이식(耳識) 비식(鼻識) 설식(舌識) 신식(身識) 의식(意識)의 여섯이다.
8. 십이연기(十二緣起)
중생계가 일어나는 작용의 실상을 설하신 진리이다. 이것에는 무명(無明) → 행(行) → 식(識) → 명색(名色) → 육입(六入) → 촉(觸) → 수(受) → 애(愛) → 취(取) → 유(有) → 생(生) → 노사(老死)의 열 두 과정이 있다.
십이연기의 진리가 시사하는 것은 둘이다. 하나는 일련의 과정과 같이 인연에 의해 인연상이 일어나 현실이 성립되어 있기에 실상을 들여다보면 무상(無常) 무아(無我) 무고(無苦)하다는 일깨움의 측면이다.
다른 하나는 중생의 고통스러운 삶이 어떤 원인의 과정을 거쳐 성립되어 있는가를 밝히고, 그것을 멸할 수 있는 길을 깨달을 수 있게 인도하고 있는 측면이다. 고로 십이연기에 대한 설명이 두 가지류로 전개해야 하는데 대한 어려움이 있으나 깨쳐 들어가기에는 매우 긴요한 진리이다.
간략이 전개하면 1)무명(無明)은 → 2)무명한 행(行)을 낳고 → 3)무명한 행(行)은 무명한 식(識)을 낳고 → 4)무명한 식(識)은 다시 무명한 명색(名色)을 낳고 → 5) 무명한 명색은 무명한 육입(六入)을 낳고 → 6)무명한 육입(六入)은 무명한 촉(觸)을 낳고 → 7)무명한 촉은 무명한 수(受)를 낳고 → 8)무명한 수(受)는 무명한 애(愛)를 낳고 → 9)무명한 애(愛)는 무명한 취(取)를 낳고 → 10)무명한 취(取)는 무명한 유(有)를 낳고 → 11)무명한 유는 무명한 생을 낳고 → 12)무명한 생은 무명한 노사(老死)를 낳는 다는 가르침이시다. 이러한 전개를 순관(順觀)이라하고 이것의 역순으로 궁구해 들어가는 것을 역관(逆觀)이라 한다.
한편, 십이연기설이 아래와 같이 정리될 수도 있다.
불교의 가장 기초적인 교의(敎義)로써, 윤회전생(輪廻轉生)하며 고통을 겪는 중생의 인연(因緣)과정을 포함하여 만물이 생성·변화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아함(阿含)경전에 설해진 교리이다. 이는 명(明)이 없는(無) 중생에겐 이 무명(無明)에 연(緣)하여 행(行)이 있게 되고, 행(行)에 연하여 식(識)이 있게 되고, 식에 연하여 명색(名色)이 있게 되고, 명색에 연하여 육입(六入)이 있게 되고, 육입에 연하여 촉(觸)이 있게 되고, 촉에 연하여 수(受)가 있게 되고, 수에 연하여 애(愛)가 있게 되고, 애에 연하여 취(取)가 있게 되고, 취에 연하여 유(有)가 있게 되고, 유에 연하여 생(生)이 있게 되고, 생에 연하여 노사우비고뇌(老死憂悲苦惱)가 있게 됨을 밝히고 있는 진리이다.
즉, 다시말해 명(明)이 없는(無) 업(業)의 중생에게 있어선 결국 늙고 죽음(老死)에 대한 근심, 슬픔, 고뇌의 괴로움(老死憂悲苦惱)이 있게 된다는 뜻으로써, 12 단계에 의해서 그 인과과정을 설명해 주고 있다.
① 무명(無明, a-vidya)은 말 그대로 '명(明)이 없다(無)'하여 진리에 대한 무지(無智)로 인하여 실재성(實在性)이 없는 허상(虛像)을 실상(實像)인 나(我)로 착각하는 망상에 들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즉 지금 현재 이 순간에 주어진 형체를 나(我)라고 집착하는 것으로써 악업(惡業)의 인(因)에 의해 그 과(果)를 받는 최초의 생각(一念)으로 인한 중생의 어리석은 인연(因緣)된 마음을 뜻한다.
② 이러한 무명(無明)에 연(緣)하여 '행(行,samskara)'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러한 행(行)은 '결합하는 작용(sam-kara)'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행(行)이란 무명(無明)의 행위가 신(身)·구(口)·의(意)의 삼업(三業)에 의해 정신적으로 혹은 육체적으로 발동하는 의지를 말한다. 이 삼업(三業)은 인간으로서의 생(生)을 지속시키는 가장 근본적인 자기 형성작용에 있어서의 업(業)이다
③ 행(行)의 형성작용에 의해 개체가 이루어지면, 이에 연(緣)하여 식(識, vijnana)이 발생하게 된다. 식(識)은 불교에서 식별하다란 뜻을 가진 말로써, 이는 형성작용인 행에 의해 형성된 곳에 식(識) 즉 인식(認識)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④ 식(識)에 연하여 '명색(名色,nama-rupa)'이 일어나는데, 이는 신경세포를 뜻함이다. 이 명색의 명(名)은 비 물질적인 것을 가리키는 것이고, 색은 물질적인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써 이러한 명색(名色)의 발생은 비물질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形色)이 결합된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이는 지(地),수(水),화(火),풍(風)의 4대색과 수(受),상(想),행(行),식(識)의 4대식이 한데 어우러져 정신과 육체를 형성하는 것을 가리킨다.
⑤ 이러한 명색(名色)으로 연하여 '육입(六入, sad-ayatana)'이 발생하게 되는데, 육입이란 빛, 소리, 냄새, 맛, 언어, 촉감, 이성(분별사식)으로 여섯 개의 감각기관, 즉 눈(眼)·귀(耳)·코(鼻)·혀(舌)·몸(身)·의식(意)의 육근(六根)과 같은 개념이다.
⑥ 육입(六入)에 연하여 '촉(觸,samsparsa)'이 생기게 되는데, 이 촉은 '접촉한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는 단순히 육입이 육경에 접촉하는 현상이 아니라 육근(六根)과 육경(六境)과 육식(六識: 눈(眼)·귀(耳)·코(鼻)·혀(舌)·몸(身)·의식(意)의 육근(六根)에 발생한 식)이 화합하는 것을 가리킨다.
⑦ 촉(觸)에 연하여 '수(受,vedana)'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 수는 괴로움(苦)과 즐거움(樂), 그리고 괴로움도 즐거움도 아닌(不苦不樂) 중간 느낌(捨受) 즉 접촉에 따른 필연적 느낌 이 세 가지 종류를 들고 있다. 즉, 촉이란 이러한 세 가지를 따라 감수작용(感受作用)을 하는 것을 말한다.
⑧ 수(受)에 연하여 '애(愛,trsna)'가 생기게 되는데, 이는 끝없이 추구하고 욕망하는 갈애(渴愛,thirst)를 뜻한다. 이는 위의 세 가지 중에서 괴로운 것(苦)은 피하고 즐거움(樂),사랑스러운 것(愛)만을 추구하는 욕심으로써 불교에서는 이 애(愛)를 팔만 사천 번뇌 중에서 가장 끊기 힘들고 또한 신행에 있어서도 가장 넘기 힘든 걸림막이 된다라고 한다. 그래서 무명이 지혜를 가로막는 장애(所知障)라 한다면, 이 애(愛)는 마음(心)을 염착시키는 번뇌장(煩惱障)의 대표적인 것이라 하겠다.
※애(愛)가 마음을 번뇌로 들끓게 하는 것이 진실이라면 사람들은 사랑이 없는 삶을 살아야 하는가? 불심자비로 살아야 한다.
⑨ 애(愛)로 연하여 '취(取,upadana)'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취착하는 작용을 말하는 것이다. 즉 이 취(取)는 애(愛)로 인하여 마음에 품은 것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취(取)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⑩ 취(取)에 연하여 '유(有,bhava)'가 일어나게 되는데, 이 유(bhava)라는 말은 '있다' 내지는'존재하다'라는 뜻으로써 생(生)이라는 유정(有情) 그 자체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즉, 유정(有情)이 존재하고 있는 욕계(欲界)·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의 삼계(三界)가 곧 그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
⑪ 유(有)에 연하여 '생(生,jati)'이 일어나는데, 이 생(生)은 말 그대로 '난다, 태어난다, 생(生)한다'라는 뜻이다. 이는 유(有)라는 것이 위에서 살펴 보았듯이 그렇게 생(生)하는 유정(有情) 그 자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뜻한다면, 이 유(有)에 연하여 생(生)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⑫ 생(生)에 연하여 결국 노(老)·사(死)·우(憂)·비(悲)·뇌(惱)·고(苦)가 있게 되는데 이는 생으로 인하여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을 당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모든 중생에게 있어 현실에서 겪고 있는 고통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9. 육바라밀(六波羅蜜), 육과(六科)
(1) 육바라밀(六波羅蜜)
열반, 법광, 정토심(자비심) 어느 것에도 걸림 없이 이르기 위하여 보살도를 닦는 수행을 하는 가운데 있어 보살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6가지 과목이자 행동원리이다. 이 6 가지에는 보시(布施,dana)· 지계(持戒,sila)· 인욕(忍辱,ksanti)· 정진(精進,virya)· 선정(禪定,dhyana)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를 종합한 지혜바라밀 즉 반야바라밀(prajna-paramita)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과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와 같다.
① 보시바라밀(dana-paramita) : 자기의 소유물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남김없이 주고 또 베풀어 주면서도 주었다는 생각마저 버림으로써 자기 자신의 탐심을 끊고 집착을 떠나며 또한 타인의 가난함을 도와주는 윤리적 실천을 말한다. 이 보시바라밀은 다시 세 가지로 나누어 지는 바 법보시(法布施), 재보시(財布施), 그리고 무외보시(無畏布施)가 바로 그것이다. 이 중 법보시는 부처님께서 설하신 바의 진리,법을 다른 중생들에게 알리는 것으로써, 가장 숭고하고 존귀한 보시이다. 마찬가지로 재보시 또한 중생에게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재물을 공양함이고, 무외보시는 마음으로써 자비를 나투어 공양함을 말한다.
② 지계바라밀(sila-paramita) : 말 그대로 계율을 잘 지키는 것을 뜻한다. 이는 불교인이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계율로서 일반 불자에게 있어선 불살생·불투도·불사음·불망어·불음주의 오계가 있고, 출가한 비구와 비구니에게는 각각 250계, 348계라는 구족계(具足戒)가 있다. 지계바라밀은 이러한 계율들을 잘 지키며 예의와 규범언행을 단정히 하는 수행을 말하는 것이다. 하나 계율을 잘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에 사로잡히거나 잘 지키고 있다는 자만심에 빠져서는 아니 된다. ※미륵정토사(원)에서는 미륵하생경의 미륵불계 즉 미륵부처님께서 내신 계율인 "신구의(身口意)로 업(業)을 짓지 말라, 즉 삼업(三業)을 짓지 말라"는 단 하나의 계율을 근간으로 하며 10선행으로 이를 실천한다.
③ 인욕바라밀(ksanti-paramita) : 괴로움을 받아들여 그 어려움을 잘 참아 내는 것(安受苦忍)을 말한다. 즉, 타인으로부터 받는 모든 박해나 고통을 잘 참고, 도리어 그것을 받아 들임으로써 원한과 노여움을 없애고, 제법(諸法)을 밝게 관찰하여 마음이 안주(安住)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에는 물질적으로 내핍되어 참기 힘든 것을 인내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욕구, 욕망을 이겨내는 것 또한 포함되는 개념이다.
④ 정진바라밀(virya-paramita) : 위에서 언급한 보시, 지계, 인욕을 쉬지 않고 정진하여 열심히 닦아 나가는 것을 말한다 즉, 이는 심신을 가다듬고 힘써 선행(善行) 특히 위의 세 바라밀을 꾸준히 실천하여, 해태한 마음을 버리고 선법을 증장시키고 더욱 더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말한다.
⑤ 선정바라밀(dhyana-paramita) : 번뇌,망상으로 인한 산란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정신통일을 하여 고요히 사색하는 것(靜慮)을 뜻한다. 신에게 귀의처를 삼는 대부분의 많은 종교와는 상이하게 불교는 인간의 마음의 원리를 깨쳐 존재법의 실상을 밝히는 것으로 선(禪)이 중요한 수행법 중의 하나가 된다.
⑥ 지혜바라밀(prajna-paramita) : 반야바라밀이라고도 한다. 육바라밀에서 이 지혜(반야)바라밀은 보시에서 선정(禪定)에 이르는 다섯 바라밀을 총체적으로 통합한 것으로서, 또한 선정에 의해 얻어지는 과덕(果德)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즉, 이 지혜바라밀은 어리석음을 고치어 모든 진리를 밝게 아는 예지, 혹은 그 여실(如實)의 진리를 체득함을 말한다.
(2) 육과(六科)
육과(六科)는 육바라밀행을 일아철학에 의지하여 행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제일과(第一科) 보시(布施)는 일아철학에 의한 무한사랑을 베푸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곧 자비이다. 시속의 사랑은 달콤하나 자신의 의사와 반할 때엔 시기와 질투와 전쟁을 낳는 부정적인 일도 불사한다. 하나 보시는 최고급영계에 속하는 마음에서 낼 수 있는 사랑이다. 어떤 곳이건 무한 사랑의 나툼인 보시만 있다면 그 세계는 즉시 불국토가 된다. 육과(六科)에 보시가 첫째로 공경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제이과(第二科) 지계(持戒)는 오계(五戒) 십계(十戒) 등등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일아철학의 영적스승으로서 도덕성을 준수하는 것을 말한다.
제삼과(第三科) 인욕(忍辱)은 일아라는 철학으로 일체를 조건 없이 용서하는 것이요 전변하여 풀어 능히 참을 것 없는 가운데 참음이다.
제사과(第四科) 정진(精進)은 올바른 삶을 말하는 것이다. 올바른 삶의 정의는 견성을 통과한 후 오도하여야 스스로 정의할 수 있다. 그 이전엔 알려주어도 머리로 들릴 뿐 가슴으로 들리지 않는다. 각설하고 23근기 중 최상근기에 가까운 삶일 수록 바른 삶에 해당된다. 일아철학을 깊이 깨쳐 들어가는 만큼 근기가 높아지게 된다.
제오과(第五科) 선정(禪定)은 일아경계를 증득하기 전에는 증득하기 위해서 마음을 고요히 하는 것이요, 증득한 연후엔 법광(法光)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제육과(弟六科) 지혜(智慧)는 곧 만사를 자재히 조화할 수 있는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 일아철학을 깊이 깨쳐 진아를 통달하는 만큼 드러난다.
10. 팔정도(八正道)
아직 깨달음을 얻지 못한 중생이 올바른 깨달음에 이르기 위해 행해야 할 8가지의 바른 행이다. 1) 정견(正見) : 바른 세계관과 인생관이 정립된 자기철학적인 견해를 말하는 것으로 현실적으로 한 생각이 일어나는 근본의 바탕이 되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것에 의해 바른 삶과 신행이 있게 된다. 그렇다면 깨치지 못한 이들이나 깨친 모든 이들에게 무엇이 바른 견해인가? 불교의 연기법과 사성제법을 완전히 파악한 지혜와 신행과 깨달음과 화신보살행등이다. 2) 정사(正思) : 바른 판단력과 사고와 의지와 결의를 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있은 연후에 행함이 있게 되기에 아주 중요하다. 3) 정어(正語) : 실상의 진리에 준한 바른 말을 하는 것으로, 거짓말, 아첨하는 말, 이간질, 욕설, 진실하지 않는 말은 금하고 오로지 진리에 준한 도덕행을 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4) 정업(正業) : 실상의 진리에 준한 바른 일체의 행동을 말한다. 5) 정명(正命) : 생명을 영위하는 생활습관과 건강, 재산관리, 직업행위등이 실상의 진리에 부합하게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6) 정정진(正精進) : 중생계의 무명한 문명과 법과 제도와 관행속에서도 용기있게 진리대로 살아 나아가, 진리의 인견완성에 이르는 용기 있는 수행이나 실천력을 말한다. 7) 정념(正念) : 진리에 대한 한 생각이 번뇌나 업이 마장에 의해 흐트러짐 없이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을 잊지 않는 일념의 금강심으로 유지해감을 말한다. 8) 정정(正定) : 정신적인 고요와 안정을 위한 삼매가 현실도피를 위한 수단이 아닌 깨달음을 이루기 위한 것이거나 깨달음을 이루었다면 일체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법광(法光)을 위한 방편으로서의 선정이 되어함을 뜻한다.
