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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장야호(百丈野狐)


백장 회해 선사(720∼814)께서 설법할 때마다 한 노인이 와서 늘 대중들 뒤에서
열심히 듣고 있다가 대중이 물러가면 함께 물러가곤 하더니, 어느
날은 설법이 끝나 대중이 다 물러갔는데도 그 노인만은 남아서 있었다.

백장 선사께서 이상히 여겨 누구냐고 물으셨다. 그러자 노인 말이
"저는 사람이 아니올시다. 옛날 가섭불(迦葉佛) 당시에 이 절의
주지였습니다.

그 때 어느 학인(學人)이 '대수행인(大修行人)은 인과(因果)에
떨어집니까, 안 떨어집니까?' 하고 묻기에 제가 '인과에 떨어지지
않느니라.'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 때문에 오백생(五百生) 동안 여우의 몸이 되었으니, 선사께서
한 말씀으로 이 여우의 몸을 벗어나게 해주시기를 청합니다." 하고,
"대수행인은 인과에 떨어집니까, 안 떨어집니까?"라고 다시 물었다.

이 때 백장 선사께서 "인과에 매(昧)하지 않느니라.
(인과에 어둡지 않느니라.)” "라고 가르치시자
노인이 그 말끝에 대오(大悟)하여 인사하고 "제가 이미 벗어 버린
여우의 몸이 뒷산에 있을 것이오니, 스님께서 죽은 스님(僧)같이
장례를 치러 주시기 바랍니다." 하였다.

백장 선사께서 유나(維那) 를 시켜 식후에 죽은 스님네 장례가
있다고 대중에게 고하게 하시니, 모두 평안하여 열반당(涅槃堂)에
한 사람의 병자도 없었는데 어째서 죽은 스님네 장례가 있다고
하느냐고 대중이 수근대었다. 식후 백장 선사께서 대중을 데리고 뒷산
바위 밑에 이르러 지팡이로 죽은 여우를 끄집어 내어 화장(火葬)을
하셨다.

백장 선사께서 저녁에 법당에 나와 앞의 인연을 이야기하셨다. 이 때
황벽(黃蘗) 스님이 일어나서 "고인(古人)이 잘못 대답하여 오백생
동안 여우의 몸이 되었는데, 만약 잘못 대답하지 않았다면 무엇이
되었을까요?" 하니, 백장 선사께서 "앞으로 가까이 오라. 그대를 위해
가르쳐 주리라." 하셨다.

황벽이 가까이 나아가자마자 백장 선사의 뺨을 한 대 후려치자,
백장 선사께서 박수를 치고 웃으시며, "과연 그렇구나. 오랑캐의
수염은 붉다더니 붉은 수염 오랑캐가 있구나."라고 하셨다.


百丈和尙 凡參次 有一老子 常隨衆聽法 衆人退 老人亦退 忽一日不退 師遂問 面前立者 復是何人 老人云 諾 某甲 非人也 於過去迦葉佛時 曾住此山 因 學人問 大修行底人 還落因果也無 某甲對云 不落因果 五百生 墮野狐身 今請 和尙代一轉語 貴脫野狐 遂問 大修行底人 還落因果也無 師云 不昧因果 老人言下 大悟 作禮云 某甲 已脫野狐身 住在山後 敢告和尙 乞亡僧事例 師令維那 白槌告衆食後送亡僧 大衆言議 一衆皆安 涅盤堂 又無人病 何故 如是 食後只見師領衆至山後岩下 以杖桃出一死野狐 乃依火葬 師至晩上堂 擧前因緣 黃檗 便問 古人錯祗對一轉語 墮五百生野狐身 若轉語不錯 合作箇甚마 師云 近前來 與伊道 黃蘗遂近前 與師一掌 師拍手笑云將謂胡鬚赤 更有赤鬚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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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장 회해(百丈懷海) 선사 (720∼814) : 마조 도일(馬祖道一 선사의
법을 이어받았다. 백장 선사는 스승 마조 선사가 코를 비틀었을 때
처음 깨달음이 있었고, 그 후 마조 선사로부터 한 할(一喝)을 듣고
3일 동안이나 귀를 먹고 재차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선종 승단(僧團)의 규율이라고 할 수 있는「백장청규(百丈淸規)」를
지으신 분으로서 유명하다. 백장 선사가 이 청규를 마련하기 전에는
승단이 율원(律院)의 한편에서 의존적인 생활을 하였으니, 청규를
마련한 이후에야 비로소 독립적인 생활을 하게 되었다.

'一日不作이면 一日不食(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
이라는 유명한 말은 바로 이 백장 선사의 말씀이다.

* 대수행인(大修行人) : 견성(見性)한 후 수행하는 사람.

* 유나(維那) : 대중 규율을 관장하는 스님.

Posted by 慧蓮(혜련)
|

사람에게 영혼이 있다는 사실도 못믿는 사람들이 많은데, 하물며 벌레에도 혼이 있다면
필자의 정신상태를 의심할 분이 많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은 소설보다도 더 기구하다는 말이 있듯이, 지금부터 말하려는 이야기는
필자가 2년 전에 직접 체험한 것임을 밝혀둔다.

하루는 이상한 피부병을 앓고 있는 한 부인이 필자의 연구원을 찾아왔다.

피부병을 앓기 시작한 것은 꼭 28년이 된다고 했다. 형제가 모두 9명인데, 오빠 한 사람만
제외하고 8명의 자매들이 한 날 한 시각에 이상한 피부병에 걸렸다는 이야기였다.

어떤 약도 처음에만 조금 효과가 있을 뿐, 시간이 지나면 전혀 효과가 없다고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 것이 이상하지요."

부인의 몸에서는 곰팡이 냄새 비슷한 이상한 냄새가 풍기고 있었다. 또 어떻게보면
송장냄새, 시체 썩는 냄새 같기도했다.

이런 악취를 풍기는 부인을 아내로 거느리고 살아야하는 남편의 고충은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었다.

영사(靈査)를 했을 때, 환자는 두 손을 떨고 있었는데, 아내 기생령(奇生靈)이 부령(浮靈)
하는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었다.

필자는 환자에게 말이 떠오르거든 서슴지말고 이야기를 하라고했다.

그랬더니, 이야기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는 충청도 감나무골 골짜기에 살던 왕지내 가족들인데, 이 사람의 외조부가 지금부터
40년 전에 보약으로 쓴다고 우리 가족 천마리를 모조리 잡아먹었오. 그 원한이 사무쳐서
우리들은 우리들을 몰살시킨 당사자에게 붙으려고 하였으나, 그 영력이 강해서 근처에
갈 수가 없었고, 그 아들 손자도 마찬가지였오. 여자들은 선천적으로 영이 기생하기 좋은
체질이라 이들 자매에게 28년 전에 기생해서 오늘에 이른 것이오."

환자인 부인은 몹시 어리둥절해 하는 눈치였다. 자기 입에서 전혀 자기가 알지못하는 사실을
청산유수로 지껄여대니 놀랄 수 밖에 없는 일이었다.

여지껏 필자를 찾아오는 환자들은, 대부분 필자가 영사를해서 기생령의 참 모습을 밝혀
제령(除靈)을 했을 뿐, 이렇듯 기생령 자체가 부령해서 자기가 누구임을 밝히는 경우는
많지않았다.

"우리 가족들 가운데 몇 마리만 축을 내었어도 우리는 이런 깃을 하지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천 마리나 되는 일족을 전멸시켰으니 우리로서는 복수를 하지않을 수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괴롭힐 생각입니다."

필자는 예사 방법으로는 제령이 힘들 것을 느끼지않을 수 없었다. 조용히 마음을 가다듬고,
기생령의 전생(前生)이 무성인가를 영사해보았다.

이하는 기생령과 필자(안동민)와의 문답내용이다.

"그대들은 아무런 까닭도 없이 이 환자의 외조부에게 몰살되었다고 생각하는가?"

"............."

"그대들은 지금부터 여러 천년 전 중국 주(周)나라 황실(皇室)의 신하들이었다. 간악한 꾀로
충신들을 모함해 역적으로 몰고 그들 가족 1천명을 벌레처럼 잡아죽이고 그들의 재산을 뺏아
호의호식했다. 그런 죄때문에 그대들은 그 다음 번 세상에서 땅을 기는 지네가 된 것이다.

그리고, 그대들은 본시 인간이었으나 벌레와 같은 짓을 하고 지네와 같은 행동을 했기때문에
지네가 된 것이다.

그대들을 죽인 이 환자의 외조부는 앞서 세상에서 그대들에게 억울하게 학살당한 충신가족의
족장(族長)이었던 것이다.

왜 그대들이 멸족당했는지 그 이유를 알겠는가?"

"..............."

환자는 몹시 괴로워하는 표정을 짓더니 이내 고개를 푹 떨구고 말았다.

"이 우주는 인과율(因果律)이 지배하는 세계이다. 그 누구도 자기가 만든 원인으로부터
모면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너희들은 그런 전생의 잘못때문에 당한 화(禍)인줄을
모르고 28년동안 죄없는 8명의 자매들을 괴롭혔으니 그 책임을 앞으로 어떻게 면하려고
하는 것이냐?"

이 때 필자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방 안이 떠나갈 듯 했다. 환자는 얼굴이 새파랗게 변한 채
아무 대답이 없다.

"神佛신불은 사랑이시며 지혜이시고 힘이시다. 결코 너희들을 미워하지 않는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져 있는 것이다.  너희들이 벌레의 탈을 벗고 다시 인간이 되어 밝은 삶을 갖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너희들이 지난 28년동안 지은 죄는 너희 손으로 속죄를 해야한다. 그래야만
너희는 다음 세상에서 다시 인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필자는 파란 음(陰)반지 낀 손을 앞에 내어밀었다.

"이리로 들어오너라, 사람의 눈에는 비록 작은 반지이지만 원자(原子)의 크기로 보면 이것도
하나의 우주이다. 이 속에 들어가서 내가 앞으로 제령할 때, 빨리 말을 듣지않는 악령들을
제거시켜 이 속에 가두게 하는 일을 도와다오. 너희가 속죄를 다하는 날, 너희들은 저절로
이 속에서 해방되어 유계로 돌아가게 되리라."

그러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환자가 일어나서 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합장한 두 손을 모아 필자의 반지 앞에 내어미는 것이
었다.

이 이야기를 읽는 독자 여러분들은, 아마도 필자의 정신상태를 의심하기가 쉽겠지만 이것은
틀림없이 필자의 집에서 일어난 사실들이다.

증인들도 여러 분들이 있다. 다만, 환자였던 분의 명예에 손상이 있을까싶어서 그 분의 본명을
밝히지 않을 따름이다.

오늘날까지 심령과학이 이룩해놓은 자료에 의하면 인간의 영혼이 동물로 다시 태어난다든가
벌레가 된다는 이야기는 없는 것으로 필자는 알고있다. 그러나, 오랜 옛날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윤회설을 말씀하시며 인간이 축생도(畜生途)로 떨어질 수 있음을 이야기하신 바있다.

필자가 겪은 체험담은 결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님을 밝혀두는 바이다.




출처: 안동민 저 제령

 

 

Posted by 慧蓮(혜련)
|

실수로 저지른 일의 갚음은 실수로 받는다.


부처님이 사위성의 기원정사에 계실 때 일이다.
한 노인은 일찍 아내를 잃고

어린 아들과 함께 가난하고 외롭게 살았다.

그는 세상의 덧없음을 깨닫고,

출가하려고 부처님을 찿아가
그의 뜻을 말했다.

부처님은 그를 가엾이 여겨 출가를 허락하였다.

아버지는 나이가 많아 비구가 되고

아들은 어리기 때문에 사미승이 되어,

항상 아버지와 함께 마을로 들어가 걸식하고 저물게 돌아왔다.

그날도 그들은 먼 마을에까지 가서 걸식을 하느라고

해가 저물어 돌아오는 길이었다.

아버지는 노쇠했기 때문에 걸음이 느렸다.
아들은 숲속에서 사나운 짐승들이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잔뜩 겁이 났다.

급히 아버지를 부축하여 밀고 가다가

그만 발을 헛딛어 아버지를 땅에 넘어뜨리고 말았다.

아버지는 그 길로 죽고 말았다.

그러니 아버지는 아들에 의해 죽은 셈이었다.
사미 혼자서 울면서 돌아오는 것을 보자

비구들은 그에게 물었다.
" 너는 아침에 스승(아버지)과 함께 걸식하러 나가더니

어째서 스승과 같이 오지 않고 홀로 돌아오느냐?"

사미는 사실대로 스님들에게 말했다.

스님들은 그 사미를 몹시 꾸짖었다.
"너는 아주 못된 놈이다.

제 손으로 밀쳐 스승을 죽게 하다니."

그들은 곧 부처님께 이 일을 말씀드렸다.

부처님은 그들에게,
"그 스승이 죽었지마는 그것은 사미의 악의에서가 아니니라."
하시고, 그의 아들인 사미를 불러 물으셨다.
" 너는 네 스승을 밀쳐 죽였느냐?"


사미는 울면서 대답했다.
" 그렇습니다. 하지만 악의에서 그런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부처님은 그의 말을 시인하시고 말씀하셨다.
"사미여, 네 마음을 나는 알고 있다.

너한데는 조금도 악의가 없다.