11.십계도(十界圖)
- 제 10 불계(佛界) - 제 9 보살계(菩薩界) - 제 8 연각계(緣覺界) - 제 7 성문계(聲聞界)
○ 욕계-- 제 6 천계--천상부[六欲天] -6.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 摩天) -5.화락천(化樂天) -4.도솔천(兜率天 - 미륵정토) -3.수야마천(須夜摩天 : 천당이라 불리는 곳) -2.도리천(利天 - 33천 ; 제석환인이 천주(天主)) -1.사천왕천(四天王天 - 4천 : 동 - 지국천왕, 서 - 광목천, 남 - 증장천, 북 - 다문천) - 제 5 인간계 - 제 4 아수라계 - 제 3 축생계 - 제 2 아귀계 - 제 1 지옥계
12. 부처님 예언
1) 삼시관 : 여러경전에 설해져 있으나 대집경을 중심으로 설해진 삼시관(三時觀)을 기초하여 설한다. 석존 입멸 후 1천년의 정법(正法)시대, 다음의 1천년 상법(像法)시대, 다음의 말법(末法)시대로 세시대를 말한다. 삼시관을 대집경에서는 오개오백세(五箇五百世)로 분류하여 설해놓으셨다.
① 첫 시대는 정법시대(正法時代) 1천년이다. 석가모니 부처님 입멸 후 1천년동안은 정법 즉, 부처님의 법이 바르게 가르쳐지고 또 가르침을 따르는 이는 근기가 높아 도를 대부분 증득하는 시대를 말씀하신 것이다. 그리고 그 정법시대의 1천년 중에도 선(先) 5백년은, 해탈견고(解脫堅固)의 때라 하셨다. 즉 해탈 성도할 수 있는 부처님의 정법이 견고히 가르쳐지고 수행되고 실제로 이루어져 자연히 증명되는 때를 말한다. 정법 1천년 중 후(後) 5백년은, 선정견고(禪定堅固)의 때라 하셨다. 이때는 선정으로 성도하는 정법이 견고히 가르쳐지고 수행되고 증명되는 때를 말한다.
② 두 번째 시대는 상법시대(像法時代) 1천년이다. 상법시대는 불교의 중심이 중국으로 옮겨진 시대로, 부처님 가르침의 외형의 형상만 유행함을 상징하여 말씀하신 것이다. 상법시대 1천년중 선(先) 5백년은 독송다문견고(讀誦多聞堅固)의 때이다. 이때는 경을 많이 읽고 설법을 많이 듣는 형태상의 신행이 있을 뿐, 도의 증득은 거의 나지 아니하는 시대임을 뜻한다. 후(後) 5백년은 다조탑사견고(多造塔寺堅固)의 때이다. 이때는 많은 탑을 쌓고 사찰을 짓는 유행이 견고한 외형적 수행만 유행하는 때로, 도의 증득이 거의 나지 않는 시대임을 뜻한다.
③ 세 번째 시대는 말법시대(末法時代) 만년진미래제(萬年盡未來際)의 시대다. 말법시대의 첫 5백년부터 투쟁견고(鬪爭堅固)의 시대라 말씀하셨다. 참다운 진리의 백법은 몰락되고 서로의 종교와 교파간 투쟁이 만연하는 시대로, 인생과 영혼들의 근기가 매우 낮아 참다운 진리에는 관심이 없고 사술을 정도로 흠모하여 세력을 다투는 투쟁이 만연한 투쟁견고(鬪爭堅固)의 때임을 뜻한다. 미륵부처가 되는 법을 깨친 이에게 있어선 삼시(三時)의 모든 것도 한 마음에 달린 것일 뿐이다. 그 외 말법 참상에 대한 무수한 말씀이 계신다.
2) 말법시대에 진실로 도를 구하는 자를 위해 설하신, 미륵부처님 강림 시기에 감추어두신 비밀? 부처님으로 즉석에서 성불할 수 있는 마음의 비밀을 미륵부처님이 오시는 시기에 감추어두셨다.
① 미륵부처님이 오시는 7가지 설 중 가장 중심설은 5십6억7천만년설이다. 5십6억7천만 중 5십의 5는, 제1식 안식(眼識), 제2식 이식(耳識), 제3식 비식(鼻識), 제4식 설식(舌識), 제5식 신식(身識)인 오관(五觀) 즉 오식(五識)을 뜻하는 5이다. 이 말씀의 비의는 육신이 갖는 다섯가지의 오욕번뇌를 조복받은 후 다음 단계로 나아가라는 가르침의 말씀이다.
5십6억7천만년설 중 6억의 6은, 5식을 조복 받았으면 제6의식을 조복 받아 다음단계로 나아가라는 가르침의 말씀이다.
5십6억7천만년설 중 7천의 7은, 6식을 온전히 조복 받았다면 제7식인 아상식(我相識)이 일으키는 분별사량식에 집착치 말고 다음단계인 8식으로 나아가라는 말씀이시다. 만약 누군가가 7식까지를 온전히 조복받게 되었다면 당연히 제 8식을 조화할 수 있게 된다.
태지태능(太智太能)한 마음의 실상인 제 9식은 7식을 조복받으면 자연히 8식에 이르러 깨칠 수 있어 부처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자세한 내용 유식문과 스님 설법문 참조)
② 미륵 부처님께서 5십6억7천만년 후에 오신다는 가르침은, 곧 그 설대로 수행하면 곧 미륵이 자신의 마음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뜻을 감추어 전해하신 말씀인 것이다. 참으로 비의 중 비의이다. (이하 사항은 추후 업데이트 시 계속 올리겠습니다.)
13. 경전 결집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과 계율을 간추려 정리하는 일을 결집(結集)이라 하는데 경전을 결집한다는 뜻이다.
제 1결집은 부처님께서 입멸하신 그 해에 있었다. 상수(上首)는 부처님의 수제자(首弟子)인 '마하카섭'이었고, 참가인으로는 교단의 장로(長老)와 비구 등 약 5백 명이 왕사성(王舍城)밖의 칠엽굴(七葉窟)에서 3개월에 걸쳐 이루어 졌는데, 다문제일(多聞第一)의 아난다 경을 외고, 지계제일(持戒第一)의 우바리는 계율 구송(口誦)하고, 나머지참가 비구들은 확인검토하고 교정하는 과정을 결집되었다. 이 결집을 5백결집이라 한다.
제 2결집은 부처님입멸 100년후에 있었다. 이때엔 야사존자(耶舍尊者)의 발기로 7백장노가 베살리성 파리가원(波利迦園)에 회집하여 계율에 대한 신진들의 새로운 해석등 상좌부과 대중부의 십사비법(十事非法)에 대해 논의하여 율장(律藏)을 정화 결집한 사건이다. 이 결집을 7백결집이라 한다.
제 3결집은 부처님입멸 200후에 있었다. 특기할만한 것은 지금까지 구술로 결집하여 전해오던 것을 문자로 결집하였다는 것이다. 결집의 성립은 불교에 독실한 귀의를 하였던 아쇼카(A oka)왕이 목건련제주존자를 상좌(上座)로 하여 1천명의 비구가 회집하여 법장(法藏)을 통술하고, 제수는 논사(論事) 1천 장(章)을 지어 이설(異說)과 사설(邪說)을 정리하여 이루어졌다. 이 결집은 당시 아소카(阿育王)의 불심 그늘을 누리고자 외도(外道)들이 의식주를 위해 불교의 모습을 꾸며 혼탁하게 하였음으로 정사(正邪)를 정리하기 위한 결집이었다.
제 4결집은 부처님입멸 600년후에 있었다. 대월지국의 카니슈카(Kani ka) 왕이 5백비구를 회집하여, 협존자(脇尊者)와 세우존자(世友尊者)를 대표로 하여 삼장(三藏)에 주석(註釋) 더하는 등의 대대적인 결집이 있었다.
스스로의 잘못을 뉘우치고 참회하고 올바른 삶을 다짐하는 곳이기도 하다. * 사찰에 갈 때는 화려한 치장을 피하고 검소한 옷차림으로 부처님에게 참배하는 경건한 마음을 지녀야 한다. * 사찰의 입구에 대부분이 일주문이 있다. 이곳에서부터 법당 쪽을 향해 반배한다. * 일주문을 지나면 불법을 수호하는 천상의 신들을 모셔 놓은 사천왕문이 있다.
이곳에서도 합장 반배한다. 또 법당이 보이는 쪽으로도 합장 반배한다.
경내에 들어서면 법당을 향해 반배하고 스님을 만나면 공손히 반배한다. * 법당 앞에서는 불탑이 모셔져 있는데 탑을 옛날부터 부처님의 사리나 경전을 모신 곳이므로 정성껏 예배드려야 한다. * 멀리 탑 앞에 서서 합장 반배 한 다음 합장한 채로 오른쪽 어깨가 탑 쪽으로 향하도록 시계 방향으로 세 바퀴를 돈다.
이때 시계 방향으로 도는 이유는 "인도의 전통예법"에서 존경하는 대상에 대해 오른쪽 어깨를 보이는 데에서 유래하는 것이다. * 세 바퀴를 돌고 난 후 다시 탑 앞에 서서 반배를 한다.
두 손을 조용히 앞으로 올려 손가락을 가지런히 붙인 후 두 손 바닥을 일치시키되 엄지 뒷부분이 가슴 중앙에 닿도록 한다. * 좌 엄지를 우 엄지 위에 겹친다. * 상대편이 마주 보아 검지 장지 약지의 끝만이 보이도록 약 45도의 각도를 유지한다. * 두 팔의 뒤꿈치는 옆구리에 붙이고 두 팔이 일직선을 이루도록 한다. * 몸은 차렷 자세로 발꿈치를 붙여 바르게 하며 뒤로 구부려도 안되고 눈을 이리 저리 돌려서도 안된다.
법당에서 부처님을 참배하거나 덕 높으신 큰 스님을 친견 했을 때는 엄숙히 삼정례 하여야 한다. * 합장하고 서 있는 자세에서 반배한다. * 합창한 채 상체는 약간 굽힌 듯 해서 두 무릎만을 가지런히 바닥에 댄다. * 왼발을 오른발 위에 겹쳐 X자 형이 되게 한다. * 엉덩이를 발뒤꿈치에 밀착 시킨다. * 무릎 바로 앞에 쪽 무릎과 닿게 팔 뒤꿈치가 오도록 하되 오른손 왼손의 순으로 손과 손은 서로 붙여 삼각형을 이루게 한다.
이때는 손가락은 사이를 벌리거나 손등을 구부리는 것은 좋지 않다.
상체를 숙여 머리를 손위에 조용히 대고 5체를 다 받쳐 정중하게 정례한다. 일어날 때는 역순으로 일어난다. 반대한다.
법당은 사찰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로서 그 절의 주된 부처님을 모시고 법회나 예불등 각종 의식을 거행하는 곳이므로 사찰을 찾는 사람은 누구나 먼저 참배하여야 하는 곳이다. * 법당 한 가운데 있는 계단이나 문은 어간이라고 해서 큰 스님들만 사용하시는 곳이므로 일반 신자들은 되도록 옆 큰 계단과 옆문을 이용해야 한다. * 법당 문 앞에서 먼저 합장 반배한다. * 법당 문을 열 때는 오른손으로 문고리를 잡은 뒤 왼손으로 오른손으로 받들어 공손한 자세로 조용히 연다. *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 좋고 들어가 양손으로 문을 닫은 뒤 그 자리에서 부처님을 향해 다시 합장 반배한다.
* 공양 시간을 잘 지키고 음식을 남기지 말아야 한다. * 예배를 드릴 때는 법당 중앙을 피하고 측면에서 한다. * 향이 이미 타고 있을 때는 사르지 말고 없을 때만 향을 사르되 한 개만 사르도록 한다.
어떤 사람은 가족수대로 여러 개를 사른다.이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많은 향 보다는 하나의 마음이 더 중요한 것이다. * 경내에서 스님을 만나게 되면 반배 하는 것이 상례이다. * 법당 내에서 절대 소리 나게 걸어서는 안된다. * 껌을 씹지 말자. * 남의 신발을 신지 말자.(바뀌지 않도록) * 큰소리로 고함을 지르지 말고 휴지를 아무 곳에나 버리지 말자. * 술과 담배를 가지고 오지 맙시다. * 취침 시간 지킬 것
*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가장 귀중한 책이므로 경전에 먼지나 더러운 것이 묻지 않도록 하고, 경전 위에 다른 책이나 물건을 함부로 올리면 안된다. * 항상 높고 깨끗한 곳에 간직한다. * 언제나 경전을 지니고 다니면서 독송 하여야 한다. * 경전을 통해서 익힌 부처님의 말씀은 주위의 다른 사람에게도 전 할 수 있어야 한다.
첫 번째, 절은 오직 부처님을 공경하는 뜻이며, 두 번째, 절은 법을 공경하는 뜻이며, 세 번째, 절은 부처님의 제자 중 거룩한 스님을 공경하는 뜻입니다.
▶ 삼보란
"세가지의 보배" 라는 뜻으로 우리 불교에서는 불보와 법보와 승보를 말합니다. * 불보는 우주의 본체이자 만유에 평등하고 진리의 화현이신 부처님을 뜻하며, * 법보는 그 부처님의 가르침인 진리 자체를 뜻한다. * 승보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제자들 즉 불법을 배우고 지키며 널리 전파하는 승단을 말한다. * 보배란 이 세상에서 희유하고 변함이 없으며 최고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뜻한다.
불교계에서는 불자들이 식사를 하는 것도 공양이라고 부른다. 부처님께 초, 공양, 꽃 등을 올리는 것도 마찬가지로 식사는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함으로써 몸과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여 불교수행에 기초를 든든히 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여러 명이 함께 공양을 할 때는 음식을 배식 받은 다음 그 자리에 앉아 다음의 공양게를 외운 후 공양에 임한다.
공양게 한 방울의 물에도 천지의 은혜가 스며있고 한 알의 곡식에도 만인의 노고가 담겨있습니다. 이 음식으로 주림을 달래고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여 사회에 봉사하고 불도를 이루었습니다.
공양은 크게 나누어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 법공양(法供養): 교법에 따라 보리심을 일으켜 자리 이타의 행을 함 * 재공양(財供養): 의복 음식등 세간의 재물을 공양함 * 공경공양(恭敬供養): 찬탄, 예배 등이 있다.
부처님은 일체 중생 위에 가장 으뜸이 되시며 모든 고난을 다 이겨 내시고 모든 악을 다 끊으시고 일체 선으로 다 채우셨으며, 세상의 모든 이치를 다 아시고, 한 광명을 나타내어 일체 세계를 다 능히 비추며 한 곳에 않으셔서 한량없이 시방(十方)세계에 가득 하시고, 큰 자비로서 서원을 세우시어 온갖 중생을 제도하시는 어른이시다.
추분 이후에 길어지기 시작하던 밤이 동짓날까지 최고로 길어졌다가 그 이후부터는 다시 짧아지기 시작한다. 이런 동짓날은 1년 중에 모은 우주의 흐름이 새로 시작되고 모든 자연의 생명체가 처음으로 태동하는 날이다. 즉 다시 말하면 다음해에 일어나게 될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일이 시작되는 날이다. 동짓날은 이와 같이 중요하므로 불가에서는 모두 다음해의 소원성취와 운수대통을 위해 이 날에 지극 정성을 모아 성대히 불공을 드린다.
1.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착한 통치자를 만나며, 2.항상 좋은 나라에 태어나며, 3.항상 좋은 시절을 만나며, 4.항상 좋은 벗을 만나게 해주며, 5.항상 온전한 몸을 받으며, 6.항상 구도심이 돈독하며, 7.도덕이나 계율을 어기지 않으며, 8.집안식구와 친속들이 항상 화목하고 은혜가 있으며, 9.재물과 의식(依食)이 항상 풍족하며, 10.다른 사람들이 항상 공경하고, 11.재물을 남에게 빼앗기지 않으며, 12.하고자 하는 바를 모두 성취하며, 13.용이나 하늘이나 선신이 항상 옹호하며, 14.부처님이 계신 곳에 태어나 항상 불법을 듣게 되며,
근기를 기로 줄여서 말한다. 쉽게 말하면, 첫째, 소질과 능력에 따른 상,중,하 근기이며, 둘째, 악한 근기와 선한 근기 셋째, 돈 근기와 점 근기 넷째, 과거 세상에서 닦아온 선한 근기의 힘으로 내재하게 되는 근기와 현재 세상이 삼업으로 힘써 선을 실천하는 근기 다섯째, 부처님의 교화를 받기 위해 교화의 대상이 되는 권기등이 있다.