지나간 세상에서도 그와 같이 악의없이 죽인 일이 있었느니라."
과거 무량 아승지겁 전에 부자끼리 한 곳에 살고 살고 있었다,

그 때 아버지는 병이 났었는데 누워서 잠을 자려고 하면

파리가 이마에 날아와 자꾸 귀찷게 하였었다.

아버지는 아들을 시켜 파리를 쫓게 하고 잠을 좀 청하려고 하였다.
아들은 아버지의 머리맡에 앉아 파리를 쫓았지만,

파리는 날아갔다가 다시 돌아와 붙고 하였다.

아들은 귀찮게 구는 파리 때문에 화가
나서, 번쩍 일어나 큰 몽둥이를 들고 파리를 내쫓았다.

그러다가 그만 잘못하여 아버지의 이마를 때리고 말았다.
아버지는 그길로 죽었다.

그러나 그때는 나쁜 마음으로 일부러 죽인 것은 아니었느니라.

비구들이여, 마땅히 알라.

그때의 그 아버지는 오늘의 사미요, 그때
몽둥이로 아버지의 이마를 쳤던 아들은

오늘 길에서 넘어져 죽은 노비구이니라.

그때도 고의가 아닌 실수로 죽였기 때문에

오늘의 갚음도 실수로 된 것이다."


- 현우경 아오살부품 / 賢愚經 兒誤殺父品 -

Posted by 慧蓮(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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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날씨 만큼이나 어디를 봐도 혼란스러운 세상인 듯 하다.

곧 다가올 연말이면 한쪽은 들떠 있고, 또 한쪽은 우울하다.

살기 좋아진 세상이라고들 말하지만, 정말 우리는 그것을 무엇으로 느끼는 것일까?

즐비한 빌딩숲... 찬란한 밤거리의 불빛,, 아님 먹고 입는 것의 차이 등등..

그런데 왜 공감할 수 없을까?

 

하루에도 자살하는 사람이 매일 20명이다.

한강에서 자살을 시도하여 투신하는 사람이 매일 4명꼴이다.

이렇게 잘 먹고 그 어느때보다도 잘 사는 세상에서 왜 병원마다 환자가 수없이 늘기만 할까?

매일 버려지는 아이들과 노인들, 점점 갈 곳 없는 사람들..

양극화라 말들하지만 부처님의 말씀을 빌려 말하면 한마디로 업연이다.

 

그것도 선업이 아닌 악업이다.

말로는 천당이다 극락이다. 사랑한다. 고맙다. 감사하다. 하면서도 정작 그 내면에서는 진실하게 다가서는 참다운 말을 하지 않는 경우가 너무나 많아 보인다.

부처님의 말씀을 잘 따르지 않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냥 자신들의 편리대로 믿고 행한다.

부처님이 다 이해해 주시겠지.. 스님이 다 알아서 해주시겠지...

 

그런 사이 불교가 점점 쇠락해 지고 있다.

진리가 왜곡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서두가 너무 길었나보다..

제가 22살때 여름 이었습니다..

아침 밥을 먹고 집중해서 참선을 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한 경계를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저승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게 길게 뻗어 있는 담과 문을 열고 들어가도 계속 문이 나오는 커다란 문과 수없이 이곳 저곳에 창과 칼을 들고 죄인들을 잡고 고문하는 모습들..한 곳을 향해 가자 그곳의 덩치가 큰 귀왕들과 여인이 반갑게 맞으며 나와서 합장을 합니다..

여기가 어디입니까?

여기는 아비지옥입니다.

 

아비지옥이라면... 무간지옥을 말합니다..

여기 오다보니 문을 열면 계속 문이 나오는 것이  끝이 없는것 같은 데 어찌된 일입니까?

여기는 무간 지옥이라 이 지옥의 둘레를 가늠할 수없고, 이 지옥에 들어오는 문도 또한 없습니다. 또 고통을 끝없이 받는 곳인데, 여기서 나갈수가 없습니다..

문이 없다면 저 죄인들은 어떻게 들어옵니까?

공중에서 떨어집니다.

그리고 저들은 그업연으로, 죄업이 다 하기 전까지는 도저히 나갈 방법이 없습니다.

무섭네요...

그러기에 아비지옥이라는 것입니다..

 

한 곳을 가보았다...

한 여인이 기둥에 묶인채 흉칙하게 생긴 나찰이 다가가서는 임신한 배를 가른데, 비명이 극심한 가운데, 아랑곳 하지 않고 다시 뱃속에서 태아를 끄집어 내서 다시 그 태아를 자른다. 너무 참혹해서 제대로 눈을 맞춰서 볼수 조차 없었다.. 고통을 참지 못하고 비명과 함께 기절한다..미풍이 불자 다시 살이 돋아나고  잠시후 다시 깨어난 여인을 좀 전 처럼 다시 또 가른다..

옆에 있는 귀왕에게 물었다.

 

저 여인이 무슨 죄를 지었기에 저런 험한 고통을 받는 것입니까?

저 죄인은 살아 생전에 남의 태아를 칼로 자르고 약을 먹여 죽였기에 그 업보를 갚느라고 저 고통을 당하는 것입니다..

다른 곳으로 가보시겠습니까?

뒤 따라 가본 곳은, 엄청나게 큰 구덩이에 사람들이 가득 들어 있었는데, 잠시후 엄청나게 큰 새들이 날아와서 그 사람들의 몸을 쪼아 댄다.. 어떤 이는 가슴과 배를, 어떤이든 눈을, 어떤 이는 다리를. 등을쪼기도 하고, 눈을 쪼아서 눈알을 빼고, 창자를 꺼내 먹기도 한다.

금새 피바다를 이룬다. 비명과 절규의 소리가 그곳을 덮는다.. 아..왜...

도대체 저들은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

 

저 죄인들은 생전에 남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많이 해서 그 과보로 받는 것입니다.

아니 얼마나 큰 상처를 주었다고 저런 끔찍한 형벌을 받는다는 말입니까?

생전에 남에게 비수가 되는 말을 해서 그 말을 들은 이들이 자살하게 하고, 싸움을 붙이고, 그들이 가슴에 평생 동안 남는 상처를 주었기 때문에 그 벌을 받는 것입니다.

아.. 정말, 말을 할 때도 조심을 해야 겠네요... 

 

그렇습니다.. 그러니 이곳을 나가시거든 말 조심을 하도록 가르쳐 주십시요..

네.반드시 알려 주겠습니다. 참 이곳도 무섭네요..

이제 다른 곳으로 모시겠습니다..

그곳에는  엄청나게 큰 똥구덩이에서 똥물이 흘러 들어 점점 가득차서 똥물을 뒤집어 쓰고 먹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사람들이 서로 빠져 나올려고 안간힘을 쓴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구덩이 위에  이르려 하면, 입밖으로 칼처럼 날카로운 이빨과 시뻘건 눈을 한 험상 궂은 큰 덩치의 나찰들이 창으로 올라 오는 사람들을 사정없이 마구 찌른다.

 

저들은 무슨 업으로 저런 오물을 뒤집어 쓰고 먹는 고통을 받는 것입니까?

저들은 생전에 바른것을 교묘하게 속이고 무수한 사람들을 잘못된 길로 이끈 과보로 이곳에서 저런 괴로움을 받는 것입니다..

그 냄새나는 똥 구덩이 지옥을 벗어나서 다른 곳에 이르니,

이 번에는 큰 구덩이에 사람들이 한가득 수영을 한다..

어 지옥에 이런곳도 있네 하고 있는데 잠시후,

엄청나게 많은 뱀들이 쏟아져 들어가더니, 사람들의 입과 코, 귀, 눈, 목, 배,발바닥, 항문등 몸의 이곳 저곳을 가리지 않고 뚤고 들어다니다가 휘집고 나온다.  

 

그러자 이곳 저곳에서 비명소리가 터진다.. 참혹하다..

아니 저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죄를 지어서 저런 고통을 받는 것입니까?

저 죄인들은 살아 생전에 남의 아내를 빼앗고, 나의 남자를 탐해서 가정을파탄내고 강간한 죄를 지은 업으로, 이곳에서 그 업이 다할때까지 그 죄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아.. 죄값이 결코 작지는 않구나 ...하며 다른 곳으로 안내되어 갔다.

이 번에는 중간 송아지 만한 큰 개들이 사방에서 사람들을 쫓아다니며 물어뜯고 잡아 먹는다.

절규하며 울부짓는 사람들 그러나 개들을 피하여 도망하려 하나 모두 물리고 뜯기다가 죽는다. 잠시후 바람이 불면다시 살아난다. 똑 같이 아까처럼 도망다니다가 또 물리고 뜯기고 먹힌다..

저들은 또 무슨 죄를 지어서 저런 고통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까?

 

저들은 살아생전 남의 돈을 일부러 때먹고, 자기 배만 채운 과보로 지금 저런 죄갚음을 받는 것입니다..

아 그런데 어떤 이에게는 한마리가, 또 어떤 이는 많은 개가 달려들어 고통을 주는데 왜 그런가요?

그것은 한사람에게, 또 여러 사람에게 돈을 안갚고 그 집안을 망쳐 놓아서

그 업을 많이 지은 자는 그 업의 양에 따라 차이로 그런 것입니다.

그래요.. 세상 사람들이 저런 것을 본다면 남들에게 적악을 행하여 고통을 안주고 선업을 많이 짓으려 할 텐데...

 

그러니 잘 보시고 가셔서 죄를 짓고 받는 사후 지옥의 고통을 전해 주세요.

더 이상 죄업 짓지 말라고 꼭 전해 주세요.

네.. 그리 하겠습니다..

다른 곳을 더 보시지요?

영 보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두곳만 더 보시고 가시도록 하세요..

두곳이나요?

귀왕을 따라 마지 못해 갔다..

그곳은 쇠기둥이 수없이 많았는데 여러개의 구멍이 뚤려 있었다. 

 

그곳에 각각의 죄인들을 매달자 쇠 기둥 밑에서 불길이 솟아올라와서 구멍마다 시뻘건 불이 솟구쳐 나온다.. 그러자 기둥에 매달린 사람들이 이글거리는 불에 타면서 고통에 못이겨 비명을 지른다.. 악...................악............

피눈물을 흘리며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른다.... 

너무 참혹하다... 

저들은 왜 저런 극심한 고통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까?

저들은 살아 생전에 아무 이유없이 사람을 때리고 죽인 과보 때문에 이런 고통을 받든 것입니다..

정말 이곳도 올 곳이 못되는 곳 같습니다..

 

다음 곳을 보러 가시지요?

다음 장소에 이르자  넓은 장소의 평상에 사람들을 눕혀놓고 그 몸을 자르기 시작한다.

목을 자르고, 팔을 자르고 가슴을 자르고 배를 자르고, 다리를 자른다. 

어떤이는 머리에서 부터 엉덩이까지 자르기도 한다.

그 흐르는 피를 짐승들이 할타 먹고 있다..

모골이 송연하다.

도대체 저들은 무슨 업을 지어서 저런 극악의 고통을 받습니까?

 

 

살아 생전에 여자들을 사창가에 팔아먹고, 욕보이고 죽인 과보로 저 고통을 받습니다..

귀왕이시여,  오늘 제가 본것이 너무 고통스럽고 흉측해서 누구에게 말한다고 알아 듣겠습니까?

그러니 누군가는 알려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또 존자님은 특별하시기에 이곳을 오셨고, 이곳을 둘러보시게 하였으니 부디 당부 드립니다.. 세상 사람들이 악업을 짓지 않도록 널리 알려 주세요..

이 외에도 수없이 많지만 그 형벌과 장소의 차이만 있을뿐 고통 받는 것은 비슷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세상에서도 죄를 지으면 감옥에 가서 그 죄값을 치루는데, 그들이 죽어서도 여기와서 다시 업을 받는 것입니까?

거기에서 죄값을 치렀다고 해도 여기와서 남은 업을 다시 받습니다..

또 받는 다는 말이네요.. 네.. 그렇습니다..

부디 나가셔서 여기에서 받는 죄업을 알려서 죄를 짓지 않도록 가르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알겠습니다.. 

제가 힘 닿는데 까지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들의 배웅을 받다가 번개 빛처럼 번쩍이는 섬광을 느끼는 순간 돌아왔다.

잠시 후 몸을 가다듬었다. 

마음이 무거웠기 때문이다.

산으로 올라가 보았다.

이 마을, 저마을, 이 산 저산, 저 멀리 인천까지 시야에 들어왔다.

좀게 보면 작은 마을, 넓게 보면 큰 시가지, 한나라.. 더 멀리 이 세상. 온 우주가 다 부처님의 법계요.. 그 법계는 다 내 한 마음에 있다.

각자의 업연으로 서로 얼키고 설켜서 거미줄 처럼 만든 이 세상, 혼도 속이 아닌 밝고 아름다운 정토 였으면 좋겠다.

 

그때의 마음과 지금의 마음에는 차이가 없다.

달라졌다면 그 시절보다 외형적으로 더 발전된 모습뿐이다.

지금 더 많아진 사람들 때문일까?

도무지 진심의 마음을 드러내는 이가 적어 보인다.

경쟁사회라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점점 나 위주로 생각하며 살아간다.  

 

이제는 자녀도 부부도. 부모도, 각자 자기 위주로 살아가려한다.

같이 있어도 의무정도라고 할까.

가족간에도 서로 소통하지 않으려 한다.

같이 밥먹고 서로 이야기 할 시간 조차 없어진다.

이럴수록 더 관심과 사랑과 자비가 더 필요한데.. 어디서 부터 만들어야 할까?

 

고민고민하다가 이글을 올려 본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지옥의 중생들이 그때 만약 지장보살을 불렀었다면 그 고통에서 벗어날수도 있었을 텐데.. 나도 또한 염송해 줄걸..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힘들것이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중생들을 만나고 상담하고 지도해 왓지만, 정말 절망일때는 부처님을 잘 찾지 않는다.

예로 수능 시험을 보고도 떨어지면 절에 잘 안나오고 절을 바꾸는 경우도 많다.

불자들 또한 그런 이들의 아픔 마음을 헤아려서 위로해주고 용기를 줘야 하는데 관심도 없고 오로지 잘된 사람 잘 된 일만 들먹인다.

이들을 위로하며 잘 이끌어 주는 이가 없다.

진정한 자비심을, 절실한 기도를, 그 어떤 순간과 상황에 처해 있어도 부처님을 찾을 수 있는 그런 믿음을 가져야 한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가족을 생각해보며,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눠보면 결코 춥지 않은 연말이 될 것 같다.

 

여러분의 마음속에 진정한 자비심을 나 아닌 다른 이들에게 나눠주며 살아가기를 간절히 발원하며, 그때 가 보았던 저승의 인연을 지금 전합니다.

한결 마음이 가벼워 진다. 

법문을 통해 여러번 우리 신도님들에게는 전한 적이 있다.

이글을 접하시는 분들이 부디 악업보다는 선업을 쌓아서 이생의 삶도 행복하고 내생에는 아미타불의 극락정토에 태어나서 무한복락을 얻으셔서 모두 함께 불도를 이루기를 기원드립니다..

 

모두의 영원한 행복을 염원합니다..

 

지장사 주지 승현(합장)  

 

Posted by 慧蓮(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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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영험담을 읽기만 하고, 올린글이 몇 안되어 부족하지만, 큰스님의 경험담을 올려 봅니다

 

울산 학성선원 조실로 계시는 우룡큰스님께선 고봉 큰스님을 은사로 출가 하셨고, 은사스님께 들었던 얘기라 하십니다!

 

은사스님(고봉 큰스님)께서 은해사 학승으로  계시던 시절 경상북도 영천에 젊은 부부가 살았는데,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노모를 모시며 근근히 살아가고 있었답니다!

부부는 농사를 짖고, 할머니는 하나있는 아기를 돌보며 사는데, 농사일을 하고 집에 오는 아들은 늘 모친께 못된 말만

골라했다 합니다.

저녁에 와선 늘상 " 와 아기가 이래 우는데, 집에 있으면서 아기 하나 제대로 못보나?" 

" 집에 놀면서 뭐하길래 밥도 하나 안해 놓노?" 이러기가 일상이었다 네요!

  그날도 할머니는 아기를 등에 업고 소여물을 끓이려고 솥에 불을 지피고, 소죽을 펄펄 끓이느라 여념이 없었답니다

그런데 등에 업힌 아기가 칭얼대고 울며, 바둥거리니까 할머니등에서 아기가 쑥 미끄러지며 여물끓이는 솥에 빠져

버렸고, 할머니는 어찌할 줄 모르고 당황하다, 뜨거움을 무릎쓰고 건져보니 완전히 익어 있었답니다.

할머니는 멍하니 바라보다 넋을 잃은 채, 방안 모퉁이에 익은 아기를 눕혀놓고 앉아 있었답니다!

 

  저녁이 되어, 아들부부가 들어오고 집안이 평소보다 조용하며 아기우는 소리조차 없는차에 아들은 큰소리로

" 누구는 놀다 들어오나?"

"밥 좀 해놓으면 뭐가 어떤데?" 하며  

 "늙은 거 믹이(먹여)봐야 뭐하노,  아무 필요없다!!!" 등의 악언을 쏟아 내더 랍니다!

그렇게 방을 들어와 부인이 퍼뜩지어온 밥상을 받아들고, " 아는(아기는) 밥을 안 먹이나?, 먹이야 칭얼거리지 않제"하니

부인이 아이를 깨우려 하니 익어 있었고, 눈물을 훔치며 부엌으로 향했다 합니다

아들도 밥을 들다, 뭐가 이상하니까 들보를 들춰보고 그 상황을 목도  하였습니다!

 

  아들 왈 " 이게 무슨 짓이고~, 무슨 억울한 심정이 있다고 이런 짓을 하고 다니노" 하면서 못할 말을 모친께 하며

막 패륜을 하는 상황이 계속 되었답니다!

  그러더니 아들은 " 니가 업어라,  니가 죽였으니까 니가 업어 산에 갖다 묻어주라 !" 하기에 곁에 있던

부인이 " 어머니께 그러지 마이소, 아기는 또 낳아 기르면 되고, 어머니는 다시는 못 올 분 아입니까, 어째 그랍니까?"

 하니 막무가내로 아기를 모친등에 업혀두고  산으로 끌고 가더 랍니다.

 

  얼마가지나 아들이 오는데, 혼자 왔더랍니다!

부인이 "어머니는 어딨는교?" 하니 "

아들은 " 그 늙은거 산에 같이 묻었뿌릿따" 하였고,

부인은 슬픔을 감출 수 없기에 "어디, 어디 찾으러 갑시다! , 어서요!!!" 재촉 하였으나 대답도 안하고 들어가 자더랍니다

부인은 산중 어디에다 묻었는지 알 수 없는 모친의 생사를 마당에 앉아, 통탄의 눈물로 대신 했다 합니다! 

 

  그렇게 2주가 지나 갑자가 아들의 두발이 마비되며 걷지를 못하고, 좀 있으니 두발목부터 붙어 올라오며 뱀과 같은

허물이 생기고, 조금더 지나자 하반신이 완전히 뱀의 모양을 갖추게 되었답니다!

 

  이런 소문이 동네방네 퍼지자

동네 사람은 물론 먼 곳에서도 견학을 하려 온 사람들이 줄을 이었는데, 일본 경찰들이 동네 입구부터 그 집앞에

새끼줄로 출입금지 울타리를 쳐 놓고, 접근을 엄금 하였다 합니다!

 

  그때 고봉스님의 은사 스님께서 인과의 무서움이 어떤 것인지 학인들에게 가르켜 주리라 맘먹고 함께 오셨다는데

철통같은 통제에, 집밖 울타리에서 안을 보며 살폈답니다!

 

  그 아들은 일어나지 못한채, 뱀 허물을 뒤집어 쓴 다리에 담요를 덮었고, 아들의 미음(죽)을 곁에 있던 부인이

떠 먹이는데 그 광경이 너무 슬펐다고 하십니다!

 

인과의 무서움을 돌이켜 보라고 설법하신, 우룡 큰스님의 법문을 일관되게 옳겨 보았습니다

 

나무 지장보살 지장보살 지장보살 ()()()   

Posted by 慧蓮(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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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으로 환생, 전생 日경찰인 조카를 과실치사


우리는 종종 곁에 있는 사람들과의 인연을 궁금해 한다. 과연 전생에 저 사람과 나와는 어떤 인연이었을까 하고. 그러나 세상엔 선연(善緣)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당장엔 좋은 인연처럼 보일지라도 깊이 알고 보면 악연일 때가 있다. 이를 무의식적 인과라 한다.

잠실 법당에 유난히 얼굴이 어두운 남자가 찾아왔다. 푸석한 얼굴에 검은 정장. 무언가 죄의식에 사로잡혀있는 듯 눈동자는 불안했다. "교도소에서 출감한지 얼마 안됐습니다." 그의 첫마디였다. 과연 무슨 죄를 졌기에 형까지 살았어야만 했는가. "사실 나이 어린 조카를 제 손으로 죽였습니다."

그러나 분명 고의는 아니었다. 조카를 끔찍이 사랑했던 그는 어느 날 조카가 심한 장난을 치자 잘 타이른다고 평소 잘 하던 권투놀이처럼 슬쩍 배를 때렸는데 그만 장파열로 죽고 만 것. "장난처럼 때렸는데 어떻게 장파열로 죽을 수가 있습니까?" 물론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순간적으로 알 수 없는 살기가 그의 손에 스며들었던 모양이었다.

그는 아직도 조카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법사님 죽은 조카가 제 자식으로 다시 태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과실치사라는 현실적인 형벌을 받았지만 조카에게 속죄할 방도를 찾기 위해 나를 찾아온 것이었다. 구명시식 당일. 그는 조카를 위한 장문의 편지를 준비했다. 그리고 조카 영가가 찾아온 영단 앞에 앉아 촛불 아래서 조용히 낭독하기 시작했다.

"너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아니? 제발 내 자식으로 다시 태어나다오. 평생 속죄하며 살 수 있게…. 눈물의 편지를 읽는 동안 나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고 말았다. 어린 조카와 그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악연으로 맺어져 있었던 것. 악연의 시작은 조부대로 거슬러 올라갔다.

그의 조부는 황해도에서 활약한 독립운동가셨다. 애국심이 투철하셨던 그 분은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일제에 항거하다 결국 집요하게 추적했던 일본 경찰에게 잡혀 심한 고문을 당하던 중 장파열로 순국하셨다. 바로 그 조부님이 그의 전생이었고 조부를 장파열로 숨지게 한 일본 경찰은 조카로 환생했던 것이다. 참혹한 윤회의 결과였다.

"혹시 조부께서 독립운동을 하시다 고문을 받고 돌아가시지 않으셨습니까?" "맞습니다. 어렸을 적에 들은 기억이 납니다. 그렇다면 혹시?" 사실을 안 그는 손에 들었던 편지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너무 놀라 한동안 말을 잊고선 영단을 바라봤다. 한순간 그의 모습에서 조부님의 영가가 오버랩 됐다. 이로써 현생에서 벌어진 사건의 원인이 밝혀진 것.

"조카가 자식으로 태어난다해서 모든 게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상극의 인연을 상생의 인연으로 바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악연으로 맺어질 수 있습니다." 내 말에 그는 연속되는 악연의 고리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난감해했다.

오비이락(烏飛梨落)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이 말의 인과를 살펴보자. 까마귀가 훨훨 날아오르는 순간 그만 배가 떨어지고 말았다. 그런데 이 배가 나무 밑을 기어가던 뱀을 죽였다.

뱀은 멧돼지로 환생해 바위를 굴려 알을 품고 있던 까마귀를 죽였고 까마귀는 다시 사냥꾼으로 태어나 멧돼지를 총으로 쐈다. 죽은 멧돼지는 사냥꾼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를 괴롭히는 패륜아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사냥꾼은 알지 못한다. 이것이 얼마나 무서운 무의식적 인과라는 사실을.


인간 역시 마찬가지다. 인과는 철저히 윤회한다. 이번 구명시식에서 나는 현생의 악연 뿐 아니라 전생의 악연까지 풀어야만 했다. 상극을 상생으로 악연을 선연으로 맺도록 하는 것이 구명시식의 핵심이므로. 부디 그와 어린 조카가 아름답게 재회하여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바랄 뿐이다.

 


출처/차길진의 영혼이야기

Posted by 慧蓮(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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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륜스님은 원로 비구니 큰스님으로 용인 법륜사의 창건주이신

스님의 저승체험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스님이 17살 때였다고 한다.

스님의 속가집안은 대대로 내려오는 선비집안으로 매우 부유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귀한 딸이 죽어 온 집안이 충격에 휩싸였다.

 

스님은 그때의 기억을 이렇게 말씀하셨다.

 

"밤색 말을 타고 시커먼 옷을 입은 두 저승사자가 와서 나를 데려 가는데

그들은 말을 타고 가고 나는 걸어서 갔다.

저승이라는 곳에 도착하여 나를 문밖에 세워두고, 저승사자들이 염라대왕에게 나를 데려왔다고 보고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염라대왕이 저승사자들에게 큰소리로 꾸짓기를

 

그 울타리 넘어 마흔살 된 김 아무개를 데려오라고 했는데

왜 엉뚱한 사람을 데려왔느냐 !  하는 소리가 들렸다.

조금 있다가 그들이 다시 나와서 나를 염라대왕 앞으로 데리고 갔는데

죽음의 심판관 중 제일 높은 자리에 있는 염라대왕이 나를 뻔히 쳐다보더니

 

"저승이라는 길을 오면서 다 살펴보아 알겠지만, 자신이 전생(죽음 이전)에서 한 일들을 조금도 숨길 수가 없느니라

자신이 전생에 착한 일을 한 것과 악한 일을 한 것에 따라

그 형벌이 정해지고 천상이나 지옥등 갈 길이 결정되는 것이다.

 

여기서는 자신을 조금이라도 숨기거나 속일 수가 없다.

명경대라는 거울 앞에 세우면 살아온 모든 흔적이 남김없이 자동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돌아가거든 사람들에게  이곳에서 보고 들은 사실을 그대로 알려주면서

죄 짓지 말고 살라 하고, 너도 착한 일 하면서 잘 살거라" 하였다.

 

염라대왕은 저승사자들에게 나를 다시 집까지 데려다 주고,

울 넘어 아저씨를 데리고 오라고 하였다.

 

저승은 각각의 역할이 있었는데

처음에 그 사람의 업에 따른  무게를 재는 사람부터 시작하여

선, 악에 대한 과보의 양이 정해지면 그 과보를 응징하는 등 각자의 역할을 열심히 이행하고 있었다.

 

저승길을 빠져 나와 다시 이승길로 돌아 오는 길에는 말을 태워 집에까지 바래다 주었다.