"결재"는 참선공부를 시작하는 것이며, "해제"는 마음으로는 염주알의 숫자는 백팔번뇌가 없어진다는 뜻에서 108개로 되어 있다. 염주는 돌이면서 계속 염하면 마음이 고요해진다. 마음이 속상할 때나 성이 날 때면 염주를 돌리면서 염주를 하면, 내 마음이 염주알처럼 둥글어진다.
깨달음을 향한 모든 중생들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일반절 법당에는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이 모셔져 있으며 충청북도 소백산 구인사 대법당 앞 삼보전에는 천태종 상월대조사가 모셔져 있다. 우리나라의 l법보 사찰로는 경남 합천 해인사 팔만사천대장경은 부처님 경전의 가르침을 표현한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법화경에서 부처님이 우리 중생들에게 오신 뜻은 이 세상에 출현한 것은 마치 구름이 하늘에 일어나 땅위에 수목들에게 비를 내려 주는 것처럼 여래는 중생들에게 부처님께서 깨달으신바를 보이고 그 깨달음을 듣게 하기위해 오셨다. 불교의 조형물은 본질적으로 중생 스스로가 부처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궁긍적인 목적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2500 여년전 4월 초파일에 인도의 카필라국 (지금의 네팔)에서 정반왕이 태자로 태어난지 7일만에 어머니를 여의고 이모의 손에서 자라나고 29세에 출가하시어 8년간 수도 끝에 35세에 성불아시어 녹야원에서 처음 설법 하신 것을 비롯하여 79세에 중생교화 하시다가 쿠시나가라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드셨다..
연꽃 속의 세계에 계시는 맑고 깨끗하신 부처님으로 진리의 몸이 온 누리를 두루 비치는 큰 빛을 내어 모든 이들로 이끌어 주시는 부처닙이며, 영원한 본체인 진리의 부처님 법신 부처님으로 어느 세계, 어느곳에라도 계시지 않는 곳이 없다. 그러나 현상세계의 모습으로는 출현하지 않으신다.
이 사바세계에서 10만억 불토(佛土)를 지나, 아미타부처님이 계시는 정토이다. 이곳은 일곱가지 보배로서 땅이 되고 한량없는 보배와 향으로서 꾸며져 있으며 칠보 연꽃에 팔공덕수가 넘쳐 흐르고 연꽃으로 장엄되었고 사람들의 수명은 한량이 없어서 그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이루다 말할 수 없다.
도솔천 내원궁에 계시면서 천인들의 교화하고 계시며, 석가여래 불연(佛緣)이 다한 팔법세상에 이 사바세계에 내려 오시어 용화수 나무 아래서 성불하시어 용화 도량에서 세 번에 걸려 설법하시어 석가여래가 제도 하지 못한 유연(有緣)중생들을 모두 제도하신다. 이 미륵불의 용화 세계는 우순퐁조하여 모든 재난이 없고 풍년이 들어 도둑이 없으며 미륵불의 가르침으로 백성들이 모두 십선계를 닦아 온순하고 화목하며 전륜성왕이 시천가 미륵불이 우리나라 출현한다는 미륵불의 수기를 받아 금산사 미륵전을 건립하고 미륵불의 하생(下生)을 기원하였다.
모든 중생을 지옥에서 구제하지 않으면 결코 성불하지 않겠다고 원을 세우고 항상 지옥 문전에서 고통중생을 구제하는 보살로서 중생이 불쌍해서 항상 눈물이 마를 사이 없는 거룩한 보살이시다. 석존이 입멸한 후부터 미륵불의 출현때까지 천상과 지옥의 육도 중생을 교화하시는 대자대비의 보살이시다.
견성해서 중생을 제도하는데 있습니다. - 천하총림이 무너져도 눈하나 까닥하지 않고 공부만 하는게 정법(正法)이다. -오직 공행(空行)을 닦아야 합니다. -상을 가지고 집착하면 죄입니다. -어려운일은 만나는 것은 불행이 아닙니다. -괴로운 일이 지나면 좋은 일이 옵니다. -어려운 일이 올때는 좋은 기회가 왔다고 달게 받아서 극복해 나가면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립니다. -실수가 주먹만하면 주먹만한 성공이 있고, 실수가 태산만 하면 태산만한 성공을 거두고 실수가 허공만하면 허공만한 성공이 있습니다.(있다고 했습니다.)
팔만대장경을 똘똘 뭉쳐 놓으면 마음심(心)자 하나이다. 중생을 제도 하라는 말뿐이다. -내 마음 내본심을 깨닫는 것인데, 본심을 모르니 갈등이 생긴다. -불(佛)은 본심을 깨닫는 것이고 -불법(佛法)은 깨달음 널리 펴는 것이다. -안으로는 자기 본심을 깨달아야 하고, 밖으로는 남을 도와 주는 일 밖에 없다. (다른 사람만 남이 아니다.) 깨달으면 모두 다 한집안 사람이 된다.
중생구도의 행도를 가는 보살의 과업은 중생의 수만큼이나 무수하다. 그 무수한 입들을 크게 여섯으로 묶어 보살이 실천해 나갈 덕목으로 삼은 것이 육발밀이다. 바라밀은 범어(梵語)파라미타(PRAMITA)의 음역이며 그 뜻은 "피안으로 건너 간다"는 말이다.
1. 보시(布施) 아무런 조건없이 베풀어 주는 것. 즉, 보수 없는 공사를 말한다,
굶주린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고 헐벗은 사람에게 입을 것을주며 두려워하는 사람에게 위안과 용기를 주는 것이 곧 보시이다. 모든 중생에게 이익이 되게 하는 일이다.
이 보시를 하는데 가장 근본적인 자세는 조건없고 바램도 없는 무보수의 행. 즉,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이다.
2. 지계(持戒) 계율을 지키는 것. 생활의 규범을 갖는 것을 말한다. 언제나 자기 중심이 아니고 중생을 위하는 몸으로 살생을 하지 않고 모든 생명이 있는 자에게 이익과 자비를 베풀며, 부정한 행을 하지 않을뿐 아니라 포악한 말이나 이간시키는 말이나 허망된 말을 하지 않는다. 또 남의 것을 탐내거나 시기 질투하지 않고 올바른 참된 지혜로써 생활의 신조를 삼는다.
3. 인욕(忍辱) 참기 어려움을 참고 행하기 어려운 일을 능히 행함을 말한다. 어떠한 물질적 빈곤에도 불만없이 또, 어떠한 정신적 핍박에도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는 것이 인욕이다.
4. 정진(精進) "끊임없는 노력을 말한다." 안으로 인격완성을 위하여 끝없는 번뇌를 끊고 보살은 중생구제에 끊임없는 노력을 시작이 없이 없는 과거로부터 끝이 없는 미래에까지 영원히 계속 해나가는 것이다.
5. 선정(禪定) "생각하여 닦는다." "생각을 고요히 한다." 는 뜻이다. 이는 번뇌망상으로 생겨나는 번거롭고 소란한 마음을 진정시켜 정신을 통일하는 수행방법이다. 정(定)또는 삼매(三昧)라고도 한다. 삼매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경지이며 말로써 표현 할 수 없는 경지이다.
6. 지혜(知慧) "선정에서 얻어진 것이 지혜이다." 이는 듣고 배워서 얻어진 유소득의 지식과는 다르다. 그러므로 보살은 지적(知的)인 면에서는 부처님처럼 열반에 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중생구제를 위하여 혜적(慧的)인 면을 활용하여 중생 제도에 힘쓰는 것이다.
35세가 되던 해 12월 8일 "붇다강Ⅰ" 숲속 보리수 아래에 앉아 하늘에 떠있는 샛별을 보았을 때 인간과 우주의 근원인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보리"란 깨달음이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부처님께서 이 나무 아래에서 진리를 깨달았기 때문에 보리수라고 합니다. 이나무의 본래 이름은 "필발라"입니다.
스님들께서 한곳에 모여 외출을 금하고 열시히 수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안거에는 여름안거(하안거)와 겨울안거(동안거)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음력 4월 15일에 결재하여 90일 만인 음력 7월 15일에 해제하는 여름안거와 음력 10월15일에 결재하는 90일 만인 이듬해 1월15일에 해제하는 겨울안거를 실천하고 있다.
거룩하신 부처님과 보살님들이 모여 모든 진리의 한결같은 이치를 깨닫고 모든 중생과 한몸이라는고 여기는 자비스러운 마음으로 중생의 괴로움과 아품을 곧 자신의 괴로움과 아픔이라 여기어 모든이들이 어여삐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가까운 이웃의 괴로움과 아픔을 나의 괴로움과 아픔으로 알고 따뜻하고 부드럽게 위로하고 도와주는 가륵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거룩하신 부처님의 끝없는 한량없는 가르침은 모든 나쁜일을 가로 막고 없애고 착한 일을 지키는 힘이란 뜻으로 어떤말도 잊지 않고 모든 이치의 뜻을 잘 가려서 아는 지혜로 수많은 진리의 가르침을 잘 보존하여 자유롭게 다닌다는 뜻입니다.
또한 옛날 인도말인 범어로 된 구절을 본래의 높고 귀한 뜻이 잘못되어 일이 없도록 그대로 소리를 내어 읽거나 외는일로 한 글자 한 구절마다 한량없는 깊은 뜻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읽거나 외면 모든 괴로움과 아픔을 어려움의 거리낌으로부터 벗어나 끝없이 즐거운 복덕을 누리는 등의 많은 공덕을 받는다고 하며 짧은 구절은 "진언" "주"라고 내용의 구절로 된 것은 "다라니""대비주"라 합니다.
인도의 용수보살이 설한 범으로서 보든 법의 실상은 불생(不生), 불멸(不滅), 불거(拂去), 불래(不來), 불일(不日), 불일(不一), 부단(不斷), 불상(不常)의 여덟가지를 떠나 (八不)어디에도 치우침이 없이 중도(中道)에 있다고 하며 이 이치를 알면 일체의 삿되고 미혹한 견해가 없어진다.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의 네가지 자세를 말한다. 1. 보시섭(布施攝) : 인자한 마음으로 무엇이든 조건없이 베풀어 주는 것. 2. 애어섭(愛語攝) :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말씨로 상대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호해 주는 것 3. 이행섭(利行攝) : 상대에게 이익된 일을 하는 것 4. 동사섭(同事攝) : 중생과 함께하여 상대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
중생을 구제하는 대승보살이 가지는 네가지 마음가짐 1. 자(慈) : 사랑과 우애의 마음 2. 비(悲) : 연민하는 마음, 남의 괴로움을 덜어 주는 마음 3. 희(喜) : 기뻐하는 마음, 남의 선행에 함께 기뻐해 주는 마음 4. 사(捨) : 안 팎의 경계에 끄달리지 않고 항상 평정한 마음 위와 같이 사랑하되 욕심에 빠지지 않고 연민하되 걱정에 빠지지 않으며 기뻐하되 너무 경망스럽게 되지 않는 중정(中正)한 마음이다.
1. 예불(禮佛)은 부처님의 덕(德)을 가지는 것 2. 염불(念佛)은 부처님께서 귀의, 존경, 예배, 찬탄의 뜻을 지니며 특히 부처님 은혜에 감사하는 것(이렇게 할수록 부처님의 가피가 산울림처럼 돌아온다.) 3. 지계(持戒)은 부처님의 행(行)을 다스리는 것 4. 독경(讀經)은 부처님의 교리(敎理)를 밝히는 것 5. 좌선(坐禪)은 부처님의 경지(耕地)에 이르는 것 6. 깨달음은 부처님의 도(道)르 체험하여 증득하는 것
1. 예불(禮佛)은 부처님의 덕(德)을 가지는 것 2. 염불(念佛)은 부처님께서 귀의, 존경, 예배, 찬탄의 뜻을 지니며 특히 부처님 은혜에 감사하는 것(이렇게 할수록 부처님의 가피가 산울림처럼 돌아온다.) 3. 지계(持戒)은 부처님의 행(行)을 다스리는 것 4. 독경(讀經)은 부처님의 교리(敎理)를 밝히는 것 5. 좌선(坐禪)은 부처님의 경지(耕地)에 이르는 것 6. 깨달음은 부처님의 도(道)르 체험하여 증득하는 것
▶ 노산연종보감에는 염불은 모든 법증의 제일이요. 효도는 백가지 행동의 으뜸이며 효심은 곧 불심이라고 했다.
탐(貪), 진(瞋), 치(痴)를 말하는 것으로서 우리의 선근(善根)을 해치는 악(惡)의 근본이다. 모든 괴로움의 원인이 되는 세가지 번뇌이다. 1. 탐이란 : 탐욕, 애착, 갈애, 갈망등이다. 2. 진이란: 진애, 분노, 성냄등이다. 3. 치는 : 치암이라가도 하는데 우둔함, 어리석음, 무지등을 말한다.
삼문이란 부처님의 진리에 들어가는 세가지 방법을 말한다. 1. 염불(念佛) : 부처님을 마음속으로 그리며 부르는 수행방법. 이렇게 하여 부처님의 가호를 입으며 부처님자리에 이르는 것이다. 2. 참선(參禪) : 마음을 고요히 가라 앉혀 번뇌 망상을 끊고 깨끗한 부처님의 경계에 들어가는 것이다. 여기엔 간화선(조사전), 묵조선의 방법이 있다. 3. 간경(刊經) : 경전을 보아서 부처님의 경지와 합하는 것
▶ 성불(成佛)이란?
모든 보살행과 수행을마치고 절대의 깨달음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을이루어 부처님이 되는 것이다.
모든제법은 인과 연이 얽혀서 만들어지며 모든 선악 행동과 여러 가지 노력에는 반드시 거기에 맞는 결과가 따르는 것이며, 인과 연이 서로가 상의 상관성(相依 相關性)을 띄고 있으며 모든 존재속에는 이러한 법칙성이 있다는 것이다. 석가여래가 이것을 깨달아 부처님이 되신 것이며 이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한 것이 12연기(十二緣起)이다.
▶ 십이지 연기란? 고통 중생의 삶이 열두 가지로 윤회하는 과정을 밝힌 것이다. 1. 무명(無明) 2. 행(行) 3. 식(識) 4. 명색(名色) 5. 육입(六入) 6. 촉(觸) 7. 수(受) 8. 애(愛) 9. 취(取) 10. 유(有) 11. 생(生) 12. 노사(老死)
육근의 여섯가지 대상 경계. 즉 색(물질), 성(소리), 향(냄새), 미(맛), 촉(닿음), 법(뜻)을 말한다.
▶ 대장경이란?
불교의 모든 경전을 통틀어서 말한 것이다. ▶ 삼계란?
생사의 유전이 쉴새 없는 미혹한 세계를 셋을 분류한 것으로서 욕계 색계 무색계를 의미한다.
▶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란?
1. 불교 천문학에서 이야기 하는 우주의 한 없이 넓고 수 많은 세계 2. 수미산을 중심으로 하여 사방에 사대주가 있고 그 바깥에 대철위한이 둘러 쌓였는데 이것을 일사천하(日四天下)라 하는데, 이 일사천하가 일천개 모여 일소천세계(一小天世界)를 이루고 서천세계 천개가 모여 일중천세계(一中天世界)를 이루는데 소천, 중천, 대천의 세가지 세계가 천개가 있으므로 3천 대천세계라 한다.
삼법인이란 '세가지 불변의 진리'라는 뜻으로, 제행무상(諸行無常), 제법무아(諸法無我), 일체개고(一切皆苦)를 말한다.
부처님께서 중생이 잘못된 견해에 빠지지 않도록 인간과 사물의 실상(實相)을 이 제가지로 밝혀 주셨기 때문에, 마치 진리의 인장(印章) 같다 하여 법인이라고 한다.
1)제행무상(諸行無常):모든 것은 변한다. 집착을 떠나게 할 뿐입니다. 존재가 영원한 것으로 착각하여 그릇된 견해를 버리게 함으로서, 새로운 가능성과 창조의 원리가 되는 것임을 깨닫게 하는 가르침이기도 하며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2)제법무아(諸法無我):이 세상의 모든 법은 언제나 인연에 의하여 나고 없어진다는 말로 모든 것이 변하지 않는 "나" 라는 실체는 본래 없다는 뜻이며, 실체는 없는 것과 같습니다.
3)일체개고(一切皆苦):시간적으로 덧없고 공간적으로 실체가 없는 일체의 존재, 그 가운데에서 포함되어 있는 인간의 현실이야말로 결국 "고" 라는 것이다. 인간은 상주 불변의 인식과 "나" "나의것" 이라는 관념에서 항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비해 제법은 끊임없이 생멸 변화하여 인간의 그러한 욕망에 부응하지 못한다. 따라서 인간일체의 현실은 가치적으로 "고"라는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게 된다.