꽝하고 천둥치듯 굉음소리와 함께 정신을 차렸고

온집안 식구들에게 제일 먼저 "저 울 넘어 아무개 아저씨 어떻게 됐어요?" 하고 묻자

가족들은 조금 전 죽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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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원로 비구니 상륜스님이

2007년12월 28일 오전 8시 47분 경기도 용인 법륜사에서 입적했다.

 

세수 78살, 법랍 60살.

고인은 1946년 통도사로 출가했으며,

비구니로서 만공 스님의 제자로

비구니 선(禪)을 중흥시킨 법희 스님을 시봉했다.

 

고인은 1971년 북한산 승가사 주지로 취임해

퇴락한 사찰을 30여 년간 중창 불사해 명찰로 만들었다.

이어 2005년용인 문수산에 법륜사를 창건해

입적하기 전까지 회주로 있었다.

 

전국비구니회 부회장, 비구니 목련회 회장,

불교방송 후원회장 등을 지냈다.

30일 오전 10시 용인 법륜사에서

영결식을 봉행한 뒤

예산 수덕사에서 다비식을  거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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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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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량에 줄지어 서있는 근조화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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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께서 생전에 불사를 하셨던 법륜사 도량의 웅장한 모습입니다.

절 마당에 있는 것은 스님을 운구할 리무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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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에 들러 참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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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을 마치고.....줄지어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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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당 상륜스님은 생전에 깨끗한 것을 좋아하셨답니다.

가시는 길을 하얀 눈꽃이 장엄하였습니다.

 수덕사에 도착한 후 다비장으로 향하는 행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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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를 시작하기 위해 관을 다비장소에 모셨습니다.

"

팔십여년 환같은 세상에 놀다가

금일 오음의 껍데기를 벗어내리고

근원으로 돌아가니

확연히 공적한 곳에 한 물건도 없어라.

무슨 보리와 생사가 있을까보냐."

 

....설정스님의 법어중에서...

 

스님께서는 이제 영면에 드셨습니다.

금생에 혼신을 다하여 불사를 하신 공덕

헛되지 않음을 증명하여 주소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願我臨欲命終時 盡除一切諸障碍 面見彼佛阿彌陀 卽得往生安樂刹
원아임욕명종시 진제일체제장애 면견피불아미타 즉득왕생안락찰
원하오니 저희들이 이내목숨 다할적에 일체장애 벗어나서
눈앞에서 아미타불 뵈온즉시 극락국토 왕생하길 원합니다

    願往生    願往生    願生極樂見彌陀    獲蒙摩頂受記別
원왕생    원왕생    원생극락견미타    획몽마정수기별
    願往生    願往生    願在彌陀會中坐    手執香華常供養


원왕생    원왕생    원재미타회중좌    수집향화상공양
    願往生    願往生    願生華臧蓮華界    自他一時成佛道
원왕생    원왕생    원생화장연화계    자타일시성불도
 
가고지고 가고지고 극락세계 태어나서
아미타불 뵈옵고서 마정수기 받고지고


가고지고 가고지고 미타회중 나도가서 
두손으로 향과꽃을 공양하기 원하고저

가고지고 가고지고 연화세계 태어나서
 나와남이 모두함께 성불하기 원하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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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의 염라대왕이 엎드러 절하는 염불공덕


행책대사 (연종 제10조 스님)

이 스님은 청나라 강희 때의 스님으로 지금으로 부터
약 300 여년 전에 계셨던 스님이시다. 속성은 장씨이며
이흥 사람으로 그의 부친은 전창이라고 하는 분이시다.

그의 부친은 유교의 선비로서 일찍부터 감산대사와 친하여
사귀어 왔다. 그런데 감산대사께서 일찍이 세상을 떠나셨는데
삼년 후 꿈에 감산대사께서 주장자를 짚고 방에 들어와

은연히 앉으심을 보고 임신이 되어 낳으신 분이 행책대사이시다.
어렸을때 이름을 몽감이라 불렀다 23세 때에 무림땅 이안사에
출가하여 약암선사에 의지해 사시면서 그 스님에게 공부하는

법을 배워서 5년간을 눕지 않고 애써 정진하셔서 마침내
깊은 진리의 법원을 깨달으셨다. 그후 보은사에 머물면서
식암 영선사를 만나 정토수행에 법문을 듣고 정토수행을
열심이 하셨다

그리고는 또 다시 전당에 있는 초석법사와 천태교리를
열람해 보시고는 다 같이 정실에 들어가서 법화삼매를
닦으셔서 그 교리에 궁극을 통달하셨다.

강희 2년에 이르러 항주 법화산 서쪽 시냇가에 조그만 암자를
하나 만들어 그곳에서 전적으로 염불수행을 하시어 많은
힘을 얻으셨다

그 곳에서는 7년간을 계시고는 그후 오산보인원에 가시어
정토종을 크게 일으켜서 모든 학자들과 일반 신도들을
교화 지도 하시어 정토수행자가 날로 늘어나 마침내
정토종이 크게 번창하게 되었다.

행책대사께서는 강희 21년7월19일에 55세를 일기로 이 세상을
떠나셨다.

그런데 그 당시 손부상이란 분의 장남 손한이란 분이 병으로
앓다가 죽었는데 하루를 지나 다시 깨어나서 하는 말이
명부(저승)에 가서 심판을 받던 중에 각중에 밝은 광명이

천지를 밝게 비추니 염라대왕이 엎드려 절을 하더라는
것이다.그리고는 저승의 염라대왕이 하는 말이

"방금 이 광명은 청나라 행책대사께서 왕생극락 하시면서
비추신 광명인데 너희들이 그 광명의 빛을 받은 인연으로
많은 죄업이 소멸되어 다시 환생 시켜주니 나가서 많은
공덕을 짓도록 하라" 고 하였다.

그리고 또 한분이 그 당시 죽었다가 깨어난 분이 있는데
이 분은 남관 밖에 살고 있는 오성자라는 분인데 이 분도
역시 깨어나서 손씨와 똑 같은 말을 하였다

그리하여 그 분들은 크게 발심하여 염불수행을 철저히
행하였다.

자료출처 = 왕생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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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대사 (연종 제6조)


이 스님은 송나라 스님으로서 16세에 글을 지어
천재로 뽑힌적이 있는 아주 비상한 글 재주가 있엇다

일찍이 불가에 출가하려 하였으나 부모님이 허락을
아니하여 못하였으나 세속에 계시면서 불심이 돈둑
하였다

어린시절부터 법화경을 수지독송하셨으며 법화경을
보실 때에는 글을 한목에 다섯줄씩 봐 나가셨다
참으로 비상한 천재이신 것이다

그리고 세속에 계시면서도 살생이라고는 벌래 한마리를 죽이지
아니하실 뿐만 아니라 항상 방생하시기를 좋아 하셨으며 육식과
오신채같은 것도 드시지 않으셨다

일찍이 과거에 급제하셔서 고을 원 살이를 하게 되셨다 그런데
다니시다가 산짐승이나 물고기를 파는 것을 보면 그것을 꼭 사서
방생을 하셨다 그리하여 자기 돈이 없을 때에는 공금으로 사서
방생을 해 주셨다

그와 같이 수년을 하다보니 마침내는 많은 공금을 축을 내어
그런 사실이 나라에서까지 알게되어 처형을 받게 되었다
그당시 나라에 법은 공금을 사적으로 쓴 자에게는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목을 베어 죽이게 되어있었다

당시 전왕이 명을 내리기를 죄인을 형틀에 매달아 칼로 목을
치려고 할때 죄인의 안색이 변하거든 목을 베고 안색이 변하지
않거든 목을 베지 말고 풀어 주라고 명했다

형리가 그와 같은 명을 받아가지고 죄인을 형틀에 매달아
칼을 들어 목을 치려해도 안색이 조금도 변하지 않고 태연
하였다 그리하여 형리가 조전왕의 분부대로 풀어주었다

그러한 일을 한번 당하고 나서는 인생의 무상함을 크게
느끼시고는 가족들에게 말하기를 나는 이번에 꼭 죽을
사람이었는데 부처님 덕에 살은 것이니 이제 부처님 제자가
되고자 하니 나를 이미 죽은 사람으로 알고 잊어 주기를
바란다고 하시고는

명주땅 용책사 영명대사에게 출가하시어 스님이 되셨다
그때 스님의 연세는 34세 였었다 그후 천태산의 소국사에게
찾아가서 그곳에서 대도를 성취하시게 되셨다

처음 대도를 성취하시기전에 지자암에서 90일간을 정진하시는데
잠을 안자고 애써 정진하시어 마침내 정에 들게 되었다
여러날을 정에 드시어 마침내 대도를 성취하여 법안종 제 5조의
조사가 되신 것이다

그런데 당시 선정에서 출정을 하고 보니 옷자락 속에 종달새가
집을 지어 놓았다 참으로 수승한 대근기이시며 보통 사람들은
모두가 살기가 있어서 짐승들이 보면 달아나는 것이거늘

이 스님에게는 오직 자비한 마음 뿐으로 살생을 하지 않고 방생을
수없이 많이 해오시어 몸에 살기가 전혀 없어 따스한 정이 풍기기
때문에 새가 날아 와서 옷자락 속에 집을 지워 놓은 것이니
부처님을 제외하고는 들어보지 못한 참으로 훌륭하고 장하신 분이다

부처님께서는 육년수행시에 머리위에다 까치가 집을 지었다고 하며
그 인연공덕으로 까치가 부처님 열반후 천년이 지나 제나국왕이
되었다는 것이다

연수선사께서는 법화경을 독송하며 많은 중생들에게 이익을 주면서
염불정토수행을 하셨다 많은 중생들을 위하여 매일같이 설법과
만행을 행하심에 하루도 쉼이없이 행하셨으며

산에 사는 조류, 금수,미물들을 위하여 천주봉에 올라 가시어
법화경을 외우시고 높은 소리로 염불을 해주셨다 그와 같이
3년을 하시고 난 어느날 정에 드시어 관세음 보살을 친견하여
관세음보살께서 감로수로 입을 씻어 주시었다

그후부터는 관음 변재가 열리어 말씀을 하시매 청산유수같은
법문이 나오며 듣는 자가 모두 환희심을 내어 발심을 하게 되며
또한 모두 염불하여 왕생발원을 하게 되었다

스님에게 법을 배우려 모여든 대중이 2천여명이 넘었으며 스님께서는
낮으로는 대중들을 위해 설법과 설계등을 해주시고 저녁으로는
산에 올라가시어 짐승과 미물들을 위하여 밤을 세워 염불을 하시었는데

대중들이 들으니 스님께서 염불하시는 산위에서 아름다운 천악이
울려 오곤 하였다 스님께서는 매일같이 아침 일찍부터 행하시는
것이 예불,송경,염불,설법,설계,시식,방생등 모두 백여덟 가지나
되는 덕행을 닦으셨다

그리하여 월나라 왕께서 이 스님의 수행이 장하심을 알고는 절을
크게 지어 드려 정자사라고 이름하고 스님의 호를 지각선사라고
주셨다 스님께서는 또한 많은 글을 지으셔서 세상에 남기셨으니
그 권수가 무려 197권이나 되는 많은 글을 지으셨다

개보 8년 2월 26일 새벽에 대중을 모아 고별인사를 하시고는
서쪽을 향해 단정히 앉으셔서 향을 사루고 염불하시고는 고요히
열반에 드시었다 후에 다비를 하고나니

많은 사리가 나와 탑에다 모시어 지금까지 보존해 내려오고 있다
그리고 연수대사는 이 세상 사람들이 존경했을 뿐만 아니라
저승의 염라대왕까지도 존경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연수대사께서 열반하신 후 얼마를 지나고나서 타지에서 스님
한분이 오셔서 그 절에 머물고 있었다 그런데 이 스님께서는
아침부터 하루종일 연수대사의 사리탑을 돌고 있었다 몇날 몇일을
그와같이 사리탑을 돌고 있어서

그것을 본 대중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여 그 스님에게 사유를 물어
보았다 그 스님이 말하기를 나는 무주땅에 살던 승려인데
전생죄업으로 병을 앓다가 죽어서 저승에 가서 심판을 받게 되었는데

그런데 염라대왕의 전당 안에 어떤 스님의 초상화를 모셔놓고 염라대왕이
단에 오를 때에 그 초상화에 향을 사루고 예배를 드리고는 단에 올라가서
죄인들을 심문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자기는 아직 명이 남아 있는데 잘못 데려온 것이라 하며 다시
나가서 수행을 잘 하라고 하면서 환생명령을 하였다 그리하여
벽에 걸린 초상화가 어느 스님인지를 물어 보았다

그러니 염라대왕이 말해주기를 이 스님은 송나라 영명사에 계시었던
분으로 극락왕생하신 연수대사이신데 이 스님처럼 모든 덕행이
구족원만한 분은 일찍이 보지 못했다고 하며

특히 인간세상 사람으로서 이 스님처럼 많은 생명을 구제해주신
자비로운분은 고금을 통해 드문 것으로 그 덕이 너무나 높고 장하시어
숭배하고 있노라고 염라대왕이 말하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가 환생한 후 이 스님의 사리라도 참배하고자 찾아온 것이며
탑을 도는 뜻은 후세에라도 이 스님을 따르고자 하여 탑을 돌고 있는
것이라고 말을 하더라는 것이다

이처럼 연수대사의 덕행은 참으로 장하신 것이었다 이러한 인간세상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저승의 염왕까지도 존경해 받드는 휼륭한
스님이시며 법안종의 제 5조가 되시는 선종의 대선지식이시며

관음변재를 얻으신 교종의 대 선지식이기도 하신 선종 양교를 겸하신
대 선지식께서 염불수행을 하시어 정토발원을 하신 것이어늘
어찌 범부로서 염불하지 않고 나태 할 수 있으리오

Posted by 慧蓮(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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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행을 저지른 여씨가 뱀으로 환생하다
 
 
이것은 기효람(紀曉嵐 청나라  대학자이자 정치인)의 ‘열미초당필기’(閱微草堂筆記) 중에서 다음과 같은 일화가 나온다.


창주성(滄州城) 남쪽 상하애(上河涯)란 곳에 여사(呂四 여씨 집 넷째)란 무뢰한이 있었다. 그는 평소 온갖 나쁜 짓을 있는 대로 다 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두 그를 두려워했다. 어느 날 밤 여사는 한무리 불량배들과 교외에서 한참 놀고 있는데 갑자기 날이 변하며 우레가 울리며 곧 비바람이 올 것 같았다. 보니 젊은 부인이 급히 비를 피하려고 강변의 낡은 절간으로 뛰어 들었다. 


여사는 나쁜 생각이 들었다. 당시 날은 이미 저물었고 검은 구름이 잔뜩 밀려와 아무것도 잘 보이지 않았다. 여사는 이 불량배들을 데리고 절간으로 뛰어 들어 부인의 옷을 벗기고 나쁜 짓을 했다. 갑자기 번갯불이 번쩍하며 절 안을 비췄다. 여사는 그제야 젊은 부인이 바로 자신의 아내인 것을 발견했다. 그는 대단히 후회하며 부인을 강물에 던져버리려 했다. 그러자 아내가 큰 소리로 울며 말했다.


 “당신은 다른 사람을 해치려다가 결국 자기 아내를 해쳤소. 하늘의 이치는 명백하니 숨길 수 없소. 이제 나까지 죽이려는 겁니까?” 


여사는 할 말이 없어 아내의 옷을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옷은 이미 바람에 날려 강물에 떠내려가고 말았다. 여사는 어쩔 수 없이 방황하다가 그저 실 한올 걸치지 않은 아내를 업고 집으로 돌아가는 수밖에 없었다.


당시 비가 그치고 날이 맑아졌기에 밝은 달이 높이 비춰 마을 사람들이 여사 부부의 낭패한 꼴을 보았다. 온 사람들이 다 웃으며 앞 다투어 나아가 어찌된 일이냐고 물었다. 그는 수치심에 스스로 강에 뛰어 들어 죽고 말았다. 원래 여사의 아내가 친정으로 갔으며 한달 후에 돌아오려고 했는데 집에 불이 나는 바람에 거주할 방이 없어 일찍이 돌아오게 된 것이었고 뜻밖에 이런 일을 당한 것이었다.


나중에 여사의 아내가 꿈에 남편을 봤는데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지은 죄가 매우 심하여 본래 마땅히 18층 지옥에 떨어져 영원히 환생하지 말아야 했소. 하지만 저승 판관이 내 일생을 조사해보더니 그래도 모친께 효도를 많이 한 점이 참작되어 뱀의 몸을 얻었소. 이제 곧 몸을 얻으러 가야 하오. 당신은 곧 다른 남자를 만날 터이니 새 시어머니를 잘 모시도록 하오. 저승의 법률에는 불효 죄가 가장 심하니 지옥의 가마솥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시오.”


여사의 아내가 개가하던 날 집 한 구석에 붉은 뱀 한마리가 고개를 늘어뜨리고 쳐다보는데 마치 연연해하는 모습처럼 보였다. 여사의 아내는 꿈속의 일을 기억하고 그것이 여사임을 알았다. 이때 문밖에 사람을 영접하는 북소리가 울리자 뱀은 집 위에서 몇 번 펄쩍 뛰더니 급히 달아났다.


예전부터 선에는 선한 보답이 있고 악에는 악한 보응이 있다고 한다. 자기가 무슨 일을 하던지 결국은 자신에게 되돌아온다.



발표시간: 2014년 2월 13일
정견문장: http://www.zhengjian.org/node/127247

Posted by 慧蓮(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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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전생에 인간이었던 사람이 사후에 또다시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이것은 차인잔고(差引殘高)가 0 이 되나 다소 진보된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삼악도(三惡道:지옥, 아귀,축생) 또는 사악취(四惡趣:지옥,아귀,축생,수라)로부터
상생(上生)하여 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거기에는 지옥으로부터 직행하여 오는 것과
아귀나 축생, 수라도(修羅道)를 순회하여 오는 것과, 지옥이나 다른 곳에는
가지 않고 아귀에서 인간관계로 돌아오는 것,

축생만으로 다시 인간관계로 상생는 것, 사취(四趣) 중 셋이나 두 곳만을 돌고
오는 것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이들 사취(四趣)로 부터 오는 것은 당사자로서는
상생이며 진보라 하겠으나 인간계에서 본다면 열등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천상계(天上界)로부터 하생한 것으로 여기에는 미남, 미녀, 부귀한 자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것은 천상계 천인의 광영도 타락하기 시작하면 결국은 지옥
밑바닥까지도 가게 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신(神)이나 불(佛)이나 보살이라 하는 것인데 생사를 초월하여 절대계 곧 대반열반에
들어 실제에 일치하고 있어서 다시 현상계에 나타날 필요가 없으나 옛날에 일체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원력에 이끌리어 중생을 교화구도하기 위해 인간계에
출현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들이 인간계로 오는 것은 보통의 인간들과 같이 부모도 있고 가정도 있으며,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과정을 겪으나 한평생 하는 일 또 그 남긴 업적을
살펴본다면 악취(惡趣)로부터 온 것이 아니고, 보통 인간이 환생한 것도
아니며, 또 천인이 하락한 것도 아닌 것입니다. 이들은 업이 아닌
자비원력으로 사바에 모습을 나툰 분들입니다

이처럼 인간으로 환생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의 유별히 있으나,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에는 균등하게 인간으로서 권능에 차별이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누구라도
선인(善人)이 되며 선업(善業)을 닦을 수 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긴계는 어른다운 어른, 자식다운 자식 등 분수에 맞는 형제우애와
친구간의 우정, 그리고 굶주리지 않으며, 포식하지 않으며, 교만 없이 고통당하지
않을 정도면 인간도(人間道)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계는 도덕을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 인륜(人倫)을 지킨 사람들이 태어나는
세계이며, 때로는 천인(天人)이 타락하여 출생할 때도 있으며, 축생이
상생하여 오는 때도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극락정토는 위와 같은 육도(지옥,아귀,축생,수라,인간,천상)를
윤회하며 생사를 받는 사바와는 달리 육도를 초월한 아미타불의
불국토로서 성불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慧蓮(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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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는 현실이다 - 안동민(심령과학자)

 

부처님의 말씀 가운데 "이 우주에는 무엇이든 원인 없이는 어떤 결과도 생기지 않으며, 또한 인간의 영혼은 자기가 이승에서 만든 원인의 결과로서 다음 삶을 살게 된다"고 하신 말씀은 틀림없는 진리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필자는 벌써 13년째 심령과 학자로서 수천을 헤아리는 많은 사람들과 매일과 같이 상종하는 가운데 수많은 체험을 통하여, 인과응보(因果應報)와 윤회전생(輪廻轉生)의 사실을 체험한 바 있거니와, 거기에 대한 몇 가지 체험담을 적어 볼까한다.

 

 부처님의 말씀에 의하면 인간이 악행(惡行)을 거듭하고 아무런 반성을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내세(來世)에서 동물로 태어나는 일도 있다고 하셨는데, 이것이 과연 사실일까?

필자는 오랫동안 의문을 느껴온 터였었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부처님의 이 말씀이 사실임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필자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동물을 기르기를 좋아했었다. 지금도 필자의 연구원에는 여러 가지 열대어와 잉꼬 종류를 기르고 있다. 가끔가다 손님들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는 일이 있다.

 

 "원장님은 어째서 이런 작은 동물들을 기르고 계신가요? 꽤 손이 많이 갈텐데요." 이런 경우 필자의 대답은 언제나 한결같다. "다른 사람들이 너무나 동물들을 괴롭히고 있기 때문에, 제가 인류의 한 대표로서  속죄를 하고 있는 거죠." 몇 년 전 일이었다고 기억된다. 필자는 단골 새가게에서 '다르마 잉꼬'를 한쌍 사온 일이 있다. 새집 주인 이야기에 의하면, 무척 수명이 긴 새라고 했다. 그런데 이'다르마 잉꼬'는 두 마리 다 수놈이었고 무척 사이가 나빴었다.

 

 어느 날 일이었다. 마당에 있는 새집 앞에 서있던 손님이 이런 질문을 했다."안 선생님이 쓰신 책을 보면, 인간의 영혼이 동물의 몸에 실려서 태어나는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이 새에도 과연 전생(前生)이 있을까요?" 질문을 받고, 필자는 방심상태가 되어서 '다르마 잉꼬'를 물끄러미 보았다. 그 순간이었다. 이상하게도 필자의 눈앞에는 열대지방의 어느 섬의 풍경이 선명하게 펼쳐지는 것이었다.

 

두 명의 원주민(原住民)이 커다란 나무와 나무 사이에 새망을 쳐서 '다르마 잉꼬'를 사로잡고 있는 장면이었다. 그들은 형제였고, 이름은 형은 바꾼다, 동생은 요쿤다였다. 그들은 사로잡은 '다르마 잉꼬'를 죽여서 박제(剝製)를 해서, 이 섬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토산품으로서 팔았던 것이다. 그들이 일생을 통하여 생포하여 박제한 잉꼬의 수효는 3만 마리가 넘었다. 때가 와서, 그들 형제도 죽어서 유계(幽界)에 가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까닭 없이 많은 목숨을 앗은 죄로 해서, 그들 형제는 재생(再生)의 과정에서 '다르마잉꼬' 의 몸 속에 갇인 채 태어나지 않으면 안되었다. 필자는 생각한다.

 

 인간의 영혼이 그대로 동물로서 재생(再生)하는 것이 아니고, 일종의 빙의 하는 형식으로  동물의 몸 속에 갇히는 게 아닌가 하고....

 이 바쿤다, 요쿤다 형제가 바로 눈앞에 있는 두 마리의 '다르마 잉꼬'인 것이었다. 필자가 이때 본 환상(幻想)을 그대로 손님에게 이야기해 준 것은 물론이었다. 필자가 이 이야기를 하는 동안, '다르마 잉꼬'는 매우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필자를 바라다보는 듯했다. 그 뿐만 아니라 어쩐지 몹시 슬퍼하는 기색이었다. 그 뒤, 몇 번인가 필자는 손님들을 보고 '다르마 잉꼬'가 보는 앞에서, 인간이 전생에서 저지른 죄의 결과로서, 동물의 몸 속에 그 혼이 갇혀진 실제의 산 예로서 이'다르마잉꼬'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터였다.

 

 그런데 이런 일이 있은 지 얼마 뒤부터 어찌된 셈인지, '다르마 잉꼬'는 두 마리가 다같이 기운이 없어지더니, 전혀 모이를 먹지 않게 된 것이었다. 어느 날 아침, 한 마리의 '다르마 잉꼬'는 새장 속에 죽어있었다. 그로부터 며칠 지나지 않아서 나머지 한 마리도 굶어죽었던 것이었다. 그들은 틀림없이 자기들의 처지를  비통하게 생각하여 자살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

 

 전생(前生)에서 저지른 죄를 후회한 나머지, 자기들이 죽인 '다르마 잉꼬'로서 재생하여  좁은 새장 속에서 살아야만 하는 신세를 비관하여 자살한 모양이었다. 그들 '다르마 잉꼬'앞에서 전생 이야기를 한 것을 필자는 후회하였지만, 때는 이미 늦었던 것이었다. 이것은 또한 새들에게도 인간의 말의 뜻이 전달된다는 하나의 뚜렷한 증거이기도 하다고 필자는 생각한다.또 하나 잉꼬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볼까 한다. 그 무렵, 필자는 한 쌍의 '세끼세이 잉꼬'  를 기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아주 중증(重症)의 환자가 필자의 연구원을 찾아왔다.

 

여섯 명의 어린 자녀를 거느린 어머니였다. 남편하고도 사별(死別)하여, 혼자 힘으로 여섯 명의 자녀를 기르고 있는 어머니였다. 분명 중증의 신장염이어서 큰 몸이 누렇게 부어 있었다. 필자로서는 최선을 다해 드렸지만, 환자의 용태는 조금도 좋아지는 것같지가 않았다. 난처하게 여기고 있었던 바, 어느 날 밤 꿈속에서 기르고 있는 '세끼세이잉꼬'가 나타나서 분명히 이와 같이 말했던 것이었다.

 

 "원장선생님, 저희들은 오랫동안 은혜를 입었습니다. 원장선생님 가르침 덕분에 저희들도  이 우주를 지배하는 인과율(因果律)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원장선생님은, 중증인  신장병 환자를 어떻게 해서든 완쾌(完快)시켜 주려고 애쓰고 계시지만, 저희가 보기에는  이미 저승사자가 와서 기다리고 있는 게 분명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대신 죽으려고 생각  합니다. 그 동안 신세진 것에 대한 은혜를 갚는 뜻에서 저희들이 대신 죽어서 그분을 살려  드리려는 겁니다.