이러한 판단은 인생의 이의와 가치를 부정하는 염서관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현실을 바르게 인식함으로써 보다 향상된 생을 이루고자 하는 절실한 종교적 요구의 발로인 것이다. 이상의 세 가지에 적정열반을 더하여 사법인이라고도 하여, 일체개고 대신에 이적넝열반을 넣어 삼법인을 삼기도 한다.
▶ 사성제(四聖諸)란 출가 이전의 불타의 관심사는 인간 현실의 고, 즉 생노병사에 대한 해결의 문제였습니다.
따라서 위없는 진리를 깨 달으신 부처님은 그 깨달으신 바 진리 연기(緣起의법)를 이와 같은 명세에 대입 시켜 중생을 위해 쉽게 가르쳐 주셨으니, 이것이 곧 사 성제이고, 도를 닦는 이는 반드시 네 가지 진리를 알아야 한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진리를 알지 못해 오랫동안 바른 길에서 벗어나 생사 (生死)에 헤매느라고 쉴새가 없다.
고집멸도(苦集滅道) 첫째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이 괴로움이니 이것을 고(苦)라 한다. 인간의 괴로움에는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네 가지의 괴로움과 좋아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괴로움. 둘째는, 괴로움은 집착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것이니 이것을 집(集)이라 한다. 셋째는, 괴로움과 집착을 없어져 다한 것이지, 이것을 멸(滅)이라 한다. 넷째는, 괴로움과 집착을 없애는 길이니, 이것을 도(道)라 한다.
괴로움의 뜻을 알지 못하고 지혜롭지 못하므로 오랫동안 먼길을 헤매어 생사가 쉬지 않는다. 그러나 반드시 세상 모든 것이 괴로움임을 알 것이다. 괴로움이란, 나는 것, 늙는 것, 병드는 것, 죽는 것, 근심과 슬픔과, 번민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 미워하는 사람과 만나는 것, 구하는 것이 얻어지지 않는 것 등이다. 그러므로 오온(五蘊)으로 된 이 몸이 모든 괴로움이다. 이것이 괴로움인줄 알고 애욕의 집착을 끊으면 눈을 얻었다고 한다.
이생을 마치고는 뒤에 다시 괴로움이 없게 된다. 집착이라 함은 애욕을 따라 생기는 것이니, 괴로움과 집착을, 모두 없애고 그 길을 따라 진리를 행하는 눈을 얻으면, 이생을 마친 뒤에는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 이미 진리를 모아 도의 눈을 얻은 이에게는 다시 나고 죽음이 없다.
청정한 법신불이며, 영겁도록, 변치않는 우주 본체의 진여실상을 말한다. 우리의 감성으로는 파악할 수 없으며, 보이지 않는 몸으로서, 우 주와 형상계의 근본 바탕을 이루며 그 질서를 바로 잡는 주체인 것이다. 법신은 육신도 아니며 밝고 맑은 마음이며 지혜롭고 자비로운 마 음인 것이다. 생명을 유지하는 자들에겐 이 법신을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모든 부처님은 법신을 근본이념으로 하고 있다.
노사나불
원만한 보시불이며, 인(因)에 따라 나타난 불신이다. 보이지 않는 법신이 형태를 취해 나타난 몸으로 아미타불과 같이 48원을 성취 하기까지 고난으로 수행하면서, 정진 노력한 결과로 얻은 영구 불멸 유형(有形)의 불신이다.
석가모니불
천백억화신불 또는 응신불이라 한다. 보신불은 보지 못하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나타난 역사적으로 실존한 불신을 말한다.
▶ 팔정도(八正道)고를 떠나 열반에 이르기 위한 불교의 실천 수행으로서의 여덟가지 바른 길이다.
1.정견(正見): 일체 중생존재와 사물에 관해 바르게 관찰하고 제법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열심히 볼 것을 요구하는 견화의 정화, 관찰의 정화를 말한다. 2.정사(正思): 탐애와 번뇌에 얽매여, 일이 없이 밝은 지혜로서 사성제의 이치를 바르게 생각하는 것이다. 올바른 사유의 생활을 말한다. 3.정어(正語): 거짓말, 허망된 말, 악한 말 등을 하지 말고 의로운 말, 진리를 드러내는 말을 하는 언어 생활의 정화를 말한다. 4.정업(正業): 몸과 입과 뜻의 세 가지 업(身,薏, 三業)을 늘 정화하여 악업을 짓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5.정명(正命): 바른 생활, 즉 생활하는 방법을 말한다. 정당하고 올바른 직업으로서 생활하라는 것이다. 직업이 정당하지 않는가에 문제가 된다. 6.정정진(正精進):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악을 방지하고 선을 실천하는 생활이 이루어지도록 바르게 노력하는 것이다. 바른 생활과 수행을 게을리 하지 않고 항상 용맹스럽게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7.정념(正念): "염"은 전념 불망의 뜻으로서 부질없는 욕망과 사념을 버리고 항상 바른 마음 바른 기억으로서 거룩한 법을 실천수행 해 나가는 것이다. 8.정정(正定): 산란한 모든 것을 여윈 몸과 마음의 바른 안정을 말한다. 곧 신심의 일체화로서 몸과 마음이 항상 고요한 일경성의 상태에 있게 하는 것이다.
스님들이 장삼위해 입는 법의로서 그류에 따라 법계(法階)를 표시한다. 9조 가사, 13조 가사, 17조 가사, 21조 가사 , 25조 가사 등이 있다.
▶ 불교 의식의 사물(四物)은? 북, 종, 은, 판, 목어의 네가지이다. 종은 지옥 중생을 제도하는데 주로 쓰이며 우렁차고 미미한 여운을 남기는 법구로서 미명에 빠진 중생들이 깨어 나라고 하여 치는 것인데, 새벽 예불때는 28번을 타종하고, 저녁 예불때에는 33번종을 타종한다. 북은 축생을 제도할 때 주로 쓰이고, 운판은 사찰의 대중 회의와 공양을 알리며, 허공의 조류를 제도하는데 쓰이며, 목어는 수중(水中)고혼과 여류를 제도하는데 주로 쓰인다.
부처님이나 보살 또는 수행을 많이 한 스님들이 열반했을 때 화장을 하여 그 잿더미 속에서 오색 영롱한 구슬이 나오는데 이것을 사리라고 한다. 사리한 영골(靈骨)이란 뜻이다. 이것은 아무리 높은 역(불)속에서도 타지 않고 어떤 화학 약품속에서도 변질되지 않기 때문에 신령스럽고 존귀한 것이다.
불상(佛像)에 금칠을 다시 입히는 것. 이것을 한사람의 시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공덕주의 시주를 전농으로 하고 있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과 인연을 맺어 복을 받도록 해 주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 때문인다.
▶ 기초교리경, 율, 론 3장의 번역 중국에서 불경이 한자가 번역되기는 안세고(安世高). 지루가참 같은 이들이 번역한 시기(후한 :147~176)부터라고 본다, 그러나 경전역사에 있어 제일의 공로자라 할 수 있는 이는 역사 구마라습(344~413)삼장이라 해야 한다. 구마라습은 동수(童壽)라 번역한는데, 그 뜻은 어린 어이지만 노성(老成)한 어른처럼 많이 알고 언행이나 생각이 깊고 점잖았기 때문이다. 본래 구자국(龜玆國:중앙아시아)사람으로 7세에 출가하여 날마다 천 게송(1만 6천자)를 외워냈다. 총민함과 덕행을 다겸비했다고 한다. 일찍이 인도에 유학하여 오천축어를 통달했고, 선지식을 두루 참방하여 불법을 갖추었으므로 인도에서도 명예가 널리 떨친 바있다. 귀국하여서는 구자국의 국사가 되었고 그의 학덕과 명예는 점차 널리 퍼져 중국에까지 미치게 되었다.
당시 중국은 남북조시대로 고구려에 불법을 전해준 전진(前秦)의 부견이 큰 세력을 떨칠 때였다. <부견>은 불심이 돈독해던 이로 <구마라습>의 법과 덕을 뛰어남을 듣고 장수 여광(呂光)에게 군사를 주어, <구마라습> 삼장을 모셔 오도록 했다. <여광>이 구자국에 이르러 항거하는 국왕 백순(白純)을 베고, <구마라습>삼장을 보았을 때, 홍안 백반의 신선이 아니라 19세 소년임에 놀랐고 의심을 일으켜 많은 무례와 가해까지 했다. <여광>은 <삼장>을 이끌어 귀국하는 도중에 부견왕이 후진(後秦)의 요장에게 멸망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하서(河西)에 머물러 후량국(後凉國)을 세운다.
<구마라습>삼장는 <후량>에 16년간 머무를 때 한학을 익히고 번역을 위한 많은 진책을 쌓게 된다. 그 뒤 불심 천자인 <후진>의 요흥왕이 <구마라습>삼장을 자국으로 모셔오기 위해 30만 대군을 동원하여 <후량>의 여씨를 파멸시킴으로 삼장은 중국의 문화중심지인 장안(長安)으로 이주하게 한다.
요흥왕은 삼장을 지극히 예우했으며 불심으로 귀의했다. 이에 삼장은 용수(龍樹)의 중론, 12문론과 백론을 번역했고 반야, 법화, 대지도론, 아미타경, 십송륭 등 380여권에 이르는 많은 경론을 번역했으며, 특히용수보살의 삼론(三論:중론, 12문론, 백론)의 종지를 크게 선양하여 삼론종조(三論宗祖)가 되기도 했으니, 삼론종은 뒤에 천태대사에게로 전해지기도 한다.
삼장의 어머니의 어린 삼장을 데리고 월지국(月支國)에 있을 때에 한 나한을 만났는데, 사미<라습>의 관상을 보고는 35세에 이르면 불교를 큭 전파하고 무수한 사람을 제도할 것이라 했다. 또한 여난을 경계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 나한의 예언이 사실이 되어 35세에 장안으로 와서 많은 역경과 승조, 승예, 도생, 도융 같은 수많은 선지식들을 길러 내게 된다. 또한 요흥왕은 제 2의<라습> 삼장을 얻지 못하면 법종자가 끊어질 것이라 믿어 장안의 영인을 구해 혈손을 낳게 했으므로 역시 나한의 예언대로 되었다.
그래서<라습>삼장은 제자들에게 [나의 법만 배우고 나의 행은 배우지 말라]는 말을 설법 서두에 했다고 한다. 요흥왕은 삼장에게 소요원에서 버보하경을 비롯한 강설을 하게 하였으며 많은 사문이 듣고 배우게했다. 그리고 8백여인의 학승들을 모았고, 다시 2천여 의학(義學)을 모았으며, <라습>삼장은 특히 이제까지의 법화경 구역을 모두 구하여 비교, 교정하여 현행본 [묘법연화경]7권을 완성하게 된다.
이렇게 버보하경과 <구마라습> 삼장과의 인연이 특이함을 볼 수 있으며, 그가 힘을 다하여 전한 용수보살, 제바존자의 삼론종지 또한 천태대사의 마하지관 등 천태종과는 더욱 법연이 있음을 엿볼 수가 있다.
중국 불교 번역 사상 많은 역경 삼장들이 출현했지만, <구마라습>을 구역의 대표 삼장으로 꼽고, 널리 알려진 현장(玄奬) 삼장을 신역의 대표 삼장으로 규정하고 있다.
<구마라습> 문하에 운집하는 문하 수재가 항상 수천명에 달하였다고 하며 그의 번역은 단순한 번역이 아니라 항상 강설을 겸하였으니 배움과 번역을 함께 했다. 그래서 승만경 번역은 100인, 대품반야경 역출에는 500인, 유마경 역출에는 1,200인, 법화경, 사익경 역출에는 1,200인, 법화경, 사익경 역출에는 가가 2000인이 열석 동참했다고 한다. 이로써 그의 번역과 강설의 성대하고 수승함을 짐작케 한다.
"화두"란 참선 공부하는 분들이 일심으로 의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문제"를 말하며, 도를 깨달은 선지식 스님의 공부하는 사람에게 내려주는 "문제"를 말한다. 도를 깨달은 선지식 스님의 공부하는 사람에게 내려주는 "문제"로써 여기에 대하여 큰 의심이 일어나서 오로지 그 문제만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조사의 공안이라고 하는데 불교의 선종에서 행하는 유일한 수행방법이다. 이러한 공안(화두)의 종류가 무려 수백개 이상 있다. 누구든지 이중에서 한 가지 문제를 선택 받아 스스로 그 답을 깨우치면 부처가 된다고 하셨다.
"참선"은 "화두"를 들고 불교를 수행하는 선정의 한 방법이다. 참선수행을 하는 불자들은 가르침의 교학을 함께 하며 마음을 닦는 선수행을 해야 한다. 오직 일심으로 화두를 들고 안정된 상태로 좌법과 호흡으로 행하여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올바른 호흡이 되므로 정신이 안정되게 된다. "선"이란 "조용히 마음을 닦는다"는 뜻이다. 모든 어지러운 마음을 고요하게 가다듬어 어리석은 마음을 맑게 하고 참다운 이치를 찾아서 깨달음을 이루는 수행 방법이다. 크게 나누어 "선"은 "대한불교조계종"에서 가장 대표적인 수행 방법의 하나이다. 번뇌 망상에서 벗어나 깨달음에 이를 수 있는 자신의 가능성, 불성을 발견하고 부처와 자신이 둘이 아닌 하나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즉, 자신의 본성, 불성을 발견하는 것이다.
1.비구: 현재 출가 수행하는 20세 이상의 남자 불자를 말한다. 2.비구니: 현재 출가 수행하는 20세 이상의 여자 불자를 말한다. 3.우바새: 남자 불자를 말하며, 근선남, 근숙남, 청신사라 부른다. 삼보에 귀의하며, 오계 팔재계를 받아 지켜야 한다. 4.우바이: (보살님) 여자 불자를 말하여, 근사녀라 하기도 하고 근선녀, 청신녀라 한다. 삼보에 귀의하고 오계를 받아 지켜야 한다.
*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를 합하여 사중이라 한다. * "보살"이란 부처님보다 한단계 이내 낮은 지위에 있는 성현으로써 부처님을 보필하면서 중생을 구제한다. 위로는 부처님의 깨달음(보리)를 구하고 아래로는 모든 중생을 구제하는 대승불교 실천자의 표상이다.
* 보살이란 말은 "보리살타"를 줄인 말이다. 우리 한국에서는 여자 불자가 많기 때문에 스스로 "관세음보살"이 되도록 수행하기 때문에 여자 불자를 "보살"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첫째, 산목숨을 죽이지 마시오(불살생). 둘째, 남의 것을 탐내지 마시오(불투도). 셋째, 옳지 않은 음욕 마음행을 하지 마시오(불사음). 넷째, 거짓말을 하지 마시오(불망언)
다섯째, 술을 마시지 마시오(불음주) 2. 우바이 - 8재계
우바새 5계에
여섯째, 오후불식(오후에 음식을 먹지말것)
일곱째, 가무금지
여덟째, 화려한 잠자리금지 * 사미십계 첫째, 산목숨을 죽이지 말라. 둘째, 도둑질을 하지 말라. 셋째, 음행을 하지 말라. 넷째, 거짓말하지 말라. 다섯째, 술을 마시지 말라. 여섯째, 꽃다발을 사용하거나, 향을 바르지 말라. 일곱째, 노래하고 춤을 추거나 악기를 다루지 말며, 그런 것을 가서 구경도 하지 말라. 여덟째, 높고 넓은 큰 평상에 앉지 말라. 아홉째, 먹을 때가 아니면 먹지 말라. 열째, 금, 은, 보석 따위를 가지지 말라.
발우는 불제자가 가지는 밥그릇은 모두 4개이다. 큰 그릇은 밥그릇이며, 그 다음 국그릇, 그리고 청수그릇, 반찬그릇이다. 밥그릇은 무릅의 왼쪽 바로 앞에 두고 국그릇은 오른쪽 바로 앞에 두며, 찬그릇은 밥그릇 앞에 두고 청수그릇은 국그릇 앞에 둔다. 발우를 펴는 데는 전발게를 하여 죽비소리에 따라 발우를 펴고 반야심경을 왼다. 십념공양을 올리고 봉발게를 한다. 부전스님이 죽비로 신호 하면, 조용히 발우를 순서대로 편다. 청수물을 돌리면 큰 그릇에 물을 받는다. 그 다음 국그릇 찬그릇으로 헹구어 청수물 그릇에 부어 넣는다. 밥과 국이 나뉘어지면, 각각 공양을 받아놓되 먹을 만큼 덜어 남지 않게 덜어내고 난 뒤 두 손으로 합장하고, "한 방울의 물에도 천지의 은혜가 있으며 한알의 곡식에도 만인의 노고가 담겨 있습니다. 이 음식을 먹고 건강하게 하여 사부 대중을 위하여 봉사 하겠습니다." 라고 한다. 공양이 끝나면 다시 두손으로 합장한다. 공양을 끝나면 그릇에 물을 부어 깨끗이 씻어 고춧가루, 쌀 한톨 남기지 않고 모두 마시고 그릇을 딲아 본래대로 쌓아 둔다.
1. 어떤 비방에도 마음이 능히 참아냅니다. 2. 어떤 칭찬에도 도리어 부끄러워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3. 도를 닦는 것은 기뻐하되 자만하지 않는다. 4. 다른 사람의 나쁜 소문을 퍼뜨리지 않는다. 5. 세간 사이 매어 주술을 부리지 않는다. 6. 작은 은혜라도 크게 보답하고자 한다. 7. 나를 미워 하는 사람에게도 변함없는 선한 마음을 가진다. 8. 욕하는 사람을 만나면 도리어 연민심이 생긴다.
염불念佛이란 말 그대로 부처님이나 보살님의 이름과 모습을 끊임없이 마음에 집중함으로써 번뇌와 망상을 없애 깨달음을 이루고 불국정토에 왕생하는 수행방법입니다. 예부터 ‘노는 입에 염불한다’는 말이 있듯이 평소 염불을 꾸준히 하면 저절로 마음이 안정이 되고 환희심이 생기는데, 가장 손쉬운 수행방법 중 하나입니다.
염불의 종류는 법신불인 부처님을 생각하는 법신염불, 부처님의 공덕을 생각하는 관념염불, 부처님과 보살님의 명호를 입으로 부르는 칭명염불이 있습니다. 염불을 할 때는 마음을 하나로 모아 일념으로 해야 하는데 예로부터 큰소리로 하는 고성염불을 권장해 왔지만 때와 장소에 따라 각자 상황에 맞게 알아서 하면 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한량없는 일심으로 입으로 부르기보다는 마음으로 부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일체의 잡념이나 생각이 없이 오직 부처님을 향한 마음으로 큰 서원을 세우고 정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큰소리를 내서 하는 고성염불에는 다음과 같은 열 가지 공덕이 있다고 합니다.
먼저 수면이 없어지고, 천마가 두려워하고, 염불소리가 주위에 널리 퍼지고, 삼악도의 고통을 없애고, 잡다한 소리가 들어오지 못하고, 염불하는 마음이 흩어지지 않고, 용맹스런 정진심이 나오고, 제불이 기뻐하며, 삼매력이 깊어지고, 정토에 왕생하게 됩니다.
염불은 부처님을 생각하는 것으로 염불기도를 하게 되면 언제나 부처님의 크나큰 가피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마음으로 느끼게 되고 감사하는 마음이 끊이지 않아 마음에 평온을 되찾게 됩니다.
기도는 자신의 발원을 성취시키기 위한 수행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따라서 특별히 정해진 방법이나 절차가 있는 것은 아니며 가정에서도 일반적인 불교 의례에 맞춰 기도하면 됩니다.
하지만 기도를 하려면 먼저 자신에게 가장 적당한 시간을 택해야 하는데, 잠에서 깨어난 아침 시간과 잠들기 전 저녁 시간이 좋은 것은 이때가 마음을 정결히 하고 일념으로 정신을 모으기 적당하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할 때는 법요집이나 경전을 미리 준비하기도 하며 먼저 기도를 하기 전에 잠시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히고 입정을 합니다. 그 다음 예불과 함께 <천수경>이나 <반야심경>을 봉독합니다. 경전 봉독을 마치면 마지막으로 발원을 하면 됩니다.
이렇게 가정에서 기도를 할 때는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것이 좋은데, 7일, 21일, 49일이나 100일 등의 단위로 기도를 하게 되면 마음의 부담이 적어 편하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기도를 시작하는 입재와 기도를 끝내는 회향을 정해놓으면 그때마다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기에 마음의 부담이 줄어듭니다.
기도를 하는 것은 업장이 녹고 번뇌가 끊어지면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가겠다는 원을 세우는 것입니다.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노력으로 기도를 하다 보면 사바세계를 헤쳐 나갈 수 있는 힘과 믿음이 생기게 됩니다. 기도가 잘 되지 않는 것은 삼독의 장애로 인해 잡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도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항상 자신의 죄업을 참회하고 모든 것에 감사하며 대원력을 세우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입니다.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참회하는 기도의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108 참회문을 독송하면서 1080배, 3000배를 하면서 탐진치 삼독으로 말미암아 지은 죄업을 깊이 뉘우치고 업장을 서서히 녹임으로써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보리심을 낸다는 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이처럼 일념으로 기도를 하다 보면 마음의 근본을 깨닫게 되고 마음의 눈이 열리게 하여 부처님을 친견하고 모든 소원을 성취할 수 있으며 온갖 공덕의 근원이 되기도 합니다.
간경이란, 말 그대로 경전을 읽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간경이란, 일반적으로 경전을 소리 내어 외우는 독경과 달리 눈으로 읽는 것을 말합니다. 불자라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로 알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해야 하며 그러한 노력을 통해 불교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불교의 교리를 공부하기 위해 부처님의 말씀이 담겨 있는 경전을 읽고 공부하기 위해서는 정성을 다해 그 뜻을 이해하면서 마음으로 읽어야 하는데 이를 간경이라 합니다.
이에 반해 어느 한 경전을 정해 놓고 소리 내어 읽는 것을 독경이라 합니다. 이는 우리가 가정에서도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수행방법 중 하나입니다. 독경은 매일 일정한 시간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독경을 하기 전에는 좌선이나 염불을 통해 경건한 마음을 갖추고 호흡을 자연스럽게 해서 정성스럽게 반복하여 독송합니다.
간경과 독경을 하게 되면 부처님과 내가 경전 말씀으로 하나가 될 수 있으며 경전을 뜻을 관찰하면 저절로 마음이 열리고 슬기로워집니다. 거칠고 사악했던 마음이 정화되어 깨달음의 씨앗을 심게 되는 것입니다. 경을 읽고 외우다 보면 모든 죄가 소멸되고 한량없는 공덕을 성취할 수 있으며 마침내 성불의 길로 가게 됩니다.
경전은 부처님의 말씀이며, 교훈이며 진리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불자들은 경전을 신행의 지침으로 삼아 항상 경전을 가까이 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을 수행의 방법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주력呪力 혹은 진언은 범어의 mantra 번역으로 만달라를 음역하여 주呪, 신주神呪, 밀주密呪, 밀언密言 등으로 번역하는데, 진실하여 거짓이 없는 말을 뜻합니다. 밀교에서의 삼밀三密에서는 삼밀 중에 어밀語密에 해당하며 진언비밀眞言秘密이라고도 하고, 불, 보살, 제천 등의 축원이나 덕, 또는 그 별명, 교의 깊은 의미 등을 가지고 있는 비밀의 어구를 가리킵니다. 중국, 한국, 일본 등지에서는 그 뜻을 번역하지 않고 원어를 음역하여 그대로 읽습니다. 한편 진언은 명(明 : 학문, 지혜를 뜻함), 다라니라고도 합니다. 다만 입으로 말하는 것을 진언다라니라고 하고 몸으로 나타내는 것을 명明이라 하여 구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진언의 긴 것을 만달라, 여러 구로 이루어진 것을 진언, 한자 두자로 된 것을 종자種子라고 합니다. 문자나 언어를 빌려서 표현하는 밀주를 가리켜서 진언이라고 할 뿐만 아니라 널리 법신불의 설법을 진언이라고도 합니다. 이처럼 진언은 전통적인 수행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라시대 원효스님부터 수많은 고승 선사들이 진언수행을 강조했으나, 주술적인 주문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주력은 불보살의 위신력을 담고 있다는 믿음과 그 힘을 빌려 수행에 있어 생기기 쉬운 마장을 퇴치하고 수행력을 증진시키고자 다른 수행과 병행하고 있습니다.
주력은 중생의 언어가 아닌 부처의 참된 경지를 나타내는 말로 이런 의미에서는 말이라기보다는 그 자체로 부처님의 법이며, 깨달음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진언은 부처님이 살아 계실 당시부터 불교적으로 체계화돼 수행의 한 방편으로 활용됐고, 이후 대승불교에서 밀교가 성행하면서 본격적인 수행으로 자리매김했는데 <반야심경>의 아제아제 바라아제 등 대승경전 곳곳에서 진언이 나타나고 있어 이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주력은 일반적으로 수행 중의 장애를 없애고 정성과 지혜의 힘을 길러준다고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대비신주(신묘장구 대다라니)와 광명진언, 능엄주, 옴마니반메훔 등이 있어 자신의 근기에 맞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진언은 현실의 액란을 소멸하고 수행 중의 장애를 극복하며 마음을 잘 다스리고 계율을 능히 지키며 불법을 잘 만들어 열반에 이르게 하는데 단지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모으고 해야 합니다.
선이란 범어로 드야나라고 하며 중국에서는 소리로 옮겨 선나라고도 하며 줄여서 선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선이 정신을 한곳에 집중하여 마음을 고요히 한다고 하여 정定이라 하고 그 의미를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 선정이라고도 합니다.
선은 시대에 따라 발달해 왔는데,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선은 인도의 선이나 소승불교 선정과 구분되는 중국에서 발달한 선종의 조사선으로 최상선이라고도 합니다. 이 선은 부처님으로부터 제28대 조사가 되는 달마대사로부터 중국에서 전래되었으며 달마대사로부터 제6대 조사인 혜능스님이 중국의 독특한 조사선의 가풍을 확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참선의 방법에는 간화선看話禪과 묵조선默照禪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화두를 들어 참선하는 간화선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이 간화선은 중국의 임제 의현스님에 의해 제창된 것으로 임제종의 법맥을 이은 우리나라 선종의 대표적인 선법입니다.
간화선 화두에는 1700여 공안公案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무자無字, 정전백수자庭前栢樹子, 시심마是甚, 부모미생전 본래면목父母未生前 本來面目, 마삼근麻三斤, 판치생모板齒生毛 등의 화두를 들고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화선 수행은 스님들이나 지도법사들로부터 지도를 받아 하는 것이 좋으며 참선 수행에 관해 나와 있는 전문 서적을 참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묵조선이란 묵묵히 비추어 봄으로써 깨닫는 선 수행법으로 마음자리 본래 그대로의 본체를 비추어 본다는 뜻입니다. 이 묵조선은 간화선의 화두와 같은 어떤 문제의식을 갖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를 비추어 보는 참선 방법입니다. 그리하여 이를 지관타좌只管打座, 잡념을 두지 않고 오직 한길로 좌선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선이란 원래 불립문자, 교외별전으로 문자를 세우지 않고 묵묵히 좌선을 하다가 의문이 나는 것을 질문해 오면 알려 주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유래한 문답들을 모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것을 중심으로 수행할 것을 제창한 것이 바로 간화선입니다. 간화선을 할 때는 반드시 화두를 들게 되는데, 화두란 참선을 할 때 수행자가 풀어야 하는 하나의 과제 또는 선종의 조사 스님들의 언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참선을 할 때에는 항상 이러한 의정을 품고 여기에 온몸과 마음을 집중하여 삼매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의문이 타파되어 조주 선사의 마음을 직관하게 되는 것, 그것이 곧 본래 성품을 깨닫는 견성見性의 경지에 이르는 것입니다.
이처럼 참선의 본래 목적은 견성성불이라 할 수 있는데, 자신의 본성을 깨달아 부처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부처님께서는 깨달음을 얻은 후 ‘일체중생이 실유불성’이라 하여 모든 중생에게는 불성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처가 되지 못하는 것은 탐진치 삼독심과 여러 가지 번뇌로 인하여 불성이 더럽혀지고 가려져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깨달음이란 문자나 말에 얽매여 찾기보다는 오직 자신의 마음을 관찰하여 삼독심을 끊을 때 진정한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법당의 가운데 문으로 출입하지 않는다. 전각의 정문은 어간(御間)이라 하여 그 사찰의 조실 스님이나 주지스님만이 출입하는 문이므로 일반 신도들은 출입을 삼가 한다. 일반적으로 오른쪽 문으로 들어갈 때는 오른발을, 왼쪽 문으로 들어갈 때는 왼쪽 발을 먼저 들여놓는다.. 전각에 들어갈 때는 반듯이 신을 가지런히 벗어 놓고 들어간다. 문을 열고 들어서서 곧바로 두 발을 모으고 서서 부처님을 향해 반배한다. 전각 내에서 걸어다닐 때는 소리 나지 않게 발뒤꿈치를 가볍게 들고 정숙하게 걷는다. 바닥에 깔아놓은 방석을 밟고 다니지 않는다. 전각의 한 가운데는 역시 어간이라 해서 큰스님들의 자리이므로 중앙을 피해서 절한다. 다른 사람들의 기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가능하면 절하는 앞을 지나 가지 않는다.
법당에 들어서면 먼저 촛불을 켠다. 향을 한 개피만 집어서 촛불에 불을 붙여 꽂는다. 처음에 향불을 붙일 때 향불을 입으로 불지 않는다. 반듯이 손으로 흔들어서 끈다. 자신이 마지막으로 법당을 나올 때는 반듯이 촛불을 끄고 나온다. 대부분의 전각은 목조 건물이므로 화재의 위험이 많으므로 이 점에 특히 주의한다. 남이 이미 피워 놓은 촛불이나 향이 있을 경우 굳이 또 피우지 않아도 된다. 남이 켜 놓은 촛불이나 향을 끄고 자신이 가져온 초와 향을 피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것은 올바르지 않다. 만약 자신이 초와 향을 사 왔다면 불전 한쪽에 놓아두면 모두 부처님께 공양된다. 특히 향을 여러 개 많이 피우면 법당에서 오랜 시간 염불하는 스님들의 목을 해치게 된다. 촛불을 끌 때도 입으로 불어서 끄지 않는다.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불을 잡아서 끄거나 아니면 촛불 끄는 도구를 사용한다. 입으로 불어서 끄게 되면 입김 속에 있는 수많은 미생물들이 촛불에 타 죽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손바람으로 끌 겨우 자칫 잘못하다간 촛불을 넘어뜨려서 화재의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불전함에 넣을 돈은 깨끗한 돈을 준비한다. 또 가능하다면 깨끗한 봉투에 넣어 보시하는 것이 좋다. 불전함이 없다면 불단에 올려놓아도 무방하다. 과일이나 기타 공양물은 정성 드려 준비해서 올린다. 사찰에서 제공하는 불기에 담아 깨끗하게 올린다. 간혹 사찰에 가 보면 비닐 봉투에 담은 쌀을 봉투 째로 올려놓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올바르지 못하다. 반듯이 깨끗한 불기나 쟁반에 담아 올리도록 한다.
다른 사람들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자리를 찾아 삼배를 하고 앉는다. 만약 늦게 도착했을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자리를 잡고 진행중인 의식에 맞추어 동참한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깨거나 남의 시선을 끄는 행위를 삼가 한다.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염불일지라도 전체적인 운율을 깰만큽 혼자서 큰 소리로 염불하지 않는다. 휴대폰이나 삐삐는 반듯이 꺼 둔다. 휴대폰 광고 문구처럼 더 소중한 것을 만날 때는 꺼 두는 것이 좋다. 불자들에게서 부처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만큼 중요한 시간이 또 어디 있겠는가? 설법 중에 설법의 내용이 이미 들은 내용이거나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일지라도 경박하게 웃거나 아는 체하며 분위기를 흐려서는 안 된다. 법회를 마치면 방석을 비롯해 자신이 사용한 물건은 모두 제자리에 갔다 놓는다.
격을 높여 대웅보전(大雄寶殿)이라 할 때는 주불로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좌우에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를 모시기도 한다. 또한 삼세불과 삼신불을 모시는 경우도 있다. 삼세불은 석가모니불(현세)을 중심으로 미륵보살(미래)과 갈라보살(厘羅菩薩; 과거)을 모시며, 그 좌우에 다시 가섭과 아난을 모시기도 한다. 삼신불은 법신(法身) 보신(報身) 화신(化身)으로 구별하며, 일반적으로 법신은 비로자나불, 보신은 아미타불과 약사여래, 화신은 석가모니불을 말하지만, 우리나라는 선종(禪宗)의 삼신설을 따라 청정법신 비로자나불 원만보신 노사나불 천백억화신 석가모니불을 봉안한다. 또는 중앙에 아미타불, 왼쪽에 관세음보살, 오른쪽에 지장보살(혹은 대세지보살)을 모신다.
대웅전의 중앙에 불상을 안치하고 있는 불단을 수미단(須彌壇)이라 하는데, 이는 불교의 세계관에서 그 중심에 위치한 수미산(須彌山) 꼭대기에 부처님이 앉아 계시기 때문이다.