 

저승사자에게 부탁을 했더니, 원장선생만 승낙하신다면 어떻게 해보겠  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저희들은 이제부터 저승으로 떠나렵니다!"  다음순간, 필자는 꿈에서 깨었던 것이었다. 곧 새장에 달려갔더니, 분명 간밤까지도 아무렇지 않았던 두 마리의 잉꼬는 이미 죽어 있었던 것이었다. 그 뒤, 중증이었던 신장병환자는 거의 기적적으로 회복이 되었던 것이었다. 이로부터, 필자의 연구원에서는 때때로 아무런 이유도 없이, 작은 동물들이 갑자기 죽으면, 거의 틀림없이 누군가에게 기적이 일어나곤 했던 것이었다.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건지기 위하여 대신 죽어간 새들과 열대어가 얼마나 되는지 헤아리기도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필자는 생각한다. 그들은 다음 세상에서는 틀림없이 인간으로서 거듭 나게 되리라고. 살신성인(殺身成仁)하므로 서, 동물들도 보다 고등생명체(高等生命體)인 인간으로서 진화, 발전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그렇지 않다면 하등동물은 언제까지나 하등동물로서 태어날 것이고 인간이 될 수 있는 길은 없는 게 아니겠는가?

 

 오늘날, 심령과학을 연구하는 많은 학자들도 대부분은, 동물에게는 영혼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그들이 인간으로서 태어날 수는 없다고 단정하고 있는 게 사실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보다 높은 차원(次元)에서 본다면 모든 생명은 다같이 우주대생명에서 나온 가지에 불과한 것이며, 유독 인간의 생명만을 고귀하게 보는 것은 잘못이 아닌가 한다. 따라서 부처님의 말씀이 옳다는 게 필자의 변함없는 신념임은 물론이다.

Posted by 慧蓮(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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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를 넘어서-

우리가 보기에는 지금 살고 있는 이것이 하나의 단일생이라고 보이지마는 삶의 깊이를 투시하는 지혜의 눈으로 보면 사람의 삶이 금생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지금 여기 있다고 하는 것에는 여기 오게 된 원인, 즉 과거가 있으며 그 과거를 전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금생에 여기 오게 된 원인과 금생에 받게 된 환경의 원인을 투시해서 과거생의 어떠한 인으로 해서 금생에 이런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보아냅니다.

이것은 삼매의 힘에 의해서 행해지기도 하지만 특별한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그것을 하기도 하고 근래는 정신과학 방면의 사람들이 사람의 의식을 과거로 역행시켜서 30세 된 사람에게 40년 전으로 역류시켜서 40년 전에 어디 있었느냐 혹은 100년 전에 어디 있었느냐 500년 전에 어디 있었느냐 하고 거슬러 올라가서 과거생을 탐색한 기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밖에 심령과학에 대한 연구자료 가운데 그런 것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하나의 현실입니다. 지금 우리가 여기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인 것처럼 바로 이 현실이 내생에 대한 전생으로서 이것은 현실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현실이 바로 전생에 대한 내생입니다. 그래서 이 현실은 과거생을 입증하고 미래생을 또한 동시에 말해주는 것입니다.그런데 이것은 그냥 반짝하는 상식과 인식능력 가지고는 이해가 안 되기 때문에 삼매의 힘을 가해서 아주 직관으로 보는 것입니다. 스스로 자기가 살고 죽고 하는 것은 분단생사(分段生死)라고 합니다.

그런데 살고 또 죽고 죽었다가 다시 삶 받고 반복하는 이 분단생사를 초월한 힘이 자기 자신에게 있는 것을 알지 못하고 그 근처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서 깊이 있는 자기에 도달해 보지 않은 사람이 거기 도달한 사람이 말하는 것을 부정해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현실은 엄연한 현실입니다.

하늘에 태양이 없다고 부정하며 눈을 감는다 할지라도 하늘에 태양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태양은 그와 상관없이 여전히 빛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점에서 부처님께서 이 죽음에 대한 극복을 어떻게 하셨는가 하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상세계의 근원이 번뇌인 것을 아시고, 번뇌의 뿌리가 무명인 것을 아시고, 무명을 끊음으로써 열반을 얻은 것입니다.

말하자면 겉껍데기 덧옷으로 살다가 자기생명에 깊이 파고 들어서 생명의 뿌리에 도달해 버렸습니다. 그렇게 되어서 죽음이 없는 저 언덕에 가셨으며 그 자리에서 보시니까 이 세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이래서 되겠는가 하는 가르침이 나오는 것입니다.

-콩심은 데 콩나고 팥심은 데 팥난다-

일반적으로 부처님의 이 가르침은 사람의 죽음이 단순한 단일생이 아니고 또 생을 받는다 하는 내생이 있습니다. 또 금생에 오게 된 원인인 전생이 있다 하는 것을 윤회라고 합니다마는 이 윤회가 부처님의 지혜의 눈으로 본 바 범부들의 생을 상속해가는 모습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범부들이 보고 느끼고 사는 그 세계의 변화상이 윤회의 세계이고 윤회가 끊임없이 반복한다 해서, 또 흘러서 구른다고 하는 의미에서 흐를 유(流) 구를 전(轉) 자를 써서 유전(流轉)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부처님의 직관에서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끊임없이 윤회하고 있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유전이라고 하는 것은 생사며, 끝없는 죽음을 깔고 있는 고통이며, 아무리 순간순간 즐거운 일이 있다 하더라도 마침내는 죽음이라고 하는 것이 깔려 있는, 말하자면 죽음의 바다 위에 떠있는 물거품이 둥둥 떠나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침내 윤회의 극복을 가르칩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단일생만이 아닌 것이며 단일생이라고 고집하는 생각을 버리게 합니다. 그러니까 금생이 다가 아니라 역시 금생이 있으면 그 이전에 전생이 있었고 또한 내생도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사람의 삶이 단일생만이 아니라 다음생에 대한 금생과의 관계, 이것을 또한 해명합니다. 이 해명을 가지고 현재의 행이 내생에 무엇을 가져온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도 연령(年齡) 역행법을 통해서 조사한 얘기자료를 밝힌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죽었다가 되돌아온 사람들은 못 봤지만 죽음의 고개를 넘어가다가 되돌아온 사람은 몇 사람 만나보았습니다.

죽음이라는 저 너머 세계에 대해서 넘어다 보고 온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몇 겁을 넘어서 새 생을 봤다고 했습니다. 현생 살아있을 때 행한 바가 그 다음에 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감자와 고구마를 심어보면 뿌리가 내리는 것입니다. 아주 잘 가꾸어서 여름이 다 가면 감자 같은 경우 잎이 다 시들어버리지요. 그 때는 뿌리를 캡니다. 왕성하고 시퍼렇던 감자의 순과 잎은 몇 달만에 다 시들어버렸지만 땅 속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감자를 장만했던 것입니다. 크고 작은 것이 가득합니다.

결국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도 살고 있는 동안에 그 내부에 자기 형성을 합니다. 마치 땅 속에 감자를 간직한 것처럼 그 감자의 눈을 도려서 심으면 새롭게 감자가 번식되는 것처럼 역시 살아있는 가운데 형성됐던 자아의식이 금생이라 하는 푸른 감자가 시들어 갔을 때 다음생에 넘어가는 준비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선인선과(善因善果)니 악인악과(惡因惡果)라고 하는 것입니다.

-뿌린 대로 거둔다-

기억에 남아서 종종 인용을 하는 것입니다마는 미국의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모델 여인의 경우입니다. 미국에 에드가 케이시라고 하는 심령의 능력을 특별히 가진 사람이 그 여인을 투시해본 결과 그녀가 오늘과 같은 투명한 피부를 갖고 고운 몸매를 가질 수 있었던 그 직접 원인은 전생에 영국의 모 수도원에서 참으로 힘든 일, 남이 어려워하는 일들을 도맡아서 하고 지냈고, 닦았던 것이 원인이 되었다 하는 얘기를 설명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여튼 지금 왕성하게 농사를 잘 지으면 감자가 잘 달립니다. 그렇지만 허실하게 농사를 지으면 역시 내생으로서의 금생의 가을에 가서 수확한 곡식은 쭉정이가 많아서 소득이 없는 것입니다.

역시 악행한 사람에게 악과가 돌아오고 선행한 사람에게 선과가 돌아온다는 그런 얘기를 쉽게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남이 심판해서 주는 것이 아니라 윈리인 즉슨 자기가 지은 대로 착하고 맑고 깨끗한 그런 마음으로 굳세게 생활해간 사람은 겉모습은 사라지더라도 그 마음은 맑고 깨끗하고 굳센 그 마음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이 마르지 않아서 새로운 새싹을 움틔워서 세상을 출발시키는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윤회에 관한 유전문의 입장에서 “괴로움을 받기 싫거든 스스로 남에게 괴로움을 주는 행을 하지 말고 그러한 마음을 갖지 말아라. 그러한 행을 해서 그런 마음을 그 마음 가운데 간직하고 있으면 그것은 바로 네가 수확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나쁜 일을 했든 좋은 일을 했든 그것을 한 것은 자기 자신이기 때문에 마침내 마음 속에 영글어진 그대로를 수확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들은 착한 생활을 하고 착한 마음을 기르고 덕스럽게 인생을 살아가야 합니다.

소득이 많고 적고, 남한테 칭찬받고 남한테 좋게 보이고자 하는 등등의 것과 관계없이 진실로 가식없이 그 마음 속에 무엇이 형성되고 있는 것인가 그것이 귀한 것입니다
Posted by 慧蓮(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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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前生)을 실증하는 세 가지 방법 - 김철오(태경물산 대표)

 

현대에 와서 윤회(輪廻)를 증명해 주고 있는 경로는 다음의 세 가지 방법이 있다.

 

① 전생(前生)을 스스로 기억하고 있는 경우.
② 최면술(催眠術)·자유연상(自由連想)등과 같은 심리학적 기법(技法)으로 연령을 역행(逆行)시키는 방법.
③ 투시(透視)의 방법으로 현생(現生)의 상황이 벌어진 원인을 전생에서 찾아내는 것.

 

이러한 세 가지 방법이 있지만, 어떠한 방법이 되었건 객관적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방증(傍證)이 그 사실을 입증(立證)해 주는 경우에 한하여 학계는 그것을 전생의 실증이라고 인정하는 것이다.

 

(1) 전생기억의 경우
다시 말하면 '전생기억'의 경우에는 본인을 직접 전생(前生)의 현장으로 데리고 가서, 그곳 사람들을 분간하게 하기도 하고 토지와 가옥들을 설명하게 한다. 또한 전생 시절의 경험을 이야기하게 하여, 그러한 사실들을 객관적으로 인정받게 하는 것이다. 이 '전생기억'의 연구로서 가장 유명한 학자는 미국 버지니아대학교의 '이안 스티븐슨(Ian Stevenson)'이라고 하는 분인데,

 

 의학박사이자 심리학박사인 이분은 전생을 기억하고 있는 이가 있으면 찾아가 만나겠다고 하였던 바, 수많은 곳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그분들을 만나보고, 그 기억 내용의 방증을 수집하는 과학적 입증작업을 전개하였다. 그래서 그 중 20명의 두드러진 실례를 책에 수록하여 간행하였다. 이 <Twenty Cases Suggestive Reincarnation>란 책에 수록된 내용은 모두 객관적인 증인과 물증들이 증명해 주고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아무도 그 진실성을 의심하는 사람이 없다.

 

(2) 심리적 기법에 의한 경우
다음의 심리학적 기법을 통한 연령 역행에 의해서 전생이 밝혀진 경우 역시, 객관적       입증 자료가 있는 경우에만 그 진실성이 인정되는 것이다. 그 중의 가장 두드러진 예는 미국의 콜로라도주에 살고 있는 '모레이 번스타인(Morey Bernstein)'이라고 하는 사람의 <브라이디 머피를 찾아서(The Search for Bridey Murphy)>라고 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 번스타인이 밝혀 낸 것은, 현생을 미국 사람으로 살고 있는 어떤 여성의 전생을 최면술에 의한 연령역행으로 조사하였던 바, 그것은 아일랜드에서 <브라이디머피>라는 이름으로 살았던 생애였다는 것이다. 번스타인은 여러 번에 걸친 최면실험을 통해 브라이디 머피의 생애에 관한 진술을 받고 그것을 그대로 자료로 해서 신문사 지국에 의뢰해서 사실 여부를 조회(照會)하였던 바, 너무도 정확하게 일치하였다고 하여 본인조차 크게 놀란 것인데, 그 사실을 그대로 책으로 내 놓은 것이 이 책이다.

 

전생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게       되자, 미국내의 기독교 목사들은 크게 반발하고 일어나서 이 책이 진실한 것이 아니라는 '증거'를 내놓으면서 전생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입증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이야말로 참으로 헛수고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져, 이 번스타인의 저서는 완전히 그 진실성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 (1957년에 초판됨)

(3) 투시(透視)의 경우
 
투시에 의한 전생 증명은 미국의 특출한 영능자(靈能者)'에드가 케이시'가 가장 유명하다. 1877년에 미국에 태어나서 1945년 67세로 세상을 떠난 케이시는 금세기최고의 영능자일 것이라고 일러지고 있다. 이 사람에게는 남의 전생을 투시해 볼 수있는 묘한 능력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의학적으로 치료 불가능한 병에 걸려있는 어떤 사람의 경우, 그 원인을 전생에서 찾아서 그것을 제거하니 병이 치유되더라는 것이다. 이러한 소문은 미국 내에 크게 퍼지게 되어 불치의 병에 걸려 있는 사람들이 인산인해(人山人海)로 모여들었다.