3. 대적광전(大寂光殿)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의 교주 비로자나불을 모신 당우. <화엄경>에 근거 한다는 뜻에서 화엄전, 비로자나불을 모신다는 뜻에서 비로전, 연화장세계가 대정적의 세계라는 뜻에서 대적광전이라고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오불(五佛)을 모시는데, 삼신불 좌우에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를 봉안하며, 아미타불의 좌우에 관세음보살과 대세지 보살을, 약사여래의 좌우에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모신다. 이 경우 약사전과 극락전을 대적광전에 함께 수용한 형태로 우리 나라에서 중요하게 신봉하는 불상들이 한 곳에 모인 격이다.
4. 극락전(極樂殿)
대웅전 다음으로 많은 사찰의 당우로 불교도의 이상향인 서방극락정토를 묘사한 법당이다. 극락은 서쪽에 있으므로 보통 동향으로 되어 있어 예배하는 사람들이 서쪽을 향햐도록 되어 있다. 극락의 주불인 아미타불을 모셨기 때문에 아미타전 또는 무량수전이라고도 한다.
내부에는 주불인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모시고 있다. 후불탱화로는 주로 극락회상도가 봉안되어 있고, 그 외에 극락구품탱과 아미타탱화를 모시기도 한다. 또한 극락정토신앙이 매우 강했던만큼 대웅전과 버금가는 화려한 법당 내부구조를 지니고 있다.
5. 약사전(藥師殿)
약사여래와 그 좌우에 일광보살(日光菩薩)과 월광보살(月光菩薩)을 모신 불당으로, 보통 동향으로 되어 있다. 다른 이름으로는 만월보전, 유리광전, 보광전이라고도 한다.
약사여래는 대의왕불(大醫王佛)이라고도 하는데 동방 정유리세계에 거주하면서 모든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화를 소멸시켜주는 부처이다. 약사여래의 이름을 외우며 가호를 빌면 모든 재앙이 소멸되고 질병이 낫는다는 약사신앙은 민중 사이에서 강력한 호소력을 지녀 고대 세계에서 중요한 신앙형태를 이루었다.
약사여래상은 보통 선정인을 취한 수인위에 약함을 쥐고 있다. 후불탱화로는 동방약사유리광회상도가 봉안된다.
6. 관음전(觀音殿)
대자대비의 상징인 관세음보살을 모신 당우로, 관음보살이 주원융통(周圓融通)하게 중생의 고뇌를 씻어주는 분이라하여 원통전(圓通殿)이라고도 한다. 관음은 모든 환란을 구제하는 보살일 뿐만 아니라 그의 서원이 철두철미하게 중생의 안락과 이익에 있고, 불가사의한 인연과 신력으로 중생을 돕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는 관음전이 많다.
협시로는 남순동자(南詢童子)와 해상용왕(海上龍王)을 모시는데 주로 후불탱화에만 나타난다. 후불탱화는 관음상의 유형에 따라 봉안하게 된다.
7. 지장전(地藏殿)
지장보살을 모신 법당으로 유명계의 시왕(十王)을 봉안하고 있기 때문에 시왕전(十王殿)이라고도 하고, 명부전(冥府殿), 대원전(大願殿)이라고도 한다. 명부전은 일반적으로 대웅전을 향하여 우측편에 위치한다.
지장보살을 주불로 좌측에 도명존자를 우측에 무독귀왕을 모시며, 시왕의 앞에 시봉을 드는 동자상 10구, 판관(判官) 2구, 녹사(綠事) 2구, 문 입구에 장군 2구 등 모두 29개의 존상을 갖추게 된다. 주불인 지장보살은 구원의 이상을 상징하는 보살이기 때문에 명부전은 조상의 천도를 위한 근본도량으로 널리 이용되었다.
명부전은 지장신앙과 명부시왕신앙이 결합되어 불교적으로 전개됨에 따라 나타나게 된 법당이다. 명부의 시왕은 일차적으로 불교의 수호신으로 신중신앙(神衆信仰)에 참여하였다가, 나중에 시왕이 지니고 있던 원래의 모습인 명부 심판관의 성격이 다시 강조됨에 따라 독립된 것이 명부전이다.
* 시왕신앙 : 시왕(十王)은 지옥에서 죄의 경중을 정하는 심판관으로 ①진광왕(秦廣王) ②초강왕(初江王) ③송제왕(宋帝王) ④오관왕(五官王) ⑤염라왕(閻羅王) ⑥변성왕(變成王) ⑦태산왕(泰山王) ⑧평등왕(平等王) ⑨도시왕(都市王) ⑩전륜왕(轉輪王) 등이다. 불교에서는 사후에 중생은 육신을 벗어나서 자신의 전생업보를 심판받게 된다고 보았다. 죽은 날부터 49일까지는 7일 단위로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게된다. 또 100일 되는 날, 소상(小祥)과 대상(大祥)을 당할 대마다 차례로 시왕에게 산악업의 심팜을 받는다.
이와 같은 사상은 티벳 라마 불교의 <사자의 서> 같은 경전에는 잘 나타나 있으나 대승불교에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으니, 이 시왕 사상은 민간신앙으로 전수된 것이라 하겠다. 그래서 한용운은 <조선불교유신론>에서 칠성 산신 신앙과 함께 시왕신앙은 불교 퇴보의 원인이라 규정하고 사찰에서 명부전을 철폐할 것을 주장하기도 하였다.
8. 미륵전(彌勒殿)
미륵불을 모신 법당으로, 미륵불이 출현하는 곳은 용화세계의 용화수 아래이므로 용화전(龍華殿)이라고도 하며, 장륙존상을 모신다고 하여 장륙전(丈六殿)이라고도 한다. 미륵전을 본전으로 하는 사찰은 대개 법상종(法相宗) 계통의 사찰이다.
법당 안에는 도솔천에서 설법하고 계신 미륵보살을 모시거나, 용화세계에서 중생을 교화하게 될 미륵불을 모시는데, 주로 미륵불을 모신다. 이때 미륵불은 석가모니불처럼 항마촉지인을 하기도 하고 입상을 모시기도 한다.
후불탱화로는 용화회상도(龍華會上圖)가 봉안되는데, 미륵불이 용화수 아래에서 성불한 뒤 3차에 걸쳐 설법하여 중생을 제도하는 내용을 상징한 것이다. 금산사 미륵전이 유명하다.
9. 영산전(靈山殿)
석가모니와 팔상탱화를 모신 법당. 영산은 영축산(靈鷲山)의 준말로 석가모니가 설법했던 영산불국(靈山佛國)을 상징한다. 영축산정은 부처님이 <법화경>을 설법하던 곳으로 불교의 성지를 영산전을 통해서 현현한 것이다
이곳에는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갈라보살(厘羅菩薩)과 미륵보살을 협시로 모신다. 후불탱화로는 영산회상도를 모시고, 그 주위에는 팔상도를 봉안하는데 이 때문에 팔상전이라고도 한다.
우리 나라 사찰 중 규모가 큰 절에는 거의 이 전각이 있으며, 특히 천태종(天台宗) 사상을 계승한 사찰에서는 영산전을 본전으로 삼고 있다.
* 팔상도(八相圖)
석가모니불의 생애를 묘사한 불화로 팔상전(八相殿, 捌相殿)이나 영산전(靈山殿)에 많이 봉안된다. 팔상도는 ① 도솔천에서 내려오는 상(兜率來儀相) ② 룸비니 동산에 내려와서 탄생하는 상(毘藍降生相) ③ 사문에 나가 세상을 관찰하는 상(四門遊觀相) ④ 성을 넘어가서 출가하는 상(踰城出家相) ⑤ 설산에서 수도하는 상(雪山修道相) ⑥ 보리수 아래에서 마귀의 항복을 받는 상(樹下降魔相) ⑦ 녹야원에서 처음으로 포교하는 상(鹿苑轉法相) ⑧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드는 상(雙林涅槃相) 등으로 구성된다.
도솔래의상은 첫째 마야궁에서 마야부인이 꿈을 꾸는 장면, 둘째 入胎殿에서 입태되는 장면, 셋째 소구담이 도적으로 몰리어 죽는 장면, 넷째 정반왕궁에서 왕과 왕비가 꿈의 내용을 바라문에게 묻는 장면 등 모두 4장면이 있다.
비람강생상은 첫째 마야부인이 룸비니 동산에서 무우수(無憂樹) 가지를 잡고 서서 오른쪽 겨드랑이로 아기를 낳는 장면, 둘째 태어난 아기가 한손은 하늘을, 한손은 땅을 가리키며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을 외치는 장면, 셋째 제천(諸天)이 기뻐하면서 갖가지 보물을 공양하는 장면, 넷째 용왕이 탄생불을 씻겨주는 장면, 다섯째 왕궁으로 돌아오는 장면, 여섯째 아지타선인의 예언장면으로 되어있다.
사문유관상은 태자가 동문으로 나가 노인을 보고 느끼는 장면, 남문으로 나가 병자를 보고 느끼는 장면, 서문으로 나가 장례행렬을 보고 느끼는 장면, 북문으로 나가 수행하는 사문(沙門)을 보고 느끼는 장면으로 되어 있다.
유성출가상은 첫째 태자궁에서 시녀들이 취해 잠자는 장면, 둘째 태자가 말을 타고 성문을 뛰어넘는 장면, 셋째 마부 찬다카가 돌아와 왕비와 태자비에게 태자의 옷을 바치며 태자가 떠났음을 보고하는 장면으로 되어 있다.
설산수도상은 첫째 태자가 삭발하고 사문을 옷을 입는 장면, 둘째 찬다카가 돌아가는 장면, 셋째 정반왕이 교진여 등을 보내 환궁을 설득하는 장면, 넷째 환궁을 거절하자 양식을 실어보내는 장면, 다섯째 목여(牧女)가 우유를 바치는 장면, 여섯째 모든 스승을 찾는 장면으로 되어 있다.
수하항마상은 첫째 마왕 파순이 마녀로 하여금 유혹하게 하는 장면, 둘째 마왕의 무리가 코끼리를 타고 위협하는 장면, 셋째 마왕이 80억의 무리를 모아 부처님을 몰아내려는 장면, 넷째 마왕의 항복을 받아 성도하는 장면으로 되어 있다.
녹야전법상은 석가삼존불이 설법하는 장면, 교진여 등의 다섯 비구에게 최초로 설법하는 장면, 기원정사(祇園精舍)를 건립하는 장면, 흙장난하던 아이들을 흙을 쌀 대신 보시하자 탑으로 바뀌는 장면으로 되어 있다.
쌍림열반상은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하는 장면, 둘째 금관에 입관된 부처님이 가섭의 문안을 받고 두발을 관 밖으로 내보이는 장면, 셋째 다비하여 사리가 나오자 8대왕이 이를 차지하기 위하여 다투자 바라문이 이를 중재하는 장면으로 되어 있다.
10. 진영각
훌륭한 고승들을 모신 곳. 주로 그 절의 창건주 스님과 역대 고승을 모심
11. 삼성각(三聖閣)
산신(山神), 칠성(七星), 독성(獨聖)을 모신 법당으로 사찰에 따라 각기 따로 모시기도 한다. 이다. 칠성은 북두칠성을 말하는데 인간의 복과 수명을 담당한다. 독성은 나반존자(那般尊者)라고도 하며, 십이인연(十二因緣)의 이치를 홀로 깨달아서 성인의 위치에 올라 말세 중생에게 복을 내린다고 한다.
이들은 모두 불교 밖에서 유입된 신들로서 민간신앙을 불교가 흡수한 흔적이다.
12. 종각
범종을 달아놓은 보호각. 규모가 큰 사찰은 사물(종, 북, 목어, 운판)을 함께 놓기도 한다.
* 적멸보궁(寂滅寶宮)
석가모니불이 <화엄경>을 설한 중인도 마가다국 가야성의 남쪽 보리수 아래의 적멸도량(寂滅道場)을 뜻하는 전각이며, 불사리를 모심으로써 부처님이 항상 이곳에서 적멸의 낙을 누리는 곳임을 상징하게 된다. 이곳에는 불상을 따로 모시지 않고 적멸보궁 바깥쪽에 사리탑을 세우거나 계단을 만든다.
양산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태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를 5대 적멸보궁이라 한다. 이중 태백산 정암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신라시대에 자장이 당나라에서 귀국할 때 가져온 불사리 및 정골(頂骨)을 직접 봉안한 것이며, 정암사의 보궁에 봉안된 사리는 임란 때 사명대사가 왜적을 노략질을 피해 통도사의 사리를 나누어 모신 것이다.
5대 적멸보궁 중 오대산 것 이외에는 사리를 안치한 위치가 명확하지만, 오대산의 보궁은 어느 곳에 불사리가 안치되어 있는지 알려지지 않아 그 신비성을 더하고 있다.
* 금강계단(金剛戒壇)
불사리를 모시고 수계의식을 집행하는 곳. 금강과 같이 보배로운 계를 내리는 곳이란 의미가 있다. 불교에서는 일체의 것을 깨뜨릴 수 있는 가장 단단한 것을 금강이라하고, 금강과 같은 반야(般若)의 지혜로써 모든 번뇌를 물리칠 것을 강조한다.
그러한 지혜는 계(戒) 정(定) 혜(慧)의 삼학(三學)으로 이룩되는데, 삼학 가운데 계율이 으뜸이고, 계를 금강과 같이 견고하게 보존하는 데는 불사리를 봉안한 곳이 으뜸이라는 뜻에서 금강계단이라고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통도사, 개성 불일사, 비슬산 용연사, 금산가의 방등계단 등이 유명하다.
* 요사(寮舍)
스님들이 생활하는 건물을 통틀어서 요사라고 한다. 사무실, 후원(後院), 창고, 객실 등이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 올바른 행과 참선하는 장소라는 의미에서 해행당(解行當), 수선당(修禪當)이라고도 하고, 지혜의 칼을 찾는 공부하는 곳이라는 의미로 심검당(尋劍當), 부처님을 선출하는 장소라는 뜻으로 선불장(選佛場)이라고도 한다.
2. 법당 내의 구조
1. 상단(上壇)
법당 어간문에서 바라볼 때 정면에서 가장 높은 곳에 단상을 설치하고 그 중앙에 부처님을 모시는데 이 단상을 상단이라 한다. 부처님과 협시보살을 모시기 때문에 불보살단(佛菩薩壇)이라고도 하며 줄여서 불단(佛壇)이라고도 한다. 이 상단에는 그 절의 주존불 불상과 후불탱화를 모시는 것이 통례이다.
2. 중단(中壇)
호법을 발원한 선신들을 모신 신장단(神將壇)을 중단이라 하는데, 여러 신장을 모셨기 때문에 신중단(神衆壇)이라고도 한다. 제석천, 사왕천, 대범천 등의 천상 성중과 천, 용, 야차, 건달바, 아수라, 긴나라, 가루라, 마후라 등 팔부신장 등을 모신다. 또 민속 신앙에 의해 칠성과 산신을 모시기도 한다.
3. 영단(靈壇)
영가(靈駕)의 위패가 모셔진 단상이며 후불탱화로서 아미타여래내영도가 통상 모셔져 있으며 하단(下壇)이라고도 한다.
3. 문
1. 일주문(一柱門)
사찰 입구의 첫번째 문으로 기둥이 둘이나 넷이 일열로 서있기 때문에 일주문이라 한다. 기둥을 일렬로 세운 이유는 일심(一心)을 상징하는 것이다. 즉, 사찰에 금당(金堂)에 안치된 부처의 경지를 향해 나아가는 수행자는 먼저 지극한 일심(一心)으로 부처나 진리를 생각하며 이 문을 통과하라는 뜻이다.
불교에서는 우주만유(宇宙萬有)를 일심의 표현으로 보는 것이며 법계 전체를 일심의 그림자로 보는 것이기 때문에 <법화경(法華經)> 에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하였으며 회삼귀일(會三歸一)이라 하는 것이다. 일심에서 일어난 현상이라 보는 것이 불교의 본질이다.
이 문을 경계로 문 밖을 속계(俗界)라 하고 문 안을 진계(眞界)라 한다면 이 문을 들어 설 때 일심에 귀의하는 뜻이 되는 것이다.
2. 천왕문(天王門)
사찰로 들어서는 3문(門) 중 두 번 째 대문.
사천왕은 원래 고대 인도의 신이었는데 불교에 채택되어 불교의 28천 가운데 맨 밑에 위치한 수미산의 중턱 사방을 지키며 사바세계의 사람들이 올바르게 살고 있는지 살피고 그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천왕문을 건립하는 뜻은 사찰을 외호한다는 뜻도 있지만, 출입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 수호신들에 의해 잡귀들이 모두 물러간 청정도량이라는 신성관념을 가지게 하려는 의도도 있다. 또 일심의 일주문을 거쳐 이제 막 수미산 중턱의 청정한 경지에 도달하였다는 뜻도 있다.
천왕문 이전에 금강문을 두기도 하는데 천왕문 입구에 금강 역사의 모습을 그려서 금강문의 기능을 대신하기도 한다. 方位 天王名 持物 피부색 얼굴특징 형 상 天宮의 위치 권속 誓願
右手 左手
동 持國天王 劍 주먹 청색 다문 입 오른 손에는 칼을 쥐었고 왼손을 허리를 짚고 있거나 또는 보석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있는 형상. 황금타
(黃金唾) 건달바
부단나 선한 이에게 복을, 악한 자에게 벌을
남 增長天王 龍 如意珠 적색 노한 눈 대개 갑옷으로 무장하고, 오른손을 용을 잡아 가슴 바로 아래에 대고, 왼손에는 용의 여의주를 쥐고 있다. 유리타
(瑠璃唾) 구반다
폐례다 만물을 소생시키는 덕을 베품
서 廣目天王 三枝槍 實塔 백색 벌린 입 입을 벌려 웅변으로 사악함을 물리치고, 눈을 부릅떠 위엄으로 나쁜 것을 몰아낸다. 붉은 관을 쓰고, 오른손에는 三叉戟을 들고, 왼손에는 보탑 쥠. 백은타
(白銀唾) 용
비사사 악인에게 고통을 주어 道心을 일으킴
북 多聞天王 琵琶 흑색 치아 보임 달리 毘沙門天이라 하는데 항상 부처님의 도량의 지키며 설법을 듣는다 하여 다문이라 한다. 다문천은 항상 비파를 들고 있다. 수정타
(水精唾) 야차
나찰 어둠 속을 방황하는 중생을 제도
3. 불이문(不二門)
사찰로 들어가는 3문 중 사찰의 본전에 이르는 마지막 문.
불이(不二)란 진리 그 자체를 달리 표현한 말로, 본래 진리는 둘이 아님을 뜻한다. 이 문을 통해야만 진리의 세계인 불국토에 이를 수 있으며, 불이의 경지에 도달해야만 불(佛)의 경지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여기를 지나면 금당이 바로 보일 수 있는 자리에 세운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 문을 해탈문이라고도 한다.
일부 사찰에서는 사천왕문 다음에 누각을 세워 이 문을 대신하기도 한다.
4. 불상
1. 본존불(本尊佛)
한 종파나 사찰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불상. 석가모니불, 아미타불(정토종), 비로자나불(화엄종), 미륵불(법상종), 대일여래(밀교계통), 약사여래, 노사나불 등을 들 수 있다.
2. 불상의 구분
불상은 여래상, 보살상, 신장상, 나한 및 조사상으로 구분된다. 여래상은 나발형태를 하고 있으며, 보살상은 보관(寶冠)을 쓰고 있으며, 천의(天衣), 목걸이, 귀걸이 등 장엄구를 지니고 있다. 신장상은 주로 무장한 모습을 하고 있고, 조사상은 스님의 모습이다.
3. 여래상
여래의 의미 : 여래라는 말은 '진리의 세계, 진여(眞如)의 세계에서 오신 분'이라는 말로 범어로는 'tathagata'라 하여 '여거(如去), 즉 진리의 세계로 가신 분'이라는 뜻도 동시에 된다. 즉 부처님은 '진리의 세계에서 오셔서 중생들에게 진리를 가르쳐 인도하여 주시고(如來), 다시 오신 그 세계로 돌아가신(如去) 분'이라는 뜻이다.
여래의 형상 : 부처님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형태는 거의 비슷하다. 그것은 불격(佛格)이 그대로 표현되기 때문이다. 불의 격은 착한 일을 한 공덕이며, 보통 32상(相) 80종호(種好)라는 기본 형식으로 나타난다. 머리에는 육계(肉営)가 있으며 머리카락은 꼬부라져서 나발형이고 귀는 길며, 이마의 한가운데에는 백호(白毫)라는 긴털이 있어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도 비쳐서 볼수 있는 초월적인 능력이 있다. 또 옷은 법의(法衣)를 입고 장엄구(莊嚴具)가 없어야 한다는 것 등이다.
이것을 조각으로 나타내면 부처님이 대좌(臺座)에 앉거나 서서 등뒤에는 광배(光背)를 두게 된다. 이것을 불교의 3부 구성이라 하는데, 불상의 기본 구성 요소이다. 불신의 머리에는 머리칼, 라계(螺営) 또는 소계(素営)에 육계(肉営)가 있으며 이마에는 백호(白毫), 목에는 삼도(三道)가 표현되며, 옷은 삼의(三衣)를 입고, 손은 여러 가지 인상을 하고 있다.
여래의 종류 : 이러한 불상의 분류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인간세계에 태어나 불법의 진리를 몸소 체험하여 증명한 석존은 응신불(應身佛), 여러 불국토에 나타난 부처는 보신불(報身佛; 수행공덕의 아미타불), 불법의 진리 자체를 형이상학적인 의미의 집합체로 본 법신불(法身佛; 영원불변의 비로자나불)의 삼신불 사상이 있고, 과거(毘婆尸佛 尸棄佛 毘舍浮佛 拘留孫佛 拘那含佛 迦葉佛 釋迦牟尼佛의 7불), 현재(現在; 석가모니불), 미래(未來; 미륵불)의 삼세불(三世佛) 사상과 이것이 확대되어 각각 천불이 되어 모두 3천불 사상이 있으며, 사방불(四方佛), 49불, 53불 등이 있다.
4. 여래상의 구분
여래상은 수인과 가사 그리고 보처보살 및 각 사찰의 법당 명칭에 의해서 구분할 수 있다.
(1)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은 일체 중생의 제도를 위해 이 세상에 오신 분이다. 석가모니불의 수인은 항마촉지인, 선정인, 전법륜인 등을 하고 있다. 가사는 우견편단의 모습이다. 보처보살은 문수 보현 또는 가섭 아난, 정광여래 미륵보살 등이다.
(2) 아미타불
서방 극락정토의 주불로 대승불교의 부처 중에서 가장 널리 신봉되는 부처이다. 현재 아미타불은 불교의 신앙문에서 타력신앙의 중심부처 역할을 한다.
어원: 아미타불의 어원은 아미타유스(amitāyus; 無量壽), 아미타브하(amitābhas; 無量光)의 두 가지인데 중국으로 전래되면서 모두 아미타라고 음사(音寫)되었다.
유래 : 아미타불의 유래는 원시불교보다는 부파불교의 불타관 전개에서 찾아진다. 무량수나 무량광이 처음에는 모두 석가모니를 표현한 것이었는데, 대승불교의 보살사상이 전개되면서 석가모니를 대승불교 보살의 이상상(理想像)으로 직시하기 시작하였고, 따라서 대승불교에 의해 구원불로서 존숭되면서 출현한 것이다.
불경 : 관련 경전은 <무량수경>,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 <아미타경> 등이 있다. 이들에 의하면 아미타불은 세자재왕불(世自在王佛)이 이 세상에 있을 때 법장(法藏)이라는 이름의 보살이었다. 그는 최상의 깨달음을 얻고 모든 살아있는 사람을 구제하겠다는 48대원을 세우고, 오랜 수행을 거쳐 부처가 되는데 지금부터 10겁 전이다. 그 뒤 서쪽으로 10만억겁토를 지나서 있는 극락정토에서 지금까지 설법을 하고 있다. 이 극락정토는 고통이 전혀없고 즐거움만이 있는 이상적인 세계로 대승불교에서 정토(淨土)의 대표적인 장소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의 아미타신앙 : 우리나라에서 정토종이 널리 퍼지게 된데는 원효의 공이 크다. 특히 그 시대는 많은 백성들이 전쟁터에서 죽어가던 때이었기 때문에 수많은 전몰자들의 극락왕생을 빌기 위해 자연히 아미타불에 귀의하게 된 것이다. 아미타신앙의 우리나라에서의 특징은 선(禪)과 극락정토의 회통적인 종합 노력이다. 원효가 "오직 마음이 정토요, 성품은 아미타불과 같다"고 한 이래 지눌, 보우, 나옹, 기화, 휴정 등이 선정불이(禪淨不二; 아미타불을 찾는 염불과 선이 둘이 아님)의 전통을 이어왔다.
불상의 형태 : 아미타불은 보통 9종의 미타정인(彌陀定印)이나 묘관찰인(妙觀察印)을 하고 있다. 가사는 통견을 하고 있고, 협시보살은 관세음보살-대세지보살 혹은 관세음보살-지장보살이다. 후불탱화는 아미타후불탱화, 극락회상도, 극락내영도, 염불왕생첩경지도, 인로왕보살도, 관경변상도 등이 있다.
(3) 비로자나불
의미 : 모든 부처님의 진신(眞身)인 법신불(法身佛). 이 부처님은 보통 사람의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광명의 부처이다. 법신은 빛깔이나 형상이 없는 우주의 본체인 진여실상(眞如實相)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부처님을 형상화할 때에는 천엽연화의 단상에 결가부좌를 한 자세를 하는데, 이는 천개의 꽃 잎 하나하나가 100억의 불국토를 표현한 것이다. 또 큰 연화로 이루어져 있는 이 세계 가운데는 우주의 만물을 모두 간직하고 있다하여 흔히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라고 한다.
경전 : 경전상으로는 비로자나불은 <화엄경>의 교주이다. 여기에서 비로자나불은 석가모니불을 응신(應身)으로 삼고 때와 장소 및 사람에 따라 가변성을 띠고 모습을 나타낸다.
우리나라의 비로자나불 : 우리나라에서는 대적광전(大寂光殿) 또는 대광명전에서 모시는데 이 경우에는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노사나불-석가모니불을 봉안하고 있다. 또 비로전(毘盧殿) 또는 화엄전이라 할 때에는 보통 비로자나불만을 모시고 있다.
형태 : 보통 지권인(智拳印)을 하고 결가부좌한 자세로 앉아 있다. 그러나 고려 말기부터는 지권인이 변형되어 왼손을 오른손으로 감싼 모습으로 표현한 경우도 있다.
(4) 미륵불
불교의 미래불. 부처님이 열반에 든 뒤 56억 7천만년 뒤에 사바세계에 출혀나는 부처님이다. 그 때 이 세계는 이상적인 국토로 변하고 케투마티 성에서 상카라는 전륜성왕이 정법(正法)으로 나라를 다스린다. 이러한 세상에서 미륵이 수범마와 범마월을 부모로 삼아 태어난다. 그는 출가하여 용화수(龍華樹) 아래에서 성불하고 3회에 걸쳐 설법하는데, 1회에 96억인이, 2회에는 94억인이, 3회에는 96억인이 각기 아라한과를 얻는다. 이것이 용화삼회의 설법이다.
미륵불은 보통 전각 밖에 따로 모시는 경우가 많으며, 시무외인 여원인 등을 하고 있다.
(5) 약사여래
약사신앙의 중심부처로 약사유리광여래 또는 대의왕불(大醫王佛)이라고도 한다. 동방 정유리세계에 있으면서 모든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앙을 소멸시키며 부처의 원만행을 닦는 이로 하여금 무상보리를 얻게하는 부처이다. 그는 과거세에 약왕이라는 이름의 보살로 12대원을 세워 부처가 되었다.
약사여래는 단순히 질병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온갖 재앙으로부터 국가롤 보호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약사여래의 명호를 부르며 기원하면 외족의 침입과 내란, 성수(星宿)의 괴변, 때 아닌 비바람 등으로부터 구제받을 수 있다고 한다.
약사여래의 근본경전은 <약사여래본원공덕경>과 <약사경>이 있으며, 약사여래 좌우에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협시한다. 왼손에는 약병 또는 약함을, 오른손은 시무외인을 하고 있으며, 신장을 거느리고 있다.
5. 보살상
보살상은 깨달은 분이지만 아직까지 불의 경지에 오르지 않은 보살의 상이다. 보살은 항상 진리에 살지만 모든 중생들을 빠짐없이 구하려고 고심하면서 부처를 모시고 있다. 이것이 그의 격이자 덕이기 때문에 머리에는 보관을 쓰고 머리칼을 드리우며, 몸에는 장신구를 갖고 옷은 천의를 걸친 온화한 상이다. 이것은 바로 인도 당시의 귀인의 모습이다.
보살은 범어 보리(菩提, bodhi)와 살타(薩陀, sattva)로 이루어진 말로, 보리는 깨달음(覺)이고, 살타는 살고 있는 존재(有情)이다. 따라서 보살은 크게 다음 세가지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첫째 살아 있는 모든 존재들을 깨닫게 하는 이, 둘째 이미 깨달은 이, 셋째 깨달음의 길을 가고 있는 이. 보살의 행(行)은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이고, 보살의 원(願)은 중생을 건지고 번뇌를 끊고 법문을 외우고 불도를 이루겠다는 사홍서원(四弘誓願)이다.
<본생담>에 나오는 보살은 '본생보살'로 부처가 태어나기 이전 생애의 모습으로 석가모니 1인을 지칭한다. 그러나 대승보살의 경우는 이와는 대조적이다. 즉 다수이며 동시에 이들은 각기 별개의 인격이다. 그리고 이들은 일반적으로 최후에는 불과(佛果)를 성취하는 존재이며, 따라서 복수의 부처의 출현을 예견하게 하는 존재들이다.
6. 보살상의 구분
보살상은 보처보살로 나타나기 때문에 여래상을 보고 알 수 있으며, 손에 든 물건에 따라 구분하기도 하고, 관의 형태에 따라서 구분할 수도 있다.
(1)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광세음보살(光世音菩薩) 관세음자재보살이라고도 하며 줄여서 관음보살이라고 부른다. 보살은 일반적으로 위로는 불도를 구하고 아래로는 모든 중생들을 제도하겠다는 서원을 갖는데, 관세음보살은 특히 대자대비(大慈大悲)를 서원으로 하는 보살이다. 관세음보살은 삼세(三世)를 통하여 모든 중생들에게 대자대비를 베푸는데, 특히 현세에서 고통받는 중생들의 바라고 원하는 바를 이루게 해주며 일체의 고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우리나라의 관음신앙은 주로 <화엄경> <법화경> <아미타경> <능엄경>에 의하는데, 이 경전들에 의하면 관세음보살은 세상을 구하고 모든 생명있는 자들에게 이익을 주는 분이다. 부처님의 절대적 자비심인 무연대비(無緣大悲)를 중생에게 베풀어서 모든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권능을 실행하는 힘이 관세음보살인 것이다.
종류에는 33가지가 있는데 正관음(聖觀音), 버들가지를 들고 있는 양류관음(楊柳觀音), 千手千眼관음, 11면 관음, 해수관음(海水觀音), 백의관음(白衣觀音), 용두관음(龍頭觀音)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성관음은 본신이고 다른 것은 보문시현(普門示顯)의 변화신(變化身)이다. 대부분 정관음이 많은데 형상은 머리의 보관 위에 아미타불의 화현을 모시며, 손에는 연꽃이나 감로수병을 들고 있다. 관세음보살은 아미타불의 좌측에 있다.
십일면관음 : 십일면관음은 본얼굴을 제외하고 두부에 부가된 11가지 모습의 얼굴을 가진 관세음보살을 말한다. <십일면관음신주경>에 의하면 두부 전면에 3면이 있고, 그 좌우에 각각 3면, 그리고 후면에 1면, 정상에 1면을 가진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앞의 3면은 자상(慈相; 자비로이 웃는 모습)으로 선한 중생을 보고 자심(慈心)을 일으켜 이를 찬양함이요, 왼쪽의 3면은 진상(瞋相; 성낸 모습)으로 악한 중생을 보고 비심(悲心)을 일으켜 고통에서 구하려 함이요, 오른쪽의 3면은 백아상출상(白牙上出相; 이를 드러내어 미소짓는 모습)으로 정업(淨業)을 행하고 있는 자를 보고 더욱 정진하도록 권장함이요, 뒤의 1면은 대폭소상(大暴笑相; 크게 옷는 모습)으로 착하고 악한 모든 부류의 중생들이 함께 뒤섞여 있는 모습을 보고 이들을 모두 포섭하는 대도량을 보이는 것이요, 정상의 불면(佛面; 부처님 모습)은 대승근기(大乘根機)를 가진 자들에 대하여 최상을 진리를 설함을 나타낸다.