 

 케이시는 전생 투시를 통해 육체에 있는 병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운명상의 여러 문제까지를 밝혀 내게 된 것이다. 이러한 것들도 물론 그것이 진실하다는 증거의 뒷받침을 받게 되었다. 케이시의 전생 투시의 건(件)수는 실로 30,000건 이상 이르고 있고,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에 그 기록은 미국'버지니아 비치'에 보관되어 있어서 학술적 연구를 위해 어느 때든지 열람할 수 있도록 제공되고 있다.

 

 이 사람의 기록은 여러 학자들이 면밀히 검토하여 재미있고 유익한 결론을 얻어내고  있는데, 특히 미국의 여류 심리학자인 '지나 써미나라'박사는 이 기록의 검토를 통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업(業)'의 문제를 해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1) 현생(現生)과 전생(前生)의 연결
'써미나라'박사가 연구해 본 결과는 인간들의 현생의 여러 가지 상황은 그것이 금생에 새로이 시작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전생으로부터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전생에 하던 일을 계속하는 사람은 그 일을 더욱 잘 하게 될 것이고, 전생에 하지 않던 일을 하기는 무척 어렵다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로는 갓 태어난 어린 아기의 경우, 그의 전생을 투시하는 것은 금생의 앞날을 예언(豫言)하는 것과 같은 것이 되기도 한다.

 

 태어나서 3주가 갓 넘은 아기의 전생을 투시하였다. 이에 대한 대답은 커서 뛰어난 의사(醫師)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 아이는 크면서 무척 생물(生物)에 대한 호기심이 강했는데, 8살 때에는 벌써 해부(解剖)를 하기까지 한 것이다. 10살이 되면서부터는 의학 사전을 탐독하게 되고, 12살 되면서는 홉킨스 대학에 가서 의사 되는 공부를 하겠다고 나서는 것이었다. 이 아이의 아버지는 뉴욕의 유명한 실업가였으므로, 의사 되는 것은 찬성하지 아니하였다.

 

 그러나 아이의 결심이 강해서 모든 반대를 물리치고 의학을 전공하게 되어, 현재 동부의 의과 대학에 재학 중에 있다. 이러한 것은 전생에 발달되어 온 재능의 잠재능력에 대한 투시의 결과일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비슷한 일은 어른의 경우에도 있었다. 뉴욕에서 전화기술자로 일하고 있던 어떤 젊은 여성은 케이시에게 전생 투시를 의뢰하였던 바, 통신업무에 종사하는 것은 시간낭비에 불과하다는 대답을 받았다. "당신은 몇 회의 전생을 유능한 예술가로 살아 왔으므로 미술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이요" 하는 것이었다.

 

 당사자로서는 미술가로 전직하는 일은 생각도 안 했던 일이지만, 한 번 시험해 보리라 하고 미술학교에 입학해 보았다. 학교 다니는 동안 놀라운 재질이 발견되어 현재 유명한 상업미술가로 활약하고 있다.케이시의 투시를 기록한 것을 '영독(靈讀,Reading)'이라고 하는데 이 영독에 의하면 재능의 문제만이 아니라 윤리의 문제에서도 절대적인 지배의 원리는 '인과의 법칙'이라고 한다. 인간들이 경험하여야 하는 고생은 단순히 물질적 결함에 그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의 전생에서의 '업'에 원인이 있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 업은 행동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까지도 포함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태어나는 조건이나 그 재주가 고르지 못한 것은 조물주가 제 멋대로 그렇게 해 놓은 것이라거나 유전에 의한 것이라고만 볼 것이 아니라, 그러한 것의 참 원인은 과거 생의 '업'의 '공과죄(功과 罪)'에 따르는 것이 라는 것이다. 그리고 어떠한 고통 또는 부자유도 그것이 형벌(形罰)에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교육적 목적이 있다고 한다. 병신으로 태어나거나 큰 재앙을 만나는 것도 도덕적인 책임의 결과인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인생의 괴로움은 인생의 지혜를 환성 시키고자하는 '장기대학(長期大學)'에서의 교과 과정이라고 써미나라는 결론짓고 있다.

 

2) 죄(罪)와 고(苦)의 상관관계
인생이 경험하여야 하는 괴로움이 '죄'에 원인이 있다고 하는 말을 현대인들은 한갓 미신인 것처럼 생각하지만, 케이시의 영독을 연구한 결과로 보면, 비록 그 원인이 현세 에세 발견되지 아니하는 경우라도 인생의 중대한 괴로움의 원인은 죄에 대한 엄격한 인과관계에서 찾아진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사람들은 행동에 대한 책임을 금생에만 지는 것이 아니라 내생에 대하여도 지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배내 장님인 어느 대학 교수가 있었다.

 

 이 사람의 전생 영독은 과거 4생을 거슬러 올라갔다. 한번은 남북전쟁시의 미국에서, 두 번째는 십자군 시대의 불란서에서, 세 번째는 BC1000년경의 페르시아에서, 그 전은 침몰되기  전의 아틀란티스 대륙에서 살았었다. 그런데 지금 이 사람이 장님인 것은 페르시아에서 살았을 때의 죄에 대한 보답이라는 것이다. 그는 그때에 야만족이었는데, 그 종족은 적군은 잡으면 인두로 눈을 태워 버리는 습관이 있었다고 하며, 이 사람은 그 일을 담당했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자기가 뿌린 씨를 꼭 거두게 마련이고 뿌리지 않은 열매는 결코 거두는 법이 없다고 한다.

 

 써미나라 박사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인생이란 영원한 연속이다. 그리고 육체는 영혼을 깃들여 주고 있는 그릇에 지나지 않는다. 모든 인생의 경험은 나의 과거 생의 결과이며, 현재의 나의 행위는 내생을 규정짓는다. 인생은 영원히 밝은 것이며, 어떠한 경우에도 절망하거나 슬픔에 잠겨 있을 이유가 없다. 인생은 영원히 성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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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대로 나타나는 운명의 그림자

"설사 악한사람이라 할지라도 아직 악행의 과보가 나타나지않아 행복을 누리고 있을
수도 있다.그러나 악업의 결과가 나타날때 그는 엄청난 고통을 당하리라.비록 착한사람이라 할지라도 아직 선행의 과보가 나타나지 않아 고통을 당하고 있을수도있다.

그러나 선업의 결과가 나타날때 그는 크나큰 이익을 즐기리라."

법구경에 나오는 부처님 말씀입니다.

우리들은 종종 현실생활에서 나쁜일을 하는사람이 잘 살고있고,좋은일을 하는사람
이 잘못 사는 것을 볼수있습니다.그리하여 성인의 말씀을 믿지않고 의심하여 업을짓는 경우도 볼수있습니다.하지만 우리는 그 누가 뭐라하든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현실을 있는그대로 인정할줄 알아야 합니다.현실을 나의 작품으로 인정하는 토대위에서만 향상과 발전의 길이 열리고,행복의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과거 현재 미래가 한 생각 속에

우리가 아무리 부정하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우리들 각자에게 다가오는 환경,조건,경
계,일,인연등은 그 누구의 작품도 아니고 우리들 각자가 만들고 키워온 작품입니다.
오늘은 어제의 연속(연장)이요 내일은 오늘의 상속이며,전생은 금생의 과거요 내생
은 금생의 미래입니다.어제 오늘 내일을 따로 따로 분리해서 볼수 없으며 전생과 금생과 내생을 따로따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 가 없는것입니다.우리들의 마음의 세계는시공을 떠나있기에 과거,현재,미래가 한생각속에 그리고 한찰나 속에서 한꺼번에 같이 돌아가고 있습니다.이를테면 상대방에게 나쁜일을 했을경우 그 순간 "내가 저 사람에게 행한대로 다시 그대로 받을지도 몰라!" 하는 마음의 심상이 그대로 떠오르는수가 있습니다.이렇게 찍어놓은 마음의 필름은 그림자가 몸을 따르듯이 없어지지 않고 미래에 그대로 전개되는 것입니다

죄업의 결과

일본의 한노인이 많은 재산을 어느 복지재단에 기부하고 자기는 그 기부한 건물의일부를 사용하며 여생을 편안하게 보내려고 하였는데 그만 그 복지재단의 업무대표
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기부형식이 아닌 거의 빼앗기다시피 재산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후에 알아보니 그 업무대표라는 사람은 품성이 나쁘고 사악하고 교활한 대단한 사람
이었습니다.우리는 여기에서 "좋은일을 하는데 왜 나쁜사람이 끼어들어 일을 망쳐놓는가?"라는 생각을 할수가 있습니다.이 노인이 이렇게 사악하고 교활한 사람과 인연을 맺어 피해를 보는 것은 다 그럴만한 원인과 인연의 씨앗을 심어 놓았기 때문에싫어도 그런 사람과 마주치는 것입니다.이 노인이 재산을 모은 경위는 고리 대금도했고 당국의 눈을 피해 암거래도 했으며 그런 과정에서 상대방을 울리기도 했으며,또한 첫번째 부인과 는 이혼을 하여 부인의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게한 과거의 행위가 있었던 것입니다


고통의 원인

이 노인에게는 이렇게 나쁜사람과 함께 지내야하는 어두운 지난날이 있엇습니다.그 
어두운 지난날이 스스로 이런 나쁜사람과 함께하도록 운명지어 놓은것입니다.뒤늦게 진리에접한 이 노인은 자신의 지난날을 뼈져리게 뉘우치고 참회하여 이혼한 부인에게 잘못을 빌고 위자료를 지불하였으며 자기때문에 괴로워진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을 기쁘게해 드리는일에 정성을 다한결과 마침내 그 사악한 사람과는 인연이 다하게 되어 자신이 기부한 자신의 저택에서 편안하게 여생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와같이 현재 나쁜일을 하는 사람이 설사행복하다고 할지라도 겉으로는 행복한것
처럼 보이지만 속은 썩어 있는 경우가 많아 결국에는 악의 과보를 받을 것이며 또한 나쁜짓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동시에 행복할수는 없는 것입니다.그리고 지금 좋은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 불행한 것처럼 보여지더라도 결국에는 선의 과보를 받을 것이며,또한 좋은 일을 하는 시간에는 불행할수가 없는 것입니다

인과법 한치의 오차도 없다

빗물이 수증기가 되고 먹구름이 되어 다시 빗물이 되는데 시간이 걸리는것처럼
우리눈에 비치는 현상적인 측면에서는 좋은과보와 나쁜과보의 열매가 익을시간이 필요하며,정신적인 측면에서는 나쁜짓을 하는 그 순간이 불행이며 좋은일을 하는 그 순간이 행복한 것입니다.넓게 보지못하고 부분만을 볼때 전체를 보지못하고 부분만을 때 과거 전생을 보지 못하고 금생의 한생만을 단편적으로 볼때는 당연히 좋은 과보를 받아야 되는데 나쁜과보를 받는것같고,나쁜과보를 받아야되는데 좋은과보를 받는것같아 이익을 보는 것도있고 ,손해를 보는것도 있는것같지만 우리가 살아왔던 다생겁을 종합해서보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행한것만큼과보를 받고 그 인과의 흐름속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우리는 선정과 삼매에들어서 또는 최면에의한 연령퇴행요법등에 의해 전생에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수있으며,가장 과학적인 방법은 모든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DNA의 세트인 게놈에 의해서입니다.모든 생명체는 생명의 공통언어인 DNA라는 분자를 유전정보의 운반체로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기록된다

지구에서 생명탄생은 약 38억년 전으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DNA는 다양한 변화
를 일으키고 그 결과로 복잡하고 다양한 생명체가 만들어 지게 되었습니다.만들어지기까지는 생명의 공통언어인 DNA가 담당하는 유전정보의 변화가 관여해 왔습니다.

 

 그리고 모든생명과 물질의 뒷면에는 "초의식"이 있어 스스로 창조하고 조직할수 있는 자기조직능력이 있어 무기질도 자기조직하는 능력에의해서 합목적으로 세포를만들수 있으며, 일단 세포가 되면 세포 자체도 "초의식"이 있습니다.이러한 초의식이있기때문에 생명체는 필요에따라서 목적의식을 갖고 스스로 환경에 적응해 가는 것입니다.

어떻게 살것인가?

게놈(genom)이란 유전물질인DNA를 담고있는 그릇에 해당하는 염색체 세트를 의미
하며 유전자와 염색체 두단어를 합성해 만든말로서 생물에 담겨있는 유전정보 전체를 말합니다.게놈에는 그 생명에 대한 모든 유전정보가 담겨져 있을뿐만 아니라 그생물이 어떠한 진화과정을 거쳐 왔으며, 환경의 변화를 통하여 과거 DNA에 어떠한변화가 있었는지 등이 게놈에 모두 분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따라서 어떤생명이 선하게 살아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이제는 전생이 있는가? 없는가? 라는 소모적이고 불필요한 논쟁을 벌이는 것이 문제가 이렇게 살아가야만 하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무서워라 인과여!