이 11면을 본얼굴과 합하면 12면이 된다. 이 12면 중 11면은 방편을, 본얼굴은 진실을 상징하며, 11면은 중생의 교화를 위한 행위와 관련이 있고 본얼굴은 불변의 지혜를 상징한다. 즉 선한 중생을 교화할 때는 자상을 쓰고, 악한 중생을 교화할 때는 진상을 쓰며, 선악이 뒤섞인 중생들을 교화할 때는 대폭소상을, 정업의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서는 백아상출상을 쓴다.
우리나라에서는 석굴암의 11면관음보살상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양류관음 : 버드나무 가지를 든 관세음보살로서, 관세음보살이 중생의 소원을 좇아 이루게 하는 것이 마치 버드나무 가지가 바람에 쏠리는 것과 같다고 하여 양류관음이라한다.
일반적으로 바다 위에 떠 있는 연꽃 모양의 대좌 위에 큰 원형 광배를 가지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 흩날리는 옷자락에 손에는 감로병과 버드나무 가지를 쥐고 있고, 발아래에 무릎을 꿇고 있는 선재동자(善財童子; 일명 南詢童子)를 지그시 바라보는 모습이다. 또한 이 관음이 흰 옷을 입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에는 백의양류관음이라고 부른다.
천수관음 : 27개의 얼굴과 천개의 손, 천개의 눈을 가진 관세음보살로서 천수천안괌세음보살 또는 대비관음이라고도 한다. 실제로 조형 또는 그림에서 묘사할 때는 두 과 두 손을 중심으로 양 쪽에 20개의 손을 묘사하고 손바닥 마다 한 개의 눈을 나타낸다. 이 40개의 손은 한 손마다 각각 25종류의 중생을 제도하므로 40×25의 천수가 되고, 눈도 따라서 천안이 된다.
이것은 일체중생을 제도하는 큰 작용이 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며, 특히 지옥의 고통을 해탈하게 하여 모든 소원을 성취시킨다고 한다.
(2)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지혜의 밝은 빛이 중생에게 두루 비치어 위없는 힘을 얻게 해주는 보살이다.
아미타불은 두 개의 문이 있는데 자비의 문은 관세음보살이고 지혜의 문은 대세지보살이다. 그래서 대세지 보살은 아미타불은 오른쪽에 위치한다. 형상은 머리의 보관 내에 보병이 있고 손에는 연꽃을 들었거나 합장한 모습이다.
(3) 문수보살(文殊菩薩)
문수는 문수사리(文殊師利) 또는 문수시리(文殊尸利)의 준말로, 범어로는 만주슈리(Manjushri)이다. 만주는 달다(甘), 묘하다, 훌륭하다는 뜻이고 슈리는 복덕(福德)이 많다, 길상(吉祥)하다는 뜻으로, 합하여 훌륭한 복덕을 지녔다는 뜻이 된다.
문수는 <반야경>을 결집, 편찬한 이로 알려져 있으며, 항상 반야 지혜의 권화(權化)로 표현되어 왔다. 이는 반야경이 지혜를 중심으로 취급한 경전이며, 지혜가 부처를 이루는 근본이 되는 데서 유래된 표현이다. <화엄경> 속에서 문수보살은 보현보살과 짝을 이루는데, 보현보살이 세상 속에서 실천적 구도자의 모습을 띠고 행동할 때 문수보살은 사람들의 지혜의 좌표가 되었고, 이 두 보살은 항상 서로의 지혜와 실천행을 주시하고 사랑하면서 서로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문수보살은 일반적으로 연화대에 앉아 바른손에서 지혜의 칼(일체의 번뇌를 끊는 지혜)을, 왼손에는 지혜의 그림이 있는 연꽃을 들고 있다. 때로는 위엄과 용맹을 상징하는 사자를 타고 있기도 하고, 경권(經卷)을 손에 든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문수보살의 상주처(常住處)는 자장이 문수보살을 만나기 위해 기도했다는 중국 산서성 청량산(일명 오대산)으로서, 그곳에서 자장은 노승으로부터 우리나라의 오대산도 문수보살의 상주처라는 가르침을 받았다. 그 후 자장은 오대산 중대(中臺)에 적멸보궁을 건립하고 오대산을 문수신앙의 중심도량으로 만들었다.
(4) 보현보살(普賢菩薩)
의미 : 부처님의 행원(行願)을 대변하는 보살. 중생들의 목숨을 길게하는 덕을 가졌으므로 보현연명보살 또는 연명보살(延命菩薩)이라고도 한다. 이 보살은 문수보살과 함께 일체 보살의 으뜸이 되어서 언제나 부처님의 좌우에서 협시하며, 여래께서 중생을 제도하는 일을 돕고 널리 선양한다.
형상 : 형상은 대개 흰 코끼를 탄 모양과 연화대에 앉은 모양을 취하고 있다. 흰 코끼리를 타고 있는 것은 몸 전체로 움직이는 걸음이 땅 깊이 사무치어 그 거동이 덕스러움을 나타내는 것이다.
경전 : <화엄경> 의하면 이 보살은 일찍이 비로자나불 밑에서 보살행을 닦았던 보살들의 대표로서, 구도자들에게 법계(法界)를 열어 보여주는 사실상의 <화엄경>의 설법사이다.
신앙 : 보현보살은 중생이익의 원을 세워서 수행하는 것을 의무로 삼고 있는데, 그것을 보현의 행원이라하며, 이를 압축하면 10대원이 된다. 우리나라는 일찍부터 이를 널리 신봉하였다. 고려 광종 때의 균여(均如)는 <보현십원가>를 지어 불교의 대중화를 꾀하였다. 그러나 보현보살은 관음이나 지장보살처럼 현세이익 또는 내세이익의 측면이 부족하였으므로 신앙으로 널리 유행하지는 못하였다.
(5) 지장보살(地藏菩薩)
석가여래가 입멸한 뒤부터 미륵불이 출현할 때까지 몸을 육도에 나타내어 천상에서 지옥까지의 일체중생을 교화하는 대자대비의 보살이다. 지장보살은 이미 여래의 경지를 증득하였고 무생법인(無生法印)을 얻었다고 한다.
이러한 지장보살에게는 다른 보살과 구별되는 몇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자신의 성불을 포기한 보살이다. 지장보살은 모든 중생, 특히 악도(惡道)에 떨어져서 고생하는 중생들이 모두 성불하기 전에는 자신도 결코 성불하지 않을 것을 기약하였다고 한다. 모든 중생의 성불은 기약할 수 없는 것이므로 지장보살의 성불은 사실상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둘째, 정한 업을 면하기 어렵다(定業難免)는 불교의 일반설이 지장보살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 세상의 모든 중생은 전생의 업보에 의해서 결정지어진 괴로움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지장보살에게 귀의하여 해탈을 구하면 악도를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지장보살은 부처가 없는 세상에서 모든 중생의 행복을 책임지는 보살이다. 그리고 네 번째로 가장 중요한 특징은 지장보살은 모든 중생을 지옥의 고통에서 구제해 준다는 것이다. 그는 지옥문을 지키고 있으면서 그곳에 들어가는 중생을 못 들어가도록 막는다. 또는 지옥 그 자체를 부수어서 그 속에서 고생하는 중생들을 구제한다.
지장보살의 형상은 원래는 천관을 쓰고 가사를 입었으며, 왼손에는 연꽃을, 오른손은 시무외인(施無畏印)을 짓고 있는 형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삭발한 머리에 석장(錫杖)을 짚고 여의주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많이 묘사되고 있는데, 석장의 정수리 부분에는 아미타불의 화현을 모시고 있다. 왼손에 든 지팡이로는 지옥의 문을 두드려 열고, 오른손바닥의 밝은 구슬로 어두운 세상을 광명으로 비춘다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장보살과 관계된 특별한 의식이 많이 전한다. 매년 7월 24일에 거행되는 지장재(地藏齋)와 백중에 개최되는 우란분회(盂蘭盆會)이다. 백중인 7월 15일은 참회의 날로서 과거 현재의 죽은 어버이를 위하여 시방의 부처와 승려들에게 온갖 음식을 공양하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7. 천부신장상
인도 재래의 신들을 불교에 흡수하여 부처님이나 불교를 지켜주는 호법신장으로 만든 것이다. 인왕상(仁王像), 사천왕상(四天王像), 제석천상(帝釋天像) 등이 있고 각종 명왕상(明王像)도 있다.
(1) 인왕상
불전의 문이나 불상 등을 지키는 수호신. 금강역사 이왕(二王) 이천왕(二天王) 집금강신(執金剛神)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것은 인도에서 문을 지키는 신(약사신 등)을 불교에서 수용하여 인왕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현존 최고(最古)의 인왕상은 분황사탑 인왕상이며, 대표작은 석굴암의 인왕상이다. 형태는 권법자세, 무기를 든 자세, 두 가지를 모두 취한 자세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공통적인 특징은 얼굴이 분노형이며, 상체는 나체형이라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조각에는 희귀한 편인 근육표현이 적나라하게 표현된 점이 특이하다.
(2) 제석천
범어로는 샤크로데반드라(Sakrodevandra)이며, 석제환인다라 석가제바인다라라고 쓰던 것을 줄여 제석천이라 하였다.
불교의 세계관에 의하면 세계의 중심에 수미산(須彌山)이 잇고 그 정상이 도리천(宧利天)이라는 하늘이다. 제석은 도리천의 선견성(善見城)에 살면서 사천왕과 주위의 32 천왕을 통솔한다. 그는 불법을 옹호하면서, 아수라(阿修羅)의 군대를 정벌하기도 한다. 그의 무기는 그물인데, 이것을 인다라망(因陀羅網)이라고 하여 세간의 얽히고 설킨 인과에 비유한다. 원래 인도의 신인 인드라(Indra)가 불교에 수용된 예이다.
8. 나한상 및 조사상
부처님의 수제자 가섭 아난 같은 분을 표현한 것이 나한(羅漢)이고, 그 후의 고승이나 한 종파의 조사(祖師)같은 분을 조각한 것이 조사상이다. 따라서 모두 승려상을 하고 있다.
나한상은 가섭(迦葉) 아난(阿難) 등 10대 제자가 위주가 되어 5백나한 등 많은 나한상이 있고, 조사상은 용수(龍樹), 무착(無着), 세친(世親), 현장(玄藏), 길장(吉藏), 원효(元曉), 의상(義湘), 자장(慈藏) 등 인도 중국 우리나라의 고승상이다.
7 繁那羅(Kimnara) - 짐승 새 인간인지 구별할 수 없는 歌舞神 羅刹(Raksasa)
8 마후라(Mahoraga) - 蛇頭人身의 악 羅刹(Raksasa)
5. 법구
1. 범종(梵鐘)
종은 산스크리트어로는 간타(Ghanta)라고 하는데 초기에는 대중에게 시간을 알려주는 용기(用器)였을 뿐이었다. 그러나 차츰 의식용으로 가장 중요한 의기(儀器)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종은 중국의 것을 다소 본받았지만 옛 전통인 탁(鐸) 같은 것을 이어받아 독특한 모양을 만들었다. 또한 그 소리 역시 신운(神韻)이어서 조선종(朝鮮鍾)이라는 독특한 학명까지 얻고 있다.
범종은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의 고통을 멈추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 법고(法鼓)
부처님의 설법을 법고에 비유하는데 북소리가 널리 퍼지는 것과 같이 설법이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에 널리 퍼짐을 비유한 것이다.
가죽을 덮어쓴 축생들이 이 법고 소리를 들음으로 해서 축생보(畜生報)에서 벗어난다는 것이다.
3. 목어(木魚)
조석예불(朝夕禮佛) 때 쳐서 수중 생물의 고통을 쉬게 하는 법구(法具). 일설에는 물고기가 잠을 자지 않기 때문에 정진하는 사람들이 잠에 취해서는 안되는 것을 경책하는 뜻이라고도 한다.
4. 운판(雲版)
조석예불 때 쳐서 허공세계에 사는 중생의 고통을 쉬게하는 법구. 옛날 선당(禪堂)에서는 밥 때를 알리는 신호로도 사용되었다.
이상을 사물(四物)이라 하는 데, 사찰의 법구로서는 가장 소중히 생각하는 불구이다.
5. 목탁(木鐸)
그 뜻은 목어와 같은 것인데 주로 깨우치는데 의미가 있으며 대중을 모으는데 쓰는 신호이기도 한 것이며, 모든 의식 집행에 있어 가장 많이 쓰이는 법구이다.
처음에는 쇠로 만들어 졌으며, 이러한 법구들은 거의 전부가 중국에서 들어왔으며, 선종이 왕성하여 선종 사찰에서부터 비롯된 것들이다.
6. 죽비
이것도 중국 선원에서 들어온 것으로, 앉고 일어서고 입선(入禪)과 방선(放禪)을 알리는 신호로써 쓰인 것이다.
7. 발우(鉢盂)
이것은 부처님때부터 직접 공양하던 그릇인데 그 뒤로부터 스님들의 밥그릇으로 쓰는 법구이다. 불기(佛器)와 같이 소중한 그릇이다.
8. 요령(搖鈴)
남방 계통에서는 볼 수 없는 법구로 본래는 밀교에서 쓰던 것이 차츰 널리 퍼져 북방계통의 사찰에서는 모든 의식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법구이다.
9. 염주(念珠)
부처님께 기도하거나 절을 하면서 참회할 때 수를 헤아리기 위해서 만든 법구로 보통 108개(108번뇌를 뜻함)이며 혹 천주, 삼천주도 있다.
6. 불교상징
1. 연꽃
연꽃은 처염상정(處染常淨) 즉 더러운 곳에서도 그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항상 아름다운 향기와 우아한 자태를 간직하는 꽃이다. 불교의 상징적 꽃으로 한송이 연꽃은 흔히 우리 마음 속의 불성(佛性)을 나타내기도 한다.
2. 코끼리
코끼리는 불교의 대표적인 상징동물이라고 볼 수 있다. 짐승 가운데 가장 힘이 세면서도 점잖기는 한량없어 큰 자비를 나타낸다.
3. 보리수
보리수는 불교의 상징 나무이다. 부처님께서 큰 깨달음을 성취하실 때 보리수는 큰 그늘로써 부처님을 도왔다. 보리수 잎 밑에는 견고하여 잘 깨어지지 않는 열매가 열린다. 이를 흔히 보리자(菩提子)라고 하며 주로 염주를 만든다. 염주는 이 보리자 염주를 최고로 친다. 모든 만물은 상징성이 있기 마련인데, 보리자 염주는 가장 훌륭한 상징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4. 용
<수행본기경>에는 싯다르타 태자가 태어날 때 하늘의 가리용신과 울가라용신이 차고 더운 두 줄기 물을 뿌려 태자를 목욕시키고 하늘에서 꽃비를 내렸다고 한다. 그래서 법당이나 벽화에는 청룡과 황룡을 만들거나 그려서 이를 나타내어 삼보와 불도량을 수호하는 성스러운 동물로 인정하고 있다.
용은 한국의 사찰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불보사찰 양산 통도사는 아홉 용이 살던 곳에 절을 지었다고 한다. 구룡지(九龍池)라는 연못이 그곳에 남아 있다.
5. 卍의 의미
화엄경에 의하면 부처님의 가슴에 나타나는 덕상(德相)으로 모든 부처님의 가슴에는 卍자의 상이 있다.
인도에서는 卍을 슈리밧사(Shrivatsa)라고 불렀는데 중국에서는 만(萬)자 혹은 만(万)자로 번역했다. 이 卍자는 금강석 같이 견고하고 빛나는 슬기로운 부처님의 마음을 의미한다. 즉 모든 번뇌와 미혹을 능히 파괴해 버릴 만큼 강한 힘을 지닌 지혜를 본성으로 하는 마음이다.
6. 법륜(法輪)
부처님의 참된 진리가 언제 어디서나 끊임없이 설해지며 전해짐을 상징하는 법의 바퀴란 뜻이다. 진리의 수레바퀴인 법륜이 구르는 곳에는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일체를 평등하게 하여 부처님의 교법을 편다는 뜻이다.
7. 탑 석등 부도
1. 탑
Stupa 또는 Thupa라 하는 것으로 원래는 부처님의 사리(舍利)를 모신 곳이다. 이것을 번역하면 무덤, 묘(廟), 영지(靈地)라 할 수 있는데, 후세에는 사리가 들어있지 않은 것도 쌓아올려 탑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탑은 양식상으로 3층, 5층, 9층, 13층 등으로 분류된다.
2. 석등
석등은 등불을 밝히는 시설물로서 연등의 의미를 상징화한 것인데 후대에 이르러서는 불전 앞이나 탑 등에 설치하는 가람배치상의 기본 건축물로 변천하였다.
3. 부도
부도는 승려의 묘탑으로서 가람배치 구조와는 별도로 건립되었다. 부도의 건립은 조상숭배를 중시하는 선종의 발달과 연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