이 무한한 우주법계에서, 이 드넓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무시겁래의 시간적,
공간적 통계의 법칙에 의해서 일어나야할 일들이 당연히 일어나고 있을뿐입니다.그리고 우리들 각자의 삶도 마찬가지로 살아가면서 우리들 각자에 일어나는 일들은 우리들 각자의 인과에 의해서 당연히 일어나야할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 뿐입니다.

연(緣)이되면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오는 인과에대해 원효스님께서는 "무서워라 인과
여! 무서워라 인과여!"라고 읊으셨고 , 다시 우리의 의지와 노력에 의해 얼마든지 인과를 변화시킬수있는 것에 반해 "반가워라 인과여! 반가워라 인과여!"라고 노래하셨습니다.우리는 우리에게 다가오는 인과를 귀찮은 손님으로 여겨 끌려다니지말고,반가운 친구로 만들수있는 능동적인힘과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고있는과거 살아온업력은 매우강하여 숙명적인것처럼보이지
만 우리의 끊임없는 노력과 간절한 의지로 현재의 선한행위에 집중시킨다면 변화 시킬수 있는 것입니다.

선업의 종자 길러야

인과는 고정된 틀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행위에 의해서 끊임없이 변해가는 역동적
인 것입니다.금강경에서 무유정법 (無有定法)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설했듯이이 우주법게에 정해진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인과는 조건과 환경에 따라 끊임없이 새롭게 만들어졌다가 연이다하면 없어지는 것입니다.인과로 빚어진 우리의업보는 피한다고,멀리한다고,무시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설사 현재나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않는다고하여 환경을 탓하고 남을 원망하면 할수록 나의모습은 더욱 더 불행해지고 초라해질뿐입니다.고요한 마음으로 내면을 돌이켜보아 지금나는"나"와 인연있는 모든 분들을 잘살리며 지혜롭게 살고있는지 살펴보아야합니다.

"나"를 비우고 참회하는 마음을 가지고 지금 이 자리에서 선한행위와 선한말과 선한
생각으로 과거에 맺힌 업을 풀고,새로운 선업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건봉사 주지 정도영 스님  

Posted by 慧蓮(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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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사의 뱀
 

(법철스님 글)


나는(법철스님) 임오년(2002) 여름날에 충북 음성군 삼성면 대정리
대정산에 있는 망월사(望月寺)에서 비구니 청공(晴空)스님으로부터
이와 같이 들었다.

청공스님은 원래 북한산 자락에 자리한 승가사에서 총무일을 오래
보았는데 개인의 수행정진을 위해 승가사를 떠나 앞서의 망월사로
수행지를 옮겼다고 했다. 청공스님은 청정히 계율을 지키면서
오직 기도로써 수행정진을 하여 외양이 맑아 보인다.

청공스님이 6년전 망월사에 주지로 처음 부임해 왔을 때 절도량에는
독 없는 뱀들이 들끓었다. 법당 주변이고 요사채 부근이고 어느
장소를 막론하고, 뱀들이 마치 승려들 포행 하듯이 돌아다니는 것이었다.

청공스님은 뱀을 퇴치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일주일 동안
공양물을 갖추어 산신전에 바치고, 촛불을 밝히고 향을 사루면서
간절히 산신기도를 드렸다. 청공스님은 산신탱화를 향해 마치
하소연하듯 이렇게 소원하였다고 한다.

“영험하신 산신님. 당신은 부처님으로부터 불법을 잘 보호하시라는
부촉을 받으시어 불교를 믿는 사부대중으로부터 존경과 신앙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망월사에 부임해보니 절도량에
웬 뱀들이 너무도 많이 모습을 나타내어 설치고 다니고 있습니다.

망월사 경내는 산신님의 관할지역이라고 생각하는데, 어찌하여
뱀들을 묵과하시는지요. 뱀들이 전생에 탐욕을 부린 승려들의
업보신(業報身)이라고 전해 옵니다만,

절도량에 뱀이 들끓으면 신도들이 놀라고 부처님 전에 향화를 바치는
발길이 소원해집니다. 하오니 이제부터 산신님의 영험한 능력으로
망월사 도량에 뱀들이 더이상 못 다니도록 즉각 조처를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기도를 마치는 회향날 새벽, 법당에서 청공스님은 좌선 중 비몽사몽간
에 호랑이를 개처럼 데리고 다니는 지팡이를 짚은 백발노옹이 나타나
청공스님에게 정중히 사과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스님께서 지적하시니 부끄럽기 한량이 없습니다. 도량에 돌아다니는
자들은 전생에 시주밥만 축내고 공부를 아니한 탐욕스러운
승려들입니다. 스님의 독경소리를 듣고 개과천선하라고
관용스럽게 대해주었더니 그 도를 넘친 것 같습니다.

즉각, 그 자들에게 명하여 사찰에서 떠나도록 조처를 하겠으니
더 이상 심려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과연 그 후로는 망월사 도량에는 뱀이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2002년12월20일)


법철스님 프로필


1948년 출생 
불교신문사 편집국장. 주필 역임
조계종 9대 종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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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않고 놀고 먹는 업보

 

(인산 김일훈 선생님 글)

인산(仁山) 김일훈 선생님(1909-1992) 독립운동가이자 의학자

 

 

래에 와서 정신의학이나 심리학의 발달로 인간에게 영혼이 있음이 차츰 밝혀지고 있고 또 그 영혼이 윤회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지고 있다. 경남 함양군 함양읍 죽림리 삼봉산 거주, 김 모 어른이 직접 본 사실 하나를 옮긴다. 이 어른이 왜경의 눈을 피해 백두산, 묘향산 등 심산유곡을 돌아다니며 숨어 살 때 겪은 얘기다.

깊은 산에 있는 고찰(古刹)에는 굵은 구렁이가 많다. 이런 고찰 구렁이는 밥을 미치게 좋아한다. 그래서 밥이 풀풀 끓어 넘어서 밥냄새가 진동할 때는 이 구렁이들은 아주 미친다. 그래서 부엌을 비우기만 하면 밥을 훔쳐 먹는다. 어디 가는 척하고 숨어서 문 틈으로 가만히 보니 팔뚝처럼 굵은 구렁이가 나와 소두방(솥두껑) 꼭지(손잡이)를 꼬리로 감아서 휙 나꿔채어 솥뚜껑을 집어던져 버리고는 그 펄펄 끓는 밥솥을 번개같이 꼬리로 후려쳐서 밥알이 사방에 흩어지게 하더란다.

워낙 번개처럼 순간적으로 해치우니까 끓는 밥물에 꼬리를 넣어 후려쳐 내어도 꼬리가 데지 않는다. 밥이 식기를 기다려서 먹는 걸 보니까 개처럼 혓바닥으로 핥아서 먹는데 혀가 한 가닥이다. 뱀은 원래 혓바닥이 갈라져서 두 가닥인데 절간 근처에 살며서 절밥을 훔쳐먹는 구렁이는 혀가 한 가닥이다.

자주 이렇게 밥을 잃어 버리니 괘씸하기 짝이 없어서 하루는 밥솥을 앉혀 놓고 그 옆의 솥에다 물을 가득 붓고 펄펄 끓여 놓았다. 그런 뒤에 밥이 넘게 하고는 부엌을 비우고 안을 엿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쥐구멍처럼 나 있는 부엌 구석의 구멍으로 구렁이들이 밥냄새를 맡고 쏟아져 아노는데 한두 마리가 아니고 여러 마리였다. 그래 문을 열고 갑자기 들어가니 그놈들이 구멍으로 들어가는데, 솥의 끓는 물을 구렁이가 들어간 구멍으로 들어부어 버렸다.

몸을 운신할 수 없는 구멍 속이라 구렁이 여러 마리가 꼼짝 못하고 죽었다. 죽은 걸 세밀히 관찰해 보니 모두 눈을 감고 입을 바짝 다물고 죽어 있었다. 입을 벌리고 혓바닥을 빼보니 하나 같이 혀가 한 가닥이었다.


"그건 왜 그렇습니까?" 필자는 그 어른께 물었다.

"그건 그 구렁이의 전생이 사람이란 증거야. 전생의 사람이 짐승으로 태어나 살다가 죽으면 눈을 감고 죽고 또 사족(四足, 네발)을 움켜쥐고 죽으며 입을 다물고 죽는 거야."

"살았을 때 어떤 죄를 지은 사람이 그런 절간 구렁이가 됩니까?"

"그건 승려야. 고행(苦行)으로 도를 닦는 게 승려의 본분인데 수도(修道)는 제쳐놓고 공밥만 먹던 중은 죽어서 그런 구렁이로 태어나. 농민들은 피땀흘려 농사지은 곡식을 절에 가져와 바치는데 승려 중에 일은 하지 않고 앉아서 놀고 먹으면서 온갖 나쁜 짓거리를 하는 자가 있어..."

"그럼 종교인들이 제 자신은 일하지 않고 신도들이 바치는 재물로 생활하는 건 좋은 일이 아니군요."

"그래. 제 힘으로 농사지어 부모처자를 부양하는 농민들 하고는 달라. 농민은 열심히 농사지어 가족을 먹여살리는 게 본분이고, 또 그게 농민의 도(道)를 닦는 거라고도 볼 수 있잖아? 그러나 종교인의 도(道)는 일차적으로는 자신의 고행인욕(苦行忍辱)이고 또 아는 게 있으면 대중을 가르쳐서 제도하는 일이 그 맡은 직분이니 아주 어려워. 놀고 먹는다는 거, 편히 산다는 거, 무서운 줄 알아야 해."

 

Posted by 慧蓮(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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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장야호(百丈野狐)



백장 회해 선사(720∼814)께서 설법할 때마다 한 노인이 와서 늘 대중들 뒤에서
열심히 듣고 있다가 대중이 물러가면 함께 물러가곤 하더니, 어느
날은 설법이 끝나 대중이 다 물러갔는데도 그 노인만은 남아서 있었다.

백장 선사께서 이상히 여겨 누구냐고 물으셨다. 그러자 노인 말이
"저는 사람이 아니올시다. 옛날 가섭불(迦葉佛) 당시에 이 절의
주지였습니다.

그 때 어느 학인(學人)이 '대수행인(大修行人)은 인과(因果)에
떨어집니까, 안 떨어집니까?' 하고 묻기에 제가 '인과에 떨어지지
않느니라.'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 때문에 오백생(五百生) 동안 여우의 몸이 되었으니, 선사께서
한 말씀으로 이 여우의 몸을 벗어나게 해주시기를 청합니다." 하고,
"대수행인은 인과에 떨어집니까, 안 떨어집니까?"라고 다시 물었다.

이 때 백장 선사께서 "인과에 매(昧)하지 않느니라.
(인과에 어둡지 않느니라.)” "라고 가르치시자
노인이 그 말끝에 대오(大悟)하여 인사하고 "제가 이미 벗어 버린
여우의 몸이 뒷산에 있을 것이오니, 스님께서 죽은 스님(僧)같이
장례를 치러 주시기 바랍니다." 하였다.

백장 선사께서 유나(維那) 를 시켜 식후에 죽은 스님네 장례가
있다고 대중에게 고하게 하시니, 모두 평안하여 열반당(涅槃堂)에
한 사람의 병자도 없었는데 어째서 죽은 스님네 장례가 있다고
하느냐고 대중이 수근대었다. 식후 백장 선사께서 대중을 데리고 뒷산
바위 밑에 이르러 지팡이로 죽은 여우를 끄집어 내어 화장(火葬)을
하셨다.

백장 선사께서 저녁에 법당에 나와 앞의 인연을 이야기하셨다. 이 때
황벽(黃蘗) 스님이 일어나서 "고인(古人)이 잘못 대답하여 오백생
동안 여우의 몸이 되었는데, 만약 잘못 대답하지 않았다면 무엇이
되었을까요?" 하니, 백장 선사께서 "앞으로 가까이 오라. 그대를 위해
가르쳐 주리라." 하셨다.

황벽이 가까이 나아가자마자 백장 선사의 뺨을 한 대 후려치자,
백장 선사께서 박수를 치고 웃으시며, "과연 그렇구나. 오랑캐의
수염은 붉다더니 붉은 수염 오랑캐가 있구나."라고 하셨다.



百丈和尙 凡參次 有一老子 常隨衆聽法 衆人退 老人亦退 忽一日不退 師遂問 面前立者 復是何人 老人云 諾 某甲 非人也 於過去迦葉佛時 曾住此山 因 學人問 大修行底人 還落因果也無 某甲對云 不落因果 五百生 墮野狐身 今請 和尙代一轉語 貴脫野狐 遂問 大修行底人 還落因果也無 師云 不昧因果 老人言下 大悟 作禮云 某甲 已脫野狐身 住在山後 敢告和尙 乞亡僧事例 師令維那 白槌告衆食後送亡僧 大衆言議 一衆皆安 涅盤堂 又無人病 何故 如是 食後只見師領衆至山後岩下 以杖桃出一死野狐 乃依火葬 師至晩上堂 擧前因緣 黃檗 便問 古人錯祗對一轉語 墮五百生野狐身 若轉語不錯 合作箇甚마 師云 近前來 與伊道 黃蘗遂近前 與師一掌 師拍手笑云將謂胡鬚赤 更有赤鬚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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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장 회해(百丈懷海) 선사 -

선종 승단(僧團)의 규율이라고 할 수 있는「백장청규(百丈淸規)」를
지으신 분으로서

'一日不作이면 一日不食(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
이라는 유명한 말은 바로 이 백장 선사의 말씀이다.

Posted by 慧蓮(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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